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환승

- 스탑오버(stopover)와 레이오버(layover) -



항공권 발권에 관심이 많지 않거나

자주 여행을 자주하기 힘든 경우

비행기를 환승하는 일, 

혹은 특정 공항을 경유하는 일에

2가지 방법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지 못 할 수 있다.


우리나라말로는 

그냥 경유나 환승이라는 표현을 쓰지만

항공권의 세계에서는

스탑오버와 레이오버로 구분을 한다.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한 번에 직항으로 가지 못 하는 경우에

중간 기착지 공항에서 비행기를 갈아탈 때

첫 비행의 착륙시간과 다음 비행의 이륙시간 사이의 시간이

24시간 미만인 경우에 레이오버(layover)

24시간 이상인 경우에 스탑오버(stopover)

라고 구분을 한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항공권 예약사이트에서

왕복항공권을 검색하면

보통은 레이아웃 형태의 경유만 검색이 된다.


만약 스탑오버를 하고 싶다면

항공권 예약사이트에서 다구간 검색을 통해서

비행 목적지와 일정을

각 비행편마다

지정하여 검색해줘야한다.


스탑오버는

항공사의 방침에 따라서,

혹은 구매한 항공권의 클래스의 구매약관에 따라서

무료로,

또는

추가 비용을 부과하여 허용하기도 하고,

스탑오버를 아예 인정하지 않기도 한다.

이런 항공사의 규정에 따라서

스탑오버할 수 있는 기간이 짧게 정해져있기도하고

한달정도의 기간을 두고 스탑오버를 할 수 있을 때도 있다.


일반적으로

비행기를 환승하기 위한

최소한의 레이오버 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라는 인식이 있으나,

공항 사정따라 

경유에 소요되는 

최소한의 레이오버 시간은 다르다.


따라서

레이오버 항공권을 구입할 경우에는

환승을 하기에 충분한 시간이 되는지

미리 블로그 후기 등을 통해서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레이오버를 한다고 

무조건 항공권의 가격이 저렴한 것은 아니다.

레이오버하는 시간의 길이나 시간대가

다들 기피하는 일정이라면

이 표는 쉽게 팔리지 않아서

최저가로 쉽게 검색결과 상단에 뜰 수 있다.


보통은

이런 항공권들은

밤 늦게 경유 공항에 도착해서

다음 항공편을 새벽 일찍 타야하는 경우가 많다.

공항 노숙을 하지 않는다면

잠깐 눈 붙이기 위해서

숙박비를 지출해야할 수 있는 비행이다.


레이오버 시간이 길면

보통은 잠깐 공항을 나와서

시내 관광을 할 수도 있으나,

이런 좋은 레이오버는 빠르게 선점되니

운이 좋지 않으면

쉽게 만날 수 없다.


또한

일부 항공사는

레이오버 시간을 

엄청 촉박하게 잡아 놓는 경우가 있다.

딱 1시간 30분만 잡아놨다던가,

40분 또는 50분이라던가.


2가지 케이스가 있을 수 있는데,

첫번째는 비행기가 잠깐 착륙해서

손님들을 다 보내놓고

그 비행기에서 연장 비행하는 승객을 

다시 태우는 경우.

이 경우에는 40분이나 50분이라는 시간이

그렇게 촉박하지 않을 수 있다.


두번째는, 보다 일반적인 경우로서

비행기 자체를 바꿔 타게 된다.

비행기를 갈아탄다는 것이

공항마다 그 복잡함의 정도가 다르다.


짐을 자동으로 다음 비행기로 싣어주는 서비스가

안되는 곳이 있고,

짐을 찾아서 

터미널을 바꾸고 

다시 탑승 수속을 해야하는 곳이 있는가하면,

그냥 비행기에서 내려서

transit/transfer 표시 따라가다가

갈아탈 비행기 탑승구에만 

시간 맞춰 도착하면 되는 곳이 있다.


따라서,

레이오버를 하는 경우에는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레이오버인지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혼자 삿포로 여행] 

신치토세 공항 구경

(2018.04.16.)



신치토세 공항은 구경할 게 많다고 하길래

체크아웃을 일찍 하고

열차를 탔다.


