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마지막(?) 콘래드 서울 호캉스] 

콘래드 서울 Conrad Seoul

- 디럭스 룸 Deluxe Room - 

(2019.08.26.-27.)



작년 8월에 다녀온 

콘래드 서울 호캉스 후기.


어쩌다보니

엄청 늦게 포스팅 하게 됐고,

당시는 재밌는 시간을 보냈지만

글을 남기는 지금의 나는

콘래드 서울에 가능하면 안 가고 싶다.

ㅋㅋ


콘래드는 많이 갔었기 때문에

더이상 높은 층을 고집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디럭스 룸으로 예약.

(조식 포함)


요즘은 코로나19 때문에

가격을 잘 안내리고

그냥 공실로 버티고 있는 듯한 눈치이나,

당시의 콘래드 서울은

가격 변동폭이 컸고

저 가격이면 조식 포함 딜도 건질 수 있었다.


누들바에서 점심.


콘래드 서울 체크인 시간은 16시인데

너무 일찍 도착해버려서

짐만 맡겨놓고

2층의 누들바에서 점심을 먹었다.


콘래드에 있는 식음료 매장을 다 이용해봤는데

누들바가 제일 맛있었다.

허허허허


객실은 2207호를 배정받았다.


생각보다 높은 층을 배정받아서

좀 놀랐다.


페어몬트 여의도와 한강뷰.


좌측의 고층 빌딩이 페어몬트인 줄 알았는데

페어몬트는 우측에 있는,

상대적으로 낮은 건물이라고 한다.


22층이면 프리미엄 룸 정도 되지 않을까?


매번 객실 사진 찍었으니까

이번에는 인증샷 정도로만 대충.


호캉스 오면 책 읽기 좋다.


근데 심각한 책은 보고 싶지 않으니

잡지를 선호.

단점은 짐이 생긴다...

나는 차가 없어서

짐이 늘어나면 너무나 피곤...


IFC몰에서 여의도역으로 가는 길에

나오는 이마트24 편의점에서

급하게 구한 옐로우 테일 샤도네이.


나는 화이트 와인을 좋아하니까

샤도네이.

주량이 약하니까 미니사이즈.


유튜브에서

가성비가 좋다고 추천하길래 사본

옐로우 테일.


뭐가 좋다는 건지...?

내 취향 절대 아님.


이날은 현대카드 바우처 쓰러

콘래드 서울에서 가장 비싼 레스토랑인

37그릴&바에 가봤다.


엄밀히 말하면

37그릴만 갔다.


저녁이 다가올 수록

창 밖이 흐려지기 시작했다.


하필 내가 기분 좀 내겠다는데

흐려질 건 뭐람?


37그릴은 스테이크가 전문이라 하여

스테이크와 함께할 레드 와인을

글라스로 한잔 주문했다.


스페인 뗌쁘라니요 품종의

더 인비져블 맨.


뗌쁘라니요 품종은 처음이라서,

스페인 와인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서

주문하게 되었다.


8개월이 지난 현재, 

맛은 기억 안남.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식사용 빵.


당시에 코스 세트를 시켰던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


퀴노아, 배, 그리고 버터(??)


기억 안 남.


기억 안남 222.


푸아그라였던 것 같다.

아닌가? 빠떼였나?


관자?


돼지고기 스테이크인지 찜인지...


스테이크용 나이프를 골랐다.


당근퓨레를 곁들인 쇠고기 스테이크.


후식.


현대카드 바우처만 쓸 수 있는 줄 알았는데

현대카드 클럽 호텔 레스토랑 할인 10%도 받았다.


전반적으로

맛은 추천하기 어려운 맛.

맛없는 것은 아니지만

두번 가지는 않을 맛.


다음 날 아침 제스트 조식을 먹으러 갔다.


온센다마고.


양껏 먹었네...


이러니까 살이 이렇게 많이 쪘지...

ㅠㅠ


<총평>

이날 당시의 투숙은

만족스러웠다.


37그릴&바가

가성비나 가심비 둘다 놓친게

좀 아쉬웠지만

오래간만에 콘래드 서울에 놀러간다는 것만으로도

당시에는 기뻤으니까.


요즘은

코로나19 때문에

정상 운영되는 호텔이 전무한 상황이다보니

코로나19 걱정 없던 시절의

호캉스 기억을 되짚어보니

참 좋았던 것 같다.


비말에 대한 아무 걱정 없이

조식 뷔페를 먹을 수 있다니.

마스크를 쓰지 않고

방 밖으로 나가서

편하게 숨쉬며 돌아다닐 수 있었다니.

그때는 몰랐던 호사가 숨어있던

호캉스였다.


그치만!

요즘은 메리어트 플래티넘 티어를 목표로 하고 있고,

회사 행사를 콘래드 서울에서 하면서

콘래드 서울은 왠만하면 안 가고 싶어졌다.


우선

행사하면서 힘들었던 기억이 떠오를 것 같아서

안가고 싶다.


두번째로는

상대적으로 서비스가 떨어진다는 평이 있었고

나도 그걸 체감하면서도 다녔었던 건데,

총지배인과 메일을 주고 받다보니

이 호텔 서비스가 최상급이 아닌데에는

다 이유가 있구나 싶었다.

그렇다면

굳이 내가 이 돈 내고 

콘래드 서울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콩깍지가 벗겨짐.

[혼자 서울 호캉스 여행] 

콘래드 서울 Conrad Seoul

- 이그제큐티브 코너 룸 Executive Corner Room -

(2019.05.24.-25.)


@gizzard_in_law



나에게 있어서

가성비 및 가심비가 높은

호캉스 목적지는

콘래드 호텔.


힐튼 100주년 세일을 할 때

너무 저렴하게 나왔길래

참지 못하고 또 질렀다.


이그제큐티브 리버뷰 객실이

세금 포함 27만원대!!


비스타 워커힐에서 체크아웃하고

바로 콘래드 서울로 이동했더니

시간이 좀 남았다.


그래서 컨시어지에 짐만 맡겨놓으려고 했는데

컨시어지님이 내 이름 조회해보더니

객실이 준비되어있을 수 있다고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 얼리체크인 확인해보라고

안내해주셨다.


내가 알던 콘래드 서울이 아냐...

ㅋㅋㅋㅋㅋ


무슨 조화인지 얼리체크인을 바로는 못했지만

곧 객실 준비가 될 거라고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하셨다.


그래서 나는 2층에 있는 더 누들바(TNB)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콘래드 로비의 자랑(?)인

스파이럴 스테어케이스(spiral staircase).

국내에서는 최고 높이라는 것 같았다.


라멘 주문하고 기다리면서 찍어봄

ㅋㅋㅋ


더 누들바의 가격은 착하다.

호텔 레스토랑 답지 않은 가격.

대신 테이블은 일반 식당같지만

가격이 이러니까 테이블 세팅은 상관없음.


원래는

라멘이 9900원부터 시작했었는데

값이 약간 오르긴 한 것 같다. 


돈코츠 라멘.


컹~ 맛있었다!!

차슈도 두께가 있고,

부추가 생각보다 라멘하고 잘 어울렸다.

무엇보다도 국물이 내 스타일!!


사이드 디쉬로 주문한 유부초밥.


나는 유부초밥 안에

당근이라도 들어있을 줄 알았는데

정말 유부와 초밥만 있다.

애피타이저를 주문했어야했나 싶고..

ㅋㅋㅋㅋ


라멘이 나오기도 전에

호텔에서 객실 준비가 완료되었다는

전화가 왔다!!


와우!!

오늘 나한테 왜 이렇게 잘 해주시는 거예요?

ㅋㅋㅋㅋㅋㅋ


3605호.


이날 정말 이상했다.

초저렴 세일가로 왔는데

객실 중에서는 최상층인 36층에 리버뷰.

