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중국 항주/항저우 여행] 

항주/항저우 쇼핑리스트

(2019.04.12.-15.)


@gizzard_in_law



미친 척

초 고가의 포시즌스 호텔 항저우 서호 숙박을 질렀고,

그래서 자제하려고 했지만

자제할 수 없었던

몇가지 쇼핑 리스트를 공개.


1. 후인 롱징차/용정차



롱징/용정은 항저우/항주 시후/서호에서

10km도 안 되는 거리에 있는 작은 마을인데,

중국 5대 명차인 롱징차/용정차(녹차)가 나는 것으로 유명하다.


포시즌스 호텔 상하이 푸동에서

롱징차의 맛에 눈을 떠버렸고,

항주에 간 이상 롱징차를 안 사서 돌아올 수는 없었다.


그치만

중국어 하나도 못하고

중국 생활 한번 해본적 없는 내가

속여 팔기 딱 좋은

중국 5대 명차인 롱징차를

고품질 제품으로 속지 않고 살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었다.


다행히도

포시즌스 호텔 항저우에서는

후인 티 하우스(Huyin Tea House)가 작게 입점해 있었고

차잎만 판매를 하기도 했다.


포시즌스에 입점할 정도의 차라면

믿음이 가서 구입했다.

그리고 다도 체험(tea ceremony)을 통해서

맛도 테이스팅 해봤기 때문에

더욱 믿음이 갔다.


가격은...

380 RMB!!



때마침 1년 중 가장 고품질의 롱징차가 생산되는

4월에 방문해서

3월 29일에 생산한 햇녹차잎을 구입할 수 있었다.


비싸보이게 하려고

과대포장이 대단했다.

결국 차는 저 금색 봉투에 들어간 50g이 전부.

ㅋㅋㅋㅋㅋㅋ


2. 찻잔


항저우 공항의 국제선 출국 심사를 마치고

면세점들 사이에 숨어있는

면세 안되는 수공품 상점.


저 사진에는 안 보이지만

부채 뒤에 찻잣과 다기 세트가 판매 중.


그중에서 너무 비싸지 않으면서

중국스러운 느낌이 물씬 나는 제품을 2개 골라봤다.

박스 포장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완전 중국풍.


찻잔 1.


전문용어가 있을 것 같은데

그냥 찻잔이라는 단어만 계속 생각나고...


뚜껑과 본체 잔으로만 구성.

자세히 보면 중국 전통 문양이

새겨져 있다.


이건 거름망, 받침, 뚜껑까지 다 포함된 찻잔 세트.


옥색이 280위안, 백색이 160위안.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출국심사 전에 봤던 찻잔에 비하면

품질도 괜찮고

중국 느낌 물씬 나서

그냥 사버렸다.


3. 용정 차 마을에서 구입한 용정차

롱징 차 마을에 가보면

거의 모든 상점이 찻집이다.


밥도 파는 찻집도 있고

그 집들이 맛집이라는 블로그도 봤지만,

시간 제약상 롱징차 한잔 마시고

급히 차를 사서 빠져나왔다.


포시즌스 호텔 컨시어지가

용정 차 마을에 가면

차 값의 범위가 넓고,

비싼건 천정부지로 올라간다고 하면서

50g에 150위안 정도 되는 차면

꽤 괜찮은 품질이라고 귀뜸을 해줬었다.


그래서

바가지를 쓰는 것이 아닐까 걱정하면서

고민하다가 이 찻집을 골랐고,

이 찻집은 컨시어지가 말한 괜찮은 가격보다

가격이 좀 더 괜찮았다.

직접 마셔봤을 때도

포시즌스 호텔에 입점한 후인 용정차 테이스팅과 품질에서

크게 꿀리지 않았다.


가격은

100g에 200위안.


그램은 내가 사고 싶은 만큼 살 수 있는데

나는 150g을 구매했다.

총 300위안 지출.


4. 신세계 면세점 강남점 및 인터넷 면세점 구입품

폴 스미스 남성용 수영복 하의.

무릎 위로 올라오는 높이.


고속터미널역 지하의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에서

직접 구입해서

청주공항에서 찾았다.


신세계 면세점 강남점에서 구입한

브룩스 브라더스 셔츠.


