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리스본 포르투 여행] 

벨렝탑 & 발견기념비 

Torre de Belem & Padrão dos Descobrimentos

(2019.09.14.)



식중독 의심 증상으로

죽을 것 같이

식은땀을 흘리고

거친 숨을 쉬어대다가,

조금 살아나는 것 같아서

벨렝 지구를 가봤다.


벨렝 지구는

리스본의 다른 관광지에 비해서

리스본 시내치고 거리가 좀 있는 편이었다.


벨렝지구에 도착하기 전에느

뭐 대단한 게 있겠나 싶었는데,

내리니까 완전 다른 세상이었다.


강바람도 시원하고,

햇볕도 좋고.

바다같이 넓은 강변에

여유로운 분위기.


오후 4시 넘어서 도착했기 때문에

해가 지기 시작할 때 쯤이라

이 쪽방향에서는 벨렝탑이 역광 위치였다.


벨렝탑 모형.


역광을 피해 반대편에서 찍은 벨렝탑.



줄을 서서 

벨렝탑 내부로 들어가는 관광객들도 많았다.


리스본에 어렵게 왔는데

벨렝탑 안 보고 가면 후회될까봐

아픈 몸을 이끌고 오기는 했지만,

줄을 한참 서서 계단을 막 오르고 싶지는 않았다.

내부 구경은 패스.


벨렝탑에서 발견기념비까지

걸으면 얼마 안된다고 그래서

걸어가기로 했다.


걸어가는 길에 있는 마리나.


타 블로그 후기에서는

다들 걸으면 금방이라고 했지만,

성하지 않은 몸으로 걷기에는

약간 힘들었다.

좀 걷다보니

안 아프던 배도 아프기 시작하고...


등대인듯?


식은땀을 다시 흘리기 시작했지만

꾹꾹 참고 걷다보니

저 멀리 발견기념비가 보인다.


가까이서 찍은 발견기념비의 인물들.


발견기념비는

생각보다 웅장하고 볼만했다.


발견기념비에서

조금만 더 걸으면

미슐랭에 랭크된 리스본 최고 유명 에그타르트집이 나오지만

가지 못했다.


배가 계속 아파서

다시 쉐라톤으로 돌아갔고,

바로 침대에서 정신을 잃듯 잠이 들었다.


<총평>

벨렝지구는 강력히 추천할 수 있을만큼

마음에 들었다.


건강상의 이유로

여유있게 즐기다가 오지는 못했지만

강변에 공원처럼 잘 꾸며놓았고

무엇보다도 강변뷰가 멋있었다.

사진에는 잘 담기 힘든

특유의 여유로운 휴양지 느낌이 있었다.


시간적 & 금전적 여유가 있으면

강변 투어 보트나 유람선 등

강을 즐길 수 있는 옵션이 많이 있어보였다.


[포르투갈 리스본 포르투 여행] 

아울렛 쇼핑

- 프리포트 리스보아 패션 아울렛 

Freeport Lisboa Fashion Outlet -

(2019.09.12.)

사진은 좀 부실하지만

리스본 외곽에 위치한

프리포트 리스보아 패션 아울렛에 대한

포스팅을 시작하려고 한다.


대규모 패션 아울렛이라고 해서

찾아가게 됐는데,

규모가 작지는 않지만

익숙하지 않은 유럽 브랜드가 많고,

한국인들이 익히 아는 명품 브랜드가

많지는 않다.


렌트없이 방문하는 방법이

어렵지는 않지만

약간 애매하다.


아울렛에 도착해서 찍은 버스.


리스본 시내

마르께스 데 뽐발 광장 주차장이나

리스본 시내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만

탑승이 가능한 셔틀.


셔틀버스는 아울렛 버스처럼 생겼지만

운영하는 회사는 따로 있다.

Grayline이라는 버스회사가

마르께스 데 뽐발 광장/공원 주차장에서

다양한 투어 버스를 운영하는 것 같다.


저 아울렛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마르께스 데 뽐발 광장/공원에 키오스크가 있어서

그곳에서 왕복 10유로 버스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고 

되어있지만,

그것은 구라.


Grayline이 운영하는 가게 같은 곳에 들어가보면

주차장에 버스가 올거라고 하고,

티켓 파는 사람이 있을 거라고 했다.


버스는 출발 시간에 임박해서 도착했다.

티켓을 사야하는데

누구한테 사야할지 몰랐다.