객실 배정에 대해서 이걸로 놀라움이 끝난게 아니다.


3605호에 도착.


어랏? 코너룸인가?


그렇다!

뷰가 2면인 코너뷰 객실을 받았다.

그것도 객실 최상층에서.

코너뷰 객실은 스위트룸만 있는 줄 알았는데..

잇히히히 신났다!


일반 객실하고 사이즈는 똑같은데

통창이 2면에 설치되어 있어서

가구 레이웃이 조금 달랐다.


그래서 오래간만에

콘래드 서울 객실 사진을 찍어봄.


문을 열고 들어오면


보이는 모습.


출입문 측면에 옷장이 있는 것은 같다.


다른 리버뷰 룸에서 보던 방향과 같은데

층수가 높으니까

느낌이 완전 달랐다.


이날 날씨도 엄청 좋았어서

핸드폰에는 잘 안 잡혔지만

눈에는 강 건너 건물들이

또렸하게 보였다.


여긴 코너뷰라서 볼 수 있는 한강뷰.


약간 다른 고층 빌딩에 가려있기는 하지만

핸드폰 각도 조절하면

이렇게 깔끔한 사진이 나온다.

ㅋㅋㅋㅋ


광각 아닌 일반 렌즈로 찍은 사진.


이날은 날씨가 너무 맑아서

I Seoul U도 핸드폰에 잡혔다.


코너룸 객실.


킹베드.


뷰를 등지고 있는 침대.


원래 다이슨 드라이어는 못 봤던 것 같은데

다이슨 드라이어가 있었다.


콘래드 서울의 망고빙수도

신라만큼은 아니어도

상당히 맛있다던데...

혼자 다 먹기 너무 많은 양이라서

포기.


아쉬운대로

IFC Mall의 허유산에서 

망고볼을 먹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37층에서 4만원대 망고빙수 먹으려고 하다가

 결국 지하 1층 8천원대 망고볼로 대체...ㅠㅠ


아쉬움을 쇼핑으로 대체.


이렇게 쇼핑하고 다닐 때가 

아니었는데...

당시에는 잠시 정줄을 

놓았었던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


이그제큐티브 객실 혜택 안내문.


5시가 되기 무섭게 라운지로 갔는데

이미 사람들이 좀 줄서있었다.


Monistrol Cava Brut.


많은 호텔 라운지에서 스파클링 와인으로

까바를 준다.


샴페인이 아니라면

개인적으로 까바를 선호.

까바는 샴페인과 동일한 주조 방식으로 만든다고 한다.

다만 포도 품종이 다르고

생산지가 샹빠뉴가 아니라서

까바라고 불리울뿐.

대신 가성비는 좋다!!

어설픈 프로세코, 스푸만테보다 좋은 것 같다.


이날의 라운지는 부실했다.


11월에 왔을 때에는

작은 접시에 핑거 푸드도 멋지게 해놓고

핫 푸드도 신경쓴 메뉴들이 있어서

만족스러웠었는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다.


핑커푸드가 사라지고

핫푸드에는 

냉동만두로 보이는 만두도 있었...


아쉬운 마음으로

스파클링만 한 3잔 마시다가

객실로 돌아왔다.


해 지기전

직접 가져온 롱징차를 타서

마셨다.


날씨가 좋은 날에

36층에서 창밖의 한강을 바라보며

롱징차를 마시니

정말 신선놀음.


.

.

.


다음 날 아침

새벽같이 일어나서

조식을 먹으러 갔다.


냉장고에 들어간 온센다마고였지만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조식뷔페는

괜찮았다.


대신

11월에 제공되었던

알라카르트 에그 메뉴 서비스는

이제 없어진 것 같다.


<총평>

역대급 가성비 딜을 결제했는데

역대급 최고층 코너룸을 배정받았고,

날씨도 콘래드 5회 방문 중에

최고로 좋았다!!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음식이

약간 퇴보한 느낌이 있었음에도

엄청 만족스러운

호캉스였다!!


콘래드 서울 노예 갱신 완료.



[1주년 기념 혼자 호캉스] 

콘래드 서울 Conrad Seoul

- 아트리오 Atrio -

(2019.03.17.)


@gizzard_in_law


작년 3월 말에 왔었던 아트리오.


37그릴&바에 갈까 하다가

1년 기념의미에서 아트리오로 갔다.


아트리오 내부.


판티니 비앙코 그란 뀌베.


탄산이 약한건이 다 빠져나간 건지

그냥... 좀 별로였다.


비프 타르타르.


비프 타르타르에 버섯을 잔뜩 올려주신 것이 특징.


이번에 새로 선보이는 메뉴라고.


쇠고기 타르타르는 밑에 깔려 있음.


개인적으로는

이게 생버섯 요리인지

쇠고기 타르타르인지 구분할 수 없이

주객전도된 느낌을 받았다.


버섯에 양념이나 간이 거의 없어서

소스를 군데 군데 배치했다고 하나

거의 생버섯을 씹는 느낌이었다.



뇨끼.


뇨끼는 감자떡 비슷하게 쫄깃하고

소스도 맛있게 짭쪼름하니 맛이 좋았다.


가니쉬로 나온 세이지 튀긴 것과

같이 먹으면 향도 업그레이드가 되어서

더 맛이 좋아진다.

대신 세이지는 양이 아주 적었다는...


레몬 커드 타르트.


차를 함께 주문하지 않아서 그런 건지

타르트를 먹으면

입안이 당에 절임이 되는 것 같이 달다.


카르트 상단의 크림과

중간의 필링을

따로 먹어보면

그렇게 달지 않은데,

같이먹으면 찐뜩하니 단맛이 너무 강렬.


어쩌다보니 가격이 딱 7만원이 나왔다.


<총평>

서버님들 중에는 노련하신 분이 있는 반면에

그다지 익숙하지 않아 보이시는 분도 있었다.

하지만 모두다 친절하시고

특별히 주문 오류 같은 것은 없었다.


혼자 식사하러 온 것을 배려해주셔서

식사가 어떠했는지 매번 물어봐주신

노련하신 서버님이 계셨다.

근데 내가 너무 솔직하게 맛표현을 해서

약간 죄송하기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적극적으로

음식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각 메뉴별 특징을 설명해주셨다.


나의 맛 평가 기준이

다소 높았었나 싶기도 하다.

최종 식사 가격이

생각보다 높게 나오지 않았던 것.


이 정도 가격이면

완벽한 식사가 나올 수도 있지만

그 확률이 낮을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격대가

호텔 레스토랑치고는 부담이 적은편이라서 그런지

가족 손님들이 유독 많았다.


이태리 음식이 먹고 싶을 때

재방문을 할지는 모르겠다.

[1주년 기념 혼자 호캉스] 

콘래드 서울 Conrad Seoul

- 첫 혼자 호캉스 호텔 재방문 -

(2019.03.17.-18.)


@gizzard_in_law



주말에 특별히 할일이 없고

콘래드 일요일 가격이 나쁘지 않길래

미리 예약해놨다.

최저가 객실로 예약을 해서

리버뷰인지 시티뷰인지 알 수 없는 딜.


지금껏 콘래드를 3번 왔었는데

한번도 시티뷰는 본 적이 없어서

이번 4번째 방문에 시티뷰를 봐야겠다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예약하고 나서

컨시어지에 시티뷰 객실을 요청해놨다.


그렇게 배정 받은 시티뷰.


시티뷰는 생각보다 고층을 주셨다.


층수가 낮으면

IFC 건물들이 너무 속까지 잘 보인다는

인터넷 뉴스 기사(?)가 있었는데,

그래서인지 아닌지는

확인 불가.


체크인하고

주스가 땡겨서 10G에서

파인애플하고 다른 채소 섞인 주스를 구입.



20층의 시티뷰.


