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맛이 좋아짐!!_혼자 부산 호캉스_라운지]

힐튼 부산 Hilton Busan

-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석식 & 조식) 

Executive Lounge -

(2019.05.28.-29.)


@gizzard_in_law



어쩌다 보니

나도 모르게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룸을 예약을 했지만,

부산 힐튼의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 대한

기대는 거의 없었다.


첫 방문 때

음식 간도 겉돌고

음식 구색도 안 맞고

생 야채만 잔뜩 쌓아놓은 상차림이

완전 별로였기 때문.


라운지 직원분에게 

원래 이렇게 맛이 없고 

부실하냐고 조용히 여쭤봤었다.


부족한 점이 있었다면 죄송하다며,

자세하게 메일로 보내주시면

조리팀에 전달하기에 좋을 것 같다고,

그렇게 메일을 보내주면 감사하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메일을 보냈다.


만족스럽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좀 더 노력하겠다는

힐튼 부산측의 답변도 받았지만,

직접 먹어보기 전까지는

방심하지 않았다.


1. 디너

우선 뷰가 좋은 창가 자리에 착석.


그리고

작게 차려진 뷔페 메뉴를 살펴봤다.


오잉?!!

프레젠테이션에 신경을 많이 쓴

핑거 푸드가 센터에 배치되어 있었고,

지난 번에는 하나도 없었던

치즈도 종류별로 구색이 갖춰져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핫푸드가 일반적인 뷔페에서 쉽게 보기 힘든

독창적인 메뉴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연어샐러드, 타다키 핑거푸드, 쇠고기(?)롤 핑거푸드.


많은 고민을 하신 것이

느껴지는 비주얼이었고

맛도 비교할 수 없게 좋아졌다!!


스파클링 와인/까바는 지난번과 동일했다.


까바는 지난 번에도

맛이나 풍미가 우수한 편이었다.


핑거 푸드를 추가로 담았다.


그리고 지난 번에는 눈씻고 찾아봐도 없었던

치즈와 살라미, 그리고 절인 토마토(?)까지.


와인에 딱입니다요!!


상당히 만족스러웠던 핫푸드.


파로 만든 일종의 만두였는데

이름이 기억이 안난다.

나는 파를 싫어하는데

저건 맛있게 잘 먹었다.


양꼬치도 너무 맛있었고,

피자도 맛이 OK.

잎사귀에 쌓인 해물찰밥도

(일본어 이름이 있었는데 기억 못함)

맛있게 잘 먹었다.


이날 너무 배고프도

음식도 맛있어서

혼자서 계속 왔다갔다 거리면서

많이 먹었다.


너무 고칼로리만 먹는 것 같고

배는 아직 좀 덜 찬 것 같고...

그래서 빵과 채소를 가져와서 먹었다.


2. 조식


미리 말하지만

조식도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모든 뷔페의 시작은 

연어와 치즈, 햄으로.

ㅋㅋㅋㅋ


죽 이름이 생각이 안나는데

이 죽도 맛있었다.


해시브라운, 스크램블 에그, 베이컨, 소시지.


요거트에 그래놀라를 섞은 음식.


보기보다 맛이 좋아서

싹싹 긁어먹었다.


조식 특선으로 준비되었던

달걀 요리.


이건 약간 많이 익혔는지

좀 퍽퍽했다.


패스트리도 놓치지 않았다!!


<총평>

어떤 계기였는지 몰라도

음식의 구성이나 맛이

몰라보게 좋아졌다!!


전에 첫 방문때 듣기로는

다모임 뷔페나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조리팀이나

같은 조직이라고 들었는데,

이번에 투숙하면서 맛을 비교해보니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조리팀이

다모임 뷔페 조리팀하고 분리가 되었나 보다.


다모임 뷔페는...

1박 했던 내 친구도 나도

아직 갈길이 멀었다고 생각한다.

ㅋㅋㅋㅋㅋ


다음 번에 힐튼 부산에 간다면

이그제큐티브 객실을 재예약할 의사가 있다.



[혼자 방콕 호캉스 여행_버킷리스트 호텔_저녁 및 조식]

더 시암 The Siam

- 촌 타이 레스토랑 

Chon Thai Restaurant -

(2019.05.04.-05.)


