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편한 혼자 호캉스]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

Sheraton Seoul D Cube City Hotel

- 클럽룸(Club Room) -

(2018.09.02.-03.)


최근 발병한 호캉스 병을 이기지 못하고

6월 파크하얏트 서울의 대실망과

연이은 호캉스들이 100% 만족을 시켜주지 못하여

끊임없는 갈증이 생겼다.


그래서 또 지른 혼자 호캉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쉐라톤 디큐브시티를 다녀와서

그 갈증이 거의 해소됐다. 

Happy~!


연이은 호캉스로

통장 잔고가 바닥을 드러내면서

좋은 호텔 레스토랑에서 

멋진 식사 한끼를 할 여유가 없었다.


그래서

클럽룸을 예약하고

식비를 최대한 아끼기로 했다.


일요일 체크인이라 저렴하게

Club Room, 1 King Bed

Orbitz에서 USD 197.82로 결제.

이번엔는 적립금 orbucks를 쓰지 않았고,

프로모션 코드 할인도 받지 않는 호텔이라서

특별히 할인 받은 것은 없었다.


지하 1층 엘리베이터 표지판.


지하철을 타고 와서

지하 1층의 전용 익스프레스 엘리베이터를 탔다.


엘리베이터 대기 장소에 있던

쉐라톤 로고.


로고 하나는 잘 만든 것 같다.

ㅋㅋㅋ


익스프레스 엘리베이터 층별 안내.


나는 39층이어서

38층 클럽라운지 층이나

41층 로비층에서

엘베를 한번 갈아타야 했다.


39층의 객실 이동용 엘리베이터 대기 장소.


클럽룸을 예약하였으므로

38층의 클럽라운지에서

체크인을 하였다.


라운지 직원분께서

전망좋은 객실을 드리려고 하는데

대신에 침대 옆에 큰 기둥이 한개 있는데

괜찮냐고 물어보셨다.


이 호텔 사방이 뚫려서

뷰가 딱히 나쁠 건 없을 것 같지만,

좋은 곳 주신다고하니

그냥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방안의 큰 기둥은 좋은 것은 아니지만

사전에 이렇게 양해를 구해주시고,

객실이 좁고 기둥도 있는 거냐고 여쭤보니

객실 면적은 나쁘지 않은 편이라고 해주셔서

그 객실을 배정받는 것으로 했다


그렇게 도착한 3920호.


객실 모양이 다 제각각이라서

방 배정하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젤 먼저 들었다.


들어가면 바로 전신거울이 있다.


복도 좌측에 옷장

우측에 욕실/화장실.


욕조 옆에 통유리창이 있지만

블라인드로 가릴 수 있다.


신도림 아파트 뷰 (광각)

신도림 고가도로 뷰(일반)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의 자랑, 야경(광각)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의 자랑, 야경(일반)


침실 분위기는 그냥 평범하다.


신축 아파트 모델하우스같이

누구하나 싫어하기 힘든

그렇다고 개성이 두드러지지는 않는

무난한 느낌.


좌측 협탁과 조명, 전화기.

우측 협탁과 조명, 시계.

다시 화장실/욕실로.


세면대 계수대는 1개.


그냥 무난한 느낌.


1회용 어메니티.


헤어 드라이어.


출력은 세지 않았으나

나름 자연바람? 나오는 모델.


흡입구 관리도 잘 되어있었다.


체중계.


세면대 옆 화장실.


비데가 없는 것은

예상 밖이었다.

욕조.


181.x cm의 성인 남성이

다리를 겨우 펼수 있는 정도이나

깊이가 나쁘지 않아서

전신욕이 가능하다.


샤워실.


처음에 물 트는 손잡이를 못찾았는데

우측 벽면에 별도로 있다.


샤워실 내 일회용 어메니티.


화장실/욕실 입구를 마주보고 있는 옷장.


저 유리에 붙인 패턴은

너무 싼티나보였다.


옷장 문을 열면

나름 나쁘지 않은 구성.


다리미.

다림질 판.


다리미와 판이 기본적으로 비치되어 있으면

다리미 세트 별도로 요청 안해도 되서

편하다.

소화기 및 기타 도구들.

슬리퍼.


옷장 서랍.


세탁물 서비스.


세탁물 서비스 가격이 만만치 않다.


캐리어 놓는 곳.


유료 스낵, 다기류, 커피머신, 생수.


물잔, 술잔, 찻잔 등

냉장고 미니바.


