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A Air 에바항공 직항 왕복] 

인천-타이베이

(2018.05.15. 15.28PM 카약 검색 결과)



메이저 풀서비스 항공사 에바항공이

저가항공 가격대로 

타이베이 직항 항공권을 오픈했습니다.

거의 인천 출발 같습니다.

인천 출발: 6/11~6/15, 6/17

타이베이 출발: 6/18~6/21


우선 검색된 기간 내에서는

저 일정이 최저가 일정인 것 같습니다.


비행시간을 확인해봅니다.


인천 출발이 대부분 아침 일찍 출발하는 비행편입니다.

귀국 편은 밤 비행이네요.

인천에 도착하시면 귀가 방법을 고민해보셔야할 것 같습니다.


밑에 에바항공 홈페이지 보시면

좋은 시간대에는 이미 예약이 다 찬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웃돈을 주시면

조금 더 편한 비행시간을 잡을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세금 등 포함해서

한화 218,800원입니다.


제가 EVA타고 타이베이 갔을때

무료 위탁 수하물 30kg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주의사항>

항공권 예약 상황 및 가격은 실시간 변동 가능성이 있으니

동일 조건으로 검색하더라도

동일한 결과를 얻을 수 없을 수 있습니다.


[타이베이 혼자 여행] 

신베이터우에서의 먹부림

(2018.02.10.)



타이베이 송산공항 밖에 나온 것은 4시 쯤이었으나

신베이터우로 이동하고, 호텔 체크인하고,

정신을 차리고 나니 어느 덧 어둑한 저녁시간이 되었다.


구글 지도에 있는 별점을 참고하여

몇가지 식당을 찜해 놓았으나

한자 까막눈이라서

내가 찜한 그 식당이 이 식당인지 매치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다.


그리고 저녁 시간대이다보니

가게들마다 만석이라서

여기저기 어슬렁 거리다가,

만석이었던 식당에서 사람이 좀 빠지자

훅 치고 들어갔다.

ㅋㅋㅋㅋ


Taiwan Penglai fine cuisine

蓬萊精緻台菜


구글에 이렇게 나와있다.

볶음밥과 파인애플 소스의 새우튀김?을 주문.


이 식당에 영어하시는 분은 없었다.

손님 주문에 다들 정신없이 바빴지만

그래도 나를 무시하거나 귀찮아하지 않았다.

손님 많아 바쁘지만 

혼자왔어도 밥은 먹여보내겠다는 느낌?ㅋㅋㅋ


한 쌍의 조용한 대만 부부가 

대형 라운드 테이블 하나를 쓰고 있었는데

나를 그 테이블에 합석 시켜줬다.

내가 혼자 그 큰 테이블 다 썼으면 엄청 부담스러웠을텐데

나를 이렇게 합석이라도 시켜주시니 차라리 감사.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메뉴판에 영어 설명이 간략하게 있었던 것 같다.

그러니까 내가 파인애플 새우 튀김을 시키지...

볶음밥은 있을 것 같아서 그냥 무대뽀로 시켰다.


마음 같아서는

요리를 여러개 시키고 싶었는데

한자 까막눈이고

직원분들이 너무 바쁘니 내가 물고늘어지는 것도 민폐인지라

간단하게 눈치 선에서 메뉴를 주문.


볶음밥은 생각보다 맛있었다.

우리나라 중국집에서 나오는 볶음밥이랑 비슷했지만

조금 더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서 맛이 조금 더 좋았던 듯.

양이 좀 많은 것이, 원래 나눠 먹는 거 같았다.


파인애플맛 새우 튀김은

소스가 마요네즈나 크림소스였던 것 같다.

파인애플 성분이 추가된.

튀김옷이 두꺼웠던 것이 약간 아쉬웠지만

맛은 있었다.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어둑해진 신베이터우역 주변을 돌아다녔다.


구글 지도에서 눈여겨 보았던 제과점에 찾아갔다.


米哥烘焙坊

홈페이지에는 milkhouse라고 되어있다.


작은 베이커리였는데

체인점인지 파리바게트처럼 공장에서 만든 것 같은 제품도 있고

직접 구워서 진열해놓은 베이커리들도 있었다.


이름도 맛도 모르지만

비주얼과 감에만 의존하여 몇개 골라보았다.


복숭아 모양의 베이커리.


대실패.


쿠키인 줄 알았는데,

쿠키도 아닌 것이,

달지도 안 달지도 않고

잘 쪼개지지도 않았다.



누가크래커.


대만여행 블로그보면

누가 크래커를 많이들 사오시더라.