뷰만 보면

그렇게 나쁜 뷰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상당히 모던한 도시 느낌이 팍팍 났으니까.

그리고 리버뷰/공사장뷰는

정리안 된 어수선한 느낌이 있는데

여기는 공사장뷰가 아니니까

정리된 느낌은 확실히 있었다.


그렇지만

IFC의 다른 건물 내부가 보여서 

대부분의 시간은 커튼을 치고 있었다.


리버뷰랑 공간 면적은 똑같음에도 불구하고

커튼을 치던 안 치던

객실이 더 좁은 느낌이 들었다.

그건 아마도 빌딩이 가까이 있어서

시야를 막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갑갑하게 느끼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콘래드 디럭스나 프리미엄 객실은

층수랑 뷰만 다르고

나머지는 다 같아서

객실 사진은 따로 찍지 않았다.


객실 사진이 궁금하시다면

과거의 콘래드 서울 포스팅을 참조해주시길.


콘래드의 제스트(Zest) 조식뷔페에

싫증도 나고 그닥 특별한 것도 없는 것 같아서

객실 예약할 때 조식불포함 조건으로 결제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인룸 다이닝 주문을 해서

아침 식사를 해결하기로 했다.


한식 조찬 세트와 정식 단품 중에서 고민을 하다가

결국은 만만한 미역국 정식으로 결정.


쇠고기 미역국 정식.


미역국.


미역국이 맛이 없는 건 아닌데

그렇다고 호텔 미역국치고 맛있는 것도 아니었다.


참기름을 많이 넣으셨는지

정체불명의 향이 강하게 올라오는데

약간 불편했다.

막상 먹으면 그 향은 잘 안 느껴지긴 했다.


낙지젓갈, 멸치볶음, 신김치.


낙지젓갈은 마음에 들었다.

마늘반 낙지반이 아니라서

보기보다 낙지 양도 많은 편.


멸치볶음은 그냥 무난했고,

신김치는 쿰쿰한 향이 나게 익어서

엄청 맛있는 김치는 아니었다.


나박김치.


나박김치도 엄청 맛없는건 아닌데

5성급 호텔에서 나왔다고 하기에는

약간 아쉬움이 남았다.


쌀밥.


체크아웃 직전에

점심으로 먹을만한 간식/식사를 

다시 10G에서 구입했다.


주스, 스콘, 잼

미트파이.


스콘은 무난했고

미트파이는 기름지지 않아서 담백했지만

그래서 약간 뻑뻑한 느낌도 들었다.

간은 아주 적당.


<총평>

우선 심적으로 매우 편안해서

좋았다.


힐튼 계열 호텔은

최상위 스위트나 펜트하우스 아니면

구조가 거의 같다.

객실 종류는 매번 달랐지만

내부 인테리어는 거의 같음.

그래서 더욱 익숙하고

편안한 것 같다.


단점이라면

객실 업그레이드를 해도

색다른 느낌을 받기가 힘들다는 걸

이번에 깨달음.


식음료 부분은

10G가 매우 만족스러운 반면에

다른 곳은 잘 모르겠다.

ㅋㅋ


[맘이 편한 혼자 호캉스]

콘래드 서울 Conrad Seoul 

- 디럭스 객실 Deluxe -

(2019.01.20.-21.)



지난 해 11월에

돌아버릴 것 같아서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를 지르고 나서

다시 1월에 돌아왔다.

Last November,

I stayed at Conrad Seoul 

in order not to go crazy 

due to the stress from work.

And I came back in January, 2019.


리버뷰가 될 지

시티뷰가 될 지

알 수 없는

가장 저렴한 그냥 디럭스 객실에

조식만 추가해서 왔다.

I just booked a deluxe room

which did not guarantee 

if it has a city view or river view.

I did not care about it.

I just added breakfast buffet.


그만큼 나는 콘래드 서울에서

볼짱 다 봤다.

ㅋㅋㅋㅋ


이제 나는 콘래드에 

새로운 것을 찾아오는 것이 아니고

다녀본 곳에서 제일 가성비와 가심비가 

괜찮은 곳이라서 오는 것이다.

Now my purpose of visiting here is

not to experience something new.

I just find here 

to be one of the most cost-effective and cost-satisfying

after staying at different hotels in Seoul.


인테리어가 개인적인 취향과 부합해서

가심비가 높은 것이지

여기 고객 응대 서비스가 좋아서

가심비가 높은 것은 아니다.

The satisfaction comes from the interior design

which I personally prefer,

does not come from the guest service here.


이 호텔은

돈 낸 만큼만 돌려주는 그런 곳이니까.

The service in hotel is somewhat proportional 

to the amount of my payment for its service.



그래서 내가 지불한 금액은

조식 포함, 세금 포함

22만원대.

So I accepted the rate of 224,400 KRW

including breakfast and tax.


이제는 오르비츠는 사용을

자제하고 있다.

힐튼 앱으로 결제.

I restrain myself from Orbitz.

I booked it by Hilton app.


이제는 하나의 의식이 되어버린 듯한

카드 키 사진촬영.

Now it feels like a ritual

to take photo of card keys.


이젠 앱(app)으로 체크인하고

객실문도 여닫는 시대가 오고 있어서

카드 키 촬영이 언제까지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Recently, technology allows some hotels

to check in their guest with smartphone application.

For this reason,

I am not sure until when I can repeat this ritual.


객실은 11층부터 시작인데

12층을 받았다.

The rooms are from 11th floor,

my room was on the 12th floor.


높은 객실 받으려고 안달내지 않으니

12층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객실도 리버뷰가 아닐 줄 알았는데

리버뷰를 주셨다.

Now I do not mind lower level in Conrad Seoul.

So I liked the 12th level.

Plus, unexpectedly,

 I was assigned a room with river view.


12층 리버뷰.


사진을 안찍으려고 했는데

지금껏 왔던 날들 중에

하늘에 제일 맑은 날이어서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었다.

Since I had taken pictures of Han River view over and over,

I was not going to do it.

But that day the sky was the clearest.

So I ended up taking photos again.


페어몬트 호텔이 들어올 거라는

파크원 컴플렉스에서

가장 높은 건물.

The tallest building in the Parc 1 complex

will be a Fairmont hotel.


저 빨간색이 상당히 눈에 거슬리는데

우선 공사가 마무리되면

그 때 가서 별로인지 아닌지 판단하기로.

I did mind the red color,

but I delayed the final judgement regarding color choice

until the construction is finished.


건축 현장에 평행선처럼

저 장비들이 배치되어 있는게

재밌어서 찍어봤다.

I found it interesting 

that there are construction machines are aligned.

So I took pictures for Insta.


이번 호캉스는

와인 소진에 목적이 있었나보다.

하프 보틀(half bottle) 칠레산 와인을

칠링했다.

Maybe, the real purpose of stay

was to consume the wines from my home.

I chilled the half bottle wine.


점심을 거하게 먹었더니

저녁은 좀 간소하게 먹고 싶었다.

I ate a lot during lunch,

so I wanted to make dinner simple.


그래서 뭘 사먹어야할까 고민하다가

CJ에서 IFC몰에 마켓같은 것을 오픈했길래

기웃거리다가

데리야끼 치킨 비빔밥, 딸기, 체다치즈 과자를 사왔다.

Wandering the IFC mall,

I entered a new supermarket opened by CJ group,

and bought bibimbab with teliyaki chicken, strawberry, and cheddar-flavored snack.


자세한 와인 리뷰는

별도의 포스트로 올릴 수 있기를..

I hope I can have time to post a separate wine review.


여러번 방문하는 것이라서

굳이 똑같은 객실의

똑같은 시설을 찍지는 않았다.

Since this was my third visit,

I did not took photos of the same room and furnitures.


저녁을 먹고

노트북으로 멜버른 식당하고 뮤지컬을 예약했다.