각종 안내문이 담긴 폴더와 TV 리모컨.


TV는 약간 구식 모델인 듯.


블루레이 플레이어도 있는듯.


책상.


책상옆 창문.


덩그러니 놓여있는

기둥 옆 의자와 테이블.


<총평>


조용한 혼자 호캉스를 원한다면

좋은 호텔인 것 같다.

특히나 현대백화점, 롯데시네마, 뮤지컬 극장 등

온갖 시설들이 다 갖춰진

컴플렉스 빌딩 안에 위치하고 있어서

이것저것 이용하기에 매우 편리했다.


객실의 시설이나 디자인은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는 아니지만

5성급 호텔로서의 기본기는 탄탄하는 생각이 든다.


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서비스 수준도

5성급 호텔임을 부인할 수 없이

직원들의 응대가 우수했다.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은

내가 서울 호캉스에서 봤던

야경 중에 가장 좋았다.


주변에 이 호텔 클럽층만큼

높은 건물이 없기 때문에

시야를 가리는 것이 없고,

주변이 다 아파트 촌이라서

밤이 되면 고층 아파트들이 불을 밝혀주면

야경 분위기가 확 산다.


회사들이 모여있는 지역의 호텔은

직원들이 야근하지 않으면

이런 반짝이는 뷰를 볼 수 없으니까.


전반적으로 객실 경험은

화려하지 않았어도 편안한 느낌은 충분히 나서

만족스러웠다.


싱가포르 항공-실크항공의 일방적 비행 취소 통보와 스케쥴 변경

(2018.08.31.)




금요일 오후

갑자기 메일 한통이 왔다.


내 비행 일정이 변경되었다는

내용이었다.


처음에는

스팸이나 피싱인가 의심도 했었는데

내 부킹 번호가 맞더라.


항공기 출발 도착 시간 정도가

변경된 것이겠지 싶었지만,

그게 아니었다.


비행 날짜가 이틀 앞으로 당겨져 있었다!!


이 메일을 읽고

당황스럽기도 당황스럽지만

화가 확 치밀어 올랐던게,

대뜸 일정 변경에 동의하는 버튼만

정 가운데 배치해놓고

다른 옵션이나 해명이나 양해를 구하는 내용은

저 바닥 구석에 한 줄 달랑 있었다.


저 스케쥴이 싫으면 어쩌라는 건지는

결국 해당 국가의 싱가포르 항공 지사와 통화해보라는 것뿐.


당장에

싱가포르항공 한국지사에 전화를 걸었다.


직원분께서는

싱가포르항공의 자회사이자 저가항공인 실크에어가

9월 비행 스케쥴을 축소하면서

이 일이 발생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해주셨다.


실크에어 타는 구간은

롬복-싱가포르 그거 딱 하나인데

그거 하나가 이렇게 속을 썩일 줄이야.

심지어 롬복-싱가포르 직항은 실크에어 독점 비행구간이라서

다른 항공의 경유 서비스를 이용할 수 밖에 없다는 것.


거기서 조금 더 화가 나는 것은

이미 롬복-발리 경유-싱가포르 경유 구간도 만석이 경우가 많아서

2시간 30분 직항으로 가는 거리를

발리나 자카르타를 경유하고

8시간 비행해서 돌아가야하는 노선으로

변경을 유도하셨던 점이다.


여행다니면 다닐 수록 느끼는 것은

항공사나 호텔과 같은 서비스 업체는

가만히 있으면 사람을 호구로 보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진상 고객이 더 양산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당장에 카약으로

싱가포르항공이 제안하는 대체편 항공사였던

가루다 항공을 찾아봤는데

내가 봤을 때는 좌석이 있어보이는데

그 쪽에서는 계속 다른 루트를 보고서는

만석이라서 안된다고만 하셨다.


이거 예약만 17년 11월에 한 항공권인데

8월 말에 와서야 스케쥴 변경 일방 통보해놓고

만석이라 이틀 일찍 출발하거나

8-9시간 비행하라는 대응책을 내놓는 것에

너무 짜증이 났다.


호텔은 다 예약해놨는데

호텔 취소 수수료 보상해줄 것도 아니면서

카약에서 검색된 시간대로 변경가능하냐고 물어볼 때마다

안된다는 이야기만...


출발 시간을 오전 6시로 당겨서

내가 불편함을 감수하겠다고 하는데도

만석이라서 웨이팅도 걸어줄 수 없다는

말만 반복하셨다.