티켓 파는 사람이면

응당 유니폼을 입고 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다.


관광객인가 싶었던 한 여자가

무선 결제 기계와 티켓/팸플릿을 가방에 넣어넣고

그냥 가만히 서 있었다.

이 여자도 그닥 일찍 와 있지도 않았다.

사람들은 어떻게 알았는지

이 여자에게 다가와서 티켓을 구매하고

팸플릿을 받고 설명하는 장면을 보고서야

등잔밑이 어두웠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요것이 버스 왕복권을 결제하면 주는 팸플릿/티켓


왕복권을 구입하면

우측 상단에 셔틀버스 바우처를 하나 뜯고

복귀 시간을 안내해준다.


돌아오는 버스를 탈 때에는

이 영수증을 기사에게 보여주라고 했다.


티켓을 끊어주는 여자분은

조수석을 타고

리스본의 한 호텔 앞 정거장에서

방문객들을 태운 후

유유히 사라졌다.


리스본을 다 돌아본 것은 아니지만

생각보다 엄청 넓은 도시는 아닌데

출근 시간에 좁은 도로에서 차가 막히니까

셔틀이 빨리 움직이질 못했다.


프리포트 리스보아 패션 아울렛 앞에 위치한

셔틀버스 정류장.


정해진 시간이 되면,

근처에 차 대놓고 담배피우던 기사님이

버스를 이 앞에 댄다.

버스 미리 찾아간다고 태워주지 않음.

많은 사람들이 시도했으나

거부당하는 것을 목격.


이 정류장에 내리면

누구나 이 말을 할 것 같다.


"으~~ 소똥냄새~~!!"



주변에 농장도 잘 안보이고

아무런 건물도 없고

그냥 허허벌판 같았는데

소똥의 향기가 진하게 풍겼다.


아울렛에 입장하면

팸플릿/버스티켓을 들고

인포메이션 센터로 간다.


다수의 다른 아울렛처럼

방문객에게 추가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이것이 추가 10%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패스.

매장에서 결제할 때

이 패스를 제출하면

계산해주실 때

뒷면의 QR코드를 읽어서

추가 10% 할인을 해주신다.


의류 매장 외에

식음료 매장에서도 할인이 가능!


매장수는 더럽게 많은데

막상 땡기는 브랜드가 

그닥 많지 않은 것이

함정.


택스 리펀드를 

아울렛에서 바로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

인포메이션 센터 옆에

작은 Unicambio라는 은행같은 곳에 가면 됨.


복귀편 버스가 출발하기 직전에 가면 무리.

복귀편 버스 시간이 다가올 수록

사람들이 살짝 몰리기 때문에

시간 계산을 잘 해야한다.


이 봉투 안에

택스리펀드 도장 꽝꽝 찍은 영수증이 들어있다.


포르투갈 쇼핑이 좀 괜찮은게

소비세가 높은 편이라서

최대 15%까지 택스리펀드를 받을 수 있어서

타 국가에 비해서

할인효과를 더 크게 누릴 수 있다.


택스 리펀드를 아울렛에서 현금으로 바로 받으려면

우선 매장에서 계산할 때

택스리펀드를 받을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여권을 제시해야 한다.


그럼 매장에서 이런 저런 작업을

영수증이랑 리펀드 문서를 출력해서 준다.

이 문서를 가지고 Unicambio라는 곳에 가면

이것 저것 검토하고

문제 없으면 바로 현금으로 리펀드 해준다.


출국 공항에 도착해서

택스리펀드 키오스크에 가서

택스리펀드 문서? 항공권? 여권?을 스캔한다.

그러면 내가 택스리펀드를 신청한 내역이

쫙 뜬다.

내가 신청한 내역이 맞다면

확인 버튼을 누른다.

그럼 초록색이나 붉은색?노란색? 표시가 뜨는데

초록색이면 세관원을 안 만나보고

바로 출국심사를 받으러 가도 된다.

다른 색이 나오면 세관원에게 가야하고,

세관원이 물건 보여달라고 하면

다 보여줘야한다.


세관원에게 보딩패스를 보여줘야하기 때문에

모바일 보딩패스던

실제 종이 보딩패스던

우선 발급 받아야한다.


면세 대상 구입품을

위탁수하물로 부칠 것이라면

공항의 항공사 데스크에서 체크인할때

택스 리펀드 할 거라고 미리 얘기해야한다고 한다.