After the simple(?) dinner,

I booked a restaurant and musical in Melbourne.


집에서 가져온 입욕제를 넣고

반신욕을 했다.

And I took a bath 

with Japanese bath power.


그리고

핸드폰으로 인스타를 만지작 거리다가

잠이 들었다.

Then

I instagrammed for a while until I slept.


<조식 뷔페 Breakfast buffet - 제스트(Zest)>

이제는 홍차 없는 조식 뷔페를

상상하기 힘들어졌다.

I cannot imagine a breakfast buffet in a hotel

without black tea.


제스트 조식뷔페는

지난 해 3월에 먹었던 것보다

더 부실해진 것 같다.

In my opinion,

the breakfast buffet at Zest was 

poorer than last March.


조식뷔페만 이렇고

저녁에는 화려하겠지 생각은 했지만,

조식이 부실하다는 생각이 드니까

저녁에 감히 누구를 데리고 올 

생각이 안 든다.

I thought that the dinner would be better.

But perceiving that breakfast was not sufficient

I did not feel like inviting anybody for dinner.


지난 번에는 코파햄이 있었는데

이제는 코파햄이 사라지고

살라미만 있었다.

I remember there had been the coppa ham last March,

which was gone this January.


맛은 그냥 평타.

The food was not bad.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갔을 때

나왔던 핫푸드 3개는

엄청 맛있었고,

나 뿐만 아니라 옆 테이블에서도

맛있다는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Last November,

three kinds of hot food were very good.

Even, the guests on the next table also said

that they are delicious.


제스트 조식은

그만큼 정성을 안 쏟는 것인가

의심스러웠다.

Now I am suspicious

that Conrad Seoul does not do their best at Zest.


마무리.

Last dish.


불이 꺼진 아트리오를 찍어봤다.

I took a photo of closed ATRIO.


점심약속이 살바토레 쿠오모인 것 잊고서

저녁에 아트리오 가려고 했었다.

다른 메뉴 주문하면 되긴 하겠지만

이태리 사람이 아닌데,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1일에 2번 가고 싶지는 않았다.

I was almost going to visit Atrio for dinner

because at that time I forgot I reserved a table at Salvatore Cuomo.

Though I could order different menu,

I did not want to visit two Italian restaurants in a row for a day

because I am not Italian.


조식을 먹고

객실에서 컴퓨터를 만지작 거리면서

어제 예약한 것들을 확인하고

체크아웃 준비를 시작했다.

After the breakfast,

I recapped my bookings for Melbourne trip,

and I started to pack my belongings.


나는 요즘 1박씩 투숙하는 게 익숙해졌다.

사람들은 매일 짐싸는 거 귀찮지 않냐고 하는데

나는 이틀 연속 같은 조식 먹는 게 더 싫다.

ㅋㅋㅋㅋㅋㅋ

Now I am accustomed to packing day by day.

Some do not like it,

but I do not like to have the same breakfast 

for two days in a row.


체크아웃을 하고

점심으로 먹을 샌드위치를 사러

10G에 내려왔다.

After the check-out,

I went down to the cafe 10G

in order to buy sandwich for lunch.


월요일 오전의 10G는

너무나도 한산하다.

10G Monday in the morning

was very quiet.


오레오 치즈 케이크였나? 그건 여기서 좀 먹고

참치 샌드위치와 주스 한병을 샀다.

샌드위치랑 주스는

KTX에서 먹으려고 샀는데

케익을 먹고 나니

열차에서 굳이 먹고 싶지 않았다.

회사에서 점심 겸 저녁으로 활용.

I ate Oreo cake there,

and packed a tuna sandwich and a bottle of juice

for lunch in KTX train.

However, after having the cake,

I was not hungry in the train.

So the sandwich became my lunch/dinner.


참치 샌드위치는

한 입 베어물때마다

참치소가 넘쳐 나오는데

기분 좋은 넘침이었다.

With each bite,

the tuna filling ran over,

which was great in a way.


10G의 샌드위치는

가격이 착한 것 같지 않다가도

맛이나 충실한 내용물을 보면

수긍을 하게 된다.

Sometimes the prices in 10G are expensive,

but the fullness of fillings and ingredient quality convince me.

10G에서 주문을 하니까

2층에 있는 누들바에서

유부초밥 무료 쿠폰을 주셨다.

I got a 1-free-yubu-sushi coupon

when I ordered at 10G.


누들바는

일식라멘을 9천원부터 판매하고 있다.

그렇지만

11시에 오픈하는 누들바에서

라멘을 먹으면

열차시간에 늦을까봐

매번 이용하지 않게 된다.

 The Japanese ramen prices start from 9000 KRW in the Noodle Bar.

But, I did not visit there

because of the risk of missing train.


케익 먹다가 우연이 발견한 문구.

By accident, I found the words.


인스타에 심심해서 올려봤는데

좋아요가 생각보다는 많아서 놀랐다.

Since bored, I instagrammed it,

which got more likes than I expected.


콘래드 서울의 자랑아닌 자랑거리가

이 소용돌이 모양의 계단인데,

볼 때마다 그닥이라는 생각이 든다.

Conrad Seoul always show off 

their spiral staircase as a unique feature.

Each time, I do not agree with that.


콘래드 서울은

새로운 도어맨을 교육 중인 것 같았다.

배우는 와중이라 정신이 없어보이시지만

열심히 하시는 것 같았다.

별 생각 없이 

"고생이 많으십니다. 감사합니다." 라고 했더니

살짝 예상하지 못했다는 눈치.

ㅋㅋㅋㅋㅋ


콘래드 서울, 

다음에 또 가격 떨어지면 놀러올게!!

I will be back 

when you drop the price, 

Conrad Seoul!


<총평 Comment>

그냥 개인적으로

제일 맘이 편한 호텔이다.

Personally,

this hotel is the comfiest to me.


화려하고 서비스 좋기로는

포시즌스 호텔 서울이지만

그 돈으로는 콘래드를 최소 1.5박 할 수 있는 금액.

The best is Four Seasons Hotel Seoul

thank to their impeccable service and glamorous interiors.

However, there is a price to pay for it.


돈 걱정도 덜고

넓은 객실도 누리면서

쇼핑몰 들날날락 거릴 수 있는게

큰 장점인 것 같다.

Less concerned about money,

enjoying the spacious room,

visiting the shopping mall like my home,

those are the strong points for me.


그리고 무엇보다도

객실의 조명이

나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든다.

And first of all,

I love the illumination,

which makes me at ease. 


이번이 겨우 3번째일 뿐인데

너무 편한 집에 온 것처럼

객실 문을 열자마자

가슴 속의 무거웠던 무언가가

촥 내려가는 느낌이었다.

I felt something in my mind was gone away

when I entered the room.

I feel very relaxed with this hotel

even though I visited only three times.


객실에만 혼자 있으면

세상 아쉬울 게 없는 호캉스였다.

If I do not use other facilities in Conrad Seoul

and remain in the room,

there is nothing I will ask for more from this hotel.

[어두운, 빛의 호텔 호캉스]

콘래드 서울 Conrad Seoul

 - 사우나는 가지마세요 DO NOT USE SAUNA HERE -

(2018.11.26.)



이그제큐티브 객실 투숙객은

평일에 사우나를 50% 할인해준다고 적혀있었다.

It was announced that executive guests can get 50 % discount for weekdays


나는 일요일 체크인

월요일 체크아웃이니까

월요일에는 할인을 받을 수 있어서 갔다왔는데...

I checked on Sunday, and checked out on Monday.

So I visit the sauna on Monday.


결론적으로,

이 사우나는 시설적인 측면에서

절대로 돈 내고 가면 안된다.

In conclusion,

You should not use this facility unless it is free.


