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발리 호캉스 여행]

더블유 발리 세미냑 W Bali Seminyak

- 리조트 산책 -

(2020.01.22.-24.)


밤에, 아침에, 점심에

틈틈히 찍은 리조트 사진을

정리해본다.


로비 입구.


잠들었다가 새벽에 갑자기 눈이 떠지고

정신이 말똥 말똥.

다시 잠을 들 수 없었다.


그래서 리조트 내에 있는

24시간 스파에 가는 길에 찍어본 사진.


자정 넘은 W 발리 세미냑 리조트의 로비.

체크인 했던 리셉션 데스크.


24시간 운영 중인 어웨이 스파.


밤 11시 이후부터는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새벽에 눈이 떠져서

스파나 받으러 가봤는데,

스파에 불은 켜있는데

직원분이 사무실 한켠에서

곤히 잠들어 계신 것 같아서

차마 깨울 수 없었다.


그냥 다시 방으로 돌아옴.


이른 아침 조식을 먹고 나서

개장 준비가 한창인

수영장을 한바퀴 돌면서

사진을 찍어보았다.


로비 라운지에 카페/바가 하나 있는데

이곳에서 운영하는 공간들.


애프터눈티 세트를 먹어보려다가

2인 이상 주문해야하는 것 같아서

포기했다.


아침의 비치 베드.



W 발리 세미냑 리조트는

본보이 앱에서 예약할 때부터

리조트 앞 바다는 파도가 세니까

주의해야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해변 한가운 데 간판(?)을

세워놓았다.


이 간판을 중심으로 직선을 그어보면

조경이 된 부분과

조경이 안된 공용 해변이 나뉘어진다.

조경된 공간은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지만,

조경이 안된 공용 해변에 나갔을 때에는

경계 근무를 서고 있는

호텔 안전요원의 보안검색을 받아야 다시 들어올 수 있다.

여기는 리조트 밖.


몸 자랑 하고 싶은 체육인들이

아침부터 열심히 해변가 조깅을 하고 있었다.


있는 놈들이 더하다고

수영복을 입고 운동하던 그들.

살이 더 타면 병 날 것 같은데

계속 못 벗어 안달인 그들.


더블유 호텔의 자랑(?)인 우바.


우바는 점심 때 가까워야 오픈하기 때문에

아침의 우바는 전혀 새로운 분위기였다.


오픈 했을 때에는

우바를 안 갔다.


아침이라서 아직 오픈하지 않은

리조트 안 상점들.


리조트 건물 안에는

이런 잔디밭 공간도 있었다.


나는 빌라에 투숙한게 아니라서

빌라 구역은 어떻게 생겼는지 잘 모르겠다.


<총평>

수영장의 곡선이 매력포인트(?)라고 들었는데

요즘 리조트/호텔에 대한 눈이 높아졌는지

크게 인상적인 곡선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공용 수영장 공간이나 침대는

상대적으로 넉넉한 편인 듯 싶었다.

4층에서 계속 바다를 내려다보다가 

곁다리로 수영장을 같이 내려다보니

자리가 꽉꽉 차지는 않더라.



[꿈같은 혼자 베트남 푸쿠옥 여행_쇼핑]

JW 메리어트 푸쿠옥 에머랄드 베이 

JW Marriott Phu Quoc Emerald Bay

- 리조트 내 쇼핑 리스트 -

(2019.04.20.-22.)


@gizzard_in_law



보통은 여행간 지역에서

산 모든 물품을 쇼핑리스트로 정리하는데,

이번 푸쿠옥 여행은

JW 메리어트 푸쿠옥 에머랄드 베이 밖을 나선적이 없다.


그래서 이번 쇼핑리스트는

JW 메리어트 푸쿠옥 에머랄드 베이와

신세계 인천공항 및 인터넷 면세점에서 구입한

물품을 정리해보았다.


1. JW 메리어트 푸쿠옥 에머랄드 베이에서 구입한 물건들

세일 쿠키.


JW 메리어트 푸쿠옥 에머랄드 베이 리조트에 있는

베이커리인 프렌치 앤 코(French & Co.)는

저녁 8시인가 9시인가부터

당일 판매하던 제과 상품을 세일 판매한다.


그래서 싼 맛에 구입해 봄.


젤리.


푸쿠옥에서 만든 젤리인데

많이 안달고 

살짝 달콤 시콤해서

맛이 괜찮았다.

주변 지인들의 평도 좋았다.


푸쿠옥 야시장에 가면,

혹은 JW 메리어트 푸쿠옥 에머랄드 베이 리조트의 주말 야시장에 가도,

양념한 땅콩은 살 수 있다.


그런데

프렌치 & 코(French & Co.)에서도

양념한 땅콩을 판매하고 있었다.

생각보다 많이 비싸지도 않았다.

(물론 야시장보다는 비싸겠죠?^^;)


타마린드 맛 말고

다른 맛이 하나 더 있었는데

나는 타마린드를 좋아해서

타마린드 맛만 사왔다.


타마린드 맛이지만

살짝 매콤함이 훅 치고 나가는 맛이 있다.

지인분들도 맛있게 잘 드셨다!


프렌치 & 코에 전시용인 것처럼

팔고 있는 기념품 머그잔이 있었다.


앞 면에는

라막 대학교 로고가,

뒷 면에는 리조트 로고가 박혀있다.


JW 메리어트 푸쿠옥 에머랄드 베이

호캉스 기념으로 딱인 것 같아서

구매했다.


위의 제품들은 다 프렌치 & 코에서 샀다.

그래서 가격은 위의 사진을 참조.


이건 샨테렐 Spa by JW에서 구입한

머슬 젤.


