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항주/항저우 여행_호텔객실(3)]

소피텔 항저우 웨스트레이크 

Sofitel Hangzhou Westlake

- 주니어 스위트 Junior Suite - 

(2019.04.12.-13.)


@gizzard_in_law



항저우에 도착하는 날은

체크인 시작 시간부터 쭉 누리기 힘들고,

비싼 포시즌스 호텔 항저우 시후를

1박 더 예약하자니

가격 부담이 컸다.


아코르 적립하는 셈 치고

시후 근처에 있는

소피텔을 예약했다.


멜버른에서의 소피텔은

좋은 호텔이었기 때문에

괜한 믿음이 갔다.


내가 예약한 룸은 이그제큐티브 룸.

클럽 소피텔 라운지 이용이 가능한

일반 객실.


소피텔 건물은 높지는 않고

엄청 옆으로 길~~~다.


배정받은 객실은

471호.


1층에 70개 이상의 객실이 있다는 말인데

이런 호텔은 처음봤다.


층 구성은 이렇다.


4층 엘리베이터.


4층 엘리베이터 앞 공간.


객실 번호를 잘 보고 이동하지 않으면

오래 걸어다녀야한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복도.

ㅋㅋㅋㅋㅋ



471호에 도착.


원래는 그냥 이그제큐티브 룸을 예약했는데

주니어 스위트로 객실을 업그레이드해주셨다.


그래서 위치가 나쁘지 않았다.

우측에 위치해야 시후에 가까운 위치.


밤에 방에서 찍은 야경.

4층이다보니까

무성한 가로수 뒤에 숨어있는 

시후의 모습은 보기 힘들었다.


객실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객실의 전반적인 느낌은 이렇다.


침대.


구식 아이팟 데크가 있다.


베게 메뉴를 비롯

기타 유/무료 서비스 목록이

정리되어 있었다.


스파.


전화기와 메모지.


비상용 손전등 등.


쓸수 없었던 오디오 데크.


TV.


쇼파와 테이블.


환영 과일이 준비되어 있었다.


쇼파와 책상은 거의 붙어있다시피 배치.

책상.


생수, 인룸 조식 신청서 등.


미니바 와인.


꼰차 이 또로는

별로 땡기지 않아요!


식기류와 차.


시후 근처의 호텔이다보니

용정차가 기본으로 갖춰져 있었고

중국에서 홍차로 유명한 

치먼홍차도 준비되어 있었다.


데코용 오브제.


미니바 주류.


미니바 가격.


아이스통과 전기포트.


일리 커피머신.


일리 캡슐 등.


커피잔.


냉장고 미니바.


출입문을 열고 들어왔을 때 우측에

옷장(walk-in closet)이 있다.


세탁물 가격.


슬리퍼.


요가 메트가 있었다!


욕실.


세면대.


랑방 바디로션과 소피텔 생수.


물컵과 수건.


1회용 어메니티.


비누도 랑방.


샤워실.


샤워실에 벤치가 있었다.

플러스 점수!


욕실 어메니티는 랑방.


화장실.


객실이 넓찍하니까

이런 공간도 있었다.


욕조.


욕조 옆 배스솔트 등 어메니티들.


욕조에서 TV를 볼 수 있게

TV가 설치되어 있고

리모컨이 옆에 놓여있다.


다 중국 채널이라

하나도 재미없어서

꺼버렸다.

ㅋㅋㅋㅋ


그만 좀 드시라는

체중계.


하지 말라면 더 하고 마는 나.


헤어 드라이어.


아코르 실버 멤버부터

웰컴 드링크 교환권이 나온다.


교환권을 가지고

1층에 있는 르 바(Le Bar)에 갔다.


중국어를 하나도 못해서

어렵게 칭따오 맥주를 주문했다.


저런 모양의 칭따오 맥주는

처음 봤다.


서비스로 나온 양념 견과류.


중국식 양념이라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지만,

나는 향신료에 민감하지 않아서

맛있게 먹었다.


<총평>

중국어를 할 줄 안다면

좋은 호텔.

나처럼 중국어를 하나도 못한다면

좀 답답한 호텔.

포시즌스 호텔 만큼 영어가 가능한 분들이

거의 없다.


객실 업그레이드를 받아서

넓찍하게 잘 썼다.


언어 장벽과

문화 차이로 인한

호텔 이용 방식의 차이가 있었던 것 같고

그게 약간 불편했다.


대표적인데

이그제큐티브 객실 체크인 시에 나눠주는

이그제큐티브 혜택 안내문.


안내문을 안 주냐고 물어보니까

그런거 없다고 짜증내시더라.

ㅋㅋㅋㅋㅋㅋ


아 네...

그냥 가만히 있을게요...

[혼자 항주/항저우 여행_호텔 라운지(4)] 

소피텔 항저우 웨스트레이크 

Sofitel Hangzhou Westlake

- 클럽 소피텔 라운지 Club Sofitel Lounge - 

(2019.04.12.-13.)


@gizzard_in_law


시후가 보인다고

그렇게 홈페이지에서 자랑하던

클럽 라운지.


근데 마치 일반인에게 개방된 식당처럼

소개가 되어있어서 갸우뚱 했었다.


직접 가서보니

클럽 소피텔 무료 이용 가능한

투숙객도 이용할 수 있고

일반 손님도 돈만 내면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시스템이었다.


야외 테라스는

홈페이지 사진처럼 엄청 멋있지는 않았다.


해지고 찍은 야경.


나쁘진 않았지만

약간 실망하기도 했다.

호수가 너무 안 보여서.


라운지 내부는 엄청 넓직넓직.


라운지 이용 안내문.

