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발리 호캉스 여행]

더블유 발리 세미냑 W Bali Seminyak

- 스타피쉬 블루 Starfish Bloo & 룸서비스 Room Service -

(2020.01.22.-24.)


더블유 발리 세미냑 리조트의

한 쪽에는 우바가 있고

다른 한 쪽에슨 스타피쉬 블루가 있다.



바다랑 가장 가까운 자리는

이미 예약이 되어 있었다.


호텔 홈페이지에는

리조트 내 모든 레스토랑에 

예약이 필요하다고 적혀있었지만,

우기라서 그런지

예약을 안해도 테이블은 있었다.


레스토랑 내부.


기본 테이블 세팅.


혼자 밥먹으러 왔다고

잡지 한권을 내어주셨다.


아마도 Passion Fruit Mojito?


정확히 기억이 안남.


메인식사 주문하면 나오는

과자류.


Stockyards Wagyu Beef Hot Rock.


메인 메뉴로 주문한 와규 스테이크.

스타피쉬 블루라고 해서

해산물 전문일까 했는데

시그니처 메뉴는 hot rock이었다.


hot rock이 뭔가 했더니

뜨겁게 달군 돌 위에 직접 구워먹는 스테이크.

별거 아니었다.ㅋㅋㅋ


Blue Swimmer Crab Salad.


게살 샐러드인데,

비주얼은 참 아름답다.


맛은...

게살은 간도 맞고 촉촉하고

맛있다.

비트 샐러드는

단 것도 아니고

안 단 것도 아니고

애매한 맛.



Coconut Terrarium.


후식으로 주문한

코코넛 테라리움.


에피타이저나 메인 디쉬보다

이 디저트가 훨씬 맛있었다.

맛있게 뚝딱!


영수증 봉투.


발리 물가가 더 거기서 거기려니하고

주문을 했는데...


헐...

W 발리 세미냑 리조트의

레스토랑 물가는 너무 비쌌다.


우붓 프라마나 와투 쿠룽 리조트에서는

주스랑 메인이랑 디저트 다 먹어도

40만 루피아를 넘기가 힘들었는데...


음식 자체가 맛없는 건 아닌데

가격 생각하면 약간 별루...


<룸서비스>

Nasi goreng.


발리 도착 첫날에

리조트에 8시가 넘게 도착했다.


레스토랑 갈 정신 없었고

그냥 만만한 나시고렝을 룸서비스로 주문했다.


별 기대없이 주문한 나시고렝이었는데,

내가 먹어본 나시고렝 중에 

제일 맛있었다!!


간도 적당하고,

밥알이 알알이 적당히 잘 볶아져 있었다.

식감이 닭갈비 다 먹고 누르게 볶은 밥보다

바삭한 느낌이 살짝 더 나는데,

기름지지는 않았다.


식사 주문하면 같이 오는 알새우칩.


망고 패션후르츠 믹스 주스.


이건 체크아웃 직전에

주문해 먹은 미고렝.


미고랭도 맛있었다.

간이 적당히 짭조름하고

계속 손이 가는 맛.


<총평>

스타피쉬 블루는

La Liste에 맛집으로 인정을 받은 것 같은데

내가 주문한 메뉴가 문제였는지

약간 아쉬움이 남는 맛이었다.

서비스나 맛은 우수했다.


룸서비스는

보통 맛을 기대 안하고 주문하는데,

레스토랑급 맛에 깜짝 놀랐다.

가격은 나시고렝, 미고렝 가격 치고

좀 높기는 했다.


방에 개미들이 쉽게 출입하므로

룸서비스 먹고 빨리 그릇을 치워야

개미떼와의 동거를 피할 수 있다는 점~.


[프로호캉서_상해 혼자 호캉스_미식(4)] 

포시즌스 호텔 상하이 푸시

Four Seasons Hotel Shanghai at Puxi

- 스테이크하우스 Steakhouse -

(2019.03.02.)


