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이 편한 혼자 호캉스]
콘래드 서울 Conrad Seoul
- 디럭스 객실 Deluxe -
(2019.01.20.-21.)
지난 해 11월에
돌아버릴 것 같아서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를 지르고 나서
다시 1월에 돌아왔다.
Last November,
I stayed at Conrad Seoul
in order not to go crazy
due to the stress from work.
And I came back in January, 2019.
리버뷰가 될 지
시티뷰가 될 지
알 수 없는
가장 저렴한 그냥 디럭스 객실에
조식만 추가해서 왔다.
I just booked a deluxe room
which did not guarantee
if it has a city view or river view.
I did not care about it.
I just added breakfast buffet.
그만큼 나는 콘래드 서울에서
볼짱 다 봤다.
ㅋㅋㅋㅋ
이제 나는 콘래드에
새로운 것을 찾아오는 것이 아니고
다녀본 곳에서 제일 가성비와 가심비가
괜찮은 곳이라서 오는 것이다.
Now my purpose of visiting here is
not to experience something new.
I just find here
to be one of the most cost-effective and cost-satisfying
after staying at different hotels in Seoul.
인테리어가 개인적인 취향과 부합해서
가심비가 높은 것이지
여기 고객 응대 서비스가 좋아서
가심비가 높은 것은 아니다.
The satisfaction comes from the interior design
which I personally prefer,
does not come from the guest service here.
이 호텔은
돈 낸 만큼만 돌려주는 그런 곳이니까.
The service in hotel is somewhat proportional
to the amount of my payment for its service.
그래서 내가 지불한 금액은
조식 포함, 세금 포함
22만원대.
So I accepted the rate of 224,400 KRW
including breakfast and tax.
이제는 오르비츠는 사용을
자제하고 있다.
힐튼 앱으로 결제.
I restrain myself from Orbitz.
I booked it by Hilton app.
이제는 하나의 의식이 되어버린 듯한
카드 키 사진촬영.
Now it feels like a ritual
to take photo of card keys.
이젠 앱(app)으로 체크인하고
객실문도 여닫는 시대가 오고 있어서
카드 키 촬영이 언제까지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Recently, technology allows some hotels
to check in their guest with smartphone application.
For this reason,
I am not sure until when I can repeat this ritual.
객실은 11층부터 시작인데
12층을 받았다.
The rooms are from 11th floor,
my room was on the 12th floor.
높은 객실 받으려고 안달내지 않으니
12층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객실도 리버뷰가 아닐 줄 알았는데
리버뷰를 주셨다.
Now I do not mind lower level in Conrad Seoul.
So I liked the 12th level.
Plus, unexpectedly,
I was assigned a room with river view.
12층 리버뷰.
사진을 안찍으려고 했는데
지금껏 왔던 날들 중에
하늘에 제일 맑은 날이어서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었다.
Since I had taken pictures of Han River view over and over,
I was not going to do it.
But that day the sky was the clearest.
So I ended up taking photos again.
페어몬트 호텔이 들어올 거라는
파크원 컴플렉스에서
가장 높은 건물.
The tallest building in the Parc 1 complex
will be a Fairmont hotel.
저 빨간색이 상당히 눈에 거슬리는데
우선 공사가 마무리되면
그 때 가서 별로인지 아닌지 판단하기로.
I did mind the red color,
but I delayed the final judgement regarding color choice
until the construction is finished.
건축 현장에 평행선처럼
저 장비들이 배치되어 있는게
재밌어서 찍어봤다.
I found it interesting
that there are construction machines are aligned.
So I took pictures for Insta.
이번 호캉스는
와인 소진에 목적이 있었나보다.
하프 보틀(half bottle) 칠레산 와인을
칠링했다.
Maybe, the real purpose of stay
was to consume the wines from my home.
I chilled the half bottle wine.
점심을 거하게 먹었더니
저녁은 좀 간소하게 먹고 싶었다.
I ate a lot during lunch,
so I wanted to make dinner simple.
