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떼기 시장 혼자 서울 호캉스] 

더 웨스틴 조선 서울 The Westin Chosun

- 이그제큐티브 디럭스 Executive Deluxe -

(2020.04.18.-19.)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별루였던

웨스틴 조선 서울 투숙기.


네이버 카페의 댓글들 중에는

웨스틴 조선 서울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남긴 글들이 많았다.


웨스틴 조선 리노베이션할 때 다 됐는데

뭐가 그리 좋다는 걸까?


계속 아리아 조식, 아리아 조식 노래를 부르시던데

(코로나 19 때문에 아리아 조식은 라운지 조식으로 대체)

왜 아리아 조식 노래를 불렀는지도

지금은 이해가 갈 것 같다.


아리아 조식 빼고는

딱히 장점이 없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는...


세금 봉사료 전 19만원이라는

파격가를 꾸준히 제시해왔던

웨스틴 조선 서울.


그 미끼를 내가 물어버렸다.

ㅠㅠ


골드라서 업그레이드가 가능할 법도 한데

사전 업그레이드는 받을 수 없었다.


2시 좀 넘어서 얼리체크인을 했다.


코로나 19에 타격을 전혀 받지 않은 듯한

로비의 북적거림에 갸우뚱.


배치받은 객실은 1522호.


웨스틴 조선 서울은 처음이라

이 객실이 어느 뷰인지 몰랐고,

나름 골드이니

환구단 뷰 정도는 주지 않았을까 기대해봤지만...


롯데호텔/롯데백화점 후면 뷰.


15층이 이그제큐티브 층이라고는 하던데

이그제큐티브 층이 너무 많은 거 아닌가 싶고...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안내문.


레스토랑 안내문.


객실문을 열면 바로 보이는 옷장.


옷장 내부.


침실에 떡하니 있는 옷걸이...


낡은 듯, 새것인듯

헷갈리는 객실의 모습.


객실이 직사각형이 아니고

사다리 꼴이라서

침대가 벽을 따라 비스듬하게 놓여있다.


쇼파.


넓지는 않은 객실인데

이 쇼파가 모서리에 붙어있지 않고

배치되어 있다보니까

객실이 더 좁아보인다.


TV와 TV장/미니바.


네스프레소와 생수 2병.


다행히 저녁에 턴다운 서비스가 있어서

물은 추가로 더 받을 수 있었다.

(보통 전화하면 더 준다고는 하는데

전화하기는 싫어하는 편)


책상.


웰컴푸드.


맛이 나쁘지는 않았는데

그닥 손은 안가게 생겼다.


세면대.


욕조.


욕실 용적이 생각보다는 커서

오래된 연식을 생각하면

당시에는 엄청 호화로운 욕실이었겠구나 싶었다.


변기.


욕실 내 어메니티.


<애프터눈티>

코로나 19 위기 속에도

테이블이 다닥다닥 붙어있는데

깜짝 놀랐다.


사람들도 바글바글해서

라운지에 들어가자마자 드는 생각은

"앗!! 당했다!! 도떼기 시장 ㅠㅠ"


그래도

한때 조선호텔하면

베이커리 맛있기로 유명하지 않았나 싶어서

몇가지 있지도 않은 패스트리류를 챙겨왔다.


맛은?

 차가움....

냉장고에서 장기 보관하셨나 싶었다.

조화로움 없이 당도가 강한 맛.

실망...



<칵테일아워>

웨스틴 조선 칵테일 아워의 음식 구색이

부실하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다.


그치만

웨스틴 조선이 칵테일 아워를 3부까지 운영해가면서

투숙객을 과도하게 수용하고 있는 줄은

몰랐던 것이 함정...


접시 작은 건 둘째치고

음식 담으러 갈때마다

줄 서야되는 데

너무 싫었다...


애프터눈티 타임보다

훨씬 더 도떼기 시장!


스파클링 와인은 2종류가 있었는데

하나는 사진찍은 Provetto 스푸만테이고

다른 하나는 Mistinguett 로제 까바.


이 스푸만테도

약간 버블이 약해서

아쉬웠다.


모든 육류는 샐러드 스타일 혹은

양념이 강한 조리법을 사용.


사과를 제끼고 가져온 과일.


개인적으로

사과를 싫어해서

뷔페에 사과있으면

돈 아까움..


<조식>

가짓수가 많지 않고

단백질 음식은 무조건 샐러드로만 만들어버린

호텔의 운영방침이 많이 아쉬웠다.


<총평>

옛 명성은 옛 명성일뿐.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말이

계속 떠오르던 투숙이었다.


코로나 19를 피해서 

웰빙 호캉스를 권하는 마케팅도 있던데,

이 호텔은 해당 안됨.

ㅋㅋㅋㅋㅋㅋ


직원분들이 친절하신것 같으면서도

응대받는 입장에서 어딘가 느낌이 편하지 않다.


비유를 하자면...

투숙객이 컨베이어 벨트에서 타고 내려오는 반제품이고

직원분들은 자기가 많은 공정만 해결해서 넘기면 되는 작업공.

작업공분들은 교육을 많이 받으셔서

반제품에 상처는 절대 입히시지 않으신다.

그치만 반제품이 환영받는 느낌은 아니었다.


특히 체크인 할때 그랬다.

보증금 잡고 가승인하는 과정을 건너뛰려고

바로 카드 결제 하겠다고 통보하듯이

해도될까요?라고 형식적으로 물어보셨다.


신세계 상품권 털러 간 것도 있어서

그럼 상품권 지금 쓰겠다니까

그럼 가승인으로 처리하겠다고 하심...


택시에서 내려서

엘베에 가면서도

벨데스크 직원분들이

나를 빨리 해치우고

다른 손님 맞으러 가야하는 다급한 기운이

스멀스멀 올라왔다.


원래 웨스틴 조선 서울 1박을

그 다음 주에 예약을 추가로 해놨었는데

객실 들어가자마자 취소했다. ㅋㅋ

[혼자 제주도 호캉스 여행] 

제주신화월드 메리어트 

Jeju Shinhwa World Marriott

- 디럭스 킹 룸 Deluxe King -

(2019.06.14.-15.)


@gizzard_in_law



처음 메리어트가 제주신화월드에 오픈하고나서

객실 사진을 보았을 때는

너무나 실망스러웠다.


그치만

제주도에 있는 5성급 호텔치고는

저렴한 가격이 눈에 띄었다.


제주도 여행을 고민하다가

호텔 구경할 겸

메리어트 본보이 숙박 적립이나 하자며

1박만 예약을 했다.


세금 포함해서 이 가격에 예약.


싸게 잘 하긴 했는데

나중에 총평에 쓰겠지만

메리어트 숙박 적립 아니면

랜딩호텔을 예약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제주 신화월드 홈페이지를 뒤지면

무료 셔틀버스 이용 안내 페이지를 찾을 수 있다.


무료 셔틀 이용객 수가 줄어서

시간표가 조정되었다는 후문.


공항 출국장에서 나와서

저 약도대로 쭉 진진본능을 실행하면

저 그림과 같은 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비행기가 착륙 허가를 못 받아서

제주바다 상공에서 빙빙 돌며 시간을 때웠다.

원래 착륙 예정시간은 

셔틀버스를 30분 이상 기다려야 탈 수 있었는데,

비행기 착륙이 늦어진 덕분에(?)

셔틀버스를 기다리지 않고 바로 탈 수 있었다.


버스를 탔는데

아무도 없었다.


최종 탑승자는

나 1명, 중국어 사용 관광객 가족 1팀.


40분만에 

제주신화월드 메리어트관에

내려주셨다.


저녁 7시가 넘어서 도착하였기 때문에

체크인은 너무나 수월했다.


메리어트 건물이 여러 동이 있어서

2동의 5층 32호 객실을 배정받았다.


제주신화월드 이용 안내문.


미니바에 탄산음료, 생수, 맥주가 들어있었는데

그게 1회는 무료 제공된다.


신화월드 내 투숙객이라면

다 받을 수 있을 것 같은 할인 카드.


이 카드에 적힌 식당이라면

투숙객 15%할인을 받을 수 있다.


카드 하단에 적힌 JSW리워드 앱을 설치하면

르쉬느아 30%할인 쿠폰도 받을 수 있다.


2532호 객실은

야외풀이 보이는 방향이다.


문을 열고 들어왔다.


저녁 9시가 다되어갈 때 쯤의 메리어트.


아침 6-7시쯤의 메리어트.


밤에는 조명때문에 몰랐는데,

이렇게 아침에 보니까...

여기가 제주도인지 용인인지 

구분을 할 수가 없었다.


아침 해가 떠오르는 장면을 한 컷.


객실마다 발코니가 있는데

의자나 테이블도 없어서

이런 발코니 뭐하러 만들었나 싶었다.