가격은

한국 돈으로 4-5만원 정도 하는 것으로

대충 기억.


원래는 운동을 열심히 한 분들이

운동 후에 마사지하면서 바르는 제품인 것 같았다.


나는 운동은 전혀 안하지만

원인불명의 종아리 근육 뭉침 통증이 있고,

비행기, 열차, 버스를 타고 나면

다리가 퉁퉁 부으면서 더 심해지기 때문에

속는 셈치고 한 번 사봤다.


이것이 정말 효과가 있는 지는 모르겠는데

비싼 가격 때문에 열심히 사용하게 되었다.

열심히 사용하다보니

종아리 통증 부위를 마사지해주는 시간이 늘어나서

암튼 통증 완화에는 도움이 되는 것 같기도 하다.

ㅋㅋㅋㅋ


이용법.


상자 안의 실제 제품


2. 인터넷/출국장 신세계 면세점 쇼핑


탑승동 신세계 주류 면세점에서 구입한 샴페인.


로제 샴페인인데

맛은 그냥 그렇다.


로제 샴페인이 맛있기는 힘든 것 같다.


모엣샹동 로제도

어떤 날은 맛있고

어떤 날은 그냥 그렇고

기분 탓인지 컨디션 탓인지.


암튼 로제는 당분간 피하기로.


엠포리오 아르마니 속옷.


여행을 많이 다니고

짐을 자주 싸다보니까

여행가는 길에 혹은 여행지에서

옷 사입는 게 젤 편하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인터넷 면세점에서 옷 구경을 시작했는데...

엉뚱하게 속옷을 사게 됐다.

덕분에 속옷을 덜 챙겨가도 되서 편했다는 결론.

ㅋㅋㅋㅋ



태국 브랜드 탄(Thann)의

아로마틱 우드 제품을 좋아하게 됐다.


인터넷 면세점에서

탄(Thann)을 구경하다보니까

고체 향수 제품이 있는데

가격이 저렴하더라.


시험삼아서 여러개 사봤다.

Eden Breeze가 남성용이고

Signature가 여성용인데

별 차이를 모르겠다.


시코르 핸드로션.


집에서 핸드로션이 떨어져 가던차에

인터넷 면세점 구경하다가 발견한 핸드로션.


시코르는

신세계가 코스맥스랑 함께 개발한 브랜드.

기획, 마케팅, 유통은 신세계가 하고

R&D, 생산은 코스맥스가 하는게 아닌가 싶다.


시코르의 존재는

신세계가 운영하는

JW 메리어트 서울 호캉스 갔을 때 알게 됐다.

샤워 어메니티가

신세계가 코스맥스와 함께 개발한 시코르 제품이었다.

용기는 JW Marriott라고 써있었지만

객실인가 욕실 어딘가에

자기들이 개발한 시코르 제품이고

스파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고 써있었다.


이 핸드로션이 비싸지 않았고,

JW 메리어트 서울에서 썼던 샤워 어메니티가

나름 괜찮았다.


이 핸드로션은 약간 묽다.

그래서 흡수 시키려면

열심히 손등을 비벼줘야되는데

그 다음에는 안바른 것 같이 가볍다.

펌프형 용기가 장점.


시코르 제품 구매 사은품으로 마스크 팩을 받았는데

지인에게 줬다.


<총평>

다시한번 말하지만

이건 푸쿠옥 쇼핑 리스트라기보다는

JW 메리어트 푸쿠옥 에머랄드베이 쇼핑 리스트다!!


여행 갔다와서

지인들 선물 살 일정이 계획에 전혀 없었는데

프렌치&코에서 의외로

푸쿠옥 생산 제품들을 많이 구매할 수 있어서

옳다구나 막 집었다.

고급 리조트에서 판매하는 것이니

맛이나 품질 등은 믿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결과적으로도

상당히 만족스럽다!!


이런 쇼핑 품목으로 만족할 수 있었던 것은

17년 겨울에 푸쿠옥을 한번 다녀온 이유도 있다.

그 떄 후추를 미친듯 사왔었다.

ㅋㅋㅋㅋㅋ



[꿈같은 혼자 베트남 푸쿠옥 여행_쌀국수(6)] 

JW 메리어트 푸쿠옥 에머랄드 베이

JW Marriott Phu Quoc Emerald Bay

- 룸서비스 쌀국수 

Pho Bo In-room Dining - 

(2019.04.22.)


@gizzard_in_law



짧은 내용이지만

인상깊었던 쌀국수라서

별도의 포스팅으로 올리기로 결정.


점심 먹으러 가기 귀찮고

객실에서 계속 뒹굴거리고 싶어서

쌀국수를 주문해봤다.


리조트가 넓어서

쌀국수를 어떻게 운반해오실까

걱정도 되고, 궁금도 했다.


국수 대접에 국물 없이 가져오셔서

직원분이 육수를 직접 부어주신다.


호텔/리조트에서 나오는 쌀국수는

소고기 양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건 또 새로웠다.


면 한 젓가락에

두툼한 아롱사태 한 점이 가능한 수준.


우리나라 갈비탕의 갈비를

소스에 찍어 먹듯이

쌀국수의 푸짐한 소고기를 찍어먹을 수 있는

소스가 제공되었다.


요건 내가 주문한 홍차.


<총평>

호텔에서 먹는 쌀국수는

길거리나 일반 베트남 내 음식점에서 먹는 쌀국수처럼

고기 국물맛이 진하지 않다.

조미료를 쓰지 않아서

그렇게 진한 육수 맛은 안 나는 것 같다.


대신

상대적으로 가벼우면서

좀더 담백한 느낌의 맛이 난다.