@gizzard_in_law



1. 저녁식사

저녁식사를 마친 후의

더 시암 호텔 유람선 선착장.


저녁을 마친후의 야외 좌석.


메뉴판을 찍었는데

잘 안나왔다.


그래서 홈페이지에서 캡쳐.



Cha Tri Craft Beer.


맛있는 맥주!!


주문한 한상차림이 나왔다.


내가 주문한 건 아니지만

손님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아뮤즈 부쉬.

절인 수박에 새우?어포? 가루를 뿌렸다.

특별한 맛은 없다.


Yum Som O Goong.


포멜로의 속살만 발라내서

만든 샐러드.

맛있었다.


포멜로는 자몽 비슷한 과일이라는데

자몽이랑은 또 다르다고 한다.

그치만 속살 터지는 식감은 비슷!


Tom Kha Sa-Phok Gai.


코코넛 밀크와 닭다리로 만든 수프.

수프 치고는 건더기가 많아서 배부르지만

돈 아깝지 않은 느낌 들게 해준다.


코코넛 밀크 때문에 

맛은 부드러운 것 같지만

먹다보면 

결국 똠얌을 먹고 있는 것 같기도.

ㅋㅋㅋㅋㅋ


Nua Phad Nam Man Hoi.


고기가 있어야할 것 같아서 주문.


맛은 있었는데

눈이 휘둥그래질 만큼 맛있는

그런 음식은 아니었다.

그냥 태국식 소불고기라고 하면 될까?ㅋㅋ



Brown Rice.


메인 요리를 주문하면

밥이 같이 나오는 것 같았다.


브라운 라이스(현미)로 주문했는데

그다지 까끌거리지 않았다.



음식은 맛이 있었다.


엄청 허겁지겁 먹었는데

허겁지겁 먹은 이유는

모기 때문.


정원이 많은 호텔이고

완전 실내가 아니고

지붕만 있는 오픈 공간이었다.

그래서

나는 밥을 먹고

벌레들은 내 피를 먹고 ㅠㅠ


동남아 모기들은

밤낮을 가리는 게(?) 장점이긴 한데

낮에 모기 없었다고

방심하다가 꼭 이렇게 한방에 다 뜯긴다.

ㅠㅠ


2. 조식

조식도 역시 같은 레스토랑에서 제공된다.


선착장 쪽의 좌석에서도

조식을 즐길 수 있다.


조식 메뉴판.

메뉴판에 있는 음식들을

갯수 제한 없이 무제한으로

주문할 수 있는 것 같았다.


그치만

뷔페처럼 셀프서빙이 아니다보니까

너무 돼지로 보일까봐 눈치보임...


그리고

하나만 주문해도

식사량이 한끼는 될 줄 알았다.


Guoy Teow Talay.


근데 생각보다 

양이 많지가 았았다.


그래서 와플을 추가 주문했다.


근데 와플은 그냥 그랬다.


<총평>

직원의 친절도는

직원 마음대로.

엄청 깍듯한 분이 있는가하면

칼바람 부는 분이 있다.


저녁 식사는 맛있게 먹었는데

아침 식사는 저녁에 비해서

조금 맛이 덜했던 것 같다.

특히 와플은 그냥 그냥.


[복귀 후 의식 잃은 초빡센 도미니카 공화국 출장

_겉만 멀쩡한 호텔]

르네상스 산토도밍고 하라구아

Renaissance Santo Domingo Jaragua

- 식사편 - 

(2018.12.04.-07.)



<본관 실내 레스토랑 - 루나 Luna>

생김새는 나름 모던한 느낌의

멀쩡한 레스토랑 루나.


실내에는 레스토랑 루나(luna, 달)이 있고

수영장 옆에는 레스토랑 & 바 솔(sol)이 있다.


요건 점심 먹을 때

테이블 안내 받고 찍은 사진.


이건 조식.


조식은 메뉴가 많지 않은데

아무래도 한국식 만찬형 뷔페는

중남미 조식 문화랑은 안 맞는 것 같았다.