비슷한 디자인의 폴로 셔츠가 있었는데

거의 10년 가까이 입었더니

너무 낡아서

비슷한 디자인으로 하나 구입.


이것도 청주공항에서 찾았다.


유명한 차 브랜드인 것 같아서

시험삼아 구입해본 타발론 티 샘플러.


누나가 사달라고 해서 구입한

프레쉬 립 트리트먼트 2종과 조르지오 아르마니 립스틱.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에서

아로마틱 우드 제품을 써보고

향에 홀딱 반했다.


저 두 개는 비누.


이건 탄 아로마틱 우드 디퓨져.


탄 아로마틱 우드 향초.


집에서 디퓨져를 사용해 봤다.


향에 내 마음에 쏙!


다음 해외 여행 때

몇개 더 사오기로 결심했다.


[후회없는 혼자 호캉스] 

포시즌스 호텔 서울 -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Four Seasons Hotel Seoul - Executive Suite 

- 객실편 -

(2019.02.10.-11.)


@gizzard_in_law



수도권에 살지 않기 때문에

멜버른 여행에서 말레이시아 항공 야간 비행으로 도착하면

바로 시외버스를 타고 집으로 올 수는 있지만

엄청 피곤하다.

Since I do not live in the metropolitan area of Seoul,

it is really draining 

to get on an inter-city bus from the airport to my home

after 13-hour flight from Melbourne, Australia.


버스에서 눈을 붙이기는 하지만

푹 자는 것도 아니고

안 자는 것도 아니고.

Yes, I can sleep on the bus.

But I cannot sleep tight there.


그리고

멜버른 티켓을 예약하기는 했는데

멜버른이 얼마나 재미있을지,

호주의 인종차별이 심하다는 얘기도 많던데

얼마나 유쾌한 기억으로 돌아올지

자신이 별로 없었다.

In addition,

I was not sure 

how good my trip to Melbourne would be.

I heard a lot about racial discrimination in Australia 

,which I experienced in person.

So I was afraid of a sad ending 

after spending a lot of money there.


그래서

장거리 여행으로 고생한 나를 위한

작은 보험을 하나 들었다.

For these reasons,

I bought an insurance called Four Seasons Hotel


그 보험상품은 바로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1박!


포시즌스 호텔 공식홈페이지에서

직접 예약했다.

포시즌스는 로열티 프로그램이 없다.

I booked the executive suite directly at Four Seasons website


그래서 티어가 있다고

무조건 업그레이드 받거나 

라운지 무료 이용가능하거나 하는 등의

서비스 차별이 없다.

Four Seasons does not have loyalty program.


타 호텔 브랜드의 로열티 프로그램의

높은 티어가 없는 내게 있어서

로열티 프로그램이 없는게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Since I do not have any high level tier in any global hotel franchises,

No loyalty program sounds more fair to me.


조기 예약 할인을 받은

가격이 663,850원.

My final room rate after tax and early bird discount is

KRW 663,850.


단위 면적당 객실 가격과 

저녁과 아침 식비가 포함된 걸 고려했을때

디럭스나 프리미어를 예약한 것보다

가성비가 더 높은 결정이었다고 합리화.

Taking into account the room rate per sqm

2 meals in the executive lounge,

it was easy for me to rationalize

that it was a greater value than a deluxe or premier room.


첫번째 포시즌스 호텔 서울 투숙이 아니기 때문에

지난 번 디럭스 룸과 다른 포인트들 위주로

사진을 찍어봤다.

Since it is not my first stay at Four Seasons Hotel Seoul,

I took pictures 

focusing on differences from my previous stay.


15층 도면.

Floor plan of 15th floor.


내가 배정받은 객실은

1509호.

My room number was 1509.


높은 층은 아니었지만

내가 오전 10시 30분에 체크인을 하게 도와주셨고,

스위트 객실의 특전인 사우나 무료 이용을

체크인 하기 전에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셨기 때문에

전혀 불만없었다.

It is not a high level, but I had no complaint about it

because the hotel help me check in at 10:30,

and allowed me use the Korean Sauna before checking in.


2번째 투숙이라서

층수에 대한 미련을 

더 쉽게 버릴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환영과일.

Welcome fruit.


객실에 도착했을 때

이미 환영과일이 준비되어 있었다.

When I entered the room,

I could see the welcome fruit.


