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응대가 뛰어났던 혼자 호캉스] 

롯데호텔 부산 Lotte Hotel Busan 

- 일식당 모모야마 Momoyama_Japanese Resturant-

(2019.01.06.)



롯데호텔 서울에서 먹었던

모모야마의 사시미 세트가

어느날 갑자기 머릿속에 떠올라

지워지지 않았다.

One day, the sashimi set 

that I had at the Momoyama in the Lotte Hotel Seoul

occurred to me.

And I could not let go of that.


그렇게

부산가는 김에 모모야마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For that reason, 

I had to(?) have a lunch 

at Momoyama in the Lotte Hotel Busan


롯데 클럽룸(프리미어룸)을 예약하고

식당 이용 후 체크아웃을 하기로 했다.

그렇게 레이트 체크아웃을 요청했고

롯데호텔 부산에서 흔쾌히 수락해주었다.

My request of late check out 

was accepted gladly by the Lotte Hotel Busan,

so I could have a lunch there and check out.


나중에 체크아웃 요청하고 알게 됐는데,

클럽룸 투숙객이 롯데호텔 부산 내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면

20% 할인을 해준다는 것!!

Lucky!!

Later, I was informed 

that I could have 20% discount 

because I booked a premier room.

The guest of premier room

 can get discount in the restaurants 

in the Lotte Hotel Busan during stay.

Lucky!!

예약을 약 2-3주전에 일찍 했더니

창가쪽 자리를 배정해주셨다.

My reserved seat was a window table

because I booked 2-3 weeks ago.


테이블 세팅.

Table set.


기간 한정 코스 메뉴인 '명작' 세트 홍보물이 놓여있었다.


찻잔.

Courtesy tea.


내가 주문한 것은

유메 코스.

I ordered Yume Set.


사시미도 먹고 싶고

양고기도 먹고 싶었기 때문!!

Because I wanted to have

both sashimi and lamb!!

대게살 날치알 타르타르 밤 수프.

Crab Meat Chestnut Soup with Flying Fish Roe.


이날은 가족들이랑 같이 식사를 했기 때문에

맛에 대해서 자세한 메모를 남길 수가 없었다.

Unlike the other days,

that day I had lunch with my family,

so I had no time to take notes of the flavors and tastes.


그래서 그냥 맛있었다는 말 밖에는

지금 할말이 없다.

So I might just keep saying "Great!"


계절 전채 3종.

3 Kinds of Seasonal Appetizer.


메생이 대합국.

Seaweed Fulvescens & Clam Soup.


국물이 따끈 시원 감칠.

Warm, refreshing, savory.


모둠회 4종.

4 Kinds of Sashimi


도미, 광어(?), 참치, 방어 였던 것 같다.

Snapper, flatfish(?), Tuna, Yellowtale (Seriola quinqueradiata) 


하나같이 식감이 너무 좋고

비린 게 하나 없고

맛이 너무 좋았다.

Each piece had a good texture,

not fishy at all,

tasted so good!


흑초소스 양갈비 구이.

Grilled Lamb Chop with Black Vinegar Sauce.


두말할 것도 없이

맛있었다.

Delicious.

It was just delicious.


어떤 곳은 갈비살을 다 발라서

뼈는 가니쉬로만 나오는데

뼈에 살을 좀 남겨주셨다.

Some restaurant using the bone as garnish

after deboning.

But this chef left some meat on the bone.


갈비는

또 뼈에 붙은 살 뜯어먹는 재미!!

그 재미도 놓치지 않았다.

It is a great pleasure

to gnaw meat off bone.

I did not skip it.


참돔 가마살 조림

Braised Red Sea Bream


몸통이 아니고

아가미 뒤쪽에 근육이 몸통으로 이어지는 부분이

가마살이라고 한다.

This dish is serving just a small but special part of Red Sea Beam.

We call it 'gamasal' in Korean.

It is not a part of normal fillet,

it is a small meat between gill and fillet.


각종 생선에서 가장 귀한 부분 중 하나.

One of the most expensive part in fishes.


발라먹기가 쉬운 부위는 아니었지만

살 한점한점 탄력이 있었고,

조림 양념은 

뭐 따라할 생각도 못하게 맛있었다.

It was not a easy part to bone and eat the meat.

But each piece of meat had resilient texture.

The braise sauce was non-stoppable delicious.


생굴튀김 대신 새우튀김이었나 싶고,

방어차밥이 나왔다.

Instead of Fired Oyster,

I think fried prawn was served.

And Yellowtail with Green Tea Rice was served together.


Yellow tail on the rice.


Fried something.


Japanese pickled radish.