땡볕에 뜨거운 국수와 홍차를

(버기를 타고 오셨겠지만)

가지고 오시느라 고생하셨을 것을 생각하니

지금도 죄송^^;


그치만

덕분에 맛있게 점심을 먹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꿈같은 혼자 베트남 푸쿠옥 여행_스파] 

JW 메리어트 푸쿠옥 에머랄드 베이 

JW Marriott Phu Quoc Emerald Bay

- 샨터렐 CHANTERELLE_SPA BY JW -

(2019.04.20.-21.)


@gizzard_in_law



식용버섯의 일종이라는 

샨터렐(chanterelle).


만화나 게임 속에 나오는

약초로 마법약 만들 것 같은 느낌이 물씬 났다.


각종 허브들이

출입문 앞에 전시되어 있다.


대기하는 의자 옆에 협탁 위에도

샨터렐 버섯 소품이 있다.


이 게임을 아시는 분이 있을 지 모르겠는데,

나 중학교 때 나왔던

마법사가 되는 방법이라는 게임이 계속 생각났다.


그 게임이

산과 들에서 약초나 마법재료를 찾아서

배합을 하면 마법을 쓸 수가 있는데

여기 웬지 그렇게 약초 캐러 다녀와야할 것처럼

꾸며놨다.


스파 접수를 위한 리셉션 공간이자

스파 후에 차와 다과를 즐기는 공간.

아주 유쾌하게 데코해놓으셨다.


이 통로를 안내를 받아 따라가면

2층에 있는 트리트먼트 실이 있다.


2층 트리트먼트 실은 사진을 찍지 못했다.


트리트먼트 실은

새하얗고, 밝다.

그리고 차분한 느낌을 잘 살려놨다.

1층의 동화같은 느낌이 싹 사라진다.


스파 트리트먼트 전의 환영 음료.


스파 종료 후의 다과.


나는 별 생각없이

스파를 1회만 예약했는데,

스파 1+1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그래서

첫날 스파 받고

둘째날에도 스파를 또 받았다.

횡재~!!


이것이 두번째 스파 후의 다과.


부활절이었나, 부활절이 다가오는 날이었나?

리셉션의 직원분이

부활절 계란 모양의 초콜릿을 선물로 주셨다.


<총평>

스파 이름은 샨터렐이지만

실은 Spa by JW이기도 하다.


그래서

스파 시설이나 마사지의 기술은

만족스러웠다.


요즘은

마사지가 시작되면

거의 기절하듯 바로 잠들어버려서

전반적인 평을 하기는 어렵지만,

잠들기 전에 

마사지사분들이 근육의 위치를

잘 파악하고 잘 짚어낸다는 생각은 자주 했었다.


[꿈같은 혼자 베트남 푸쿠옥 여행_식당/바(4)] 

JW 메리어트 푸쿠옥 에머랄드 베이 

JW Marriott Phu Quoc Emerald Bay

- 레드 럼 Red Rum -

(2019.04.21.)


@gizzard_in_law


JW 메리어트 푸쿠옥 에머랄드 베이 리조트의

수영장과 프라이빗 비치가 모여있는 곳에

중간에 있는 대형 카바나라고 해야하나?

건축 무식자라서 무슨 유형의 건축물인지는 모르겠다.



암튼 이렇게 생긴

커다란 상설 오두막! 정자! 

아잇, 몰라!!

ㅋㅋㅋㅋ


지붕의 그늘만 있지

다 뻥 뚫려있어서 에어컨은 없다.


바닷가가 보이는 자리에 착석했다.


목테일 Local Crush.


목테일은 실패할 확률이 거의 없다.


저크 치킨 또르띠야 랩


저크 치킨(jerk chicken)이 뭔지 잘 모랐는데

조리법의 하나인 것 같다.


치킨 살이 생각보다 많지는 않았지만

야채가 많아서 좋았다.

좀 가볍고 산뜻한 음식이 먹고 싶었었는데

딱이었음!


애피타이저 느낌으로 주문한

crispy baby octopus.


그냥 양 채우려고 주문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맛있었다.

짭조름하면서 바삭한데

속에 baby octopus는 쫄깃하여

식감이 아주 좋았다.


가격은 리조트 안이라서

저렴하지는 않다.


그치만

리조트에서 사먹는 밥이

세상 편한 것!!


<총평>

4시인가 5시부터는

바(bar)로 영업을 한다고 한다.


더운나라에 가서도

수영복 입고

무려 젖지도 않았는데,

바닷바람 맞으면 감기 거는 허약 체질이다.

그래서 수영장이나 프라이빗 비치에

옷을 입고 있거나

오래 있지 못하거나.


그치만

못 하게 하면 더 하고 싶고 재밌지 않은가?

팜 트리 밑의 그늘에서 노래 들으면서 쉬다가

때되서 밥먹으러 가니까

너무 좋았다.

분위기도 해변 앞이라서 펑 뚤린 느낌.


직원분들도 친절하셨다.


만족스러운 점심이었다.


[꿈같은 혼자 베트남 푸쿠옥 여행_애프터눈티(3)] 

JW 메리어트 푸쿠옥 에머랄드 베이

JW Marriott Phu Quoc Emerald Bay

- 프렌치 앤 코 French & Co. -

(2019.04.22.)


@gizzard_in_law


JW 메리어트 푸쿠옥 에머랄드 베이 리조트에서의

마지막 날.


리조트 측에서 비행시간 때문에

오후 3시까지 레이트 체크아웃을 확정 지어주셨고,

6시까지는 상황봐서 알려주시겠다고 했다.


6시까지는 좀 어려울 것 같아서

리조트 내 베이커리인 프렌치 앤 코(French & Co.)에

애프터눈 티를 예약해두었다.