치즈, 햄류, 베이커리, 계란 요리, 약간의 핫 푸드, 소시지 등이

한쪽 코너에 준비되어 있었다.


이건 중식과 석식 때

메인 메뉴를 시키면 나오는

식사용 빵.


루나라는 곳도 바를 겸하고 있어서,

와인 메뉴를 항상 권하고 있다.


추후에 언급하겠지만

와인 품질이 즈질...



낮이라서 주스를 주문했다.

오후에 회의 가야하니까.


Bandera Dominicana


도미니카 국기라는 뜻의 요리인데

도미니카 전통 가정식을 고급지게 만든 것이 아닌가 싶다.


쌀밥, 쇠고기 찜(?), 프리홀레스(frijoles, 삶은 팥 요리), 플라타노 프리토(platano frito), 아보카도가

한 접시에 나온다.


진짜 로컬 음식.


직원의 추천을 받아서 먹어봤는데

맛있었다.


저 쇠고기 찜은

약간 동남아시아의 렌당 비프 같은 느낌이었다.


Tentacion Guayaba.

구아야보라는 과일의 유혹이란 뜻.


구아야보라는 과일이 구아바일 줄 알았는데

다른 과일인 것 같다.


이 디저트도 추천 받아서 먹어봤는데

상당히 맛있었다.

특히, 질감이 좋았다.


아주 얇게 구운 크레페같은데

크레페는 촉촉함이 살아있다면

이건 패스트리보다 더 바삭하게 구웠지만

혀에 닿는 질감은 조금더 얇고 매끄러웠다.


이게 겹겹이 쌓여서

씹힐 때에는 단단한듯하면서

부드러운게 식감이 재밌었다.


자세히 보면 이렇게 생겼다.


주스 하나, 메인 하나, 디저트 하나.

세금, 봉사료 포함해서

1702도미니카 페소.

약 33.93 US달러가 나왔다.


5성급 호텔 레스토랑에서

점심 먹은 것 치고

비싸다는 생각은 안 들었다.

현지 물가에 비하면 엄청 비싼 거겠지만...


다른 날 저녁.


아르헨티나산 로제 샴페인.


마지막 날 저녁이라고

해방이라면서 한 번 주문해봤다.

너무 저렴하길래.


교훈:

저렴한 샴페인은 함부로 주문하지 말자.


데미소다 반에 반도 못 따라오는

술도 아닌 것이 음료도 아닌

아주 애매한 맛이었다.

퉤퉤퉤.



스테이크를 얹은 크림 리조토 였던 것 같다.


스테이크는 잘 구워져서 맛있었는데

리조토의 간이 너무 쎘다.

치즈로 맛을 내면서

간이 많이 센 치즈를 쓴 것 같았다.


겨우 다 먹음.


이건 깜박하고 영수증을 못 챙겼다.


<룸서비스>

참치 샌드위치와 제철과일플래터.


참치 샌드위치는

맛없기 힘든 메뉴라고 생각했는데,

내 생각이 틀렸다.


우선 빵이 너무 퍽퍽하고 맛이 없었고

참치도 양념이 그닥 맛있지는 않았다.


밤 10시에 체크인할 때까지

저녁 먹은게 없어서

억지로 먹은 것이지 맛은 0점.


어느 하루도 룸서비스를 주문했다.


제철과일 플래터와 치킨랲이었던 것 같다.


여기는 서비스가 들쭉날쭉한게

전에 시켰을 때에는 플래터에 딸기 데코 없더니

오늘은 갑자기 딸기 데코가 있다.

맘 상함.


오른쪽은 치킨랲인데,

맛이 없었다.


치킨랲이 맛없기도 힘들 것 같은데

그 어려운 것을 여기는 다 해낸다.


이렇게 유리병에 담긴

토마토와 마요네즈가 항상 따라 나오더라.


귀엽긴 하던데,

너무 자원낭비인듯한 느낌.


객실에 들어오면

사탕이 2개 달랑 놓여있다.


한 번 먹어봤다가

내가 싫어하는 민트 느낌 사탕이라

바로 버렸다. ㅠㅠ



조식을 객실에서 먹고 싶을 때

걸어놓는 주문서.