그래서 뭘 사먹어야할까 고민하다가
CJ에서 IFC몰에 마켓같은 것을 오픈했길래
기웃거리다가
데리야끼 치킨 비빔밥, 딸기, 체다치즈 과자를 사왔다.
Wandering the IFC mall,
I entered a new supermarket opened by CJ group,
and bought bibimbab with teliyaki chicken, strawberry, and cheddar-flavored snack.
자세한 와인 리뷰는
별도의 포스트로 올릴 수 있기를..
I hope I can have time to post a separate wine review.
여러번 방문하는 것이라서
굳이 똑같은 객실의
똑같은 시설을 찍지는 않았다.
Since this was my third visit,
I did not took photos of the same room and furnitures.
저녁을 먹고
노트북으로 멜버른 식당하고 뮤지컬을 예약했다.
After the simple(?) dinner,
I booked a restaurant and musical in Melbourne.
집에서 가져온 입욕제를 넣고
반신욕을 했다.
And I took a bath
with Japanese bath power.
그리고
핸드폰으로 인스타를 만지작 거리다가
잠이 들었다.
Then
I instagrammed for a while until I slept.
<조식 뷔페 Breakfast buffet - 제스트(Zest)>
이제는 홍차 없는 조식 뷔페를
상상하기 힘들어졌다.
I cannot imagine a breakfast buffet in a hotel
without black tea.
제스트 조식뷔페는
지난 해 3월에 먹었던 것보다
더 부실해진 것 같다.
In my opinion,
the breakfast buffet at Zest was
poorer than last March.
조식뷔페만 이렇고
저녁에는 화려하겠지 생각은 했지만,
조식이 부실하다는 생각이 드니까
저녁에 감히 누구를 데리고 올
생각이 안 든다.
I thought that the dinner would be better.
But perceiving that breakfast was not sufficient
I did not feel like inviting anybody for dinner.
지난 번에는 코파햄이 있었는데
이제는 코파햄이 사라지고
살라미만 있었다.
I remember there had been the coppa ham last March,
which was gone this January.
맛은 그냥 평타.
The food was not bad.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갔을 때
나왔던 핫푸드 3개는
엄청 맛있었고,
나 뿐만 아니라 옆 테이블에서도
맛있다는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Last November,
three kinds of hot food were very good.
Even, the guests on the next table also said
that they are delicious.
제스트 조식은
그만큼 정성을 안 쏟는 것인가
의심스러웠다.
Now I am suspicious
that Conrad Seoul does not do their best at Zest.
마무리.
Last dish.
불이 꺼진 아트리오를 찍어봤다.
I took a photo of closed ATRIO.
점심약속이 살바토레 쿠오모인 것 잊고서
저녁에 아트리오 가려고 했었다.
다른 메뉴 주문하면 되긴 하겠지만
이태리 사람이 아닌데,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1일에 2번 가고 싶지는 않았다.
I was almost going to visit Atrio for dinner
because at that time I forgot I reserved a table at Salvatore Cuomo.
Though I could order different menu,
I did not want to visit two Italian restaurants in a row for a day
because I am not Italian.
조식을 먹고
객실에서 컴퓨터를 만지작 거리면서
어제 예약한 것들을 확인하고
체크아웃 준비를 시작했다.
After the breakfast,
I recapped my bookings for Melbourne trip,
and I started to pack my belongings.
나는 요즘 1박씩 투숙하는 게 익숙해졌다.
사람들은 매일 짐싸는 거 귀찮지 않냐고 하는데
나는 이틀 연속 같은 조식 먹는 게 더 싫다.
ㅋㅋㅋㅋㅋㅋ
Now I am accustomed to packing day by day.
Some do not like it,
but I do not like to have the same breakfast
for two days in a row.
체크아웃을 하고
점심으로 먹을 샌드위치를 사러
10G에 내려왔다.
After the check-out,
I went down to the cafe 10G
in order to buy sandwich for lunch.
