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중국 항주/항저우 여행] 

항주/항저우 쇼핑리스트

(2019.04.12.-15.)


@gizzard_in_law



미친 척

초 고가의 포시즌스 호텔 항저우 서호 숙박을 질렀고,

그래서 자제하려고 했지만

자제할 수 없었던

몇가지 쇼핑 리스트를 공개.


1. 후인 롱징차/용정차



롱징/용정은 항저우/항주 시후/서호에서

10km도 안 되는 거리에 있는 작은 마을인데,

중국 5대 명차인 롱징차/용정차(녹차)가 나는 것으로 유명하다.


포시즌스 호텔 상하이 푸동에서

롱징차의 맛에 눈을 떠버렸고,

항주에 간 이상 롱징차를 안 사서 돌아올 수는 없었다.


그치만

중국어 하나도 못하고

중국 생활 한번 해본적 없는 내가

속여 팔기 딱 좋은

중국 5대 명차인 롱징차를

고품질 제품으로 속지 않고 살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었다.


다행히도

포시즌스 호텔 항저우에서는

후인 티 하우스(Huyin Tea House)가 작게 입점해 있었고

차잎만 판매를 하기도 했다.


포시즌스에 입점할 정도의 차라면

믿음이 가서 구입했다.

그리고 다도 체험(tea ceremony)을 통해서

맛도 테이스팅 해봤기 때문에

더욱 믿음이 갔다.


가격은...

380 RMB!!



때마침 1년 중 가장 고품질의 롱징차가 생산되는

4월에 방문해서

3월 29일에 생산한 햇녹차잎을 구입할 수 있었다.


비싸보이게 하려고

과대포장이 대단했다.

결국 차는 저 금색 봉투에 들어간 50g이 전부.

ㅋㅋㅋㅋㅋㅋ


2. 찻잔


항저우 공항의 국제선 출국 심사를 마치고

면세점들 사이에 숨어있는

면세 안되는 수공품 상점.


저 사진에는 안 보이지만

부채 뒤에 찻잣과 다기 세트가 판매 중.


그중에서 너무 비싸지 않으면서

중국스러운 느낌이 물씬 나는 제품을 2개 골라봤다.

박스 포장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완전 중국풍.


찻잔 1.


전문용어가 있을 것 같은데

그냥 찻잔이라는 단어만 계속 생각나고...


뚜껑과 본체 잔으로만 구성.

자세히 보면 중국 전통 문양이

새겨져 있다.


이건 거름망, 받침, 뚜껑까지 다 포함된 찻잔 세트.


옥색이 280위안, 백색이 160위안.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출국심사 전에 봤던 찻잔에 비하면

품질도 괜찮고

중국 느낌 물씬 나서

그냥 사버렸다.


3. 용정 차 마을에서 구입한 용정차

롱징 차 마을에 가보면

거의 모든 상점이 찻집이다.


밥도 파는 찻집도 있고

그 집들이 맛집이라는 블로그도 봤지만,

시간 제약상 롱징차 한잔 마시고

급히 차를 사서 빠져나왔다.


포시즌스 호텔 컨시어지가

용정 차 마을에 가면

차 값의 범위가 넓고,

비싼건 천정부지로 올라간다고 하면서

50g에 150위안 정도 되는 차면

꽤 괜찮은 품질이라고 귀뜸을 해줬었다.


그래서

바가지를 쓰는 것이 아닐까 걱정하면서

고민하다가 이 찻집을 골랐고,

이 찻집은 컨시어지가 말한 괜찮은 가격보다

가격이 좀 더 괜찮았다.

직접 마셔봤을 때도

포시즌스 호텔에 입점한 후인 용정차 테이스팅과 품질에서

크게 꿀리지 않았다.


가격은

100g에 200위안.


그램은 내가 사고 싶은 만큼 살 수 있는데

나는 150g을 구매했다.

총 300위안 지출.


4. 신세계 면세점 강남점 및 인터넷 면세점 구입품

폴 스미스 남성용 수영복 하의.

무릎 위로 올라오는 높이.