여기 피트니스 센터가 그렇게 좋다고 하던데

피트니스 센터는 좋을 지 몰라도

사우나는 아니올시다.

I had bee told that the fitness center is excellent,

but I say that the sauna is not.


50% 할인가로

19500원을 결제했는데

제값을 받으면 39000원인가 보다.

Full price seems to be KRW 39,000.


이 39000원은

이 사우나 시설의 가격으로 보면 안될 것 같고

좁으니까 오지 말라는 바리케이트 가격 같다.

My interpretation of this price is

not that this sauna is worthy KRW 39,000,

but that KRW 39,000 is an alert with nuance of not using it.


사우나 하는 내내

제일 안타까운 것은

여기 회원권 끊은 분들.

During my experience here,

I could not stop thinking about the members.


그분들이야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분들이겠지만

내가 여기 회원권을 끊었으면

운동마치고 샤워하려는데

샤워부스앞에서 서성이면서 줄 서야하면

화가 날 것 같다.

여기가 군대냐? ㅡ.ㅡ;;

I know they are rich enough to pay for the membership.

But, in my opinion, I would be very angry

when I have to line in

to use a shower booth after exercise.

This is not army's communal sauna.


콘래드 서울 사우나의 치명적인 단점은

탈의실 빼고

모든 것이 좁다.

피트니스 센터와 수영장에

모든 공간을 양보한 것 같다.

The deadliest point of this sauna is

cramped everwhere, except locker room.

It seems that all the space was dedicated only to the fitness and pool.

The sauna is like a leftover.


탕도 너무 작고

사우나 마감재는 고급진 것을 사용했으나

역시나 좁다.

The bathes were too small,

and the two saunas were too cramped as well,

thought its finish material seemed a bit expensive.


제일 짜증 났던 것은

샤워부스가 많지 않은 것.

The baddest thing was lack of shower booth

for the number of users


그리고 할인 관련해서

직원과 대화를 좀 해야할 일도 있었다.

Plus, I had to talk to staff

regarding the discount.


출입할 때

객실번호 확인하고 bill에 서명하고 들어가는데

할인가가 아니길래,

서명하고 나면 할인해주겠지 했더니

아니었다.

체크아웃 할 때에도 그대로 39,000원.

Any discount was mentioned at the entrance

and at the final invoice at the check-out moment.


나중에 불만 이메일을 보내서 받은 답신에서

펄스 8 매니저님이 펄스 8 리셉션 잘못이라고 인정하셨다.

So I sent an complaint letter to Conrad Seoul,

and the manager in Pulse 8 admitted their faults.


할인 적용 깜박할 수 있는데

더 기분나빴던 것은

체크아웃 데스크.

It can happens, I understand.

But what is worse is the staff at check-out register.


이그제큐티브 객실 투숙객 할인 가능한지도 모르고,

계속 월요일에 이용한 거 맞냐고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구두로 확인하는 데

기분이 나빴다.

They were not aware of the discount,

and kept asking me if I really used this service on Monday,

like they were very suspicious of me.

It sucks.


당연히 월요일 이용했다고 전산에 남아있을 텐데,

전산에 없으면 펄스8에 전화해보던가.

Today, of course it would be recorded in the system.

If no record, they could call Pulse 8

before repeated doubting my usage on Monday.


결국 체크아웃하는 곳에서

인보이스 수정해서 할인 처리를 마무리했지만,

별것도 아닌 것 가지고

번잡스럽고 기분이 좋지 않았다.

콘래드 고객 응대가 좋지 않다는 소문은

갈때마다 느끼는 바이다.

Anyway, the register desk handled the discount problem.

But it did not feel right.

It is said that guest service in Conrad is not good,

and I totally agree with that every visit.


또 하나 기분 나빴던 것은

펄스 8 리셉션 직원이

일일 이용객 라커 키를 주는데

피트니스 센터 관리 직원들이

짐 쌓아서 막아놓은 곳의 캐비넷 열쇠를 나한테 주셨다.

One more thing.

The receptionist gave me a locker key

which Pulse 8 steps blocked with their stuff.


탈의실에서 번호를 확인하고

조용히 열이 화~악 올라왔다.

When I saw where my locker was,

I got super angry quietly.


"장난하냐고!!!!"

"Are you kidding me!!"


꾹꾹 참으면서 화는 안냈지만

표정에서 티가 났는지

부들부들 거리면서 서있었더니,

탈의실에 있던 남자 직원분이

눈치채고 바로 키를 바꿔주셨다.

I tried to control myself,

but it seemed that it was easily recognized by the staff.

Locker room staff fixed the problem with the key.


아니, 동네 수영장을 가도

락커 번호 좋은 곳, 안 좋은 곳

어린이가 쓸 수 있는 곳, 키가 안 닿는 곳

다 구분해서 번호 확인하고 주는데

아예 못 쓰는 곳 키를 주면 어쩌자는 건지!!

Even every community sports center knows 

which locker is available, and which one can be reached by kids or adults.


할인보다

이게 더 화가 났다.

이 피트니스 센터 근무한지 1일 된 사람 아니고서야

엿 먹으라는 것 밖에는...

I was upset more with this locker thing than with the discount.

It was like a tacit "Fuck you" to me.


락커 번호를 발견하고 멈칫하고 있었을때

다른 사람들이 좀 쳐다봤는데

그것도 좀 더 화가 난 이유.


이 부분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시하여

펄스 8 지배인임이 펄스8의 잘못이라고

인정하셨지만...

콘래드는 항상 말로만...

I also complained about this locker thing,

and the manager apologized their faults.

But they always say sorry, but no actions are followed.


암튼 시설도 구리고

서비스는 훨씬 더 구려서

콘래드 사우나는 절대 추천하지 않겠다!!

I will never recommend this sauna

because the quality is really bad in terms of service and facilities.

[Sweet Eacape 혼자 호캉스 BGM]

콘래드 서울 Conrad Seoul

- 이그제큐티브 코너 스위트 킹 베드

King, Executive Suite, Business Lounge Access, Corner -

(2018.11.25.-26.)




[호캉스 계획] 

호캉스 희망 호텔 가격 추적

(2018.07.29.~2018.09.02.)


호캉스를 가려면

호텔 검색이 필수.


오늘은 시간 여유가 좀 있어서

관심있는 호텔의 가격을 정리해보았다.


- Orbitz 회원가 기준으로 

세금 및 봉사료 포함 USD 결제 예상액

- 가격이 0으로 표시된 건 sold out되었거나 호텔이 해당 객실의 판매를 중단한 경우임 

- 검색일자: 2018.07.26.



항상 그렇듯이 

체크인 일자 기준 

토요일에 가격이 오르고

일요일부터는 평일로 간주되어 가격이 내려간다.


오늘이 7/26(목)이기 때문에

1-2주 정도 내에 호텔 가격은 상당히 올라있는 상태이다.

일부 스위트룸이 매우 비싸기 때문에 평균가가 높지만

호텔마다 살펴보면 괜찮은 가격에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곳도 꽤 있다.


부산 호텔들은 토요일에 거의 매진이 많다.

부산은 서울과 다르게 휴가철과 비휴가철의 가격폭이 매우 크다.

당분간 부산 호캉스는 자제해야할 듯.

힐튼 부산도 파라다이스 부산 호텔도

바다보러 가는 재미로 가는 호캉스니까

완벽한 오션뷰만 골라서 정리했다.


그러다보니 가격대가 더 높아진 것도 있지만,

그래도 힐튼 부산의 성수기와 비성수기 가격 차이는 너무 크다.


힐튼 부산, 겨울에 봅시다!!

이름이나 가격대에 비해서

내 스타일인 객실이 별로 없다.

동대문 뷰 디럭스 객실과 

이그제큐티브 룸의 하늘볼 수 있는 창문 있는 객실의 가격은

엎치락 뒷치락 한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은 약간 리노베이션이 필요한 느낌이라

면적이 넓은 프리미어 객실만 뽑았다.

