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서울 호캉스 여행] 

콘래드 서울 Conrad Seoul

- 이그제큐티브 코너 룸 Executive Corner Room -

(2019.05.24.-25.)


@gizzard_in_law



나에게 있어서

가성비 및 가심비가 높은

호캉스 목적지는

콘래드 호텔.


힐튼 100주년 세일을 할 때

너무 저렴하게 나왔길래

참지 못하고 또 질렀다.


이그제큐티브 리버뷰 객실이

세금 포함 27만원대!!


비스타 워커힐에서 체크아웃하고

바로 콘래드 서울로 이동했더니

시간이 좀 남았다.


그래서 컨시어지에 짐만 맡겨놓으려고 했는데

컨시어지님이 내 이름 조회해보더니

객실이 준비되어있을 수 있다고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 얼리체크인 확인해보라고

안내해주셨다.


내가 알던 콘래드 서울이 아냐...

ㅋㅋㅋㅋㅋ


무슨 조화인지 얼리체크인을 바로는 못했지만

곧 객실 준비가 될 거라고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하셨다.


그래서 나는 2층에 있는 더 누들바(TNB)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콘래드 로비의 자랑(?)인

스파이럴 스테어케이스(spiral staircase).

국내에서는 최고 높이라는 것 같았다.


라멘 주문하고 기다리면서 찍어봄

ㅋㅋㅋ


더 누들바의 가격은 착하다.

호텔 레스토랑 답지 않은 가격.

대신 테이블은 일반 식당같지만

가격이 이러니까 테이블 세팅은 상관없음.


원래는

라멘이 9900원부터 시작했었는데

값이 약간 오르긴 한 것 같다. 


돈코츠 라멘.


컹~ 맛있었다!!

차슈도 두께가 있고,

부추가 생각보다 라멘하고 잘 어울렸다.

무엇보다도 국물이 내 스타일!!


사이드 디쉬로 주문한 유부초밥.


나는 유부초밥 안에

당근이라도 들어있을 줄 알았는데

정말 유부와 초밥만 있다.

애피타이저를 주문했어야했나 싶고..

ㅋㅋㅋㅋ


라멘이 나오기도 전에

호텔에서 객실 준비가 완료되었다는

전화가 왔다!!


와우!!

오늘 나한테 왜 이렇게 잘 해주시는 거예요?

ㅋㅋㅋㅋㅋㅋ


3605호.


이날 정말 이상했다.

초저렴 세일가로 왔는데

객실 중에서는 최상층인 36층에 리버뷰.

객실 배정에 대해서 이걸로 놀라움이 끝난게 아니다.


3605호에 도착.


어랏? 코너룸인가?


그렇다!

뷰가 2면인 코너뷰 객실을 받았다.

그것도 객실 최상층에서.

코너뷰 객실은 스위트룸만 있는 줄 알았는데..

잇히히히 신났다!


일반 객실하고 사이즈는 똑같은데

통창이 2면에 설치되어 있어서

가구 레이웃이 조금 달랐다.


그래서 오래간만에

콘래드 서울 객실 사진을 찍어봄.


문을 열고 들어오면


보이는 모습.


출입문 측면에 옷장이 있는 것은 같다.


다른 리버뷰 룸에서 보던 방향과 같은데

층수가 높으니까

느낌이 완전 달랐다.


이날 날씨도 엄청 좋았어서

핸드폰에는 잘 안 잡혔지만

눈에는 강 건너 건물들이

또렸하게 보였다.


여긴 코너뷰라서 볼 수 있는 한강뷰.


약간 다른 고층 빌딩에 가려있기는 하지만

핸드폰 각도 조절하면

이렇게 깔끔한 사진이 나온다.

ㅋㅋㅋㅋ


광각 아닌 일반 렌즈로 찍은 사진.


이날은 날씨가 너무 맑아서

I Seoul U도 핸드폰에 잡혔다.


코너룸 객실.


킹베드.


뷰를 등지고 있는 침대.


원래 다이슨 드라이어는 못 봤던 것 같은데

다이슨 드라이어가 있었다.


콘래드 서울의 망고빙수도

신라만큼은 아니어도

상당히 맛있다던데...

혼자 다 먹기 너무 많은 양이라서

포기.