다음은 룸서비스 메뉴.


룸서비스 메뉴판.


룸서비스가 쪽수에 비해서

그닥 종류가 많은 느낌은 아니다.


그리고 룸서비스 봉사료가

150 도미니카 페소로 고정되어 있다.

세금은 별로도 붙는다.


<총평>

어떤 음식은 요리 좀 한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어떤 음식은 "아우, 죽겠다" 싶을 정도로

너무 짜거나 애매한 맛이다.


메뉴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하며

나는 도미니칸 플래그를 맛있게 먹었지만

분명히 호불호가 갈릴 음식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본인의 식성을 고려하여

신중하고 안전한 메뉴선택이 필요한 곳이다.

[발리 우붓 혼자 여행]

프라마나 와투 쿠룽 리조트 우붓

Pramana Watu Kurung Resort, Ubud

(2018.09.24.~26.)


동남아시아의 많은 국가는 가봤지만

인도네시아는 못 가봤고

발리가 좀 궁금했다.


그러다가

원나잇푸드트립에서

우붓에 간 걸 봤는데

우붓의 정말 새~파란

자연환경에 홀딱 빠졌다.


그런 이유로

발리행 티켓을 끊게 되었고

발리도 들리고

롬복도 들리고

돌아오는 길에 스탑오버로 싱가포르도 들리는

타이트한 일정을 잡게 되었다.


발리를 처음 갈 떄에는

우붓과 세미냑

또는

우붓과 누사 두아

이렇게 가려고 했지만

여행지가 많다보니까

시간적으로 제약도 많았고

발리섬의 해변가 리조트들은

값이 많많치 않았다.


그래서

발리섬에서는 우붓만 공략하기로 하고

해변은 물가가 저렴한 롬복 승기기에서 즐기기로 결정했다.


우붓이

가성비가 좋은 리조트가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막상 검색해보니 그렇지도 않았다.


그러던 중

우연히 얻어 걸린

프라마나 와투 쿠룽 리조트.


고지대에 위치한 리조트라서

뷰가 좋았고

인피니티 풀이 있어서

행잉 가든 리조트 비슷한 분위기가 날 것 같아서

고르게 되었다.


내가 선택한 객실은

Ayung Valley Suite.

최종 결제액은 USD 213.99.


발리는 대중교통이 거의 전무하고

택시 잡는 것도 만만치 않은 것 같았다.

특히나 도로가 다 2차선 도로라서

차가 속도를 낼 수가 없고

발리 덴파사르 공항에서 우붓까지 택시비도

만만치 않은 것 같았다.


택시비로 실갱이하기도 싫고해서

리조트에 pick-up transfer 서비스를 미리 요청해뒀다.


출국장을 나오자마자

Pramana 로고와 함께

내 이름을 확인하고 기사와 합류하여

편안하게 우붓 리조트까지

약 1시간 30분 정도 이동했다.


프라마나 와투 쿠룽 리조트는

우붓 센터에서 다소 거리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숙소를 잡은 이유는

뷰와 한적한 분위기가 좋았고,

우붓에서 리조트 외에 특별히 뭘 할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다.


우붓스러운 리조트,

라이스 테리스 관광.


내가 우붓 여행에서 원하는 것은

이게 다였다.

ㅋㅋㅋㅋ



차로 한참을 달려서

작은 골목길에 들어서기 시작했고

리조트가 가까워지자

길 옆에 논이 쫙~ 펼쳐져 있었다.


내가 우붓에 왔구나를

느낄 수 있었던 순간.


이 길을 따라서 가면 입구가 나온다.


자동차는 경비가 통과시켜주지 않는 한

이 안으로 들어갈 수 없고

경비 초소가 있는 주차장에서 기다려야 한다.


저 다리를 건너면...

좌측에 리셉션(1층)과 스파(2층)이 보인다.


우붓스러운 것이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에게는 매우 우붓스러우면서

깔끔하고 편안했던 로비.


로비에서 체크인을 완료하면

직원분이 객실까지 안내를 해주신다.


객실로 가는 길에 있는 작은 인공연못?