다시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객실 모습.


방 구석 4지점에서 찍은 침실 내부.


객실에 대해서 별 기대가 없었기 때문인지 몰라도

생각보다 넓찍하니 마음에 들었다.

특히나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보다 넓찍하니

괜히 더 남겨먹는 기분.

(그러나 그 기분도 잠시)


킹 베드와 좌우 협탁.


좁은 데스크 공간.


나름 프리미어 옵션임이 밝혀진

쇼파와 테이블.


쇼파 자체는 푹신한 쇼파가 아니라

튼튼 딱딱한 뼈대에 커버를 입힌 쇼파라서

편안했다.


약간 실망스러웠던 옷장.


옷장 공간이 너무 좁았다.


슬리퍼와 솔.

세탁물 가격표.


캐리어 놓는 곳.


붙박이 장에 숨어있던 전기포트와 금고.


1회만 무료로 제공되는 냉장고 미니바.


맥주는 배불러서 살 더 찌는 느낌이라 패스.

탄산음료는 너무 달아서 패스.

프링글스도 살찌니까 패스.

삼다수만 먹고 왔다.


벽장을 열면 나오는 식기류와 차, 커피 등.


수입이라고 다 좋은 건 아니지만

뭔가 커피와 차에 관해서 많은 것을 양보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감귤껍질 말린 차도 좋아하고

홍차도 좋아해서

한번 마셔봤다.

제주도 유기농 차라길래.


맛은 별로 였다.

홍차도 그냥 그렇고

홍차와 감귤껍질의 조화도 별로.


욕실.


욕조.


성인 남성이 이용하기에

작지는 않아 보였다.


세면대.


개수대가 1개 뿐.


세면대에 비치된 어메니티들.


탄 브랜드를 좋아해서

어메니티는 만족.


헤어 드라이어.


체중계.


샤워부스.


샤워실 내 어메니티.


TV로 제주 공항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룸서비스 메뉴판을 한참 찾았는데

TV를 켜면 확인할 수 있다.


<총평>

객실 자체로만 보면

만족스러웠다.

값비싼 제주도에서 나름 혜자스러운 가격대.

제주신화월드랑 다 연결이 되어있어서

비가 와도 심심하지 않게 놀 수 있고,

실내에 음식점 입점에도 많은 신경을 쓴 것 같았다.

스타벅스 있는 것도 좋았고.


그치만 한 방 먹은 뒤통수가 있다면,

메리어트나 랜딩호텔이나

객실이 판박이처럼 똑같이 생겼다는 것.

랜딩호텔이 조금 더 좁은 객실이 있고

그래서 가격이 더 저렴하기도 한데...


마감재나 객실 구조가 아주 그냥 판박이인데

가격차이가 은근히 있어서

호갱된 느낌을 받았다.


제주신화월드 메리어트에

투숙할 계획이 있으시다면

우선 랜딩호텔과 비교해본 다음에

면적과 가격차이를 계산하여

호갱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혼자 부산 호캉스_객실] 

힐튼 부산 Hilton Busan

- 마운틴 뷰 디럭스 룸 

Deluxe Room with Mountain View -

(2019.05.26.-28.)


@gizzard_in_law



오션뷰 이그제큐티브 룸은

연초에 가보았으니,

저렴한 디럭스 마운틴 뷰 룸을

연초에 미리 예약해두었다.

너무 얼리 버드.


체크인을 하고 키를 받았다.


일요일 체크인이었는데도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줄도 오래 서고

정신도 없었다.


배치받은 객실은 330호.


330호의 마운틴 뷰.


문을 열고 들어가면

작은 복도가 있다.


바로 침실이 보이는 구조로 할 수도 있었을텐데

나무 막대기를 창살로 데코해서

침실이 바로 노출되는 것을 막아냈다.


네 구석에서 찎어본 침실.


직~사각형 구조.


친구가 1박 하기로 해서

트윈 룸으로 바꿨다.



테이블.


TV와 식기류, 커피 포트 등이 있는 붙박이 장.


욕실 한 끝에 있는 옷장.


욕실도 직~~~사각형.


세면대.


이그제큐티브룸보다

욕실 공간이 훨씬 여유롭다.


샤워실.



욕조.


이그제큐티브 룸은 창가 쪽에 욕조가 없는데

오히려 디럭스 객실의 욕조가 창가에 있다.

스위트 객실도 욕조가 창가에 있다.


이그제큐티브 객실에 거실이 작게 있다지만

그로 인해서 욕조의 위치가 

희생(?) 당했다는...



힐튼 호텔의 마운틴 뷰 객실은

바다를 즐기는 방법이 다소 제한되어 있다.

오션뷰 객실은 정말

바다를 객실로 끌어 앉은 듯한 느낌을 주는데

그 느낌을 받지 못하기 때문.


그래도 호텔 내부의 공용공간에서

오션뷰 객실의 느낌을 받아볼 수 있다.


엘리베이터 앞의 바다 감상을 위한 공용공간.


사진으로는 감흥이 크지 않지만

저 의자에 앉아있으면

바다에 높이 떠 있는 느낌이다.

층마다 느낌이 다른데

제일 높은 객실 층인 9층을 추천.


바다를 호텔 빌딩 안에서 즐기기 어렵다면

밖으로 나가보는 것도 방법!!


바다로 직접 나가볼 수도 있다.


힐튼호텔에서 아난티 레지던스까지

산책로가 깔끔하게 마련되어 있다.


참고로

힐튼호텔의 식당이나

아난티 타운의 식당 외에도

아난티 레지던스 내 식당도 이용이 가능하다.


<총평>

객실 레이아웃을 봤을 때

이그제큐티브 객실보다

디럭스 객실이 더 내 취향.


디럭스 객실이

이그제큐티브 객실보다 층이 낮은데,

그걸 제외하면

오션뷰 디럭스 객실이 더 내 취향이다.


디럭스 객실은

스위트 객실과 같이 넓은 여백의 미와 거기에서 오는 여유를

즐길수는 없지만

너무 다닥다닥 붙어있지 않고

적당한 넓은 공간감을 선사한다.


욕조가 창가 옆에 꼭 있어야한다면

디럭스 객실을 추천.

[객실이 그냥 그랬던 혼자 호캉스] 

JW 메리어트 서울(반리엇) 

JW Marriott Seoul

- 디럭스 Deluxe -

(2019.04.07.-08.)


@gizzard_in_law



속초 여행 갔다오는데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갈아타야 했다.

근데, 연속해서 버스를 갈아타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장기간의 눈치작전 끝에

객실료가 좀 내려갔을때

낚아 올린 JW 메리어트 서울.


리노베이션 공사가 진행 중일 때

호텔 직원분이 찾아오셔서

행사장과 객실 홍보를 하고 가셨었다.


'유명한 디자이너 분이 디자인했다는데요~'


하나도 믿음 안가는 설명.

ㅋㅋㅋㅋㅋ


시안?같은 것도 보여주셨는데

그닥 좋아진 것 같지 않았고,

실제로 다시 영업 시작한 이후에

올라온 객실 사진은...

음... 그닥...


그치만

호캉스 중독증세가 나타나고

간판깨기를 해보고 싶다는 욕망일 일어오르면서

정말 별로인지 아닌지

체험해보고 싶었는데

고속버스 환승을 이유로 이렇게 1박을 하게 됐다.


요즘은 뷰에 집착을 많이 안하는 편이고

창문을 열어 놓을 정도로

건물 사이 간격만 적당하면 그만.


그래서

가장 낮은 등급의 객실을 예약했다.


그런데,

체크인할 때 객실을 업그레이드 해주시겠다는

답변을 들었다.

심지어 이그제큐티브 룸으로!(라운지 이용은 불가)


흠... 너무 잘 해주시니까

좀 수상한데?

ㅋㅋㅋㅋㅋ


상당히 높은 층인 29층에 배정을 받았다.


객실에 들어와서

응급시 대피로 안내 평면도를 보니

왜 업그레이드 시켜줬는 지 알겠다.


웃돈 낸 진짜 이그제큐티브 투숙객에게

이 방줬다가는 화가 났을 것 같다.

침실 공간이 좀 좁다.


업그레이드라고 해놓고

층은 높아서 좋긴해도...

약간 돌려 X먹인건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나는 그냥 낮은 층의 

직사각형 방을 원했을 뿐...


고층이라서 성모병원뷰는 좋았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이렇게 침실이 나타난다.


호텔 홈페이지에 공개된 사진과는

다소 다른 구조.


이런 방 받고 싶지는 않았는데,

엄청 좁은 건 아니긴 해서

그냥 쿨한척 넘어가기로 했다.

지금에 와서 쿨하지 못한 글을 쓰고 있지만...


다른 각도에서 본 침실.


킹 베드.


