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호캉서_상해 혼자 호캉스_미식(2)]

포시즌스 호텔 상하이 푸시

Four Seasons Hotel Shanghai at Puxi

- 룸서비스 조식 In-room Breakfast -

(2019.03.02.)


@gizzard_in_law



포시즌스 호텔 상하이 푸시의 객실 예약할 때

조식 포함이 아니었다.


그래서 룸서비스를 시키기로 결정.


상하이식 식사 세트가 있어서 주문을 했다.

이것 저것 다양하게 먹을 수 있어서

메뉴 구성이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



상하이식 아침 세트 메뉴.


양이 너무 많아서

음식 들어오는 것 보고 깜짝 놀랬다.


이건 최소 2.5인분...


샤오롱바오.


이 샤오롱바오도 맛이 괜찮은 편이었는데

포시즌스 상하이 푸시 호텔의 중식당에 직접 가서

먹은 샤오롱바오랑 맛이 다르다.


중식당 샤오롱바오가

더 맛있음.


만두피 안에서 흘러나오는 국물이

중식당 Si Ji Xuan의 것은

고기육수 느낌이 더 진하게 나서

와우!하고 깜짝 놀랬었다.


완탕면.


양이 너무 많아보여서

바닥이 높은 그릇이려나 싶었는데,

아니었다.


그릇의 절반이 완탕이고,

나머지 절반이 면이다.

면은 청경채 밑에 깔려있음.


완탕은 맛있게 먹었고

국물도 맛이 좋았는데,

면은 영 아니었다.


한국 바깥 중식당에서 먹는 면은

항상 나랑 안 맞는 것 같다.


과일 플래터.


또우장에 찍어먹는 도넛?


이것도 이름이 있을텐데

중국 무식자여서 이름을 모르겠다.


따뜻한 두유국에 찍어 먹는 것만

TV에서 봐가지고

먹는 법만 안다.

ㅋㅋㅋㅋㅋ


정신이 없어서

두유국을 못 찍었다.


항상 주문하던 대로 홍차를 주문했는데,

녹차를 주문했으면 롱징(Longjing)이 나왔을까 하는

의문이 지금에서야 든다.


토마토 주스.


음료 중에 옵션으로 과일 주스를 하나 고를 수 있었다.


세금 및 봉사료 포함 262 위안.

한화 약 44,000원.


서울이랑 물가가 비슷한 조식이었다.

서비스 차지가 2번 붙는데,

한번은 진짜 봉사료 10%이고

봉사료를 더한 총액에 정부 세금이 6.6%정도

붙는 것 같았다.


<총평>

상하이식 아침 식사를 경험해볼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

중국은 아침을 제대로 먹으면

이렇게 먹는구나를 체험해봤다고 의의가 있는

메뉴 선정이었으니까.


면 빼고는 다 맛있기는 하지만,

졸린 눈이 번쩍 뜨이는 수준은 아니었다.


양이 너무 많아서

남긴 것이 너무 안타깝지만

그래도 완탕면의 면 빼고는

대부분 클리어했다.


직원분은 친절하셨으나

나이 많은 아저씨가 오셔서

약간 한국 아저씨 느낌도 나는데

푸동 포시즌스와는 다른, 거친 느낌이라서

포시즌스 호텔 직원들에게 기대하던

그런 서비스는 아니었다.


그렇지만

이 분이 불친절했다거나

잘못을 한 것은 전혀 아님.


그냥 풍기는 아우라가

포시즌스 푸동이나 다른 나라와 달랐다는 점!

[프로호캉서_상해 혼자 호캉스_객실(2)] 

포시즌스 호텔 상하이 푸시

Four Seasons Hotel Shanghai at Puxi

- 그랜드 프리미어 룸 Grand Premier Room -

(2019.03.01.-02.)


@gizzard_in_law


상하이에 포시즌스가 2개가 있는데

그 중에 연식이 좀 있는게

포시즌스 호텔 상하이 푸시이다.


푸시가 어떤 동네인지도 모르고

그냥 예약을 했다.

절대 호텔 밖으로 안 나갈 생각이었고

진짜로 그랬다.


포시즌스 호텔들은

보통 얼리버드 할인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2-3주전에 예약하면 되는 듯.


카드 키를 받았는데

디자인이 좀 유치했다.

ㅋㅋㅋㅋ


카드 키를 꽂아주는 종이에

이런 저런 중국 여행 팁을 정리해주어서

도움이 되었다.


22층 엘리베이터.


복도.


복도에서 공기청정기를 돌리고 있었다.


2207호에 입성.


도면에서 봤을 때

내 방이 상당히 넓기는 하다.


워낙 도심 한 가운데에 있어서

뷰는 특별할 것이 없다.

그래서 창문은 내내 닫고 있었다.


작은 호텔의 스위트 못지 않은 크기의

그랜드 프리미어 룸.


포시즌스 호텔 객실 분위기는

어딜가나 비슷한 부분이 있어서

많이 익숙한 느낌도 들고

그래서 더 편안한 느낌도 들었다.


침대와 데이 베드 쇼파.


침대 좌측 협탁.


침대 우측 협탁.


리빙룸 공간.


이름은 그랜드 프리미어 룸이지만

구조는 거의 스튜디오 스위트와 다를바 없는 것 같다.


TV와 책상.


책상.


창문 청소를 하고 있으니 놀라지 말아주세요.


책상에 설치된 장비와 물품들.


앱체크인을 해줘서 감사하다는

환영 음식이 하나 놓아져 있었다.


일리 커피 머신과 캡슐.


과대포장이기는 하지만

캡슐을 개별 봉지 포장하니까

좀 더 위생적으로 보였다.


상하이 푸동에서 제공되는 차과 같은 브랜드의 차.


그런데 포장이 좀 다르다.

여기에서는 포장 디자인이 너무 촌스러워서

따로 안 챙겨서 나왔는데,

이 차가 엄청 좋은 차였다는 걸

한국에 와서야 깨닫게 되었다.

안 챙겨 온 게 너무 후회됨.


전화해서 구매가 가능하냐고

물어볼까 말까했던

포시즌스 머그 잔.


미니바 상단의 컵과 생수.


미니바 가격표.



냉장고 미니바.


식용 얼음이 준비되어 있었다.


다시 출입문을 기준으로 우측을 보면


전신거울이 있고,

반대편에는 옷장(walk-in closet)과 욕실이 있다.


옷장은 큼지막하니 좋았다.


옷장 안의 물품들.


캐리어 올려 놓는 서랍장.


신기하게도

유카타가 준비되어 있다.


쇼핑백.


욕실 입구.


연식이 좀 있어보이는 화장실 세면대.


그래서 개수대도 1개뿐.


일회용 어메니티.


헤어 드라이어.


화장실 문 뒷편에

마련된 수납 공간.


록시땅 비누.


세면대 위 어메니티들.


화장실은 별도의 공간으로 분리되어 있다.


욕조.


목욕용 비누.


샤워실.


샴푸, 컨디셔너, 샤워젤.


<총평>

포시즌스 싱가프로가 생각나는 객실이었다.

연식이 느껴지면서

상당히 클래식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옷장이랑 화장실이 그랬다.


그에 비해

침실 부분은 포근하고 안정감있는 느낌이어서

내가 중국 상해에 홀로 지내고 있는지를

전혀 의식하지 못했다.

창문을 열어봐야 중국에 왔구나를 알 수 있었다.


객실이 넓고 깨끗해서

내 마음에 쏙 들었다.

집이 있다면

안방을 이렇게 꾸며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대신 이 호텔의 직원 서비스는

지금껏 내가 봐왔던 포시즌스의 서비스보다는

조금 격이 떨어진다.

그냥 일반적인 5성급 호텔의 서비스와 비슷.


주요 고객이 내국인인지

영어로 말을 걸면 엄청 부끄러워하시거나

당황하시는 경우가 많았다.


컨시어지는 좀 말투가 공격적인 느낌이 있었는데

내가 중국어를 모르니까

그냥 씩씩한 분인 것인지

아닌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비록 영어로 말하셨지만

중국어 억양이 강하게 묻어나오셨기 때문에.


중국은 딱히 팁을 주지 않아도 되는 것 같았는데

벨맨님이 팁을 기대하시던 눈치여서

혼란스러웠다.

그래서 다른 분들께는 팁을 드리기 시작했는데

익숙하지 않으신 눈치.

어떤 장단에 맞춰야하는지 혼란스러웠다.


[프로호캉서_상해 혼자 호캉스_클럽 라운지] 

포시즌스 호텔 상하이 푸동 

Four Seasons Hotel Shanghai at Pudong

-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Executive Lounge -

(2019.03.02.-03.)


@gizzard_in_law


이그제큐티브 클럽 라운지는

35층에 있다.


엘리베이터에 내려서

어느 쪽으로 가라는 방향표는 있지만

입구 근처에 간판?이라고 할 만한 표시를 

찾을 수가 없었다.


그냥 이렇게 들어가면 됨.


체크인을 할 때

1층 로비에서 이렇게

이그제큐티브 클럽 이용 안내문을 주셨다.


일반적인 한국의 클럽 라운지와

특별히 다른 건 없다.