근데 '누가'란 것의 맛을 정확히 상상할 수 없는데

그것을 크래커와 함께 먹는다고 하니

약간 조심스러웠다.


이 제과점에 낱개로 판매를 하길래

샘플로 사먹어봤다.


짭짤한 크래커에 

우유맛 살~~짝 나는 크림이 들어간 느낌.

맛은 있는데,

한국에 사갈 정도는 아닌 것 같았다.

유명한 집 누가 크래커는 훨씬 더 맛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우선 이 샘플 시식 결과 내 취향은 아닌 것으로.


귀여운 바나나 처럼 생겼길래 구매.


만주 느낌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1개는 맛있게 먹었지만

2개째가 생각나지는 않았다.


약간 인절미 비슷한 비주얼의 대만떡.


우리나라 떡보다 멀컹한데

일본식 모찌였던 것 같다.


맛은 있었으나

두개째는 생각이 안 나는 정도.


베이커리에서 조각 케익도 구입해봤다.


생딸기가 크림 위에 올라가 있어서 좀 기대했는데,

크림이 약간 버터크림 느낌이 났다.

나는 생크림을 좋아하는데...


맛이 없는 것 아닌데

다른 사람한테 권하지는 않을 맛.


플랑?이라고 해야하나?


맛있게 먹었고

이건 나중에 지나갈 일 있으면

다시 한 번 구매할 의사가 조금 있었다.

망고 맛이었던듯.


만한대찬 오리지널맛.


기안84가 먹었다고 더 유명해진 인스턴트 우육면.


많이 사서 한국에 가져오고 싶었지만

통우육이 들어 있어서

공항검역소에서 엄격하게 검역하면 반입불가 품목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대만에서 시식만 해봤다.


우선

통우육이 들어 간 것은 신의 한수.

통우육을 먹을 때는 진짜 우육면을 먹는 느낌이 난다.


국물 맛은

우육면 특유의 향이 첨가된 한국 라면맛.

식당에서 파는 우육면을 재현했다고 하기에는

인스턴트의 고유의 맛이 더 강하다.

여기서 인스턴트의 맛이란

맛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이 연구에 몰두에서

누구하나 싫어하기 힘들게 만들어낸 맛의 조합이라는 표현.


웰컴마트에서 구아바를 손질해서 팔길래 사왔다.


구아바는 주스만 먹어봤지

생과육을 먹어본 것은 처음이었다.


비주얼은 약간 모과 비슷한 색깔이고

사과같이 아삭하지는 않지만

특유의 아삭한 식감이 있긴 하다.


구아바 주스는 엄청 달큰해서

구아바가 원래 엄청 달큰한 과일인 줄 알았는데,

생과육은 그렇게 달지 않더라.


온천욕하면서 맛있게 먹었다.


[나혼자 대만 타이베이 여행] 

쇼핑리스트

(2018.02.10.~2018.02.16.)


오래간만에 타는 풀 서비스 항공이었다.

그래서 수하물도 30kg까지 가능!


이것저것 많이 산다고 했지만

23kg에서 멈추더라...

아까운 7kg ㅠㅠ


타이베이 호텔에서 이용하려고 산 일본산 입욕제.


타이베이에 직접 오기 전에는

대만 사람들이 일본 문화를 이렇게 즐기는 줄 몰랐었다.

타이베이에 도큐핸즈가 있는데

입욕제가 섹션이 따로 있었다.


금문고량주(58도).


내가 마실 생각은 없지만

남들이 다 사가길래

나도 한번 사봤다.


대만 여행가면 과일젤리를 많이 사오시길래

맛이 궁금하여 하나씩 다 사봤다.


먹어본 결과

수하물 무게 제한이 있으면

굳이 안 사도 될 것 같다.


치아더 펑리수.


대만 가면 펑리수를 꼭 사온다길래,

제일 맛있고 유명한 것은 치아더라길래,

나도 한번 사봤다.


먹어본 결과,

젤리를 버리고 치아더 펑리수를 더 집어왔어야 했다.

ㅠㅠ


내가 머물던 호텔에서 10분 정도 걸어가면

직접 따끈하게 만들어서 파는,

작은 펑리수 가게가 있었다.

그 집 펑리수도 맛은 있었는데

치아더에 비하면 너무 퍽퍽했다.


치아더는 엄청 촉촉한 느낌인데

버터를 엄청 많이 넣었나?하는 생각이 드는

촉촉함이 있다.


내가 잼 못 먹어본 사람도 아닌데

펑리수 안에 들은 파인애플 잼이 너무 중독성있다.