헤드보드가

인테리어에서 상당히 중요한데,

이 헤드보드는 물음표가 떠올랐다.


스탠드는 마음에 들었다.


브리츠 블루투스 오디오.


나름 브리츠 중에서도

고가의 모델일지 모르지만,

평소에 30만원 넘게 받는 객실에서

브릿츠 블루투스 스피커라니...

대실망.


나는 항상 

보스 사운드링크를 들고 다녀서

역시 쿨한 척 넘어갔다.


객실 통제 패널.


쓸떼없는 터치 기능만

잔뜩 들어가지 않으니까

직관적이고 편했다.


데이베드 쇼파.


그때는 그냥 꾹 참고 썼는데

의자도 없이!

저렇게!

쇼파로 테이블 이용하게 끔한

인테리어 완전 짜증.


전화기 선이 끊어질 것 같이 땡겨져서

사진으로도 신경에 거슬린다.

당시에도 상당히 거슬렸음.


리노베이션을 한건가 싶은 미니바 섹션.


유료 냉장 음료.


네스프레소는 4개.


저 차는 괜찮았다.


유료 스낵.


커피머신.


생수, 식기 등


미니바 가격표.


옷장.


슬리퍼 등.


세탁물 가격.


욕실.


1회용 어메니티 등.


왜 전압 구분이 있는지

신기했다.


헤어 드라이어 상자는

예뻐서 마음에 들었다.

헤어 드라이어.


편백나무로 추정되는 발판이 있어서

나름 신선했다.



신세계가 직접 만든 제품이라고 하는데

사용해보니 나쁘지 않았다.


욕조.


배스 솔트.


화장지.


화분이 하나 있었는데,

리노베이션을 안한 듯한 욕실의

약간 촌스러운 느낌을 더 돋워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변기.


불편했다.

남자분들은 서서 소변 보려면

한손은 변기 커버를 들어올리고 있어야 한다.


체중계.


턴다운 후에

굿나잇? 초콜릿이 놓여져 있었다.


룸서비스 조식 주문서.


<총평>

마고 그릴에서 저녁 먹고

맛있어서 기분 좋아졌지,

객실은 실망할 만한 요소가 많았다.


체크인 때부터

업그레이드 시켜준 것도

약간 불만.

x 먹인 것 같았다.

고층이 좋기는 하지만

고층 아니어도 되는데...


객실 리노베이션도

너무 심심하게 됐다.

동리엇도 그렇고

반리엇도 그렇고

객실이 너무 개성없다.

no character!!


호텔의 F&B가 아니었다면

완전 욕을 바가지로 했을지도 모를

이름값 못하는 객실.



[맘이 편한 혼자 호캉스]

콘래드 서울 Conrad Seoul 

- 디럭스 객실 Deluxe -

(2019.01.20.-21.)



지난 해 11월에

돌아버릴 것 같아서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를 지르고 나서

다시 1월에 돌아왔다.

Last November,

I stayed at Conrad Seoul 

in order not to go crazy 

due to the stress from work.

And I came back in January, 2019.


리버뷰가 될 지

시티뷰가 될 지

알 수 없는

가장 저렴한 그냥 디럭스 객실에

조식만 추가해서 왔다.

I just booked a deluxe room

which did not guarantee 

if it has a city view or river view.

I did not care about it.

I just added breakfast buffet.


그만큼 나는 콘래드 서울에서

볼짱 다 봤다.

ㅋㅋㅋㅋ


이제 나는 콘래드에 

새로운 것을 찾아오는 것이 아니고

다녀본 곳에서 제일 가성비와 가심비가 

괜찮은 곳이라서 오는 것이다.

Now my purpose of visiting here is

not to experience something new.

I just find here 

to be one of the most cost-effective and cost-satisfying

after staying at different hotels in Seoul.


인테리어가 개인적인 취향과 부합해서

가심비가 높은 것이지

여기 고객 응대 서비스가 좋아서

가심비가 높은 것은 아니다.

The satisfaction comes from the interior design

which I personally prefer,

does not come from the guest service here.


이 호텔은

돈 낸 만큼만 돌려주는 그런 곳이니까.

The service in hotel is somewhat proportional 

to the amount of my payment for its service.



그래서 내가 지불한 금액은

조식 포함, 세금 포함

22만원대.

So I accepted the rate of 224,400 KRW

including breakfast and tax.


이제는 오르비츠는 사용을

자제하고 있다.

힐튼 앱으로 결제.

I restrain myself from Orbitz.

I booked it by Hilton app.


이제는 하나의 의식이 되어버린 듯한

카드 키 사진촬영.

Now it feels like a ritual

to take photo of card keys.


이젠 앱(app)으로 체크인하고

객실문도 여닫는 시대가 오고 있어서

카드 키 촬영이 언제까지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Recently, technology allows some hotels

to check in their guest with smartphone application.

For this reason,

I am not sure until when I can repeat this ritual.


객실은 11층부터 시작인데

12층을 받았다.

The rooms are from 11th floor,

my room was on the 12th floor.


높은 객실 받으려고 안달내지 않으니

12층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객실도 리버뷰가 아닐 줄 알았는데

리버뷰를 주셨다.

Now I do not mind lower level in Conrad Seoul.

So I liked the 12th level.

Plus, unexpectedly,

 I was assigned a room with river view.


12층 리버뷰.


사진을 안찍으려고 했는데

지금껏 왔던 날들 중에

하늘에 제일 맑은 날이어서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었다.

Since I had taken pictures of Han River view over and over,

I was not going to do it.

But that day the sky was the clearest.

So I ended up taking photos again.


페어몬트 호텔이 들어올 거라는

파크원 컴플렉스에서

가장 높은 건물.

The tallest building in the Parc 1 complex

will be a Fairmont hotel.


저 빨간색이 상당히 눈에 거슬리는데

우선 공사가 마무리되면

그 때 가서 별로인지 아닌지 판단하기로.

I did mind the red color,

but I delayed the final judgement regarding color choice

until the construction is finished.


건축 현장에 평행선처럼

저 장비들이 배치되어 있는게

재밌어서 찍어봤다.

I found it interesting 

that there are construction machines are aligned.

So I took pictures for Insta.


이번 호캉스는

와인 소진에 목적이 있었나보다.

하프 보틀(half bottle) 칠레산 와인을

칠링했다.

Maybe, the real purpose of stay

was to consume the wines from my home.

I chilled the half bottle wine.


점심을 거하게 먹었더니

저녁은 좀 간소하게 먹고 싶었다.

I ate a lot during lunch,

so I wanted to make dinner simple.


그래서 뭘 사먹어야할까 고민하다가

CJ에서 IFC몰에 마켓같은 것을 오픈했길래

기웃거리다가

데리야끼 치킨 비빔밥, 딸기, 체다치즈 과자를 사왔다.

Wandering the IFC mall,

I entered a new supermarket opened by CJ group,

and bought bibimbab with teliyaki chicken, strawberry, and cheddar-flavored snack.


자세한 와인 리뷰는

별도의 포스트로 올릴 수 있기를..

I hope I can have time to post a separate wine review.


여러번 방문하는 것이라서

굳이 똑같은 객실의

똑같은 시설을 찍지는 않았다.

Since this was my third visit,

I did not took photos of the same room and furnitures.


저녁을 먹고

노트북으로 멜버른 식당하고 뮤지컬을 예약했다.

After the simple(?) dinner,

I booked a restaurant and musical in Melbourne.


집에서 가져온 입욕제를 넣고

반신욕을 했다.

And I took a bath 

with Japanese bath power.


그리고

핸드폰으로 인스타를 만지작 거리다가

잠이 들었다.

Then

I instagrammed for a while until I slept.


<조식 뷔페 Breakfast buffet - 제스트(Zest)>

이제는 홍차 없는 조식 뷔페를

상상하기 힘들어졌다.

I cannot imagine a breakfast buffet in a hotel

without black tea.


제스트 조식뷔페는

지난 해 3월에 먹었던 것보다

더 부실해진 것 같다.

In my opinion,

the breakfast buffet at Zest was 

poorer than last March.


조식뷔페만 이렇고

저녁에는 화려하겠지 생각은 했지만,

조식이 부실하다는 생각이 드니까

저녁에 감히 누구를 데리고 올 

생각이 안 든다.

I thought that the dinner would be better.

But perceiving that breakfast was not sufficient

I did not feel like inviting anybody for dinner.


지난 번에는 코파햄이 있었는데

이제는 코파햄이 사라지고

살라미만 있었다.

I remember there had been the coppa ham last March,

which was gone this January.


맛은 그냥 평타.

The food was not bad.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갔을 때

나왔던 핫푸드 3개는

엄청 맛있었고,

나 뿐만 아니라 옆 테이블에서도

맛있다는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Last November,

three kinds of hot food were very good.

Even, the guests on the next table also said

that they are delicious.


