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숙 없이 식사만]

포 시즌스 호텔 서울_보칼리노

- Four Seasons Hotel Seoul_Boccalino -

(2020.09.10.)


건강 검진을 마치고

어디로 식사를 하러 갈까

고민 살짝 하다가,

생일 주간을 기념하여

좋은 데만 가기로 결정하고

포 시즌스 호텔 서울의 보칼리노로

향했다.


니콜라이 버그만의 로비 장식.


보칼리노의 창가 좌석을 안내 받았다.


마스크를 보관할 수 있는 지퍼백을 주셨다.


Four Seasons cares.

인정.


옆에 나이든 사장님들 식사하는 테이블에는

하드카피 메뉴판을 보여주던데,

나는 QR코드 이용을 안내받았다.


Autentico 세트 메뉴를

주문했다.


Autentico 세트 메뉴 가격이

하향 조정된 것 같았다.


식사용 빵.


마늘 으깨서 발라 먹는 게

맛있으니까 줬겠지만,

생마늘 별로 안 좋아해서

좀 주저하다가 먹어봤다.


맛있음.

안 먹어봤으면 후회할 뻔.


Buffalo Mozzarella 3.0.


위에 하얀 덩어리가

모짜렐라 치즈 덩어리는 아니고

모짜렐라 폼(foam)이다.

모짜렐라는 커팅되어서

바닥에 토마토들과 함께 대기 중.

 

Semola risotto.


세몰리나 밀로 만든 파스타인데,

모양을 리조또 쌀 모양으로 만들었다.


주문할 때

이건 쌀 리조또가 아니라고

강조하셨다.


노란 색 소스 색을 보면

크림 베이스인가 싶지만,

이건 토마토 베이스 파스타이다.

노란 토마토로만 소스를 만들어서

노오란 색이 날 뿐.


후식-차.


레이디 핑거 외.


신메뉴라고 하여

주문해보았다.


겉에 머랭은

토치로 구워내신 것 같은데,

안에 소르베 등은

차갑게 대조를 이루는 것이

포인트.



메인 식사 마치면 주는

프띠 포 스타일의 디저트.


현대카드 레드 할인

10%를 받았다.


식당에 입장할 때

코로나 19 관련 방문자 정보를 적는 것 외에

매니저님이 내 이름을 따로 물어보시더니

서빙하는 내내 내 이름을 불러주셨고

영수증에도 내 영문이름이

제대로 박혀있었다.


<총평>

보칼리노 맛 없다는 후기

종종 발견했는데,

나는 보칼리노 갈때마다

제대로 된 이탈리안 음식을

먹었다는 생각을 하면서 나온다.


이날도

맛과 서비스 모두

 대만족하고 나왔다.


[혼자 미식 여행_항주 서호에서 맛 본 외국 요리]

포시즌스 호텔 항저우 시후_WL Bistro

WL Bistro at Four Seasons Hangzhou at Westlake

(2019.04.13.-14.)


@gizzard_in_law



포시즌스 호텔 항저우 시후의

주요 음식점 중 하나인 WL Bistro.

해외요리(International)을 판매하는 곳이다.


로비 바(Lobby Bar)랑 연결되어 있어서

처음에는 어디에 붙은 건지 잘 몰라서

헤매기도 했다.


어떻게

직원의 안내를 받아서

자리에 착석.


로비 건물 앞의

연못/인피니티 풀의 좌측에

야외 식사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혼자 식사한다고

영자 신문을 가져다 주셨다.

나름 직원교육하는 식당이라며 칭찬 ㅋㅋ



테이블 세팅.


접시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한번 찍어 봤다.


Virgin Colada.

목테일(mocktail)이라서

무알콜.


맛있어서 아껴먹었다.

ㅋㅋㅋ


식사용 빵 겸 아뮤즈부쉬같은 음식.


싱가포르 음식을 선보이는

특별 행사 기간이어서

내가 좋아하는 사테이(satay)를 시켜봤다.


아니, 이건!!

사테이치고 너무 촉촉하잖아!!

맛있었다!!!


저 코코넛 소스는 매콤할 것 같더니

왜 이렇게 부드러운 맛있음인건가?!!

고급진 맛!!


스파게티 볼로네제.


사실 콘래드 서울의 아트리오 재방문했을때

볼로네제가 먹고 싶었는데

메뉴에 없었다...


그래서

포시즌스니까 맛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나의 볼로네제에 대한 갈증 해소를 시도.


치즈를 별도에 담아주시는 센스.


맛은?

대만족.

내 머리속에서 기대하던

그 볼로네제 맛을 약간 상회하는 맛!!

볼로네제에 대한 갈증을 싹 가시게 해줬다!!!


가격은 만만하지는 않았다.

한화로 약 6만 4천원대.


그치만 이 호텔 객실 가격 생각하면

착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총평>

중국 본토 음식은

한국에 있는 중식당 중식이랑 많이 다른데,

중국 본토 음식이 어려운 분이라면

후회하지 않을 맛!


직원분들이 식당 테이블 수에 비해 적어서

서비스가 약간 늦기는 하지만

서비스가 허술하지는 않다.

[혼자 항주/항저우 여행_호텔산책(2)] 

포시즌스 호텔 항저우 시후

Four Seasons Hotel Hangzhou at Westlake

- 호텔 구경_중국 전통식 정원 투어 -

(2019.04.03.-15.)


@gizzard_in_law



한자는 잘 못 읽지만

Four Seasons Hotel Hangzhou at Westlake라는 뜻이닷!!