방어를 한점 한점 소스에 적신 후에

First, dip each cut of yellowtail in the sauce, 

깨와 파, 고추냉이를 넣은 후

국물을 부어 먹으면 된다고

친절하게 안내해주셨다.

Second, add sesame, scallion, and horseradish 

with broth in the pot.


방어도 맛있고

소스도 고소하면서 간이 딱 맞는게

너무나 맛있었다.

The yellowtail itself was good,

the sauce was flavorful and well-seasoned.


후식.

Dessert.


<총평 Comment>

롯데는 어쩌다가 사람들한테

미운털이 박힌 것인지 모르겠는데,

서비스나 음식은 정말 잘하는 것 같다.

I do not know

how people has a negative perception of Lotte Hotel.

Their service and cooking skill is great.


서울 모모야마랑은

메뉴가 조금 달라서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나름 지점마다 개성있는 메뉴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Each Momoyama in Korea has its own menu.

At first, it was a bit unexpected,

but now I think it is a strong point

because I can taste different interpretation of Japanese cuisine.


모모야마 포스팅을 하다보니까

식사하던 기억이 떠오르면서

롯데호텔 서울이나 시그니엘 레스토랑에

다시 가볼까 하는 소비본능이 꿈틀였다.

Posting the dining experience in Momoyama,

I got to think of have a meal in Lotte Hotel Seoul or Signiel,

which are the part of the Lotte Hotels chain.

[무난했지만 음식은 맛있었던 혼자 호캉스] 

롯데호텔 서울 메인 타워 

Lotte Hotel Seoul Main Tower 

- 모모야마 Momoyama 桃山 - 




호캉스하면서

일식당에 가본 적이 없었다.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이었기 때문.


벌이도 시원치 않으면서

이제는 이런 높은 가격대가

익숙해졌다.


그리고

롯데호텔 서울 메인 타워의 모모야마는

상대적으로 메뉴의 가격대 폭이 넓었다.


그래서 한번 도전해보기로 했다.


모모야마.


1인 테이블 세팅.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을 했더니

창가 쪽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내가 주문한 것은

사시미 B코스.


A코스는 가격적인 부담이 있었다.


테이블에 글래스 와인 메뉴가 따로 있었다.


고구마 튀김.


아주 얇게 저민 고구마를 튀겨서

식힌 후에 약간의 조미가루를 뿌리신 것 같다.


고구마 끝 부분은 좀 밍밍하기도 하고

중간 부분은 달달하기도 하고

균일한 맛은 아니었다.

자연 고구마의 특성이라 어쩔 수 없는 듯.


가지찜?


가지를 데친 후

소스를 뿌려주신 것 같다.


가다랑어포의 향의 진하다.


가지는 부드럽게 씹히지만

멀크덩한 느낌은 아니어서

식감이 괜찮았다.


소스는 짭쪼름하니 맛있었다.


다사이 준마이다이(사케).



사실 이날 땡기는 술은

화이트와인이었지만,

일식집에서는 왠지 사케를 먹어줘야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서버분께서는

일식이 화이트 와인과 매우 잘 어울린다고 하셨지만,

괜히 사케를 마셔야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사케를 주문했다.


사케를 차갑게 혹은 따뜻하게 마실지를 물어보셨는데,

어떤 걸 추천하냐고 되물었더니

사케를 자주 마시는 사람이 아니라면 

차갑게 마시는 게 좋을 거라고

답해주셨다.


나는 청개구리인지

그럼 따뜻하게 한 번 마셔보기로 했다.

삿포로 갔을 때 차갑게 마셔봤으니까

따뜻한 사케는 어떤 느낌인지 궁금했다.


따뜻하게 데운 사케에서

와인향을 연상시키는 고유의 향이 폴폴 올라왔다.

향긋한 향이 코가 먼저 다가가게끔 했다.


따뜻한 온도 때문에

입안에서 사케의 알코올이 

빠르고 강하게 확 퍼져 올라가는 느낌이지만,

막상 목을 넘길 때에는 매우 부드럽고 연해서

알코올의 느낌이 적었다.

목을 넘길 때는 차를 마시는 느낌같을 정도.


계절 전채.

블루베리 주스.


맛있는 블루베리 요거트 스무디 같은 느낌.

(얼음 없이)

치즈 우니.


내가 약간 해산물 미맹이라서

우니의 존재감은 강하지 않았다.

약간의 알갱이 식감정도 느낄 수 있었다.


치즈에서

우유의 고소한 맛과

두부의 고소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와사비도 특별한 존재감이 없었다.

마를 채썬 것이 아닐까 추측.


아주 아삭아삭해서

식감이 좋았다.

무난한 맛이지만,

약간의 산도가 느껴졌다.