고속터미널역 지하의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에서

직접 구입해서

청주공항에서 찾았다.


신세계 면세점 강남점에서 구입한

브룩스 브라더스 셔츠.


비슷한 디자인의 폴로 셔츠가 있었는데

거의 10년 가까이 입었더니

너무 낡아서

비슷한 디자인으로 하나 구입.


이것도 청주공항에서 찾았다.


유명한 차 브랜드인 것 같아서

시험삼아 구입해본 타발론 티 샘플러.


누나가 사달라고 해서 구입한

프레쉬 립 트리트먼트 2종과 조르지오 아르마니 립스틱.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에서

아로마틱 우드 제품을 써보고

향에 홀딱 반했다.


저 두 개는 비누.


이건 탄 아로마틱 우드 디퓨져.


탄 아로마틱 우드 향초.


집에서 디퓨져를 사용해 봤다.


향에 내 마음에 쏙!


다음 해외 여행 때

몇개 더 사오기로 결심했다.


[소소한 재미가 충만했던 혼자 멜버른 여행]

호주 멜버른 쇼핑리스트

(2019.02.02.-2019.02.08.)


@gizzard_in_law


<신라인터넷면세점>

싱가포르에서 1872 Clipper Tea를 발견하고,

호캉스/여행 다니면서

홍차 black tea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다즐링(Darjeeling)과 아쌈(Assam)을

탐내기 시작했다.


호주를 직항으로 가는게 아니라

쿠알라룸푸르를 경유해야 했고,

그로 인해서 액체류 면세품 구입이 어려워졌다.


그렇게 수분이라고는 찾기 힘든

차(tea) 쇼핑에 삼매경.


쿠스미 티(Kustmi Tea).


잘 모르던 브랜드인데

나름 유명한 차 브랜드였다.

프랑스 생산이지만

러시아 출신 설립자가

러시아식 차를 재현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한다.


오늘 다즐링을 마셔봤는데

여지껏 마셔본 다즐링 중에서

가장 가볍고 부드러워서

다즐링 같지 않았다.

색도 잘 안 우러난 홍차 느낌.

그치만 너무나 편안한 목넘김!!


신라인터넷 면세점에서 찾을 수 있었던

다즐링과 아삼은 알트하우스였다.


다즐링은 호텔에서 가끔 마셔봤는데

평타 이상이었던 것으로.

아쌈은 어떤 느낌일까?

아직 아쌈은 못 마셔봤다.


우리나라 차 중에서는

가장 인지도 높으면서 고급 느낌나는 차.


녹차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인퓨전이 다양해서

한번 사봤다.


아직 시음은 못 해봄.


<DFO South Wharf Outlet>


우버 기사님은

멜버른 툴라마린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DFO 아울렛이 브랜드도 많고 크고

더 싸다고 하셨다.

그치만 귀국을 위한 공항가는 길에 

그런 이야기 아무리 해봤자

소용없다.


이미

나는

멜버른 도심 한 가운데에

컨벤션 센터 컴플렉스에 붙어있는

DFO South Wharf Outlet을 방문했기 때문.


린츠 초콜릿.


나는 처음 보는 브랜드였는데

유명한 브랜드 같았고

검색해보니 유명한 브랜드였다.


스위스 초콜릿이라고 하니

말 다했지 뭐...


노란색 포장 초콜릿은

화이트 초콜릿이었다.

나는 화이트 초콜릿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그치만

망고 베이스의 필링이

입안에서 녹아 퍼지는 순간

화이트 초콜릿을 싫어한다는 생각은

잠시 접어두게 된다.


저 얇은 초콜릿은

밀크와 다크 2종류를 구분해봤다.


초콜릿은 어느정도 두께가 있고

진뜩하며

이에 어느정도 처음에는 달라붙는

그런 식감을 예상했다면

새로운 식감이다.


다크라고해서

지나치게 '내가 다크다!'를 외치는 맛은 아니다.

은은하게 다크 초콜릿임을,

또 은은하게 밀크 초콜릿임을

알려주는 평범한듯하지만 은은한 맛인 있는

린츠(Lindt) 초콜릿.