제스트 조식은

그만큼 정성을 안 쏟는 것인가

의심스러웠다.

Now I am suspicious

that Conrad Seoul does not do their best at Zest.


마무리.

Last dish.


불이 꺼진 아트리오를 찍어봤다.

I took a photo of closed ATRIO.


점심약속이 살바토레 쿠오모인 것 잊고서

저녁에 아트리오 가려고 했었다.

다른 메뉴 주문하면 되긴 하겠지만

이태리 사람이 아닌데,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1일에 2번 가고 싶지는 않았다.

I was almost going to visit Atrio for dinner

because at that time I forgot I reserved a table at Salvatore Cuomo.

Though I could order different menu,

I did not want to visit two Italian restaurants in a row for a day

because I am not Italian.


조식을 먹고

객실에서 컴퓨터를 만지작 거리면서

어제 예약한 것들을 확인하고

체크아웃 준비를 시작했다.

After the breakfast,

I recapped my bookings for Melbourne trip,

and I started to pack my belongings.


나는 요즘 1박씩 투숙하는 게 익숙해졌다.

사람들은 매일 짐싸는 거 귀찮지 않냐고 하는데

나는 이틀 연속 같은 조식 먹는 게 더 싫다.

ㅋㅋㅋㅋㅋㅋ

Now I am accustomed to packing day by day.

Some do not like it,

but I do not like to have the same breakfast 

for two days in a row.


체크아웃을 하고

점심으로 먹을 샌드위치를 사러

10G에 내려왔다.

After the check-out,

I went down to the cafe 10G

in order to buy sandwich for lunch.


월요일 오전의 10G는

너무나도 한산하다.

10G Monday in the morning

was very quiet.


오레오 치즈 케이크였나? 그건 여기서 좀 먹고

참치 샌드위치와 주스 한병을 샀다.

샌드위치랑 주스는

KTX에서 먹으려고 샀는데

케익을 먹고 나니

열차에서 굳이 먹고 싶지 않았다.

회사에서 점심 겸 저녁으로 활용.

I ate Oreo cake there,

and packed a tuna sandwich and a bottle of juice

for lunch in KTX train.

However, after having the cake,

I was not hungry in the train.

So the sandwich became my lunch/dinner.


참치 샌드위치는

한 입 베어물때마다

참치소가 넘쳐 나오는데

기분 좋은 넘침이었다.

With each bite,

the tuna filling ran over,

which was great in a way.


10G의 샌드위치는

가격이 착한 것 같지 않다가도

맛이나 충실한 내용물을 보면

수긍을 하게 된다.

Sometimes the prices in 10G are expensive,

but the fullness of fillings and ingredient quality convince me.

10G에서 주문을 하니까

2층에 있는 누들바에서

유부초밥 무료 쿠폰을 주셨다.

I got a 1-free-yubu-sushi coupon

when I ordered at 10G.


누들바는

일식라멘을 9천원부터 판매하고 있다.

그렇지만

11시에 오픈하는 누들바에서

라멘을 먹으면

열차시간에 늦을까봐

매번 이용하지 않게 된다.

 The Japanese ramen prices start from 9000 KRW in the Noodle Bar.

But, I did not visit there

because of the risk of missing train.


케익 먹다가 우연이 발견한 문구.

By accident, I found the words.


인스타에 심심해서 올려봤는데

좋아요가 생각보다는 많아서 놀랐다.

Since bored, I instagrammed it,

which got more likes than I expected.


콘래드 서울의 자랑아닌 자랑거리가

이 소용돌이 모양의 계단인데,

볼 때마다 그닥이라는 생각이 든다.

Conrad Seoul always show off 

their spiral staircase as a unique feature.

Each time, I do not agree with that.


콘래드 서울은

새로운 도어맨을 교육 중인 것 같았다.

배우는 와중이라 정신이 없어보이시지만

열심히 하시는 것 같았다.

별 생각 없이 

"고생이 많으십니다. 감사합니다." 라고 했더니

살짝 예상하지 못했다는 눈치.

ㅋㅋㅋㅋㅋ


콘래드 서울, 

다음에 또 가격 떨어지면 놀러올게!!

I will be back 

when you drop the price, 

Conrad Seoul!


<총평 Comment>

그냥 개인적으로

제일 맘이 편한 호텔이다.

Personally,

this hotel is the comfiest to me.


화려하고 서비스 좋기로는

포시즌스 호텔 서울이지만

그 돈으로는 콘래드를 최소 1.5박 할 수 있는 금액.

The best is Four Seasons Hotel Seoul

thank to their impeccable service and glamorous interiors.

However, there is a price to pay for it.


돈 걱정도 덜고

넓은 객실도 누리면서

쇼핑몰 들날날락 거릴 수 있는게

큰 장점인 것 같다.

Less concerned about money,

enjoying the spacious room,

visiting the shopping mall like my home,

those are the strong points for me.


그리고 무엇보다도

객실의 조명이

나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든다.

And first of all,

I love the illumination,

which makes me at ease. 


이번이 겨우 3번째일 뿐인데

너무 편한 집에 온 것처럼

객실 문을 열자마자

가슴 속의 무거웠던 무언가가

촥 내려가는 느낌이었다.

I felt something in my mind was gone away

when I entered the room.

I feel very relaxed with this hotel

even though I visited only three times.


객실에만 혼자 있으면

세상 아쉬울 게 없는 호캉스였다.

If I do not use other facilities in Conrad Seoul

and remain in the room,

there is nothing I will ask for more from this hotel.

[서비스가 엉망진창 호캉스]

파라다이스 부산 Paradise Busan

- 디럭스 오션뷰 신관 객실 

Deluxe Room, Ocean View (Annex Building) -

(2019.01.06.-07.)


I do no recommend this hotel Paradise Busan.

So I do not translate this post.

If you want to know how bad this hotel is, please leave a translation request here:

https://onehappyperson.tistory.com/335


 부산 해운대 뷰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곳은

파라다이스 부산인 것 같았다

지인의 추천도 있었고.

그렇게

파라다이스 부산을 

부산 호텔 호핑 투어의 2번째 목적지로 정했다.


올해부터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면 예약하려고 했지만,

파라다이스 호텔은 체인이 크지 않아서

그냥 Orbitz에서 예약하기로 했다.


파라다이스에는 가족이 함께하기로 해서

객실을 2개 예약했다.


한 객실은 프로모션 코드와 적립금을 사용할 수 있었지만

나머지 한 객실으 포로모션 코드 사용 횟수 제한에 걸려서

아무런 할인도 받을 수 없었다.



파라다이스 호텔은 Orbitz VIP 호텔이라서

특전(perks) 메일이 체크인 전에 날라왔다.

객실 예약을 2개 해서 메일도 2통이 왔다.


체크인하면서 이야기가 오고갔던

문제의 무료 제공 와인.


객실을 2개 예약했고

메일도 2통이 왔기 때문에

2병을 제공받는 줄 알았다.


1. 체크인 데스크에서 

내 객실 예약기록에 와인 제공 메모가 없다고 했다.


2. 익스피디아 그룹 VIP인 것은 직원이 추가적으로 확인에 성공해서

VIP용 와인은 주기로 하였으나

예약자 1인당 1병이지 

객실당 1병 지급 기준이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3. 그럼 트윈베드와 더블베드 객실 중에 

어느 객실에 넣어주냐고 물으시길래

더블베드 객실로 와인을 넣어달라고 부탁했다.

그런데 와인은 트윈베드 객실로 배달되었다.

4. 와인이 1병(750ml)인 줄 알았는데

하프(375ml) 사이즈 한병이었고,

그나마도 Vivino 평점 3.2의 맛없는 와인이었다.


하프 사이즈가 소매가로는 더 단가가 비싼데

도매가로 구입하면 더 저렴한 건지

좀 당황스러웠다.


롯데에서는 만실이라서 객실 업그레이드 못해줬다고

죄송하다고 와인 1병(750ml)를 선물로 줬었다.

너무나 비교되는 서비스.


VIP 고객은

업그레이드도 객실 여유분에 따라 받을 수 있는데,

업그레이드가 된다 안된다에 대한

일언반구의 언급도 없었다.


겨우 받아낸 객실 카드키.


이 카드키를 받아내기까지도

순탄하지가 않았다.


우선 2시 30분쯤에 호텔에 도착했는데

컨시어지에서 짐을 거의 빼앗다 싶이 가져가면서

3시에 돌아와 달라고 너무 부탁을 하길래

3시에 오면 되나 싶어서 알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미 리셉션 데스크가 심상치 않아 보였다.

그래서 주변에 있던 블랙업커피에서 해수염커피를 마시던 중에

3시쯤 도착하면 체크인 바로 할 수 있는 것인지

문의 전화를 걸었다.