이게 끝.


1. 애프터눈티

애프터눈 티는 이용객이 거의 없었다.

디저트의 맛은 좋은 편이었고,

차는 중국 명차들이 잔뜩 준비되어 있어서

차 좋아하시는 분에게는 천국.


2. 해피아워

상하이 포시즌스 호텔 상하이 푸동에서는

스파클링 와인이 전혀 없길래

여기서는 기대를 안했는데,

나름 소피텔이 프랑스 브랜드라서 그런지

프랑스산 스파클링 와인을 준비해놨다.


엄청 좋은 건 당연히 아니다.

ㅋㅋㅋ


좀 늦게 갔더니

사람들이 맛있는 초밥은 싹 다 가져갔다.

그래서 이렇게 부실한 접시를...


가짓수가 은근히 있는데

계속 부실하다는 느낌만...


과일로 배나 채우기로

ㅋㅋㅋ


3. 조식

조식은 알라카르트와 뷔페의 조합.


조식은 일찍 갔기 때문에

사진을 찍을 수 있ㅇ써다.


과일들.


햄류.


치즈 등.


샐러드바?


피클들.


소시지, 군고구마, 달걀, 중국식 도우스틱.


패스트리.


시리얼.


음료들.


알라카르트 메뉴로

팬 케이크를 주문했는데

비주얼 최악.

ㅋㅋㅋㅋㅋㅋㅋㅋ


수박을 위에 얹은 건 창의 적인데

플레이팅도 엉망이고...

이것이 정녕 클럽 소피텔이라니...


<총평>

저녁하고 조식 비용 아끼려고

이그제큐티브 객실을 예약한 건데,

아낄 필요 없는 분은

굳이 이그제큐티브 객실을

예약할 필요가 없는 것 같다.


그나마 젤 만족스러웠던게

애프터눈티였던 것 같은데,

애프터눈티 시간에 제공되던 음식이 남으면

저녁 해피아워시간에 고스란히 제공된다.

ㅋㅋㅋㅋ



[혼자 항주/항저우 여행_객실(2)] 

룸서비스_포시즌스 호텔 항저우 시후 

In-room Dining 

at Four Seasons Hotel Hangzhou at Westlake.

(2019.04.13.-15.)


@gizzard_in_law


1. 13일 저녁

항주/항저우식 면 요리.


영어로 된 이름은 영수증을 버려서

찾을 수가 없다.


항저우식이라고 해서 주문했는데

색깔이 약간 된장국 느낌이라

걱정되기도 했다.

된장국에 국수는 안 말아 먹으니까.


그런데 생각보다 맛이 좋았다.

된장 느낌도 거의 안 났다.

채소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씹는 맛도 있고

많지 않던 느끼한 맛마저 다 잡아줬다.


가볍게 클리어.


만약

중국이나 홍콩 등 본토에서

시킨 음식의 맛이 영 애매하다면

이 소스를 곁들여 드시는 것을 추천한다.


무슨 음식이던

이 소스맛으로 다 바꿔버리는

강력한 맛.

매콤 짭조름 살짝 달큼.

항상 메뉴에 같이 사이드로 곁들여져 나오면서

우리나라 고추장 생각하면 될 만큼

맛이 진하다.

다른 맛을 다 죽일만큼.


2. 14일 조식

새우 완탕국.


여기는 피가 비교적 야들야들했다.

속도 적당히 촉촉하고

단단하지도 않았다.


기름지거나 느끼한 맛이 별로 없고

같이 들어간 채소며 해조류가

입맛을 개운하게 해준다.


완탕만 먹는 것이 약간 심심하다면

좀 전에 언급했던

빨간색 소스를 얹어 먹으면

그냥 그 소스 맛으로 먹을 수 있다.


영수증 봉투.


이건 영수증을 찍어놨다.


조식 룸서비스로 주문했고,

가격은 한화로 15,400원 정도.


3. 15일 조식

조식으로 프렌치 토스트를 주문해봤다.


메이플 시럽, 초콜릿 시럽, 생크림.


엄청 눈이 휘둥그러지는

프렌치 토스트는 아니었지만

기본 이상은 하는 맛있는 프렌치 토스트였다.



세금 및 봉사료 포함해서

한화로 17,500원 정도.


<총평>

예전에는 문고리에 걸어서 주문하는

조식은 잘 먹지 않았었지만,

그게 생각보다 상당히 편하고

시간 절약이 된다.

특히 나처럼 호텔 구경하겠다고

1박씨만 하는 여행자에게는

짐싸고 정리할 시간을 많이 벌어다 준다.


전반적으로

룸서비스 맛이 좋았고

시간도 칼같이 지켜주셨다.


만족!

[혼자 항주/항저우 여행]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서호

- 용진공원/서호천지 구경 -

Sightseeing at Westlake, 

UNESCO World Heritage

(2019.04.13.)


@gizzard_in_law


서호는 인공호수라고 하는데

생각보다 매우 넓어서

한바퀴 전체를 돌 수가 없었다.


첫날 숙소였던

소피텔 항저우 시후에서

연결된 통로를 따라

시후 공원을 구경했다.


소피텔 정문 앞에서

1분도 안 되는 거리에

지하통로가 있다.


공원과 소피텔 사이에는

횡단보도가 없기 때문에

이 지하통로를 거칠 수 밖에 없다.


서호로 가는 방향을 따라

아주 조금만 걸으면 된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서호가 지정되었다고 한다.


서호의 용진공원 약도.


저 다리를 건너지 않아도

반대편으로 갈 수 있지만

그냥 건너보고 싶게 만든다.