시간이 되어서 입장하기 전에 찰칵.


입구에는 데코용 저울과 쿠키자,

전시/판매용 책자들이 있었다.


저 테이블에서는

베이킹 클래스가 진행된다.

클래스가 없을 때는 

일반 방문객도 앉을 수 있다.


다이닝 공간.


애프터눈 티라고 해서

나는 3단 트레이에 화려하게 나오는

그런 애프터눈 티 세트를 기대했다.


근데 알고 보니

짭조름한(savory) 음식은

메뉴판에서 하나 고르고,

나머지 달달한(sweet) 음식은

판매 중인 제품을 무제한 뷔페식으로

가져다 먹을 수 있었다.


이거 말고도

쿠키도 종류별로 있고

가져다 먹을 수 있는 것은 많았다.


메뉴판이 있었는데

홈페이지에 있을 줄 알고 안 찍었다.

근데 홈페이지에서 찾을 수 없음.


바나나 파운드랑 머핀.


보기만 해도 촉촉.


티는 무제한 리필이 가능하다.


짭쪼름한 메뉴로는 크로크 무슈를 주문했다.


엄청 바삭 바삭하게 구워내셨다.

맛있었음!!!


사이드 샐러드는 평범.


치즈케익과 기억 안나는 메뉴.


욕심껏 다 먹어볼 수는 없었다.

기본적으로

그냥 매장에서 낱개 판매용으로 만든 터라

너무 크기가 컸기 때문.

하나만 먹어도 배가 좀 찬다.


스콘이랑 쿠키를 가져와봤다.


스콘은 참 맛있었는데

쿠키는 좀 별로...



가격은 이렇게 나왔다.

약 2만4천원 정도.


<총평>

핑크 펄(Pink Pearl) 레스토랑에서도

애프터눈티 세트가 있다.

근데 거기는 요일이 정해져 있다.


아쉬운대로

프렌치&코의 애프터눈티도

만족스러웠다.


가격이 크게 비싸지 않고

위장의 용량만 된다면

매장에 있는 거 다 먹어도 되는

뷔페식이라서

돈이 아까울 일은 없는 듯.


홀에 직원이 2명 뿐인데

한 분이 베이킹 수업에 들어가면

홀에 서빙하실 분이 좀 부족한 것 같다.


인터컨티넨탈 나트랑의 애프터눈티를 먹고

그 맛없음의 정도에 큰 충격을 먹었었다.

베트남의 디저트는 이정도 수준인건가?!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서

혹시나 맛없으면 어쩌나 걱정했었다.


맛이 없을 걱정은 안해도 될 뻔 했다.

다만 양이 많은 걱정은 해야할 것 같다.

하나 같이 다 너무 큼.

ㅋㅋㅋㅋㅋㅋ


뷔페 뽕 뽑겠다고

무리해서 먹다가

나중에 소화불량으로 몇시간 고생했음.

ㅠㅠ

[꿈같은 혼자 베트남 푸쿠옥 여행_조식 레스토랑(2)] 

JW 메리어트 푸쿠옥 에머랄드 베이 

JW Marriott Phu Quoc Emerald Bay

- 템푸스 푸지트 Tempus Fugit -

(2019.04.20.-22.)


@gizzard_in_law



처음 이 식당의 이름을 봤을 때

당황...

어떻게 읽어야 하는 거야???

다른 블로거들이 읽은 대로

그냥 나도 템푸스 푸지트라고 쓰겠다.


호텔의 설명에 따르면

Time flies(시간이 빨리 간다)라는 뜻의 라틴어라고 한다.


크헝...

밥 한끼 먹는데

라틴어까지 나와야하는 겁니까?

ㅋㅋㅋㅋ


템푸스 푸지트의 외관은 이렇다.


이 식당은

아침에는 다국적 조식 뷔페 레스토랑으로,

점심과 저녁에는

베트남식+일본식+서양식 음식을 제공한다고 한다.


레스토랑 내부는 이렇다.


레스토랑이 매우 넓어서

카메라 한 샷에 다 안들어 온다.


1. 점심

자리에 안내를 받아서 메뉴판을 살펴봤다.


일부러 창가에 안내해 주셨다.


메뉴판에도 디테일이 살아있다.


나는 목테일을 주문하기로 했다.


메인 요리의 양이 얼마나 나올지 모르겠고,

나는 이날 밤 비행을 하고 새벽에 도착해서

빈속에 스파를 받고

첫끼를 먹는 상황이었다.

즉, 많이 먹고 싶었다는 말.


종류별로 먹어보려면

small plate를 공략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나는 푹 삶은 (braised) 조리 방식을 좋아한다.


양고기를 좋아하는데

lamb shank가 뭔지 잘 모르겠고

가격이 좀 비싸길래 우선 포기.


푸쿠옥 스타일 돌솥 찜 요리가 있길래

그걸 주문해봤다.


테바사키.


짠건가 아닌가 잘 모르겠는데

그냥 사람 약을 올려서

더 먹어보고 싶게 만드는 간이었다.

맛있었음.


아스파라거스와 베이컨.


파인 다이닝을 다니면서

아스파라거스의 맛에 눈을 떴다.



메인 요리. Braised Phu Quoc Cobia.


지난 번 나트랑 여행갔을 때

퓨전 리조트 깜란에서도

이런 돌솥 조림 요리를 먹었었는데,

뭔가 상당히 한국적인 맛이 나면서

양이 좀 적었다.

그래서 신선함이 부족하여 실망했었는데...


템푸스 푸지트의 푸쿠옥 코비아는...