강렬한 맛을 원한다면

다른 초콜릿을 찾아보기를.


홈웨어에 대한 집착은

멜버른에서도 계속 되었다.


캘빈클라인이 언더웨어나 홈웨어에서는

그나마 상품 가짓수가 많은 편인데,

아울렛 세일 상품 중에서 바지만 하나 건졌다.


상의 세트도 있을 법도 한데

매장에는 매치할만한 상의조차 없었다.


엄청난 할인율을 보아

엄청나게 오래된 모델인가 싶지만

크게 유행타지 않는 스타일 같아서

2벌을 살까 하다가

우선 1벌만 샀다.


호주인지 멜버린인지의

유명한 차 브랜드 T2.

호주 로컬 브랜드임은 틀림이 없다.


여행 전 사전 조사시에

눈여겨 보고는 있었는데

DFO 사우스 워프에 매장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 못 했다.


대신 매장에서 바로 티를 마실 수 없다.

티 카페 매장이 아니었기 때문.

티 카페 매장은 

멜버른 시내(CBD, Central Belbourne Disctrict)에

몇군데 있다.


원래 티 팟(tea pot)을 세트로 구매할 생각은

매장에 들어설 때까지 전혀 없었다.

그냥 아쌈과 다즐링을 사고 싶었을 뿐.


그치만 아쌈과 다즐링은

티백이 아닌 차잎(loose leaf tea) 형태로만

판매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다들 공감할 것 같은데

외국 나가면 돈의 가치에 대한 감각이 둔해지기 마련.

솔깃해서 68 호주달러 티팟과

개당 12 호주달러인 찻잔까지 구매하기에 이르렀다.


더이상 차잎 형태라는 이유로

차를 즐기는 것을 피하지 않겠다는

굳은 결심.


티백이 아닌

loose leaf 제품들.


다즐링과 아쌈은

그래도 익숙한데

멜버른 브랙퍼스트와 블루 마운틴은 생소했다.


T2는 멜버른 브랙퍼스트 뿐만 아니라

호주의 주요 도시의 브랙퍼스트 시리즈를 개발해서

English Breakfast의 작명 기법을 교묘하게 활용하고 있었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도시마다 어떤 맛일지가 궁금하기 마련이라

솔깃하기 그지 없었다.


멜버른 매장이다보니

멜버른 브랙퍼스트를 시음할 수 있는 차 중 하나로

준비해놓고 있었다.

바닐라향을 인퓨전했다고 하는데,

내가 바닐라를 엄청 좋아하기 때문에

안 살 수가 없었다.


첨언하면,

멜버른에 왔으니까!

멜버른 브랙퍼스트는 기념으로 살 수도 있잖아!!



지금도 12, 12, 16 찍힌 가격을 보면

그다지 감이 안 오다가

총액 154 호주달러를 보고 나서야

앗 내가 엄청 쓴 거구나를 깨닫게 된다.


<Emporium>


멜버른 시내에 유명한 백화점과 쇼핑몰 많다지만

내가 원하는 브랜드는 Emporium에 많이 모여있었다.


엄청 모던하면서 고급진 느낌의

쇼핑몰!

마음에 쏙 들었다.


엠포리움이

토요일 7시에 영업을 종료하는 줄 몰랐다.

멜버른 상점들의 영업시간은

상당히 짧았다.


급하게 낚아챈 전리품들.


나의 브룩스 브라더스 사랑은

어딜 가든 사라지지 않는다.


멜버른 브룩스 브라더스는

할인율이 꽤나 높았던 터라

횡재였다고 생각한다.


매우 기본 스타일의

연한 하늘색 옥스포드 셔츠.


사이즈가 L, M, S 이런 식으로

표기 되지 않아있어서

점원의 도움을 받아서 겨우 피팅.


요건 살까 말까 하다가

청바지랑 입어도 잘 어울릴 것 같아서

구입했다.


캐주얼 바지.


스마트 캐주얼을 강요하는 곳이 있다면

이런 바지를 애용하는 편이다.

너무 포멀(formal)하지도

너무 캐주얼하지도 않은

중간인 것 같아서.