그러면 세관 신고 및 검사 끝나고

따로 위탁수하물을 투입하는 곳이 있다고 함.


까냐스 이 따빠스(Canas y Tapas)라는

스페인식 음식점에 들어가서

점심을 먹었다.


빠에야.


해산물 샐러드.


빠에야는 2인분 가격.

많이 비싼편은 아닌듯.


음식도 맛이 괜찮았는데

서빙이 별루다.

세상 그만 살고 싶은 표정의 직원들이

세상 귀찮은 듯한 서빙을 제공.

직원들끼리 모여서 잡담할때만

살짝 웃는다.

ㅋㅋㅋㅋ


셔틀버스 시간이 정해져 있다보니까

아울렛 내 매장 사진을 찍을 여유가 별로 없었다.


나는 스페인 디자이너 브랜드인

아돌포 도밍게스(Adolfo Dominguez)에서

흡족한 쇼핑을 했고

나머지는 그냥 그랬다.


<총평>

평일이라 그런지 몰라도

꽤 한산했다.


매우 유명한 명품 브랜드는

많지 않다.

시즌도 꽤 많이 지난 것 같은 제품들이

주로 있는 것 같았다.


쇼핑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큰 기대를 하지않고

방문하면 괜찮을 것 같다.




[포르투갈 리스본 포르투 여행]

리스본 한국식당

- 케이-밥 K-Bob -

(2019.09.14.)



호텔 근처의 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다음 날,

리스테리아 식중독 의심 증상이 나타나고

죽을 듯 말듯한 상태가 계속되었다.


밀가루는 사랑하지만

소화를 아주 잘 시키는 사람이 아니다.


속이 편한 서양 음식을 아무리 떠올려봐도

끽해봐야 리조또였는데,

리조또에 치즈나 올리브유가 들어가니

괜히 자신이 없었다.


결국은

리스본에 한식당이 있는지

검색해보게 됐다.


검색한 결과

리스본에 K-BOB이라는 한식당이

2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었다.


여행가

무조건 현지식을 고집했던 나지만,

숨을 할딱할딱 거리면서

식은땀 줄줄 흐르는데

그런 고집 더이상 필요없다며...


엘 꼬르떼 잉글레스 뒷편의

다소 한적한 골목에 위치한

K-BOB 2호점에 도착했다.


메뉴판.


지점에 따라

메뉴가 좀 다른 것 같았다.


계란찜에 소불고기에 흰밥.

그거면 넘길 수 있을 것 같아서

주문해봤다.


소불고기.


계란찜.


<총평>

한국인 직원? 사장님?과

포르투갈 현지인 직원이

서빙을 담당하신다.


한국인 분은

말 하나 하나

행동 하나 하나에

매우 조심스러우신 분 같았다.


포르투갈 현지인 직원은

한국어로 주문을 이해할 정도의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분도 친절하셨다.


계란찜은 잘 먹었지만,

몸이 안 좋으니까

소불고기를 잘 씹어 넘기기가 어려웠다.


소고기가 불고기용으로 적합한 두께나 부위였는지도

살짝 고민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그래도 이 식당이 있어서

흰 쌀밥에 물 말아 먹을 수 있었고,

죽지 않고 버틸 수 있었다.

캄사합니다!ㅠㅠ

[포르투갈 리스본 포르투 여행]

리스본 식당

- 라이스 미 Rice Me -

(2019.09.12.)



이비스 스타일스 마르께스 데 뽐발 호텔에서

거리는 그닥 멀지 않은

엘 꼬르떼 잉글레스 백화점에 가기로 했고,

주변에서 구글 평점이 높아서

눈여겨 보고 있었던 식당인

라이스 미 Rice Me를 방문하기로 했다.


엘 꼬르떼 잉글레스 건너편에

식당이 있는데

간판이 크지 않아서

근처에 와서 살짝 헤멜뻔 했다.


구글로 봤을 때

식당 내부가 모던하고 깔끔하여

찜꽁해둔 것도 있다.


팟타이.


그린 커리.


그린 커리라고 해서

색갈이 엄청 초록초록하지 않았다.


가격은 많이 비싸지 않음


<총평>

제일 좋았던 점은

위장에 부담이 없이

속이 편안한 식사를 할 수 있었다는 것!


음식 맛도 좋았다.

기름지지도 않고

깔끔 정갈.