생선하고 삼겹살이 같이 들어가서

약간 비렸다...


그냥 집에서 생선조림 먹는 느낌이라서

역시나 새로운 느낌이 없었다.

한식 같아서 약간 실망.


밥이 같이 나온다.


쌀은 좋은 쌀을 쓰는 것 같았다.


목테일 '킹스핀'


목테일은 항상 맛있다!


쉐프의 시그니처 치즈 케이크.


엄청 감동스러운 맛은 아닌데

치즈 케익을 만들어 좀 봤나보다 싶은 맛?

ㅋㅋㅋㅋㅋ


과거의 나는 돈 걱정 없이 먹었고,

미래의 내가 지금 돈 걱정을 하고 있다.


2. 조식


조식은 기대 이상으로 화려했다.


우선 뷔페 스테이션 공간이 너무 넓고

그 공간을 다 음식들이 채우고 있어서

종류나 양에서 놀라웠다.


패스트리가 엄청 크고 탐스러웠다.


이 중 일부는

프렌치 & 코 (French & Co) 베이커리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을 확인.


정신없이 찍기만 했지

뭐가 뭔지 알수는 없다.


이건 기억 난다. 반미!!


맨날 소를 잔뜩 넣은 반미만 먹다가

심플한 반미를 처음 먹어봤다.


들어간 것도 별로 없는데

맛있었다!!


과일.


양 옆에 과일이 손질되어 있지만

일부 과일은 까달라면 까주는 것 같기도.


보통은 훈제 연어를 기대하고

조식뷔페에 간다.


근데 퓨전 리조트 깜란에서도 그렇고

여기서도 그렇고

베트남 조식 뷔페에는

훈제 연어 외에 

명태? 장어? 같은 훈제/건조 식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 같다.


국가별 음식 스테이션도 있는데, 

여기는 일식 느낌의 캘리포니아 롤 스테이션.


여긴 비빔밥 스테이션.


베트남 푸쿠옥까지 와서 비빔밥은 먹지 않아요.


일식 스테이션.


요건 국적 불명.

생선구이는 맛있었다.


불고기도 있다.


샐러드 바.


계란 요리 및 채소 구이.


요것도 계란이었던가?


내가 다 찍지 못한 스테이션이 많았다.


사람들도 들어오고

나도 지치고 해서

대충 이렇게 큰 샷으로 한 장.


또 큰 샷으로 하나 더.


이틀 간 내가 먹은 조식.


<총평>

조식은...


맛있다!

메뉴가 다양하다!

인테리어가 멋지다!


점심 알라카르트 식사는

베트남 음식이 

너무 한국 음식이랑 느낌 비슷해서

약간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맛도 놀라운 맛 아니고.


서비스는 좀 느리다.

식당이 너무 넓다보니까

직원분들이 다 커버하기 버거워보였다.


[발리 우붓 혼자 여행]

프라마나 와투 쿠룽 리조트 우붓

Pramana Watu Kurung Resort, Ubud

(2018.09.24.~26.)


동남아시아의 많은 국가는 가봤지만

인도네시아는 못 가봤고

발리가 좀 궁금했다.


그러다가

원나잇푸드트립에서

우붓에 간 걸 봤는데

우붓의 정말 새~파란

자연환경에 홀딱 빠졌다.


그런 이유로

발리행 티켓을 끊게 되었고

발리도 들리고

롬복도 들리고

돌아오는 길에 스탑오버로 싱가포르도 들리는

타이트한 일정을 잡게 되었다.


발리를 처음 갈 떄에는

우붓과 세미냑

또는

우붓과 누사 두아

이렇게 가려고 했지만

여행지가 많다보니까

시간적으로 제약도 많았고

발리섬의 해변가 리조트들은

값이 많많치 않았다.


그래서

발리섬에서는 우붓만 공략하기로 하고

해변은 물가가 저렴한 롬복 승기기에서 즐기기로 결정했다.


우붓이

가성비가 좋은 리조트가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막상 검색해보니 그렇지도 않았다.


그러던 중

우연히 얻어 걸린

프라마나 와투 쿠룽 리조트.


고지대에 위치한 리조트라서

뷰가 좋았고

인피니티 풀이 있어서

행잉 가든 리조트 비슷한 분위기가 날 것 같아서

고르게 되었다.


내가 선택한 객실은

Ayung Valley Suite.

최종 결제액은 USD 213.99.


발리는 대중교통이 거의 전무하고

택시 잡는 것도 만만치 않은 것 같았다.

특히나 도로가 다 2차선 도로라서

차가 속도를 낼 수가 없고

발리 덴파사르 공항에서 우붓까지 택시비도

만만치 않은 것 같았다.


택시비로 실갱이하기도 싫고해서

리조트에 pick-up transfer 서비스를 미리 요청해뒀다.


출국장을 나오자마자

Pramana 로고와 함께

내 이름을 확인하고 기사와 합류하여

편안하게 우붓 리조트까지

약 1시간 30분 정도 이동했다.


프라마나 와투 쿠룽 리조트는

우붓 센터에서 다소 거리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숙소를 잡은 이유는

뷰와 한적한 분위기가 좋았고,

우붓에서 리조트 외에 특별히 뭘 할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다.


우붓스러운 리조트,

라이스 테리스 관광.


내가 우붓 여행에서 원하는 것은

이게 다였다.

ㅋㅋㅋㅋ



차로 한참을 달려서

작은 골목길에 들어서기 시작했고

리조트가 가까워지자

길 옆에 논이 쫙~ 펼쳐져 있었다.


내가 우붓에 왔구나를

느낄 수 있었던 순간.


이 길을 따라서 가면 입구가 나온다.