물론 스트리스 스타일에 비하면

엄청 포멀하긴 하다.


세일 상품 아니어도 상관없다고

막 집었는데

세일이 많이 적용이 되었다.

그래서 택스 리펀드 대상에서 제외되는

행운?을 얻게 되었다.



우리나라에 진출했다가

소리 소문없이 철수한 브랜드인 걸로 알고 있는데...



사실 이런 스트라이프 기본 셔츠를

브룩스 브라더스에서 찾고 있었는데

내 사이즈가 다 동이 나서

아쉬운 대로 간트(Gant)에 들어가봤다.

세일 중인 여름용 긴팔을 낚아챘다.


나름 50% 가까이 할인을 받을 수 있었다.

그래도 싸다는 생각은 안 들었는데,

현지에서 입고 돌아다녀보니까

긴팔의 장점과 통풍성을 갖춰서

여름에 긴팔 셔츠가 필요할 때 제격이었다.


<Winery Tour with Vinetrekker>

모엣샹동의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와이너리인

샹동 오스트레일리아의 와이너리를 방문할 생각으로

신청했던 투어.


샹동 오스트레일리아 한 두병 구입해올 생각으로

가볍게 투어에 참가했는데...


샹동 와인 2병, 메드허스트 로컬 와인 3병, 데 보르틀리(De Bortli) 1병.

총 6병을 구매하게 되었다.


돈과 수하물 무게만 더 여유있었다면

Yerring에서 120 호주달러 넘는 샤도네이도 사왔을 것이라는

ㅋㅋㅋㅋㅋ


샹동 스파클링 와인은 1종류만 있을 줄 알았는데

종류가 생각보다 많았다.


나는 뀌베(cuvee)를 하나 구입하고 싶어서

매장 직원의 추천을 받아서

Meunier cuvee를 한 병,

와인 투어 가이드의 추천을 받아서

로제 스파클링 와인을 한 병 구입했다.


로제 스파클링은 선물했고,

Meunier Cuvee는 내가 마셔보려고

아직 보관 중.


한 가족이 직접 수작업으로

와인을 소량생산한다는

와이너리 Medhurst.


로제 와인이 유명한데

로제 와인 가격은 저렴한 편이다.


테이스팅 중에 마음에 드는 놈들을

추려내서 Frances 품종과 Pinot Noir를 구입.


드 보톨리(De Bortoli)의 꿀같은 단맛이 나던

디저트 와인.


2011년 빈티지가 더 은은하고 고급졌지만

가격도 높고 하여 포기.

2016년으로 구입했다.


테이스팅 할 때는

기분좋은, 꿀 같은 달콤함이

너무 좋았다.


보통 와인 투어 중에

초콜릿 매장과 치즈 공장을 끼워넣는데,

우리 가이드는 굳이 두 곳을 넣으려하지 않았다.

하지만 한 투어 참가자분이

너무 술만 마시고 돌아다는 것에 질리셔서

초콜릿 매장에 가게 되었다.


반전이 있다면,

내가 위에 업로드한 초코 봉봉은

와이너리 Yering Station에서 판매한다는 것.


가이드가

초콜릿 매장 초콜릿을 그닥 추천하지 않고

차라리 Yering에 있는 초콜리싱 더 맛있다고 하길래

솔깃해서 사봤다.

6개에 15호주 달러를 냈던 것 같다.


맛은

상향 평준화된 초콜릿 맛이다.

대신에 필링이 상큼하다.


<Mag Nation>

일반 서점에 갔다가

마음에 드는 책을 발견하지 못하고,

좀 괜찮다 싶으면

교보문고 해외도서로 구입하는 게 

더 저렴해서

그 서점에서는 빈손으로 나왔다.


하지만 호텔가는 길에 있던

Mag Nation에서

감각적인 식음료 전문 매거진을 발견.


둘다 마크다운이라고 되어 있는데

꽤 지난 과월호라고 싸게 파는 것만

골라서 산 가격이 저거다.


주제별로 멋진 잡지들을 잘 갖추고 있었다.

