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혼자 여행] 

호텔 그래서리 삿포로

-조식 편 -

(2018.04.15.~2018.04.16.)



조식 포함으로 객실을 예약했기 때문에

체크인을 할 때 조식 바우처를 준다.


1층 조식 식당 앞에서 

직원에게 바우처를 주면 입장이 가능하다.


입장과 동시에

직원분이 식사중/식사종료 표시하는 택을 하나 주신다.


정말 좋은 시스템이라고 생각했던게

한국에서는 뷔페에 가면 영 찝찝했던게

내가 음식을 더 담아오러 갔을 때

내가 퇴실한 줄 알고 자리를 치울 때가 간혹 있었다.


그래서 짐을 남겨 놓거나

음식을 조금 남겨놓거나 하는 식으로

나 아직 안 끝났다 표시를 어떻게든 남겨야하는데

여기에서는 이렇게 명확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니

너무 편하고 마음이 놓였다.


다 먹고 나갈 때에는

이렇게 태그를 돌려놓으면

직원이 바로 와서 테이블을 정리한다.


객실에 비해 조식 식당이 넓지는 않기 때문에

공간을 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

호텔 측에서 이 태그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 같다.


생각보다 뷔페 구성도 충실하다.

이 호텔의 위치와

내가 객실예약에 들인 돈을 생각하면

정말 가성비 갑!


스파게티, 미트볼, 정체불명의 동그란 음식.


스파게티는 밍밍해보였지만

간이 잘 맞고 맛이 좋았다.

미트볼도 평타보다 조금 나은 듯.

정체불명의 동그란 음식은 달큰새콤한 맛인데

고기류는 아니고 약간 밀가루 떡 같은 거였나? 싶다.


감자튀김, 치킨(가라아케인듯), 스크램블 에그, 소시지.


치킨과 스크램블 에그만 먹어봤는데

가성비가 정말 좋았다.


삶거나 데친 채소들.

옆에 국물 음식이 있는 것 같은데 안 열어 봐서 모르겠다.


소바, 두부전골?, 낫토, 연어구이.


연어구이는 생각보다 실하고 맛이 좋았다.

나머지는 스킵했다.


셀프 회덮밥 스테이션.

가장 인기가 많았다.


연어알? 오징어채(국수사리 아님), 다진 생참치살, 익힌 참치살, 오징어 젓갈? 등이 있었다.


옆의 양배추나 양상추들은

샐러드바 스테이션임.


베이커리 스테이션.


가짓수도 적당했고,

잼이 종류별로 다양하게 있어서

마음에 쏙 들었다.


후식 코너.

생과일주스, 조각케익, 파인애플, 자몽, 후르츠칵테일, 요거트.


일본사람들이 만들어 먹는 걸

어깨넘어로 따라서 만들어 먹었다.


내 정서에

아침부터 회덮밥이라니

약간 어색했지만

막상 먹어보니 크게 이상하지도 않고

맛이 좋았다.


소스는 간장 비슷한 소스를 뿌렸는데

흘러 내려가서 사진에서는 잘 안보인다.


단백질과 탄수화물 추가 보충.


베이커리 안 먹어보면 섭섭하니까. ^^;


과일 주스와 커피 스테이션이 같이 있는데

일본식 쌀로 만든 음료라고 해서 먹어봤다.

살색 요구르트 맛도 살짝 나면서 맛이 좋았다.


디저트도 놓치지 않을거예요!


지금부터는 둘째날 조식 사진.


둘째날에는 

조식 시간 시작하자마자 입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너무 많았다.


그래서 콘솔 스테이션은 찍지 못했다.


가리비?처럼 넓은 조개가 들어간 미소국.


어제와 같이 셀프 회덮밥.


어제는 생새우가 있었는데

이 날은 생문어가 있다는 것이 차이.


이 날은 오징어링이 추가되었다


<조식 총평>

이렇게 가격대비 알찬 조식 식당은 처음이다.


음식도 전반적으로 평균 이상이고

낮에는 카페로 운영되는 장소이다 보니

조식 식당 분위기도 멋스러운 편이다.


직원의 친절함은 두말하면 잔소리.


오사카에서 돈 좀 아껴보겠다고

조식 불포함으로 하고

마츠야 등의 저렴한 식당을 전전하던

과거가 떠오르면서

왜 그런 바보짓을 했을까 후회가 막급.


[삿포로 혼자 여행] 

호텔 그래서리 삿포로

-화장실 편 -

(2018.04.14.~2018.04.16.)



화장실이 넓은 편은 아니지만

침실의 크기에 비하면

화장실의 넓이는 절대 타협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deep soaking bathtub.


일본 호텔은 등급이 낮아도

몸을 푹 담글 수 있는 욕조가 기본으로 갖춰져 있다.


나의 호텔 선택 기준 중 하나가

깊은 욕조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참으로 만족스러웠다.


샴푸, 린스, 바디워시가 준비되어 있다.


그 외의 어메니티 세트.


좁아도 정말 있을 건 다 있다.


나의 일회용 어메니티의 평가 기준 중 하나는

바로 칫솔.

칫솔이 너무 뻣뻣해서 아프다거나

칫솔모가 슝슝 빠져 나오면 불합격.


그래서리 삿포로의 칫솔은 합격!


일회용 어메니티 점수에 가산점을 준다면

이 바디 스펀지.


5성급 호텔도

바디 스펀지를 주는 곳은 별로 없는 편인데

세심한 배려에 감탄.


그 와중에 페이스 솝도 따로 준비되어 있다.


화장실이 넓지는 않아도

갖출 건 다 갖추고 있다.


일본 호텔이니 비데도 기본 장착.


샤워하다가 발견한 신문물.