아쉬운대로

IFC Mall의 허유산에서 

망고볼을 먹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37층에서 4만원대 망고빙수 먹으려고 하다가

 결국 지하 1층 8천원대 망고볼로 대체...ㅠㅠ


아쉬움을 쇼핑으로 대체.


이렇게 쇼핑하고 다닐 때가 

아니었는데...

당시에는 잠시 정줄을 

놓았었던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


이그제큐티브 객실 혜택 안내문.


5시가 되기 무섭게 라운지로 갔는데

이미 사람들이 좀 줄서있었다.


Monistrol Cava Brut.


많은 호텔 라운지에서 스파클링 와인으로

까바를 준다.


샴페인이 아니라면

개인적으로 까바를 선호.

까바는 샴페인과 동일한 주조 방식으로 만든다고 한다.

다만 포도 품종이 다르고

생산지가 샹빠뉴가 아니라서

까바라고 불리울뿐.

대신 가성비는 좋다!!

어설픈 프로세코, 스푸만테보다 좋은 것 같다.


이날의 라운지는 부실했다.


11월에 왔을 때에는

작은 접시에 핑거 푸드도 멋지게 해놓고

핫 푸드도 신경쓴 메뉴들이 있어서

만족스러웠었는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다.


핑커푸드가 사라지고

핫푸드에는 

냉동만두로 보이는 만두도 있었...


아쉬운 마음으로

스파클링만 한 3잔 마시다가

객실로 돌아왔다.


해 지기전

직접 가져온 롱징차를 타서

마셨다.


날씨가 좋은 날에

36층에서 창밖의 한강을 바라보며

롱징차를 마시니

정말 신선놀음.


.

.

.


다음 날 아침

새벽같이 일어나서

조식을 먹으러 갔다.


냉장고에 들어간 온센다마고였지만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조식뷔페는

괜찮았다.


대신

11월에 제공되었던

알라카르트 에그 메뉴 서비스는

이제 없어진 것 같다.


<총평>

역대급 가성비 딜을 결제했는데

역대급 최고층 코너룸을 배정받았고,

날씨도 콘래드 5회 방문 중에

최고로 좋았다!!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음식이

약간 퇴보한 느낌이 있었음에도

엄청 만족스러운

호캉스였다!!


콘래드 서울 노예 갱신 완료.



[혼자 홍콩 마카오 여행]

홍콩/마카오 쇼핑 리스트

(2018.07.13.-16.)



처음 홍콩 여행을 계획할 때에는

여름에 홍콩이 세일을 크게 한다길래

모든 의류가 크게 세일을 하는 줄 알고

덜컥 항공권을 예매했다.


그러다가

여행날짜가 다가오면서

이것저것 서치를 해보니

홍콩에서 여름에 빅 세일을 하는 것은 맞는데

명품, 디자이너 브랜드의 고가 상품들이

파격적인 가격할인을 하는 것이고

내가 주로 구매하고자하는 중저가 브랜드는

그닥 파격적인 세일은 안하는 것 같았다.


가진 것은 하나 없지만

신용카드 하나 믿고

쇼핑, 쇼핑, 쇼핑 노래를 불러가면서

나름의 계획을 짜기도 하고

현지에서 즉흥적으로 쇼핑을 했다.


이렇게 나의 홍콩 쇼핑리스트를 정리해본다.



1. 모에떼샹동/모엣&샹동 로제 200ml


웰컴 드링크를 주지 않는 호텔을 예약했다면

내가 나에게 웰컴 드링크를 선사하리라!!

이것이 최근 나의 여행 원칙.


혼자 여행다니면

샴페인 750ml를 혼자서 다 마시기 힘드니

인천공항 면세점에 들러서

미니 사이지의 모에떼샹동을 구입했다.


모에떼샹동 미니에는

화이트와 로제가 있는데

로제가 훨씬 향이 좋고 맛이 좋다.


그래서 나는 로제를 구입!

예전에 인터넷 면세점에서 상품 구입하고

선불카드 받은 게 있어서

선불카드 10000원으로 함께 결제.


인천공항 면세점 주류매장에 가면

모에떼샹동 미니는 쉽게 찾을 수 있다.

보통 23-20달러 정도 였던 듯.