잡지나 이미지/에디토리얼 좋아하시면

이런 잡지 전문점도 좋은 목적지가 될 것 같다.


<The Book Grocer>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점포정리하는 서점을 발견했다.

한권에 7 호주달러,

3권 사면 20 호주달러로 해준다는 것에 혹해서

기여코 책을 구입하고 말았다.

가뜩이나 와인땜에 가방도 무거운데.


Food writing 섹션에 있는 책만 골라봤다.

교보문고에서 재고를 구하기 어렵거나

교보에서는 제값 다 받고 있었기 때문에

충분히 구매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KOKO Black>


호주에서 여러 지점을 두고 있는

유명 초콜릿 상점/카페 인 것 같았다.


마카다미아 초콜릿.

하나는 에스프레소 맛,

하나는 라즈베리맛.


에스프레소 맛은

선물로 줘서 맛을 모르겠다.

라즈베리 맛은 상큼시큼하면서

초콜릿이면서

마카다미아인게

재밌는 식감과 향이다.


곰 모양 초콜릿 스틱.


초콜릿 봉봉 9 pcs 세트.


이미 기포장된 제품을 살 수도 있고,

직원에게 원하는 종류의 초코 봉봉을 담아달라고해서

customize할 수도 있다.


나는 내가 직접 골라봤다.


내가 무슨 맛을 골랐는지는

동봉된 팸플릿을 참조.


9 pcs 초코봉봉 세트 중에는

추가 과금이 되는 초코 봉봉을

나도 모르게 이끌려 구입하게 되었따.


<멜버른 면세점>


멜버른 면세점은 Dufry가 운영하고 있었고

생각보다 구색이 좋았다.

특히 화장품, 향수 쪽이 좋았는데

경유 비행이라 함부로 살 수가 없었다.


호주의 대표적인 동물들.


공항에서 사는 거 비싸다고

우버 기사가 엄청 강조했지만,

보안검색 지나서 사는 면세품은

Carry-on 수하물 무게랑 전혀 상관없이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

ㅋㅋㅋㅋ


나름 어린이 안전, 건강에 신경을 많이 쓴 모양인데

애가 없는 나로서는

그런 건 됐고 왜 털이 보드랍지 않은 것인지에만

불만이 가득 ㅋㅋㅋㅋ


우버시가사 말한대로

공항은 비쌌다.

사이즈가 엄청 그지는 않은데...


<택스 리펀드>

주요 요점을 정리하자면

사업자등록번호(ABN)이 같은 매장 내에서

300 호주 달러가 넘는 제품을 구매하면

택스 리펀드를 받으 수 잇다.


대만에서는 한 아울렛 내에서

구입한 영수증을 합산해서 택스 리펀드를 받을 수 있었는데,

멜버른에서는 매장별로 사업자 등록이 다르면

안 된다고 한다. ㅠㅠ


<총평>


유명한 쿠키 집을 찾아내지 못한 게 아쉬웠다.


하지만 와인 5병을 구입하고 나니

더이상 쇼핑을 해도 한국으로 들고 갈 수가 없었다.

ㅋㅋㅋㅋ


멜버른이 쇼핑으로 유명하지는 않지만

나름 호주 내에서는 대도시이기 때문에

소소하게 즐길 수 있느 쇼핑거리가 많았던 것 같다.

[혼자 홍콩 마카오 여행]

홍콩/마카오 쇼핑 리스트

(2018.07.13.-16.)



처음 홍콩 여행을 계획할 때에는

여름에 홍콩이 세일을 크게 한다길래

모든 의류가 크게 세일을 하는 줄 알고

덜컥 항공권을 예매했다.


그러다가

여행날짜가 다가오면서

이것저것 서치를 해보니

홍콩에서 여름에 빅 세일을 하는 것은 맞는데

명품, 디자이너 브랜드의 고가 상품들이

파격적인 가격할인을 하는 것이고

내가 주로 구매하고자하는 중저가 브랜드는

그닥 파격적인 세일은 안하는 것 같았다.


