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리스본 포르투 여행] 

아울렛 쇼핑

- 프리포트 리스보아 패션 아울렛 

Freeport Lisboa Fashion Outlet -

(2019.09.12.)

사진은 좀 부실하지만

리스본 외곽에 위치한

프리포트 리스보아 패션 아울렛에 대한

포스팅을 시작하려고 한다.


대규모 패션 아울렛이라고 해서

찾아가게 됐는데,

규모가 작지는 않지만

익숙하지 않은 유럽 브랜드가 많고,

한국인들이 익히 아는 명품 브랜드가

많지는 않다.


렌트없이 방문하는 방법이

어렵지는 않지만

약간 애매하다.


아울렛에 도착해서 찍은 버스.


리스본 시내

마르께스 데 뽐발 광장 주차장이나

리스본 시내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만

탑승이 가능한 셔틀.


셔틀버스는 아울렛 버스처럼 생겼지만

운영하는 회사는 따로 있다.

Grayline이라는 버스회사가

마르께스 데 뽐발 광장/공원 주차장에서

다양한 투어 버스를 운영하는 것 같다.


저 아울렛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마르께스 데 뽐발 광장/공원에 키오스크가 있어서

그곳에서 왕복 10유로 버스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고 

되어있지만,

그것은 구라.


Grayline이 운영하는 가게 같은 곳에 들어가보면

주차장에 버스가 올거라고 하고,

티켓 파는 사람이 있을 거라고 했다.


버스는 출발 시간에 임박해서 도착했다.

티켓을 사야하는데

누구한테 사야할지 몰랐다.


티켓 파는 사람이면

응당 유니폼을 입고 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다.


관광객인가 싶었던 한 여자가

무선 결제 기계와 티켓/팸플릿을 가방에 넣어넣고

그냥 가만히 서 있었다.

이 여자도 그닥 일찍 와 있지도 않았다.

사람들은 어떻게 알았는지

이 여자에게 다가와서 티켓을 구매하고

팸플릿을 받고 설명하는 장면을 보고서야

등잔밑이 어두웠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요것이 버스 왕복권을 결제하면 주는 팸플릿/티켓


왕복권을 구입하면

우측 상단에 셔틀버스 바우처를 하나 뜯고

복귀 시간을 안내해준다.


돌아오는 버스를 탈 때에는

이 영수증을 기사에게 보여주라고 했다.


티켓을 끊어주는 여자분은

조수석을 타고

리스본의 한 호텔 앞 정거장에서

방문객들을 태운 후

유유히 사라졌다.


리스본을 다 돌아본 것은 아니지만

생각보다 엄청 넓은 도시는 아닌데

출근 시간에 좁은 도로에서 차가 막히니까

셔틀이 빨리 움직이질 못했다.


프리포트 리스보아 패션 아울렛 앞에 위치한

셔틀버스 정류장.


정해진 시간이 되면,

근처에 차 대놓고 담배피우던 기사님이

버스를 이 앞에 댄다.

버스 미리 찾아간다고 태워주지 않음.

많은 사람들이 시도했으나

거부당하는 것을 목격.


이 정류장에 내리면

누구나 이 말을 할 것 같다.


"으~~ 소똥냄새~~!!"



주변에 농장도 잘 안보이고

아무런 건물도 없고

그냥 허허벌판 같았는데

소똥의 향기가 진하게 풍겼다.


아울렛에 입장하면

팸플릿/버스티켓을 들고

인포메이션 센터로 간다.


다수의 다른 아울렛처럼

방문객에게 추가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이것이 추가 10%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패스.

매장에서 결제할 때

이 패스를 제출하면

계산해주실 때

뒷면의 QR코드를 읽어서

추가 10% 할인을 해주신다.


의류 매장 외에

식음료 매장에서도 할인이 가능!


매장수는 더럽게 많은데

막상 땡기는 브랜드가 

그닥 많지 않은 것이

함정.


택스 리펀드를 

아울렛에서 바로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

인포메이션 센터 옆에

작은 Unicambio라는 은행같은 곳에 가면 됨.


복귀편 버스가 출발하기 직전에 가면 무리.

복귀편 버스 시간이 다가올 수록

사람들이 살짝 몰리기 때문에

시간 계산을 잘 해야한다.


이 봉투 안에

택스리펀드 도장 꽝꽝 찍은 영수증이 들어있다.