나는 있는 줄도 몰랐는데

아래 설명이 있길래

그제서야 물 안에 황금 물소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ㅋㅋㅋㅋ


황금물소에 관한 재밌는 전설이 

정리되어 있다.


호수가 마르는 가뭄이 오면

항상 바닥에서 황금물소가 나타나서

호수물을 가득 채워주고는 했는데,

관리들이 이 황금물소를 왕에게 잡아 받치려고

일부러 물을 다 빼냈다.

물을 빠지자 황금물소가 정체를 드러냈는데

관료들이 물소를 잡으려고 하자

호수에 물이 넘치게 물을 채워버려

관료들을 다 익사시켰다.

그 이후로

황금물소를 다시는 볼 수 없었고

호수는 절대로 마르지 않았다고 한다.


아까 멀리서 찎었던 다리를 직접 걸어보았다.


별건 없지만...


이렇게 물 한가운데 있는 듯한

느낌의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다리를 건너면


서호천지가 나타난다.


시호천지는 공원인데

그 안에 온갖 상점들이 입점해있는

그런 휴식공간이다.


공원에 상점이 많다는 것이

약간 이상하였으나

이런 공원에서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기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다.


나는 아침 일찍 방문한 것이라

영업 중인 가게는 거의 없었다.


내가 건너온 다리와

세계유산을 기념하던 비석?을

되돌아 보았다.


도보에는

그냥 블럭이 아니라

중국식 문양이 새겨져 있다.


호수는 너무나도 잔잔했다.


작은 정자 같은 곳으로 들어가서


잔잔한 호수물을 찎어봤다.


다른 정자 같은 곳에서도

잔잔한 호수의 느낌을 담고 싶었다.


잔잔한 호수.

내 마음도 저렇게 잔잔했으면...


상점의 위치를 알려주는 표지판들.


중간중간 서호천지 입간판이 있다.

중국 스타일로 멋지게 만들어놓았다.


군데 군데 막 찍기.


저 붉은 건물은 건물이 아니라

유람선이다.


호수에 맞닿아 있는

고급 호텔.


아코르의 노예가 아니었다면

좀 더 검색해서

이 호텔을 예약해볼걸 싶었다.


호수 가장자리에 웬 건물이 있었다.


간판이 있는 걸 보니

식당인가 보군 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유람선...

ㅋㅋㅋㅋㅋㅋㅋ


바로 앞에 유람선 매표소가 있었다.

ㅋㅋㅋㅋㅋ


공원을 더 둘러보기로

발길을 재촉.


곳곳에

정자 같은 것이 있었다.


그리고 이것도.


가까이서 찍으려니까

사람들이 갑자기 몰려들었다.


알고보니

그냥 개방된 곳.

내가 멀리서 사진 찍을 때에는

어느 분이 사람 없는 걸 찍고 싶어서

어디선가 입장금지 팻말을 세워놓고

자기 사진 찍을 거 다 찍은 다음에

다스 그 팻말을 치워버렸다.


내가 도착했을 때는

팻말을 치우고 있던 찰나였다.


건물 이름인데

한자 까막눈이라

하나도 모르겠다.


식당인 줄 알았던 유람선일 출발했다.


마지막으로 호수 사진을 찍고

호텔로 돌아가기로.


돌아가는 길에 발견한

음식점 Secret Recipe.

말레이시아에 있던 체인과 가게 이름이 똑같아서

같은 회사인가 궁금했다.


다시 황금물소가 보이는 곳으로 돌아왔다.


<총평>

너무나도 잔잔한 호수를

바라보는 것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서호를 둘러싼 공원이나 구경거리의

10분의 1도 못 본 것이지만

중국 사람들이 아침의 공원에서

어떤 생활을 하는지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조깅도 많이 하고

정말 태극권도 많이하고

연도 날리고

신기했다.


낮에는 약간 사람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서호의 용진공원 근처에 갔다면

가볼만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혼자 미식 여행_항주 별미를 즐기다] 

포시즌스 호텔 항주 레스토랑_진샤 

Jin Sha at Four Seasons Hotel Hangzhou at Westlake

(2019.04.14.)


@gizzard_in_law



포시즌스 호텔 항저우 시후의

시그니처 중식당,

진샤.


가격이 만만치 않고

테이스팅 코스 세트가 아예 없어서

가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을 많이 했었다.


그치만

나는 쉽게 일 저지르는 사람이므로

호텔에 도착한 후

살짝 고민하다가 식사를 예약했다.


한자로는 3글자인데

영어로는 진샤.


테이블을 안내받기까지

멀뚱멀뚱 서있는 시간이 좀 있었다.


이 호텔은 다 좋았는데

항상 입장할 때

안내하는 직원이 부족하다.


와인 안하시겠냐고 물어보는데

기분내보고 싶기도 하고

생선 요리를 주문하기도 했어서

가장 저렴한 화이트 와인을 1잔만 주문.


안길백차.


롱징차는 많이 마셔봤으니까

새로운 백차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이런 고급 중식당에서 갖추고 있는

차 메뉴는 정말 믿을만한 것 같아서

과감하게 도전.


아뮤즈부쉬같은 역할을 하는

무료 음식이 나왔다.


연근을 요리한 건데

시간이 많이 지나서

맛있었다는 표현밖에 생각이 나지 않는다.


혼자 식사하러 왔다고

서버님이 영자 신문과 영문 시사지를

챙겨주셨다.


영어로 고등어(mackerel)와 명태(pollack)를 헷갈려서

주문했던 양념에 절인 후 말린 고등어 요리.


고등어를 말렸다니

비린내가 장난 아니겠구나 싶었는데,

전혀 비리지 않았다.

