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중국 연태/옌타이 호캉스 여행] 

메리어트 옌타이의 한식/일식 레스토랑 

스모키 모토

Smoki Moto at Marriott Yantai

(2019.12.21.-24.)


메리어트 옌타이(연태)에는

한식과 중식이 

한 레스토랑에서 함께 제공된다.

그곳이 스모키 모토.



옌타이에 체크인 하고

바로 저녁을 먹으러 와봤다.


인테리어는 멋있었다.

연기 흡입하는 파이프도

조명으로 멋있게 장식해놓고,

약간 일식집 느낌도 나고.


메뉴에는 한국 맥주가 써져있는데

한국맥주는 막상 재고가 없었다.


칭따오 옆 옌타이에 왔으니

칭따오도 좋아요!


밑반찬 3종.


김치는 맛이 괜찮았는데,

나머지 2개 음식은

한식 느낌이 2% 부족.


왼쪽 나물무침은

기름을 과하게 썼고,

오른쪽 오크라는...

오크라가 한식 재료라고 하기에는

이름부터가 아니지 않은가?ㅋㅋ

그래도 오크라 반찬도 맛이 괜찮았다.


일식 메뉴에서 주문한

생새우와 생사우 초밥.


스시 7pcs.


스시는 여러모로 많이 아쉬웠고,

새우는 껍질벗은 가녀린 몸매에

안타까움이 느껴졌다.


맛이 나쁘지는 않은데,

지인한테 소개는 아예 못하겠음.


단품메뉴는 투숙객 20% 할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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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점심 때

딱히 갈만한 식당이 없어서

재방문했다.


호텔 주변에 

걸어서 갈만한 곳이 별로 없다.

걸어서 바로 옆 쉐라톤을 갈까 하였으나

만사 귀찮았다.


이번에는 All you can eat 식사를 하기로.

콩자반, 김치, 땅콩멸치볶음.


이건 한국음식 느낌 났다.


무슨 롤인지 까먹었다.


All you can eat 메뉴에 있는

모든 음식을 무제한 시킬 수 있었기 때문에

뽕을 뽑기 위해서

혼자 먹기에 좀 과하게 시켰다.


쇠고기 육회.


맛은 괜찮았다.


닭고기 BBQ.


나는 닭고기가 있길래

석쇠에 구워먹는 생 닭고기가 나올줄은 몰랐다.


나중에 알고보니

이 뷔페(all you can eat)의 핵심은

코리안 바베큐였던...


직원분이 소고기를 안 주문하냐고

갸우뚱하셨을때

왜 그런지 몰랐다.

ㅋㅋㅋㅋ


돌솥비빔밤.


뭔가 되게 투박하다.

맛도 그닥 조화롭지 못했다.


의도치 않게

혼자 닭고기 굽기 시작.

ㅋㅋㅋㅋㅋ


뷔페메뉴는 투숙객 40% 할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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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저녁.


오전에 장을 다 비워내고

오후에 연태 종합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저녁은 죽 같은 걸 먹으라고

의사는 말했지만,

호텔 레스토랑의 디너 메뉴에 

죽이 있을 것 같지 않았다.


고민하다가

그나마 만만한게 한식이라

스모키 모토에 다시 왔다.


삼계탕이 있길래

이게 좀 죽같으려나 싶어 주문했으나,

재고가 없다고.


아쉬운대로 주문한 꼬리곰탕.


곰탕은 지방 함량이 높은 걸 알지만

그래도 국물이라 이게 나을까 싶어서...

ㅠㅠ


당연히 쌀밥이 같이 나온다.


소꼬리는 3조각 들어있음.


먹다보니

이걸 직접 여기서 끓였을까에 대한 

의문이 생겼다.

맛이 없지는 않은데

꼬리곰탕 전문점 아닌이상

꼬리곰탕 항상 준비하긴 힘들 것 같았다.


투숙객 할인 20%를 받았다.


<총평>

여기서는 소고기를 구워먹는게

제일 만족스러운 선택인건가 싶다.