결국

나도 강하게 나가는 수 밖에는 없었다.


항공사 측의 일방적인 변경이니

어떻게 해서는 최초 예약일에 출발해서

늦어도 해당일 오후 2시까지는

싱가포르에 도착하는 좌석을 찾아달라고 

강하게 요청했다.


내가 클래스가 낮은 항공권을 구매하긴 했지만

항공사 측의 사유로 내가 부득이하게 일정을 변경하게 되는 것이니

비즈니스 자리라도 나왔으면 그걸로 대체해달라고.

비즈니스 얘기 나오자마자

바로 안 된다고 바로 선을 그으시더라.

그리고 비즈니스도 만석이라고.

비즈니스도 만석이라서 안 된다는 말이

먼저 나오지는 않았다.

(그래서 진짜 만석인지도 의심스러웠다.)


그러니까

싱가포르 본사에 한번 요청을 넣어보겠다시는데,

이 직원분의 응대 톤이 불쾌한 것은 아니었지만

진작에 왜 그런 노력을 해보겠다는 말씀을 안하셨는지에 대해서

좀 화가 났다.


1시간 좀 안되서

싱가포르항공 한국지사에서 연락이 왔다.

내가 차선책으로 요구했던

6시 출발 비행편이 가능하다고 하셨다.

싱가포르에서 그렇게 빨리 회신을 준 것 같지는 않고

그냥 빈자리가 하나 났었던 모양.


결국은

오전 6시 10분에 가루다 항공을 타고 발리로 가서 

발리 공항에서 3시간을 대기하다가

다시 실크항공을 타고 1시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바꿨다.


가뜩이나

인도네시아 화산이나 지진때문에

걱정이 살짝 되고 있었는데

일방적으로 항공권 변경 통보를 받고 나니,

화산이나 지진 났을 때에

싱가포르 항공에서 기대할 수 있는

비상대응책은 전무하겠구나라는

불안한 예감이 들었다.

[느낌있는 가성비 혼자 호캉스 BGM]

호텔 로프트 Hotel Loft 

- 디럭스 객실 Deluxe Room -

(2018.08.18.)



[무난했지만 음식은 맛있었던 혼자 호캉스 BGM] 

롯데호텔 서울 메인 타워 

Lotte Hotel Seoul Main Tower 

- 슈피리어 룸 Superior Room -

(2018.08.04.)



[신분상승 느낌 받고 온 혼자 호캉스 BGM] 

서울신라호텔 The Shilla Seoul 

- 비즈니스 디럭스 Business Deluxe -

(2018.07.01.)



[실패한 혼자 호캉스 BGM]  

파크 하얏트 서울(Park Hyatt Seoul) 

- 스탠다드 룸, 시티뷰 Standard, City view -

(2018.06.13.)



[대만족 혼자 호캉스 BGM] 

포시즌스 호텔 서울 

Four Seasons Hotel Seoul 

- 디럭스 킹 베드 Deluxe King Bed -

(2018.05.06.)





[스파클링 와인]

산테로 피노 샤도네이 스푸만테

Santero Pinot Chadonnay Spumante

(2018.08.24.)


술은 잘 못하지만

최근에 술의 맛과 향에 눈을 뜬

나.


호텔 로프트 근처에

허름해보이지만

나름 와인은 알차게 준비되어 있는

와인나라 양평점이 있었다.


1병(bottle)은

혼자서 다 마시기 힘들어서

우선 입문 단계이니까

반병(half bottle)을

공략하기로 했다.


반병 제품이 나올 정도면

상당히 대중적이면서도

가격적으로 부담스럽지 않은 빈티지에

어느정도 인정을 받은 제품이 아닐까

생각한 점도 있다.


가볍우면서 탄닌이 적게 느껴지는 제품을 

원한다고 말씀드렸고

반병으로 출시된 제품 중에서 추천 받은

켄달 잭슨과 산테로.


켄달 잭슨은 19,000원에

산테로는 할인가 9,000원에 구입.

상단 포장을 벗기고

철사를 제거하고 나니

나타나는 당혹스러운 이모티콘.


급 조달한 샴페인 잔에 따라서 인증.


가볍고 부드러운 것은 인정.

향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추천 받을 때

모엣 샹동보다 기포가 부드럽다고 하셨는데

그것도 인정.


그치만

향이 왜 안나는 것인지

약한 것인지 모르겠다.