색깔에 비해서 많이 짜지도 않았다.

향도 강하지 않고

생 고등어도 감당하기 힘든 게 비린내인데,

도대체 어떤 짓을 한 것일까 궁금했다.


약간 딱딱하여

입천장이 다 까지기는 했는데

안 씹히는 정도는 아니다.

코다리와 북어의 중간에서

코다리 쪽에 약간 기울어진 정도의

수분기.


초봄에서 늦봄까지

항저우에서 즐겨먹는 계절식이라고

설명을 들은 기억이 있다.


제일 부담없이 먹을 수 있었던

자두소스를 곁들이 제철채소샐러드.


밑에 깔린 채소는

망고, 그린파파야(?), 오이 등

갖가지 아삭아삭한 야채들이

가늘게 채를 썰어서 나왔다.


엄청난 샐러드가 나올거라고는 

기대 안 했지만

상당히 단순한 맛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월남쌈의 맛일 것이라고.


그런데

소스가 저 갖가지 채소들을

한 번에 휘잡아서 줄세우는 듯한

강한 존재감을 내뿜으면서

과일향이 잔뜩 나면서

새콤달콤한 맛있는 샐러드가 되었다.


상하이 무제한 딤섬 런치에서

채소가 없어서

니글니글함에 미칠 것 같았던 기억이 있었다.

그래서 시켜본 메뉴였고

큰 기대는 없었는데

제일 인상깊은 맛이었다.


속에 찰밥을 넣고 새끼돼지 바비큐로 만든 롤.


저 새끼돼지의 껍데기는

북경오리랑은 전혀 다른 식감과 바삭함.

중국음식 특유의 느끼함도 없었다!!

찰밥은 전기구이 통닭에 들어간 

찹쌀의 역할을 하는데

맛은 훨씬 좋았다.

찰기나 간에서 엄청 고급진 맛을 뿜뿜.


가장 인상깊은 부분은

전혀 느끼지하지 않으면서

온갖 식감을 다 살렸다는 점.


무료 디저트.


주문한 건 아닌데

아뮤즈 부쉬처럼

메인 요리를 먹고 나면

항상 중식당에서는 무료 디저트가

하나 나오는 것 같다.


와인에 백차 포함

알라카르트 메뉴 3개 주문했는데

약 12만 5천원이 나왔다.

맛, 서비스, 분위기, 양에 비해서

저렴한 것 같았다.



<총평>

중국 본토 음식 느끼해서 못 드시는 분도

걱정없이 식사할 수 있는

중식당.


맛있고

(전반적으로) 서비스 좋고

분위기도 좋고.

돈 걱정만 적은 분이라면

행복한 저녁을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혼자 항주/항저우 여행_다도 체험] 

후인 용정차 다도 체험 in 포시즌스 호텔 항저우 서호

Tea Ceremony at Huyin Tea House, 

Four Seasons Hotel Hangzhou at Westlake

(2019.04.12.)


@gizzard_in_law


포시즌스 호텔 항저우 시후의

Culturally Curious 패키지에 포함된

Tea ceremony.


처음에는 티 세레머니가 뭘까 했는데

영어사전 찾아보니까

'다도'


티하우스에 직원이 상주하고 있는데

그분이 중국식 다도에 맞춰서

차를 타 주신다.


원래는 이분이 직접 설명해주셔야하는데

영어를 못하시는 분이시라고하여

호텔에서 영어 통역을 해주실 직원분을

불러주셨다.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총 시간이 늘어났다.

그리고 다도에 대한 본토인의 설명을

원어로 알아듣지 못해서

설명이 다소 단순해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휴인 티 하우스는 이게 전부다.

테이블 하나.


롱징차/용정차를 마시기 전에

롱징찻잎을 보여주시고

향을 맡게 해주셨던 것 같다.


찻잎을 어떤 망이나 채에 넣지 않고

그냥 뜨거운 물을 붓는다.


그리고 뚜껑으로 찻잎을 걸러내는데

완벽하게 걸러지지는 않는다.



처음 차를 우린 다음의 찻잎.


한국에서는 다도할 때

보통 2번째 우린 것을 마시는데

중국은 어떻냐고 물어봤다.


중국에서도

보통 차라면 2번째 우린 차를 마시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롱징차/용정차의 경우에는

처음 우린 차 자체로도 너무 진하지 않고

롱징차의 특성상 5번까지 우려먹어도

맛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고 설명해주셨다.


첫번째 우린 차.


나는 롱징차를 마시면

항상 숭늉이 떠오른다.

엄청 연한 밍숭맹숭한 맛일 것 같은 색이지만

향이나 맛은 상당한 존재감이 있다.


두번째 우린차.


3번째 우린 차.


다도 체험은

3번째 우린 차에서 종료가 되었다.


나를 통역해주시던분이 

급히 일때문에 사라지고...

그러니까 다도 하시는 분도

그냥 얼렁뚱땅 끝내신 듯한 느낌?


메뉴와 펨플릿.


결국 나는 가장 저렴한 용정차를 구입했다.

ㅋㅋㅋㅋ


<총평>

포시즌스 호텔 항저우 시후에 왔는데

여행 일정상 용정차를 마실 일이 전혀 없다면

(아마 그럴 일은 없을 것 같다..ㅋㅋㅋ)

다도 체험이 아니라도

한번쯤 마셔볼 만한 차인 것 같다.


다도 체험은

중국어를 잘 하시는 분만

도전하실 것을 권한다.


[혼자 항주/항저우 여행_호텔산책(2)] 

포시즌스 호텔 항저우 시후

Four Seasons Hotel Hangzhou at Westlake

- 호텔 구경_중국 전통식 정원 투어 -

(2019.04.03.-15.)