주의할 것은

작은 병이라도 국내에 다시 반입할 때에는

1병으로 인정한다는 것이다.


1리터 이하 USD 400달러 이하인

주류에 한해서만

면세를 적용해주는데,

200ml에 20달러 하는 샴페이 한 병 구입하고

면세 혜택을 끝내려고 한다면 너무 억울하지 않은가?


그러니 

미니로 산 것은 꼭 다 먹고 와야 한다.


참고로

홍콩은 술이 싸다고 하여

정말 슈퍼마켓 Market by Jason에 가서 확인해봤는데

인천공항 면세점 수준의 가격으로

와인을 구입할 수 있었다.

다만 슈퍼마켓에서 파는 와인의 종류나 품질에

제한이 있을 수 있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대신

Market by Jason에는 작은 사이즈의

술들이 다양해서

혼자 여행하는 분들이나

술을 많이 마시지 못하는 분들이

여행 중에 기분 내는 데에는 좋을 것 같았다.


다시 강조하지만

작은 병 1병을 반입해도

인천 공항 세관에서는 999ml 한병과 

똑같은 한병으로 취급함.


2. 겔랑 아쿠아 알레고리아 오 드 뜨왈렛(EDT)

면세점 쇼핑의 묘미 중의 하나가

향수 쇼핑!


겔랑 향수는 생각도 해본적이 없었는데

테스트 한번 해보고 가라는 점원의 말에

나도 모르게 매장에 들어가 향을 맡아버렸다.


겔랑 향수가 내 취향에 맞을 지 몰랐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특히 남자 향수는 냄새가 역한게 많은데

그렇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과일향을 선호하다보니

점원이 여성용으로 나온 향수를 추천해주셨고,

때마침 내가 좋아하는 열대과일인 패션푸르트 향이 있었다.


앗!

거부할 수 없는 이 향기...

ㅠㅠ

지금 구매하면 인기 제품 샘플 2개를 함께 주신다고 하니

나도 모르게 카드를 긁고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나마

나의 충동구매를 합리화시켜주는 것은

모에떼샹동을 사고

화장품 1만원 선불카드를 받았는데

그걸 쓸 수 있었다.


3. 핏플랍 운동화

나는 핏플랍이라는 브랜드가 있는 줄도 몰랐었지만

족저근막염과 아킬레스건염으로 고생하면서

기존의 신발들을 다 버리고

발이 편한 브랜드를 찾아 나서게 되었고

그렇게 정착한 것이 핏플랍.


락포트도 

기능성 신발이라고 많이 강조하지만

직접 신어보니 

락포트보다 핏플랍이 

쿠션감과 발바닥 아치 받침 기능이

더 뛰어나다.


한국에는 핏플랍 매장이 많지 않고

남성용 신발은 그 가짓수가 매우 적어서

홍콩에 가면 꼭 핏플랍 매장을 들러보리라 했다.


코즈웨이베이에 있는 소고(SOGO) 백화점에 있는

핏플랍 지점에 갔는데

매장도 좁고 역시나 남성용 신발은 종류가 너무 적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발이 편한 신발의 갯수를 늘려야하는 상황이었으므로

가장 무난한 디자인으로 한 켤레를 구입했다.


다행히 세일 상품이어서

환불불가 조건으로 세일가로 구매했다.

1032 홍콩달러였던 듯.


어차피 해외에서 사오는 제품은

환불이 거의 불가능하니

환불불가를 이유로 할인을 해주면

나는 대환영!!


4. 피에르 에르메/삐엫 엫메 - 마카롱

IFC몰에 입접되어 있는 피에르 에르메 매장에 방문했다.

매장은 넓지가 않아서

앉아서 차한잔 마실 수 있는 좌석은

벽보고 있는 카운터석 3개뿐이다.


7개짜리 세트가 최소 판매 단위.


매장에서 음료를 시켜 먹으면 

마카롱 한개를 싸게 낱개로 먹을 수 있다고

직원이 권하던데

자리가 없어서 먹을 수가 없었다. ㅠㅠ

어마무시한 가격.

한화로 개당 약 5천원 꼴.


10개 세트를 사도 개당 가격은 동일하다.


먹어본 결과,

무슨맛일까 궁금한 사람 아니면

꼭 사먹어야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좋은, 맛있는 마카롱인 것은 맞는데

5천원 값어치를 하는지는 의문.