그냥 잼만 퍼 먹으라고 하면

별로일 것 같지만,

겉의 빵 부문을 베어 물다가

파인애플 잼 부분에 이와 혀가 닿았을때의

그 느낌!

그 느낌이 펑리수를 안 먹으면 안 먹었지

1개만 먹을 수 없게 만드는 이유인 것 같다.

자오시의 이순쉬엔 베이커리의 누가카라멜?


맛있는데

일부러 가서 사와야될 정도는 아니다.


이순쉬엔 베이커리에서 정체를 모르고 그냥 집어본 이 제품.

이름도 모른다. ㅋㅋㅋㅋ


이게 약간 문화 충격이었는데

소에 들은 재료 중 하나가

북어 보푸라기 같은 것이 있다.


창의력은 10점 주겠는데

맛은... 어렵다.

단짠 조합이기는 하나

1개 이상 연속으로 먹기 힘들다.


자오시 이순쉬엔의 펑리수.


2가지 맛이 있는 상자로 구매했다.

오른쪽이 오리지널이고

왼쪽이 다른 맛이었는데 기억이 가물.


맛있다.

치아더의 펑리수와는 또 다른 맛있음.

이 펑리수도 한 개 뜯어 먹으면

다음 한 개를 꼭 다시 뜯게 만드는 맛이다.


치아더와 비교해봤을 때

촉촉함은 치아더가 월등하나,

이순쉬엔이 미묘하게 덜 달고 덜 기름진 느낌이 있다.



유명한 화장품통 밀크티도 

3병 사들고 왔다.



[타이베이 혼자 여행] 

시티 스위트 타이베이 난시 

City Suites Taipei Nanxi

- 조식 편 -

(2018.02.12.~2018.02.16.)


아무래도 

가성비 부티크 호텔이다 보니

조식 뷔페 스테이션이 엄청 크지는 않다.


하지만 

뷔페 메뉴나 맛은 우수했다.


종류별로 욕심내서 담아봤다.


대만 사람들은 

다진 고기가 들어간 간장? 소스를 

밥이랑 비벼 먹는 것 같더라.

나도 따라해봄.



후식 타임이었는데

달걀찜이 너무 탐이 나서 

그만 달걀찜을 후식으로 먹게 됐다. ㅋㅋ

대만 대추.


처음 보시는 분들은

이게 사과인 줄 착각하실 수 있다.


우리나라 연두색 생대추의

아삭하고 살짝 달큰한 맛은 비슷하다.

다만 엄청 크고, 과즙이 더 많다는 것이 차이.


대만에 생각보다 신기한 과일들이 많은데

호텔 조식에서 그런 과일들을 잘 준비해줘서

굳이 시장에서 사먹지 않아도 되서 좋았다.


두번째 날 조식.

역시나 욕심껏 담았고

과일 욕심도 줄지 않았다.


셋째날 조식.

역시나 욕심을 한껏 부려봄.

이름 모를 저 과일을 

많이 먹고 가려고 3개 담았다. 

ㅋㅋㅋㅋㅋ


<조식 총평>

뷔페 구성이 매우 뛰어났다.

가짓수는 많이 준비하지 않았더라도

아쉬울 것이 없었다.

맛도 어디에 내놔도 꿀릴 일은 없을 수준이었다.


그리고 조식을 포함한 숙박비를 생각해본다면

이 조식은 정말 황송한 수준.


조식 식당에 근무하시는 직원분들도

절도가 있으면서도 매우 친절하셨다.



[타이베이 혼자 여행] 

시티 스위트 타이베이 난시 

City Suites Taipei Nanxi

- 객실 편 -

(2018.02.12.~2018.02.16.)


타이베이에서 4박한 4성급 호텔

시티 스위트 타이베이 난시.


타이베이 안에 시티 스위트 호텔 지점이 여러군데 있다.

이 지점이 가장 처음 생긴 시티스위트 호텔인듯하다.


위치는 전철역 기준으로 애매하다.

Beimen역과 Zhongshan역의 중간쯤 되는 위치에 있다.

그럼에도 이 호텔의 위치가 괜찮다고 판단하고 선택을 한 이유는

타이메이 메인 스테이션까지 도보로 15분 정도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4박에 세금 등 포함 331.44달러라는 가성비 호텔.

Orbitz의 VIP 호텔이기 때문에

Platinum 회원은 객실에 여유가 있을 경우 

무료 업그레이드를 받을 수 있다.

로비의 쇼파에 앉아서 대기.


로비와 체크인 데스크는 2층에 있다.

1층 입구로 들어오면 

벨맨(bell man)를 위한 포디움정도만 눈에 들어온다.


나는 superior room을 예약했다.