@gizzard_in_law



한자는 잘 못 읽지만

Four Seasons Hotel Hangzhou at Westlake라는 뜻이닷!!

ㅋㅋㅋㅋㅋㅋ


밤에 최억시항주 쇼를 보고

걸어 돌아오는 길에

찍었던 사진.


호텔의 앞 뜰이라고 해야하나?


차량 들어오고 나가는 공간인데

적절한 단어가 생각이 안난다.


보행자를 위한 길이

호텔 입구에서 로비까지 이어진다.


밤에 찍은 로비 앞 연못/수영장.


여름에만 개장하는 야외 수영장이다.


여름이 아니면

그냥 연못처럼 데코용으로만 사용한다고.


인피니티 풀 구조라서

서호쪽 뷰를 감상할 수 있다.


엄격히 말하면

포시즌스 호텔 항저우 시후는

서호의 주변에 있는 작은 호수에 위치하는 것이라고.

호텔 이름은 모르겠다.

하지만 호수들은 다 연결되어 있다.


점심먹고 정원 산책을 해봤다.


동영상은 인스타그램 재생!



여기는 정원에서 행사할 때 

쓰는 공간인 것 같았다.

사진 찍을 때는 

의자와 테이블 창고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었다.


불상(?)도 있었다.



다른 산책로를 좀 더 쭉쭉 가봤다.


<총평>

아주 가벼운 산책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호텔의 부지가 크고,

그 부지의 조경을 중국 전통식으로

잘 꾸며놓았다.


여기에서 살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나는 조경이었다.


나같은 호텔 덕후 아니고서아

일반적으로

호텔 구경할게 뭐가 있겠냐 하겠지만,

포시즌스 호텔 항저우 시후는

산책을 할만하게, 하기 좋게

잘 가꾸어놨기 때문에

여유로운 시간을 누리고 싶을 때

한번쯤 걸어볼만하다.


[혼자 항주/항저우 여행_호텔객실(1)] 

포시즌스 호텔 항저우 시후

 Four Seasons Hotel Hangzhou at Westlake

- 시후 한 가운데에서 만끽하는 중국 전통과 현대의 조화-

(2019.04.13.-15.)


@gizzard_in_law



포시즌스 호텔 상하이 투어를 기획하던 단계에서

포시즌스 호텔 항저우를 알게 됐다.


너무 가고 싶었지만

너무 비싸서

그 당시는 엄두가 안 났다.


그런데

1달만에 그 엄두를 내버림!!

ㅋㅋㅋㅋ



원래는 소박하게 1박에 60만원 정도만

생각하고 객실을 예약하다가,

Culturally Curious라는 패키지를 권유하는 페이지에서

홀딱 넘어가버렸다!

(이 호텔에서 60만원이면 나름 소박한 가격임)


호텔 로비.


전날에는 소피텔 항저우에서 머물다가

택시를 타고 포시즌스 호텔 항저우 시후로 이동했다.


근데

염려하던대로

택시기사가 QR 코드로 결제하라고,

잔돈 줄 현금이 없다고 버티기 시작했다.

택시기사가 호텔 프론트맨에게 뭐라고 하니까

호텔에서 급하게 잔돈을 만들어서 주셨다.


여행다니면서 느끼는 건데

택시 기사님들은 어딜가나 똑같다.

고객만족 정신 제로.


172호 객실을 배정받았다.


객실 체크인을 하는데

막 프론트 데스크의 Assistant Manager가

직접 뵙고 인사드리고 싶었다고

나를 찾아오셨다.

어리둥절...


그리고

이 호텔직원들이

이미 내 이름은 물론이요,

얼굴도 알고 있었다.


얼굴은 어떻게 알았냐고 물어보니

최억시항주 예약할 때 보내준

여권 스캔보고 알았다고 하셨다.


기분이 오묘한 것이

내가 무슨 짓을 했던것이기에

컨시어지들이 나를 다 알고 있었다.

내가 컨시어지에게 연락을 자주하는 편이긴 한데

이 호텔은 모든 컨시어지들이 나를 알정도였나? 싶고...

ㅋㅋㅋㅋㅋㅋ


객실키는 약간 깨는 호텔 앱 챗 홍보....


서호/시후의 주요 관광지를 

아주 보기 좋게,

막 가보고 싶게 잘 만들어 놨다.


호텔이 너무 넓어서

엄청 걸어야 했다.


172호.


소피텔 항저우도 그렇고

여기 포시즌스 항저우도 그렇고

한 층에 객실이 70개가 넘는 게

흔한 것 같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문화유산 근처 지역이라서

층수를 많이 못 올리는 것 같기는 한데,

그래도 다시 한번

대륙의 스케일에 놀랐다.



Premier Garden View Room.


문을 열고 들어가면 이렇다.


첫 눈에 들어왔던 방의 모습.


침대에서 본 방의 모습.


다른 쪽 침대 구석에서 찍은 방의 모습.


침대 뷰.

ㅋㅋㅋㅋㅋ


침대 앞에는

TV를 숨겨놓으셨다.

리모컨으로 TV를 꺼내 올릴 수 있다.


침대 협탁들.


엄청 큰 반신 거울.


백설공주에서 나올 것 같이

엄청 큰데 고급진 거울이었다.


TV를 켜서 호텔 안내를 찍어봤다.


TV 채널.


TV와 연결된 DVD 플레이어.


거실에서 바라본 객실.


거실 쇼파와 테이블.


환영 차 및 다과 세트와

환영 과일이 준비되어 있었다.


책상.


테라스.



이 공간이 가장 중국스러운 공간이었고

여기에서 롱징차를 마시던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다.