마카롱의 품질도 균일하지가 않은게

어떤건 좀 눅눅하고, 어떤건 좀 덜 눅눅하다.

일부러 너무 바삭하지 않고 눅눅하게 만들기도 한다지만

그렇다면 균일해야지...


5. Cookies Quartet 

홍콩에 가면 다들 제니베이커리 쿠키를 많이 사오는데

제니베이커리 쿠키는 한국에도 많이 팔아서

곧잘 얻어먹고는 했다.


그래서 호텔 컨시어지에서

제니베이커리 말고 다른 쿠키류를 추천을 받았다.


그렇게 구입한 것이

Cookies Quartet.


내가 구입한 것은 9가지 맛 세트 (9 flavors).


쿠키 맛별로도 판매하고

팔미에(Palmier)만도 판매한다.


매장에서 일부 시식을 해본 결과

팔미에는 그냥 패스트리같고...

니맛도 내맛도 아닌 것 같아서

(사실 팔미에로 유명한 곳이라던데...)

쿠키로 방향을 선회했다. 

종류는 이렇게 많다.


매장은 구역별로 여러개가 있는 것 같다.


제니베이커리 쿠키는 입에 넣자마자

버터 맛이 강하게 나서 맛있는 느낌이라면,

이 쿠키는 입에 넣자마자는 그냥 무난하다가

계속 씹다보면 나는 은은한 맛(flavors)들이 좋다.


6. Kei Koi Bakery - 캐슈넛 쿠키 세트

제과류를 더이상 사지 않으려고 했는데

홍콩 공항 탑승동에 매장이 떡하니 있는데

뭔지 검색해보니

마카오에서 유명한 베이커리라고 한다.


마카오에 당일치기로 갔다왔지만

뭐 하나 사온 것은 없어서

기념으로 마카오 유명 제품을 사야만 할 거 같았다.


아몬드 쿠키가 유명하다고 하는데

시식해본 결과 아몬드 쿠키는 내 스타일이 아니올시다.

되려 캐슈넛이 더 괜찮은 것 같았다.


그렇게 캐슈넛 쿠키를 구입.


처음 하나 뜯어 먹었을 때에는

딱히 맛있는지 몰랐었다.

'제니 베이커리만한 것이 없는 건가?'하던 찰나에

바로 다음 봉투를 뜯게 만드는 맛.


아예 안 먹으면 안 먹었지

한 봉지만 먹으면 아쉬운 그런 중독성 있는 맛이었다.


7. 프레드 페리 Fred Perry

대학생이던 시절에는 프레드 페리가 한참 유행이었는데

가난해서 차마 구입해서 입을 수 없었다는

슬픈 전설이...


큰 유행은 지나가고...


가끔 윈도우 쇼핑하다보면 

충동구매를 유발하는 프레드 페리 옷이 있었다.


하지만

학교에서 어느 놈이 

거의 일주일 내내 

프레드 페리를 종류별로 돌아가면서 입는지라...

(심지어 매번 같은 옷도 아니었다)

저 놈과 함께 학교 다니는 동안에는

프레드 페리는 입지 못하겠다라며 단념.


그러던 중

이제는 주변에 프레드페리 입는 사람이 별로 없고

예전만큼 유행도 많이 타지 않아

품어온 한을 풀어낼 때가 되었다.

ㅋㅋㅋㅋㅋㅋ


세일 중인 피케 셔츠 2벌.

타임스퀘어 매장에서 L 사이즈가 없어서

하버시티 갔을 때 마지막 남은 L 사이즈를 득템!


꾸깃꾸깃 담아와서

대충 걸어놔서 형편없어보이지만

저 색감이나 디자인이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8. 브룩스 브라더스 Brooks Brothers - 셔츠

브룩스 브라더스 너무 올드하지 않냐는 평이 있지만

베이직한 non iron 제품을 잘만 고르면

클래식한 느낌을 잘 낼 수 있다.


브룩스 브라더스 셔츠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셔츠가 길다는 점.