포르투갈 쇼핑이 좀 괜찮은게

소비세가 높은 편이라서

최대 15%까지 택스리펀드를 받을 수 있어서

타 국가에 비해서

할인효과를 더 크게 누릴 수 있다.


택스 리펀드를 아울렛에서 현금으로 바로 받으려면

우선 매장에서 계산할 때

택스리펀드를 받을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여권을 제시해야 한다.


그럼 매장에서 이런 저런 작업을

영수증이랑 리펀드 문서를 출력해서 준다.

이 문서를 가지고 Unicambio라는 곳에 가면

이것 저것 검토하고

문제 없으면 바로 현금으로 리펀드 해준다.


출국 공항에 도착해서

택스리펀드 키오스크에 가서

택스리펀드 문서? 항공권? 여권?을 스캔한다.

그러면 내가 택스리펀드를 신청한 내역이

쫙 뜬다.

내가 신청한 내역이 맞다면

확인 버튼을 누른다.

그럼 초록색이나 붉은색?노란색? 표시가 뜨는데

초록색이면 세관원을 안 만나보고

바로 출국심사를 받으러 가도 된다.

다른 색이 나오면 세관원에게 가야하고,

세관원이 물건 보여달라고 하면

다 보여줘야한다.


세관원에게 보딩패스를 보여줘야하기 때문에

모바일 보딩패스던

실제 종이 보딩패스던

우선 발급 받아야한다.


면세 대상 구입품을

위탁수하물로 부칠 것이라면

공항의 항공사 데스크에서 체크인할때

택스 리펀드 할 거라고 미리 얘기해야한다고 한다.

그러면 세관 신고 및 검사 끝나고

따로 위탁수하물을 투입하는 곳이 있다고 함.


까냐스 이 따빠스(Canas y Tapas)라는

스페인식 음식점에 들어가서

점심을 먹었다.


빠에야.


해산물 샐러드.


빠에야는 2인분 가격.

많이 비싼편은 아닌듯.


음식도 맛이 괜찮았는데

서빙이 별루다.

세상 그만 살고 싶은 표정의 직원들이

세상 귀찮은 듯한 서빙을 제공.

직원들끼리 모여서 잡담할때만

살짝 웃는다.

ㅋㅋㅋㅋ


셔틀버스 시간이 정해져 있다보니까

아울렛 내 매장 사진을 찍을 여유가 별로 없었다.


나는 스페인 디자이너 브랜드인

아돌포 도밍게스(Adolfo Dominguez)에서

흡족한 쇼핑을 했고

나머지는 그냥 그랬다.


<총평>

평일이라 그런지 몰라도

꽤 한산했다.


매우 유명한 명품 브랜드는

많지 않다.

시즌도 꽤 많이 지난 것 같은 제품들이

주로 있는 것 같았다.


쇼핑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큰 기대를 하지않고

방문하면 괜찮을 것 같다.





여행가서 쇼핑하는 것만큼이나 즐거운 것이

사고 싶은 것 다 사고 세금환급 받아서

엄청 남겨먹는 기분을 느끼는 것이다.


대만에서도 특정 항목을 일정 금액 이상 구매했을 때

부가세 환급, 흔히 말하는 택스 리펀드(tax refund)를 받을 수 있다.


대만 정부의 택스리펀드 공식 사이트를 살펴보면

환급받을 수 있는 금액(같은 날 동일 특약점에서 물품 구매 누적 금액이 NTD2,000(세금 포함) 이상)은 

구매금액의 5%에 해당하며

세금환급 수수료가 있어서 실제 금액은 5%에 못 미치는 금액을 환급 받을 수 있다.


(실제 금액은 상기 링크에서 나오는 공식에 따라 계산하면 된다.)


이번 대만여행에서는 타오위안 공항 근처에 있는

글로리아 아울렛에 방문하여 택스 리펀드 절차를 받게 되었다.


소심한 쇼퍼인지라 엄청 비싼거는 잘 못 지르는데

NTD 1300짜리 셔츠를 하나 샀더니

직원이 택스 리펀드 처리해줄테니 받아가라고 하더라.


나는 금액이 모자라서 안되지 않냐고 되물었더니

한 아울렛 안에서 구매한 금액은 누적합산이 된다고 하더라.