중국 전통식으로 조경한 정원.


저 창문은

건넛편 객실동의 복도 창문이라서

거의 이 정원은 내 객실 폭 만큼

독점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날씨따라 시간따라

찍는 재미가 있었던 정원.


환영 차 및 다과, 그리고 과일.


이건 나룻배 투어 때 세팅되었던

중국식 과자.


환영과일.


이것도 세팅하는 방법이 있어서

직원분이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게

엄청 신경쓰시는 걸 목격했다.


허브 티라고 되어 있는데

꽃잎도 들어있고

여러가지가 섞인 것 같았다.


옷장.


슬리퍼.


금고.


세탁물 수거용 가방과 쇼핑백.


세탁물 가격표.


이건 뭘까했는데

일종의 미니바 장롱.


좌측에 롱징차는 별도 세팅되어 있고,

나머지 차들은 네스프레소 캡슐 상자에 같이 들어가 있다.


미니바와 집기류.


중국 전통주인 것 같다.


양주.


와인.


가격표.


롱징차 외의 일반 차는 티백으로 제공.


롱징차는 이렇게 따로 준비되어 있다.


저 단지에서 포장된 롱징차가 나오는데...


속안에 포장이 더 있다.


부스러기가 많아서

약간 좀 그랬지만,

맛을 비교해보면

중국에서 먹어본 롱징차 중에

중간 이상은 가는 것 같다.


롱징차 한 잔의 여유.


포시즌스 항저우 시후 호캉스는

롱징차가 다 했다.


냉자옥 미니바.


기타 미니바.


욕실 입구에서 찍은 사진.


화장실.


샤워실.


샤워실 어메니티는 록시땅.


욕조.


저 돌 선반 밑에서 물이 나온다.

목욕용품.


배스솔트.


욕조 좌측의 협탁.

목욕할 때 없으면 서운하다.


체중계.


요즘 수치가 상승 중인

나의 체중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세면대.


1회용 어메니티.


드라이어.


괜찮은 드라이어.


록시땅 비누.


록시땅 바디로션.


양치용 컵.


배니티 키트(vanity kit).


꽃 장식도 잊지 않았다.


<총평>

중국스러운 느낌을 물씬 느끼고 싶어서

예약한 호텔.

중국스러운 느낌이 많이 섞여있기는 하다.


하지만

포시즌스 스타일로 표준화된 객실 디자인 요소들이

상당히 반영되어있기도 하다.


그래서 처음 객실에 들어갔을 때는

약간 애매했다.

중국 풍 같은데

그냥 포시즌스 호텔 스타일 같기도 하고.


그치만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니까

상당히 중국적인 색채가 강했던 것으로...


이 당시에

내가 상당히 우울해하던 시기라서

감흥이 좀 적었던 것 같다.


서비스는 뭐 두말할 것없이

신속정확하고

다들 너무 잘 해주셨다.


약간 아쉬운 것은

아무래도 정원에는 벌레들이 많다보니까

정원에서는 실제로 시간을 보내기가 힘들었다는 점.


그 외에는

너무 호사스러워서

당시에는 어리둥절 했던 것 같다.


만족합니다!!

[혼자 항주/항저우 여행_대한항공 후기]

청주-항저우 대한항공 비행 후기

Korean Air Flight Review

- Cheongju from/to Hangzhou- 

(2019.04.12.-15.)



카약에서 신나게 항저우 검색을 하다보니까

대한항공인데 가격이 생각보다 저렴했다.


생각없이 대한항공 홈페이지로 Go!


비행일정을 보니까 청주출발이었다.


오호라, 

이게 차라리 더 좋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바로 티케팅을 진행.


1. 청주국제공항에서 항저우 샤오산 국제공항

청주 공항가는 버스가 자주 있지 않아서

그냥 미친척 택시를 탔다.


택시비 아낀다고 부자되는 거 아니라며.

지금 미친척 지른

항저우 호텔 1박이 100만원에 육박하는데

그깟 택시비가 뭐가 중헌디?


대한항공과 제주항공 카운터 쪽에 내렸다.


비교적 한산한 체크인 데스크.


웹체크인을 해왔지만

청주공항에서는 웹체크인 보딩패스를

이용할 수 없다고 하셨다.


백드롭과 함께

종이 보딩패스 발권.


1층이 입국장이자

출국 체크인 장소이고,

2층으로 올라가면

출국장이 나온다.


건물의 좌측 끝이 국제선 출국장.


2층 출국장에 있는 가게는

저 세개가 전부.


출국장 오른쪽 끝에는

국내선 출국용.


6월에 이용할 예정.


다시 국제선 출국장으로 이동했다.


승객이 많지 않으니까

짐검사를 꼼꼼히 하셨다.


보안검사와 출국심사를 마치면

바로 면세품 인도장이 나온다.


여러 면세점 브랜드를

한 곳에서 찾을 수 있다.


내 앞에서 인도받으시던

중국인 보따리 장사분이

엄청 많이 사가시는데

도대체 끝이 없었다.

ㅋㅋㅋㅋㅋ


청주 공항의 흔한 일상인 것 같았고,

그 장사분은 나와 똑같은 비행기를 타고

귀국하셨다.


나는 궁금한 것이

이렇게 많은 면세품을 어떻게

기내에 반입할 수 있을까?였다.


이분들은 대형 캐리어를 하나 비워서

출국 심사를 받는다.

면세품을 찾으면

온갖 면세 포장을 해체하기 시작한다.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이

공항의 청소부가 옆에서

뽁뽁이와 비닐백들을 다 수거해 간다.