채식이나 글루텐 프리 메뉴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식이 특이사항이 있으신 분들이

방문하기에 좋을 것 같다.

[포르투갈 리스본 여행] 

리스본 호텔

- 쉐라톤 리스본/리스보아 

Sheraton Lisboa/Lisbon -

(2019.09.14.-15.)



리스본에서 관광을 많이할 것 같아서

호텔 욕심을 접고

이비스 스타일에서 3박을 했지만

그래도 1박은 5성급 호텔에 투숙하고 싶었다.


우여곡절 끝에

예약한 곳은 쉐라톤 리스보아.


메리어트가 좀 더 쌌지만

관광객의 동선을 고려했을 때

약간 동 떨어져있었고

객실도 좁았다.

그래서 쉐라톤으로 예약.


2407호 클럽층 객실.


체크인 하는 날 아침에 일어났는데

몸이 너무 안 좋았고

열이 나고

오한이 오고

체한 것 같고

숨도 가빠지는 것이

영 컨디션이 아니었다.


오전에 시내구경 나갔다가

이비스 스타일 체크아웃하고

쉐라톤으로 이동해서 체크인하는 게

계획이었으나

다 취소.


이틀 후에 있을

포르투 와이너리 투어도 취소.


체크아웃할 시간이 되니까

그래도 숨은 좀 쉬어지길래

쉐라톤으로 이동했다.


정상이었더라면

금방이었을 거리지만

온몸이 바들바들 떨리고

기운이 하나도 없는데

리스본의 울퉁불퉁한 보도블럭 위에

캐리어를 끌고 이동하려니까

식은땀이 주르륵 주르륵...

ㅠㅠ


체크인 시간이 아직 남았지만

다행히도 준비된 객실이 있어서

12시 30분쯤에 체크인할 수 있었다.


쉐라톤 리스보아 최상층 객실에서 볼 수 있는 시티뷰.


낮에는 리스본 공항에 비행기 착륙하는 것도 보이고

리스본에 있는 그 큰 강도 보인다.


실망스러웠던 옷장.


옷장 문이 없고

커튼으로만 되어있었다...


트윈룸 침실.


이비스 스타일의 quicksand같은 침대에 있다가

쉐라톤 침대에 누우니

너무 편한 것!


좀 쉬었다가

점심 먹고

몸이 좀 회복되나 싶어서

벨렝탑 관광갔다가

다시 몸이 아파서

침대에 계속 누워있었다.


TV와 서랍장.


쉐라톤은 물 인심이 괜찮았다.


2병 기본 제공이고

클럽룸이라서 저녁에 턴다운 때

물을 채워준다.


벨렝 지구에서 겨우 돌아와서

둘다 아파서 뻗어서

낑낑대고 잠들었는데

갑자기 턴다운이 와서

화들짝 놀랐다.

워터? 워터? 막 이러는데

나 아픈데 괜찮다고 말할 힘도 없고...

ㅠㅠ


겨우 괜찮다고 말하고

다시 침대에서 기절하듯 누움.


옷장 옆에 있는 시설들.


책상.


소파.


욕조.


세면대.


변기와 유럽식 비데.


욕실 어메니티.


새벽 4시쯤에 눈이 떠졌는데

배도 살짝 고프려고 하고

숨도 가쁘게 안 쉬어지는게

살아났나 싶었다.


그래서 Marriott BonVoy 앱을 켜봤다.

2명 체크인하고

2명 여권 보여줬는데,

1인 추가 비용이 extra charge된 걸로 떠있었다!


살만하다 싶었더니

이제는 멘탈 공격...


체크아웃하면서

내역서(folio) 뽑아달라고 하면서

앱에 왜 extra 1 person charge가 있는것이냐고 물으니

호텔 시스템에는 2인만 등록되어있고,

그건 시스템 오류인데

간혹 발생한다고...

별거 아니란 반응.


일요일 클럽룸 조식은

1층 로비에 있는 조식 뷔페 레스토랑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해서

다 낫지는 않았지만

돈이 아까워서 뭐라도 먹어야겠다고 하고 가봤다.


우선 할머니 할아버지 천지.

그리고

아침 조식부터 와인 있는 것에 놀람.


우리나라 뷔페는

한국식+동북아시아식+아메리칸식+유럽(컨티넨탈)식을

다 커버해야하서 화려하지만,

유럽이라서 그런지 유럽식 스타일 중심으로 차려져 있었고,

상대적으로 덜 화려한 조식이었다.