스파 크레딧이 150 RMB 포함이지만

여기 스파는 포시즌스 상하이 푸시의 스파 값의 2배.


라운지로 들어가는 복도에서 보이는 라운지 실내.


라운지 리셉션 데스크.


라운지는 중앙 복도를 중심으로

창가쪽 좌석들과 실내쪽 좌석으로 나뉘고

분위기도 좀 다르다.


아무래도 다들 뷰를 보고 싶어 하니까

창가쪽에 더 붐비는 편이라고 할 수 있지만

라운지를 이용하는 고객의 수가 상당히 적어서

어디던 앉을 수 있다.


라운지 섹션을 가로지르는 복도와 중간 벽.


체크아웃 대기 중에 앉아서 찍어봤다.


조식처럼 보다 넓은 공간이 필요하면

사진 속 검은 벽 같은 것이 오픈되면서

안쪽에 음식을 더 많이 진열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


<Afternoon Tea>

동방명주 뷰를 즐길 수 있는

창가 쪽 2인 테이블에 착석.


짭짤한(savoury) 음식류 구성이 약했다.


반면에 달달한(sweet) 음식 구성은 괜찮았다.


스콘을 맛나게 먹기 위해서

각종 쨈류를 덜어와 봤다.


홍차의 종류는 얼그레이와 잉글리쉬 블랙퍼스트가 전부.


<Cocktails and Canapes>

밤이 되면 온갖 조명이 켜지면서

전혀 다른 느낌이 된다.


저녁 칵테일 앤 카나페 타임에도

창가 쪽 좌석에 앉았다.


와인을 따라놓고

와인 잔에 동방명주를 담아보겠다고

몸부림쳤다.

하지만 굴절현상 때문에

동방명주가 왜곡됨.

ㅋㅋㅋㅋㅋ


동방명주를 마셔보겠다는

시도는 실패.


와인은 4종류가 끝.


스파클링이 없냐고 물었는데,

없다고 한다.


스파클링 없는 클럽 라운지 저녁은

정말 너무 아쉬웠다.


와인들 상태가 나쁜 건 아니었다.

하지만

이용객이 적어서 상당히 오래된게 아닌가 싶게

와인 패키지 종이가 심하게 울어있을 정도라서

좀 놀랐다.


카나페 타임이라더니

정말 카나페 중심.


레드에 어울릴 만한 육류가 많이 부실했다.


<Breakfast>

되려 조식에 치즈며, 연어며, 생햄류 등이 많아서

와인 안주로만 보였다.


중국인지라

딤섬이 빠지지 않았는데,

당분간 완탕, 딤섬은 그만 먹고 싶다.

ㅋㅋㅋㅋㅋ


볶음밥, 소시지, 베이컨, 두부로 만든 스프링롤 튀김.


롱간.


조식이 종류가 적다고 하기에는

클럽 라운지인 것도 있고

실제로 가짓수가 크게 부족한 것 같지는 않았다.

하지만 뭔가 아쉬움.


그래서 귀한 과일이라는

롱간을 잔뜩 먹기로 했다.

역시 1872 클리퍼 티의 롱간티가 떠오르면서

그 차가 향을 아주 잘 살려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베이커리류와 중국 배.


베이커리는 나쁘지는 않았는데

비주얼에서 기대하던 맛이 안 나서

약간 실망했다.


중국 배는 칼로 중앙이 쉽게 썰릴만큼

연한편이다.


하지만 한국배 못지않게

아삭한 질감이 있어서

즐겨먹었다.


망고 주스.


직접 만든 망고주스는 아닌 것 같았다.


잉글리쉬 브렉퍼스트.


<총평>

약간은 아쉬움이 남는 라운지였다.

식음료 측면에서 개선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은 것 같았지만,

실제 라운지를 이용하는 이용객이 많지가 않았다.


그렇다보니

호텔 측에서도 라운지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지지 못한 것 같다.


특히나

라운지 이용개의 80%가 한국인이었기 때문에

한국식 라운지가 아니라서

호텔 입장에서는 크게 부실하다는

생각을 못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냥 나의 유일한 아쉬운 점은

스파클링 와인이 하나만 좀 있었으면

하는 바람.


라운지 직원분들은

나를 체크인 해준 시크하고 스트레스 잔뜩 받은 듯한 남자직원빼고

다들 너무 친절하시고

모든지 도와주시려고 하시는 적극성이 돋보였다.


나는 한국식 셀프(self-serving)에 익숙한데

멜버른에서도 그렇고

상해에서도 그렇고

라운지가 self-serving이기는 하지만

음료같은 것은 직원들이 직접 가져다 주려고 하시는 것 같았다.

그런 생각을 체크아웃하고나서야

하게 됨.

ㅋㅋㅋㅋㅋ


식음료는 약간 아쉬웠지만

직원분들의 서비스가 전반적으로 너무 좋았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점수를 서베이에 주었다.

[프로호캉서_상해 혼자 호캉스_파인 다이닝] 

"샹시 Shangxi"

포시즌스 호텔 상하이 푸동 

Four Seasons Hotel Shanghai at Pudong

(2019.03.03.)


@gizzard_in_law



처음에는 갈까 말까 하다가

테이블 수가 적다길래

따로 예약 안 했었다.


그러다가

당일에 괜히 또 변덕이 나서

컨시어지 통해서 1명 식당예약을 했다.


포시즌스 호텔 상하이 푸동 2층에 위치한

상하이식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샹시.


늦게 예약했는데

창가자리를 주셔서 놀랬다.

창가라고

특별히 좋은 자리가 아니긴 했다.


식당 전체 분위기가 멋드러져서

찍고 싶었지만

식당은 좁고, 손님은은 이미 어느정도 차 있어서

사람이 안나오게 찍을 수가 없었다.

ㅠㅠ


1인 테이블.


덜어먹는 젓가락과

개인용 젓가락이 세팅되어 있는데,

헷갈리고...

나는 혼자 식사하니까...

그냥 하나로만 계속 사용했다.


다행히도 샹시에는 코스 세트가 2종 준비되어 있었다.


그리고

최소 주문 인원 제한도 없어서

1인이지만 테이스팅 메뉴를 주문할 수 있었다.


기본으로 가져다 주시는 양념들.

정체는 잘 모르겠지만,

가장 왼쪽 것이 맛이 좋았고

나머지는 그냥 그냥 괜찮았다.


찻잔.


찻잔이 작아서 이거 누구 코에 붙이나 싶었지만

입을 가실 정도의 양은

따라 마실 수 있었다.


차 메뉴가 엄청 많았는데

가격이 저렴한 편에 속하는 68 위안의

우롱차를 선택했다.


뭘 골라도 큰 문제가 없을 것 같았고,

이 우롱차도 정말 개운하면서

깔끔하니 좋았다.


Appetizer Selection.


Steamed Hand-peeled Shrimp Dumpling.


새우 딤섬.


딤섬에 들어간 탱글한 새우의 식감은

식당마다 조금씩 다르다.

여기는 통새우였나 싶게

덩어리가 컸던 것 같다.


Marinated Shredded Chicken, Jelly Fish, Sesame Oil.


닭고기 냉채.

해파리는 아삭아삭했고,

전체적으로 간이 딱 좋았고,

촉촉하면서 기름의 고소한 맛이 좋았다.


Barbecued Pork, honey.


나는 중식 요리에서

이상하게 애피타이저가 제일 좋은데,

이 바베큐 돼지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맛.

달콤 짭쪼름한 것 같으면서

살짝 매운맛 날듯 말듯한 줄타기.

완전 맛있었다.

최고!


Marinated Baby Cucumber, mushroom, conpoy.


아니,

이렇게 작은 통오이가 있나?

아님 오이로 다 자라기 전에 수확을 한 걸까?


다 큰 오이처럼

식감도 아삭하면서

신선하고 개운한 느낌이 살아 있었다.

간도 아주 적절.


Double-boiled fish maw soup, bamboo piths, baby cabbage.


국물이 진하고 느끼할 것 같지만

아주 깔끔하다.


버섯도 향긋하고,

해면체 모양의 부레는 아삭아삭한 식감을 살려준다.


돼지껍질 비슷한 식감의 식재료가 있었는데,

은근히 고소하면서 족발의 식감이 연상됐다.


새끼배추는 육수를 잔뜩 머금고 있었는데

베어물면 머금고 있던 육수와 함께

배추 고유의 채수도 함께 나와서 맛이 좋다.


관자가 푹 익어서 입안에서 근육결 마다 흐트러지는데

이게 근섬유처럼 가닥가닥 흐트러지고 나서의 식감은

여전히 쫄깃해서 씹는 맛이 좋았다.


Braised Abalone, goose feet, abalone sauce.


예상하지 못한 거위 발의 등장에

시각적으로 충격을 받았다.

그렇지만 용기를 내어서 먹어보니

생각보다 맛이 좋고, 식감이 상당히 매력적이다.

족발을 먹는 것 같기도 하고

콜라겐이 많은 모양.


전복은 탱글하면서도 부드럽게 잘 익었지만

처음에는 약간 비릿맛이 나는 듯도 했다.

소스가 약간 시큼한 것 같기도 했었고.

하지만 먹다보니 비린느낌이나 시큼함이

더이상 느껴지지 않았다.