화장실 세면대 거울에서

얼굴이 보이는 부분만

김서림 방지 기능이 적용되어 있다.


다시 한번 세심한 배려에 감탄.


나의 객실 어메니티 판단 기준 중 또 다른 하나인

드라이어.


드라이어가 

속시원하게 센 바람을 내보내지는 못했지만

화장실 벽에 고정된 드라이어가 아니라는 것이 어디냐며

감사.


드라이어 뒷 바람구멍의 먼지 체크.

정말 깨끗하게 관리하고 있는 것 같다.


<화장실 총평>

좁은 것 빼면

갖출 건 모두 갖춘 화장실.


좁은 편이기는 하나

객실 크기에 비하면 절대 좁지만은 않은 편.


일회용 어메니티나 김서림 방지 기능 등

투숙객의 입장을 세심하게 고려했다는 것이

구석구석에서 느껴진다.


[삿포로 혼자 여행] 

호텔 그래서리 삿포로

-객실편 -

(2018.04.14.~2018.04.16.)



삿포로 여행의 숙소는

호텔 그래서리 삿포로(Hotel Gracery Sapporo).


교통이 발달된 일본이나 대만은

당일치기 교외여행이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교외로 나가기에는 보통

각 도시의 메인 스테이션 근처에 숙소를 잡는게 제일 속편하다.


나는 Orbitz의 노예이기 때문에

삿포로역 근처 호텔을 Orbitz에서 엄청 뒤져봤지만

영 내 맘에 드는 곳이 하나도 없었다.

일본 호텔들은 익스피디아 그룹 사이트에서

객실 예약을 받는 것은 대놓고 안 좋아하는 느낌.


그래서 

네이버 호텔 검색을 이용하여

호텔패스를 통해

그래서리 호텔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래서리 삿포로는

삿포로역에서 나오면 바로 정면에 위치하고 있어서

찾아헤맬 필요가 전혀 없다.


그래서리 삿포로의 층별 안내.


로비는 7층에 있고

1층은 카페 및 조식 식당이 있다.

(오전에만 조식 식당으로 변경하여 오픈)

지하 1층은 삿포로역 지하도와 연결되어 있다.


객실 복도.

새로 지은 것 같기도 하고

관리도 엄청 깨끗하게 잘 하고 있는 것 같다.


객실 문을 열자마자

오른쪽에 정말 자그마한 옷장?이 있다.


이것이 화장실과 옷장을 제외한

침실의 전부.


일본 호텔은 면적 대비 가격대가 높다보니

동남아 갈 때처럼 굳이 좋은 호텔을 찾으려고 애쓰지 않았다.

그리고 일정이 짧다보니

호텔에서 휴식하는 시간이 별로 없기 때문에

럭셔리 호텔을 숙소를 잡을 이유가 없었다.


그래서 더블 침대가 있는 1인실로 예약.


커튼을 닫았을 때.


창문을 열면 빛이 들어와서 갑갑함이 덜하지만

옆 건물 창문 뷰인 건 감내해야할 부분.


중앙역 바로 앞에

조식까지 포함해서

싸게 잡은 숙소이니까

만족합니다.


침대 헤드 옆에 있는 알람 시계와 조명 스위치.


놀라운 것은 

이 좁은 공간에 있을 건 다 있다.


쓰지는 않았지만 공기청청기도 준비 완료.


냉장고도 있고, 무료 생수도 1병.


잘 사먹지도 않는 미니바는 

아예 생략해버리는 과감함에 박수.

사실 미니바를 장식용으로 운영하는 것도 

결국은 비용이니까.


물은 공짜로 드시라며 표시까지 친절.


서랍을 열면 티백과 커피믹스, 전기포트 등이 구비되어 있다.


이 좁은 공간에 모든 것들을 다 쑤셔 넣음.

그래서 보기에 정신은 없지만

이렇게 해서 가성비를 높여주신다면

적극 수용하겠어요.


일본 호텔의 센스가 빛을 발하는

의류탈취제.

유용하게 잘 썼다.


인룸스파(in-room) 광고.


일본 물가 생각하면 저렴해서

살짝 고민해봤으나,

이 좁은 방에서 인룸스파가 가능할지 의문이 들어

그냥 욕조에서 뜨거운 물 받아놓고

셀프 스파 하는 걸로 결정.


일본 호텔에는 기본으로 놓여져 있는 원피스 잠옷? 가운?


이건 침대 밑에서 우연히 발견 한 건데

뭔지 잘 모르겠다.

전열기인가 싶긴 했지만

일본어를 알지 못하니 그냥 사진만 찍어두었다.


<침실 총평>

작지만 다 있다.

좁은 거 빼고는 침실 시설 면에서 딱히 아쉬울 게 없었다.


좁아서 캐리어 펼쳐놓기가 애매하긴 하지만

그래도 펼쳐놓을 자리는 있었다.

[진에어 탑승 후기] 

인천-삿포로(신 치토세 공항)

(2018.04.14. / 2018.04.16.)



진에어를 타고 

여행가는 것은 처음.


저가항공 타면 

항상 제주항공을 타곤 했었다.

제주항공이 취항지를 전략적으로 잘 뚫은 것도 있고

항공권 검색 인터페이스도 

제주항공이 좀 편하게 되어있다(라고 나는 생각한다.).


어쩌다보니 

제주항공을 자주 타게 되서

마일리지도 어느정도 쌓여서

그냥 제주항공만 타게 된 것도 있다.


지난번에 제주도 여행 갔다오면서 

마일리지 싹 털어버리고

이제는 제주항공의 손아귀에서 해방~!!