바로 체크인을 할 수 없다면

예정된 해동용궁사 일정을 조금이라도 빨리 밟는게

필요했기 때문이다.


전화받은 직원은

자기가 체크인 담당 직원이 아니라며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하더니,

지금 로비에 있는 컨시어지를 만나서

내 이름을 대면 컨시어지가 빠른 체크인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로 했다고 답변을 해주셨다.


내가 뭐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라고

그런게 가능할까 싶었지만,

호텔 직원이 그렇게 말하니

별생각없이 믿고 호텔 로비에 도착했다.


남자 컨시어지 2분이 길을 막아섰다.

체크인 하시는 거냐고 묻길래

좀전에 호텔 직원분이 컨시어지한테 제 이름 말하면

체크인 빨리 할 수 있게 도와주시겠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직원 표정이... 

"니가 뭔데 어디서 개소리야?" 

딱 이 표정.


나만 본게 아니라

내 가족들도 다 봤다.

가족들 앞에서 낯이 너무 뜨거워졌고

가족들도 불쾌해했다.


이름을 말하건 말건

그냥 줄을 서라고 해서 줄을 서서 체크인을 겨우 했다.


이럴 거면

그냥 해동용궁사로 바로 출발할 걸.


그래도 객실은 높은 층을 받았다.


VIP라서 높은 객실을 받은 건지 뭔지

직원은 밀려드는 체크인 손님 줄에 정신이 없었다.


해동용궁사 들렀다가

해운대역 앞에서 저녁 먹고

숙소에 도착했을 때 찍은 해운대 야경.


오션뷰는 밤에 아무 쓸모가 없다.


해운대의 아침.


파라다이스 호텔의 야외 테라스.


성인 2명이면 꽉 찬다.


객실 문을 열면

바로 보이는 장면.


객실 입구 바로 좌측에

화장실이 분리되어 있다.


객실 출입구 우측에는 욕실이 있고

몇걸음 더 가면 우측에 전신거울이

좌측에 옷장이 있다.


옷장의 사이즈는 적당한 편이었다.


옷장 속 내용물들.


객실은 생각보다 

밝고 경쾌한 느낌이었다.


침실.


다기류, 생수, 미니바를 위한 가구장.


판매용품들.


유리잔, 생수, 전기포트.


와인 오프너, 커피, 차 등


다기류.


평면 TV.


TV를 호텔에서는 잘 안봐서

스마트 TV인지 확인을 못했다.


더블베드. 


킹베드가 들어가기에는

객실이 상당히 좁다.


좌우측 협탁.


3인 가족을 위한

소파베드.


소파베드 설치하는 서비스가

너무 귀찮았는데

소파베드 메뉴얼이

엄청 눈에 띄는 곳에 배치되어 있다.


책상.


TV 채널 및 리모컨.


각종 플러그 등


전화기 겸 객실 컨트롤 기기, 메모장 등.


마사지 가격이 너무 저렴해서

받아볼까 했었다.


하지만 

여기 서비스가 하나같이 별로라서

마사지는 진짜 서비스 그 자체인 상품이라

안 받기로 했다.


세면대.


어메니티.


일회용 칫솔이라던가

다른 호텔에서 볼 수 있는

일회용 어메니티가 많이 부족하다.


록시땅 어메니티.


밑에 있는 록시땅 4종 제품은

내용물이 잘 나오지 않아서

엄마가 짜증을 한참 냈다.


다른 호텔에서 록시땅 제품 어메니티로 써봤는데

이런 용기에 담겨있지 않던데...


샤워부스.


욕조.


이건 성인용 욕조라고 하기

어려울 정도로 작다.


미끄럽기는 또 엄청 미끄러웠는지

누나가 자빠질 뻔했다고.


욕실의 투명창을 가려주는 버튼.


당장 페이 샴페인을 칠링하려고

게스트 서비스에 부탁해서 받았는데....


1. 이거 가져다 주시는 직원분이

귀찮게 이런걸 시킨다는 듯한 표정으로

휙 팔을 뻗어 건내는 데

당황.


2. 어떻게 보관하는 지는 모르겠는데

이렇게 갈색 오염이 생기기도 어려울 것 같고,

이걸 발견 못하고 그냥 이대로 가져다준 직원도 참 대단.


3. 와인 '칠링(chilling)'용 아이스 버켓 달라니까

'쿨링(cooling)'용 아이스 말씀하시는게 맞을까요?라면서

내게 영어를 가르치려함.


나중에 유학다녀온 친구에게 물어보니

칠링이 맞다고 함.

다른 호텔(콘래드, 쉐라톤)에도 다 칠링이라고 했음.


칠링이던 쿨링이던

내가 무슨 용도로 얼음 필요한지 다 알면서

그걸 꼭 가르쳐주겠다는 태도가 웃김.

가르쳐주려면 제대로 알아보고 가르쳐주던가.


호텔 침구류 및 각종 물품 가격 리스트.


각종 양식, 엽서, 메모지, 편지지 등.


인룸 다이닝(in-room dining) 메뉴.



<총평>

서비스 품질이 매우 떨어진다.

롯데와 비교하면 롯데가 마음 상할 정도.


아침에 조식 먹으러 갈 때도

우리의 체크아웃을 목빠지게 기다리는 사람들처럼 굴었다.


객실 자체는 잘 꾸며놨지만

좁았다.

욕실에는 드라이어 꽂는 구멍이

없었던 것 같다.


부산 3박 호텔 호핑 투어 중에

유일하게 가족을 동반한 투어였는데

가장 서비스가 별로여서

너무 민망했다.


최근 다른 지인이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를 추천했는데

안 가고 싶다.


호캉스를 하면 할 수록

시설이나 음식만큼이나

직원의 응대 서비스가 중요하다는 것을

크게 느낀다.


Orbitz에서 체크인 경험에 대한 설문이와서

솔직하게 아니라고 했다.

그랬더니 2주정도 지나서야

파라다이스 호텔이 

"우리가 직접 이 문제를 다루겠다 

We will address it directly"

라고 Orbitz를 통해서 연락이 왔다.


그러면

나한테 전화나 이메일을 하라고 답을 했는데

파라다이스 부산은 읽어놓고서

나에게 연락 한번 주지 않았다.


행동으로 서비스를 보여주는 곳이

아님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파크하얏트와 함께

제껴야할 호텔, 파라다이스!


[느낌있는 가성비 호캉스]

호텔 로프트 

Hotel Loft

- 디럭스 객실 Deluxe Room -

(2018.08.18.-19.)



처음 호캉스 놀이를 시작했을 때에는

콘래드, 포시즌스, 파크 하얏트.

딱, 3군데만 해보기로 결심했었는데,

어느 덧 중독된 것 같다.

(파크하얏트가 너무 실망스러워서

그 빈공간을 채우기 위해 계속 헤매이는 것 같기도 하고.

ㅋㅋ)


요즘 날씨도 너무 덥고

햇볕도 너무 강렬해서

약간 어두침침했던 콘래드 서울에서의 호캉스가

너무 그리웠다.


그치만

홍콩도 갔다오고

롯데 서울 메인타워도 다녀오고

주머니 사정이 넉넉치 않았다.


아쉬운 마음에

Orbitz 검색에서 3성급 필터링을 걸고

페이지를 넘기다가

호텔 로프트를 발견했다.


기본적으로 평점이 매우 좋았기 때문에 눈에 띄였고,

무엇보다도 익스피디아 3.5성급 분류에서

이정도 넓이의 객실을 가진 호텔이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거기다가

인테리어 디자인도 매우 개성이 있으면서 멋있어서

홀딱 넘어갔다.


그렇게

토요일에 체크인하는 디럭스 객실을

113.15달러에 예약했다.

(Orbitz 프로모션 코드 사용)


자쿠지 프리미엄 룸이나 스위트를 예약하고 싶었지만

체크인을 2일 앞두고 예약하다보니

이미 sold out 되버린 상태였다.


그치만

디럭스 객실 면적이 

40제곱미터가 나오는 것을 감안해서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롯데 슈피리어 객실이 이 객실보다 작았으니까.


호텔 입구.


호텔 로프트는

당산역과 선유도역 중간 쯤의

골목에 위치하고 있었다.


당산역 근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 기대를 갖게 했다.


화려한 도어나 로비는 없지만

나름 부티크 호텔이라서 볼 수 있는

구조와 느낌이 있어서

새롭기도 했다.


나름

부티크 호텔 중에서

대한민국 럭셔리 호텔로 2015년 수상 경력이 있는

호텔 로프트.


간단한 체크인을 마치고

내가 배정받은 객실은 4층.


4층 엘베에서 내리면

바로 보이는 층수.


이 호텔은

전반적으로 어두운 디자인을 채택했다.

좌측은 401-403호

우측은 404-407호.


복도는 요런 느낌.