셔츠의 길이가 짧으면

내가 앉거나 움직일때마다

바지 속의 셔츠가 바지 밖으로 튀어나오게 되는데

브룩스 브라더스는 그런 일이 없을 정도로 길게 나와서

앉았다가 일어날 때마다

셔츠가 튀어나오는지 아닌지를 확인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다림질이 쉽다는 것도 장점!

non-iron이라고 되어있지만

아예 다림질을 안 할 수는 없더라.

사진에는 너무 진한색으로 나왔는데

실제 색상은 조금더 파스텔 톤이다.

쉽게 구할 수 없는 색상이라

할인제품이 아닌데도 정가로 구매했다.


9. 아디다스 - T셔츠

필라테스 할 때 입던 티셔츠는

너무 없어보이기도 하고

하의랑도 잘 안어울리는 것 같아서

아디다스 매장을 뒤져서

저렴한 티셔츠를 2벌 장만했다.


11. 위스키 - 사마롤리

호캉스 다니면서 배우는 것 중 하나가

술.


사회생활한답시고

먹게되는 술들은

말이 술이지

화공품 같았다.


그치만

미식 투어를 떠나면서

접하게 되는 좋은 술들은

나에게 신세계를 열어주었다.


신라호텔에서 올드파 (Old Parr)를 한번 접해보고

위스키의 매력에 눈을 떴고

어떻게 하다보니

1050 홍콩달러 위스키를 한병 구입해오게 되었다.

처음 사보는 위스키인데

심지어 600여병 한정판이라서

이 병에 시리얼 넘버가 따로 적혀있다.


비행기 탄다고 하니 이렇게 꼼꼼하게 공기포장 해주셨다.


자세한 사마롤리 위스키 구매 스토리는

별도의 포스트를 올리는 것으로.


<총평>

돈만 많으면 세상에서 제일 살기 좋은 곳이

서울이라고 생각했었는데

홍콩도 

돈만 많으면 정말 살기 좋은 곳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처음에는 명품만 파격세일을 한다는 사실을 알고

다소 전의를 상실했던 것은 사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내가 원하는 가격대의 브랜드의 매장을 검색하고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정보를 추적해 나가면서

나만의 소중한 쇼핑리스트를 완성할 수 있었다.


쇼핑 많이 해올라고

진에어에 사전 수하물 추가 5kg도 구매했었는데

5kg를 꽉 채워오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다.


특히 

Ted Baker에서 

사이즈가 없어서 구매하지 못한 셔츠와

노트북+서류 가방이라기에는 너무 센스 만점인 색상의 가방이

아직도 내 눈앞에 아른아른 거린다.

너무 아쉽...


카드값의 압박만 없었다면,

주류 면세한도만 없었다면

좀더 많은 걸 즐기고 올 수 있었겠다는 생각에

너무나도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나혼자 대만 타이베이 여행] 

쇼핑리스트

(2018.02.10.~2018.02.16.)


오래간만에 타는 풀 서비스 항공이었다.

그래서 수하물도 30kg까지 가능!


이것저것 많이 산다고 했지만

23kg에서 멈추더라...

아까운 7kg ㅠㅠ


타이베이 호텔에서 이용하려고 산 일본산 입욕제.


타이베이에 직접 오기 전에는

대만 사람들이 일본 문화를 이렇게 즐기는 줄 몰랐었다.

타이베이에 도큐핸즈가 있는데

입욕제가 섹션이 따로 있었다.


금문고량주(58도).


내가 마실 생각은 없지만

남들이 다 사가길래

나도 한번 사봤다.


대만 여행가면 과일젤리를 많이 사오시길래

맛이 궁금하여 하나씩 다 사봤다.


먹어본 결과

수하물 무게 제한이 있으면

굳이 안 사도 될 것 같다.


치아더 펑리수.


대만 가면 펑리수를 꼭 사온다길래,

제일 맛있고 유명한 것은 치아더라길래,

나도 한번 사봤다.


먹어본 결과,

젤리를 버리고 치아더 펑리수를 더 집어왔어야 했다.

ㅠㅠ


내가 머물던 호텔에서 10분 정도 걸어가면

직접 따끈하게 만들어서 파는,

작은 펑리수 가게가 있었다.

그 집 펑리수도 맛은 있었는데

치아더에 비하면 너무 퍽퍽했다.


치아더는 엄청 촉촉한 느낌인데

버터를 엄청 많이 넣었나?하는 생각이 드는

촉촉함이 있다.