(그리고 제주항공이 값을 슬그머니 올린 것이 느껴졌음)


새 비행기인지

창문에 기스가 없이 깨끗했다.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던 날

비가와서 창문에 기스가 없었다는 게

잘 보이지는 않지만.


아침 8시 20분 비행기였고

6시 10분쯤에 1터미널에 도착했다.

진에어 체크인 수속 줄은 꽤나 길었다.

그래서 셀프체크인 키오스크를 이용했다.


셀프 체크인 키오스크가 4-5대 있는데

키오스크마다 3-4명은 줄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일부 항공편은 셀프 체크인이 안 된다고 써있었는데

다행히 일본 항공편은 해당이 안 됐다.


셀프 체크인을 하고 나서

위탁 수하물 수속을 밟기 위해 줄을 섰다.

셀프 백드롭(self bag drop)이 안 될거면

셀프체크인은 왜 있는 건지 약간 의문이었다.


이건 탑승하고 나서 찍은 좌석 간격 사진.


셀프 체크인을 할 때

좌석을 내가 직접 지정했는데

내가 고를 수 있는 좌석이 생각보다 없었다.


그래서 

이번 비행기는 

만석이겠구나 싶었다.


그래서 남은 좌석 중에 

가장 앞쪽이면서

통로쪽에 위치한 좌석을 선점.


이 좌석에 앉아보니

생각보다 무릎과 앞 좌석사이의 거리가 넓었다.


오, 진에어 괜찮은데?!


앞줄 좌석으로 옮겨서 찍은 다리와 앞좌석 사이의 공간.


그러나 방심은 금물.


예상과 다르게 비행기가 만석이 아니라서

승무원의 허락을 받아서

비어있는 앞 줄로 샥~ 자리를 옮겼다.


같은 비행기이면

좌석 길이가 같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 함정!


의자도 이상하게 불편하고

무릎과 앞 좌석 사이의 공간이 더 좁았다.


내가 처음 찜꽁한 좌석의

앞줄은 좌우로 다 비워져 있었는데

불편한 자리라서

만석이 아닌 이상 비워놓는 건가 싶었다.


진에어 기내식 1.


제주항공은 무료 생수만 주지만

진에어는 무료 기내식이 제공된다.


나는 특가 행사 때 이 항공편을 낚아챘기 때문에

이 가격에 기내식까지 준다니 감사할 따름!


어설픈 기내식보다

차라리 맛이 어느정도 보장된

삼각김밥을 주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삿포로에서 돌아오는 비행편의 기내식.


나는 복귀편 비행에서도 

기내식에 삼각김밥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삼각김밥은 없었다. 

ㅠㅠ


출발편 기내식에 비하면 살짝 부실하다.


삿포로 공항에 착륙하기 전에

비행기 창문으로 찍은 사진들.


삿포로 공항에서 

진에어 체크인 데스크에 놓인 기내 반입 금지 품목.

(칼 같은 위험 물품 빼고는 위탁 수하물로는 가능할 듯)


<총평>

국내 저가항공은 제주항공만 타다가

진에어를 처음 타보니

기내식도 있고 가성비가 괜찮았다.


특가 상품에도 

무료 위탁 수하물 15kg을 제공한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 포인트.




[삿포로 여행]

삿포로 쇼핑리스트 (2)

(2018.04.14.~2018.04.16.)



로이스 초코 감자칩.


이제 로이스 생초코릿은 질렸다.

거들떠도 보지 않았다.

ㅋㅋㅋㅋ


그치만 로이스의 본고장이라는

삿포로에 와서

로이스 제품을 안 사고 가기에는

이유없이 아쉽더라.

그래서 하나 구입.


아직 먹기 전.


초콜릿.


얇은 카지노 칩 같이 생긴

초콜릿이 맛별로 3개씩, 총 18개 들어가 있다.

포장에서 보고

대충 때려 맞출 수 있는 것은 

녹차와 홍차 정도.

직접 맛을 보니 

시트러스 맛이 나는 것이 있고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맛있었다.


르타오 이로나이 프로마주.


유명한 것 같아서

맛은 봐야겠다 싶어 장바구니에 툭.


치즈맛이 진한지는 모르고

맛은 있었다.

식감이 쿠쿠다스 비슷한데

조금 더 촉촉한 느낌에 더 얇다.



옥수수 과자.


어느 블로거가 한번 먹으면 멈출 수 없다길래

나도 멈출 수 없는 그 기분 느껴보고 싶었다.

궁금하잖아!


실제로 먹어보니

저 작은 한 봉지로는 모자라다.

짭짤한 옥수수맛 과자인데

콘칩과 사또밥의 중간 느낌.

콘칩처럼 짭짤하고 바삭한 것 같다가도,

사또밥처럼 입에서 사르르 녹는 식감이다.


시로이 코이비토.


삿포로역 버스터미널에

홋카이도 유명 제품을 광고하는 데

거기서 본 포장이길래

유명한가 싶어서 장바구니에 또 툭.


이것도 약간 쿠쿠다스 느낌인데

쿠쿠다스보다는 많이 고급진 느낌이다.


멜론 케이크.


이건 사실 구매 계획에 없던 케이크.

점원 아주머니가 일본어로 막 설명을 해주시는데

말은 전혀 알아듣지 못 했다.

하지만

그 말투와 억양에서

엄청 맛있다는 느낌이 퐉퐉 전달되었다.

시식 해보겠냐며 손톱만큼 주신 걸 받아 먹었는데,

멜론 향이 퐉~!

공장에서 만든 가공식품 주제에 촉촉함도 장난아님.

먹고 나면 안 살 수가 없었다.


시식 말고 실제로 먹어본 결과

역시 맛있음.

달달하면서 멜론향이 멜론보다 더 강렬하게 나는데

거부할 수 없는 맛.