두 식재료의 식감의 차이가 대조적이었다.


Stir-fried sliced Wagyu beef, wild mushroom, oyster sauce.


소고기는 완전 부드럽고,

야채의 향이 좋아서 잘 어우러졌다.

간도 딱 좋았다.


Poached seasonal vegetable, supreme chicken broth.


좀 전에 나왔던 국물에

데친 채소를 넣은 건가 싶었다.


다 양념이 센 음식이 나오다보니까

약간 지칠만한 타임에

채소 요리가 나와서 쉬어갈 수 있었다.


데친 채소라고 해서 전혀 싱겁지 않았다.

채소마다의 식감이 달라서 씹는 재미를 느끼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Shrimp wonton in superior broth.


새우의 향이 나는 듯 안나는 듯

은은한 맛의 국물에 완탕이 퐁당.


완탕은 가정에서 만든 걸까 싶게

생각보다 피가 두껍고,

소도 단단했다.


보통 완탕하면 떠올리는게

야들야들한 피와

부드러운 소인지라

약간 갸우뚱했다.


이 지역 로컬 스타일인지,

셰프의 개성인지,

실패한 것인지 의문.


Double-boiled milk custard, bird's nest, pumpkin.


토핑으로 올라간 투명한 채가

제비집인 것 같다.


그냥 호박 수프인 줄 알았는데

밑에 순두부 식감의 푸딩 같은 것이 있었다.

이것이 알고보니 밀크 커스타드!!

크림같은 식감과 맛이 났고

가는 채 모양의 제비집과 어우러져서

식감의 대조가 인상깊었다.


Petit four.


저 밑에 그릇에 드라이아이스를 넣고

자욱한 연기가 피어나는 쇼를 테이블에서 직접 보여주셨다.


젤리같이 생겼지만

탱글탱글하지는 않다.

생각보다 달지 않았고,

기대만큼 맛있지는 않았다.


떡.


우리나라 떡이랑 거의 일치.

살짝 달큰한 정도로만 단맛을 내어서

질리지 않는 맛이었다.

식감은 쫄깃쫄깃해서 좋았다.


가운데 나온 국화차?는

매우 개운했다.


통화 선택하라는 걸 모르고

그냥 돌려줬더니

달러로 결제해줬다.


<총평>

홍콩, 싱가포르는 광동식 음식이 중심이라

상하이식 음식을 제대로 맛 보고 싶다면

나는 여기가 좋은 것 같다.


미슐랭도 플레이트 등급을 줄 만큼

나름 좋은 평가도 받았으니까.


식당이 좁아서 22개 좌석밖에 없다고

홈페이지에서 강조하는 지라

방문할 생각이 있다면 사전예약이 필수인 것 같다.


직원분들은

포시즌스 푸동 직원들치고 영어를 잘 못하셔서

의사소통의 어려움이 약간 있었다.

하지만 식당에서 대단한 토론을 하는 것도 아니라서

큰 문제없었다.


서비스도 좋은 편이었고

음식도 맛있었고

거위발과 같은 예상하지 못한 식재료에

과감하게 도전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거위발을 먹고나니까

중국사람들이 닭/오리 머리를 맛있다고 좋아한다는데

그것도 정말 맛있어서 먹는 건가보다

하는 믿음이 생겨났다


[프로호캉서_상해 혼자 호캉스_객실(1)]

포시즌스 호텔 상하이 푸동

Four Seasons Hotel Shanghai at Pudong

- 동방명주 뷰 주니어 스위트 Pearl View Junior Suite 

(2019.03.02.-03.)



내가 상해/상하이에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가게 된 건 아니다.

그냥 포시즌스 호텔을 가고 싶은데

서울을 계속 가면 지겨우니까,

다른 도시에 있는 포시즌스는 멀고 비싸니까

저렴한 중국쪽을 찾다보니까

상해로 가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상해에 포시즌스 호텔이 2개나 있다는 점과

가성비가 서울보다 좋다는 장점이 있었다.



포시즌스 공식 앱을 통해서 예약을 했다.


처음에 포시즌스 호텔 상하이 푸시를 예약하고 나니까

다음 호텔 예약시에는 

무료 업그레이드를 해주는 특별 혜택이 제공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때마침

포시즌스 호텔 상하이 푸동이 조기예약 할인율이

다른 지점들에 비해 2배이상 높았던 것 같다.


그래서 운 좋게도

좋은 가격에 클럽 룸을 예약할 수 있었다.


앱 체크인을 하면

도착예정시간을 미리 통보하고

(예약할때도 설정 가능)

객실이 준비가 되면 문자나 앱 알림을 받을 수가 있다.


예상보다 일찍 객실에 도착하게 되어

포시즌스 앱으로 컨시어지랑

얼리체크인 관해서 채팅을 하게 되었다.

최대한 노력해보겠다는 컨시어지 팀과

되면 좋고 안되도 괜찮다고

물어봐놓고 빼는 나.

ㅋㅋㅋㅋㅋㅋㅋ


컨시어지팀 덕분인지

택시가 늦게 잡히고 차가 막혀서인지

내가 수정 통보한 도착예정시간보다

내가 20분 정도 늦게 도착했고,

다행히 그 사이에 객실이 준비 완료되었다.


로비에 들어서자

직원분이 안내를 해줘서

클럽 룸인거 알면서도 얼덜결에 1층 리셉션으로 갔는데

1층 리셉션에서 객실이 준비된 것을 확인해주고

내가 괜찮다면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 체크인 하실 수도 있다고 하여

라운지로 안내를 받았다.


체크인 완료.


1층 리셉션을 마주보고 있는

로비 대기 장소.


화려하다면 화려한 로비이지만

신라호텔처럼 막 분위기로 압도하려는 노력은

확실히 덜 느껴지는 것 같다.

모든 공간을 알차게 활용하려는 게 

더 중요한 것 같다.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

체크인을 마치고 객실로 이동했다.

라운지는 35층인데

30층을 받았다.


하지만 나는 엄청난 할인가에 예약을 했고

무료 업그레이드 조건까지 있었기 때문에

층이 낮아도 크게 불만이 없었다.

그리고 막상 객실에 들어가보니

30층 뷰나

35층 뷰나

홈페이지 사진에 나오는 꼭대기층 수영장 뷰나

비슷해보였다.


엘리베이터 대기 공간.


복도.


전반적으로 어두운 느낌을 내고 있어서

포시즌스 서울과는 상당히 대조적이었고

클래식한 느낌이 강했던 포시즌스 상하이 푸시나 싱가포르와도

느낌이 달랐다.


내가 배정받은 펄 뷰 주니어 스위트는 코너룸이었다.

욕실쪽 측면의 뷰.


거실쪽 측면의 뷰.


내가 상하이에서 호캉스 하는 4일 중

이틀동안 계속 비가 내리고

안개가 자욱하는 등

날씨가 좋지 않았다.


사진이라서 잘 안 잡히기는 했지만

날씨가 안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내 눈에는 동방명주도 나름 잘 보이고

뷰가 멋졌다.


비가 계속 내리지만 사진촬영을 강행.

내 객실 쪽은 창문 청소가 좀 필요한 것 같기도 했는데,

같은 측면인데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창문은 이런 얼룩이 별로 없었다.

얼룩이 조명에 반사되면서

사진이 지저분하게 나왔다.


비가 그친 늦은 밤에 촬영한 사진.

비가 개이는 날 아침

안개가 걷히는 도중에 촬영한 사진.

체크아웃을 하고 나니 안개가 더 많이 거쳤다.


나는 호캉스 날씨운이 별로 없는 편이지만,

비가 많이와도 호캉스는 뷰가 좀 어두운 것빼고

크게 피해보는 것은 없어서

큰 불만은 없었다.


객실 문.


객실문을 열고 들어가면 보이기 시작하는 거실.


거실에 조금 더 가까이.


거실 공간의 모서리에서 찍어본 사진들.


거실의 쇼파.


환영과일은 금귤(낑깡)이었다.


금귤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플레이팅을 이렇게 해놓으니

엄청 마음이 흡족.


거실 내 책상.


책상 옆에 데크 같은 곳이 있어서

아이패드, 케이블 플러그, 케이블 등이 설치/배치되어 있었다.


책상 위에 놓인 사무용품.


평면 TV.


TV는 약간 연식이 있어보이는데

이 호텔이 오픈한지 6년정도 되었다고 하니까

TV도 그 정도 되지 않았을까 싶다.


외국 호텔에서 TV를 거의 안 보니까

TV도 호캉스 만족도랑 크게 상관이 없다.


TV 옆 수납장 및 금고, 아트워크 등.


금고는 두껑을 닫으면

그냥 수납장처럼 보인다.


금고 뚜껑을 닫은 TV장 겸 수납장.


다시 출입문 쪽으로 들어와서

문이 하나 설치되어 있다.


코트를 걸어놓는 옷장인 줄 알았는데...


열어보니 미니바였다.


차는 3가지 종류가 있었다.

보이차(Pu-er), 홍차(English Breakfast), 자스민.


시판되는 브랜드 차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포시즌스 호텔 상하이 푸동 2층에 있는

광동식 중식당의 브랜드로

직접 공수하고 있는 차인 것 같았다.


