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삿포로 여행] 

신치토세 공항 구경

(2018.04.16.)



신치토세 공항은 구경할 게 많다고 하길래

체크아웃을 일찍 하고

열차를 탔다.


삿포로 역이 열차 출발역이라

자유석을 타도 자리가 있다는 블로그는 보았지만...


5천원 아껴봤자 

부자되는 거 아니다.

5천원 아끼고 

엉뚱한 데 흥청망청 써버릴 것도 

난 알고 있다.


그래서 

나는 편하게 지정석으로 티켓팅 완료.


JR 공항철도는 국내선 탑승수속장 쪽으로 연결이 되어 있다.


이 광장을 둘러싸고

엄청 많은 상점들이 입점해 있으나

절반 정도는 같은 물건을 파는 다른 가게들이다.


면세점은 아니지만

일정 금액만 넘으면 

정해진 품목에 한해 

면세쇼핑이 가능하다.


여기서 생각없이 젤리 사놓고

위탁수하물로 부치는 것을 깜빡했다.

보안검사 받다가 걸려가지고

지퍼백 사러 밖으로 다시 나왔다.


내 삿포로 쇼핑리스트를 구성하는

다수의 제과류들을 면세로 구입하였다.

즉, 많이 샀다는 말씀. ㅋㅋㅋㅋ


옥상 전망대가 오픈되어 있지만

옥상은 계단이 많고 바람이 부니까 비추.


3층에도 대형 유리창이 잘 되어있어서

오히려 비행기 구경하기에는 3층이 더 좋다.


3층에 올라가면

로이스 초콜릿 전시관도 있고,

헬로키티 전시관도 있고,

로이스 베이커리도 있다길래 한번 올라가봤다.


사진 왼쪽에 있는 우유바도 궁금했지만

유당불내증이 있어서 쉽게 도전하지 못했다.


로이스 초콜릿 월드.


초콜릿의 역사, 제조방법, 관련 유물? 등이 

전시되어 있는 것 같은데

비행시간에 여유가 없다면 굳이 올 필요는 없는 듯.


로이스 베이커리가 어떤 맛일지 궁금했지만

이미 기내수하물용으로 잔뜩 제과류를 구매한지라 참았다.


헬로 키티 전시관.


헬로 키티는 내 스타일 아닌데

그래도 사진 찍기 좋게 되어있어서 찍어봤다.


4층에는 극장도 있고, 온천도 있고

재밌는게 많은 것 같았지만

비행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으므로 올라가지는 않았다.


신세계 강남점에 있다는데

서울 떠난지 오래되서 그걸 몰랐다.

그래서 꼭 먹고가봐야 할 것 같아서 먹어봤다.



아이스크림만 먹으려다가 

타르트가 있길래

눈에 밟혀 둘 다 주문했다.

두가지 맛이 반반 섞인 걸 주문했는데

바보 같이 사진을 한쪽만 나오게 찍었다.


아이스크림은 키노토야 아이스크림보다

더 맛있었다.

(물론 키노토야도 엄청 맛있었다!)

타르트가 아주 튼실하니 먹는 재미가 솔솔.


신치토세 공항 블로그 후기를 보면

다짜고자 국내선 쪽을 가야한다고

국내선에서 면세가 된다는 식으로만 

되어 있길래

처음에는 이해가 안 됐다.


정리해보면...


국내선 쪽에 상점들이 많은데

시내에서 면세가능 품목을 

일정 금액이상 구매하면 

면세가 되는 것처럼

국내선 쪽 상점들에서도

면세가능 품목들을 일정금액 이상 구매하면

동일하게 면세가 가능하다.


그렇지만 이 상점들은 

엄격하게 따지면

우리가 흔하게 생각하는 공항 내 면세점은 아닌셈.

보안검사 통과후 

국제선 출국장 내 면세점은 금액에 상관없이 다 면세니까.


대신

국제선 출국장 내에 있는 면세점은

면세이기는 하지만

물가가 더 비쌀 수는 있다.