잘라서 다른 사람들과 나눠 먹었는데

처음에는 한조각만 먹겠다고들 하시더니

결국 2조각 다 챙겨가셨다. ㅋㅋ

강력 추천!!


키타카로 카스테라.


이렇게 생긴 카스테라는

한국에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대만에서도 많이 봤고.


키타카로라는 저 제과점이 유명한 줄 모르고

시식용으로 썰어 놓은 게 있길래

'먹고 안 사야지~!!' 했다가

바로 장바구니에 툭.


보기에는 뻣뻣해 보이지만 촉촉하고 

기분 좋은 달걀향이 입에서 퐉~


이것도 다른 분들과 나눠 먹었는데

금방 사라졌다. ㅋㅋㅋ


빵돌이 빵순이라면 추천!!



홋카이도의 유명한 멜론 젤리.


어느 블로거가 맛없다고 한 걸 봤지만

정말 맛이 없나 싶어서 한번 사봤다.


곤약젤리에 비하면

식감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

탄력있는 젤리가 아니다.

그렇다고 맛없는 것까지는 아닌듯.

[삿포로 여행]

삿포로 쇼핑리스트 (1)

(2018.04.14.~2018.04.16.)


삿포로 여행을 갈 때는

딱히 뭘 사야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마유크림을 다 써가니

마유크림 정도 사와야지 했지만

인천공항에서 돌아오는 내 양손에는 짐이 한가득!!


어쩌다가 

그렇게 고삐풀린 말 질주하듯 

질렀는지

돌이켜보도록 하겠다.


예상치 못한 나의 쇼핑품목에는

유니클로 제품들이 많다.


예전에는 일본 유니클로에서 

딱히 뭐하나 사온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너무 눈에 띄는 게 많았다

첫번째로 7부?8부 반바지.

1벌당 세전 990엔.


집에서도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반바지가 필요하던 터라 디자인별로 고르다보니

통제력을 상실했다.


이것도 반바지.


반바지 킬러 등극!

ㅋㅋㅋㅋㅋ


이 반바지를 충동구매하게 된 사유는

필라테스할 때 입으려고.

지금은 아직 봄이라 긴바지 입지만

여름에는 딱히 입을 게 없다.



운동용 남성 타이츠.


이것도 핑계는 필라테스인데.

ㅋㅋㅋㅋ


그냥 일반 티셔츠를 입고 운동을 하다보니

일부 동작에서 

티셔츠가 아래로 흘러내려가거나 

위로 말라올려갈 때가 있다.

그럼 강사님이 매번 옷을 정리해주시는데

매번 안구테러하는 것 같아서

미안했다. ㅠㅠ


그리고

날이 더워지면 반바지를 입고 운동하고 싶은데

나는 다리에 심각하게 털이 두껍고 지저분하게 나서

이것도 강사님 안구테러가 될까봐

반바지 속에 입으려고 샀다.


정확한 가격은 기억 안나는데

개당 세전 990엔 정도.


세상에서 제일 귀찮은 게

셔츠 다리는 일이다.


일반 캐주얼 셔츠는

대충 다림질을 해도

크게 티가 나지 않지만,

정장용 흰색 셔츠는

다림질을 대충하면

없어보인다고나 할까?


그런데 구김가지 않는 셔츠라면서

다림질을 할 필요가 없다고 하니

속는 것 같으면서도

솔깃했다.


그래서 속는 셈치고

시험삼아 한 벌 사봤다.

세전 2990엔.


아직 입어보지는 않았는데

여간해서는 구김이 가지 않는 것은 맞다.

손으로 구겨도 보고

접어도 보고 했는데

복원력이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저렇게 예쁘게 포장을 해놓으려고

이렇게 저렇게 접혀있다보니

주름이 진하게 잡혀있었다.

결국 입기 전에 다림질 해야할 듯.

ㅠㅠ


유카타.


어릴 적부터

일본 만화를 보면서 자라서 그런 걸까?

일본 여행가면

료칸에서 주는 유카타가 참 탐났다.

그래서 교토 여행 때도

시장을 샅샅이 뒤져봤지만

가격이 생각보다 높고

디자인이 내 맘에 안 들어서

포기했었다.


그러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한 상점에 들어서 유카타를 구경했는데

가격도 크게 나쁘지 않았고

(그 사이 내 여행 경비 씀씀이가 헤퍼진 것도 있다.)

입어보니 디자인도 마음에 들었다.


일본어 하나 할 줄 모르지만

내가 입어볼 때마다

할머니가 '간지~! 간지~!'하는 건 알아 듣겠더라.

그렇게 '간지'돋는다면 사야겠죠?

ㅋㅋㅋㅋㅋㅋㅋ


1벌당 세전 5500엔.



수면용 향기 열 패드.


돈키호테 갈 때마다 봤었던 제품인데

예전에는 한번도 구매해본 적 없었다.


그런데

작년부터 불면 증상이 나타나서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될 수만 있다면...'

하면서 1상자 구입.


사용해본 결과 

이게 숙면에 도움을 주는 지는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은은한 향이 나서 기분을 전환시켜주고

눈에 있는 패드에서 미열이 나면서

긴장을 살짝 풀어준다.


비행기 탈 때

안대를 챙기곤 하는데

적절한 대체품이 될 것 같다.

1회용이라 간편하고

비행기는 항상 추우니까...


손바유 마유크림.


첫 일본여행에서 

마유크림에 눈을 뜨고나서

노예가 되어버렸다.


브랜드는 크게 신경쓰지는 않지만

밤 늦게 돈키호테에 갔더니

물건이 다 빠져 있던 터라

어쩔 수 없이

다시 손바유 마유크림을 구입.