ㅋㅋㅋㅋㅋㅋ


밤에 최억시항주 쇼를 보고

걸어 돌아오는 길에

찍었던 사진.


호텔의 앞 뜰이라고 해야하나?


차량 들어오고 나가는 공간인데

적절한 단어가 생각이 안난다.


보행자를 위한 길이

호텔 입구에서 로비까지 이어진다.


밤에 찍은 로비 앞 연못/수영장.


여름에만 개장하는 야외 수영장이다.


여름이 아니면

그냥 연못처럼 데코용으로만 사용한다고.


인피니티 풀 구조라서

서호쪽 뷰를 감상할 수 있다.


엄격히 말하면

포시즌스 호텔 항저우 시후는

서호의 주변에 있는 작은 호수에 위치하는 것이라고.

호텔 이름은 모르겠다.

하지만 호수들은 다 연결되어 있다.


점심먹고 정원 산책을 해봤다.


동영상은 인스타그램 재생!



여기는 정원에서 행사할 때 

쓰는 공간인 것 같았다.

사진 찍을 때는 

의자와 테이블 창고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었다.


불상(?)도 있었다.



다른 산책로를 좀 더 쭉쭉 가봤다.


<총평>

아주 가벼운 산책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호텔의 부지가 크고,

그 부지의 조경을 중국 전통식으로

잘 꾸며놓았다.


여기에서 살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나는 조경이었다.


나같은 호텔 덕후 아니고서아

일반적으로

호텔 구경할게 뭐가 있겠냐 하겠지만,

포시즌스 호텔 항저우 시후는

산책을 할만하게, 하기 좋게

잘 가꾸어놨기 때문에

여유로운 시간을 누리고 싶을 때

한번쯤 걸어볼만하다.


[혼자 항주/항저우 여행_호텔객실(1)] 

포시즌스 호텔 항저우 시후

 Four Seasons Hotel Hangzhou at Westlake

- 시후 한 가운데에서 만끽하는 중국 전통과 현대의 조화-

(2019.04.13.-15.)


@gizzard_in_law



포시즌스 호텔 상하이 투어를 기획하던 단계에서

포시즌스 호텔 항저우를 알게 됐다.


너무 가고 싶었지만

너무 비싸서

그 당시는 엄두가 안 났다.


그런데

1달만에 그 엄두를 내버림!!

ㅋㅋㅋㅋ



원래는 소박하게 1박에 60만원 정도만

생각하고 객실을 예약하다가,

Culturally Curious라는 패키지를 권유하는 페이지에서

홀딱 넘어가버렸다!

(이 호텔에서 60만원이면 나름 소박한 가격임)


호텔 로비.


전날에는 소피텔 항저우에서 머물다가

택시를 타고 포시즌스 호텔 항저우 시후로 이동했다.


근데

염려하던대로

택시기사가 QR 코드로 결제하라고,

잔돈 줄 현금이 없다고 버티기 시작했다.

택시기사가 호텔 프론트맨에게 뭐라고 하니까

호텔에서 급하게 잔돈을 만들어서 주셨다.


여행다니면서 느끼는 건데

택시 기사님들은 어딜가나 똑같다.

고객만족 정신 제로.


172호 객실을 배정받았다.


객실 체크인을 하는데

막 프론트 데스크의 Assistant Manager가

직접 뵙고 인사드리고 싶었다고

나를 찾아오셨다.

어리둥절...


그리고

이 호텔직원들이

이미 내 이름은 물론이요,

얼굴도 알고 있었다.


얼굴은 어떻게 알았냐고 물어보니

최억시항주 예약할 때 보내준

여권 스캔보고 알았다고 하셨다.


기분이 오묘한 것이

내가 무슨 짓을 했던것이기에

컨시어지들이 나를 다 알고 있었다.

내가 컨시어지에게 연락을 자주하는 편이긴 한데

이 호텔은 모든 컨시어지들이 나를 알정도였나? 싶고...

ㅋㅋㅋㅋㅋㅋ


객실키는 약간 깨는 호텔 앱 챗 홍보....


서호/시후의 주요 관광지를 

아주 보기 좋게,

막 가보고 싶게 잘 만들어 놨다.


호텔이 너무 넓어서

엄청 걸어야 했다.


172호.


소피텔 항저우도 그렇고

여기 포시즌스 항저우도 그렇고

한 층에 객실이 70개가 넘는 게

흔한 것 같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문화유산 근처 지역이라서

층수를 많이 못 올리는 것 같기는 한데,

그래도 다시 한번

대륙의 스케일에 놀랐다.



Premier Garden View Room.


문을 열고 들어가면 이렇다.


첫 눈에 들어왔던 방의 모습.


침대에서 본 방의 모습.


다른 쪽 침대 구석에서 찍은 방의 모습.


침대 뷰.

ㅋㅋㅋㅋㅋ


침대 앞에는

TV를 숨겨놓으셨다.

리모컨으로 TV를 꺼내 올릴 수 있다.


침대 협탁들.


엄청 큰 반신 거울.


백설공주에서 나올 것 같이

엄청 큰데 고급진 거울이었다.


TV를 켜서 호텔 안내를 찍어봤다.


TV 채널.


TV와 연결된 DVD 플레이어.


거실에서 바라본 객실.


거실 쇼파와 테이블.


환영 차 및 다과 세트와

환영 과일이 준비되어 있었다.


책상.


테라스.



이 공간이 가장 중국스러운 공간이었고

여기에서 롱징차를 마시던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다.


중국 전통식으로 조경한 정원.


