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서울 반포 호캉스]
JW 메리어트 서울_JW Marriott Seoul
- 이그제큐티브 스위트_Executive Suite,
더 라운지_The Lounge,
이그제큐티브 라운지_Executive Lounge,
모보 바_MOBO Bar &
플레이버즈_Flavors -
요즘 돈이 많이 모자란 관계로
메리어트 본보이 포인트를 닥닥 긁어서
JW 메리어트 서울(이하, 반리엇)의 디럭스 룸을 예약했다.
그냥 이렇게 예약하면
티타늄 회원 특전으로
이그제큐티브 리버뷰 객실로 업그레이드가 예상되지만,
특별한 투숙이 될 수 있도록
아끼고 있었던 Suite Night Award를 신청했다.
큰 기대는 안 했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룸으로
업그레이드 승인을 받아냈다!
1시 좀 안되서
객실 준비가 다 되었다는 앱 푸시 알람이 왔다.
택시 타고 반리엇으로 슝슝~!
Leo님이었나? (아니면 큰일나는데..ㅋㅋ)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 못 뵙던 얼굴의
남자 직원분이 체크인을 도와주셨는데,
다소 딱딱하시어
내가 알고 지내던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의 직원분들이
많이 그리웠다.
객실 여유 부족으로
티타늄 회원의 특전 중 하나인 16시 체크아웃 요청도
14시로 조정되었다.
체크아웃 당일에
볼 일이 있어서
잠시 집에 들렀다 와야했는데,
14시 체크아웃 시간을 맞출수가 없어서
결국 8시 좀 지나서 체크아웃했다.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
내가 알고 지내는 직원분들은
매번 차나 커피 테이크아웃 먼저 물어봐주셨는데,
Leo 님에게 기대하기는 좀 무리인 것 같아서
내가 먼저 정중히 요청드려서 받아왔다.
3212호 객실을 받았다.
엘리베이터 바로 앞이라서
시끄럽지 않을까 걱정됐는데
다행히 시끄럽지 않았다.
내가 커넥팅 룸은 피해달라고 요청드려서
아마 이 객실을 주신게 아닐까 싶다.
(지난 번 커넥팅 룸 때문에 너무 시끄러웠음)
반리엇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의 애프터눈티가
엄청 화려하지는 않아도
맛도 좋고 괜찮았는데,
코로나 19를 이유로(아마 경영상의 이유로)
잠정 중단되었다.
좀 출출하기에
8층 더 라운지에 방문해서
딸기빙수를 먹기로 했다.
혼자서!
딸기 빙수는
혼자 먹기에 상당히 많은 양이었지만,
나는 돼지이므로
어렵지는 않게 클리어했다.
티타늄 회원 특전으로
20% 할인도 받음.
더 라운지에 앉아서
멍때리고 있는데
익숙한 목소리의 남성분이 말을 걸어주셨다.
앗, 알고보니
모보바의 바텐더님이
더 라운지에서 바텐더 업무를 보고 계셨다.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코로나 19 거리두기 일환으로 영업시간이 조정되면서
일 8시간 근무를 채우기 위해서
모보바의 일부 바텐더님들이
다른 반리엇 내 식음업장에서도
일을 하시고 계시다고...
아, 이 놈의 코로나 19...
이게 무슨 일인 건지...
원래 더 라운지에 계시던
바텐더님은 잘 계신 건지도
걱정이 됐다.
이번에는 총지배인님 말고
다른 매니저님이
손편지를 써주셨다.
매번 감사드립니다!
맛이 상향평준화 되어 있으면서
실패하는 메뉴가 거의 없는
반리엇의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딤섬이 아니라
손만두가 나와서
약간 실망했는데,
막상 먹어보니까
무슨 고기만두가 이리 맛있을 일인건지...
두둑히 먹고
나의 고향 같은, 고향 아닌 곳
모보바를 찾아갔다.
모보바에 도착했는데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곧 바텐더님이
옆 마고그릴 레스토랑에서
급히 건너오셨다.
코로나 19 때문에
이 바텐더님은 마고그릴에서
추가 근무를 하신다고 하셨다.
개인적으로
회사 다닐 때
부서 여기저기 막 옮겨서 일 시키는거
완전 싫어하는데...
남일 같지 않게 느껴져서
안타까웠다.
모보바 바텐더님들은
항상 손님 취향을 맞춰주시느라
열심이셨고,
이날도 많은 상담과 추천을 받아서
클래식 칵테일에 대한 이해도가
크게 상승했다.
감사합니다!
너무 자주 가서
조식 메뉴가 다소 많이 익숙한 점이 있으나,
항상 맛있어서
뭐라고 흠잡기 어렵다.
조식 후의 반신욕,
그리고 그 후의 추가 아침잠은
꿀과 다름이 없기 때문에
충분히 즐겨주었다.
점심 약속 후에는
바로 북창동에 있는 라트롬 바로 향했다.
라트롬 사장님께서
리모델링을 마치셨다며
인스타로 DM을 주셨다.
티스토리 새 에디터가 익숙하지 않아서
인스타그램 피드를 어떻게 넣는지 모르겠다.
그냥 링크 주소를 붙여놓겠다.
https://www.instagram.com/p/CLEYNNnB9wh/?utm_source=ig_web_copy_link
라트롬에서 신나게
칵테일을 마시고
반리엇으로 돌아와서
오르되브르/칵테일 아워를 즐겼다.
모보바에 또 가기에는
내일 아침 일정이 꽤나 타이트하여
절주(?)하기로 했다.
ㅎㅎㅎㅎ
조식뷔페를 맛있게 먹고
짐을 컨시어지 데스크에 맡겨놓은 후
체크아웃을 했다.
그리고 터미널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집에 들렀다가
다시 서울로 올라왔다.
이게 뭔일이고...
<총평>
반리엇에서의 투숙은
항상 무난하다.
특별한 이슈가 될 것도
아닌 걸로 만들어주시는 서비스.
음식도 엄청 고급지게
맛을 잘 내는 호텔이라서
식음에 관해서 아쉬움이란 없다.
항상 만족하고
감사하게 생각하는 호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