게리쏭이 많이 있었지만

가격도 훨씬 비싸고

made in Korea 제품을 

굳이 일본에서 구매할 필요가 없으니까.


개당 약 1600엔 대에 구입


주변에 녹차 제품 매니아가 있어서

그냥 구입.

안 먹어 봤음.


곤약젤리 팩.


우리나라 식약처에서

질식사 위험 가능성때문에

젤리포 모양의 곤약젤리 반입을 금지시켰다고 한다.

관광객이 반입하는 것까지

완벽하게 검색하지는 않겠지만,

혹시라도 뺏기면 찜찜하니까

팩에 들은 것으로 샀다.

팩으로 된 제품은 괜찮다고.


사실 내가 찾던 팩 제품은

조금 더 조그마한 낱개 포장 제품들이 담긴 봉지였는데,

돈키호테 매장이 텅텅 비어있어서

그냥 이걸로 만족.


멜론 캬라멜.


유명한 건지는 모르겠는데

홋카이도가 멜론으로 유명하다고 하여

그냥 멜론맛이길래 구입해봤다.


일반적인 캬라멜 맛.




[삿포로 디저트 카페] 

키노토야 다이마루 지점

Kinotoya Daimaru

(2018.04.14.)



삿포로 여행 블로그들에서

쉽게 발견되는 카페, 키노토야.

맛있다고 했다.


디저트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한 번은 가서 시식을 해봤으면 했다.


그러다가 우연히 다이마루 백화점 지하에

키노토야 카페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처음에는 우리나라 같은 카페인 줄 알고

슥~ 들어갔다.

자리가 어느정도 차 있긴 한데

다먹고 안 치운 자리들이 군데 군데 있었다.

안 치운 자리들 중에 한 군데 앉고

테이블을 치워달라고 해야하나?하던 찰나

내 뒤통수에 정체모를 따가운 시선이 꽂히고 있음을 직감했다.


뭐지?


백화점 벽에 비치된 의자에 앉아있던

할머니들이 나를 향해 강렬한 레이저를 발사하고 있었다.

그 의자는 카페 매장 안에 있는 게 아니라

키노토야 테이크아웃 매장 쪽에 있던 것이라서

그냥 쉬고 계신 자리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대기하는 사람들 앉아 있던 의자였다.

일본은 항상 줄을 서야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뇌새김.


그냥 앉아만 있으면 되는 건지

대기자 명단에 올려야하는 건지

엉거주춤하고 있으니

일본인 직원분이 대기자 명단에 올리겠냐고 물어봐주셨다.

그렇게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백화점 구석의 의자에 착석.

내 앞에 8-10명은 대기하고 있었던 것 같다.


생각보다 매장 안내가 빠르게 이어져서

20분 좀 안되게 기다렸다가 바로 테이블로 안내 받았다.


나는 1명인데 4인용 테이블 자리를 줘서 완전 감동받았다.

우리나라였으면 아마 나를 좀 더 기다리게 하고

인원 많은 사람을 먼저 들여보내줬을텐데.

무조건 온 순서대로, 테이블 자리 나는 순서대로 자리를 안내해주나보다.

감동!!


자리에 앉으면 직원분이 메뉴판을 가져다 주신다.


원래는 간단하게 아이스크림만 먹고 빠지려고 했으나

이렇게 오래 기다린 김에

먹을 수 있는 건 다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에

샘플러 스타일의 'Dessert Set'를 주문했다.


디저트 세트의 자태.


시계방향으로

아이스크림과 잎사귀 모양의 페이스트리

초코퍼지 케익

치즈케익

생딸기와 생블루베리, 그리고 소스?시럽?

아아스크림을 품은 크레이프와 하트 모양의 화이트 초콜릿


그리고 옆에는 물수건과, 포크와 나이프, 냅킨 세트.


그리고 입가심을 위한 립톤차.


다시 디저트 세트로 돌아와서

하나씩 맛을 기억해보면...


지인에게 추천받았던 아이스크림은

역시나 맛이 있었다.

가장 근접한 맛으로는 폴바셋의 아이스크림이 떠올랐지만

폴바셋보다 우유의 맛이 더 진했고

생각보다 달지 않았다.

단맛보다는 우유의 맛이 

은은하면서도 강렬하게 입안을 지배한다.


그래서 아이스크림만 계속 떠먹으면

약간 심심할 수가 있는데,

그걸 저 입사귀 모양의 페이스트리가 잡아준다.

처음에는 한국에 파는 '립파이' 같은 것이겠거니 했는데

한 입 베어물어 보니

얇은 층이 켜켜히 쌓인 페이스트리였다.

페이스트리 자체는 별로 달지않지만

그 위에 뿌려진 각설탕 조각들이 단맛을 보강해준다.


그래서 이 페이스트리와 아이스크림을 같이 먹으면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의 맛과

바삭한 페이스트리의 식감과

달큰한 각설탕 조각의 단맛이 조화를 이룬다.


그 다음으로 먹은 것은

아이스크림을 품은 페이스트리.


반을 갈라보면

저렇게 속이 아이스크림으로 꽉 차있다.


그냥 먹으면 안 되고

딸기와 블루베리+시럽?을 올려서

먹으면 환상의 맛!

ㅋㅋㅋㅋㅋㅋ


아이스크림은 컵에 담긴 아이스크림보다

조금 진한 바닐라 향이 났던 것 같다.

딸기는 작았지만 신선하고 맛이 있었고

블루베리도 엄청 탱탱하고 신선했다.

냉동이 아니었음.

특히 블루베리가 인상적이었던게,

블루베리 자체에서 새콤달콤한 나는 것은 생각보다 드물다.