가진 것은 하나 없지만

신용카드 하나 믿고

쇼핑, 쇼핑, 쇼핑 노래를 불러가면서

나름의 계획을 짜기도 하고

현지에서 즉흥적으로 쇼핑을 했다.


이렇게 나의 홍콩 쇼핑리스트를 정리해본다.



1. 모에떼샹동/모엣&샹동 로제 200ml


웰컴 드링크를 주지 않는 호텔을 예약했다면

내가 나에게 웰컴 드링크를 선사하리라!!

이것이 최근 나의 여행 원칙.


혼자 여행다니면

샴페인 750ml를 혼자서 다 마시기 힘드니

인천공항 면세점에 들러서

미니 사이지의 모에떼샹동을 구입했다.


모에떼샹동 미니에는

화이트와 로제가 있는데

로제가 훨씬 향이 좋고 맛이 좋다.


그래서 나는 로제를 구입!

예전에 인터넷 면세점에서 상품 구입하고

선불카드 받은 게 있어서

선불카드 10000원으로 함께 결제.


인천공항 면세점 주류매장에 가면

모에떼샹동 미니는 쉽게 찾을 수 있다.

보통 23-20달러 정도 였던 듯.


주의할 것은

작은 병이라도 국내에 다시 반입할 때에는

1병으로 인정한다는 것이다.


1리터 이하 USD 400달러 이하인

주류에 한해서만

면세를 적용해주는데,

200ml에 20달러 하는 샴페이 한 병 구입하고

면세 혜택을 끝내려고 한다면 너무 억울하지 않은가?


그러니 

미니로 산 것은 꼭 다 먹고 와야 한다.


참고로

홍콩은 술이 싸다고 하여

정말 슈퍼마켓 Market by Jason에 가서 확인해봤는데

인천공항 면세점 수준의 가격으로

와인을 구입할 수 있었다.

다만 슈퍼마켓에서 파는 와인의 종류나 품질에

제한이 있을 수 있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대신

Market by Jason에는 작은 사이즈의

술들이 다양해서

혼자 여행하는 분들이나

술을 많이 마시지 못하는 분들이

여행 중에 기분 내는 데에는 좋을 것 같았다.


다시 강조하지만

작은 병 1병을 반입해도

인천 공항 세관에서는 999ml 한병과 

똑같은 한병으로 취급함.


2. 겔랑 아쿠아 알레고리아 오 드 뜨왈렛(EDT)

면세점 쇼핑의 묘미 중의 하나가

향수 쇼핑!


겔랑 향수는 생각도 해본적이 없었는데

테스트 한번 해보고 가라는 점원의 말에

나도 모르게 매장에 들어가 향을 맡아버렸다.


겔랑 향수가 내 취향에 맞을 지 몰랐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특히 남자 향수는 냄새가 역한게 많은데

그렇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과일향을 선호하다보니

점원이 여성용으로 나온 향수를 추천해주셨고,

때마침 내가 좋아하는 열대과일인 패션푸르트 향이 있었다.


앗!

거부할 수 없는 이 향기...

ㅠㅠ

지금 구매하면 인기 제품 샘플 2개를 함께 주신다고 하니

나도 모르게 카드를 긁고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나마

나의 충동구매를 합리화시켜주는 것은

모에떼샹동을 사고

화장품 1만원 선불카드를 받았는데

그걸 쓸 수 있었다.


3. 핏플랍 운동화

나는 핏플랍이라는 브랜드가 있는 줄도 몰랐었지만

족저근막염과 아킬레스건염으로 고생하면서

기존의 신발들을 다 버리고

발이 편한 브랜드를 찾아 나서게 되었고

그렇게 정착한 것이 핏플랍.


락포트도 

기능성 신발이라고 많이 강조하지만

직접 신어보니 

락포트보다 핏플랍이 

쿠션감과 발바닥 아치 받침 기능이

더 뛰어나다.


한국에는 핏플랍 매장이 많지 않고

남성용 신발은 그 가짓수가 매우 적어서

홍콩에 가면 꼭 핏플랍 매장을 들러보리라 했다.