중식당은 아무래도 차가 중요하다보니까

본인들이 특별히 선별한 차를

이렇게 티백으로 포장해서

객실에 비치해놓아도

시판되는 유명 브랜드를 구비하고 있는 것보다

더 좋았다.


뭔가 쉽게 구할 수 없는 걸

누리는 느낌.


우리나라 호텔들은 네스프레소를 많이 구비해놓고 있지만

외국에서는 다른 브랜드를 많이 이용하는 것 같다.


포시즌스 푸동은

일리 머신과 캡슐이 준비되어 있었다.


작은 단지와 생수 4병.


그냥 빈 아이스 버켓이겠거니 했는데

와인 칠링용이 아니라

셀프로 칵테일 해먹을 때 이용할 수 있는

식용 얼음이 준비되어 있었다.


식용 얼음을 냉동고에 보관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놀라웠고,

모든 객살마다 식용 얼음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도 놀라웠다.


다기 세트.


이용해보고 싶었지만

디자인이 내 스타일이 아니라서

손이 잘 안 갔다.

ㅋㅋㅋㅋ


와인잔과 미니바 와인.

프랑스 와인이 세팅되어 있고

그 뒤에 셀프 칵테일 제조를 위한 쉐이커가 있다.


유리잔들.


꼬뜨뒤혼이라고 읽어야하나?

불어 무식자.


냉장고 미니바.


미니바를 Personal Bar라고 이름을 붙인 모양이다.


미니바 가격표.


셀프로 간단한 칵테일을 제조해먹을 수 있는

레시피도 같이 정리되어 있다.

와우!


침실을 가장자리에서 다른 각도로 찍어봤다.


내가 가는 호텔의 침구가 항상 좋은 건지

아님 내가 침구에 그다지 민감하지 않은 건지

잠자는 데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침대 좌측 협탁과 램프.


저 시계는 애플 기계 데크로

직접 연결이 가능한 것 같았다.


나는 내 보스 스피커를 가지고 가서

전혀 건드려보지 않았다.

ㅋㅋㅋㅋ


우측 협탁과 협탁 위 물건들.


금연 표시를 군데군데 많이 해놨다.

나는 담배 안 피니까

전혀 신경 안씀.


침실 내 1인 쇼파, 풋스툴, 테이블, 램프 등.


6년전 오픈한 호텔이라고 하는데

최신 유행 가구들이 이미 갖춰져 있었다.


침실용 TV.


저녁에 턴다운 서비스로

침대 옆에 수건을 깔고

슬리퍼를 놓아주신다.


그리고 구두닦이, 세탁 관련 용품들을

옷장에서 침실로 옮겨놓아 주셨다.


거실에서 책상 옆 문으로 들어가면

개방형 옷장/욕실이 있다.


이 공간은 내가 사랑하는 대리석이 많이 사용되었다.

진짜 대리석이라서 갈라지거나 금간 곳을

메꾼 흔적이 많이 보였다.

진짜 대리석인게 증명이 되는 것 같아서

되려 더 믿음이 갔다.


원래는 옷장에 있던

세탁 및 구두닦이 관련 물품들.


구두주걱, 솔, 우산, 슬리퍼 등.


거실 책상 입구에서 바라본 옷장의 모습.



옷장에서 바라본 욕실의 모습.


목욕하기 전에 찍은거라서

커튼은 내려놓았다.

욕조에서 창 밖 뷰를 감상할 수 있는 구조.


사람을 눕지 않을 수 없게 만들어버리는 욕조.


욕조 옆 테이블.


목욕을 좋아한다면

욕조 옆 테이블이 엄청 유용하다.

이것 저것 손 닿는 곳에

필요한 물건을 둘 수 있어서 편리.


비누, 수건, 패드 등.


이건 내가 물 받아 놓고

생수랑 환영과일인 금귤을 물로 씻어서

준비해놓은 장면.


세면대.


세면 대 위의 바디로션, 난, 휴지.


포시즌스 푸시는 록시땅이었는데

포시즌스 푸동은 서울과 같은 로렌조 빌로레시.


찾아보니

이탈리아 조향사의 브랜드인가 봄.


비누도 같은 브랜드.


물컵이 빨간색.


1회용 어메니티도 빨간색.


정말 중국이구나 싶었다.

그리고 빨간 색도 생각보다 잘 어울린다는 것을

깨달음.


쇼핑을 별로 못해서

이번 여행에서는 유용하지 못했던

체중계.


샤워실.


내가 좋아하는 대리석 벤치가 있다.

대리석 벤치에 앉아서

머리감는 맛이 일품.


샤워실 어메니티.


화장실.


포시즌스 서울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는

화장대가 침실에 있었는데

상하이 푸동은 욕실에 있으니까

너무 편하고 좋았다.


상판 대리석도 마음에 들고.

ㅋㅋㅋ


내 인생 최고의 헤어 드라이어.


미용실에서 쓰던 다이슨보다

이게 더 좋았다.

센서가 두발 상태에 따라서

바람과 온도를 조절해주고

바람도 엄청 강력!!

사랑에 빠지지 않을 수 없었다.


포시즌스 앱으로

브라운 매장에서 구입이 가능하냐고 문의.

컨시어지에서 다음 달 중에

새로 입고될 예정인데

국제우편으로 보내드리겠다고 답이 왔다.


호텔 주변에 브라운 매장이 있는지,

브라운 매장가면 살 수 있는지도 직접! 확인을 해주셨는데,

중국 내 시판되는 모델은 아니고

호텔에만 납품되는 모델이라는 답을 주셨다.


그리고

나중에 다시 앱으로 추가 답변이 왔다.

모터가 부품으로 사용되는 제품이라서

국제우편으로 보내드릴 수 없게 되어있다고.


이 호텔은 정말 서비스의 차원이

달라도 너무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총평>

좋다! 좋다! 좋다!


객실에 대해서는

불만이 전혀 없었다.

객실 등급은 주니어 스위트인데

실제 내용물이나 면적이나 모든 면에서

포시즌스 서울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를

능가하는 감동을 선사해주었다.


상하이 푸시도 좋았지만,

비교할 수 없게 더 좋았다.

시설, 서비스, 음식, 전망 모든 측면에서.


만약 상해가 너무 그리워진다면

그건 아마 포시즌스 상해 푸동이 아닐까? 싶다.


<포시즌스의 호구가 될 수 밖에 없게 만든 에피소드 >


내가 요즘 정신이 없어서

객실 쓰레기통에 쓰레기와 함께 돈을 버리고 오는

바보 멍텅구리같은 짓을 저질렀었다.

나는 내가 쓰레기통에 버리고 온 줄도 몰랐다.

미화 700달러.


그걸 하우스키퍼분이

쓰레기통에서 발견해서

정직하게 컨시어지에게 보고하셨다.


컨시어지는

내가 정말 이 돈의 주인인지 아닌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나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혹시 두고 가신 물건 없냐고 물어보셨다.


내가 뭘 두고갔다고 되물으니까

나보다 앞서 투숙한 손님의 물건일지도 몰라서

무슨 물건인지는 말해줄 수 없다고.

대신 두고간 물건이 없는지

꼼꼼하게 살펴보고 연락을 달라고 하셨다.


그래서 내가 가방을 막 뒤져보니까

비상금으로 챙겨놨던 돈 봉투가 안 보였다.

헐~!!


체크아웃은 했지만

애플리케이션에 대화창은 아직 살아있어서

내가 두고왔을지도 모른다고 문의했던 것이

미화 700달러가 맞느냐라고 하니까

그제서야 하우스 키퍼가 발견했다고 대답해주셨다.


사실 적은 돈은 아니라서

정말 정직하게 보고해주신 하우스키퍼님께 존경과 감사,

제대로 된 주인을 찾기 위해서

돈이라는 걸 밝히지 않은 컨시어지님의 기지에 신뢰와 감사.

정신머리 없이 짐싸고 돌아다녔던

나에 대한 자책과 반성.


그래서 돈을 찾기 위해

호텔을 다시 찾아가서 통화했던 컨시어지 님을 만났다.


컨시어지님은

진짜 주인인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잃어버린 물건이 무엇인지 말해줄 수 없었다고

죄송하다고 하셨다.


아니 그게 무슨 죄송할 일입니까?! 

제가 죽일놈이지요 ㅠㅠ


컨시어지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면서

하우스키퍼님께 사례금을 전달해달라고

부탁드렸다.

(컨시어지님은 이래저래 계속 나한테 부탁만 받음 ㅋㅋㅋㅋ)


이 외에도

아주 사소한 것들에서부터

포시즌스 상하이 푸동은

나를 계속 감동시키고

무한신뢰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투숙 만족도 서베이 메일에도

10점 만점으로 도배를 해드렸다.

ㅋㅋㅋㅋㅋ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객실편 끝.

[프로호캉서_상하이 쇼핑리스트] 

포시즌스 상하이 푸동 수제 쿠키+티 세트 외 

Cookies and Tea Set made by Cantonese restaurant Shangxi
at Four Seasons Hotel Shanghai Pudong, 

etc.

(2019.03.01.-03.04.)


@gizzard_in_law



상하이 여행은

순전히 다른 나라 다른 도시에 있는

포시즌스 호텔에서 호캉스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계획되었다.


