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발리 호캉스 여행]
가루다 인도네시아 항공 후기
Garuda Indonesia GA871 / GA 870
(2020.01.22.-2020.01.27.)
5성급 항공사로 각인된
가루다 인도네시아 항공.
(아직도 5성급을
유지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ㅋ)
발리 가는 비행편을
대한항공과 가루다 인도네시아 2개 항공사만
운영하고 있어서?
휴양지여서?
중장거리 비행이라서?
다른 동남아 항공편에 비해서
가격대가 높은 편이었으나,
너무 높지 않을 때
표를 일~찍 구매해놨다.
<GA871>
온라인 체크인 탑승객을 위한
별도의 창구는 마련되어있어 보이나
일찍 도착했더니
구분없이 아무 곳에서나
위탁 수하물을 보낼 수 있었다.
탑승권.
출국심사를 마치고
면세품을 찾은 후에
바로 옆에 있는 마티나 라운지를 가봤다.
항상 마티나 라운지에는
줄이 길게 서있었는데
이날은 줄이 없었다!
당시 막 코로나 바이러스가
주목받기 시작하던 때라
공항에 사람이 아주 없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많지도 않던 상황이었던 것 같다.
나의 무제한 PP카드로
마티나 라운지 무료 입장 완료.
마티나 라운지의 음식은
만족스러웠다.
종류가 엄청 많지는 않지만
흔하지 않은 메뉴들이 종종 눈에 띄어서
만족도가 높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맛이 좋았다.
워커힐이 하는 곳은 다 맛있는가보다 하는
성급화 일반화를 지지하는 근거 확보.
식사를 마치고
비행시간을 쉽게 체크하려고
비행 상황판 앞에 턱하니 앉아서
충전하며 시간을 보냈다.
대한항공이 운항하는
항공편의 수가 엄청나구나를
실감할 수 있었다는.
라운지를 나와서
공항 내 면세점 쇼핑을 좀 하다가
탑승구에 도착했다.
내부 좌석.
레그룸은 좁지 않았던 것 같고
너비는 보통이었던 것 같다.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비행이 너무 지겨워서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을
다시 봤다.
내가 갑갑해 미치지 않게
다잡아 준 기내 엔터테인먼트.
이것 저것 들은 파우치를 받았는데
뭐가 들어가있었는지는
사진을 찍지 않았다...
기억도 안 난다.
직선처럼 보여서 빨리 갈 것 같지만
7시간이나 걸리는
나름 장거리 비행이다.
ㄷㄷㄷ
기내식.
비행기에서 술을 마시면
더 빨리 취하게 되고
몸을 더 피로하게 만든다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들은게 있었다.
그래서 원래 비행기에서 술은 잘 안 마시는데...
이날은 너무나도 화이트 와인이 땡겼다.
화이트 와인을 마셔야하니까
비프와 피쉬 중에
나는 피쉬 기내식을 주문했다.
화이트 와인이 맛이 없을까봐 걱정 많이했는데
내가 원하던 그 화이트와인 맛이 나서
만족스러웠다.
간식 - 초코바.
간식 - 견과류.
발리에 거의 다 도착했다!!
우왕~
보기만 해도 속이 뻥뚤리는 화면!!
<GA870>
새벽 1시에 이륙하는 귀국편 비행
GA870.
출국심사를 마치고
T/G라운지에 들어갔다.
PP카드로 입장가능한
라운지가 2개가 있는 것으로 기억한다.
둘다 입구에서 줄을 서고 있었던지라
줄이 그나마 짧았던
T/G라운지에 들어갔다.
입장할 때 받는 라운지 바우처.
와인을 마실까 고민했지만
비행을 더 피곤하게 만들까 싶어서
음주는 자제하기로 했다.
안에 들어가니까
거의 만실이라서
직원이 한명 한명
좌석을 지정해줬다.
나는 혼자 여행을 하다보니
생각보다 자리 안내를 쉽게 받았다.
T/G 라운지 음식 평이 좋은 것 같았지만
발리 공항 너무 덥구,
괜히 음식 욕심 부렸다가
더부룩하게 비행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수분이 많은 과일 중심(?)으로
1접시만 먹고 끝.
탑승권.
원래는 가능한 앞쪽 좌석을 선호하는데
뒷쪽 좌석이 간혹
좌석간 간격이 넓거나
좌석이 선택되지 않는 경우가 있길래
도박을 해봤다.
4열이 3열로 바뀌는 좌석이었는데
너비나 레그룸 길이는 변함이 없었던 것 같다.
ㅠㅠ
심지어 자리도 꽉참.
탑승구에 도착.
레그룸.
기내 엔터테인먼트.
기내식.
가볍게 먹어보겠다며
오믈렛을 주문.
인천에 거의 다 도착!!
<좌석 업그레이드 실패>
가루다 인도네시아도
비즈니스 좌석에 비딩(bidding)하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나는 비즈니스를 꼭 타야하는 사람은 아니라서
최소 금액으로 배팅을 해봤으나
두번 다 실패.
실패했다는 메일이 좀 일찍 올 줄 알았는데
엄청 늦게 왔다.
비딩 실패 메시지.
<기내 와이파이>
가루다 인도네시아는
유료와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하고 있었다.
메신저로 텍스트만 보내고 싶으면
무료 와이파이 사용이 가능하다.
한국인은 카카오톡을 주로 사용하는데
카카오톡은 이용가능한 메신저로 등록되지 않았는지
무료 와이파이로는 메시지가 전송되지 않았다.
라인은 지워버린지 오래이고,
가지고 있는 앱은 인스타그램뿐.
그치만
인스타그램은 사진 중심의 앱이다 보니까
아무리 잽싸게 DM 화면으로 이동해도
앱이 자동으로 사진을 받으려고 용을 쓴다.
내가 그걸 어떻게 조절할 수도 없고...
와이파이 용량은 제한적인데
앱은 자동으로 사진과 텍스트를
동시에 수신/전송하려하니
와이파이 이용이 매우 어려웠다.
그래도
비행기 안에서
지인들에게 서프라이즈(?)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성공.
ㅋㅋㅋ
그냥 게스트로 입장했다.
<총평>
발리는 멀다.
체력 관리를 잘 해야한다.
좌석이나 서비스에 대한 불만은 없다.
다시 탈거냐고 물어보면
탄다고 대답할 것이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비행이 아니었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