@gizzard_in_law



기본적으로 포시즌스와 5성급 호텔 식당에 대한

논리적 근거없는 믿음이 있어서

포시즌스 호텔 상하이 푸시의 레스토랑인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중국의 스테이크 하우스라고 하니까

약간 갸우뚱하기는 했지만

괜찮지 않을까하는 마음으로 가봤다.


레스토랑이 있는 2층의 엘리베이터.


식당 외 2층 실내 테라스? 메자닌?에도

테이블을 세팅해놓고

손님을 받는 것 같았다.


진짜 식당 입구는 이 문이다.


딱히 예약은 하지 않고

현장에서 1명 식사가 가능한지 문의하고

자리를 안 내 받았다.


메뉴판.


생수를 주문했다.


스테이크를 먹을 거니까

아르헨티나 말벡을 주문.


내가 좋아하는 캬라멜 향이 진하고,

가벼우면서도

와인에서 감칠맛이 나는 것 같았다.


혼자 식사를 하러 왔더니

영어 신문을 몇개 가져다 주셨다,


식사용 빵과 버터, 그리고 정체모를 스프레드.


이 빵이 평범해 보였지만,

먹을 수록 맛이 좋았다.

담백하면서, 딱딱하지 않아서 좋았고,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나서

매력적이었다.


Lobster bisque.


랍스터와 새우/게의 향을 구분할 정도로

이 식재료들을 자주 먹어보지는 못해서

정확하게 말은 못하겠지만,

랍스터 비스크라고 하니

랍스터가 들어갔겠거니 가정을 하고

맛을 설명해보겠다.


랍스터의 향이

비린 건 아닌데

엄청 강하게 난다.

랍스터의 껍질을 국물로 만들어서

내가 먹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


간이나 맛은 괜찮았는데

랍스터의 향이 너무 진해서

"랍스터!!!!!!!!!!!!!!!!!!!!!!!!!!!!!!!!!"라고 외치는 것 같아서

그다지 조화롭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Smoked Australian Wagyu Rump Medallion.


쉐프 스페셜이라길래 주문해본 

스모크드 스테이크.


등장할 때부터 심상치가 않았다.

접시 위에 투명한 뚜껑이 씌여져있고

그 뚜껑안에는 불맛을 내기 위한 연기가

아주 자욱했다.


그리고 한 입 썰어 먹었을 때

바로 느낌이 왔다.


"아! 여기 스테이크를 잘 못하는구나!"


불향만 너무 강하게 입혀서

다른 향이나 맛을 하나도 느낄 수 없을 정도.

스테이크도 그다지 잘 구운 건지 모르겠는게,

그냥 소고기를 구운거지

특별한 맛이나 향을 끌어내지 못한 것 같았다.


소고기의 맛보다는 불맛에 집중한 스테이크는

말벡 와인하고도 잘 어울리지 않았다.


소스가 뿌려져서 나오기는 하는데

존재감이 미미하다.


스테이크 먹고 있는 데

직원분께서 머스타드라도 가져다드릴까요라고 물어봐주셨는데

좀 놀랐다.


쉐프가 만든 메인 소스로 먹는 것이 아니라

추가로 머스타드를 요청해서 먹어야

맛이 사는 음식이라는 건가 싶었다.


Green Apple Crumble.


개인적으로 사과를 익혀먹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서 주문했는데,

그냥 내가 사과 익히는 것이 

크게 뒤질 것 같지 않은 맛이었다.

식감도 맛도 향도

기대 이하.


그나마 견과류와 크림이

디저트로서의 맛과 역할을 해주고 있었다.


알라카르트 메뉴에서

스스로 3코스로 조합해서 먹었고

세금 봉사료 포함 599 위안.

한화로 101,000원 정도.


<총평>

쉐프님께는 죄송하지만,

맛이 너무 실망스러웠다.


직원분들의 서비스는

나쁘지는 않았다.

내가 영어로 말을 해야되니까

직원분들이 긴장을 해서

영어에 자신이 없는 직원분들은

너무 긴장을 많이 하셨다.