아쉽게도 업그레이드는 못 받음.

10층 객실을 배정받았다.

10층 엘베에서 내리면 이런 느낌이다.


가격 생각하면 나오기 힘든 분위기라고 생각했다.


객실 출입문을 열면 바로 보이는 객실의 모습.


객실의 구조가 특이하다.

우선 침대가 있는 곳의 높이가 다르고,

좌식 소파(라고 해야하나?)가 정 가운데에 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제트욕조(jetted tub)이 있다.


침대는 싱글을 2개 붙여서 더블로 만들었는데

불편하지는 않았다.


이 호텔을 고른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욕조!


욕조가 있은 줄만 알았지

제트텁(jetted tub)인 줄을 몰랐다.

엄청 큼직해서 좋았다.


이건 욕실.


타이베이 호텔들을 검색하다보면

이렇게 세면대가 오픈된 구조가 많았다.

대만의 특징인 것 같다.


세면대의 왼쪽은 샤워룸

세면대의 오른쪽은 화장실.


이 호텔의 특이한 점은

1층을 거의 활용을 안 한다는 점이다.

1층에는 아래 사진들과 같이

섹션이 나눠진 작은 룸?이 있다.

쇼파랑 작은 테이블로 잘 꾸며져 있는 편인데

아무도 사용하지를 않는다.



Orbitz VIP 호텔이라고 해서

룸 업그레이드를 기대했는데

VIP라고 호텔 기념품을 선물로 주고 끝. 

뭐 대단한 건 줄 알았는데

나무젓가락이다.


호텔 객실 메뉴얼에서

이 호텔이 소속된 그룹의 회장의 기사를 보았다.


대만 특유의 구조가 약간 어색하기는 했어도

고급 호텔에서 볼 수 있는 시설이나 마감재가 사용된 것 같아서

엄청 가성비가 높고 설계할 때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저 기사를 읽어보면

그러한 배경에는 위대하신 회장님의 철학이 숨겨 있다고 한다.


<객실 총평>

호텔이 새 것이 아니라는 것은 확 티가 나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관리를 꽤 잘 해온 것 같다는 느낌도 받았다.


무엇보다도 

1박에 82달러 정도밖에 지불하지 않았는데

대형 욕조며 별도 샤워실이며

시설 면에서는 전혀 모자랄 게 없어서

숙박하는 내내 만족스러웠다.


직원들도 매우 프로페셔널했고

이것 저것 문의했을 때

최대한 도와주시려고 노력하시는 모습에 감사했다.


나는 타이베이 메인 스테이션까지 

도보로 15분이라는 위치가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오래 걷지 못하는 분들에게는 좀 애매할 수가 있다.


그래도

구글맵을 뒤져보면

도보 5분 거리 이내에

스타벅스 지점도 크게 있고,

크지는 않지만 닝샤야시장도 있고,

유명한 우육면 식당도 있다.

도보로 20분 거리에 까르푸도 있다.

파면 팔 수록 주변에 뭐가 있다. ㅋㅋㅋ


혼자 여행다니는 나는 전혀 문제가 없었지만

욕조나 세면대 등이 개방된 구조라서

친구들끼리 투숙하기에는 약간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여행가서 쇼핑하는 것만큼이나 즐거운 것이

사고 싶은 것 다 사고 세금환급 받아서

엄청 남겨먹는 기분을 느끼는 것이다.


대만에서도 특정 항목을 일정 금액 이상 구매했을 때

부가세 환급, 흔히 말하는 택스 리펀드(tax refund)를 받을 수 있다.


대만 정부의 택스리펀드 공식 사이트를 살펴보면

환급받을 수 있는 금액(같은 날 동일 특약점에서 물품 구매 누적 금액이 NTD2,000(세금 포함) 이상)은 

구매금액의 5%에 해당하며

세금환급 수수료가 있어서 실제 금액은 5%에 못 미치는 금액을 환급 받을 수 있다.


(실제 금액은 상기 링크에서 나오는 공식에 따라 계산하면 된다.)


이번 대만여행에서는 타오위안 공항 근처에 있는

글로리아 아울렛에 방문하여 택스 리펀드 절차를 받게 되었다.


소심한 쇼퍼인지라 엄청 비싼거는 잘 못 지르는데

NTD 1300짜리 셔츠를 하나 샀더니

직원이 택스 리펀드 처리해줄테니 받아가라고 하더라.


나는 금액이 모자라서 안되지 않냐고 되물었더니

한 아울렛 안에서 구매한 금액은 누적합산이 된다고 하더라.