내가 잼 못 먹어본 사람도 아닌데

펑리수 안에 들은 파인애플 잼이 너무 중독성있다.

그냥 잼만 퍼 먹으라고 하면

별로일 것 같지만,

겉의 빵 부문을 베어 물다가

파인애플 잼 부분에 이와 혀가 닿았을때의

그 느낌!

그 느낌이 펑리수를 안 먹으면 안 먹었지

1개만 먹을 수 없게 만드는 이유인 것 같다.

자오시의 이순쉬엔 베이커리의 누가카라멜?


맛있는데

일부러 가서 사와야될 정도는 아니다.


이순쉬엔 베이커리에서 정체를 모르고 그냥 집어본 이 제품.

이름도 모른다. ㅋㅋㅋㅋ


이게 약간 문화 충격이었는데

소에 들은 재료 중 하나가

북어 보푸라기 같은 것이 있다.


창의력은 10점 주겠는데

맛은... 어렵다.

단짠 조합이기는 하나

1개 이상 연속으로 먹기 힘들다.


자오시 이순쉬엔의 펑리수.


2가지 맛이 있는 상자로 구매했다.

오른쪽이 오리지널이고

왼쪽이 다른 맛이었는데 기억이 가물.


맛있다.

치아더의 펑리수와는 또 다른 맛있음.

이 펑리수도 한 개 뜯어 먹으면

다음 한 개를 꼭 다시 뜯게 만드는 맛이다.


치아더와 비교해봤을 때

촉촉함은 치아더가 월등하나,

이순쉬엔이 미묘하게 덜 달고 덜 기름진 느낌이 있다.



유명한 화장품통 밀크티도 

3병 사들고 왔다.



상설할인매장 마샬(Marshalls)


(이번 글에는 사진이 없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시내에 숙소를 잡아서

여기저기 돌아다닐때마다

웬 가게 하나가 계속 눈에 띄었다.


정말 가격 경쟁력에 자신이 넘치는 문구에

뭐하는 곳인가 싶어서 들어간 곳이

상설할인매장 마샬이었다.


처음에는 별로 기대하지 않고 들어갔는데

이곳은 완전 신세계!!


내 주변에 

미국 살다온/살고 있는 사람이 그렇게 많았는데

왜 내가 미국간다고 했을 때

아무도 이런 상설할인매장이

여기 저기 있다고 알려주지 않았는지

살짝 짜증이 났다.


우선 첫번째 놀라운 점은

여기에서 판매하는 제품들 중에 다수가

내가 익히 들어온 유명 브랜드의 제품들이라는 것이다!!

마크 제이콥스, 캘빈클라인, 마이클 코어스 등

다이소처럼 정신없이 진열된 와중에

자세히보면 다 유명 브랜드들이다.


두번째로 놀라운 점은 가격!

여기에 오는 제품들은 할인에 할인을 해도 

팔리지 않고 남은 재고 제품들이라더라.

그래서 사이즈나 디자인 선택의 폭이 넓지는 않다.

그래도 비행기 수하물 초과할까봐 참았지

가격대비 괜찮은 물건들이 엄청 많았다.


내가 다시 미국 여행을 가게 된다면

우선 시내에서 마샬, 티제이맥스, 로스와 같은

상설할인매장을 가장 먼저 방문할 것이다.

여기에서 마음에 드는 물건이 없으면

아울렛으로 가고

그래도 없으면 로드샵/백화점으로 가고...

이렇게 차근차근 가격대를 올려가는 것이 나의 쇼핑 전략!!


마샬에서는 

여행용 캐리어도 엄청 파격가에 구입할 수가 있었는데

미국 갈때는 탁송수하물을 1개만 가지고 와서

미국에서 돌아올 때 저가의 캐리어를 상설할인매장에서 구입하고

그 안에 쇼핑한 물건들을 가득 채워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아울렛 등에서 구입한 물품들이 많았던지라

수하물 무게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게

캘빈클라인, 폴로 랄프로렌, 마이클코어스, 리복에서

언더웨어를 중심으로 득템했다.

엄청 싸게 샀고, 워낙 베이직한 디자인이라서 기대를 안했는데

폴로 랄프로렌과 마이클코어스의 착장감이 엄청 좋았다.

대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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