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태국 방콕 호캉스 여행]

메리어트 마르퀴스 퀸즈 파크의 시암 티 룸

Siam Tea Room at Marriott Marquis Queen's Park

- 점심 & 저녁 -

(2020.01.05-06.)



시암 티 룸.

메리어트 마르퀴스 퀸즈 파크에 있는

태국 음식점/베이커리 카페인데

맛있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우연히

메리어트 마르퀴스 퀸즈 파크 근처에

스파를 예약해놓은 터라

호텔 구경이나 갈겸

점심을 먹어보기로 했다.


메리어트 마르퀴스 퀸즈 파크.


엄청 큰 호텔이었다.

건물에 멋지게

"Marriott Marquis Queen's Park"라고 붙어있지만

동네 골목 같이 좁은 길목에 있는 호텔이라서

사진에 담기에는 

거리상 각도가 잘 안 나왔다.

전깃줄도 많고.


로비에 입장하면

왼쪽에 저렇게 태국식 출입문이 있는 곳이

시암 티 룸.


입장해보면

베이커리+카페+잡화점? 공간이 가운데에 있고

좌측에 식사공간,

우측은... 안 쓰는 공간?ㅋㅋㅋ

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내부 인테리어.


나도 저런 조명을 설치해볼 수 있었으면...


기본 세팅.


물을 공짜로 주셨다.

안 사먹어도 됨 ㅋ


망고 패션푸르트 스무디.


솜땀 하나, 식사류 하나를 주문.


CHEF GOLF’S FAVORITE BEEF NOODLES, SLOW-BRAISED  BEEF CHEEK, TENDONS AND BEEF BALLS.


대만에서 먹었던 우육면이 떠오르는 맛.

국물맛은 훨씬 진하고,

대만 음식 특유의 향은 싹 빠졌다!


살은 갈비살 떨어지듯이

쏙쏙 잘 발려졌다.

국물이 많은 데 비해서

국수의 양은 적은 편.


국수는 가느다란 당면같이 생겼는데

당면이랑 식감은 또 다르다.


내가 알던 태국음식들하고

느낌이 완전 다르고,

그래서 새로운 맛이었다.

우육면의 업그레이드 버전 같은..



SPICY GREEN PAPAYA SALAD,  ROASTED PEANUTS, DRIED SHRIMP AND FRESH PRAWNS.


개인적으로 쏨땀을 좋아한다.

덜익은 파파야나 망고로 만든 태국식 샐러드(아마 쏨땀이겠?)는

나의 페이보릿.


흠잡을 것 없이 맛있었다.


ALOE VERA AND BUTTERFLY PEA COMPOTE.


코코넛 찹쌀 망고 디저트와 

물밤 디저트가 모두 품절.

ㅠㅠ


직원의 추천을 받아서 주문해봤다.

이건 추천하기 어렵다.

포도맛 폴라포에

알로에 베라를 함께 먹는 느낌?

(밑에 절반은 작은 얼음들이다)


메리어트 멤버쉽 할인(실버라 10%)을 받았다.


----------------------

1월 6일 저녁.

내가 찾아갔던 Suk 31인가 하는 식당이

문을 안 여는 건지 뭔지...

그냥 다시 옆에 있는 

메리어트 호텔로 고고!


소바 팩토리에 가볼까 했으나

후기들이 그닥 좋지만은 않아서

안전하게 다시 시암 티 룸에 갔다.


코코넛.


BBQ FREE RANGE PORK RIBS WITH SPICY TAMARIND.


후기를 보면

다들 돼지갈비를 꼭 먹으라고 하셨는데,

그 돼지갈비가 뭔지 모르겠더라.

아무 돼지갈비 요리 중에

타마린드 소스가 곁들여지는게 있다하여,

나는 타마린드를 좋아하니까

이 음식을 주문했다.

그런데 이게 다들 먹어보라고 강추하던

그 돼지갈비 요리였다.


애피타이저로 분류되어 있어서

그 돼지갈비가 이 돼지갈비인 줄 몰랐던...


메인 식사가 될만한 양인데

나눠먹을 수 있게 조각으로 나오니까

애피타이저로 분류가 되었나

혼자 생각해 봤다.


맛은?

맛있다!

BBQ 백립 느낌이 나지만

소스는 좀더 복합적이고 풍부한 맛이 난다.

작은 종지에 나오는 매운 타마린드 소스를 

뿌려먹지 않으면

전혀 맵지 않지만,

소스를 뿌리면 매운 맛이 확~!!


그치만

이것이 초강추 메뉴인가는 모르겠다.

왜냐면

다른 메뉴들도 다 맛있었으니까. 

ㅋㅋㅋㅋ


나는 각자들 자기 취향따라 주문하시길

강추!ㅋ


PAD THAI RICE NOODLES, BANANA PRAWNS,  DUCK EGG, CHIVES, CRUSHED PEANUTS  AND MILD TAMARIND SAUCE.


방콕 가는 비행기에서

팟타이 먹고 싶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아직 팟타이를 못 먹어서 주문해봤다.


타마린드 소스가 들어가서

새콤!한 맛이 인상깊었다.


역시 맛있음!

자극적인데 조화로운 맛!

헤어날 수 없음 ㅋㅋ


저녁식사를 맛있게 마쳤지만,

아직 마사지 시간까지 좀 붕떠서

차를 주문했다.


마사지 받기 전이니까

심신을 안정시켜보고자

캐모마일을 주문했다.


신기하게 꿀이 같이 나왔다.