저 창문은

건넛편 객실동의 복도 창문이라서

거의 이 정원은 내 객실 폭 만큼

독점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날씨따라 시간따라

찍는 재미가 있었던 정원.


환영 차 및 다과, 그리고 과일.


이건 나룻배 투어 때 세팅되었던

중국식 과자.


환영과일.


이것도 세팅하는 방법이 있어서

직원분이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게

엄청 신경쓰시는 걸 목격했다.


허브 티라고 되어 있는데

꽃잎도 들어있고

여러가지가 섞인 것 같았다.


옷장.


슬리퍼.


금고.


세탁물 수거용 가방과 쇼핑백.


세탁물 가격표.


이건 뭘까했는데

일종의 미니바 장롱.


좌측에 롱징차는 별도 세팅되어 있고,

나머지 차들은 네스프레소 캡슐 상자에 같이 들어가 있다.


미니바와 집기류.


중국 전통주인 것 같다.


양주.


와인.


가격표.


롱징차 외의 일반 차는 티백으로 제공.


롱징차는 이렇게 따로 준비되어 있다.


저 단지에서 포장된 롱징차가 나오는데...


속안에 포장이 더 있다.


부스러기가 많아서

약간 좀 그랬지만,

맛을 비교해보면

중국에서 먹어본 롱징차 중에

중간 이상은 가는 것 같다.


롱징차 한 잔의 여유.


포시즌스 항저우 시후 호캉스는

롱징차가 다 했다.


냉자옥 미니바.


기타 미니바.


욕실 입구에서 찍은 사진.


화장실.


샤워실.


샤워실 어메니티는 록시땅.


욕조.


저 돌 선반 밑에서 물이 나온다.

목욕용품.


배스솔트.


욕조 좌측의 협탁.

목욕할 때 없으면 서운하다.


체중계.


요즘 수치가 상승 중인

나의 체중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세면대.


1회용 어메니티.


드라이어.


괜찮은 드라이어.


록시땅 비누.


록시땅 바디로션.


양치용 컵.


배니티 키트(vanity kit).


꽃 장식도 잊지 않았다.


<총평>

중국스러운 느낌을 물씬 느끼고 싶어서

예약한 호텔.

중국스러운 느낌이 많이 섞여있기는 하다.


하지만

포시즌스 스타일로 표준화된 객실 디자인 요소들이

상당히 반영되어있기도 하다.


그래서 처음 객실에 들어갔을 때는

약간 애매했다.

중국 풍 같은데

그냥 포시즌스 호텔 스타일 같기도 하고.


그치만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니까

상당히 중국적인 색채가 강했던 것으로...


이 당시에

내가 상당히 우울해하던 시기라서

감흥이 좀 적었던 것 같다.


서비스는 뭐 두말할 것없이

신속정확하고

다들 너무 잘 해주셨다.


약간 아쉬운 것은

아무래도 정원에는 벌레들이 많다보니까

정원에서는 실제로 시간을 보내기가 힘들었다는 점.


그 외에는

너무 호사스러워서

당시에는 어리둥절 했던 것 같다.


만족합니다!!

[프로호캉서_상해 혼자 호캉스_마사지]

포시즌스 호텔 상하이 푸시

Four Seasons Hotel Shanghai at Puxi

- 더 스파 The SPA -

(2019.03.02.)


@gizzard_in_law



중국도 마사지가 유명한 것 같아서

스파에 가보고 싶었다.


포시즌스 상하이 푸시의 스파 마사지가

포시즌스 상하이 푸동의 마사지보다

가격이 절반 정도 저렴했다.


그래서

포시즌스 호텔 상하이 푸시의 

The Spa에서 마사지를 받기로 했다.


객실에 있던 스파 브로셔.


그렇지만 출발전에 컨시어지에게 메일을 보내서 

예약을 완료했다.


호텔 스파치고 가격이 많이 안비싸면서

중국 전통 마사지인 것 같아서

Tui Na 스파를 받아보기로 했다.


The Spa는 6층에 있다.


6층의 엘리베이터 대기 장소.


The Spa의 입구.


더 스파의 내부.


오일 마시지의 경우에는

3가지 아로마 오일 중에 하나를 고를 수 있다.


하지만

Tui Na 스파는 건식 마사지여서

오일을 고를 필요는 없었다.


스파 트리트먼트 중 제공되는 차를 고를 수 있다.


그냥 무난하게 진저티로 결정.


리셉션 공간의 대기 손님용 쇼파.


차를 내어주셨다.

중국 느낌 물씬.


1인 스파 트리트먼트실.


역대급으로 넓고 좋았던 것 같다.


화장실.


옷장. 

그리고 그 안 쪽에는 샤워실도 있다.


세면대인데,

이거는 물이 안나오고

옆에 트리트먼트 공간에 있는 세면대에서

물이 나온다.


<총평>

시설은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고급지면서 깔끔해서 마음에 들었다.


마수어님도

영어가 조금 서툴다고 자신없어 하셨지만

의사소통하는데 크게 문제가 없었다.


마사지가 어떠했냐고 묻는다면

그냥 골아 떨어졌기 때문에

특별히 나쁜 건 없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군데군데 근육 위치 잡으시는게

남다르셨던, 잠들기전 기억이 있다.


서비스나 시설 면에서

아쉬울 것이 없었고,

개인차에 따라 

여전히 비싼 가격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그치만 경험상 해본 것이고

고급 호텔 스파이니

내 입장에서는 그다지 과하게 비싼 가격은 아니었다.