402호에 도착했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예상하지 못하게 나를 반기는

매트와 슬리퍼.


층간소음 방지를 위해서

슬리퍼를 꼭 신어달라고 부탁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이 호텔의 주요 영업 포인트가

파자마 파티, 루프탑 파티와 같은

이벤트 투숙객이기 때문에

좀 쿵쾅거리면서 뛰어다닐수도 있겠다 싶었다.


막상 투숙하는 동안에

옆 방이나 윗층에서 

발구르는 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았다.

객실 구조는 이렇다.


좋은 뷰를 기대할 수 있는 위치는 아니기 때문에

이런 모텔 뷰도

그냥 그러려니하고 넘어갔다.


디자이너도 그것을 감안해서

검은 셔터(shutter)가 달린 창을 달은 것 같다.

창에 망이 쳐져 있어서

사진이 이렇게 나왔다.

객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광경.


처음에는

구조가 어떤지

한눈에 파악이 안된다.


방 끝으로 가서

찍은 사진을 보면

완전 개방형, 

인더스트리얼(industrial) 로프트(loft) 느낌을

퐉! 받을 수 있다.


호텔 로프트를 예약하기 전에는

loft의 뜻을 잘 몰랐었다.

찾아보니

공장이나 창고를 개조한 아파트나 작업실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이 호텔은 이름대로

정말 로프트의 정석인 것 같은 느낌.


나름 시몬스 침대를 갖추고 있었다.


잠도 편안하게 잘 잤고

특별히 불편하게 느껴지는 점은 없었다.

베게도 만족 만족.


베게 4개에 쿠션 1개.


침대에 이런 것이 놓여있다.


뜬금없이 약간 촌티나는

푸른 장미가...


무엇인가 하니

이 장미를 가지고

무료 구두닦이나 음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다.

이용해보지는 않았지만.


침대 우측의 협탁.


오래간만에 보는 브랜드, 바텔.


어렸을 때는

바텔 무선전화기 광고를 많이 했었던 것 같은데..


좌측 협탁과 밑의 냉장고.


냉장고에 있는 음료는 모두 무료인듯.


오디오, 호텔 로프트 음악 CD, TV 리모컨, 에어컨 리모컨.


나름 고민해서 고른 듯한 야마하 오디오에

친절하게 이용 방법까지 정리되어 있어서

이용객을 상당히 세심하게 배려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거기에, 더 세심하게 느껴졌던 것은

호텔 측에서 마련한 BGM CD.


들어보지는 않았지만

몇년 전에 상당히 유행하는,

파티 분위기 내는

곡들로 구성된 것 같았다.


사실 이런 플레이 리스트 마련하는 것도

여간 세심하고 정성들이지 않으면

막상 실행에 옮기기 힘든데

투숙객의 입장에서 많은 고민을 한 것 같다.


책상.


책상은 단촐하지만

객실 분위기에 매우 잘 어울리고,

실제 집성목으로 만든 원목 책상이라서

단단하고 튼튼했다.

(보고 있나? 파크 하얏트 서울?)


티 포트, 컵, 와인 오프너, 차류.

드롱기 포트.


커피 머신은 없지만

나름 고심해서 고른 티백 차와 커피들.


플러그와 USB 포트.

케이블 등 전자제품 악세서리 박스.


이 호텔의 장점은

노트북이 객실마다 비치되어 있다는 점이다.


박스 밑의 노트북.


최신 사양은 아니지만

인터넷 이용하기에는 전혀 문제 없었다.


삼성 스마트 티비.


KT IPTV가 연결되어 있다.


옷장 대신 옷걸이와 세탁물 가방, 일회용 슬리퍼.


바지를 축 늘어뜨릴 수 있는

옷걸이/옷장이 없는 게 약간 아쉽긴 했다.


세탁 서비스 가격이 매우 합리적이었다.


침대 옆의 테이블과 의자.

테이블과 의자에 놓여진 룸서비스 메뉴와 각종 문서들.

다양한게 들어가 있는데

메뉴얼도 있고 편지지도 있고...


고객 만족도 조사 설문지도 있다!


신기하게도 이 설문지가 있고 없고에 따라서

서비스나 시설 구색이 많이 차이난다.


세면대.


세면대는 약간 아쉬운 부분이기는 하나

로프트(loft)라는 인테리어 컨셉에 잘 어울리기는 하다.


세면대 위에 있는 거울 2개가 전부라서

전신거울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전신 거울을 놓으면

인테리어의 통일성을 해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세면대.


클렌징워터, 로션, 스킨.


드라이어, 어매니티 팩키지, 수건, 컵, 비누.


비누.


일회용 어메니티 봉투.


빗, 면도기, 배스(bath), 칫솔과 치약, 화장솜과 면봉, 샤워캡.


드라이어.


출력은 약간 아쉽지만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욕조.


사진에는 욕조가 작아보일지 몰라도

상당히 큰 욕조이다.

181.x 센티미터의 성인이

(최근 건강검진에서 181로 나오더라 ㅋㅋ)

다리 쭉 뻗고 누울 수 있을 정도의 크기.

깊이도 상당히 깊은 편.


샤워실.


바디로션, 바디워시, 컨디셔너(린스), 샴푸.


샤워용 바디 스펀지.


변기.


첫날에는 화장실에서 악취가 좀 올라왔는데

둘째날이 되니 악취가 많이 줄어들었다.

이유는 모르겠음.


가능하다면

사용하기 10분 정도 전에

조명과 환풍기를 켜서

환기를 시키는 것이 좋겠다.


비데 컨트롤러.


생각보다 고급 모델의 비데가 설치되어 있어서

조금 놀랐다.


<총평>

인테리어의 승리.

인테리어 디자인이 매우 잘 되어 있어서

고급 5성급 호텔은 아니지만

호텔 밖의 세상과 확실하게 단절시켜주는

아우라? 느낌?이 분명하게 존재했다.


투숙하는 내내

내 일상의 크고 작은 문제들이 

잘 떠오르지 않았다.

떠오른다고 해도

그냥 객실 분위기에 압도되어서

오래 생각나지도,

심각하게 느껴지지도 않았다.


호텔이기는 하지만

호텔 같은 느낌은 안들고

내 집이 아닌데 

내 집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사가면 이렇게 해놓고 살고 싶다는

생각을 엄청 많이 했던 것 같다.


직원분들은 친절하였으나

5성급 호텔의 직원분들처럼

철저하게 교육받은 느낌은 별로 없었다.


체크아웃할 때

명세서를 출력해주지 않는 것은

좀 아쉬웠다.


그 외에는

따로 카운터에 전화해서

문의하거나 부탁할 것이 전혀 없이

별탈없는 호캉스를 보낼 수 있었다.


다음 번에 가게 된다면

꼭 스위트 객실을 이용해보고 싶다.





Q. 호텔 객실 등급은 어떻게 결정될까?



A1. 객실 등급은 일반적으로 스탠다드(Standard), 슈피리어(Superior), 디럭스(Deluxe), 스위트(Suite) 등으로 구분되지만, 각 등급을 결정하는 공인된 기준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관광공사의 5성급 관광호텔업 등급평가기준(현장평가, 700점 만점) 지표를 살펴보면, 객실의 다양성 지표가 존재한다. 직접적으로 Deluxe인지 Double인지를 언급하고 있지는 않다. 5성급의 경우 8종류 이상의 객실을 보유해야 12점 만점을 받을 수 있으며, 4성급의 경우에는 7종류 이상의 객실을 보유하면 12점 만점을 받을 수 있다.

객실의 면적을 평가하는 지표도 있다. 이 지표는 객실의 등급에 따른 면적 기준이나 시설 기준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다. 

다만, 욕실을 제외한 객실 면적 기준을 19㎡으로 보고, 이 면적보다 얼마나 더 많은 공간을 제공하고 있는 지를 점수화하여 반영하고 있다(12점 만점). 4성급의 경우에도 동일한 배점과 동일한 기준이 적용되고 있다.

* 객실의 종류는 투숙 유형(1인, 2인(1 bed, 2 bed), 3인, 가족)에 따라 Single, Double, Twin, Triple, Family 등의 유형이 존재한다. 투숙 유형에 따른 객실 종류와 객실 등급에 따른 객실 종류를 조합하면 8종류 이상의 객실 종류를 보유할 수 있다.


<출처: 호텔 등급결정사업 웹페이지>



A2. 유럽 17개국의 호텔 등급을 심사하는 Hotelstars Union의 심사기준을 살펴보아도, 객실 등급에 대한 명확한 언급은 없다.

한국과는 다르게 욕실 면적을 포함하여 객실 면적을 평가한다. 기준 면적 대비 제공 면적의 비율로 심)사하지 않고 각 구간별 기준 면적(14㎡, 18㎡, 22㎡, 30㎡) 이상인 객실의 면적을 평가에 가중치의 차이을 두어 반영하고 있다.