코즈웨이베이에 있는 소고(SOGO) 백화점에 있는

핏플랍 지점에 갔는데

매장도 좁고 역시나 남성용 신발은 종류가 너무 적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발이 편한 신발의 갯수를 늘려야하는 상황이었으므로

가장 무난한 디자인으로 한 켤레를 구입했다.


다행히 세일 상품이어서

환불불가 조건으로 세일가로 구매했다.

1032 홍콩달러였던 듯.


어차피 해외에서 사오는 제품은

환불이 거의 불가능하니

환불불가를 이유로 할인을 해주면

나는 대환영!!


4. 피에르 에르메/삐엫 엫메 - 마카롱

IFC몰에 입접되어 있는 피에르 에르메 매장에 방문했다.

매장은 넓지가 않아서

앉아서 차한잔 마실 수 있는 좌석은

벽보고 있는 카운터석 3개뿐이다.


7개짜리 세트가 최소 판매 단위.


매장에서 음료를 시켜 먹으면 

마카롱 한개를 싸게 낱개로 먹을 수 있다고

직원이 권하던데

자리가 없어서 먹을 수가 없었다. ㅠㅠ

어마무시한 가격.

한화로 개당 약 5천원 꼴.


10개 세트를 사도 개당 가격은 동일하다.


먹어본 결과,

무슨맛일까 궁금한 사람 아니면

꼭 사먹어야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좋은, 맛있는 마카롱인 것은 맞는데

5천원 값어치를 하는지는 의문.


마카롱의 품질도 균일하지가 않은게

어떤건 좀 눅눅하고, 어떤건 좀 덜 눅눅하다.

일부러 너무 바삭하지 않고 눅눅하게 만들기도 한다지만

그렇다면 균일해야지...


5. Cookies Quartet 

홍콩에 가면 다들 제니베이커리 쿠키를 많이 사오는데

제니베이커리 쿠키는 한국에도 많이 팔아서

곧잘 얻어먹고는 했다.


그래서 호텔 컨시어지에서

제니베이커리 말고 다른 쿠키류를 추천을 받았다.


그렇게 구입한 것이

Cookies Quartet.


내가 구입한 것은 9가지 맛 세트 (9 flavors).


쿠키 맛별로도 판매하고

팔미에(Palmier)만도 판매한다.


매장에서 일부 시식을 해본 결과

팔미에는 그냥 패스트리같고...

니맛도 내맛도 아닌 것 같아서

(사실 팔미에로 유명한 곳이라던데...)

쿠키로 방향을 선회했다. 

종류는 이렇게 많다.


매장은 구역별로 여러개가 있는 것 같다.


제니베이커리 쿠키는 입에 넣자마자

버터 맛이 강하게 나서 맛있는 느낌이라면,

이 쿠키는 입에 넣자마자는 그냥 무난하다가

계속 씹다보면 나는 은은한 맛(flavors)들이 좋다.


6. Kei Koi Bakery - 캐슈넛 쿠키 세트

제과류를 더이상 사지 않으려고 했는데

홍콩 공항 탑승동에 매장이 떡하니 있는데

뭔지 검색해보니

마카오에서 유명한 베이커리라고 한다.


마카오에 당일치기로 갔다왔지만

뭐 하나 사온 것은 없어서

기념으로 마카오 유명 제품을 사야만 할 거 같았다.


아몬드 쿠키가 유명하다고 하는데

시식해본 결과 아몬드 쿠키는 내 스타일이 아니올시다.

되려 캐슈넛이 더 괜찮은 것 같았다.


그렇게 캐슈넛 쿠키를 구입.


처음 하나 뜯어 먹었을 때에는

딱히 맛있는지 몰랐었다.

'제니 베이커리만한 것이 없는 건가?'하던 찰나에

바로 다음 봉투를 뜯게 만드는 맛.


아예 안 먹으면 안 먹었지

한 봉지만 먹으면 아쉬운 그런 중독성 있는 맛이었다.


7. 프레드 페리 Fred Perry

대학생이던 시절에는 프레드 페리가 한참 유행이었는데

가난해서 차마 구입해서 입을 수 없었다는

슬픈 전설이...


큰 유행은 지나가고...