월요일 오전의 10G는
너무나도 한산하다.
10G Monday in the morning
was very quiet.
오레오 치즈 케이크였나? 그건 여기서 좀 먹고
참치 샌드위치와 주스 한병을 샀다.
샌드위치랑 주스는
KTX에서 먹으려고 샀는데
케익을 먹고 나니
열차에서 굳이 먹고 싶지 않았다.
회사에서 점심 겸 저녁으로 활용.
I ate Oreo cake there,
and packed a tuna sandwich and a bottle of juice
for lunch in KTX train.
However, after having the cake,
I was not hungry in the train.
So the sandwich became my lunch/dinner.
참치 샌드위치는
한 입 베어물때마다
참치소가 넘쳐 나오는데
기분 좋은 넘침이었다.
With each bite,
the tuna filling ran over,
which was great in a way.
10G의 샌드위치는
가격이 착한 것 같지 않다가도
맛이나 충실한 내용물을 보면
수긍을 하게 된다.
Sometimes the prices in 10G are expensive,
but the fullness of fillings and ingredient quality convince me.
10G에서 주문을 하니까
2층에 있는 누들바에서
유부초밥 무료 쿠폰을 주셨다.
I got a 1-free-yubu-sushi coupon
when I ordered at 10G.
누들바는
일식라멘을 9천원부터 판매하고 있다.
그렇지만
11시에 오픈하는 누들바에서
라멘을 먹으면
열차시간에 늦을까봐
매번 이용하지 않게 된다.
The Japanese ramen prices start from 9000 KRW in the Noodle Bar.
But, I did not visit there
because of the risk of missing train.
케익 먹다가 우연이 발견한 문구.
By accident, I found the words.
인스타에 심심해서 올려봤는데
좋아요가 생각보다는 많아서 놀랐다.
Since bored, I instagrammed it,
which got more likes than I expected.
콘래드 서울의 자랑아닌 자랑거리가
이 소용돌이 모양의 계단인데,
볼 때마다 그닥이라는 생각이 든다.
Conrad Seoul always show off
their spiral staircase as a unique feature.
Each time, I do not agree with that.
콘래드 서울은
새로운 도어맨을 교육 중인 것 같았다.
배우는 와중이라 정신이 없어보이시지만
열심히 하시는 것 같았다.
별 생각 없이
"고생이 많으십니다. 감사합니다." 라고 했더니
살짝 예상하지 못했다는 눈치.
ㅋㅋㅋㅋㅋ
콘래드 서울,
다음에 또 가격 떨어지면 놀러올게!!
I will be back
when you drop the price,
Conrad Seoul!
<총평 Comment>
그냥 개인적으로
제일 맘이 편한 호텔이다.
Personally,
this hotel is the comfiest to me.
화려하고 서비스 좋기로는
포시즌스 호텔 서울이지만
그 돈으로는 콘래드를 최소 1.5박 할 수 있는 금액.
The best is Four Seasons Hotel Seoul
thank to their impeccable service and glamorous interiors.
However, there is a price to pay for it.
돈 걱정도 덜고
넓은 객실도 누리면서
쇼핑몰 들날날락 거릴 수 있는게
큰 장점인 것 같다.
Less concerned about money,
enjoying the spacious room,
visiting the shopping mall like my home,
those are the strong points for me.
그리고 무엇보다도
객실의 조명이
나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든다.
And first of all,
I love the illumination,
which makes me at ease.
이번이 겨우 3번째일 뿐인데
너무 편한 집에 온 것처럼
객실 문을 열자마자
가슴 속의 무거웠던 무언가가
촥 내려가는 느낌이었다.
I felt something in my mind was gone away
when I entered the room.
I feel very relaxed with this hotel
even though I visited only three times.
객실에만 혼자 있으면
세상 아쉬울 게 없는 호캉스였다.
If I do not use other facilities in Conrad Seoul
and remain in the room,
there is nothing I will ask for more from this hot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