그럼 물건들을 캐리어에 잔뜩 채우고

탑승 게이트에 있는 대한항공 직원을 찾아간다.

그럼 대한항공 직원도 익숙하다는 듯이

보따리 장사분과 함께 캐리어를 끌고

출국심사장쪽으로 이동했다.


그다음에는 무슨일이 있었는지 모르겠는데,

그 대형 캐리어에 위탁수하물 티켓이 붙혀서

보따리 장사분과 직원이 게이트로 돌아온다.

보따리 장사님은 맨손으로

대기 의자에서 탑승을 준비하고,

직원은 위탁수하물 티켓을 붙인

대형 캐리어를 끌고

비행기로 들어간다.


완전 처음 보는 광경에

신기했다.

ㅋㅋㅋㅋㅋ


청주공항에서도

선글라스나 화장품을 살 수 있었는데...

사람이 너무 없어서

들어가면 너무 주목 받을 것 같아서

구경을 못하겠더라.


청주공항은 용우동 세상.


용우동 한그릇에 8천원인가 받고 있었는데

그냥 쿨하게 사먹고 말았다.

8천원 아낀다고 부자되나?

이미 엎지른 물이 엄청난데?

ㅋㅋㅋㅋㅋ


이 면세점은 절반만 운영하고

절반은 텅텅 비어있다.

술, 담배, 인삼 정도 파는 것 같았다.


청주공항 국제선 이용이 처음이라서

인천공항 이용하듯이 시간 맞춰 와봤는데

시간이 많이 남았다.


그래서 용우동을 먹고 왔지만

여전히 시간은 많이 남았다.


대전 산악회에서

단체로 항주에 등산가시는 것 같았다.

올때도 같은 비행기를 탔는데,

아직 성숙한 시민의식은 찾아보기가

좀 힘들었다.

비행기를 시장판으로 만들어 버리는

대단한 분들.


전화를 끊으라는 경고를

5번을 받고도 전화를 끊지 않던

한국분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중국인 보따리 장수분이

제일 묵묵한 승객이었다.


대한항공 국제선이지만

쿠션이 전부.

담요는 요청하면

제공된다.


인천에서 항저우 가는 비행편은

아시아나 항공밖에 없다고 한다.


그래서

대한항공은 아쉬운대로

청주에서 항저우 노선을 잡은 것 같다.


레그룸은 괜찮은 편.


고려항공을 탄건가 싶게

80년대 느낌이 물씬 나는 건 왜일까?

ㅋㅋㅋ


그래도 2시간 정도 걸리는 비행이라

기내식이 나온다.


이 이쑤시개가

너무 80년대 느낌.



2. 항저우 샤오산 국제공항에서 청주국제공항으로


항저우 공항에서

청주가는 후기가 별로 없더라.

내가 한번 올려보겠다며

열심히 사진을 찍어봤다.


국제선 터미널에 입장하면

우측에 식당과 상점이 몰려있다.


기념품 가게는

슬쩍 둘러봤는데

물건이 별로 마음에 드는 게 없었다.


출국심사를 마치면

출국장 안에는 식당이 별로 없다길래

대기하는 동안 밥을 먹을까 했지만...

말이 안통하니까

주문하는게 피곤할 것 같아서

그냥 포기.

기내식 먹으면 된다며 ㅋㅋㅋ


온라인 체크인을 해오면

비즈니스 라인에서 백드롭을 할 수 있다.


역시나 웹체크인 보딩패스는 이용불가.


탑승권을 발급받았다.


출국장으로 가는 길.


보안검사와 출국심사를 마치면

바로 식당가가 나온다.


보안검사에서 시간을 많이 잡아먹기도 했고,

PP카드로 라운지 가려고

식당은 가지 않았다.


면세점.


여기는 확실히 면세가 되는 것 같았다.


중국 면세점에

모엣샹동은 있는데

샹동 닝샤 스파클링 와인은 없었다.

직원은 샹동 차이나가 있는 줄도 모르고

샹동 차이나 찾는 나를 이상하게 쳐다봤다.

ㅋㅋㅋㅋㅋㅋ


쇼우신?


이 매장은 면세가 안되는 것 같다.


Arts and Crafts라고 쓰여있는 매장에서

중국풍 찻잔을 2개 샀는데,

비행기 티켓을 요구하지 않았다.

면세가가 아닌 모양.


그래도 꽤 좋은 품질의 제품을

나쁘지 않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었다.


롱징차를 사라고 호객행위하셨지만

이미 내 위탁 수하물에 

롱징차만 4통이 있었다며...

ㅋㅋㅋㅋㅋ


탑승 시간까지 약간의 여유가 남았던지라

라운지 구경을 가보기로 했다.


띠로리~


점심 시간이 지나서

음식이 싹 빠져있고

라면하고 가공식품 과자 정도만

남아 있었다.


점심시간 후에 제공되는 라운지 음식들.


이 참에 먹어보는

중국 라면.


우육면이라는데

맛은 괜찮았다.

잘 먹었음 ㅋ


과자들은 약간 갸우뚱하면서

잘 씹어 넘겼다.


어렸을 때는

편식한다고 엄청 혼났는데

요즘은 못 먹는게 없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의 기내식.


맛은 그냥 기내식 맛.


그래도 이번 비행기는

고용 모니터에 교양프로그램이 나왔다.


청주공항에 착륙한 대한항공 비행기.


계단 트럭을 이용해서

육지를 밟았다.


그냥 걸어서 출구로 나가면 된다.


<총평>

27만원 주고 구입한 왕복 티켓.


대한항공 치고 싸다고 구입한 건데

막상 타보니까

가격이 싼 만큼 비행기 시설이 구렸다.