내 눈앞에 있는 한라봉에 한 번 놀랐다.

I was surprised at Hallabong,

which is expensive comparatively.


역시 환영과일부터 클라스가 

dollar, dollar~!


It was a different class.


환영 초코타르트.

Welcome food.


정확히 초코 타르트인지는 모르겠다.

초코 봉봉 같은데

타르트같기도 해서

명칭은 잘 모르겠다.


짐을 막 풀고 있는 중에

누군가 벨을 누르셔서 뭐지? 했는데

환영 다과를 주시러 방문하셨다.


The hotel provided extra welcome food

when I was unpacking.


과일 상태가 타르트 맛이나

나무랄 것 없었다.

The fruit and tarts were exquisite.


멜버른 소피텔은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지기 시작.

From this moment,

My good stay at Sofitel Melbourne was crowded out 

to the corner of my memory.


광화문 시티뷰.

City view near Gwanghwamun Plaza.

청계천 광장 및 감리교본부 뷰.

You can see the Cheonggyecheon Plaza and a Methodist building.

광화문 광장 주변 야경.

Night view.


일출.

Sunrise.


뷰는 신경쓰지 않고 예약했는데,

스위트 객실이다보니 

지난 번 투숙 때는 볼 수 없었던

코너뷰여서 더 마음에 들었다.

I did not care the view while booking.

But thanks to the location of suite room,

I could enjoy the corner view.


거실.

Living space.


스위트 객실이라서

엄청 넓을 줄 알았는데,

실제 수치상의 면적에 비해서

느껴지는 공간감은

디럭스 객실이나 스위트 객실이나

큰 차이가 없었다.

I thought it would feel very spacious

because it is a suite room.

However, the sense of spaciousness was not that different from

that of deluxe rooms.


디럭스 객실처럼

면적에 아주 이것저것 다 꽉꽉 채워서

여백의 미는 느낄 수 없었다.

It has in common that

the hotel was packed with detailed amenities.


데스크.

Desk/Table.


데스크가 중앙을 차지하면서

안정감있는 가구 배치가 이루어진 것 같다.

The desk makes the room look more stable.


대신 콘래드처럼 굴러다녀도 되겠다 싶은 

공간 측면의 호사는 누리기 힘들다는 단점.

However, it is difficult to sense spaciousness

which makes you want to roll around.


외투 옷장.

Closet for outer wear.


그냥 벽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외투를 보관할 수 있는 옷장이었다.

I thought it was a wall, 

which was wrong.


아닛, 이건 너무 편하잖아!

It was very convenient.


미니바 위의 수납공간.

Storage over Minibar.


장기 투숙하는 사람이라면

유용하게 썼을 것 같다.

It would had been very helpful

if I had stayed longer.


식기류와 커피, 차 등.


미니스낵바.


냉장고 미니바.


냉장고를 꽉꽉 채워주셔서

내 물건을 보관할 수 없다는 것이

단점.


미니바 가격표.


옷장(walk-in closet)


옷장이 넓기도 넓지만

옷장에도 창문이 있어서

시티뷰를 감상할 있다는 것이

의외였다.

It was unexpected

that a closet has a window.


나중에 옷 갈아입을 때는

커튼 내리고 해야되서

약간 귀찮기도.

It was a bit bothersome

to curtain down when changing clothes.


침실.

Bed room.


침실 공간이 엄청 넓지는 않다.

It is not super spacious.


하지만

갑갑한 느낌이 없으면서

성인이 돌아다니기에 딱 적당한 공간은

확보.

However,

I did not feel cramped at all.

There was a proper amount of space

for adults to walk around.


욕실.

Bathroom


욕실이 실제 넓기도 하지만

거울 때문에 훨씬 더 넓게 느껴진다.

Bathroom was large,

but it felt larger thanks to the mirror wall.


뜨거운 물을 받고 입욕제를 넣은 욕조.

Bathtub filled with bath-powdered water.

욕조용 쿠션.

Bath cushion.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 여의도에서

등받이 쿠션이 있어서

완전 갖고 싶었는데,

스위트 객실에는 베개/쿠션이 있다.

I really wanted to have this kind of cushion/pillow 

for my bathtub at home.


등이나 목에 받침대 역할을 해주니까

너무나 편안한 것!!

It was so comfortable during bath.


세면대.

Double vanity.