가끔 윈도우 쇼핑하다보면 

충동구매를 유발하는 프레드 페리 옷이 있었다.


하지만

학교에서 어느 놈이 

거의 일주일 내내 

프레드 페리를 종류별로 돌아가면서 입는지라...

(심지어 매번 같은 옷도 아니었다)

저 놈과 함께 학교 다니는 동안에는

프레드 페리는 입지 못하겠다라며 단념.


그러던 중

이제는 주변에 프레드페리 입는 사람이 별로 없고

예전만큼 유행도 많이 타지 않아

품어온 한을 풀어낼 때가 되었다.

ㅋㅋㅋㅋㅋㅋ


세일 중인 피케 셔츠 2벌.

타임스퀘어 매장에서 L 사이즈가 없어서

하버시티 갔을 때 마지막 남은 L 사이즈를 득템!


꾸깃꾸깃 담아와서

대충 걸어놔서 형편없어보이지만

저 색감이나 디자인이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8. 브룩스 브라더스 Brooks Brothers - 셔츠

브룩스 브라더스 너무 올드하지 않냐는 평이 있지만

베이직한 non iron 제품을 잘만 고르면

클래식한 느낌을 잘 낼 수 있다.


브룩스 브라더스 셔츠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셔츠가 길다는 점.


셔츠의 길이가 짧으면

내가 앉거나 움직일때마다

바지 속의 셔츠가 바지 밖으로 튀어나오게 되는데

브룩스 브라더스는 그런 일이 없을 정도로 길게 나와서

앉았다가 일어날 때마다

셔츠가 튀어나오는지 아닌지를 확인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다림질이 쉽다는 것도 장점!

non-iron이라고 되어있지만

아예 다림질을 안 할 수는 없더라.

사진에는 너무 진한색으로 나왔는데

실제 색상은 조금더 파스텔 톤이다.

쉽게 구할 수 없는 색상이라

할인제품이 아닌데도 정가로 구매했다.


9. 아디다스 - T셔츠

필라테스 할 때 입던 티셔츠는

너무 없어보이기도 하고

하의랑도 잘 안어울리는 것 같아서

아디다스 매장을 뒤져서

저렴한 티셔츠를 2벌 장만했다.


11. 위스키 - 사마롤리

호캉스 다니면서 배우는 것 중 하나가

술.


사회생활한답시고

먹게되는 술들은

말이 술이지

화공품 같았다.


그치만

미식 투어를 떠나면서

접하게 되는 좋은 술들은

나에게 신세계를 열어주었다.


신라호텔에서 올드파 (Old Parr)를 한번 접해보고

위스키의 매력에 눈을 떴고

어떻게 하다보니

1050 홍콩달러 위스키를 한병 구입해오게 되었다.

처음 사보는 위스키인데

심지어 600여병 한정판이라서

이 병에 시리얼 넘버가 따로 적혀있다.


비행기 탄다고 하니 이렇게 꼼꼼하게 공기포장 해주셨다.


자세한 사마롤리 위스키 구매 스토리는

별도의 포스트를 올리는 것으로.


<총평>

돈만 많으면 세상에서 제일 살기 좋은 곳이

서울이라고 생각했었는데

홍콩도 

돈만 많으면 정말 살기 좋은 곳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처음에는 명품만 파격세일을 한다는 사실을 알고

다소 전의를 상실했던 것은 사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내가 원하는 가격대의 브랜드의 매장을 검색하고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정보를 추적해 나가면서

나만의 소중한 쇼핑리스트를 완성할 수 있었다.


쇼핑 많이 해올라고

진에어에 사전 수하물 추가 5kg도 구매했었는데

5kg를 꽉 채워오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다.


특히 

Ted Baker에서 

사이즈가 없어서 구매하지 못한 셔츠와

노트북+서류 가방이라기에는 너무 센스 만점인 색상의 가방이

아직도 내 눈앞에 아른아른 거린다.

너무 아쉽...


카드값의 압박만 없었다면,

주류 면세한도만 없었다면

좀더 많은 걸 즐기고 올 수 있었겠다는 생각에

너무나도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