배 터지게 다 먹어놓고

살찔까봐 꿀은 안 넣어 먹었다.


이번에도 메리어트 본보이 멤버쉽 할인을 10% 받았다.

(실버라 10%)


<총평>

맛집 인정!


한국에 있는 타이음식점들이랑

가격대는 비슷한데,

맛이 좀더 복합적이면서도 조화로우니

가격 부담은 없어도 될 것 같다.


미슐랭 등급은 받지 못했는데

아마도 맛이 상당히 자극적인 편이라서

미슐랭이 지향하는 맛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렇다고 맛없는 거 절대 아님!!


직원들 서비스는

정말 우수했다.

먼저 본보이 멤버쉽 할인을 문의해주시고

꾸준히 찾아오셔서

음식 안 매운지, 맛은 괜찮은 지

확인도 해주셨다.

서비스는 미슐랭 레스토랑보다 좋았음.

[타이베이 혼자 여행]

자오시 온천 당일치기 여행 (2)

- 자오시 Jiaoxi 쏘다니기- 

(2018.02.13.)


온천을 끝내고

배가 많이 고팠다.

그렇지만

이 도시는 

내 마음에 드는 먹거리가 

딱히 눈에 띄지 않았다.


온천물에 족욕을 하면서

일본식 라멘을 먹는 식당이 있는데,

대만와서 일본식 라멘 먹는 것도 잘 안 와닿고,

후기를 보니 엄청 맛있지도 않다고 했다.


그래서 구글지도에 의지한 채

정처없이 걷고 걷고 걸었다.

구글지도에서

 평점이 좀 괜찮다고 되어 있는 곳들 중 

대부분은 문을 안 열었거나

굳이 대만에서 먹고 싶지 않은 메뉴(치킨 등)였다.


그러다가

우연히 우육면이 주력인 듯한

이 식당을 찾아냈다.


Da Wan Gong Beef Noodle Restaurant

大碗公牛肉麵

구글 별점 현재 3.7점


가게 이름이 우에서 좌로 써있어서

잘 찾아온지도 모르고 한참 헤맸다.

ㅋㅋㅋㅋㅋ

허름하지만

장사는 오래동안 하고 있는 것 같아서

믿음이 갔다.


다른 일반 식당들처럼

반찬을 알아서 가져다 먹는 시스템.


무슨 맛일지 감이 안와서

반찬을 따로 갖다 먹지는 않았다.


원래 타이베이에서 유명한 우육면집에서

우육면을 먹어보려고 했는데,

우연치 않게 이게 대만 여행 중 

처음이자 마지막 우육면이 되었다.


맛은 좋았다.

대만 음식 특유의 향도 그다지 강하지 않았고

저렴한 가격에 비해 고기의 양도 푸짐했다.


이슌쉬엔

奕順軒


블로거가 유명한 빵집인 것 같다고 말한 빵집을 갔다.


로컬 베이커리는 한번 맛을 봐줘야하니까!

ㅋㅋㅋ


제일 유명한 것은 롤케익이었던 같다.

롤케익만 판매하는 카운터가 따로 있고

사람들이 기본 2-3개를 사가지고 갔던듯. 


시식으로 먹어봤는데

일본 도지마롤 같은 느낌인데

식감이 기가 막히게 부드러웠다.


나도 하나 사서 먹고 싶었지만

예전에 일본에도 도지마롤 하나 통째로 샀다가

양이 너무 많아서

질리도록 억지로 먹었던 경험이 있어서

그냥 시식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혼자 다니면 이런게 좀 아쉽다.

두 명이서 나눠먹으면 딱 좋을 양이었던듯.


일반 베이커리도 낱개로 구매가 가능했는데

가게에 사람이 많아서 너무 난장판이고

딱히 눈에 들어오는 빵이 없어서 

충동구매를 참아낼 수 있었다.


대신 나는 에바항공 30kg 무료 위탁수하물이 있으니까

가공식품류를 공략했다.

누가 캔디? 캬라멜?

뭔지 모르고 산 제과류.

후기는 쇼핑리스트에서 공개.

펑리수 2가지맛 세트.


이슌시엔 베이커리 앞에

이렇게 무슨 공원이 있고

많은 사람들이 닥터피쉬에게 

발을 맡긴채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 주변에 닥터피쉬 족욕하는 곳이 많은데

대부분이 유료이다.


그냥 무료 족욕만 하는 곳도

군데군데 있다던데

나는 못 찾았다.


버스터미널로 돌아가는 길에 있는 

두유 가게를 발견했다.


두유가 너무 예쁘게 병에 담겨있어서

괜히 맛있을 것 같았다.


버스에서 먹으려고 2병을 구매했다.

하나는 오리지널 두유, 다른 하나는 초코맛.


두유 맛이 베지* 맛이겠거니하고

한모금 마셔봤다.


이런!

이건 정말 리얼 콩 맛의 두유!

베지*이랑 비교한 게 너무 미안했다.

엄청 담백하고 고소한데, 약간 두부맛도 나는 것 같고.

건더기나 분말 느낌도 없었고

정말 순수하게 두유였다.

내 스타일 발견!


지아오시 버스터미널로 돌아와서

버스 티켓을 구글번역기로 어떻게 구입하고

타이베이 터미널로 돌아왔다.


타이베이에 들어오니

차가 엄청 막혔다.


하차 장소가

탑승한 터미널 건물 내부일 줄 알았는데

터미널 건물이랑 붙어있는 쇼핑몰 Q Square 앞에 내려줬다.


끝.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