자동차는 경비가 통과시켜주지 않는 한

이 안으로 들어갈 수 없고

경비 초소가 있는 주차장에서 기다려야 한다.


저 다리를 건너면...

좌측에 리셉션(1층)과 스파(2층)이 보인다.


우붓스러운 것이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에게는 매우 우붓스러우면서

깔끔하고 편안했던 로비.


로비에서 체크인을 완료하면

직원분이 객실까지 안내를 해주신다.


객실로 가는 길에 있는 작은 인공연못?


작은 연못을 지나서

직진하면 이 리조트의 메인 식당인

Lembah Ayung이 나온다.

식당 Lembah Ayung의 내부.


에어컨이 없는

완전 오픈 식당이다.


그렇지만 생각보다 많이 덥지는 않았다.

가만히만 있고

너무 뜨겁거나 매운 것을 먹지만 않으면

덥지 않다.


Lembah Ayung에서 내려다보이는 뷰.


수영장이 있고

그 밑에 테라스가 있다.


자세히 보면

저 테라스 가운데 바닥을 볼 수 있게

유리로 된 공간이 있는데

커플들을 위한 유료 로맨틱 디너가 세팅되는 장소이다.


식당에서 찍은 뷰 2.


식당 층에서 내려와

찍은 수영장.


수영장에서 조금 더 내려와서

야외 테라스로 내려와서 찍은 뷰.


휴대폰 사진으로는 다 담기지 않지만

매우 깊은 계곡이 저~~~ 아래 있고

계곡 건너편에 리조트가 있는 것도 보인다.


숲이 너무 울창해서 잘 보이지 않지만

이 계곡의 밑 바닥에는 작은 하천? 강?이 흐르고 있다.


얼마나 높은 곳에 위치한 지 알 수 있도록

유리 바닥이 설치되어 있다.


보통은 이런 곳에 가면

엄청 무서운데

워낙 숲이 무성해서

높이가 크게 실감나지 않았다.

체크인 시간은 2시부터인데

그 전에 도착해서

웰컴드링크를 마셨다.


객실이 준비되는 동안에

점심을 먹기로 했다.


식사를 주문하면 나오는

스틱 브레드와 스프레드.

하나는 콩류로 만든 것 같고

하나는 바질로 만들었는데

나에게는 바질로 만든 게 참 맛있었다.

망고주스.


망고 외에 특별히 무언가를 넣은 것 같지 않은

순수 망고 주스.

만족, 만족!


Udang Balado.


왕새우가 4마리 정도

파프리카 양파와 함께 양념구이 되어서

나온다.


맛있게 잘 먹었다.


점심은 세금 및 봉사료 포함 157,390 루피아.


발리 관광객이 아닌

현지인 식당 가격에 비하면

엄청나게 비싼 가격이지만

가성비 따지려고 여행온 거 아니니까

리조트 음식이 맛없지 않으면

애용하는 편이다.


한화 11,700원 정도니까

부담되는 금액도 아니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나를 맞이할 준비가 완료된

객실에 입장했다!


배정받은 방은 903호.

카드 키가 아니라

구식 열쇠라서 약간 불편하긴 했다.


침대.


침대 밑에 슬리퍼.


이 리조트에서는

이 디너 세트를 팔기 위해서

열심히 어필하셨는데

나는 일정상 시간이 안 맞아서

먹어보지는 못했다.


침대위에 올려진 꽃 장식과 레터.


체크인 한 게스트에게는 

10분 짜리 웰컴 마사지를 제공한다.


하지만

나는 이미 한국에서

도착일 저녁에 마사지를 따로 예약해놔서

스킵했다.


침대 위에 놓인 레터에는

리조트의 시설 및 프로그램 안내와

리조트 시설의 이용을 장려하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작은 책상이 있다.


책상 위에는 웰컴 푸르트가 있었다.


디렉토리 북, 룸서비스 메뉴 등.


책상 옆에는 쇼파가 있다.


내가 좋아하는

딱딱한 나무 바닥에

푹신한 쿠션만 올려놓은

튼튼한 쇼파.


큼직한 욕조도 준비되어 있다.


배스 솔트와 배스 폼이 준비되어 있다.


세면대.


이 리조트는

플라스틱 병 생수가 아니라

유리병 생수를 제공한다.

위의 바구니에 보면

병따개가 준비되어 있다.


바디로션과 비누.


우붓스타일 일회용 어메니티 상자.


일회용 어메니티는 부족한 게 없었던 것 같다.

화장솜도 있고.


샤워실.


문이 따로 없다.

샴푸, 컨티셔너, 샤워젤은

사진 하단부에 보이는

원목 협탁 위에 놓여져 있다.


보기에는 멋있고 좋은데

샤워실 안에 없으니까

약간 불편하긴 했다.


화장실.


화장실에는 유리문이 있는데

하단부에만 불투명 처리가 되어 있다.


옷장.

침대 뒷편이

옷장이다.


스위트라고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스튜디오 스위트인 셈이다.


헤어 드라이어.


1200W라 출력이 센 편은 아니다.


세탁 서비스 메뉴.


인도네시아 여행에서 좋았던 점은

세탁 서비스 가격이 크게 부담스럽지 않아서

한두벌 정도는 세탁이나 다림질을 맡길 수 있었다는 것.


세면대 좌측의 데코레이션.


세면대에 놓여진 화분.

난인 것 같다.


TV 사진을 깜박하고 안 찍었다.

30인치 정도 되는 TV가

침대를 마주보고 있는 우측 코너쪽에

설치되어 있다.


미니바 메뉴.


이정도 가격이면

미니바도 지를 수 있을 것 같았다.