삿포로 역이 열차 출발역이라

자유석을 타도 자리가 있다는 블로그는 보았지만...


5천원 아껴봤자 

부자되는 거 아니다.

5천원 아끼고 

엉뚱한 데 흥청망청 써버릴 것도 

난 알고 있다.


그래서 

나는 편하게 지정석으로 티켓팅 완료.


JR 공항철도는 국내선 탑승수속장 쪽으로 연결이 되어 있다.


이 광장을 둘러싸고

엄청 많은 상점들이 입점해 있으나

절반 정도는 같은 물건을 파는 다른 가게들이다.


면세점은 아니지만

일정 금액만 넘으면 

정해진 품목에 한해 

면세쇼핑이 가능하다.


여기서 생각없이 젤리 사놓고

위탁수하물로 부치는 것을 깜빡했다.

보안검사 받다가 걸려가지고

지퍼백 사러 밖으로 다시 나왔다.


내 삿포로 쇼핑리스트를 구성하는

다수의 제과류들을 면세로 구입하였다.

즉, 많이 샀다는 말씀. ㅋㅋㅋㅋ


옥상 전망대가 오픈되어 있지만

옥상은 계단이 많고 바람이 부니까 비추.


3층에도 대형 유리창이 잘 되어있어서

오히려 비행기 구경하기에는 3층이 더 좋다.


3층에 올라가면

로이스 초콜릿 전시관도 있고,

헬로키티 전시관도 있고,

로이스 베이커리도 있다길래 한번 올라가봤다.


사진 왼쪽에 있는 우유바도 궁금했지만

유당불내증이 있어서 쉽게 도전하지 못했다.


로이스 초콜릿 월드.


초콜릿의 역사, 제조방법, 관련 유물? 등이 

전시되어 있는 것 같은데

비행시간에 여유가 없다면 굳이 올 필요는 없는 듯.


로이스 베이커리가 어떤 맛일지 궁금했지만

이미 기내수하물용으로 잔뜩 제과류를 구매한지라 참았다.


헬로 키티 전시관.


헬로 키티는 내 스타일 아닌데

그래도 사진 찍기 좋게 되어있어서 찍어봤다.


4층에는 극장도 있고, 온천도 있고

재밌는게 많은 것 같았지만

비행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으므로 올라가지는 않았다.


신세계 강남점에 있다는데

서울 떠난지 오래되서 그걸 몰랐다.

그래서 꼭 먹고가봐야 할 것 같아서 먹어봤다.



아이스크림만 먹으려다가 

타르트가 있길래

눈에 밟혀 둘 다 주문했다.

두가지 맛이 반반 섞인 걸 주문했는데

바보 같이 사진을 한쪽만 나오게 찍었다.


아이스크림은 키노토야 아이스크림보다

더 맛있었다.

(물론 키노토야도 엄청 맛있었다!)

타르트가 아주 튼실하니 먹는 재미가 솔솔.


신치토세 공항 블로그 후기를 보면

다짜고자 국내선 쪽을 가야한다고

국내선에서 면세가 된다는 식으로만 

되어 있길래

처음에는 이해가 안 됐다.


정리해보면...


국내선 쪽에 상점들이 많은데

시내에서 면세가능 품목을 

일정 금액이상 구매하면 

면세가 되는 것처럼

국내선 쪽 상점들에서도

면세가능 품목들을 일정금액 이상 구매하면

동일하게 면세가 가능하다.


그렇지만 이 상점들은 

엄격하게 따지면

우리가 흔하게 생각하는 공항 내 면세점은 아닌셈.

보안검사 통과후 

국제선 출국장 내 면세점은 금액에 상관없이 다 면세니까.


대신

국제선 출국장 내에 있는 면세점은

면세이기는 하지만

물가가 더 비쌀 수는 있다.

대신 여기에서는 

액체류나 젤리류를 마음대로 사도

누구 하나 제지하는 사람이 없다는 점이 장점.


그래서

단체관광객 아주머니들은

여기서 사면 사케가 싸다면서

3000엔 짜리 사케를 한병씩 품어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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