[프로호캉서_상해 혼자 호캉스_미식(4)] 

포시즌스 호텔 상하이 푸시

Four Seasons Hotel Shanghai at Puxi

- 스테이크하우스 Steakhouse -

(2019.03.02.)


@gizzard_in_law



기본적으로 포시즌스와 5성급 호텔 식당에 대한

논리적 근거없는 믿음이 있어서

포시즌스 호텔 상하이 푸시의 레스토랑인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중국의 스테이크 하우스라고 하니까

약간 갸우뚱하기는 했지만

괜찮지 않을까하는 마음으로 가봤다.


레스토랑이 있는 2층의 엘리베이터.


식당 외 2층 실내 테라스? 메자닌?에도

테이블을 세팅해놓고

손님을 받는 것 같았다.


진짜 식당 입구는 이 문이다.


딱히 예약은 하지 않고

현장에서 1명 식사가 가능한지 문의하고

자리를 안 내 받았다.


메뉴판.


생수를 주문했다.


스테이크를 먹을 거니까

아르헨티나 말벡을 주문.


내가 좋아하는 캬라멜 향이 진하고,

가벼우면서도

와인에서 감칠맛이 나는 것 같았다.


혼자 식사를 하러 왔더니

영어 신문을 몇개 가져다 주셨다,


식사용 빵과 버터, 그리고 정체모를 스프레드.


이 빵이 평범해 보였지만,

먹을 수록 맛이 좋았다.

담백하면서, 딱딱하지 않아서 좋았고,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나서

매력적이었다.


Lobster bisque.


랍스터와 새우/게의 향을 구분할 정도로

이 식재료들을 자주 먹어보지는 못해서

정확하게 말은 못하겠지만,

랍스터 비스크라고 하니

랍스터가 들어갔겠거니 가정을 하고

맛을 설명해보겠다.


랍스터의 향이

비린 건 아닌데

엄청 강하게 난다.

랍스터의 껍질을 국물로 만들어서

내가 먹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


간이나 맛은 괜찮았는데

랍스터의 향이 너무 진해서

"랍스터!!!!!!!!!!!!!!!!!!!!!!!!!!!!!!!!!"라고 외치는 것 같아서

그다지 조화롭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Smoked Australian Wagyu Rump Medallion.


쉐프 스페셜이라길래 주문해본 

스모크드 스테이크.


등장할 때부터 심상치가 않았다.

접시 위에 투명한 뚜껑이 씌여져있고

그 뚜껑안에는 불맛을 내기 위한 연기가

아주 자욱했다.


그리고 한 입 썰어 먹었을 때

바로 느낌이 왔다.


"아! 여기 스테이크를 잘 못하는구나!"


불향만 너무 강하게 입혀서

다른 향이나 맛을 하나도 느낄 수 없을 정도.

스테이크도 그다지 잘 구운 건지 모르겠는게,

그냥 소고기를 구운거지

특별한 맛이나 향을 끌어내지 못한 것 같았다.


소고기의 맛보다는 불맛에 집중한 스테이크는

말벡 와인하고도 잘 어울리지 않았다.


소스가 뿌려져서 나오기는 하는데

존재감이 미미하다.


스테이크 먹고 있는 데

직원분께서 머스타드라도 가져다드릴까요라고 물어봐주셨는데

좀 놀랐다.


쉐프가 만든 메인 소스로 먹는 것이 아니라

추가로 머스타드를 요청해서 먹어야

맛이 사는 음식이라는 건가 싶었다.


Green Apple Crumble.


개인적으로 사과를 익혀먹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서 주문했는데,

그냥 내가 사과 익히는 것이 

크게 뒤질 것 같지 않은 맛이었다.

식감도 맛도 향도

기대 이하.


그나마 견과류와 크림이

디저트로서의 맛과 역할을 해주고 있었다.


알라카르트 메뉴에서

스스로 3코스로 조합해서 먹었고

세금 봉사료 포함 599 위안.

한화로 101,000원 정도.


<총평>

쉐프님께는 죄송하지만,

맛이 너무 실망스러웠다.


직원분들의 서비스는

나쁘지는 않았다.

내가 영어로 말을 해야되니까

직원분들이 긴장을 해서

영어에 자신이 없는 직원분들은

너무 긴장을 많이 하셨다.


그치만

서비스 중에서 많이 아쉬웠던 것은

내가 랍스터 비스크를 다 먹기도 전에

스테이크가 나와버린 것.

나한테는 되게 기본적인 것인데

따로 내가 같이 내어달라고 요청한 적도 없는데

스테이크가 나와버리니까

너무 놀랐다.


호텔에서 보내온 만족도 서베이에

솔직하게 다 써드렸다.

내가 좀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던

맛이나 음식 내는 시간 등에 대해서

개선이 확실히 있지 않다면

다시 방문할 생각은 없다.

포시즌스 호텔 레스토랑에 대한

환상을 깨어준 식사였다.


[프로호캉서_상해 혼자 호캉스_미식(3) 상해식 무제한 딤섬] 

포시즌스 호텔 상하이 푸시

Four Seasons Hotel Shanghai at Puxi

- 상해식 무제한 딤섬 런치 at 시지쉬안

Shanghainese All-You-Can-Eat Dim Sum Lunch 

at Si Ji Xuan with Michelin Plate rating -

(2019.03.02.)


@gizzard_in_law



샤오롱바오의 고향은 상하이!


포시즌스 상해 푸시의 중식당 시지쉬안은

미슐랭 플레이트 식당.