계란찜.


일식 계란찜은 달달하다는 생각과는 다르게

달달한 맛이 아니라

감칠맛이 있는 계란찜이 었다.


어떤 토핑과 함께

계란찜을 먹느냐에 따라

맛과 향이 변화무쌍했다.


게살과 함께 먹으면

게살의 향과 맛이 입안에 가득차고

계란찜은 부드러운 느낌만 내준다.


토마토 토핑과 함께 먹으면

상큼하고 개운한 계란찜이 된다.


아보카도는

딱히 맛에 개성이 없기 때문에

특별히 기억나는 것은 없다.


사시미 1, 2차.


사시미를 1차와 2차로 나누어 주기도 하는 모양인데

한꺼번에 서빙해주셨다.


관자는 쫄깃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서걱서걱 부서지는 식감이었다.


생새우를 참 좋아라 하는데

역시나 실망시키지 않는 맛.


하지만 조금 더 큰 사이즈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다.


개불.


내가 먹어봤던 개불보다

훨씬 쫄깃쫄깃한 식감이었다.


평소에는 멍게를 건드리지 않는 편이지만

내 돈 내고 비싸게 사먹는 것이니

다 먹어 치웠다.


예전에 내가 먹어봤을 때보다

산뜻한 느낌이었다.

비린맛은 거의 느낄 수 없었고

씹을 수록 은은한 향이 올라오는 것 같았다.


어떤 부위를 잘못 골라서 오래 씹었는지

오래 씹었을 때

역함과 향긋함의 경계에서 외줄타기 하는 부분도

있기기는 했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보리된장, 쯔유, 간장, 초고추장.


회와 야채를 꼭 같이 드시라며

서버분이 강조하셨는데,

회와 야채를 같이 먹으니

입안이 좀 더 개운한 느낌이 나고

식감도 좀 다양해지고

훨씬 먹는 맛과 재미가 배가되었다.



야채만 먹을 때에는

일식 보리 된장에 찍으먹으라고 추천해주심.


초고추장.


마를 갈아넣은 것으로 추정되는 쯔유.


청어 미소 구이와 가지 덴가꾸 구이.


청어 한 쪽에는 우니가

다른 청어에는 캐비어가 올라가 있다.


우니 토핑은 크림과 같은 식감을 주었지만,

안타깝게도

나는 우니와 캐비어 미맹인 것 같다.

특유의 식감이 있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그 외에 맛으로서는 존재의 이유를 잘 모르겠다.


청어 구이가 서빙이 되자마자

꼬숩네가 솔솔 올라온다.


청어 구이이지만

엄청 촉촉하고 폭신한 식감이고,

맛은 고소하고 담백하다.


생선 뼈 발라내는 불편함 없이

순살을 통째로 씹어먹는 것을 아주 좋아하는데,

청어 통살 구이를 한입에 앙~하고 넣어서

우적우적 씹어먹으니

생선살 씹어먹는 재미가 너무 좋았다.


등푸른 생선이다보니까

특유의 향이 나는데

청어를 삼키고 나서도

묵직하게 오래 입안에 향이 머물렀다.


가지는 씹으면

채즙이 촥~!

고소한 맛에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었다.

가지가 부드럽게 녹는데

사과잼을 먹는 식감이랄까?


살구는 상큼 달큼하고

우메보시는 상큼 개운하니

입가심용으로는 완벽했다.


차소바.


면만 먹어봤는데

맛있는 면 같았다.



그런데

면을 국물에 담궈서 먹으면

맛이 괜찮다고 느꼈던 면인데

면의 맛이 밍밍하게 느껴진다.

국물에 비해서 면이 삼삼하여

상대적으로 그렇게 느껴지나보다.


복숭아 셔벗과 계절과일.


복숭아 셔벗은

복숭아 생과보다 복숭아향이 더 진하게 나는 게

매우 인상깊었다.



Orbitz Platinum 회원 특전으로

롯데호텔에서 15% 식음료 할인을 받았다.



식사를 마치고 야경 한 컷.


어느정도 어둑해지기 시작하길래

사진을 찍어봤는데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으니

너무 밝게 나왔다.


<총평>

좋은 회를 먹을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회 맛의 차이라는게

매우 미묘하고

가끔은 차이를 잘 모르기도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많은 감상평을 적을 수는 없었다.


그렇지만

회의 품질은 매우 뛰어났다고 인정.


직원 서비스도 우수했다.


사시미 정식이라

회에 많이 집중된 코스 구성이었는데

내 취향에는 회가 조금 덜 나오고

일식 요리가 조금 더 나오는

구성이 더 이상적이지 않을까 싶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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