작은 연못을 지나서

직진하면 이 리조트의 메인 식당인

Lembah Ayung이 나온다.

식당 Lembah Ayung의 내부.


에어컨이 없는

완전 오픈 식당이다.


그렇지만 생각보다 많이 덥지는 않았다.

가만히만 있고

너무 뜨겁거나 매운 것을 먹지만 않으면

덥지 않다.


Lembah Ayung에서 내려다보이는 뷰.


수영장이 있고

그 밑에 테라스가 있다.


자세히 보면

저 테라스 가운데 바닥을 볼 수 있게

유리로 된 공간이 있는데

커플들을 위한 유료 로맨틱 디너가 세팅되는 장소이다.


식당에서 찍은 뷰 2.


식당 층에서 내려와

찍은 수영장.


수영장에서 조금 더 내려와서

야외 테라스로 내려와서 찍은 뷰.


휴대폰 사진으로는 다 담기지 않지만

매우 깊은 계곡이 저~~~ 아래 있고

계곡 건너편에 리조트가 있는 것도 보인다.


숲이 너무 울창해서 잘 보이지 않지만

이 계곡의 밑 바닥에는 작은 하천? 강?이 흐르고 있다.


얼마나 높은 곳에 위치한 지 알 수 있도록

유리 바닥이 설치되어 있다.


보통은 이런 곳에 가면

엄청 무서운데

워낙 숲이 무성해서

높이가 크게 실감나지 않았다.

체크인 시간은 2시부터인데

그 전에 도착해서

웰컴드링크를 마셨다.


객실이 준비되는 동안에

점심을 먹기로 했다.


식사를 주문하면 나오는

스틱 브레드와 스프레드.

하나는 콩류로 만든 것 같고

하나는 바질로 만들었는데

나에게는 바질로 만든 게 참 맛있었다.

망고주스.


망고 외에 특별히 무언가를 넣은 것 같지 않은

순수 망고 주스.

만족, 만족!


Udang Balado.


왕새우가 4마리 정도

파프리카 양파와 함께 양념구이 되어서

나온다.


맛있게 잘 먹었다.


점심은 세금 및 봉사료 포함 157,390 루피아.


발리 관광객이 아닌

현지인 식당 가격에 비하면

엄청나게 비싼 가격이지만

가성비 따지려고 여행온 거 아니니까

리조트 음식이 맛없지 않으면

애용하는 편이다.


한화 11,700원 정도니까

부담되는 금액도 아니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나를 맞이할 준비가 완료된

객실에 입장했다!


배정받은 방은 903호.

카드 키가 아니라

구식 열쇠라서 약간 불편하긴 했다.


침대.


침대 밑에 슬리퍼.


이 리조트에서는

이 디너 세트를 팔기 위해서

열심히 어필하셨는데

나는 일정상 시간이 안 맞아서

먹어보지는 못했다.


침대위에 올려진 꽃 장식과 레터.


체크인 한 게스트에게는 

10분 짜리 웰컴 마사지를 제공한다.


하지만

나는 이미 한국에서

도착일 저녁에 마사지를 따로 예약해놔서

스킵했다.


침대 위에 놓인 레터에는

리조트의 시설 및 프로그램 안내와

리조트 시설의 이용을 장려하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작은 책상이 있다.


책상 위에는 웰컴 푸르트가 있었다.


디렉토리 북, 룸서비스 메뉴 등.


책상 옆에는 쇼파가 있다.


내가 좋아하는

딱딱한 나무 바닥에

푹신한 쿠션만 올려놓은

튼튼한 쇼파.


큼직한 욕조도 준비되어 있다.


배스 솔트와 배스 폼이 준비되어 있다.


세면대.


이 리조트는

플라스틱 병 생수가 아니라

유리병 생수를 제공한다.

위의 바구니에 보면

병따개가 준비되어 있다.


바디로션과 비누.


우붓스타일 일회용 어메니티 상자.


일회용 어메니티는 부족한 게 없었던 것 같다.

화장솜도 있고.


샤워실.


문이 따로 없다.

샴푸, 컨티셔너, 샤워젤은

사진 하단부에 보이는

원목 협탁 위에 놓여져 있다.