멀쩡하게 생겨서 밍밍한 맛이 나는 것이 의외로 많다.

하지만 정말 좋은 재료를 엄선하는 지

블루베리를 입안에서 터뜨려 먹는 재미가 솔솔했다.


딸기와 블루베리는

새콤 달콤한 맛을 담당했다면

씹는 식감은 저 두툼한 크레이프가 담당했다.


보통 크레이프라면 얇아야 제맛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두툼한 크레이프의 씹는 맛이 정말 좋았다.

차갑게 식어서 씹을 때 탱탱하면서도 두툼하니 식감이 생각보다 뛰어났다.


초코케익과 치즈케익.


초코케익은 약간 초코퍼지처럼

촉촉과 찐득의 중간 식감을 잘 살려냈다.


치즈케익은

촉촉하긴 하나 

쉽게 부스러지는 듯한 느낌이 났다.

치즈 함량 또는 치즈향은 적절했으나

식감이 조금 아쉬웠다.


나오면서 계산대 옆에 진열된

상품들을 찍어봤다.


다음은 

의자에 앉아서 기다릴 때

심심해서 한번 찍어본 케이크.

데코가 내 스타일은 아닌데

맛은 있을 것 같아서 찍었다.

저 케이크 하나가 4만원이 넘는다.

맛은 못 봤으니까 잘 모르겠는데

데코가 4만원 값을 하는 지는 약간 의문.


<총평>

줄 서는게 아깝지 않은 디저트 카페!

내가 먹은 디저트 세트는 

이것저것 다양한 종류가 포함되어 있어서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했다.


맛도 훌륭했다.

이런 조합 쉽지 않고

진한 아이스크림 맛과

두툼한 크레페의 맛은

한국에서 찾아보기 힘들 것 같았다.


약간 불편했던 것은

일본의 문화인지는 모르겠는데

주문을 받을 때

직원분이 바닥에 무릎을 꿇는다는 점.

주문하는 데 마음이 엄청 불편했다.

직원분들은 다 여자분들이시고

무릎에 닿을 듯 말 듯한 치마를 입고 일하시는데

그렇게 맨 무릎을 땅에 꿇고

주문을 받으시는데 너무 미안했다.

내 마음같아서는 

저보다 눈높이가 높아도 상관없으니

그냥 편하게 서서 주문 받아주시면 좋겠으나,

일본 문화이니 

내가 감히 바꿨으면 좋겠다고 말하기에도

조심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삿포로 스시 맛집]

스시젠 다이마루 지점 

Sushizen Daimaru すし善 大丸店

(2018.04.14.)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를 스시의 신세계로 안내해 준 곳이다.


여행이라는 게

항상 마음대로 되는게 없다.


애초에

삿포로역에 도착하면 먹으려고 했던 스시는

하나마루(Hanamaru, 花まる)였다.

삿포로 스텔라 플레이스(Sapporo Stellar Place) 6층에 있는 곳은

워낙에 대기줄이 길다고 해서

지하 1층에 지점이 있다고 하여

엄청 찾아돌아다녀봤으나 없었다.


그래서 6층에 올라가서

하나마루를 찾아가보니

역시나 대기가 길고

그리고 차분하게 즐기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그 순간 나에게는 약간 도떼기 시장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나는 식사 시간을 놓쳐서

엄청 배고플때 식사를 하면

항상 과식을 하고

그럼 역류성 식도염 증상이 나타난다.

그걸 이성적으로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너무 배고플 때 먹으면

배부르다는 감각이 리얼타임으로 안온다.


그리고

다음 식사 시간이 밀리게 되는데

이날 저녁은 빼도박도 못하고 

6시에 예약을 해놨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먹어야 했다.


그러다가 눈에 들어온

다이마루 백화점 식당가.

생각지도 못했는데 8층 식당가에

스시젠이 있더라.


스시젠을 기억하고 있었던게

미슐랭 식당 알아보고 있을때

자주 나왔던 식당이기 때문이다.


본점이 

삿포로역에서 도보로 가기에는 

약간 먼 동네에 있길래

여긴 인연이 아닌 것 같다하고 접었었는데

백화점에 분점이 있을 줄이야.

바로 Go!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기는 했지만

하나마루 정도는 아니었다.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니

생각보다 일찍 자리를 안내 받게 되었다.

대기자 명단에 이름 올릴 때

카운터를 원하는지 테이블을 원하는지 물어보셨는데

나는 아무데나 상관없다고 했다.

(참고로 테이블 관리하는 정장입은 남자분들은 영어를 잘 하셨다.)


우리나라는 테이블을 선호하는 분위기이지만

일본은 조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카운터를 더 선호하는 모양이다.


나보다 먼저 대기하고 있던 커플이 있었는데

이 분들은 카운터석을 원하셨는지

내가 테이블석에 먼저 착석하게 되었다.


백화점에 있는 매장이라서

가격대가 예상보다는 저렴했다.


오사카 카메스시에서

초밥 6종과 맥주 먹었을 때

4천엔 정도 썼으니까,

그걸 고려해보면

고급 식당의 명성에 비해 합리적이라고 생각했다.


가격도 생각보다는 합리적이어서

이것저것 맛보고 싶은 욕심이 났다.

하지만

이미 2시가 다 되가는 시간이라

지금 욕심껏 많이 먹으면

6시에 예약된 저녁을 감당할 수 없게 되니

12pcs 모듬초밥만 시켰다.


다음은

한글메뉴 나머지 페이지들.


주문을 하고

여유가 생겨서 식당 분위기를 기록하고자

한번 찍어봤다.

인테리어는

원목으로 된 

일본 고유의 단정한 스타일이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이 식당 조명에서는 

모든 것이 누렇게 떠서 나왔다는 점.