인증받은 상해 맛집에서

상해 딤섬 런치를 먹어보기로 했다.


보통 중식당은 가족 단위 손님을 많이 받아서

테이블이 너무 큰 것만 있을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친절하게 1인 식사가 가능한

자리로 안내해주셨다.


무제한 딤섬 런치를 먹겠다고 하니까

딤섬 런치 메뉴판을 주고 가셨다.


딤섬 런치 자체가 처음이었는데

무제한까지 붙으니까

어떻게 주문해야하는 건지 잘 몰랐다.

뷔페처럼 직접 가져다 먹는 것도 아닌 것 같고...


메뉴판에 보면

차 없이 무제한 딤섬을 먹으면 198위안

무한 리필 차를 추가하면 218위안

음료 패키지를 더하고 싶으면 70위안 추가 지불.

상기 메뉴 가격에 봉사료 및 세금 별도 부과.


저 3가지 옵션에 대해서 명확히 말씀드리고나면

앞으로는 메뉴판에서 먹고 싶은 것만

계속 주문할 수 있다.


우선 나는 차가 포함된 무제한 딤섬으로 요청.


근데 아무리 메뉴판을 봐도

나는 무슨 음식인지 모르겠고,

양도 어떻게 나오는 지 모르겠고...

너무 어려웠다.


그래서 한 남자 직원분께

나는 딤섬 런치 처음이고

메뉴가 익숙하지 않으니까

몇가지 추천해줄 수 있냐고 여쭤봤다.


그러자

남자직원분께서 자기가 알아서 

주문을 넣어주겠다고 하셨다.

정말 감사했던 순간.


하지만 이런 나의 부탁은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이 있었다.

이 식당의 직원분들은

다들 정(情) 넘치시는 분들인가보다.


음식이 미친듯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도저히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겠는지라...

이제 그만 멈춰달라고 사정 사정 ㅋㅋㅋㅋㅋㅋ


water bamboo, shrimp roe sauces.


아삭아삭한게

마 씹는 것 같은데

맛이 괜찮았다.


완탕수프였던 것 같다.


조식으로 먹었던 완탕이랑

피의 색이 다르다.

여기서 나온 완탕의 피 색깔은

집에서 달걀 넣고 반죽한 만두피 색깔.

그리고 피의 두께나 식감도

정말 집에서 만든 만두피랑 비슷했다.


안의 완탕 소는

약간 딱딱하니 예상하지 못한 식감인데

맛있는 완탕은 원래 이러해야하는 건지

아님 잘 못 만든 것인지

구분을 할 수 없었다.

지식 부족 ㅠㅠ


Shrimp bean curd spring roll.


새우 살이 가득하니 맛이 좋았다.

저 얇은 롤이 두부(bean curd)라는 것도 놀라웠다.

습자지처럼 얇았는데...


근데 양이 엄청 많아서

혼자서 먹기에 버거웠다.


샤오롱바오.


원산지의 샤오롱바오를 먹어봤다! ㅋ

신기하게 맛이 달랐다.


진~한 고기국을 농축해놓은 듯한

국물이 터져나온다!!

이 맛에 먹는 거구나 싶었다.


그치만 단점은

너무 진한 고기 육수맛에

혼자 4개를 먹었더니

약간 니글니글.


"Four Seasons" shrimps dumplings.


통새우가 들어가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머리는 떼고, 꼬리까지 다.

탱글함은 말할 것도 없음.


Sauteed turnip cake, xo sauce.


순무만 먹어본적이 없어서

이게 무슨 맛인지는 잘 설명을 못 하겠다.

이게 갈았는지 으깨서 반죽한다음에

XO 소스에 볶아낸 것 같다.

그래서 식감은 아삭하거나 멀크덩하지는 않고

약간 폭신하게 입안에서 무너진다.

갓 만든 푹신한 감자조림보다

더 촉촉하고 부드럽다고 밖에는

표현을 못 하겠다.


청경채와 브로콜리.


간이된 육수에서 데쳐냈기 때문에

간이 적당히 베어있다.


청경채는 즐겨 먹지만

원래 브로콜리는 식감을 완전 싫어한다.


근데

약간 느끼한 중식을

혼자서! 계속! 많이! 먹으니까

너무 느끼해서

아무 야채라도 먹어서

중국 본토 음식 특유의 느끼함을 없애야 했다.


근데

이 채소들도 큰 도움은 안 됐던 것이

양념이 베도록 데쳐진 것이라서

엄청 상큼하고 개운하지는 않았다.


veal rips, black peppers sauce.


송아지(veal)라고 하는데

부드러운 거 같으면서 잘 안 씹히는

묘한 식감을 가졌다.


맛은 갈비 맛이랑 비슷한데

한국식 갈비보다 어딘가 모르게 느끼하다.


cannelloni shrimp


맛도 기억이 잘 안난다.

맛없던 것 같지는 않다.


다만 너무 배부르고 속이 니글니글해서

감당할 수 없었다.


직원분께 이제 그만 나왔으면 좋겠다고,

주문 들어간 거 있으면

취소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랬는데도 이게 나온거다.

ㅋㅋㅋㅋㅋ


그래서 영어가 좀 더 잘 통하는

여자 직원분께 정중하게 다시 한번 부탁드렸다.

아까 추천 메뉴 자동으로 나오게 해주신다고해서

정말 맛있고 감사하게 먹었는데

혼자 먹기에는 너무 양이 많아 배가 부르니

이제 그만 내어주셨으면 한다고.