아직 죽다 살아난 지 얼마 안되서

사진은 못 찍었다.

ㅠㅠ


<총평>

유럽 호텔의 가성비는 그닥이라는 것을

직접 체험.


서비스도 사람 따라 들쭉 날쭉.

앱으로 체크인 전에

메모리폼 베게 요청해놨는데

무시당함.

아파서 전화로 요청도 못하고

그냥 골골대고 앓기만 했다.

ㅠㅠ


카드키를 핸드폰 주변에 두면

객실 입력해놓은 게 날라가는 구식 호텔.

이런 호텔이 꽤 있었다.

홍콩에서도 한 번,

멜버른에서도 한 번.


전반적으로

아쉬움이 많을 요소가 있는 호텔이지만

아쉬움을 느낄 새가 없이

내가 너무 아팠다.


[포르투갈 리스본 포르투 여행] 

리스본 식당

- 빨라시우 치아두 Palacio Chiado -

(2019.09.13.)



치아두 지역에 위치한

파인다이닝 느낌 살짝 나는 레스토랑

빨라시우 치아두.


급히 찍은 메뉴판.


하나가 quintela고

다른 하나가 foyer.


나는 대충 보고

음료를 시키는 경향이 있는데

음료가 막상 나오면

내가 주문한 거 기억 못하고

내 앞에 갖다주면 그냥 마셔버린다.

이번에도 그랬음.

ㅋㅋㅋㅋㅋ


문어 샐러드.


살짝 데친 문어살을

얇게 썰어서 샐러드로 무친 듯한 음식.

동그랗게 썰린 문어 슬라이스안에 

나무테처럼 층이 있고

그 층마다 식감이 달랐다.


나눠 먹어봤다.


Sirloin Steak였던 듯.


사이드 메뉴로 감자튀김은 빠지지 않았다.


스테이크도 맛있었음.


Octupus A Lagareiro


질기지 않게

적당하게 잘 튀겨내셨던 걸로 기억.

맛있었다.


라임 타르트.


티라미수.


디저트는 

맛이 평범했다.


계산서.


출입구 앞에 붙어있는 메뉴판.


오래된 건물의 로비를

식당과 바로 개조해서 쓰고 있는 것 같았다.

식당 손님이 아닌데 들어와서는

2층으로 올라가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총평>

엄청 비싼 레스토랑은 아니지만

그래도 저렴하지 않고

나름 fancy한 느낌을 가지고 있는

레스토랑이었다.


전반적으로 맛은 좋았던 것 같고,

서비스는 보통.





[포르투갈 리스본 포르투 여행] 

리스본 식당

- 오 까추 도우라두 O Cacho Dourado -

(2019.09.11.)



리스본에 도착하니

저녁 시간이 되어서

슈퍼마켓에서 장보러 오다가

구글 평점이 높은 레스토랑이 있길래

들어가본 곳.

오 까추 도우라두.


레스토랑은 허름한 건 아닌데

그렇다고 최신 유행도 아닌

오래된 동네 식당 느낌?


작은 식당 같았지만

안 쪽에 테이블들이 많았고

약 90%정도의 테이블이

차있었던 것 같다.


기본 테이블 세팅.


화이트 와인을 주문.


병와인을 시키지는 않았기 때문에

자하(Jarra) 단위로 담아서 가져다 주셨다.


맛은 그냥 그냥.


오늘의 수프. 포르투갈 스타일로 주문.


비행기를 너무 오래 타고 와서

많이 먹을 자신이 없어서

스프를 하나만 시켰는데

서버 할아버지가 짜증냈다.


음식을 나눠먹는 문화가

서버 할아버지에게 익숙하지 않은 것은 알겠으나,

입장한 순간부터 응대가 거칠었기 때문에

앞으로 가는 모든 포르투갈 식당들이

다 이런 식일려나 걱정이 앞섰다.


맛이 없는 건 아닌데

된장국 먹는 느낌이 났다.

맛이 된장국은 아님.

다시 말하지만,

맛이 없는 건 아닌데

다시 시키고는 싶지 않다.

ㅋㅋㅋㅋ


그릴로 구운 대구 구이.


대구를 그릴에 구운다음에

올리브유를 잔뜩 뿌리고

야채를 한가득 얹었다.


올리브유를 잔뜩 뿌려서

느끼하지 않을까 했지만

생각보다 맛은 좋았다.