ㅠㅠ


V30가 카메라 업데이트가 되면서

AI인공지능이라면서

알아서 화면을 조정하는데,

배경이 노오란 원목이라 그런지

조명이 노란빛이 섞여 있었는지

음식이 약간 노란빛으로 찍혔다.


야채 샐러드.


엄청난 맛은 아니었지만

심플하고 맛있었다.


드디어 나온 초밥세트 12pcs.


일본어를 잘 하면

이게 무슨 스시인지

물어봤을텐데.

언어의 장벽으로 인해서 

물어보지는 못하고

개별 메뉴판의 사진을 보고

생긴걸 비교하면서 때려맞춤.


메뉴판을 보면서 추적해보자면

광어, 참치, 오징어, 생새우, 전복, 골뱅이, 연어

참치 대뱃살?, 연어알, 성게알, 장어, 계란


먹을 때도 나열한 순서대로 먹었는데

광어나 참치에서는

기존에 내가 먹어봤던 초밥들과

크게 차이를 못 느꼈다.


그러나 오징어부터

깜짝 놀랐다.

대박 맛있음!!

오징어 스시가 이렇게 맛있는 건지 몰랐다.

두툼한 오징어가 입안에 들어가면

크림처럼 녹는데,

그 와중에 탄력이 있다.


전복은

오독오독한 식감은 다 살아 있는데

내가 예전에 먹었던 전복보다 훨씬 쉽게 씹힌다.


항상 나는 연어를 별로 좋아하지않는편이라고 말하는데

여기 연어도 크림처럼 녹는다.

또 또 다른 느낌의 크림.


연어알은

톡톡 터지는 느낌이 제대로인데

김도 엄청 고소했던 기억이 난다.


성게알은

먹기전에 살짝 겁이 났었다.

내가 먹어봤던 성게알을 항상 좀 비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 성게알은 달랐다.

비린내가 하나도 안 났다.

그리고 이것도 또 다른 크림 식감. 

ㅋㅋㅋㅋ


여기 초밥은

입에 넣으면

크림처럼 사르르 녹는데

이게 밥알이랑 섞이면서

다채로운 식감을 선사한다.

해산물 종류에 따라

색다른 크림 식감이 매력 포인트!!


장어는

데쳤는지 약간 멀게보여서

맛이 없을 줄 알았다.

No! No!

장어도 부드럽게 삭 녹는데

기름진 느낌이 전혀없고

고소한 살 맛이 입안에서 촥~ 퍼진다.


계란 초밥도 신세계였다.

딱봐도 비주얼이 카스테라인데,

식감도 카스테라와 흡사하다.

그렇지만 맛은 계란말이 맛이 어느정도 살아있다.

놀라웠다.


이건 첫 초밥을 먹고 났을 때

쌀의 식감이 엄청 좋길래

2번째 초밥을 눕혀서 찍어봤다.

카메라가 약간 누렇게 찍어줘서 그런데

밥알이 탱탱하고 엄청 실했다.

딱 봐도 좋은 쌀이라는 느낌이 퐉! 왔다.


이건 초밥과 함께 나오는 미소국.

김?이 잔뜩 들어가 있는데

김의 고소한 향과 맛이 매우 좋았고

초밥 하나 먹고 입을 씻어내는 데에도 좋았다.


후식 샤베트/셔벗/소르베.


저 콩같이 생긴게

달큰하니 맛있었다.

맛은 콩이 아니었다.


샤베트도 너무 튀지 않고

적당하게 맛있었다.


일본어로 이름이 있던데

나는 못알아 들었고

영어로는 roasted black tea라고만 알려주셨다.


이 차가 참 맛있었다.

강렬한 맛이나 향은 아닌데

계속 당기는 매력.

입도 엄청 개운하게 해준다.


<총평>

일부 블로거님들은

이 지점 방문하고 입버렸다고 하셨는데,

나는 여기서 스시의 신세계를 발견했다.

ㅋㅋㅋㅋㅋ


스시젠 본점을 안 가봐서 그런 것인지 몰라도

나에게는 엄청 맛있는 스시였다고 평가하고 싶다.


직원분들도

엄청 절도있으시고

친절하셨다.


[말레이시아 항공 스탑오버] 

인천-페낭-쿠알라룸푸르-인천

(2018.04.20. 22:50PM 카약 검색 기준)



페낭이라고 들어보셨을 지 모르겠는데요

조지타운이라고 나름 유명한 관광지 도시가 있는 말레이시아 지역입니다.


생각보다 저렴한 항공권이 나와서

정리해봅니다.



출발: 인천-쿠알라 레이오버-페낭

도착: 페낭-쿠알라 스탑오버-인천

일정이구요


최저가 320달러 검색이 됐네요

근데 막상 Kayak redirect를 해보니


하나는 349달러 나오고요


다른 하나는 366달러가 나오네요.


카약 최초 검색결과보다 가격은 높지만

충분히 저렴한 가격이라고 보여집니다.



왜냐하면

단순 경유만 하는데 485달러가 나오거든요.

사실 485달러도 비싼 편은 아닌데 말이죠.


<주의사항>

항공권은 실시간으로 예약이 차고 가격이 조정되기 때문에

캡쳐와 같은 날짜로 비행편을 다시 검색을 하더라도

같은 결과물이 검색되지 않을 수 있음


[삿포로 당일치기 온천]

호헤이쿄 온천

Hoheikyo Onsen 豊平峡温泉

- 인도카레 식당 - 

(2018.04.15.)



신기한 조합이지만

일본식 천연온천장에 입점된 식당이

인도 카레 식당이다.