직원분께서는

남겨도 괜찮으니까

하나씩 다 맛보는게 어떻냐고도 물어보셨지만,

음식 남기면 내 마음이 편하지가 않기 때문에

다시 한번 정중하게 거절했다.


그렇게 정리가 된 줄 알았는데...


여자 직원분께서

내가 후식을 못 먹고 가는게 안타까웠는지

후식을 딱 1명이 먹을 양만큼만

직접 가져다 주셨다.


생각보다 중국분들이 정이 많거나

인심이 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rice skin dumpling


우리나라 찰떡과 일본 모찌의 중간 쯤 되는

쫀득함의 떡류.


sesame ball.


찹살 도너츠 비슷한 후식.


모듬 과일.


몇개를 주문해서 먹던지

가격은 세금 및 봉사료 포함 250 위안.


이 영수증을 보고

나도 좀 놀랬다.

혼자 이리 많이 먹었구나 싶어서.


그리고 납득이 갔다.

배가 안 부르고

안 니글거렸다면

그게 더 이상했을 양을 먹은 것이라고.


<총평>

옆에 있는 식당 '스테이크 하우스'보다

직원들의 서비스가 조금은 더 나았던 것 같다.


중년쯤 되는 남자분은

약간 콧대 높으시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지만,

그렇다고 그분이 불친절하지는 않았다.


어떻게 해서든

다양한 맛을 보게 해주려고

노력해주셨던 직원분들께 감사할 따름.


가장 인상깊었던 음식은

샤오롱바오.

이게 진짜 샤오롱바오구나 싶었던 게

상하이가 원조라서가 아니라

가장 맛이 있어서.


맛 측면에서 특별히 

부족한 음식은 없었다.

많은 메뉴들을 다 맛보지 못한게

약간 아쉬웠을 뿐.


우리나라였으면

무제한이라도

이렇게 하나 하나 주문해야되는 방식이면

눈치를 봐야했을 것 같은데...

(1. 내가 돼지처럼 보일까봐 or

2. 너무 많이 먹어서 영업방해될까봐)

미친듯이 주문을 하더라도

전혀 개의치 않는 느낌을 받아서

편하게 무제한 딤섬을 즐길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분위기는

모던한 느낌의 포시즌스 상하이 푸동과 다르게

다소 클래식한 것 같다.

이게 진짜 중국 본토 느낌이

조금 더 진하게 나서

맛도 맛이지만

경험으로서도 좋은 중국 식문화 체험이었던 것 같다.


[프로호캉서_상해 혼자 호캉스_미식(2)]

포시즌스 호텔 상하이 푸시

Four Seasons Hotel Shanghai at Puxi

- 룸서비스 조식 In-room Breakfast -

(2019.03.02.)


@gizzard_in_law



포시즌스 호텔 상하이 푸시의 객실 예약할 때

조식 포함이 아니었다.


그래서 룸서비스를 시키기로 결정.


상하이식 식사 세트가 있어서 주문을 했다.

이것 저것 다양하게 먹을 수 있어서

메뉴 구성이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



상하이식 아침 세트 메뉴.


양이 너무 많아서

음식 들어오는 것 보고 깜짝 놀랬다.


이건 최소 2.5인분...


샤오롱바오.


이 샤오롱바오도 맛이 괜찮은 편이었는데

포시즌스 상하이 푸시 호텔의 중식당에 직접 가서

먹은 샤오롱바오랑 맛이 다르다.


중식당 샤오롱바오가

더 맛있음.


만두피 안에서 흘러나오는 국물이

중식당 Si Ji Xuan의 것은

고기육수 느낌이 더 진하게 나서

와우!하고 깜짝 놀랬었다.


완탕면.


양이 너무 많아보여서

바닥이 높은 그릇이려나 싶었는데,

아니었다.


그릇의 절반이 완탕이고,

나머지 절반이 면이다.

면은 청경채 밑에 깔려있음.


완탕은 맛있게 먹었고

국물도 맛이 좋았는데,

면은 영 아니었다.


한국 바깥 중식당에서 먹는 면은

항상 나랑 안 맞는 것 같다.


과일 플래터.


또우장에 찍어먹는 도넛?


이것도 이름이 있을텐데

중국 무식자여서 이름을 모르겠다.


따뜻한 두유국에 찍어 먹는 것만

TV에서 봐가지고

먹는 법만 안다.

ㅋㅋㅋㅋㅋ


정신이 없어서

두유국을 못 찍었다.


항상 주문하던 대로 홍차를 주문했는데,

녹차를 주문했으면 롱징(Longjing)이 나왔을까 하는

의문이 지금에서야 든다.


토마토 주스.


음료 중에 옵션으로 과일 주스를 하나 고를 수 있었다.


세금 및 봉사료 포함 262 위안.

한화 약 44,000원.


서울이랑 물가가 비슷한 조식이었다.

서비스 차지가 2번 붙는데,

한번은 진짜 봉사료 10%이고

봉사료를 더한 총액에 정부 세금이 6.6%정도

붙는 것 같았다.


<총평>

상하이식 아침 식사를 경험해볼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

중국은 아침을 제대로 먹으면

이렇게 먹는구나를 체험해봤다고 의의가 있는

메뉴 선정이었으니까.


면 빼고는 다 맛있기는 하지만,

졸린 눈이 번쩍 뜨이는 수준은 아니었다.


양이 너무 많아서

남긴 것이 너무 안타깝지만

그래도 완탕면의 면 빼고는

대부분 클리어했다.