그치만

서비스 중에서 많이 아쉬웠던 것은

내가 랍스터 비스크를 다 먹기도 전에

스테이크가 나와버린 것.

나한테는 되게 기본적인 것인데

따로 내가 같이 내어달라고 요청한 적도 없는데

스테이크가 나와버리니까

너무 놀랐다.


호텔에서 보내온 만족도 서베이에

솔직하게 다 써드렸다.

내가 좀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던

맛이나 음식 내는 시간 등에 대해서

개선이 확실히 있지 않다면

다시 방문할 생각은 없다.

포시즌스 호텔 레스토랑에 대한

환상을 깨어준 식사였다.


[혼자 홍콩 마카오 여행]

탕 코트 T'ang Court

at The Langham Hotel Hong Kong

(2018.07.15.)


나의 첫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식사 후기!!


결론부터 말하자면

생각보다 그냥 그랬다.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은 예약도 어려운데

탕 코트는 예약이 바로 됐다.

처음에는 좋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맛이 기대에 약간 못 미친다는 게

예약 난이도에 반영된 것이 아닐까 싶었다.


탕 코트는 

유명한 호텔 브랜드인 더 랭햄 호텔의 중식당이다.


홍콩 호텔 검색할 때

자주 봤었던 호텔이고, 가격이 높아서 엄청 좋을 줄 알았는데,

막상 로비에 들어가보니

생각보다 올드한 느낌이 확 왔다.

내가 투숙했던 하버 그랜드 홍콩의 클래식한 버전이라고 할까?

더 고급진 것은 맞는데

약간 내 취향은 아닌

그런 느낌이었다.


탕 코트는 로비에서

계단으로 올라가면 있다.


식당은 2개 층을 쓰고 있었는데

나는 윗층으로 안내를 받았다.


이런 분위기.


내가 예약 시간보다 일찍 도착한 것도 있고 해서

자리 안내 받았을 때 이 층에서는 나혼자였다.

나중에 코스 중에 사람들이 한두자리씩 차기 시작했다.

테이블 세팅은 요렇게 되어 있었다.


젓가락 2세트인 걸 보고 살짝 짜증이 올라왔다.

중식에서는 덜어먹는 젓가락 한 세트,

개인 접시에 있는 음식 먹는 젓가락 한 세트가 있다.

한국인 식문화에서 젓가락을 왔다갔다하면서 쓰는게

여간 귀찮은게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혼자 왔으니까

굳이 젓가락을 바꿔쓸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고,

혼자 다니니까 참 편하다는 생각을 했다.


탕코트의 세트 메뉴는 이거 하나뿐.


서버분께서 식사 중에 어떤 메뉴인 줄 알 수 있게끔

코스 메뉴판을 세팅해주셨다.


개인적으로

코스 식사 중에 메뉴를 옆에 놔주는 서비스를

참 좋아한다.


내가 그래픽 메모리를 가진 사람도 아니고

각 코스마다 길다란 음식 이름을

매번 기억하고 있을 수는 없으니까.


근데 이렇게 메뉴를 옆에 놔두면

지금 내가 먹고 있는 음식이 뭐고

들어간 재료가 무엇인지 알 수 있어서

좀 더 편하게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차는 자스민을 주문했었던가?

우롱을 주문했었던가?

우롱이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

Appetiser Trio.

Chilled South African abalone with jellyfish,

fried diced cod fish with honey, Cantonese-style barbecue pork.


개인적으로

제일 맛있었던 코스는

이 에피타이저 코스.


이 에피타이저가

내가 생각하는 중식의 맛이랑 가장 가까웠다.

내가 Cantonese와 Chinese를

잘 구분하지는 못 하지만

내가 아는 중식은 요런 느낌이랄까?


해파리.


지금보니까 전복이랑 같이 먹는 거였나보다.

지금 메뉴판을 보니 abalone with jellyfish라고 되어있다.