그래서 쇼핑에 대한 계획이 별로 없었지만,

운 좋게도 상당히 유니크한

고급진 쇼핑리스트를 완성했다!


1. 프리미엄 티 & 쿠키 기프트 세트 by 포시즌스 호텔 상하이 푸동

창 밖의 동방명주를 배경으로 찍은

차+쿠키 선물세트가 담긴 쇼핑백.


이런 게 있는 줄 모르고 호텔에 갔다가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 전시하고 있던 걸

우연히 발견했다.


뭔가 중국스러우면서도 모던하고,

색감이 과감하면서도 조화로운 것이

나의 레이더망에 포착!


너무 급하게 주문해서

못 살 뻔 했지만

운이 좋게도 내 손에 들어왔다!!

ㅋㅋㅋㅋㅋㅋㅋ


이 선물세트는

여러모로 나에게 있어서는

상당히 귀한 쇼핑 전리품이다.

ㅋㅋㅋㅋㅋ


우선

포시즌스 상하이 푸동의 

상해식 중식당 Shangxi의 셰프가

직접 만드는 쿠키 세트라는 점.


그리고

주문을 받은 만큼만 바로 바로 만들기 때문에

선주문 없이는 구입할 수 없다!!

수령일 기준 최소 1일 전에는 주문하면 된다고는 했지만,

1일 전에 주문해도 세프님 시간이랑 안 맞으면

제작이 불가능하다.


나는 체크인 하고 2시간 있다가 발견해서

구입을 문의했다.

이걸 내일 내 체크아웃 시간까지 

세프가 추가 제작할 시간이 있는지 확인해봐야한다고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 있는 직원분이

엄청 동분서주하면서 재고를 파악해주셨다.


직원분이 열심히 노력해보았지만

추가 제작할 시간은 안 됐던 걸로...


하지만 

하늘이 무너져도 솓아날 구멍은 있다더니...


구매를 예약한 한 손님이

갑자기 구매를 취소했다고 한다.

그렇게

이 선물세트가 내 손에 들어오게 되었다.

으하하하


구성은 쿠키 4종과 보이차/롱징녹차 각 4티백.


중국어와 중국어의 로마자 표기를 전혀 모르는 나로서는

사면서도 무슨 차인지 몰랐고,

사고 나서 인터넷 검색을 하고 나서야

Pu-er이 보이차,

Longjing은 중국 롱징(Longjing) 지방의 녹차인 것을 

알게 되었다.


사실 중국가면 보이차를 사오고 싶지만

하도 보이차 가지고 사기를 많이 친다고

TV에서 한참 떠들어댔던터라

사기 당하기 싫다는 생각에 보이차 구입은 포기했었다.


그런에 이렇게

포시즌스에서 선별했을 것이 분명한 보이차를

티백으로 구매했다는 걸 알고 나니

완전 뿌듯~!!


샴페인이 

상빠뉴 지방에서 나온 스파클링 와인을 

별도로 지칭하는 것처럼

롱징도

녹차로 중국에서 손가락에 꼽히는 지방의 지명인

롱징을 그냥 녹차의 한 종류로 부르고 있다고 한다.


영문 이름도 얼마나 멋드러지게 지어놨는지

보이차는 Imperial Pu-er(황제의 보이차)이고

롱징은 Exclusive Longjing(고급 롱징)이다.


구매 문의할 때

이 쿠키를 얼마나 보관할 수 있는지 문의했었다.

직원이 거기까지는 잘 몰랐었는지

알아보겠다고 하고

분주하게 여기저기 알아보셨다.

나중에 내 손에 들어오고 보니

쿠키 상자마다

이렇게 제조일자와 소비기한이 적혀져있다.


호텔 로비나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

이렇게 전단지도 비치되어 있다.


가격은 188위안.

한화로 약 32,000원 정도.


나는 이미 포시즌스의 호구인데다가,

미슐랭 플레이트 등급의 상해식 식당 쉐프가

직접 주문받는 대로 수제작을 하고,

상자나 포장이 너무나도 마음에 쏙 들어서

엄청 싸다고 생각했다.


쿠키의 갯수가 많지는 않지만

요즘들어 나는 양보다는 품질이 더 중요하다.

그래서 대만족!


같이 나눠먹은 지인분들도

정말 맛있게 드셨다.


서양 과자 비슷하게 생겼지만

동양적인 재료와 느낌이 묘하게 섞여있고,

호두, 잣 등 재료를

아낌없이 써서 맛이 없을 수가 없었다.



2. 톰 포드 프라이빗 블렌드-만다리노 디 아말피

Tom Ford - Mandarino di Amalfi

도미니카 공화국 출장 다녀오는 길에

뉴욕공항 면세점에서

나를 호구로 봤던 향수 섹션 백인 아줌마 직원이

280 US달러가 되는 향수를 팔아먹으려고

시향을 시켜줬다가,

정말 호구가 되서 거의 구매할 뻔 했었던 향수.


나는 시트러스 계열 향이라면

쉽게 넘어가는 편이기는 하지만

은은하면서도 진하게 풍기는

묘한 시트러스향이

내 머릿속을 떠나질 않았다.


그래서

한국 인터넷 면세점이 세상에서 제일 싸다는 믿음으로

꾹꾹 참고 귀국했다.


호주 멜버른 여행갈 때

면세점에서 찾으려고

신세계 인터넷 면세점에서

온갖 적립금과 쿠폰을 끌어다가

최종 210달러로 구매!!

(아마 KB카드 청구할인도 나중에 되었을 것임)


그래서 바로 내 것이 되나 싶었다...

그런데...

호주가는 비행편이 경유이면

면세품 액체류/젤류를 압수당할 수도 있다는

글들이 인터넷에 많았다.


포장뜯고 버린 후에

지퍼백에 넣으면

100ml 이하 면세화장품류는

문제없이 통과했다는 분의 후기도 보았다.


하지만 그런 리스크를 감당하기도 싫었고

무엇보다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피곤해 죽겠는데

면세품 뜯어서 옮기고 있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상하이 가는 비행기로

수령일자를 변경.


정말 길고 긴 인내의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참고 참아 오픈할 수 있었던

내 최애 향수.


이 향수 전까지는

샤넬 알뤼르 옴므 블랑쉬 에디시옹이 최애였는데

시향 한번에 최애가 바뀌어버림.


호텔 도착해서 손목, 목에 뿌리고 나서는

혼자서 엄청 좋아했더라는.

ㅋㅋㅋㅋㅋ


요 향수의 매력이라면

남자향수에서 나는 독한 향이 거의 안나는데

지속시간이 길고

은은한데,

시트러스향이 사람을 혹하게 만든다.


참고로

Madarino di Amalfi Acqua도 있다.

가격이 40% 가까이 저렴.


하지만

내가 싫어하는 남자향수 특유의 향,

뉴욕 면세점 아줌마가 말하기로는 fresh한 향이

진동을 한다.

이건 내 스타일 아님.


3. 겔랑_아쿠아 알레고리아 빰쁠륀느 Guerlain_Aqua Allegoria Pamplelune.


작년 여름 홍콩 가는 길에

면세점에서 충동구매했던

아쿠아 알레고리아 라인의

다른 향, 빰쁠린느.


자몽 비슷한 향이 난다.

시트러스 향을 벗어나지 못하는 나.

ㅋㅋㅋㅋㅋㅋ


이 향수도

내 손에 들어오기까지 사연이 길다.


부산 롯데호텔에 놀러 갔을때

롯데면세점에 들러서

시향을 하고 구매를 했다.


당시 매장 직원분이

여권 스캔해도 내 이름이 안 뜬다고

혹시 여권 새로 발급 받았냐고 하여

새로 발급받았다고 했다.


그럼 본인이 여권정보를 갱신해주겠다고하여

네 부탁합니다 하고

그냥 주는대로 영수증만 받아왔다.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봐도

아무리 앱을 뒤져봐도

구매 기록있는 데

수령처를 안내하는 내용이 없었다.


뭔가 이상해서 콜센터에 문의해보니

옛날 여권번호로 이 향수가 인천공항에 도착해있다고...

하아...


부산면세점 직원하고 통화를 했는데

직원분은 전혀 기억을 못하시고...

나는 여권으로 내 이름 안나온다고 하고

여권 재발급 받았냐고 물어보신 것까지 다 기억난다고 하니

죄송하다고 하시는데

이제와서 이분께 화를 낸다고

면세품을 찾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내가 안 찾고

부산면세점에서는 취소하는 것으로

합의를 보았다.


그렇지만 내가 누군가?

스트레스에 프로 충동구매자!


출국 심사 마치자마자

바로 신세계 면세점으로 고고!


그리고

똑같은 제품으로 구입했다.

차라리 잘 됐다 싶은게

우선 신세계에서 골드멤버라고 10%를 할인 받았고,

때마침 신세계 상품권이 있어서

상품권으로 향수를 사고

현금으로 거스름돈도 챙길 수 있었다.


향은...

톰포드랑 비교하면 싼티가 난다.

ㅋㅋㅋㅋㅋ


그렇지만

아낄생각없이 잔뜩 과일향을 품고

외출하기에 딱 좋다.

대놓고 달콤한 과일향이 아니고

이것도 좀 은은한 편.