보기에는 멋있고 좋은데

샤워실 안에 없으니까

약간 불편하긴 했다.


화장실.


화장실에는 유리문이 있는데

하단부에만 불투명 처리가 되어 있다.


옷장.

침대 뒷편이

옷장이다.


스위트라고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스튜디오 스위트인 셈이다.


헤어 드라이어.


1200W라 출력이 센 편은 아니다.


세탁 서비스 메뉴.


인도네시아 여행에서 좋았던 점은

세탁 서비스 가격이 크게 부담스럽지 않아서

한두벌 정도는 세탁이나 다림질을 맡길 수 있었다는 것.


세면대 좌측의 데코레이션.


세면대에 놓여진 화분.

난인 것 같다.


TV 사진을 깜박하고 안 찍었다.

30인치 정도 되는 TV가

침대를 마주보고 있는 우측 코너쪽에

설치되어 있다.


미니바 메뉴.


이정도 가격이면

미니바도 지를 수 있을 것 같았다.


생수, 전기포트, 커피, 다류 등

유명한 브랜드인지는 모르겠는데

좋은 차인 것 같아서

찍어봤다.


발리 커피도 제공되고 있는데

커피는 마시지 않아서

맛은 잘 모르겠다.


방해하지 말라는 표지판도 원목.


모든 것이 원목이다.

한국에서는 비용 때문에

쉽게 사용되지 않는 재료인데,

인도네시아에서는 남아도는 것이 원목인가 보다.


아웅 벨리 스위트는

아웃도어 테라스? 공간이 있다.


쇼파와 비치 타올.


테이블.


요청하면 조식을 이 테이블로 배달해주신다.


프라이빗 비치 베드.


수영장 바로 옆에 있는 객실이라서

비치 베드가 개인 비치배드가 있는 것이 좋기는 하지만

수영장에 있는 비치 베드의 뷰가 더 좋다.

비치베드에서 보이는 뷰는 대략 이렇다.


유심칩(SIM Card)를 사기 위해서

리조트의 셔틀을 이용했다.

셔틀은 리조트를 출발해서

우붓 팰래스(Ubud Palace)가 있는 사거리,

우붓 센터 앞에서 정차한다.


발리는 도로가 좁은데 비해

차량이 많은데

우붓 센터는 거의 주차장 수준이다.


우붓 센터에서

15분에 탑승할 수 있다고 하지만

차가 너무 막혀서

우붓 센터에서 셔틀에 실제 탑승한 시간은

30분이 넘어서 였다.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지 않으면

옆에서 계속 택시 타라고 호객하는

택시 기사에게 낚이게 된다.


오랜 기다림 끝에 셔틀을 타고

리조트로 돌아왔다.

7시 30분에 리조트 스파를 예약해놨기 때문에

6시에 저녁을 먹었다.


파인애플 주스.


파인애플 함량 높은 건강한 맛!


디너에는 웰컴 디쉬로 샌드위치가 하나 나왔다,


점심에는 스틱브레드가 나왔는데

저녁에는 다른 빵이 나왔다.


인도네시아의 빵이 맛있을 거란 기대를 안 했는데

생각보다 맛있었다.

곁들여져 나오는 스프레드/버터도 맛이 좋았다.


Kuah Be Pasih.


발리식 수프라고 해서 시켜봤는데

호불호가 갈릴 듯한 맛이다.


피쉬소스 향이 좀 강한 편이고

짭짤한 편.

피쉬소스 향이 강한 것을 제외하면

크게 부담스러운 맛은 아니었다.


Bebek Goreng


발리식 오리 튀김이라고 해서 주문해봤다.


살도 잘 발라지고

맛도 좋았다.


하지만

이런 작은 통오리 튀김 비주얼일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비주얼 충격 외에는

부담없이 맛있게 먹었다.


저녁은 세금 봉사료 포함 211,750 루피아.


밤이 되면

많이 깜깜해진다.


가능하면 밤에는

그냥 쉬는 게 제일 좋은 듯.


예약한 스파를 받으러 갔다.

Pramana Signature 90분 마사지를 받았다.

세금 봉사료 포함해서 544,500 루피아가 나왔다.