나뉘어져 있길래 그냥 따로 먹었 ㅋㅋㅋㅋ


이 해파리 무침은

엄청 담백하고 고소했다.

한국식으로 겨자가 들어간 맛이 아니었다.

아삭한 소리가 나지만

식감이 딱딱하다거나 질기지 않고

쉽게 씹을 수 있었다.


해파리의 맛이란 무엇을까를 항상 궁금해했는데

아 이런 맛으로 먹는거구나를 깨닫게 되었다.

해파리 자체가 '맛'이 있는 식재료는 아니지만

식감이라던가 자극적이지 않은 양념이 마음에 들었다.


전복.


생으로 먹는 것이 아니라면

전복을 차갑게 먹은 적은 별로 없었던 것 같은데,

여기는 전복을 차갑게 식혀서 내왔다.


차가워서 식감이 너무 단단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었던 것으로.


오독오독한 식감이 아니면서도

적당히 씹는 맛이 있게

잘 익혀져 있었다.


양념이 짭쪼름하니 

식욕을 확 돋구는 맛.


그렇지만 메모에는

'평타'라고 써놨네. ㅋㅋㅋ

최근에 맛있는 전복을 너무 많이 먹었나보다.

ㅋㅋㅋㅋㅋㅋ


차슈.


영어로는 차슈라고 안 써있지만

서버분이 차슈라고 알려주셔서

이름이 차슈인 것을 알고 있다.


차슈는 

일본라면에 올라가는 토핑 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

정통 차슈는 이런 것인가 보다.


차슈는 따뜻하게 나왔다.

(따뜻한 요리를 좋아한다.)


아주 적당하게 부드러우면서

너무 익히지 않아서

탄력이 있게 씹히는 식감이 좋았다.


달콤한 맛인데

강하게 머리를 '빡!'치는 맛이 아니라

은은하게 달콤하고

고기에 베어있는 향이 너무 좋았다.


대구 튀김.


대구살만 튀긴 후에 

달달구리 소스를 입혀주셨다.

처음 한 입 먹어봤을 때

'꾸이꾸이'라고 술안주로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그 안주가 생각났다.

튀김옷이 그 이상으로 바삭바삭했다.

생선살이 메인이 아니라

과자같은 튀김옷이 메인인 느낌이었다.


소스가 맛있었고

튀김옷도 바삭바삭하니 좋았지만

메인 재료인 대구살이 별로 도드라지는 것 같지않아서

이게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들었다.


Stewed imperial bird's nest with crab meat and bamboo fungus soup.


bird's nest라고 되어 있는 것을 보니

이것이 제비집 수프정도 되는 구나 싶었고

나도 모르게 상당한 기대를 해던 모양이다.


우선 색깔부터가

애매한데

내가 느낀 첫 맛도 애매해서

머리 속에 물음표가 땡땡땡 울렸다.


수프에 들어가 있는

게살 자체는 부드러웠다.


하지만

수프 전체적으로는

약간 니맛도 내맛도 아닌 느낌이었다.


약간 유부같기도 한 해면체 조직이 있는데

이것이 bamboo Fungus(흰망태버섯)인가 보다.

생각보다 식감이 아삭거려서

씹는 재미는 있지만

생긴 것이 좀 비호감이라서

씹는 재미 80%에 약간의 불안감 20%가 섞였다.


이 수프는

맛이 없다고 하기도 뭐하고

그렇다고 맛있었다고 하기에도 어려웠다.


Baked fresh lobster in chicken broth.


와~, 랍스터!!


유일한 세트 메뉴라서

그냥 시켜가지고

코스 중에 랍스터가 있는 줄 몰랐다.


랍스터를 살을 발라내는게

낑낑대는게 보였는지

서버분이 살을 발라내는 방법을

와서 알려주셨다.


랍스터는 엄청 잘 구웠다.

랍스터의 단맛이랑 향이 은은하게 올라왔다.


하지만

랍스터의 맛이 거기서 거기라는 것이 함정.