팡팡 뿌리고 다닐 예정!


4. 마르티니 엑스트라 드라이 로제 스파클링 와인_이탈리아

이 스파클링 와인도

계획에 없던 구매품.


멜버른에서

샹동 오스트레일리아 스파클링 와인을 사고 나서

중국 닝샤(Ningxia)에서 주조하는

샹동 차이나 스파클링 와인을 사고 싶었다.

일종의 수집이랄까?


샹동이 나름 유명한 와인이고

중국에서 자체 생산하는 중국산 스파클링이라서

상해 푸동같이 큰 공항 면세점에는

샹동 차이나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전혀...

주류 매장은 생각보다 훨씬 작았고,

스파클링 와인 종류도 별로 없었다.

그리고 샹동 차이나가 아닌

프랑스산 모엣샹동만 잔뜩...


계획 대실패.


모엣샹동은 코스트코가 젤 싸니까

이걸 사가기도 뭐하고

다른 스파클링은 무엇이 있나 살펴보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내 남은 위안화를 탈탈 털어야겠다는 생각에

잔돈에 맞은 스파클링을 찾아보기로 했고,

귀신같이 금액이 내 잔액과 엇비슷한

이태리산 스파클링 와인을 발견할 수 있었다.


유명한 스파클링 와인인지는 모르겠지만

1. 기본적으로 로제라서 향이라도 좋겠지 싶었고,

2. 내 경험상 이태리 와인이 가성비가 높은 편이었고,

3. 처음 도전해보는 엑스트라 드라이였기 때문에

나름 도전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총평>

현대 중국어는 커녕

한국식 한자 독음도 잘 못 읽는 나에게

중국 쇼핑은 쉽지 않았다.


상해 IFC Mall과 슈퍼 브랜드 몰(Super Brand Mall)에도

방문해보았지만...

IFC Mall에는 너무 고가의 디자이너 브랜드만 모여있는지라

지금 그거 샀다가는

현금 고갈되게 생겼길래 포기.


그리고 만약 고가의 디자이너 브랜드를 산다면

현금 박치기를 할 생각이었는데

현금을 일부러 많이 안 바꿨다.

바꾸면 무조건 다 써버릴테니까.


슈퍼브랜드몰은...

10년전에는 

매장이 다 입점되어있던 것 기억이 있는데,

지금은 입점 안 된 빈 매장이 많았다.

쇼핑의 중심지가 다른 곳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홍콩은 IFC Mall에 피에르 에르메 같이

유명한 디저트 집도 더러 있었는데,

상해 IFC Mall에는 TWG랑 카페만 몇개 있고

특별히 중국 여행을 기념할만한 것이 없었다.


원래 중국산 다기 세트를 구매하고 싶었는데

시내에서 호캉스 중에 짬을 내서 들렀던

두 쇼핑몰에는 중국스럽지 않은 것들만 팔고 있었다.

공항 면세점에서는 확실히 팔고 있는 걸

블로그로 확인은 하고 갔다.

하지만 너무 이름 비행시간(08:20 AM) 때문에

면세점이 다 열지를 않았었다. ㅠㅠ


그나마 열은 화장품 면세점은...

오픈 20-30분만에

계산대 줄이 엄청 길었다.


오픈 전부터

셔터내려진 매장를 스캔하는 사람들을 보고

좀 과한거 아냐 싶었는데,

아니다...


브랜드와 상품 위치를 재빠르게 파악해서

미친듯이 계산대로 가지 않는다면

비행기 놓치기 쉽상인 것 같았다.


대신 주류 면세점은

손님이 없었다.

하나도.


[후회없는 혼자 호캉스]

포시즌스 호텔 서울 -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Four Seasons Hotel Seoul - Executive Lounge

(2019.02.10.-11.)


@gizzard_in_law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룸을 예약했기 때문에

이그제큐티브 클럽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주니어 스위트를 포함해서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모든 스위트는

사우나(Korean sauna)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는 28층에 있다.


<애프터눈 티>


애프터눈티는 뷔페식으로

셀프 서빙을 하면 되는데,

차(茶)를 마시는 경우에는 라운지 직원분께

별도 주문을 해야했다.


간간한(savory) 메뉴들 먼저 시식했다.


호텔에서 돈을 직접 내고 사먹는

애프터눈 티에 비해서 비주얼은 소박한 편이지만,

맛은 따로 팔아도 괜찮을 정도로 좋았다.


홍차는 rishi라는 브랜드인데

객실에 있는 것과 동일했다.


애프터눈티 타임인데

홍차의 종류가

잉글리쉬 브랙퍼스트와 얼 그레이만 있는게

약간 아쉬웠다.


엄청 화려하지는 않다.

그래서 별 기대없이 먹다보면

맛있어서 미소가 살짝 번진다.


달큰한(sweet) 메뉴 공략.


어쩌다보니

스콘은 간간한 것 먹을 때나

달달한 것 먹을때가

꼽사리 끼게 되었다.


평범한 비주얼이지만

맛은 평범하지 않았다.


이게 다 인가 했는데

냉장고에 보니 차갑게 먹는 메뉴가

2종류 준비되어 있었다.


그냥 보기만 해도 맛있게 생겼는데

먹어봐도 맛있다.


애프터눈 티 타임을 마무리하고

내 객실에서는 보이지 않는

경복궁 뷰를

라운지에서 촬영해봤다.


<이브닝 칵테일>


이날 점심 먹은게 약간 부대끼는 느낌이라

약을 먹고 쉬면서

이브닝 칵테일을 안가려고 했다가

돈이 아까우므로 어떻게든 가야겠다고

마음을 굳혔다.


간단하게 먹고 오겠다고 입장을 했는데,

와인 구성을 보고 한번씩 다 맛보지 않으면 안된다는

강한 의지가 피어났다!


보통 클럽 라운지에 있는 와인들은

프랑스산 와인은 별로 없다.

이탈리아 스푸만테/프로세코나

스페인 까바 정도로 스파클링 와인 구색을 갖추고

호주, 칠레, 뉴질랜드산 와인이 대다수였다.


그런데

포시즌스 서울은

모든 와인 프랑스산!

스파클링도 샴페인!

와우!


분명 속이 안 좋다고 했었다.


그런데

샴페인 한잔 들어가니까

갑자기 뭔가 뻥 뚫리면서

속이 편안해지고,

음식물이 들어갈 수 있게끔

위가 움직이기 시작하는 느낌!

ㅋㅋㅋㅋㅋ


Delamotte Brut Champagne Grand Cru 'Le Mesnil-sur-Oger' France.


와인 몇개는 비비노(Vivino)로 정보를 확인해봤다.

와우! 클럽 라운지에서 보기 힘든 가격대!

그랑 크뤼이기도 하고...

놀랐다.


Domaine Servin Chablis white wine France.


샤블리!!

샤블리 화이트 와인을 만날 줄도

전혀 기대하지 못했다.


와인이 산지가 

와인의 모든 걸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나는 대표적인 속물로서

이런 값나가는 와인을 클럽 라운지에서 제공하다는 점에

한번 감동하고,

샤블리 사놓고 여차저차하여 못 마시고 있었는데

샤블리를 여기서 이렇게 만나게 되어서

반갑기도 했다.


Frederic Magnien Bourgogne Graviers France.



Chateau Haut-Beausejour Saint-Estephe, France.


Domaine Ricard Tasciaca Chenonceaux Touraine, France.


막 멜버른에서 호주 와인만 마시다가

프랑스 와인을 마셔보니까

확실한 차이를 알 수 있었다.


호주 와인은 좀 더 가벼운 느낌.

프랑스 와인이 상대적으로 조금은 묵직하고

직설적인 느낌.


칵테일 뷔페 메뉴도

기대 이상의 품질이었다.


저 새우가 그냥 깐 새우 같지만

간이 아주 적절하게 배어있었고

저 닭다리 바비큐는 너무 맛있었다.

다른 음식도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지는 맛.


속 안좋다고 해놓고는

엄청 잘 먹고

와인도 종류별로 다 시음해보고 돌아왔다.

대만족 ㅋㅋ


<조식>

훈제연어, 치즈류, 생햄류.


너무 알찬 구성이었고,

내가 알던 일반적인 라운지 조식이 아니었다.


씨리얼 종류도 엄청 다양했다.


베이커리를 다 먹어볼 수 없었지만

생김새며 종류며...

보는 것만으로도 기뻤다.


전복죽, 딤섬, 미역국.


환상의 조식 트리오!

내가 조식 뷔페에서 골라 먹는 것만

어떻게 아셨는지

이렇게 차려져 있었다.

너무 행복.


김치, 석이버섯, 잡채.


석이버섯이 반찬으로 나올 줄이야.


핫 푸드 스테이션.


계란 요리를 여기서 요청하시는 대로

직접 해서 내어주시는 것 같았다.


불고기, 쌀밥, 베이컨, 소시지 2종 등.


구운 방울토마토, 버섯 등


제철 과일과 요거트 류.


전복죽.


이름만 전복이 들어간 전복죽이 아니다.


미역국.


조식 뷔페 들어설 때만 해도

조금만 먹겠다고 굳게 다짐했건만...