그 얘기에 귀가 솔깃하여 좀 더 너그러운 마음가짐으로 쇼핑에 임했고

결과적으로 택스 리펀드 최소 금액을 훅~ 넘겨버렸다. ㅋㅋㅋㅋ


택스 리펀드를 받기 위해서는

각 매장에서 계산할때마다 택스리펀드 처리 해달라고 말을 해야하는데

내가 묻기도 전에 매장 직원들이 "Tax refund?"라고 물어봐주기 때문에

나는 여권만 들이밀었다. ㅋㅋ

그러면 매장 직원들이 이런 저런 작업을 하고나서

영수증을 준다.


그러면

모든 쇼핑을 마치고 나서

information center로 가서 tax refund를 담당하는 직원을 찾아가서

지금까지 모아놓은 영수증과 여권을 제출하면

직원이 세금환급 문서를 작성해준다.


이 문서는 공항에서 세금환급 신청을 위해서 여권과 함께 꼭 필요한 서류이니

잘 챙겨야 한다.


여기까지는 어려울 게 거의 없었는데

공항에서 세금 환급 처리를 하는 것은 나라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사전에 정보가 필요했다. 


왜냐하면 

예전에

베트남에서는 밤 비행기를 타니까 

세관 공무원이 저녁 8시인가 9시인가에 퇴근해버렸다.

근무시간에도 택스리펀드 사무실을 비워놓고 있어서

여기저기 수소문해서 전화해가지고 어디 짱박혀서 쉬고 있는 세관 공무원을 불러냈었던 적이 있었다.


반면에

일본은 따로 뭐 신고했던 것도 없었던 것 같고

출국 심사할 때 세관 공무원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여권에 스테플러로 집어 놓은 영수증 다 내고 가라고만 하지

뭐 수속이랄게 전혀 없었다.


그래서 대만은 또 어떤곳인가 싶어서

블로그를 엄청 검색해 봤다.


타오위안 공항에 택스리펀드 키오스크가 있고

키오스크에서 여권 스캔하고 택스리펀드 서류의 QR코드 스캔하고

화면 터치 몇번하면 세금환급 영수증 같은게 나온다.

그걸 세관 공무원에게 제출하고, 현금 환급액은 옆에 있는 은행창구에서 받으면 된다.


흠...

여기서 소심한 내가 드는 걱정은

그럼 송산공항은???


결론부터 말하면

송산공항에도 세금환급 키오스크가 1층에 있다.

키오스크는 국제선 탑승하러 출국장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 옆에 있다.


송산공항 오픈시간이 새벽 5시부터 이므로

아마도 세금환급 키오스크도 5시부터 이용할 수 있겠지.


그럼 세관 공무원은 5시부터 출근할까?

아마 출근하지 않을까 싶은데 내가 확인은 못해봤으니 장담은 못한다. ㅋㅋㅋ


다만, 나는 신용카드로 구매를 해서

환급도 신용카드로 받는 것으로 키오스크에서 신청했다.

그러면 따로 세관 공무원한테 키오스크에서 나오는 영수증 같은 것을 보여줄 필요도 없다.

그냥 키오스크에서 원스탑으로 끝나는 것이다.


키오스크에서 신용카드로 환급을 선택하면

환급을 받고자 하는 해외결제카드 브랜드(비자, 마스터 등)를 고르라고 나오고

내가 결제한 카드의 브랜드를 누르면 끝이다.


지금이야 내가 여행 다 갔다와서

이렇게 편하게 결론만 얘기할 수 있지만,

현지에서는 내가 좀 걱정이 됐었다.


우선 송산공항에도 택스 리펀드 키오스크가 있는지 없는지

검색되는게 없었다.

그리고 어쩌다보니 현금으로 택스 리펀드 받은 분들 블로그만 보게 되어서

카드로 환급 받아도 세관 공무원을 만나서 처리를 해야되는 줄로만 알았다.

그러다보니 

대만 세관 공무원이 베트남 세관 공무원처럼 자리 비우고 있으면...

나는 아침 비행기라 시간이 가뜩이나 쪼이는데

혼자서 공항에서 세관 공무원만 기다리며 똥줄타고 있을까봐 걱정이 됐다.


세상 온갖 걱정 사서하는 내가...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출국 당일에 공항갔다가 당황할 것을 상상하며

출국일까지 혼자서 마음 졸이고 있는 대신에

아울렛에서 돌아오는 길에 타오위안 공항에 들르기로 했다.


그래서 나는 타오위안 공항에서 출국일 2일 전에 택스 리펀드를 완료하고

출국일에는 송산공항의 택스 리펀드 키오스크 위치를 사진을 찍어 왔다.


바보짓이지만

나는 그랬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