<Hotelstars Union의 2015-2020 평가기준>

Criteria-Austrian-Hotelclassification-2015-2020.pdf



C1. 호텔 등급 심사 기준 시에 호텔이 정한 객실의 등급명칭을 기준으로 평가를 실시하지 않는다.

개별 객실의 품질보다는 호텔이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전체를 합산 평가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 합산 방식으로 평가를 진행하기 때문에, 객실 외의 다른 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득점하면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다.


C2. 따라서, 호텔 객실의 등급명칭은 호텔측이 편의에 따라 결정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호텔의 내부적인 기준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소비자가 이를 파악하기란 어렵다. 따라서, 호텔이 정한 객실 등급 명칭에 현혹되지 않고, 투숙객이 원하는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지를 숙박 예약 시에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PS1. 호텔 예약 사이트를 통해서 비교 검색하다보면, Premier나 Premium 등급도 존재하고, Superior가 Deluxe보다 상위 등급인 호텔이 있는가 하면, Superior가 Deluxe보다 하위 등급인 경우도 있다.

PS2. 호텔 객실과 관련하여 Suite의 사전적 의미는 '다수의 방이 하나의 단위(unit)'를 구성하는 구조를 뜻한다. 쉽게 풀어보면, 객실 하나에 여러 방(침실, 거실 등)이 있다는 뜻이다. 보통은 Suite라고 하면 객실의 면적이 넓고 시설이 더 우수하다. 하지만, 일부 저가 호텔에서는 Suite 구조만 갖추고 있을 뿐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Suite를 떠올릴 때 연상하는 높은 수준의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을 수도 있다. 동일 호텔 내 스위트일 경우에도, 스위트 앞에 Junior, Executive, Presidential 등의 수식어를 붙여서 스위트 객실 간의 차별화를 어필하기도 한다.

 

[대만족 혼자 호캉스] 

포시즌스 호텔 서울 

Four Seasons Hotel Seoul 

- 객실 편 (1) - 

(2018.05.06~07.)


갑갑한 세상살이

해외여행이 그나마 탈출구였다.


그치만

아직 6월도 안 지났는데

연차를 무작정 다 소진할 수는 없는 상황.


한국을 탈출하고 싶은 그 간절한 소망이

Orbitz 웹사이트가 닳고 닳도록

호텔 검색을 해댔더랬다.


결국

포시즌스 서울 1박 

혼자 호캉스를 질렀다.

Deluxe Room, 1 King Bed, City View 

(USD 300.82)

- 환불불가 조건

- 조식 불포함, 세금 포함, 봉사료 없음

- 평일(weekday)과 조기예약 할인가 적용

- Orbucks(Orbitz 적립금) 사용


잘 나가는 호텔 체인이기 때문에

Orbitz의 플래티넘 회원 특전 따위,

Orbitz Promotion Code 따위, 

인정해주지 않는 도도한 곳.

그럼에도 미친 척 지르게 만든 곳.

ㅋㅋㅋㅋㅋ



청계천 광장이 보이는 16층 뷰.


감리교본부 빌딩이 

얄미워지는 전망이다.


체크인 당시에 

비가 오다 말다 해서 

구름이 좀 꼈다.


비가 그친 후의 전망.


객실이 하나의 커다란 창이 아니라

3개의 세로 유리 통창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면이 하나의 통창으로 된 것마냥

자연 채광이 매우 뛰어나다.


객실에 사용된 색상이 

주로 하얀색 계열이라서

전반적으로 밝은 분위기인데

자연 채광까지 더해지니

객실에서 밝다 못해 약간 화사한 느낌까지 끌어내준다.


5월 황금연휴의 광화문 사거리 야경.


5월 황금연휴에 

호텔이 풀 부킹(fully booked)이었다고 하더라.


벨맨 님이 체크인할 때까지 

기다려주시는게 정석일듯한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체크인 완료되면 다시 오시겠다고 하셨는데

다시 뵙지 못했다.


벨맨님, 충분히 이해합니다.

ㅋㅋㅋㅋ


체크인 데스크의 스탭분도

풀부킹에 정신없이 바쁘셨었던 것 같은게

얼굴에 쓰여있었다.


정식 체크인 시간은 3시이지만

일찍 체크인 되면 좋고

객실 준비 안되있으면 점심이나 먹고 기다릴 생각으로

조금 일찍 체크인을 시도했다.


체크인 데스크 직원분께서

모니터를 뚫을 듯한 집중력을 발휘하셔서

바로 손님 맞을 준비가 완료된 객실을 찾아주셨다.


원래 배정된 방은 19층이었던데,

빨리 체크인 하느라고 객실이 16층으로 바뀌었다.


사실

당장 체크인 못해도

점심먹고 기다릴 수 있다고 했지만,

그때 오면 체크인이 엄청 밀릴거라며

어떻게해서든 바로 체크인을 시켜주시려고 노력하셨다.


그 당시에는 "왜 밀릴까?" 의문이었지만

다음 날 체크아웃을 할 때

인천공항 항공권 체크인하는 듯한 광경이 연출되는 것을 보니

그제서야 이해가 됐다.


.

.

.


객실에 들어가서 처음 든 생각.

"홈페이지에 객실 사진이 실물보다 별로다"


보통 홈페이지 사진이

실제 객실보다 넓게 보이게 만들고

별거 아닌 것도 좋게 보이게 만들지 않나?


객실에 딱 입장하는 순간

사진보다 더 좋다는 느낌이 들었다.

사진이 담아내지 못하는 분위기가 있어서 그런 것일까?



객실 중 침실 섹션.


다른 각도의 침실 섹션.


침대에서 헤어나올 수 없다는 후기를 보고

어디 한번 체크해봤다.


매트리스는

너무 딱딱하지도 너무 푹신하지도 않게

딱 중간을 지키고 있었다.


내가 침구에서 마음에 들은 것은

촉감.


적당히 부드럽고 매끄러우면서 

먼지가 잘 안났다.



2인용 쇼파와 쇼파용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었다.


2인용 쇼파는

데이베드로 쓸 수 있게 측면이 개방된 스타일이 아니라서

약간 의외였지만,

다리 뻣고 책보기에 충분했다.


약간의 감동 포인트는

쇼파용 테이블.


쇼파는 

일반 의자보다 앉은 키(?)를 낮추기 때문에

쇼파 전용 테이블이 필요하다.

보통은 무릎 높이보다 낮거나

혹은 팔걸이 부분 높이쯤 되는 

작은 테이블을 놓게 된다.

집에서든 다른 호텔에서든.

그런 테이블은

쇼파에 앉은 상태에서

뭘 하기가 불편하다.

그래서 나는 집에서

쇼파에 앉아도 책상처럼 쓸 수 있게

발이 쑥 들어갈 수 있는 테이블을 집에서 쓰고 있다.


이 객실에서도

그런 불편한 점을 캐치해서

저렇게 ㄷ자 모양의 작은 테이블을

쇼파 전용으로 준비해두었다.


이 세심한 배려에 감동 +1



침대 우측 협탁.


채널 구성도 상당히 알차다.


어떤 국가의 투숙객이던

모두를 포용하겠다는 의지인걸까?


한국 문양과 도기에 관한 책 데코레이션

백자.

한국적인 작은 함.


열어보려고 했는데 

안 열리게 만들어놨다.


푸른 동양화가 그려진 백자.


포시즌 매거진, 포시즌 체인 브로셔, 포브스 잡지.


아이패드.


룸서비스(in-room dining) 주문, 식당 예약, 하우스키핑 요청, 벨데스크 도움요청 등

다양한 요청을 패드 하나로 할 수 있다.


호텔 안 식당이나 카페, 사우나에서 룸 차지(charge to room)한 내역을 

패드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책상과 미디어 세트.


TV와 노트북 스크린을 연결하거나

TV와 핸드폰을 블루트스로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다.


보통 호텔에 블루투스 스피커는

보스 사운드링크 미니와 같이

포터블(portable) 스타일의 소형 스피커가 구비되어 있는데,

여기는 TV와 연결되어 있어서

TV의 스피커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블루투스 이용방법>

1. 검은색 블루투스 버튼을 누른다.

2. 버튼에 파란빛이 깜박이면 

내 휴대폰/패드에서 블루투스 Media Hub를 검색하여 연결시킨다.

3. 내 기기에서 음악을 재생하면 TV 화면이 검은색이 된다.

이 과정에서 약간의 시간차가 발생하니 5초정도 기다릴 필요가 있다.

4. 검은색이 되서 TV가 꺼진 것이 아니고 외부 장치로 연결이 됐다는 것이다.

스피커 볼륨을 높이고 싶으면 TV 리모컨 볼륨 조절 버튼으로 스피커 볼륨을 조절한다.

