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세미티 국립공원 (Yosemite National Park)

(2016.09.12.~2016.09.13.)




많은 당일치기 투어 블로거들은

글래시어 포인트(Glacier point)를 보지 못했다고 아쉬워 했던 것 같다.


나는 운이 좋게 글래시어 포인트 투어를 신청할 수 있었다.

요세미티 밸리 로지(Yosemite Valley Lodge)의 

투어 예약하는 데스크에서 신청을 했다.

보통은 몇일 전에 미리 예약을 해놓지 않으면 투어가 금방 매진되는데

나는 운이 좋게 하루 전에도 자리가 남았다고

운이 좋다고(lucky) 직원이 얘기해줬다.


처음에는 글래시어 '포인트'가 뭔가 했는데

포인트(point)가 전망대 쯤되는 뜻이었다.

영어 밑천 다 드러났다.

ㅋㅋㅋㅋ


글래시어 포인트 투어를 하면

로지 앞에서 투어 버스를 타게 된다.

투어 버스 기사님=투어의 가이드이다.


다른 요세미티 국립공원 투어 프로그램도 그렇지만

이 투어 가이드 또는 레인저(ranger) 님들은

스탠드업 코미디언처럼 언변이 엄청 좋으시다.

계속 유머를 떠뜨리시는데

미국인들만큼 빵빵 터지지는 않았지만

가이드님의 말투나 일부 알아듣는 부분에서

어떤 유머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글래시어 포인트 투어는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어떤 날은 포인트에 도착해도 볼 수 있는게 별로 없는 날도 많다고 한다.

다행히도 내가 투어를 한 날에는 날씨가 엄청 쾌청했다.


저 봉우리가 가장 잘 보이는 곳이 글래시어 포인트라고 한다.

사진으로는 큰 감흥이 느껴지지 않겠지만

직접 보게 되면 엄청 먼 거리에

엄청 높은 바위산이 자리잡고 있어

'와~'하는 감탄사를 내뱉게 한다.


다들 사진 찍느라 정신 없다.


이건 산불이 난 것은 아니고

병충해 방지를 위해서 

일부러 국립공원측이 들판을 태우고 있었다.

일년에 1번 정도 구역을 번갈아가면서

들판을 태운다고 설명을 들었다.

공원에 타는 냄새가 진동한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에는 

일반 개인 차량도 출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글래시어 포인트에 꼭 투어버스를 신청하지 않아도 된다.

근데 글래시어 포인트에는 주차장이 없기 때문에

일반 차량을 끌고 오려면 일찍 출발할 것을 추천한다.

개인 차량은 도로에 주차를 하게 되는데

늦게 도착할 수록 포인트에서 먼 곳에 주차를 하고

언덕을 한참 걸어야 한다.


글래시어 포인트 투어에는

엘 카피탄/엘 까삐딴(El Capitan) 포인트 투어도 포함되어 있다.

사진 용량 제한으로 다음 포스팅에서 엘 카피탄 사진을 올리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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