마사지는 그냥 평범했다.


우선 마수어가 친절하시긴 했지만

손에 악력이 좀 부족하신 것 같았다.


나처럼 강한 압력의 마사지를 선호하는 분이라면

다른 마사지를 고르셔야할 것 같다.



룸서비스(in-room dining) 메뉴인데

이 리조트에서 제공되는 5종의 무료 조식의 코스를 알 수 있다.


첫날은 Balinese Breakfast를 주문했다.


식당에서 먹으면

코스 순서대로 나오는데

룸으로 주문하면 한꺼번에 가져다 주신다.


발리식 아침 식사의스타터가

과일류라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Bubur Ayam Kalasan.


닭죽 같은 것인데

특별히 거북한 재료나 향이 없어서

맛있게 먹었다.


Jajan Bali.


발리식 떡(rice cake)라고 하는데

떡을 좋은 하는 사람이라서

이 발리식 후식을 맛있게 먹었다.


죽에 넣어 먹는 양념같았는데

죽에 간이 적당해서 따로

양념을 넣어 먹지 않았다.


홍차.


아침을 먹고

뜨갈랄랑 투어를 갔다왔다.


오후에는 사람이 너무 많다고 하여

아침 8시에 출발해서 11시 쯤에 도착했다.


점심시간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수영장에서 쉬는 시간을 보냈다.


발리도 그렇고 롬복도 그렇고

리조트던 해변이던

안전요원은 없다.


수영장에서 시킨 칵테일.


칵테일 프레젠테이션이 약간 실망이었는데

알콜이 거의 안 들어간 듯하여 더 실망.


알새우칩 과자는 서비스로 주셨다.


이 칵테일 하나가 세금 봉사료 포함 108,900 루피아


수영장에서 잘 놀고나서

점심을 먹으러 리조트 식당으로 갔다.


딸기맛 라시.


맛있었다.


점심 때 기본 제공되는 스틱브레드.


Jejeruk.


닭가슴살 샐러드인데

부담스러운 향도 없고

맛있고 신선했다.


Mie Goreng.


재료에서 닭 또는 새우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발리에서 먹는 미고렝의 맛은

내가 한국이나 다른 동남아에서 먹었던

미고렝과는 양념의 맛이 좀 달랐다.


이 리조트 고유의 레시피인 건지

이게 진짜 인도네시아식 레시피인지는

모르겠다.


그렇지만

맛있게 잘 먹었다.


Kelepon.


발리식 쌀 만두 Balinese Rice Dumpling이라고 되어 있었지만

내 입에는 그냥 떡이었다.


맛있게 잘 먹었다.


3코스 점심 238,370 루피아.


점심을 마치고

발리 보타니카 스파에서 스파를 받고

프렌치 레스토랑 모자익에서 저녁을 먹고

객실로 돌아오니

레터가 하나 놓여 있었다.


내일이 체크아웃이니

현재까지 호텔에서 룸차지한 내역을

미리 확인해보고

내일 체크아웃 때 시간낭비를 줄이려는

배려가 담긴 중간 정산 내역서.


배려깊은 서비스.

Good! Good!


체크아웃 하는 날 아침 조식


이번에는 Experience Breakfast에 도전해봤다.


Loloh Kayu Manis Bali


sweet leaf을 갈은 건강 주스라고 하는데

색깔이 보여주듯이

건강한 맛이 나서 맛이 좋다고 하기는 힘들었다.


Tamarilo Rebus


사진만 찍고 먹지 못한 스타터.


좌석에 앉았을 때부터

벌 한마리가 계속 내 주변을 멤돌더니

Tamarilo Rebus가 나오자마자

무슨 수신호를 보내는 것 같더니

주변에 있던 일벌 동료들을 10여 마리 불러왔다.


무서워서

직원을 불러봤는데

직원이 손으로 쫓아봤지만

내 조식을 향한 벌들의 집착은 집요했다.


이 음식이 매우 달콤한 맛이라서

벌들이 꼬이는 거라고 하시면서

과일 스타터로 바꿔주셨다.