직원분은 친절하셨으나

나이 많은 아저씨가 오셔서

약간 한국 아저씨 느낌도 나는데

푸동 포시즌스와는 다른, 거친 느낌이라서

포시즌스 호텔 직원들에게 기대하던

그런 서비스는 아니었다.


그렇지만

이 분이 불친절했다거나

잘못을 한 것은 전혀 아님.


그냥 풍기는 아우라가

포시즌스 푸동이나 다른 나라와 달랐다는 점!

[프로호캉서_상해 혼자 호캉스_객실(2)] 

포시즌스 호텔 상하이 푸시

Four Seasons Hotel Shanghai at Puxi

- 그랜드 프리미어 룸 Grand Premier Room -

(2019.03.01.-02.)


@gizzard_in_law


상하이에 포시즌스가 2개가 있는데

그 중에 연식이 좀 있는게

포시즌스 호텔 상하이 푸시이다.


푸시가 어떤 동네인지도 모르고

그냥 예약을 했다.

절대 호텔 밖으로 안 나갈 생각이었고

진짜로 그랬다.


포시즌스 호텔들은

보통 얼리버드 할인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2-3주전에 예약하면 되는 듯.


카드 키를 받았는데

디자인이 좀 유치했다.

ㅋㅋㅋㅋ


카드 키를 꽂아주는 종이에

이런 저런 중국 여행 팁을 정리해주어서

도움이 되었다.


22층 엘리베이터.


복도.


복도에서 공기청정기를 돌리고 있었다.


2207호에 입성.


도면에서 봤을 때

내 방이 상당히 넓기는 하다.


워낙 도심 한 가운데에 있어서

뷰는 특별할 것이 없다.

그래서 창문은 내내 닫고 있었다.


작은 호텔의 스위트 못지 않은 크기의

그랜드 프리미어 룸.


포시즌스 호텔 객실 분위기는

어딜가나 비슷한 부분이 있어서

많이 익숙한 느낌도 들고

그래서 더 편안한 느낌도 들었다.


침대와 데이 베드 쇼파.


침대 좌측 협탁.


침대 우측 협탁.


리빙룸 공간.


이름은 그랜드 프리미어 룸이지만

구조는 거의 스튜디오 스위트와 다를바 없는 것 같다.


TV와 책상.


책상.


창문 청소를 하고 있으니 놀라지 말아주세요.


책상에 설치된 장비와 물품들.


앱체크인을 해줘서 감사하다는

환영 음식이 하나 놓아져 있었다.


일리 커피 머신과 캡슐.


과대포장이기는 하지만

캡슐을 개별 봉지 포장하니까

좀 더 위생적으로 보였다.


상하이 푸동에서 제공되는 차과 같은 브랜드의 차.


그런데 포장이 좀 다르다.

여기에서는 포장 디자인이 너무 촌스러워서

따로 안 챙겨서 나왔는데,

이 차가 엄청 좋은 차였다는 걸

한국에 와서야 깨닫게 되었다.

안 챙겨 온 게 너무 후회됨.


전화해서 구매가 가능하냐고

물어볼까 말까했던

포시즌스 머그 잔.


미니바 상단의 컵과 생수.


미니바 가격표.



냉장고 미니바.


식용 얼음이 준비되어 있었다.


다시 출입문을 기준으로 우측을 보면


전신거울이 있고,

반대편에는 옷장(walk-in closet)과 욕실이 있다.


옷장은 큼지막하니 좋았다.


옷장 안의 물품들.


캐리어 올려 놓는 서랍장.


신기하게도

유카타가 준비되어 있다.


쇼핑백.


욕실 입구.


연식이 좀 있어보이는 화장실 세면대.


그래서 개수대도 1개뿐.


일회용 어메니티.


헤어 드라이어.


화장실 문 뒷편에

마련된 수납 공간.


록시땅 비누.


세면대 위 어메니티들.


화장실은 별도의 공간으로 분리되어 있다.


욕조.


목욕용 비누.


샤워실.


샴푸, 컨디셔너, 샤워젤.


<총평>

포시즌스 싱가프로가 생각나는 객실이었다.

연식이 느껴지면서

상당히 클래식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옷장이랑 화장실이 그랬다.


그에 비해

침실 부분은 포근하고 안정감있는 느낌이어서

내가 중국 상해에 홀로 지내고 있는지를

전혀 의식하지 못했다.

창문을 열어봐야 중국에 왔구나를 알 수 있었다.


객실이 넓고 깨끗해서

내 마음에 쏙 들었다.

집이 있다면

안방을 이렇게 꾸며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대신 이 호텔의 직원 서비스는

지금껏 내가 봐왔던 포시즌스의 서비스보다는

조금 격이 떨어진다.

그냥 일반적인 5성급 호텔의 서비스와 비슷.


주요 고객이 내국인인지

영어로 말을 걸면 엄청 부끄러워하시거나

당황하시는 경우가 많았다.


컨시어지는 좀 말투가 공격적인 느낌이 있었는데

내가 중국어를 모르니까

그냥 씩씩한 분인 것인지

아닌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비록 영어로 말하셨지만

중국어 억양이 강하게 묻어나오셨기 때문에.


중국은 딱히 팁을 주지 않아도 되는 것 같았는데

벨맨님이 팁을 기대하시던 눈치여서

혼란스러웠다.

그래서 다른 분들께는 팁을 드리기 시작했는데

익숙하지 않으신 눈치.

어떤 장단에 맞춰야하는지 혼란스러웠다.