클럽 룸은 토요일에만 판매하는 것 같다.

프리미어 객실만 예약한다면 가격은 상당히 안정적인 편.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일반 객실이 너무 좁다.

가끔 그랜드 스위트가 싸게 나온 것을 본 적이 있어서

그랜드 스위트만 찾아봤다.

뷰가 좋은 호텔이기는 하지만 서울에 있는 스위트치고는 작은편이라

면적대비 가격이 저렴한 건지는 잘 모르겠다.

르메르디앙 서울은 객실이 매우 많거나

객실 예약율이 항상 여유가 있는 것 같다.

가격변동이 많지 않다.

저 발코니 디럭스 룸에 발코니 면적이 포함된 것 같은데

발코니가 너무 넓어서 침실은 상대적으로 좁을 것 같아

항상 고민이 된다.

비스타 워커힐 호텔은 다른 룸은 관심이 없고

오로지 한강을 거의 180도 가깝게 볼 수 있는

주니어 스위트 코너룸만 노려보고 있다.

서울 외곽에 있는 호텔일수록 가격 편동폭이 크니

조금 더 기다려 보도록 하겠다.

신라호텔의 이그제큐티브 객실은 

매진이 된건지, 판매를 안하는 건지.

신라호텔이 생각보다 가격의 변동이 큰 편이라서

유심히 관찰하다가 싸게 낚아챌 수가 있다.

쉐라톤 디큐브시티는

전반적으로 가격대가 5성급 치고는 낮은 편인데

점점 평균 가격대를 다운 시키는 느낌이 있다.

스위트 객실이 생각보다 저렴한 호텔인데

스위트 객실이 그다지 호화롭지는 않아서

항상 고민을 하게 된다.

객실이 매진된 게 아니면

가격의 변동의 크게 없는 호텔이다.

콘래드는 토요일에 이그제큐티브룸을

판매를 안하는 것 같다.

sold out은 아닌 것 같은 느낌.

가격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편인 것 같다.

포시즌스 서울도 클럽룸의 판매가 

일정하지가 않은 것 같다.

내가 5월에 다녀왔을 때보다는

전반적으로 가격이 올라가 있는 상태.



<총평>

클럽/이그제큐티브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객실의 예약 가능성(availability)가 다소 떨어지는 것 같다.


내 추측으로는

각 브랜드 멤버십의 높은 티어를 달고

일반 객실을 이용하는 투숙객들이

라운지를 쉽게 채우기 때문에

객실 예약률이 높은 날짜에는

클럽/이그제큐티브 혜택이 있는 객실의 판매를

통제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최근 내 블로그에 유입 검색어 독보적 1위가

호캉스가 된 걸로 봐서는

여름휴가를 호캉스로 대신하려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호텔 가격도 상승한 듯.


이렇게 수요가 바짝 올라간 기간의

직전과 직후에

수요과 확 빠져서

저렴한 객실이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꾸준히 가격 모니터링을 해보는 것이 좋겠다.



[서울 5성급 호텔 랭킹] 

단위 면적 대비 객실료 

(2018.08.15. 체크인 기준) 

(2018.04.23. Orbitz 검색 결과 기준)


*** 조사방법 ***

1. Expedia 그룹의 Orbitz 검색 결과를 기준으로 데이터를 수집

- 체크인: 2018년 8월 15일, 1박

- 검색일자: 2018년 4월 23일

- 한국관광공사가 인정한 5성급 호텔이 아니라 

Orbitz의 5성급 분류 기준을 따름

- 봉사료(10%)와 세금(10%)를 호텔 정책에 따라 포함하여 계산

봉사료를 받지 않는 호텔의 경우 세금 10%만 계산

- 객실료는 USD 기준

- 특별 세일 또는 Orbitz 회원 할인이 존재할 경우 할인가를 계산에 반영


2. 데이터 수집의 한계

- 검색한 체크인 일자에 sold out 되었거나 

호텔측의 사정으로 공개하지 않은 객실은 

데이터 수집 대상에서 제외됨

- 호텔이 Orbitz측에 면적을 공시하지 않은 경우 랭킹에서 제외됨



*** 주의사항 ***

1. 호텔 객실료는 시기에 따라 유동적이므로 

이 랭킹은 절대적인 호텔 선택 기준이 될 수 없음


2. 호텔 객실의 가치는 수치화 할 수 없는 부분이 많으므로

본 랭킹의 단순 수치 비교로 

호텔 객실의 가치 및 서비스의 판단 기준의 될 수 없음


<분석 의견>

- 아무래도 단위 면적 대비 객실료를 산출하다보니 객실 면적이 가격 대비 넓거나, 객실 면적이 좁은 만큼 객실료를 낮게 책정한 호텔들이 상위권에 랭크되었다. 

- 예상과는 다르게, 스위트(suite) 객실이 일반 디럭스 객실보다 단위 면적 대비 객실료가 저렴한 경향을 나타냈다. 특히 스위트 객실은 보통 클럽 라운지(혹은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식사료가 포함된다는 것을 고려했을 때 가성비가 높은 대안일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일부 호텔은 스위트 객실의 등급에 따라 클럽 라운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스위트 객실의 클럽 라운지 이용 여부는 Orbitz에 공개되지 않은 경우 개별 호텔의 객실 페이지를 방문하여 추가로 확인하였으나, 호텔에 따라 자사 웹페이지에도 명확하 공지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예약시 확인이 필요하다.

- 상위 10위권에 랭크된 호텔들 중 일부는 서울 안에 위치하지만 다소 시내 중심가에서 벗어난 위치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호텔의 접근성이 객실료 책정에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유추해볼 수 있다. 

- 서비스드 아파트먼트(Service Apartment) 유형의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의 슈페리어 룸(1위)은 객실명에 스위트 구조(suite)임을 밝히고 있지 않지만, 주방, 침실, 거실, 화장실을 갖춘 구성으로 스위트에 준하는 객실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 본 랭킹은 예약 취소 시 환불 가능 여부, 객실 보장 여부, 객실 포함 불포함, 기타 유료/무료 제공 시설(수영장, 사우나, 체육관 등), 직원 서비스 만족도 등과 같은 주요 사항을 객실료에서 분리해내지 못한 한계가 있다. 또한 객실 면적이 넓다고 하더라도 건축 구조, 인테리어 설계 등의 이유로 숙박객이 체감하는 공간감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1.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 Oakwood Premier Coex Center 

- 객실명: Superior Room, 1 Bedroom (링크)

- 면적(㎡): 95.97

- 단위 면적당 객실료($/㎡): 3.91 

- 무료취소 가능, 객실 전망 언급 없음, 조식 불포함 (조식가 35,000원)


2. 메이필드 호텔 & 리조트 Mayfield Hotel & Resort

- 객실명: Deluxe Twin Room (링크)

- 면적(㎡): 43.01

- 단위 면적당 객실료($/㎡): 4.61

- 무료취소 가능, 객실 전망 언급 없음, 조식 불포함 (조식가: 26,620원)


3. 쉐라톤 서울 디 큐브 시티 호텔 Sheraton Seoul D Cube City Hotel 

- 객실명: Executive Suite (Club lounge access from 14 yrs old) (링크)

- 면적(㎡): 72.0

- 단위 면적당 객실료($/㎡): 4.69

- 환불 불가, 전망있는 객실, 클럽 라운지 이용가능


4. 메이필드 호텔 & 리조트 Mayfield Hotel & Resort

- 객실명: Standard Twin Room (링크)

- 면적(㎡): 31.03

- 단위 면적당 객실료($/㎡): 4.95 

- 무료취소 가능, 객실 전망 언급 없음, 조식 불포함 (조식가: 26,620원)