생수, 전기포트, 커피, 다류 등

유명한 브랜드인지는 모르겠는데

좋은 차인 것 같아서

찍어봤다.


발리 커피도 제공되고 있는데

커피는 마시지 않아서

맛은 잘 모르겠다.


방해하지 말라는 표지판도 원목.


모든 것이 원목이다.

한국에서는 비용 때문에

쉽게 사용되지 않는 재료인데,

인도네시아에서는 남아도는 것이 원목인가 보다.


아웅 벨리 스위트는

아웃도어 테라스? 공간이 있다.


쇼파와 비치 타올.


테이블.


요청하면 조식을 이 테이블로 배달해주신다.


프라이빗 비치 베드.


수영장 바로 옆에 있는 객실이라서

비치 베드가 개인 비치배드가 있는 것이 좋기는 하지만

수영장에 있는 비치 베드의 뷰가 더 좋다.

비치베드에서 보이는 뷰는 대략 이렇다.


유심칩(SIM Card)를 사기 위해서

리조트의 셔틀을 이용했다.

셔틀은 리조트를 출발해서

우붓 팰래스(Ubud Palace)가 있는 사거리,

우붓 센터 앞에서 정차한다.


발리는 도로가 좁은데 비해

차량이 많은데

우붓 센터는 거의 주차장 수준이다.


우붓 센터에서

15분에 탑승할 수 있다고 하지만

차가 너무 막혀서

우붓 센터에서 셔틀에 실제 탑승한 시간은

30분이 넘어서 였다.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지 않으면

옆에서 계속 택시 타라고 호객하는

택시 기사에게 낚이게 된다.


오랜 기다림 끝에 셔틀을 타고

리조트로 돌아왔다.

7시 30분에 리조트 스파를 예약해놨기 때문에

6시에 저녁을 먹었다.


파인애플 주스.


파인애플 함량 높은 건강한 맛!


디너에는 웰컴 디쉬로 샌드위치가 하나 나왔다,


점심에는 스틱브레드가 나왔는데

저녁에는 다른 빵이 나왔다.


인도네시아의 빵이 맛있을 거란 기대를 안 했는데

생각보다 맛있었다.

곁들여져 나오는 스프레드/버터도 맛이 좋았다.


Kuah Be Pasih.


발리식 수프라고 해서 시켜봤는데

호불호가 갈릴 듯한 맛이다.


피쉬소스 향이 좀 강한 편이고

짭짤한 편.

피쉬소스 향이 강한 것을 제외하면

크게 부담스러운 맛은 아니었다.


Bebek Goreng


발리식 오리 튀김이라고 해서 주문해봤다.


살도 잘 발라지고

맛도 좋았다.


하지만

이런 작은 통오리 튀김 비주얼일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비주얼 충격 외에는

부담없이 맛있게 먹었다.


저녁은 세금 봉사료 포함 211,750 루피아.


밤이 되면

많이 깜깜해진다.


가능하면 밤에는

그냥 쉬는 게 제일 좋은 듯.


예약한 스파를 받으러 갔다.

Pramana Signature 90분 마사지를 받았다.

세금 봉사료 포함해서 544,500 루피아가 나왔다.


마사지는 그냥 평범했다.


우선 마수어가 친절하시긴 했지만

손에 악력이 좀 부족하신 것 같았다.


나처럼 강한 압력의 마사지를 선호하는 분이라면

다른 마사지를 고르셔야할 것 같다.



룸서비스(in-room dining) 메뉴인데

이 리조트에서 제공되는 5종의 무료 조식의 코스를 알 수 있다.


첫날은 Balinese Breakfast를 주문했다.


식당에서 먹으면

코스 순서대로 나오는데

룸으로 주문하면 한꺼번에 가져다 주신다.


발리식 아침 식사의스타터가

과일류라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Bubur Ayam Kalasan.


닭죽 같은 것인데

특별히 거북한 재료나 향이 없어서

맛있게 먹었다.


Jajan Bali.


발리식 떡(rice cake)라고 하는데

떡을 좋은 하는 사람이라서

이 발리식 후식을 맛있게 먹었다.


죽에 넣어 먹는 양념같았는데

죽에 간이 적당해서 따로

양념을 넣어 먹지 않았다.


홍차.


아침을 먹고

뜨갈랄랑 투어를 갔다왔다.


오후에는 사람이 너무 많다고 하여

아침 8시에 출발해서 11시 쯤에 도착했다.


점심시간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수영장에서 쉬는 시간을 보냈다.


발리도 그렇고 롬복도 그렇고

리조트던 해변이던

안전요원은 없다.


수영장에서 시킨 칵테일.


칵테일 프레젠테이션이 약간 실망이었는데

알콜이 거의 안 들어간 듯하여 더 실망.


알새우칩 과자는 서비스로 주셨다.


이 칵테일 하나가 세금 봉사료 포함 108,900 루피아


수영장에서 잘 놀고나서

점심을 먹으러 리조트 식당으로 갔다.


딸기맛 라시.


맛있었다.


점심 때 기본 제공되는 스틱브레드.


Jejeruk.


닭가슴살 샐러드인데

부담스러운 향도 없고

맛있고 신선했다.


Mie Goreng.


재료에서 닭 또는 새우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발리에서 먹는 미고렝의 맛은

내가 한국이나 다른 동남아에서 먹었던

미고렝과는 양념의 맛이 좀 달랐다.


이 리조트 고유의 레시피인 건지

이게 진짜 인도네시아식 레시피인지는

모르겠다.


그렇지만

맛있게 잘 먹었다.


Kelepon.


발리식 쌀 만두 Balinese Rice Dumpling이라고 되어 있었지만

내 입에는 그냥 떡이었다.