너무 입맛을 자극하는 메뉴 구성에

맛도 좋아서

그 이른 아침에 혼자서

4접시를 해치웠다.

ㅋㅋㅋㅋㅋ


주스.


망고 요거트.


<총평>

개인적으로는

일반적인 클럽 라운지 조식이라고 하면

제한적인 메뉴 구성과

레스토랑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맛을

연상하고는 했었다.


그렇지만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그렇지 않았다.

먹는 것 가지고 장난치지 않았다.

음식에 대해서 매우 진지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실제로

라운지 조식 뷔페의 음식을

쉐프님이 직접 채워주시고,

음식 온도 확인하시고

엄청 분주하게 움직이셨다.

쉐프님이 그렇게 바쁘게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맛이 느껴질 정도.


애프터눈티도

구색만 갖추려고 차려놓은,

바싹 마른 디저트류 등을 자주 경험했었다.


그렇지만

포시즌스 서울은

savory, sweet, scorn의 기본 구성을 잘 갖추고

맛에 있어서도 타협하지 않는다는 인상을 받았다.

여기 라운지 애프터눈티 뷔페가

내가 먹어본 애프터눈티 세트 중에 가장 맛있다고는 말 못하겠지만,

파티쉐님이 능력껏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가에 대한 타협이 없었거나,

파티쉐님의 노동력으로 커버를 한게 아닐까

혼자 추측.


와인 구성도

너무 만족스러웠다.

와인의 실제 품질부터 이름값까지

모든 걸 고려한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를

이렇게 극찬했던 적이 거의 없었던 것 같다.

항상 뭔가는 아쉽다거나

일부는 매우 좋았는데

나머지는 그냥 평범했다거나.


서비스도

서울 호텔 직원분들 중에

역대급으로 젠틀하셨다.

친절을 넘어선 고객 응대.


포시즌스 호텔은 로열티 프로그램이 없어서 그런지

라운지도 엄청 한가했다.

공정하게

 제값 내고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라운지였다.

[후회없는 혼자 호캉스] 

포시즌스 호텔 서울 -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Four Seasons Hotel Seoul - Executive Suite 

- 객실편 -

(2019.02.10.-11.)


@gizzard_in_law



수도권에 살지 않기 때문에

멜버른 여행에서 말레이시아 항공 야간 비행으로 도착하면

바로 시외버스를 타고 집으로 올 수는 있지만

엄청 피곤하다.

Since I do not live in the metropolitan area of Seoul,

it is really draining 

to get on an inter-city bus from the airport to my home

after 13-hour flight from Melbourne, Australia.


버스에서 눈을 붙이기는 하지만

푹 자는 것도 아니고

안 자는 것도 아니고.

Yes, I can sleep on the bus.

But I cannot sleep tight there.


그리고

멜버른 티켓을 예약하기는 했는데

멜버른이 얼마나 재미있을지,

호주의 인종차별이 심하다는 얘기도 많던데

얼마나 유쾌한 기억으로 돌아올지

자신이 별로 없었다.

In addition,

I was not sure 

how good my trip to Melbourne would be.

I heard a lot about racial discrimination in Australia 

,which I experienced in person.

So I was afraid of a sad ending 

after spending a lot of money there.


그래서

장거리 여행으로 고생한 나를 위한

작은 보험을 하나 들었다.

For these reasons,

I bought an insurance called Four Seasons Hotel


그 보험상품은 바로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1박!


포시즌스 호텔 공식홈페이지에서

직접 예약했다.

포시즌스는 로열티 프로그램이 없다.

I booked the executive suite directly at Four Seasons website


그래서 티어가 있다고

무조건 업그레이드 받거나 

라운지 무료 이용가능하거나 하는 등의

서비스 차별이 없다.

Four Seasons does not have loyalty program.


타 호텔 브랜드의 로열티 프로그램의

높은 티어가 없는 내게 있어서

로열티 프로그램이 없는게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Since I do not have any high level tier in any global hotel franchises,

No loyalty program sounds more fair to me.


조기 예약 할인을 받은

가격이 663,850원.

My final room rate after tax and early bird discount is

KRW 663,850.


단위 면적당 객실 가격과 

저녁과 아침 식비가 포함된 걸 고려했을때

디럭스나 프리미어를 예약한 것보다

가성비가 더 높은 결정이었다고 합리화.

Taking into account the room rate per sqm

2 meals in the executive lounge,

it was easy for me to rationalize

that it was a greater value than a deluxe or premier room.


첫번째 포시즌스 호텔 서울 투숙이 아니기 때문에

지난 번 디럭스 룸과 다른 포인트들 위주로

사진을 찍어봤다.

Since it is not my first stay at Four Seasons Hotel Seoul,

I took pictures 

focusing on differences from my previous stay.


15층 도면.

Floor plan of 15th floor.


내가 배정받은 객실은

1509호.

My room number was 1509.


높은 층은 아니었지만

내가 오전 10시 30분에 체크인을 하게 도와주셨고,

스위트 객실의 특전인 사우나 무료 이용을

체크인 하기 전에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셨기 때문에

전혀 불만없었다.

It is not a high level, but I had no complaint about it

because the hotel help me check in at 10:30,

and allowed me use the Korean Sauna before checking in.


2번째 투숙이라서

층수에 대한 미련을 

더 쉽게 버릴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환영과일.

Welcome fruit.


객실에 도착했을 때

이미 환영과일이 준비되어 있었다.

When I entered the room,

I could see the welcome fruit.


내 눈앞에 있는 한라봉에 한 번 놀랐다.

I was surprised at Hallabong,

which is expensive comparatively.


역시 환영과일부터 클라스가 

dollar, dollar~!


It was a different class.


환영 초코타르트.

Welcome food.


정확히 초코 타르트인지는 모르겠다.

초코 봉봉 같은데

타르트같기도 해서

명칭은 잘 모르겠다.


짐을 막 풀고 있는 중에

누군가 벨을 누르셔서 뭐지? 했는데

환영 다과를 주시러 방문하셨다.


The hotel provided extra welcome food

when I was unpacking.


과일 상태가 타르트 맛이나

나무랄 것 없었다.

The fruit and tarts were exquisite.


멜버른 소피텔은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지기 시작.

From this moment,

My good stay at Sofitel Melbourne was crowded out 

to the corner of my memory.


광화문 시티뷰.

City view near Gwanghwamun Plaza.

청계천 광장 및 감리교본부 뷰.

You can see the Cheonggyecheon Plaza and a Methodist building.

광화문 광장 주변 야경.

Night view.


일출.

Sunrise.


뷰는 신경쓰지 않고 예약했는데,

스위트 객실이다보니 

지난 번 투숙 때는 볼 수 없었던

코너뷰여서 더 마음에 들었다.

I did not care the view while booking.

But thanks to the location of suite room,

I could enjoy the corner view.


거실.

Living space.


스위트 객실이라서

엄청 넓을 줄 알았는데,

실제 수치상의 면적에 비해서

느껴지는 공간감은

디럭스 객실이나 스위트 객실이나

큰 차이가 없었다.

I thought it would feel very spacious

because it is a suite room.

However, the sense of spaciousness was not that different from

that of deluxe rooms.


디럭스 객실처럼

면적에 아주 이것저것 다 꽉꽉 채워서

여백의 미는 느낄 수 없었다.

It has in common that

the hotel was packed with detailed amenities.


데스크.

Desk/Table.


데스크가 중앙을 차지하면서

안정감있는 가구 배치가 이루어진 것 같다.

The desk makes the room look more stable.


대신 콘래드처럼 굴러다녀도 되겠다 싶은 

공간 측면의 호사는 누리기 힘들다는 단점.

However, it is difficult to sense spaciousness

which makes you want to roll around.


외투 옷장.

Closet for outer wear.


그냥 벽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외투를 보관할 수 있는 옷장이었다.

I thought it was a wall, 

which was wrong.


아닛, 이건 너무 편하잖아!

It was very convenient.


미니바 위의 수납공간.

Storage over Minibar.


장기 투숙하는 사람이라면

유용하게 썼을 것 같다.

It would had been very helpful

if I had stayed longer.


식기류와 커피, 차 등.


미니스낵바.


냉장고 미니바.


냉장고를 꽉꽉 채워주셔서

내 물건을 보관할 수 없다는 것이

단점.


미니바 가격표.


옷장(walk-in closet)


옷장이 넓기도 넓지만

옷장에도 창문이 있어서

시티뷰를 감상할 있다는 것이

의외였다.

It was unexpected

that a closet has a window.


나중에 옷 갈아입을 때는

커튼 내리고 해야되서

약간 귀찮기도.

It was a bit bothersome

to curtain down when changing clothes.


침실.

Bed room.


침실 공간이 엄청 넓지는 않다.

It is not super spacious.


하지만

갑갑한 느낌이 없으면서

성인이 돌아다니기에 딱 적당한 공간은

확보.

However,

I did not feel cramped at all.

There was a proper amount of space

for adults to walk around.


욕실.

Bathroom


욕실이 실제 넓기도 하지만

거울 때문에 훨씬 더 넓게 느껴진다.

Bathroom was large,

but it felt larger thanks to the mirror wall.


뜨거운 물을 받고 입욕제를 넣은 욕조.

