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캐년 사우스림 경비행기 투어

(2016.9.15.)





라스 베가스에 갔는데

그 유명하다는 그랜드 캐년(Grand Canyon)을 안 보고 가면

너무 섭섭할 것 같았다.


버스투어, 경비행기투어, 헬리콥터 투어 등

종류는 다양했고

교통수단에 따라서 

방문하는 포인트가 어디인지가 갈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는

라스베가스의 한국인 여행사를 통해

사우스림 경비행기 투어를 신청했다.

경비행기를 타는 것 자체가 경험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

그리고 경비행기를 타고 그랜드 캐년 가까이에 내려주는 줄 알았지...


경비행기를 타기 전에

승무원이 오늘 투어의 점심 도시락을 나눠준다.

사과랑 음료수랑 샌드위치 정도 있었던 것 같은데

맛없다.


이게 내가 탄 경비행기다.

경비행기를 타기 위해서는 호텔에서 픽업 버스를 타고

다른 관광객들을 픽업하는 것을 하나하나 다 보게 된다.


<경비행기의 내부>


내가 탔던 경비행기는 

10명 정도 타면 만석인 규모였다.

생각보다 소음이 심해서

저 헤드셋을 쓰지 않으면 좀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좌석 배치는

몸무게 측정결과를 고려하여 배치한다.

탑승 체크인 할 때 몸무게를 측정한다!!

몸무게로 비행기의 균형을 맞추는 것 같다.


나는 어쩌다보니 뒷쪽 자리에 앉게 되었는데

무게가 무겁고 가벼워서를 떠나서

줄을 늦게 섰더니 뒷쪽 자리를 주더라.


뒷자리에서 찍은 사진


저것이 후버댐.

경비행기가 생각보다 높게 나는지 엄청 작게 보였다.


경비행기에 내리면

차량를 타고 그랜드 캐년 국립공원으로 들어간다.

나는 이 차량을 타고 30분쯤 가면 되겠지 생각했는데

1시간은 훨씬 넘게 걸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차 타는 시간을 줄이려고 경비행기를 탄 건데

줄인게 이 모양.


차량 기사님은 몇시까지 어디에서 모이라는 공지만 하고 바이바이.


이런 단체 투어 패키지의 단점은

일정 시간대에 온갖 단체 관광객들이 밀물처럼 쓸려 들어온다는 것이다.

사람들 피해서 사진 찍느라 힘들었다.


이 경비행기의 투어에서 방문할 수 있는 포인트는 1군데 뿐이다.

당일치기 투어 스케쥴 상 포인트를 1군데 이상 방문할 수가 없다.


예전에 과외하던 학생이 미국에서 살다왔었는데

자기는 그랜드 캐년 정말 볼게 없다고 그랬었는데

막상 내가 가서 보니

그 말이 뭔지는 이해가 가더라.


협곡이 엄청 광대하게 뻗어져 있는 것은 사실.

그러나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그런지

현실감이 많이 떨어진다.


그리고 투어 일정이 너무 빡빡하니

즐길 여유도 부족했던 것 같다.


우리가 방문했던 포인트에

로지인지 호텔인지가 있던데

시간과 돈이 되는 분들은 그렇게 숙박을 해보면 좋은 것 같다.


아시는 분이 그랜드캐년에서 하루 묵으면서

관광했는데 엄청 좋았다는 평을 내놓았다.


포인트 관광을 끝내고

다시 가이드의 차를 타고 경비행기 공항으로 가서

경비행기를 탔다.


돌아오는 길에는 경비행기가 라스베가스 시내로 우회해서

라스베가스 시내를 볼 수 있게 해준다.


경비행기 땜에 값은 꽤 나갔지만

그에 비해 감흥은 적었던 투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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