그 얘기에 귀가 솔깃하여 좀 더 너그러운 마음가짐으로 쇼핑에 임했고

결과적으로 택스 리펀드 최소 금액을 훅~ 넘겨버렸다. ㅋㅋㅋㅋ


택스 리펀드를 받기 위해서는

각 매장에서 계산할때마다 택스리펀드 처리 해달라고 말을 해야하는데

내가 묻기도 전에 매장 직원들이 "Tax refund?"라고 물어봐주기 때문에

나는 여권만 들이밀었다. ㅋㅋ

그러면 매장 직원들이 이런 저런 작업을 하고나서

영수증을 준다.


그러면

모든 쇼핑을 마치고 나서

information center로 가서 tax refund를 담당하는 직원을 찾아가서

지금까지 모아놓은 영수증과 여권을 제출하면

직원이 세금환급 문서를 작성해준다.


이 문서는 공항에서 세금환급 신청을 위해서 여권과 함께 꼭 필요한 서류이니

잘 챙겨야 한다.


여기까지는 어려울 게 거의 없었는데

공항에서 세금 환급 처리를 하는 것은 나라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사전에 정보가 필요했다. 


왜냐하면 

예전에

베트남에서는 밤 비행기를 타니까 

세관 공무원이 저녁 8시인가 9시인가에 퇴근해버렸다.

근무시간에도 택스리펀드 사무실을 비워놓고 있어서

여기저기 수소문해서 전화해가지고 어디 짱박혀서 쉬고 있는 세관 공무원을 불러냈었던 적이 있었다.


반면에

일본은 따로 뭐 신고했던 것도 없었던 것 같고

출국 심사할 때 세관 공무원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여권에 스테플러로 집어 놓은 영수증 다 내고 가라고만 하지

뭐 수속이랄게 전혀 없었다.


그래서 대만은 또 어떤곳인가 싶어서

블로그를 엄청 검색해 봤다.


타오위안 공항에 택스리펀드 키오스크가 있고

키오스크에서 여권 스캔하고 택스리펀드 서류의 QR코드 스캔하고

화면 터치 몇번하면 세금환급 영수증 같은게 나온다.

그걸 세관 공무원에게 제출하고, 현금 환급액은 옆에 있는 은행창구에서 받으면 된다.


흠...

여기서 소심한 내가 드는 걱정은

그럼 송산공항은???


결론부터 말하면

송산공항에도 세금환급 키오스크가 1층에 있다.

키오스크는 국제선 탑승하러 출국장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 옆에 있다.


송산공항 오픈시간이 새벽 5시부터 이므로

아마도 세금환급 키오스크도 5시부터 이용할 수 있겠지.


그럼 세관 공무원은 5시부터 출근할까?

아마 출근하지 않을까 싶은데 내가 확인은 못해봤으니 장담은 못한다. ㅋㅋㅋ


다만, 나는 신용카드로 구매를 해서

환급도 신용카드로 받는 것으로 키오스크에서 신청했다.

그러면 따로 세관 공무원한테 키오스크에서 나오는 영수증 같은 것을 보여줄 필요도 없다.

그냥 키오스크에서 원스탑으로 끝나는 것이다.


키오스크에서 신용카드로 환급을 선택하면

환급을 받고자 하는 해외결제카드 브랜드(비자, 마스터 등)를 고르라고 나오고

내가 결제한 카드의 브랜드를 누르면 끝이다.


지금이야 내가 여행 다 갔다와서

이렇게 편하게 결론만 얘기할 수 있지만,

현지에서는 내가 좀 걱정이 됐었다.


우선 송산공항에도 택스 리펀드 키오스크가 있는지 없는지

검색되는게 없었다.

그리고 어쩌다보니 현금으로 택스 리펀드 받은 분들 블로그만 보게 되어서

카드로 환급 받아도 세관 공무원을 만나서 처리를 해야되는 줄로만 알았다.

그러다보니 

대만 세관 공무원이 베트남 세관 공무원처럼 자리 비우고 있으면...

나는 아침 비행기라 시간이 가뜩이나 쪼이는데

혼자서 공항에서 세관 공무원만 기다리며 똥줄타고 있을까봐 걱정이 됐다.


세상 온갖 걱정 사서하는 내가...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출국 당일에 공항갔다가 당황할 것을 상상하며

출국일까지 혼자서 마음 졸이고 있는 대신에

아울렛에서 돌아오는 길에 타오위안 공항에 들르기로 했다.


그래서 나는 타오위안 공항에서 출국일 2일 전에 택스 리펀드를 완료하고

출국일에는 송산공항의 택스 리펀드 키오스크 위치를 사진을 찍어 왔다.


바보짓이지만

나는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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