[포르투갈 리스본 포르투 여행]
리스본 한국식당
- 케이-밥 K-Bob -
(2019.09.14.)
호텔 근처의 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다음 날,
리스테리아 식중독 의심 증상이 나타나고
죽을 듯 말듯한 상태가 계속되었다.
밀가루는 사랑하지만
소화를 아주 잘 시키는 사람이 아니다.
속이 편한 서양 음식을 아무리 떠올려봐도
끽해봐야 리조또였는데,
리조또에 치즈나 올리브유가 들어가니
괜히 자신이 없었다.
결국은
리스본에 한식당이 있는지
검색해보게 됐다.
검색한 결과
리스본에 K-BOB이라는 한식당이
2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었다.
여행가
무조건 현지식을 고집했던 나지만,
숨을 할딱할딱 거리면서
식은땀 줄줄 흐르는데
그런 고집 더이상 필요없다며...
엘 꼬르떼 잉글레스 뒷편의
다소 한적한 골목에 위치한
K-BOB 2호점에 도착했다.
메뉴판.
지점에 따라
메뉴가 좀 다른 것 같았다.
계란찜에 소불고기에 흰밥.
그거면 넘길 수 있을 것 같아서
주문해봤다.
소불고기.
계란찜.
<총평>
한국인 직원? 사장님?과
포르투갈 현지인 직원이
서빙을 담당하신다.
한국인 분은
말 하나 하나
행동 하나 하나에
매우 조심스러우신 분 같았다.
포르투갈 현지인 직원은
한국어로 주문을 이해할 정도의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분도 친절하셨다.
계란찜은 잘 먹었지만,
몸이 안 좋으니까
소불고기를 잘 씹어 넘기기가 어려웠다.
소고기가 불고기용으로 적합한 두께나 부위였는지도
살짝 고민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그래도 이 식당이 있어서
흰 쌀밥에 물 말아 먹을 수 있었고,
죽지 않고 버틸 수 있었다.
캄사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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