대신 여기에서는 

액체류나 젤리류를 마음대로 사도

누구 하나 제지하는 사람이 없다는 점이 장점.


그래서

단체관광객 아주머니들은

여기서 사면 사케가 싸다면서

3000엔 짜리 사케를 한병씩 품어가셨다.


[삿포로 여행]

삿포로 쇼핑리스트 (2)

(2018.04.14.~2018.04.16.)



로이스 초코 감자칩.


이제 로이스 생초코릿은 질렸다.

거들떠도 보지 않았다.

ㅋㅋㅋㅋ


그치만 로이스의 본고장이라는

삿포로에 와서

로이스 제품을 안 사고 가기에는

이유없이 아쉽더라.

그래서 하나 구입.


아직 먹기 전.


초콜릿.


얇은 카지노 칩 같이 생긴

초콜릿이 맛별로 3개씩, 총 18개 들어가 있다.

포장에서 보고

대충 때려 맞출 수 있는 것은 

녹차와 홍차 정도.

직접 맛을 보니 

시트러스 맛이 나는 것이 있고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맛있었다.


르타오 이로나이 프로마주.


유명한 것 같아서

맛은 봐야겠다 싶어 장바구니에 툭.


치즈맛이 진한지는 모르고

맛은 있었다.

식감이 쿠쿠다스 비슷한데

조금 더 촉촉한 느낌에 더 얇다.



옥수수 과자.


어느 블로거가 한번 먹으면 멈출 수 없다길래

나도 멈출 수 없는 그 기분 느껴보고 싶었다.

궁금하잖아!


실제로 먹어보니

저 작은 한 봉지로는 모자라다.

짭짤한 옥수수맛 과자인데

콘칩과 사또밥의 중간 느낌.

콘칩처럼 짭짤하고 바삭한 것 같다가도,

사또밥처럼 입에서 사르르 녹는 식감이다.


시로이 코이비토.


삿포로역 버스터미널에

홋카이도 유명 제품을 광고하는 데

거기서 본 포장이길래

유명한가 싶어서 장바구니에 또 툭.


이것도 약간 쿠쿠다스 느낌인데

쿠쿠다스보다는 많이 고급진 느낌이다.


멜론 케이크.


이건 사실 구매 계획에 없던 케이크.

점원 아주머니가 일본어로 막 설명을 해주시는데

말은 전혀 알아듣지 못 했다.

하지만

그 말투와 억양에서

엄청 맛있다는 느낌이 퐉퐉 전달되었다.

시식 해보겠냐며 손톱만큼 주신 걸 받아 먹었는데,

멜론 향이 퐉~!

공장에서 만든 가공식품 주제에 촉촉함도 장난아님.

먹고 나면 안 살 수가 없었다.


시식 말고 실제로 먹어본 결과

역시 맛있음.

달달하면서 멜론향이 멜론보다 더 강렬하게 나는데

거부할 수 없는 맛.


잘라서 다른 사람들과 나눠 먹었는데

처음에는 한조각만 먹겠다고들 하시더니

결국 2조각 다 챙겨가셨다. ㅋㅋ

강력 추천!!


키타카로 카스테라.


이렇게 생긴 카스테라는

한국에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대만에서도 많이 봤고.


키타카로라는 저 제과점이 유명한 줄 모르고

시식용으로 썰어 놓은 게 있길래

'먹고 안 사야지~!!' 했다가

바로 장바구니에 툭.


보기에는 뻣뻣해 보이지만 촉촉하고 

기분 좋은 달걀향이 입에서 퐉~


이것도 다른 분들과 나눠 먹었는데

금방 사라졌다. ㅋㅋㅋ


빵돌이 빵순이라면 추천!!



홋카이도의 유명한 멜론 젤리.


어느 블로거가 맛없다고 한 걸 봤지만

정말 맛이 없나 싶어서 한번 사봤다.


곤약젤리에 비하면

식감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

탄력있는 젤리가 아니다.

그렇다고 맛없는 것까지는 아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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