닭고기 국물로 소스를 만들어냈다고는 하지만

결국은 고급재료인 랍스터를 먹는다는 의미부여 외에

내가 모르던 숨은 랍스터의 맛은 찾은 것은 아니었다.

Stir-fried Japanese Wagyu beef with green vegetables,

coriander and spring onion.


와규가 나왔을 때 드는 첫 생각은

중식에 와규가 쓰이는구나!

의외라고 생각했다.


와규야 뭐..

말할 것도 없이 맛있는 재료.


와규를 한 입 베물면

육즙이 그냥 콸콸콸~~!!

육즙의 폭포가 멈추지 않는 느낌!

댐이 물 방류하는 느낌!


양념이 맛이 있지만

와규가 주인공이니 만큼

양념은 그냥 받쳐주는 역할.


파 튀김을 주신 것 같은데

엄청 고소하고

바삭하니 식감이 좋았다.


E-fu noodle with conpoy and black mushroom.


이후 누들.


첫 맛은?

밍밍해요!


같이 먹으라고

요 주전자에 시큼한 소스를 주시는데

이 소스랑 같이 먹으면

밍밍한 맛이 좀 덜하다.


서버분께서 본인은

오른쪽의 붉은 고추 소스(두반장이 아닐까 추측)를

넣어먹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씀해주셨다.


그래서

저 붉은 소스를 넣었더니

맛이 한결 살아났다.

간도 맞는 것 같고, 매콤하니 심심하지도 않고.


Fresh fruits and T’ang Court delight.


배 모양으로 만든 과자인데

맛있었다.


디저트로 나온 것들 중에서

제일 내 입맛에 맞았다.


팥 소(filling)가 들어가 있는데

적당히 달큼하면서

식감이 부드럽고 살짝 촉촉하니

밸런스가 매우 좋았다.


하트 모양 젤리.


그냥 평타였다.


함께 나온 과일들은

매우 신선하고 맛있는 과일이었다.


결제를 하면 영수증을

이렇게 담아주신다.


이거 마음에 들었어요!


봉사료 포함해서 1229 홍콩달러.


<총평>

맛이 없는 세트 메뉴는 아니다.

기본적으로 각 코스에 사용된 재료들이

고급 식재료들이라서

가격이 아깝다고 할 수도 없다.

되려 이렇게 고가의 식재료들을

테이스팅 메뉴로 이 가격에 준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합리적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지만 

왜 미슐랭 3스타를 받았을까는

의문으로 남는 맛이다.

고급 재료에 후한 점수를 준 것일까?


이번 식사를 통해서

고급재료가 가지는 장단점을 느꼈다.

고급재료이기 때문에

재료가 가진 본연의 맛을 잘 끌어내야한다.

하지만, 거기에서 멈추어버리면 

굳이 이 식당에서 그 고급 요리를 먹어야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들게 만든다는 것이다.


직원들의 서비스는

훌륭했다.


하지만

하버 그랜드 홍콩의

Kwan Cheuk Heen에서도 발견된 공통점이,

서버분들이 식당 안에서

수다를 떠는 것인지

업무 얘기를 하는 것인지

서서 계속 대화를 하신다.

서양식 레스토랑에서는

한 번도 보지 못한 장면인데,

이것이 문화의 차이인건가하고

의문이 들었다.


공식적으로 

미슐랭 3스타를 받았지만,

개인적으로는

미슐랭 3스타가 약간 의심되는 맛이었다.


누군가를 접대하기 위해서

온갖 귀한 재료를 대접할 생각이라면

탕 코트에 재방문할 수 있을 것 같다.

미슐랭 3스타, 고급 식재료, 유명 호텔.

접대하기에 좋은 겉치레 요소가 

아주 완벽하게 갖춰져있다고 할까?


그치만

개인적으로 음식을 먹으면서

힐링을 받고 싶은 것이라면

다른 식당을 가보라고 권하고 싶다.

내가 그닥 힐링 받는 느낌이 안들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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