샤워실.

Shower booth.


항상 샤워실에 

의자를 놓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여기에 대리석 의자를 놓아주셨다.

I always wanted to have a chair in my shower area.

Here is a marble bench.


샤워하다가 앉아서 쉬고 있으면

완전 호사...

It felt so luxurious to sit on a marble bench during shower.


화장실.

Toilet.


턴다운 쿠키.

Cookies provided during turndown.


나는 항상 욕조에서 쉬고 있으면

턴다운 방문을 하는 징크스가 있다.

허허허...

I have a jinx:

I always have a turn-down visit

when I take a bath.


급히 가운 입고 나가서

받은 취침 전 쿠키.

그리고 물도 주셨다.

I quickly put the gown on

and got the cookies and bottles of waters.


하우스키버분께서

쉬고 있는데 찾아와서 죄송하다고 하시는데,

그러실 필요는 전혀 없다고 말씀드렸다.

그냥 제가 타이밍을 잘 못 맞추더라고요.

The housekeeper said 

that she was sorry to visit when I was resting.

But please do not mention it.

I am the bad timer.


데코용 오브제.

Objet for decoration.


디럭스 룸에 있는 오브제랑

다른 종류였다.

그래서 촬영.

These were different from the ones in the deluxe room.


포시즌스 서울 향초.

Perfumed candle by Four Seasons Seoul.


포시즌스 호텔에서 나는 아로마를

향초로 판매하고 있다는 광고를 엘베에서 봤다.

그래서 하나 지름.

I saw the ad of the candle

which has the same aroma at the lobby floor.


근데 향이 호텔에서 나는 것 많큼

진하지 않다는...

55000원치고 향이 너무 약한 건지

아니면 내 코가 막힌건지...

However, it was not as appreciable as in the lobby floor.

It costs KRW 55,000.

I wonder if my nose was stuffy or the scent was not strong enough.


<총평_Comment>

콘래드 서울처럼

그냥 디럭스 2개 합친 거면

호캉스 재미가 별로 없을 것 같아서

살~~짝 걱정했었다.

I worried if the suite was just a connection of two deluxe room

like in the Conrad Seoul.

That would be a deal breaker for me. 


그러나

포시즌스 서울의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는

디럭스 2개 면적 합친것 보다는 작지만

대신에 구조를 아예 다 뒤집어 엎고 다시 짰기 때문에

디럭스 2개 합친 것 같은 느낌은 전혀 없었다.

However,

I did not had to worry about it.

The layout was totally different from that of the deluxe room,

though it was smaller than two deluxe rooms combined.


직원분들의 서비스는

더이상 바랄게 없었다.

The guest service was impeccable.


얼리 체크인,

체크인 전 사우나 이용 등을 도와주신 것뿐만 아니라

체크아웃 이후에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

Staff here helped me in many ways.


총합 35kg의 캐리어가 2개 있어서

택시는 타고 서울역에 가야겠는데,

종로쪽 호텔에서

서울역 가자고 하면 택시기사가 화를 내다보니

선뜻 택시를 잡아달라고 말을 못하고 있었다.

Because I had a 35 kg luggage,

I needed to take a taxi to the Seoul Station,

which is not far from the hotel.

Taxi drivers waiting at the hotel entrance

usually go angry

if I say 'Seoul Station'.

So I was hesitating to ask to grab a taxi for me.


원래 이 호텔 출입구에서는

모범 택시만 잡아준다.

그런데

사정을 들으시더니

그럼 도로변에 택시 정류장에 있는 일반택시라도

잡아주시겠다고 하셨다.

바로 밖으로 나가시더니

서울역도 상관없는 택시기사님을

정문 쪽으로 불러다주셨다.

또 감동 ㅠㅠ

This hotel only grabs deluxe taxi for guests.

However, the hotel made an exception:

the staff went out and grabbed a taxi willing to drop me at Seoul Station.

It was so moving.


웨스틴 멜버른은 

발끝도 못 쫓아올 것 같다.

The Westin Melbourne would never catch up with this hotel.


아님

포시즌스 호텔이 나의 기대치를 

너무 높여놓은 것일지도.

Or

I was spoiled by Four Seasons

and got to have a very high standard.


감동의 연속이었던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는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

Continued touching hotel staycation at the executive lounge

is coming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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