대신 청주공항을 이용하니까

여유로와서

그건 마음에 들었다.


[혼자 항주/항저우 여행_대륙의 수상쇼]

 최억시항주 最忆是杭州 

Enduring Memories of Hangzhou

(2019.04.13.)


@gizzard_in_law


예전에 배틀트립에서

홍현희씨와 박소현씨가

항저우 여행간 걸 봤었다.


그 때 이 쇼를 보고

박소현씨가 눈물이 그렁그렁하던게

기억이 났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박소현씨처럼 발레에 관한 아픈 기억 있는 사람 아니면

그렇게 슬픈 쇼가 절대 아니다.


이 쇼의 존재는 잊고 있었는데

포시즌스 호텔 항저우 시후의 컨시어지가

Culturally Curious 패키지에는 들어가 있지 않지만,

이 쇼를 보는 걸 추천해줬다.

그리고 보겠다고 한다면

표를 대신 구해주겠다고 먼저 제안하셨다.


TV에서 본 적이 있어서

어떤 쇼인지는 대충 알고 있었고,

중국의 이런 쇼들의 스케일이 대단해서

나름 재밌다는 걸 알기 때문에

추천을 수락.

ㅋㅋㅋㅋㅋㅋㅋ


좌석 등급은 여러개가 있는데

VIP보다 더 좋은 좌석,

Honored Guest Seats의 티켓을 구해달라고

컨시어지에게 요청했다.


버는 돈은 쥐꼬리지만

쓰는 돈은 소꼬리.

ㅋㅋㅋㅋㅋ


호텔에서 고이 간직하고 있었던

나의 티켓.

내 좌석번호는 20번이었다.


한자 까막눈이라서

20번 좌석인 것 같은 느낌은 오는데

확신이 없었다.

다행히 공연장에 상주 직원이 계셔서

표를 보여드렸더니 20번 자리로 안내해주셨다.


티켓 QR코드 뒷면.


중국은 QR코드 천국이라서

뒷면은 검사도 하지 않는다.


공연장까지 가는 길을 호텔에 문의했더니

기다렸다는 듯이

찾아가는 길을 사진으로 자세하게 정리한 책자를

한 부 꺼내주셨다.


그치만 야밤에 걸어가다보니

안내 자료의 사진들이랑

하나도 매치가 안 됐다.


조금 걷다보니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어느 순간 인도가 꽉 막힌 장소가 나왔는데,

그곳이 바로 공연장이었다.


Hononred guest seats은

특별히 편한 좌석은 아닌데

좌석간 거리가 좀 벌어져있고,

생수 한병이 준비되어 있으며

직원분이 작은 용정차/롱징차를 선물로 주신다.


공연 전 공연장의 모습.


호수 자체가 공연장인지라서

공연이 시작하기 전에는 특별할 게 없다.


이때

중국인 한 분이 나한테 말을 막 거는데

무슨 이야기인지 도통 알아들을수가 있나.

내가 외국인인 걸 알아챈

따님분이

자기 부모가 따로 떨어져 앉게 되었다고

웃으면서 자리를 좀 바꿔달라고

영어로 부탁하셨다.


혼자 공연을 관람하거나

혼자 비행기를 타게 되면

이런 부탁을 너무 자주 받는데

아주 진저리가 난다.


왜 혼자 공연 보면

자리 막 바꿔도 된다고,

왜 혼자보는 사람이

항상 양보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건지

너무 불쾌하다.


특히나

내 티켓은 호텔에서 특별히 신경써서

정중앙 자리로 잡아준건데...


그래서

나는 여기 앉고 싶다고 했더니,

부탁할때는 그렇게 살갑게 웃어대던 따님이

완전 째려보셨다.

나중에 관람 끝나고 나가는 길에도

나랑 마주쳤는데

계속 눈알이 빠져라 째려보심.


나 원 참....


공연이 시작되자

호수 전체에 알록달록한 빛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물에 떠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바닥에 엄청난 무대 구조물들이 숨겨져 있어서

사람들이 다니는 길과 무대 공간은 물론이요

온갖 기구들이 다 숨겨져 있다.


제일 인상 깊었던 것은

이 부채 레이져쇼.


입체적이기도 하고

화려하기도 하고

저런 레이저를 쏠 수 있게 받쳐주는 초대형 화면이

어느 틈에 나타난 건지

대륙의 스케일에 다시 한번 놀랬다.


군무, 레이져쇼, 음악의 향연.


생각보다

촌스럽거나

지루하지 않다.


중국어를 몰라서

닭살 돋는 내용인지 아닌지도

전혀 모른다.

ㅋㅋㅋㅋㅋ


공연이 중반부를 넘어섰다.


이제는 호수 밑바닥에서

엄청난 높이의 구조물들이 빛과 물을 뿜어내면서

올라온다.



구조물이 피라미드처럼 똑바로 서면서

좌측에 최억시항주라는 한자가 올라온다.


이렇게 쇼가 종료.


출연한 배우들이 인사를 나온다.


일부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려놓았다.



호텔로 돌아와서

선물로 받은 용정차/롱징차를 개봉해봤다.


상자는 크지만,


내용물은 적다.

ㅋㅋㅋㅋㅋ


<총평>

중국의 서커스나 유명 공연들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이 쇼도 충분히 마음에 들어하실 것 같다.


야외에 야간 공연이라서

약간 따뜻하게 입고갈 필요가 있다.


내용은 몰라도

그냥 비주얼과 음악, 군무만으로도

감동과 놀라움을 선사한다.


재밌었고,

미리 센스있게 추천해준

포시즌스 호텔 컨시어지에게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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