Bathtub filled with bath-powdered water.

욕조용 쿠션.

Bath cushion.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 여의도에서

등받이 쿠션이 있어서

완전 갖고 싶었는데,

스위트 객실에는 베개/쿠션이 있다.

I really wanted to have this kind of cushion/pillow 

for my bathtub at home.


등이나 목에 받침대 역할을 해주니까

너무나 편안한 것!!

It was so comfortable during bath.


세면대.

Double vanity.


샤워실.

Shower booth.


항상 샤워실에 

의자를 놓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여기에 대리석 의자를 놓아주셨다.

I always wanted to have a chair in my shower area.

Here is a marble bench.


샤워하다가 앉아서 쉬고 있으면

완전 호사...

It felt so luxurious to sit on a marble bench during shower.


화장실.

Toilet.


턴다운 쿠키.

Cookies provided during turndown.


나는 항상 욕조에서 쉬고 있으면

턴다운 방문을 하는 징크스가 있다.

허허허...

I have a jinx:

I always have a turn-down visit

when I take a bath.


급히 가운 입고 나가서

받은 취침 전 쿠키.

그리고 물도 주셨다.

I quickly put the gown on

and got the cookies and bottles of waters.


하우스키버분께서

쉬고 있는데 찾아와서 죄송하다고 하시는데,

그러실 필요는 전혀 없다고 말씀드렸다.

그냥 제가 타이밍을 잘 못 맞추더라고요.

The housekeeper said 

that she was sorry to visit when I was resting.

But please do not mention it.

I am the bad timer.


데코용 오브제.

Objet for decoration.


디럭스 룸에 있는 오브제랑

다른 종류였다.

그래서 촬영.

These were different from the ones in the deluxe room.


포시즌스 서울 향초.

Perfumed candle by Four Seasons Seoul.


포시즌스 호텔에서 나는 아로마를

향초로 판매하고 있다는 광고를 엘베에서 봤다.

그래서 하나 지름.

I saw the ad of the candle

which has the same aroma at the lobby floor.


근데 향이 호텔에서 나는 것 많큼

진하지 않다는...

55000원치고 향이 너무 약한 건지

아니면 내 코가 막힌건지...

However, it was not as appreciable as in the lobby floor.

It costs KRW 55,000.

I wonder if my nose was stuffy or the scent was not strong enough.


<총평_Comment>

콘래드 서울처럼

그냥 디럭스 2개 합친 거면

호캉스 재미가 별로 없을 것 같아서

살~~짝 걱정했었다.

I worried if the suite was just a connection of two deluxe room

like in the Conrad Seoul.

That would be a deal breaker for me. 


그러나

포시즌스 서울의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는

디럭스 2개 면적 합친것 보다는 작지만

대신에 구조를 아예 다 뒤집어 엎고 다시 짰기 때문에

디럭스 2개 합친 것 같은 느낌은 전혀 없었다.

However,

I did not had to worry about it.

The layout was totally different from that of the deluxe room,

though it was smaller than two deluxe rooms combined.


직원분들의 서비스는

더이상 바랄게 없었다.

The guest service was impeccable.


얼리 체크인,

체크인 전 사우나 이용 등을 도와주신 것뿐만 아니라

체크아웃 이후에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

Staff here helped me in many ways.


총합 35kg의 캐리어가 2개 있어서

택시는 타고 서울역에 가야겠는데,

종로쪽 호텔에서

서울역 가자고 하면 택시기사가 화를 내다보니

선뜻 택시를 잡아달라고 말을 못하고 있었다.

Because I had a 35 kg luggage,

I needed to take a taxi to the Seoul Station,

which is not far from the hotel.

Taxi drivers waiting at the hotel entrance

usually go angry

if I say 'Seoul Station'.

So I was hesitating to ask to grab a taxi for me.


원래 이 호텔 출입구에서는

모범 택시만 잡아준다.

그런데

사정을 들으시더니

그럼 도로변에 택시 정류장에 있는 일반택시라도

잡아주시겠다고 하셨다.

바로 밖으로 나가시더니

서울역도 상관없는 택시기사님을

정문 쪽으로 불러다주셨다.

또 감동 ㅠㅠ

This hotel only grabs deluxe taxi for guests.

However, the hotel made an exception:

the staff went out and grabbed a taxi willing to drop me at Seoul Station.

It was so moving.


웨스틴 멜버른은 

발끝도 못 쫓아올 것 같다.

The Westin Melbourne would never catch up with this hotel.


아님

포시즌스 호텔이 나의 기대치를 

너무 높여놓은 것일지도.

Or

I was spoiled by Four Seasons

and got to have a very high standard.


감동의 연속이었던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는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

Continued touching hotel staycation at the executive lounge

is coming soon!

[싱가포르 혼자 여행 BGM] 

포시즌스 호텔 싱가포르 

- Deluxe Room with Boulevard View, 

Four Seasons Hotel Singapore - 

(2018.09.30.)



[싱가포르 혼자 여행]

포시즌스 호텔 싱가포르 

Four Seasons Hotel Singapore (2)

- 조식편 -

(2018.10.01.)




포시즌스 싱가포르 예약할 때

조식 뷔페 2인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래서

가벼운 마음으로

조식 시작하자마자

조식당인 원 나인티(One-Ninety)에 입장했다.


로비가 생각보다 좁고

입구도 그닥 화려하지 않고

간판도 쉽게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래서

조식 뷔페를 운영할만한 공간이 있을까

의심이 들기도 했다.

막상 안 쪽으로 들어가보니

테이블도 꽤 많이 들어가 있었다.


크라운 몰딩이나

커다란 원통형 기둥이

좋게 말하면 클래식하고

비딱하게 말하면 약간 오래됐다는

느낌을 줬다.


포시즌스 서울의 더 마켓 키친에 비하면

식당 면적도 좁고

음식 가짓수도 적다.


하지만

그건 한국 특유의 화려한 조식 뷔페 문화인 것이고,

공간에 비해서 음식이 나름 많이 준비되어 있었다.


페어몬트 싱가포르랑 비교해보면...

엄청난 퀄리티의 조식 뷔페라고 생각한다.


각종 햄류, 훈제 육류/생선 등.


셀러드 스테이션.


시리얼과 견과류 스테이션.



식사용 및 후식용 베이커리.


베이커리 옆에 치즈들.



과일 스테이션.


좌측 상단에 있는 

노란 파프리카 잘라놓은 것처럼 생긴 것이

잭푸르트(Jackfruit)!


처음에는 뭔지 모르고 집어먹었는데

달고 맛이 괜찮긴한데

생긴게 영 이상하게 생겨서

괜히 정이 안 갔다.


직원분께

이 과일 이름이 뭐냐고 하니까

잭푸르트라고 해주셨다.

그 얘기를 듣고나니

태국에서 사먹었던 건조 잭푸르트 맛이랑

매치가 딱 됐다.


잭푸르트가 

아주 저렴한 과일은 아닌 것 같았기 때문에

생과로 먹을 수 있을 때

엄청 쑤셔 넣어야겠다는 생각이 번뜩!

심지어

바로 먹을 수 있게

손질을 다 해주셨으니

집중해야할 과일이었다.


캔달로프, 허니듀는 안중에도 없음.


자몽도 껍질을 다 까주셔서

먹기 너무 편하고 좋았다.


과일 스테이션 대만족!!


딤섬 스테이션.


딤섬 종류가 많지는 않다.


뭔지 기억이 안난다.


좌측은 온센다마고인 것 같고, 

우측에는 소바였던 듯.


미소 두부 된장국인듯.


우동.


해쉬브라운, 생선살 구이, 치킨, 계란말이.


버섯구이, 토마토 구이, 베이컨 등.


즉석 조리 스테이션.


펜케이크 등이 있었던 곳이 아닐까?

기억이 가물가물.


벌써 싱가포르 다녀온지가

1달이 다 되어 간다 ㅠㅠ


기억이 안나는 스테이션 2개.


커리 스테이션이

둘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주스.


버터, 잼, 스프레드 등.


수란이나 온센다마고나

큰 차이 없는데

온센다마고라고 하면

엄청 고급 음식인 것처럼

느껴진다.


소바.


평타였음.


딤섬이랑 볶음 국수.


미고렝이었는지 야끼소바였는지

헷갈리는 비주얼.

미고렝이었던 것 같다.


훈제/햄류를 중심으로

이것저것 조금씩 담아봤다.


한국 5성급 호텔처럼

생햄류(코파나 프로슈토 등)는 없어서

아쉬웠다.


베이커리류와 과일들.


빵맛이 참 좋았다.

빵 좀 만들 줄 아시는 듯.

ㅋㅋㅋㅋ


절인 다꾸앙인가 싶게 생긴

잭푸르트.

저거 다 먹고

잭푸르트만 더 가져다 먹었다.


<총평>

각종 요리류는

평타였던 것 같고,

과일을 먹기 좋게 손질해주신게

너무나 좋았다.

빵맛도 참 좋았고.


조식 가격이 

얼마인지 모르겠어서

가성비를 논하기는 힘든 상황.


3만원이라고 한다면

가성비가 좋다고 하겠고

포스즌스 서울처럼 4만5천원대라고 하면

약간 비싸다는 생각이 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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