평소에는 벌이 별로 없었는데

갑자기 벌이 왜이렇게 많은가 했는데

리조트 한 구석에서

벌들을 먹이는 듯한

접시를 발견했다.


아침에 꿀벌을 배불리 먹이는 것이

전통인 것인지

식당에 벌들이 꼬이지 않게 하기 위한

유인책이었는지

저렇게 벌들을 모아놓고 있었다.


결국 과일 플래터로 교체.

ㅠㅠ


Tipat Kare.


치킨 카레와 라이스 케이크(Ketupat)을 함께 먹는 메뉴.

부담스러운 맛은 전혀 없었고

항상 그렇듯이 맛있게 잘 먹었다.


Lukis Jaja Bali.


palm sugar를 곁들인

찹쌀(sticky rice) 후식.


이 리조트에서 나왔던

떡같은 후식들은

하나같이 다 맛있었다.


조식을 먹기는 했지만

벌들이 달려드는 바람에

그닥 맘편하게 먹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래서 웰컴 푸르츠를 먹어보기로 결정.


생긴게 무슨 뱀 표피처럼 생겨서

생긴 것 한 번 참 징그럽네라고 생각했는데

영어 이름이

snakefruit이라고 한다.

ㅋㅋㅋㅋ


껍질은 얇고 건조해서

생각보다 쉽게 벗겨졌다.


속살은 약간 마늘같기도 하고

마카다미아 같기도 했다.


아삭아삭한 식감인데

과즙이 많은 편은 아니다.

그치만 은은하게 느껴지는 특유의 단맛과 향에

홀딱 반했다.

맛있음!!


체크아웃을 하고

다음 숙소인 See Breeze Candidasa의 

픽업 차량이 오기를 기다리면서

프라마나 와투 쿠룽에서 

마지막 식사를 했다.


딸기 주스.


Nasi Goreing Ayung.


사테이 꼬치도 나오고

이것저것 같이 나와서

좋았다.


다만 저 콩 뭉쳐놓은 저것은

인도네시아에서 흔하게 먹는 음식인 것 같은데

식감도 좀 애매하고

맛도 애매한게

내 취향은 아니었다.


Bubur Injin.


흑찹쌀로 만든 디저트.

특별히 어려운 맛이 아니라서

맛있게 뚝딱 해치웠다.


점심 총액 185,130 루피아.


<총평>


상당히 만족스러운 리조트였다.


우선 리조트의 직원들의 응대가

서비스 교육을 정식으로 잘 받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Orbitz에서는 3.5성급 리조트로 분류되어 있었지만

직원들의 서비스는 5성급 수준이었다고 생각한다.


직원들은 항상 미소를 잃지 않았고

필요한게 있는지 먼저 물어봐주고

질문에 항상 친절하게 대답해주셨다.


위치는 우붓 중심가가 아니라서

우붓 여기저기를 거닐고 싶은 분이라면

적절한 위치는 아닌 것 같기는 하다.

주변에 걸어서 갈만한 거리에

식당이나 상점이 별로 없다.


하지만 정말 한적한 곳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정말 좋은 곳인 것 같다.


나는 1박에 100달러 정도를 지불했지만

이 리조트의 가격 변동폭은 상당히 큰 것 같다.

비쌀 때에는 300달러도 넘기는 걸 본 적이 있다.


이 리조트는 조식이 무조건 포함이라서

조식 비용이 따로 발생하지는 않았다.

나는 공항 픽업 서비스(50만 루피아)와

트갈랄랑 3시간 프라이빗 투어 서비스(45만 루피아)를 이용했고

스파를 1번 받았다.

체크 아웃 전까지 식사(점심, 저녁)을 4번 했다.

이렇게 내가 리조트에서 사용한 서비스의 총액은

2,210,820 루피아(세금 및 봉사료 포함).

엄청 큰 돈 같지만,

16만 5천원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가성비도 만족스러웠고

직원들의 서비스는 흠잡을 데가 없었으며,

시설도 전반적으로 좋았다.

이 리조트가 18년인가에 오픈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시설은 거의 새것이나 다름 없었다.


내가 기대했던

우붓의 분위기에 흠뻑 취할 수 있었던

투숙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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