5.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Grand InterContinental Seoul Parnas

- 객실명: Premier Room, 1 King Bed / Premier Room, 2 Twin Beds (링크)

- 면적(㎡): 60.02

- 단위 면적당 객실료($/㎡): 5.22 

- 환불 불가, 전망있는 객실, 조식 불포함 (조식가: 52,000원)


6. 쉐라톤 서울 디 큐브 시티 호텔 Sheraton Seoul D Cube City Hotel 

- 객실명: Deluxe Room, 1 King Bed, Corner (링크)

- 면적(㎡): 38.0

- 단위 면적당 객실료($/㎡): 5.30

- 환불 불가, 전망있는 객실, 조식 불포함 (조식가: 43,000원)


7.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 Oakwood Premier Coex Center

- 객실명: Premier Studio (링크)

- 면적(㎡): 57.97

- 단위 면적당 객실료($/㎡): 5.36

- 무료취소 가능, 전망 언급 없음, 조식 불포함 (조식가 35,000원)


8. 그랜드 힐튼 서울 Grand Hilton Seoul

- 객실명: Hilton, Junior Suite, 1 King Bed, Non Smoking (링크)

- 면적(㎡): 65.96

- 단위 면적당 객실료($/㎡): 5.50

- 환불 불가, 전망있는 객실, 클럽 라운지 이용가능


9. 르 메르디앙 서울 LeMeridien Seoul

- 객실명: Deluxe Room, Balcony (Direct Connect) (링크)

- 면적(㎡): 53.14

- 단위 면적당 객실료($/㎡): 5.56

- 환불 불가, 전망있는 객실, 조식 불포함 (조식가: Orbitz에 미 게시)


10. 콘래드 서울 Conrad Seoul

- 객실명: King, Grand Suite, Corner (링크 연결 후 Grand King Corner Suite 찾기)

- 면적(㎡): 95.97

- 단위 면적당 객실료($/㎡): 5.66

- 환불 불가, 전망있는 객실, 조식 불포함, (조식가: 45,000원)



<10위권 내에 랭크되지 못한 5성급 호텔들의 단위 면적당 객실료 최저치만 정리> 


★ 롯데 호텔 월드 Lotte Hotel World

- 객실명: Deluxe Double Room / Deluxe Twin Room

- 면적(㎡): 31.03

- 단위 면적당 객실료($/㎡): 5.73

- 무료취소 가능, 전망 언급 없음, 조식 불포함 (조식가: 48,000원)


★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InterContinental Seoul COEX

- 객실명: Superior Room, 1 King Bed

- 면적(㎡): 36.98

- 단위 면적당 객실료($/㎡): 5.89

- 환불 불가, 전망 언급 없음, 조식 불포함 (조식가: 49,000원)


★ 더 플라자 서울, 오토그래프 컬렉션 THE PLAZA Seoul, Autograph Collection

- 객실명: Premier Suite

- 면적(㎡): 40.04

- 단위 면적당 객실료($/㎡): 6.01

- 환불 불가, 전망 있는 객실, 조식 불포함 (조식가: 50,000원)


★ 포 시즌스 호텔 서울 Four Seasons Hotel Seoul

- 객실명: Premier Room, 1 King Bed, City View, Corner

- 면적(㎡): 56.02

- 단위 면적당 객실료($/㎡): 6.16

- 환불 불가, 전망 있는 객실, 조식 불포함 (조식가: 45,000원)


★ 롯데 호텔 서울 Lotte Hotel Seoul

- 객실명: Deluxe Twin Room (Main Wing) / Deluxe Double Room (Main Wing)

- 면적(㎡): 41.99

- 단위 면적당 객실료($/㎡): 6.43

- 무료취소 가능, 전망 있는 객실, 조식 불포함 (조식가: 59,300)


★ 파크 하얏트 서울 Park Hyatt Seoul

- 객실명: Deluxe Room, 1 King Bed

- 면적(㎡): 52.03

- 단위 면적당 객실료($/㎡): 6.45

- 무료취소 가능, 전망 언급 없음, 조식 불포함 (조식가 Orbitz에 미 게시)



★ 제이더블유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JW Marriott Dongdaemun Square Seoul

- 객실명: Executive Suite, 1 Bedroom, Executive Level

- 면적(㎡): 72.0

- 단위 면적당 객실료($/㎡): 6.62

- 무료취소 가능, 전망있는 객실, 클럽 라운지 이용 가능


★ 그랜드 하얏트 서울 Grand Hyatt Seoul

- 객실명: Room, 1 King Bed, Corner / Room, 2 Twin Beds, Corner

- 면적(㎡): 45.34

- 단위 면적당 객실료($/㎡): 7.02

- 환불 불가, 전망있는 객실, 조식 불포함 (조식가: 45,000원)


★ 시그니엘 서울 SIGNIEL SEOUL

- 객실명: Grand Premier Double Room / Grand Premier Twin Room

- 면적(㎡): 61.04

- 단위 면적당 객실료($/㎡): 7.20

- 환불 불가, 전망 있는 객실, 조식 불포함 (조식가: 55,000원)


★ 쉐라톤 서울 팰러스 강남 호텔 Sheraton Seoul Palace Gangnam Hotel

- 객실명: Deluxe Room, 1 Queen Bed / Deluxe Twin Room / Deluxe Room, 1 King Bed / Deluxe Room, 2 Twin Beds

- 면적(㎡): 24.99

- 단위 면적당 객실료($/㎡): 7.26

- 환불 불가, 전망 언급 없음, 조식 불포함 (조식가: 35,000원)


★ 반얀 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Banyan Tree Club & Spa Seoul

- 객실명: Banyan Suite, 1 King Bed (No relaxation pool in room)

- 면적(㎡): 75.99

- 단위 면적당 객실료($/㎡): 7.27

- 환불 불가, 전망 있는 객실, 조식 포함


★ 밀레니엄 서울 힐튼 Millennium Seoul Hilton

- 객실명: Deluxe Twin Room, Mountain View / Deluxe Room, 1 King Bed, Mountain View

- 면적(㎡): 34.00

- 단위 면적당 객실료($/㎡): 7.37

- 환불 불가, 전망 있는 객실, 조식 불포함 (조식가: 47,000원)


★ 더 신라 서울 The Shilla Seoul

- 객실명: Deluxe Double Room (no outdoor pool access) / Deluxe Twin Room (no outdoor pool access)

- 면적(㎡): 36.05

- 단위 면적당 객실료($/㎡): 7.92


★ 더 웨스틴 조선 서울 The Westin Chosun Seoul

- 객실명: Deluxe Room, 1 King Bed (Business) / Deluxe Room, 2 Twin Beds (Business)

- 면적(㎡): 35.30

- 단위 면적당 객실료($/㎡): 8.74

- 환불 불가, 전망 있는 객실, 조식 불포함 (조식가: 55,000원)


★ 제이더블유 메리어트 호텔 서울 JW Marriott Hotel Seoul

- 객실명: Room

- 면적(㎡): 40.97

- 단위 면적당 객실료($/㎡): 9.69

- 무료취소 가능, 전망 있는 객실, 조식 불포함 (조식가: 46,000원)


★ 비스타 워커힐 서울 Vista Walkerhill Seoul

- 객실 면적 미 게시 

[만족스러운 혼자 호캉스]

콘래드 서울

- 혼자 호캉스 총평과 트리비아(trivia) - 

(2018.03.30.-2018.03.31.)




내 회사 생활은 적응한 것 같으면서도

왠지 깝깝했다.

그래서 

앞서 다른 글에서 밝혔듯이

해외여행 대신 호캉스를 도전하였다.


사실 나의 첫 호캉스는

반얀트리 서울이었는데,

많이 실망했었다.

가격만 엄청 높고, 영양가 없었다.