[프로호캉서_상해 혼자 호캉스_클럽 라운지] 

포시즌스 호텔 상하이 푸동 

Four Seasons Hotel Shanghai at Pudong

-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Executive Lounge -

(2019.03.02.-03.)


@gizzard_in_law


이그제큐티브 클럽 라운지는

35층에 있다.


엘리베이터에 내려서

어느 쪽으로 가라는 방향표는 있지만

입구 근처에 간판?이라고 할 만한 표시를 

찾을 수가 없었다.


그냥 이렇게 들어가면 됨.


체크인을 할 때

1층 로비에서 이렇게

이그제큐티브 클럽 이용 안내문을 주셨다.


일반적인 한국의 클럽 라운지와

특별히 다른 건 없다.


스파 크레딧이 150 RMB 포함이지만

여기 스파는 포시즌스 상하이 푸시의 스파 값의 2배.


라운지로 들어가는 복도에서 보이는 라운지 실내.


라운지 리셉션 데스크.


라운지는 중앙 복도를 중심으로

창가쪽 좌석들과 실내쪽 좌석으로 나뉘고

분위기도 좀 다르다.


아무래도 다들 뷰를 보고 싶어 하니까

창가쪽에 더 붐비는 편이라고 할 수 있지만

라운지를 이용하는 고객의 수가 상당히 적어서

어디던 앉을 수 있다.


라운지 섹션을 가로지르는 복도와 중간 벽.


체크아웃 대기 중에 앉아서 찍어봤다.


조식처럼 보다 넓은 공간이 필요하면

사진 속 검은 벽 같은 것이 오픈되면서

안쪽에 음식을 더 많이 진열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


<Afternoon Tea>

동방명주 뷰를 즐길 수 있는

창가 쪽 2인 테이블에 착석.


짭짤한(savoury) 음식류 구성이 약했다.


반면에 달달한(sweet) 음식 구성은 괜찮았다.


스콘을 맛나게 먹기 위해서

각종 쨈류를 덜어와 봤다.


홍차의 종류는 얼그레이와 잉글리쉬 블랙퍼스트가 전부.


<Cocktails and Canapes>

밤이 되면 온갖 조명이 켜지면서

전혀 다른 느낌이 된다.


저녁 칵테일 앤 카나페 타임에도

창가 쪽 좌석에 앉았다.


와인을 따라놓고

와인 잔에 동방명주를 담아보겠다고

몸부림쳤다.

하지만 굴절현상 때문에

동방명주가 왜곡됨.

ㅋㅋㅋㅋㅋ


동방명주를 마셔보겠다는

시도는 실패.


와인은 4종류가 끝.


스파클링이 없냐고 물었는데,

없다고 한다.


스파클링 없는 클럽 라운지 저녁은

정말 너무 아쉬웠다.


와인들 상태가 나쁜 건 아니었다.

하지만

이용객이 적어서 상당히 오래된게 아닌가 싶게

와인 패키지 종이가 심하게 울어있을 정도라서

좀 놀랐다.


카나페 타임이라더니

정말 카나페 중심.


레드에 어울릴 만한 육류가 많이 부실했다.


<Breakfast>

되려 조식에 치즈며, 연어며, 생햄류 등이 많아서

와인 안주로만 보였다.


중국인지라

딤섬이 빠지지 않았는데,

당분간 완탕, 딤섬은 그만 먹고 싶다.

ㅋㅋㅋㅋㅋ


볶음밥, 소시지, 베이컨, 두부로 만든 스프링롤 튀김.


롱간.


조식이 종류가 적다고 하기에는

클럽 라운지인 것도 있고

실제로 가짓수가 크게 부족한 것 같지는 않았다.

하지만 뭔가 아쉬움.


그래서 귀한 과일이라는

롱간을 잔뜩 먹기로 했다.

역시 1872 클리퍼 티의 롱간티가 떠오르면서

그 차가 향을 아주 잘 살려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베이커리류와 중국 배.


베이커리는 나쁘지는 않았는데

비주얼에서 기대하던 맛이 안 나서

약간 실망했다.


중국 배는 칼로 중앙이 쉽게 썰릴만큼

연한편이다.


하지만 한국배 못지않게

아삭한 질감이 있어서

즐겨먹었다.


망고 주스.


직접 만든 망고주스는 아닌 것 같았다.


잉글리쉬 브렉퍼스트.


<총평>

약간은 아쉬움이 남는 라운지였다.

식음료 측면에서 개선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은 것 같았지만,

실제 라운지를 이용하는 이용객이 많지가 않았다.


그렇다보니

호텔 측에서도 라운지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지지 못한 것 같다.


특히나

라운지 이용개의 80%가 한국인이었기 때문에

한국식 라운지가 아니라서

호텔 입장에서는 크게 부실하다는

생각을 못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냥 나의 유일한 아쉬운 점은

스파클링 와인이 하나만 좀 있었으면

하는 바람.


라운지 직원분들은

나를 체크인 해준 시크하고 스트레스 잔뜩 받은 듯한 남자직원빼고

다들 너무 친절하시고

모든지 도와주시려고 하시는 적극성이 돋보였다.


나는 한국식 셀프(self-serving)에 익숙한데

멜버른에서도 그렇고

상해에서도 그렇고

라운지가 self-serving이기는 하지만

음료같은 것은 직원들이 직접 가져다 주려고 하시는 것 같았다.

그런 생각을 체크아웃하고나서야

하게 됨.

ㅋㅋㅋㅋㅋ


식음료는 약간 아쉬웠지만

직원분들의 서비스가 전반적으로 너무 좋았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점수를 서베이에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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