맛있게 잘 먹었다.


3코스 점심 238,370 루피아.


점심을 마치고

발리 보타니카 스파에서 스파를 받고

프렌치 레스토랑 모자익에서 저녁을 먹고

객실로 돌아오니

레터가 하나 놓여 있었다.


내일이 체크아웃이니

현재까지 호텔에서 룸차지한 내역을

미리 확인해보고

내일 체크아웃 때 시간낭비를 줄이려는

배려가 담긴 중간 정산 내역서.


배려깊은 서비스.

Good! Good!


체크아웃 하는 날 아침 조식


이번에는 Experience Breakfast에 도전해봤다.


Loloh Kayu Manis Bali


sweet leaf을 갈은 건강 주스라고 하는데

색깔이 보여주듯이

건강한 맛이 나서 맛이 좋다고 하기는 힘들었다.


Tamarilo Rebus


사진만 찍고 먹지 못한 스타터.


좌석에 앉았을 때부터

벌 한마리가 계속 내 주변을 멤돌더니

Tamarilo Rebus가 나오자마자

무슨 수신호를 보내는 것 같더니

주변에 있던 일벌 동료들을 10여 마리 불러왔다.


무서워서

직원을 불러봤는데

직원이 손으로 쫓아봤지만

내 조식을 향한 벌들의 집착은 집요했다.


이 음식이 매우 달콤한 맛이라서

벌들이 꼬이는 거라고 하시면서

과일 스타터로 바꿔주셨다.


평소에는 벌이 별로 없었는데

갑자기 벌이 왜이렇게 많은가 했는데

리조트 한 구석에서

벌들을 먹이는 듯한

접시를 발견했다.


아침에 꿀벌을 배불리 먹이는 것이

전통인 것인지

식당에 벌들이 꼬이지 않게 하기 위한

유인책이었는지

저렇게 벌들을 모아놓고 있었다.


결국 과일 플래터로 교체.

ㅠㅠ


Tipat Kare.


치킨 카레와 라이스 케이크(Ketupat)을 함께 먹는 메뉴.

부담스러운 맛은 전혀 없었고

항상 그렇듯이 맛있게 잘 먹었다.


Lukis Jaja Bali.


palm sugar를 곁들인

찹쌀(sticky rice) 후식.


이 리조트에서 나왔던

떡같은 후식들은

하나같이 다 맛있었다.


조식을 먹기는 했지만

벌들이 달려드는 바람에

그닥 맘편하게 먹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래서 웰컴 푸르츠를 먹어보기로 결정.


생긴게 무슨 뱀 표피처럼 생겨서

생긴 것 한 번 참 징그럽네라고 생각했는데

영어 이름이

snakefruit이라고 한다.

ㅋㅋㅋㅋ


껍질은 얇고 건조해서

생각보다 쉽게 벗겨졌다.


속살은 약간 마늘같기도 하고

마카다미아 같기도 했다.


아삭아삭한 식감인데

과즙이 많은 편은 아니다.

그치만 은은하게 느껴지는 특유의 단맛과 향에

홀딱 반했다.

맛있음!!


체크아웃을 하고

다음 숙소인 See Breeze Candidasa의 

픽업 차량이 오기를 기다리면서

프라마나 와투 쿠룽에서 

마지막 식사를 했다.


딸기 주스.


Nasi Goreing Ayung.


사테이 꼬치도 나오고

이것저것 같이 나와서

좋았다.


다만 저 콩 뭉쳐놓은 저것은

인도네시아에서 흔하게 먹는 음식인 것 같은데

식감도 좀 애매하고

맛도 애매한게

내 취향은 아니었다.


Bubur Injin.


흑찹쌀로 만든 디저트.

특별히 어려운 맛이 아니라서

맛있게 뚝딱 해치웠다.


점심 총액 185,130 루피아.


<총평>


상당히 만족스러운 리조트였다.


우선 리조트의 직원들의 응대가

서비스 교육을 정식으로 잘 받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Orbitz에서는 3.5성급 리조트로 분류되어 있었지만

직원들의 서비스는 5성급 수준이었다고 생각한다.


직원들은 항상 미소를 잃지 않았고

필요한게 있는지 먼저 물어봐주고

질문에 항상 친절하게 대답해주셨다.


위치는 우붓 중심가가 아니라서

우붓 여기저기를 거닐고 싶은 분이라면

적절한 위치는 아닌 것 같기는 하다.

주변에 걸어서 갈만한 거리에

식당이나 상점이 별로 없다.


하지만 정말 한적한 곳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정말 좋은 곳인 것 같다.


나는 1박에 100달러 정도를 지불했지만

이 리조트의 가격 변동폭은 상당히 큰 것 같다.

비쌀 때에는 300달러도 넘기는 걸 본 적이 있다.


이 리조트는 조식이 무조건 포함이라서

조식 비용이 따로 발생하지는 않았다.

나는 공항 픽업 서비스(50만 루피아)와

트갈랄랑 3시간 프라이빗 투어 서비스(45만 루피아)를 이용했고

스파를 1번 받았다.

체크 아웃 전까지 식사(점심, 저녁)을 4번 했다.

이렇게 내가 리조트에서 사용한 서비스의 총액은

2,210,820 루피아(세금 및 봉사료 포함).

엄청 큰 돈 같지만,

16만 5천원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가성비도 만족스러웠고

직원들의 서비스는 흠잡을 데가 없었으며,

시설도 전반적으로 좋았다.

이 리조트가 18년인가에 오픈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시설은 거의 새것이나 다름 없었다.


내가 기대했던

우붓의 분위기에 흠뻑 취할 수 있었던

투숙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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