거기에, 밤 12시부터 체크아웃할 때까지

노트북으로 일을 했다.


그래서 

호텔 예약을 해 놓고도

이번 콘래드 호캉스가

정말 얼마나 기분전환이 될지는

의문이었다.


<호캉스 종료 후 총평>


한마디로 

많이 좋았다.


1박만 한게 너무 아쉬웠다.

최소 2박은 해야 아쉬움이 없을 것 같다.


가장 좋았던 점은,

제대로된 럭셔리 호텔 객실과 시설들이

갑갑했던 일상과의 정신적, 감정적, 물리적 연결고리를

확실하게 차단시켜 줬다는 것이다.


다른 세상에서 사는 듯한 느낌. 

객실 쇼파에서 한강뷰를 바라보고 있으면

내 일상의 고민과 걱정들이

호텔 건물 안에서는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았다.

마치 호텔 유리창이 나와 현실을 분리시켜서

막아주는 느낌이 들었다.


<별로 였던 반얀트리>


첫 호캉스 반얀트리는

도심 속에 상당히 외진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많이 불편했다.


반면에 콘래드는

IFC Mall과 바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바로 영화보러 가고

바로 간식 사먹으러 가고

바로 쇼핑하러 가고

모든 소비/여가 생활이 

한 건물(complex) 안에서 이루어졌다.


<오픈 전의 누들바>


콘래드 호텔이

생각보다 좋았던 것은

9천원짜리 라멘 식당(누들바)부터

최저 10만원 양식 코스가 나오는 파인 다이닝(37bar&grill)까지

가격 측면에서 선택의 폭이 매우 컸다는 점이다.

호텔 음식이 지겨우면 

IFC Mall에 있는 식당에 가도 되니

너무 편했다.


호텔에서 지내는 1박2일 동안은

너무 마음이 편하고 좋았다.


문제는,

호텔 밖을 나오자마자

집으로 가는 길에서부터

다시 현실의 압박이 스물스물 올라오는 게 느껴진다.

우선 교통체증이 발목을 잡아주셨고...

나름 꾸민다고 꾸민 집이었는데,

극명한 인테리어 분위기 차이가 크게 느껴졌다.

집안일들이 밀려 있는 것도 크게 한몫했다.

일박춘몽의 공허함을 제대로 느낄 틈도 주지 않더라.ㅋㅋㅋ


<트리비아>

T1.

나는 힐튼 멤버쉽에 가입하지 않았었기 때문이기도하고

Orbitz의 노예인 것도 있고 해서

호텔 예약은 Orbitz로 했다.

대신 꾸준한 검색을 통해 

성수기와 평소 관찰 가격보다 저렴한 가격에 

조식 포함, 환불 불가 조건으로 예약했다.

Total: 250.48달러

조금 더 좋은 조건이 있었으나 고민하다가 놓쳐버리고

지푸라라도 잡은 게 이 가격대였다.

그래도 3월이 비수기라 가능했던 가격인 것 같다.


T2.

보통 호텔 멤버십 없이 체크인하면

직원분이 멤버십 만들어드릴까요?라고 문의를 한다.

근데

여기 콘래드는 그런 문의를 체크인할 때 안하길래

가입처리 안 해준줄 알았다.

내가 동의 표시를 하지 않았으니까.



근데

밤에 메일함을 열어보니

이렇게 가입 안내 메일이 왔더라.

약간 어이 없었다.


T3.

내가 요즘 불면증 증상이 경미하게 있어서

예전만큼 쉽게 잠들지 못한다.

방을 암흑 천지로 만들고 나서도

사소한 움직임이나 빛에 엄청 민감해진다.


그런 나에게

객실 출입문 쪽에 달린 센서등이

오작동을 해주셨다.

암막커튼 내리고

온갖 불은 다 끄고

누워서 막 잠드려던 찰나에

감은 눈에 뭔가 빛이 번쩍임이 감지됐다.

아무도 없는데 센서등이 켜진 것이다.

한번만 그러려니 했는데

다시 반복.


서비스 데스크로 바로 전화해서

상황을 설명하는 도중에도

센서등이 다시 켜졌다.

직원분은 복도에 누가 지나가는 걸

센서가 민감하게 반응해서

자동으로 불이 켜졌다 꺼졌다 하는 것 같다고 하시더라.

처음에는 내일 날 밝으면 고쳐주겠습니다라고 하려고 하다가

내가 1박 투숙자인 것을 확인하고는

설비기사님 보내서 LED를 아예 빼드리겠다고 해주셨다.


지금 기사님이 다른 곳에 일보고 계시다고

좀 기다려야 된다고 하시다가

최대한 빨리 기사님 보내주시겠다고 정정하심.

기사님은 친절하셨으나

처음에는 센서등 오작동 신고 자체를 의심하셨다가

직접 살펴보고 실험을 해보니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셨다.


오신 김에 옷장 등도 꺼달라고 했더니

옷장 등은 원래 자동으로 꺼지는 거라고 하셨다.

근데 아무리 문을 닫아도 왜 안 꺼지는 걸까요?

기사님이 실험을 해보시더니

옷장의 센서등도 고장이 난 것을 인정하심.

지금 수리 작업을 할 수는 없으니

임시방편으로 전구를 뽑아주시기로 했다.


졸려서 잠들려던 찰나였는데

이렇게 전화통화와 기사님과의 대화를 이어가고 나니

잠이 다 달아났다... ㅠㅠ


체크아웃하는데

전등 때문에 불편하셨죠? 다음 번에는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라고 직원분이 언급해주셨다.

시스템에 메모가 남겨져 있었나보다.


직원분들 입장에서는

나름 신속하게 처리를 해주셨기 때문에

내가 크게 불평할만한 것은 없다.


그러나

내가 다시 잠드는데 시간이 오래걸려서

아침에 일어나는데 엄청 피곤했다는 사실까지 

직원분들이 어떻게 보상해주실 수는 없으니,

직원분들의 노고에도 

내가 수면 관련해서는 

약간 불만이 남아 있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T5.

애초에 콘래드에 올 때

언제 다시 올 지 모르니

여기서 즐겨볼 수 있는 것은 다 즐겨보자는

원대한 계획을 품고 있었다.


 (1)

2시 반에서 3시쯤에

도착해서

체크인 수속 밟고, 

시간되면 짐 올려달라고 맡겨놓는다.


(2)

37bar에서 애프터눈티 세트를 먹는다.


(3)

IFC 몰에서 쇼핑을 한다.


(4)

돌아와서 저녁을 아트리오(Atrio)에서 먹는다.


(5)

식사를 마치면

일본산 입욕제를 챙겨왔으니

욕조에서 반신욕을 즐긴다.


(6)

9시가 되면 10G에서

베이커리 세일을 한다고 하니

구경을 해본다.


(7)

취침 & 기상


(8)

제스트(Zest)에서 조식 뷔페를 먹는다.


(9)

객실로 돌아와서

휴식시간을 보낸다.


(10)

11시에 체크아웃을 한다.


(11)

11시에 오픈하는 누들바에서 점심을 먹는다.


(12)

CGV 여의도에서 4DX 영화를 감상한다.


(13)

집으로 돌아온다.


아쉽게도

생각보다 늦게 도착한 나머지

애프터눈티세트는 포기하게 되었고,

조식을 많이 먹고 간식도 좀 먹어서

누들바 라멘도 포기했다.

저녁 먹고 방으로 들어가니

10G 베이커리 구경도 별로 안가고 싶더라. 

ㅋㅋㅋ


수영장은 애초에 계획에 없었다.

호텔 수영장은 어린이들 놀이터인 것 같아서.

사우나는 유료인데 별거 없는 것 같아서.


T6.

내 호캉스의 옥의 티가 있었다면

4DX로 본 영화가 재미없었다는 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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