그릴에 구운 소고기 스테이크.


나름 영어 메뉴판을 보고

여러가지 종류의 스테이크 중에

고른 메뉴.


건조하고 맛없게 생겼는데

막상 먹으면 맛있다.

잘 구웠음.


대구도 맛있었지만

소고기 본연의 맛을 이길 수는 없었다.


많이 비싸지 않은 로컬 레스토랑.


식사용 빵(couvert)은

돈을 따로 받는다고 하더라.


수프가 좀 애매해서

수프를 소진하기 위해

식사용 빵을 뜯어 먹었고

결국 계산됨 ㅋㅋ


<총평>

손님들의 평균 연령대가 좀 높았던 것 같고,

식당 직원들도 다 할아버지뻘로 보였다.


친절함은 찾기 좀 힘들고

음식은 맛이 나쁘지 않다.


포르투갈에 좀더 멋진 레스토랑이 많으니

다른 곳을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ㅋ

[포르투갈 리스본 포르투 여행] 

리스본 호텔

- 이비스 스타일스 마르께스 데 뽐발 

Ibis Styles Marques de Pombal -

(2019.09.11-13.)



유럽여행은 몇번 계산기를 두드려보다가

항상 엎어버리기 일쑤였다.

호텔이 가격대에 비해서

등급이나 면적이 별루였다.


포르투갈이 유럽 내에서

물가가 저렴한 편이라는 이야기는 있지만,

그래도 유럽은 유럽이라서

선뜻 팍팍 지를 수가 없었다.


특히나,

유럽같이 먼 곳을 가게 되면

한번 가는게 어려우니까

오래 체류하게 되고,

호텔 1박 단가에 민감해질 수 밖에 없다.

그렇지 않으면

숙박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니까.


게다가

이번 여행은 동행도 있어서

나 혼자 미친다고

5성급을 마구 지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래서

아낄거면 팍팍 아끼겠다며

아코르 그룹의 저렴한 브랜드인

이비스 스타일스를 예약하게 되었다.



3박에 242유로.


리스본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유명 광장쪽은 아니고,

마르께스 데 뽐발(Marques de Pombal) 광장 근처

대로변 지역에 위치한 지점을 예약했다.


2명 조식 포함 가격이니까

비싸다고하기는 좀 뭐하지만

그렇다고 시설에 비해

그다지 저렴한 것도 아닌 것 같다.


카드키.


포르투갈에는 숙박세를

현장에서 납부한다.

1인당 1박에 2유로.

카드도 받아서 카드로 결제했다.


크지 않은 건물인데

도면을 엄청 복잡하게 그려놨다.

이거 보고서는 어디로 대피해야할지

도저히 감이 안왔다.


트윈베드 침실.

이게 끝.

ㅋㅋㅋㅋㅋㅋ


깨끗하긴 했다.


대신 침대는 내 스타일 아니었음.

포근하게 쑥 들어가는 침대가 아니라

개미지옥에 들어가는 듯하게

몸을 가누기 힘들게 푹푹 들어가는

소프트 매트리스.


생수는 3박하는 동안

첫날 1병. 끝.


더 놀라운 점은

냉장고도 없었다...


이비스 스타일은 처음이라

원래 이비스 스타일은 다 이런건지...

당혹...


세면대.


샤워실.


변기.


찍을 것도 별로 없었다.


다음은 조식 사진.


모든 투숙객에게 

조식이 무료로 제공되는 것 같았다.

객실번호를 확인하는 직원이 없다.


조식 비용은 객실료에 포함되어 있겠지만

생각보다는 괜찮았다.


2층에 있었던 레스토랑/바도 깔끔했다.


첫째날 조식.


둘째날 조식.


셋째날 조식은 사진이 없다.

왜냐구?

식중독 걸려서 숨 쉬기도 힘들었...


후르츠 칵테일.


통조림이 아니라

진짜 생과일이다.

이거 마음에 들었음.


먹을 거 없을 때는

만만한게 방울토마토.


에그타르트가 조식에도 빠지지 않고 있었는데

우리나라 웬만한 베이커리 에그타르트보다는 맛있고

포르투갈 유명 에그타르트집의 그것보다는 덜 맛있는 수준.


<총평>

장점과 단점이 극명했던 호텔이었다.


장점은

조식이 생각보다 괜찮았고,

깔끔했다.