5. 만약 이렇게 했는데도 소리가 나지 않는다면 

TV의 메뉴화면으로 가서 Wall HDMI가 활성화 되어있는지 확인해본다.


처음에 이 블루투스 이용방법을 몰라서

전화로 문의를 했다.

블루트스로 연결해서 휴대폰에서 음악 재생 표시는 되는데

막상 사운드가 안나왔던 것.

오퍼레이터분이 내 문의에 해결책을 제시해주시기 위해서

엄청 노력해주셨다.




룸서비스 메뉴, 서울 관광 가이드북, 스파 소개.


이 호텔의 투숙 서비스는

투숙객이 한국 문화를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여기저기에 다양한 장치(tool)를 활용하고 있는게

쉽게 눈에 들어온다.



주얼리 박스.


컨시어지에 문의하면 구매도 가능하다고 적혀있다.

(85,000원)


문구류 상자.


문구류 상자가 있는 호텔은 처음이었다.

가끔 문구류가 필요할 때가 있는데

종류별로 다 갖춰놓으셨다.

그리고 지저분하게 보이지 않도록

이렇게 투명한 상자에 넣고

다시 책상 벽장에 숨겨놓으셨다.


세심한 배려에 감동 +1 추가!


그치만 이게 감동의 끝이 아니다.


문구류 상자 내용을 보면

이 호텔의 끝을 모르는 세심함에 감동한다.


우편엽서와 카드 봉투


서양 문화권은 유명한 여행지에 가면

현지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우편엽서에 편지를 써서

지인에게 소개하는 오랜 문화가 있다.


그래서 매번 좋은 풍경을 만나면

우편엽서(postcard)에서 보는 것 같다는 표현을 많이 한다.


그냥 그런 문화가 있다고만 알고 있었지

이렇게 호텔에서 그런 아날로그적인 감성까지 생각해서

수문장과 처마 우편엽서를 제공해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세심함에 감동 +1.


조깅맵.


경복궁 또는 청계천을 조깅하면서

서울을 감상할 수 있게

영어로 조깅맵을 준비해두셨다.


다시 한번

세심한 배려에 감동 +1


가끔 글로벌 체인 호텔을 가면

여기가 미국인지 동남아인지 모르게

객실 시설이나 서비스 구성이 

글로벌 브랜드의 설립국가의 시민이 쉽게 받아들 수 있는 방식으로

표준화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포시즌스 서울은 

이런 세심한 배려 하나하나에서

한국이라는 지역과 그 문화에 흠뻑 빠져보길 권하는 

마음이 느껴진다.


호텔 주제에 사람도 아닌 것이

이런 마음이 느껴지게 만들다니...


문구류.

각종 케이블.


환영 과일(welcome fruits).


정갈하고 소박하지만

그게 너무 멋지게 보이게끔 준비해주셨다.


그릇도 그냥 접시가 아니라

한국 백자 느낌이 나는 도기.


접시를 쌓아 놓은 것으로 착각했는데

그게 아니다.



TV 밑에 금고.


보통 금고는 

객실 인테리어 디자인하고 분리된 느낌을 주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적이 느낌의 장 속에 숨겨놓으셨다.


장의 수납공간도 매우 넉넉하다.


다기와 커피포트 외.


다기도 그렇고

환영 과일을 올려놓은 그릇도 그렇고

한국의 백자 느낌을 최대한 담아냈다.


미니바, 와인잔, 물잔, 찻잔, 커피 캡슐, 티백 등.


객실 전체를 관통하는 '한국'이라는 테마를 빗겨나가는

미니바나 집기류는 최대한 꽁꽁 숨겨놓았다.




옷장.


옷장은 오픈되어 있지 않고

미닫이 문이 있는 별도의 공간으로 분리되어 있다.


전신거울이 양쪽에 설치되어 있고

2명은 옷을 충분히 걸 수 있을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28인치 캐리어를 활짝 펼쳐놓아도 공간이 조금 남는다.


옷장 서랍 속 구두닦기 및 세탁용 가방.


1회용 비닐봉지가 아니라 천으로 되어 있다.


포시즌스 쇼핑백.


종이 쇼핑백 잘 쓰지 않는데,

너무 예뻐서 집어올까 고민하게 만들었다.


이걸 준비해주는 세심함도 대단한데,

호텔 쇼핑백을 이렇게 멋스럽게 만들어 놓은 센스는 또 어쩔...

감동 +1.


비상용 손전등, 화재용 호흡보호구, 소화기.


사고가 나더라도

내가 죽게 그냥 두지 않겠다는

이 호텔의 의지라고

나 혼자서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있는 것은 왜일까?

ㅋㅋㅋㅋㅋ


<침실 섹션 평가>


그냥 대충보면 느낄 수 없지만,

자세히 하나하나 곱씹어 보면

이 호텔을 관통하는 하나의 키워드는

'한국'이다.


객실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요소를 살펴보다 보면

'한국'이라는 지역적 정체성을 살리고

투숙객이 그것을 충분히 느끼고 경험할 수 있게끔 

설계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객실 TV를 켜면 나오는

포시즌스 브랜드의 비디오 클립을 보면

'experience' 'story'를 강조하고 있다.

그게 단순히 비디오에만 글자로 적혀 있는게 아니라는 것을

객실 침실 섹션을 구성하는 하나 하나에서 느낄 수 있었다.


[서울 5성급 호텔 랭킹] 

객실 면적 - 디럭스 객실 기준 

(2018.04.23. Orbitz 검색 결과 기준)


*** 조사방법 ***

1. Expedia 그룹의 Orbitz 검색 결과를 기준으로 데이터를 수집

- 체크인: 2018년 8월 15일, 1박

- 검색일자: 2018년 4월 23일

- 한국관광공사가 인정한 5성급 호텔이 아니라 

Orbitz의 5성급 분류 기준을 따름

- 총 23개 호텔

- 객실명에 deluxe가 표시된 것을 기준으로 함

- 객실명에 등급을 나타내는 명칭이 없는 경우,

standard 객실 명칭이 별도로 존재하지 않으면

최저 면적의 객실을 deluxe로 분류


<서울 5성급 호텔 디럭스 객실 면적 랭킹(단위: ㎡)>


1. 반얀트리 클럽 & 스파 서울 Banyan Tree Club & Spa Seoul 48.03

반얀트리의 경우,

디럭스로 분류된 객실이 48.03~49.9㎡까지

일부 차이가 있었으나

최저 면적치를 사용하였다.


1. 콘래드 서울 Conrad Seoul 48.03

deluxe와 premium이 있는데

두 객실의 면적에는 차이가 없다.

한강 전망의 보장 여부에 따라 나뉘는 것으로 보인다.


2. 르 메르디앙 서울 LeMeridien Seoul 47.85

르 메르디앙 서울에는 

classic room이 최하등급의 객실로 보이며

classic room의 객실면적은 31.58㎡이다.


디럭스 객실의 면적이 발코니 포함 면적일 수 있으므로

실제 느끼는 객실 면적은 더 좁을 수도 있다.



3.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 Oakwood Premier Coex Center 47.01

Superior Studio를 Deluxe로 분류하였다.


4. 포 시즌스 호텔 서울 Four Seasons Hotel Seoul 44.97


4. 시그니엘 서울 SIGNIEL SEOUL 44.97


5. 메이필드 호텔 앤 리조트 Mayfield Hotel & Resort 43.01


6. 롯데 호텔 서울 Lotte Hotel Seoul 41.99

롯데 호텔 서울에는 superior room이 있는데

이 superior room의 면적은 30.65㎡이다.


6. 파크 하얏트 서울 Park Hyatt Seoul 41.99


7. 제이더블유 메리어트 호텔 서울 JW Marriott Hotel Seoul 40.97


8.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Grand InterContinental Seoul Parnas 40.04


9. 제이더블유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JW Marriott Dongdaemun Square Seoul 38.00


9. 쉐라톤 서울 디 큐브 시티 호텔 Sheraton Seoul D Cube City Hotel 38.00


10.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InterContinental Seoul COEX 36.98


11. 더 신라 서울 The Shilla Seoul 36.05


12. 더 웨스틴 조선 서울 The Westin Chosun Seoul 35.30


13. 밀레니엄 서울 힐튼 Millennium Seoul Hilton 34.00


14. 그랜드 힐튼 서울 Grand Hilton Seoul 31.96


15. 롯데 호텔 월드 Lotte Hotel World 31.03


16. 그랜드 하얏트 서울 Grand Hyatt Seoul 30.19


17. 더 플라자 서울 오토그래프 컬렉션 THE PLAZA Seoul, Autograph Collection 30.01


18. 쉐라톤 서울 팰러스 강남 호텔 Sheraton Seoul Palace Gangnam Hotel 24.99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