맛은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았고

앙리 지로>모엣 샹동>>산테로.

우선 내가 마셔본 것 중에는

이렇게 순서가 정해졌다.


도수는 11도가 넘지만

알코올 느낌이 거의 나지 않아서

마시는 데 거부감은 별로 없었다.


한 병(375ml)를 다 마시고 나니

되게 깔끔한 포도를 먹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뱃속이 포도주로 가득 차서야

위장에서 스멀 스멀 올라오는

술기운과 포도 기운.

ㅋㅋㅋㅋ


내가 구매한 할인가로

다시 구매할 수 있다면

재구매 의사가 있지만,

할인가가 불가능하다면

다른 와인에 도전해보겠다.

[느낌있는 가성비 혼자 호캉스]

호텔 로프트

Hotel Loft

- 룸서비스 메뉴판(In-Room Dining Menu) -


직접 주문해서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룸서비스 메뉴를 업로드해본다.


[느낌있는 가성비 혼자 호캉스]

호텔 로프트

Hotel Loft

- 브릭스 Brix (저녁 및 조식) -

(2018.08.18.-19.)



<저녁>


호캉스에 왔으니

투숙 중인 호텔에서 식사를 해봐야 한다는 생각에

그렇게 맛있을 것 같지 않다는 걸 느꼈음에도

저녁식사를 하러 지하 1층으로 내려갔다.


1층 길목에 세워진 간판.


지하 1층 엘베 앞의 출입문.


출입문 앞에는

대기 손님을 위한 라운지 공간이

작게나마 준비되어 있었다.

의외.


착석 후 찍은 사진.


인테리어는 멋있었다.


코스 메뉴가 있길래

맛이 가격 값을 할까 의심스러워하면서

주문을 문의했는데

2인 이상만 주문이 가능하다고 한다.


메뉴-에피타이저

메뉴-파스타 및 리조또

메뉴-피자, 스테이크 및 디저트.


테이블 세팅.


빵이 먼저 나왔다.


빵이 생각보다 맛있었고

흔한 올리브와 발사믹 소스가 아니라

올리브에 허브를 넣고, 토마토를 섞은 소스를 주셨다.


이 소스의 맛이

빵하고 잘 어울리고 맛있었다.


수비드한 연어, 아보카도, 베르트소스 리조또.



비주얼은 합격!

맛은? 글쎄...


처음 리조또를 떠 먹었을 때

간이 안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삼삼하다면 삼삼하고

싱겁다면 싱거운 느낌.


수비드한 연어라고 하는데

내가 집에서 구운 연어랑

전혀 차이가 없었다.


아보카도는

역시나 無맛.

질감으로 어떤 역할을 하는 것도 아니다.


연어 위에 올라간

연두빛 소스가 없으면

전반적으로 모든 음식이

삼삼 또는 싱겁다.


세트 메뉴를 주문할 수 없었던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조식>



조식은 오전 7시부터 이용 가능하고,

원래 12000원 정도인데

프로모션으로 9900원에 먹을 수 있었다.


주스 2종, 토스터, 식빵, 밥솥.

베이컨 구이, 국, 감자튀김, 치즈를 얹어 살짝 구운? 토마토.

감자튀김, 치즈 얹은 토마토, 야채볶음.

스크램블 에그, 소시지.

오렌지, 파인애플, 치즈, 햄, 토마토, 샐러드 채소.

신라면, 튀김우동, 시리얼, 우유.


주문하면 달걀 요리를 직접 해준다고 하는데

이미 스크램블 에그를 담아온 터라

따로 주문하지 않았다.


다른 블로거의 후기에서는

계란 외에 다른 1개의 선택 메뉴가 있었는데

없앤 모양.


1차 공습.


맛이 없거나

품질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호텔 조식 뷔페'를 생각하고 먹는 음식이랑은

거리가 크다.


2차 공습.


결국은

라면을 먹게 되었다.


클레이 모레츠.


500일의 썸머에

클레이 모레츠가 나왔었을 줄이야.


이 레스토랑은

항상 영화를 틀어주는 것 같다.

어제 저녁에는 '노트북'을 틀어주었다.


남자 주인공이 혼자 착각에 빠지는

중요한 장면.


<총평>

호텔이라고 생각 안하고

그냥 일반 식당에 갔다고 생각하면

크게 불만은 없다.


다만

조식이 저렴한만큼 부실하기 때문에

거한 조식을 드시고 싶으신 분은

외출하실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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