단점은

냉장고가 없고,

침대가 좀 많이 불편.


그리고

이 호텔 방음이 안되는건지...

옆방 투숙객들이 너무 목소리가 컸던건지...


옆 방에서 관계를 맺으시는 소리가

너무 크고 또렷하게 들렸다.

당혹...

처음에는 포르노를 틀어놓은 줄 알았으나

아닌 것으로 판명됨.


그래서

가족여행 호텔로는

비추.


[포르투갈 리스본 포르투 여행] 

리스본 교외 프라이빗 투어 (4)

- 까스까이스 Cascais - 

(2019.09.13.)



전에 포스팅에도 적었었지만

나는 까스까이스에 대해 아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그냥 가이드가 데려가니까

이끌려서 가게 된 곳.


까스까이스 바닷가 앞에 있는 공용주차장(?)에

가이드님이 벤츠 승용차를 세워주셨다.

지금부터 자유시간 40분.


공용주차장 앞의 광장이 있고

광장과 그 앞의 작은 해변을 정면으로 보고 있는

바이아 호텔이 있었다.


해변이 정말 작다.

사진에 담은 딱 그만큼의 사이즈.


나는 까스까이스가 매우 마음에 들었는데,

이것이 지중해 해변의 느낌인건가 싶게

이국적인 것 같으면서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다.

사람들도 느긋하고 휴식하러 왔다는 느낌 팍팍.


바이아 호텔 좌측에 있었던 동상과 광장.


이런 길이 쭉~~ 이어지는데

햇볕도 너무 좋았고

길거리의 분위기는 

활기차면서도 해변 느낌이 

물씬 나서 좋았다.


식당, 옷가게, 기념품 가게가 대부분이었지만

묘하게 여유로운 느낌이 있었다.


포르투갈 특유의 보도를 따라 걸어가다보면

약간 큼직한 야외 레스토랑/카페가 나오는데

바로 밑에 또 이렇게 작은 규모의 해변이 있다.


규모는 작지만

해변가의 여유로운 느낌은 물씬 났다.


<총평>

까스까이스 특유의 해변 느낌이

나는 마음에 쏙 들었다.


리스본은 다시 오고 싶은 정도로 좋지는 않았지만

까스까이스에 간다면

한번 고민을 해볼 것도 같다.


[포르투갈 리스본 포르투 여행] 

리스본 교외 프라이빗 투어 (3)

- 호까곶_까부 다 호까(Cabo da Roca) -

(2019.09.13.)


높은 절벽 위에서 바다를 

내려보는 걸 좋아한다.


까부다호까를 보고 싶다고 가이드에게 말했을때

그냥 절벽에 바다뿐인데

괜찮겠냐는 반응이었다.


그래도 나는 가고 싶었고,

결과적으로 만족스러웠다.


주차장에서 2분이나 걸으면 될까?

바로 호까곶이 보인다.


가이드는 강추하지 않았지만

생각보다 사람들이 꽤 있었다.


까부다호까라고 적힌 탑.

포어로 적혀있었던 것 같음.


왼쪽에 까스까이스 해변 마을이 보인다고

가이드가 말해줘서

사진에 담아보려고 애를 써봤는데,

겁대가리 없는 관광객이 사진에 잡혔다.


꼭 그렇게 

울타리를 넘어야만 했습니까?


오른쪽 언덕 위에 등대가 있다.

군사시설이라고 함.


다시 왼쪽.


왼쪽은 약간 황무지 느낌이라서

사람들이 많이 안 간다.


까부 다 호까.

유럽 대륙의 가장 서쪽 지점.


저 등대있는 곳이 마음에 들었다.

계속 찍어댐


호주에서 봤던 12사도 바위가

연상되는 광경.


마음에 든다.

날씨도 열일했고.


시간이 좀 더 있었으면

저 사람들처럼 산책을 좀 해봤을 텐데.


절벽 밑의 바다.


마음에 드는 샷 중에 하나.


저것이 대서양이다!


인터내셔널 로터리 클럽.

사회봉사와 국제친선을 목적으로 하는 곳이라는데

여기에 이걸 왜 세웠는지는

갸우뚱.


이제는 다시 차로 돌아갈 시간.


<총평>

내 취향.

바다 바람 맞으면서

절벽 바다를 보는 소소한 재미.


군사시설이라는

등대가 운치를 더해준다.


짧은 시간 머물렀지만

깊은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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