ㅋㅋㅋㅋㅋ

그것도 인도인들이 직접 요리해준다.



온천 주차장에서 있는 인도식당 간판.

그림을 재미있게 잘 그리셨다. 

ㅋㅋㅋㅋ


요것이 메뉴판.

영어 메뉴판이 보고 싶다면 여기를 클릭!


소바도 파는 것 같은데

어디에서 먹을 수 있는 건지 잘 모르겠더라.

인도카레 식당에서 소바도 같이 나오는 건가 싶기도 하지만

다들 카레를 먹고 있으니

소바가 같이 나오는 건지도 잘 모르겠고...

인도카레가 유명하다니 인도카레를 먹겠어요!!


주문 방식은

안내데스크 맞은 편에 있는

메뉴 모형 또는 메뉴판을 보고

메뉴를 고른다.

선택한 메뉴를 안내데스크에 말하면

종이 번호표를 준다.

그럼 안내데스크 직원이 식당 종업원에게

1명 자리 안내하라고 전달해준다.

종업원을 따라 자리에 착석.

나 번호표에 외국인이라는 표시가 있는지

내가 주문한 요리가 완성이 되면

인도분이 영어로 내 번호를 불러주신다.

그러면 배식대?에 가서

번호표와 음식을 맞교환하면 된다.

맛있게 카레를 먹고 난 후에는

식기를 배식대 오른쪽 구석에 있는 

식기 반납대에 넣어놓으면 

끝.


운이 좋게도 창 밖의 정원을 바로 마주보고 식사할 수 있는 자리를 배정받았다.


내가 주문한 '호헤이쿄 스페셜(2,300엔)'


호헤이쿄에 다시 오기는 힘들 것 같고

인도인이 직접 만드는 인도카레도 처음인지라

욕심을 내서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는 스페셜 메뉴를 주문했다.

다들 2명 이상 그룹으로 와서 단품 카레 먹는데

혼자서 제일 양 많고 비싼거 먹었다! 

ㅋㅋㅋㅋ


온천 홈페이지에서 복사해온

호헤이쿄 스페셜 구성

Hoheikyo Special 

(3 kinds of curries with Tandoori Chicken, Sheek Kabab,

Raita, Vegetable Salada, Saffron Rice, & Chai Tea)


난.


이 난이 정말 맛있었다.

건조해보이지만 촉촉하고

식감이 생각보다 쫄깃하다.


탄두리 치킨과 시크 케밥.


시크 케밥은 처음 먹어보는데

가운데 꼬치 구멍이 뽕 뚫려 있다.

갈은 고기를 뭉쳐서 구운 듯.


탄두리 치킨은 향이 강하지 않고

생각보다 속살이 촉촉했다.

간은 약간 약한듯, 적절한 듯

애매한 경계.


시크 케밥은

다짐육으로 만든 것이다보니

식감은 약간 떨어진다.

색이 진해서 맛도 강렬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니맛도 내맛도 아닌 듯. ㅋㅋㅋ


샐러드.


일본에서 먹는정식에는 

항상 샐러드가 포함되는 것 같다.

일반적인 샐러드 맛이었다.


이게 닭고기 커리였던 것 같다.


제일 입맛에 잘 맞았던 것 같다.

역시나 색깔에 비해 향이나 맛이 강하지 않았다.

한국식 또는 일본식 카레맛과는 확연히 차이가 나는데

맛 자체는 약간 밋밋하기도 하다가

시큼한 맛도 살짝 났다가

엄청 맛있다는 아닌데

근데 먹으면 그냥 잘 넘어가는 걸 봐서는 맛은 있는 듯한...

애매한 식사평 ㅋㅋㅋ


병아리콩 카레.


바닥에 병아리콩들이 가라앉아 있다.

고기가 안들어간 거라서 그런지

다 먹어치우긴 했지만 다른 카레에 좀 밀린 듯한 느낌.

역시 향이나 맛이 강렬하지 않았다.


이건 양고기인지 돼지고기인지 정체 불명.

양이 아닐까 싶은데 확증이 없다.


세가지 카레 중에 맛은 2번째였던 듯.

이것도 향이나 맛이 강하지 않다.


라이타.


이걸 받고 나서 맛을 봤는데,

내가 정통 인도음식은 처음인지라

이건 에피타이저인지 후식인지

감이 잘 안 왔다.


달큼한 요커트에 야채를 잘게 썰어 넣은 느낌.

어린이 입맛에 제격인듯.

향신료가 들어간 것 같지만

향이 별로 나지 않았다.


달큰하길래

결국은 후식으로 먹어버림 

ㅋㅋㅋㅋ

샤프론/샤프란 라이스.


비싼 샤프란으로 색을 낸 밥이다.

볶음밥인 것 같았고

이것도 간이나 향이 세지 않았다.


후식 밀크티.


메뉴에는 

차이티가 제공된다고 한걸 봐서는

차이 밀크티가 아닐까 싶다.


<총평>

인도에 직접 가서 카레를 먹어본 적이 없고

인도인이 직접 한국에서 운영하는 식당도 가본적이 없어서

인도 카레에 대한 기준이 없어

판단하기는 좀 애매하다.


한식 기준으로 평가를 해보자면

간이 슴슴한 편이고

향이 절대로 강하지 않다.

자극적인 맛을 원한다면 

실망할지도 모르겠다.


삿포로에 살아도

이 카레를 다시 먹으러 여길 방문할지는 모르겠지만,

호헤이쿄 온천에 방문한 김에

이 카레를 먹어보는 것은 괜찮은 것 같다.


참고로

내가 전날 

인생 스시와 미슐랭 2스타 템푸라 코스를 

영접하고 난 다음 날이라

평이 다소 박해졌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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