전반적으로

음식맛이 형편없다는 것은 아닌데,

호텔에서 먹는 한식/일식이라는 것을 고려했을 때

수준이 좀 많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


대신 투숙객 할인을 많이 받으니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포르투갈 리스본 포르투 여행]

리스본 한국식당

- 케이-밥 K-Bob -

(2019.09.14.)



호텔 근처의 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다음 날,

리스테리아 식중독 의심 증상이 나타나고

죽을 듯 말듯한 상태가 계속되었다.


밀가루는 사랑하지만

소화를 아주 잘 시키는 사람이 아니다.


속이 편한 서양 음식을 아무리 떠올려봐도

끽해봐야 리조또였는데,

리조또에 치즈나 올리브유가 들어가니

괜히 자신이 없었다.


결국은

리스본에 한식당이 있는지

검색해보게 됐다.


검색한 결과

리스본에 K-BOB이라는 한식당이

2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었다.


여행가

무조건 현지식을 고집했던 나지만,

숨을 할딱할딱 거리면서

식은땀 줄줄 흐르는데

그런 고집 더이상 필요없다며...


엘 꼬르떼 잉글레스 뒷편의

다소 한적한 골목에 위치한

K-BOB 2호점에 도착했다.


메뉴판.


지점에 따라

메뉴가 좀 다른 것 같았다.


계란찜에 소불고기에 흰밥.

그거면 넘길 수 있을 것 같아서

주문해봤다.


소불고기.


계란찜.


<총평>

한국인 직원? 사장님?과

포르투갈 현지인 직원이

서빙을 담당하신다.


한국인 분은

말 하나 하나

행동 하나 하나에

매우 조심스러우신 분 같았다.


포르투갈 현지인 직원은

한국어로 주문을 이해할 정도의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분도 친절하셨다.


계란찜은 잘 먹었지만,

몸이 안 좋으니까

소불고기를 잘 씹어 넘기기가 어려웠다.


소고기가 불고기용으로 적합한 두께나 부위였는지도

살짝 고민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그래도 이 식당이 있어서

흰 쌀밥에 물 말아 먹을 수 있었고,

죽지 않고 버틸 수 있었다.

캄사합니다!ㅠㅠ

[혼자 제주도 호캉스 여행] 

신라호텔제주 The Shilla Jeju

천지 Cheonji

- 영구춘화 코스 세트 Youngguchunhwa -

(2019.06.15.)


@gizzard_in_law



지난 번 제주도에 혼자 놀러왔을 때

제주 특산품들을 먹어보지 못한 게 한이 됐다.


이번에는

통장 잔고가 딸려서

호텔을 저렴한 곳으로 옮겼다.

이런 추세라면

지난번 제주도 여행이랑 별로 다를게 없어질 위기.


맛있는 거

크게 한 번 먹고오기로 결심.


그래서 타겟을 정한 것이

신라호텔 한식당 천지의 영구춘화!


최소 2인 주문 가능 조건이 표시되지 않았지만

혹시 몰라서 전화로 문의를 했다.

1인 주문은 가능한데,

사전에 예약이 필요한 메뉴였다.


전날 밤

제주신화월드 메리어트에서 밤 9시 다 되서

전화로 문의드린 건데,

다행히도 다음날 점심에 영구춘화 예약이 가능했다.


12시 땡치자 마자 도착해서

식당에 아무도 없었다.



캐비어를 곁드린 제주빙떡말이.


제주빙떡말이는 좀 별로였다.


전복죽.


전복죽이 엄청 맛있었다.

전복이 풍성하고

색만 보면 내장이 엄청 들어간 색깔인데

비리지 않으면서 간이 침돌게 하는

짭조름한 수준으로 적당.


전복죽과 물김치가 같이 나왔다.


대하찹쌀전.


영구춘화에만 있는 메뉴는 아니고

다른 반상 메뉴에도 나오는 메뉴.


전이라고 하기에는 바삭하게 튀긴 것 같았고

엄청 큼직한 새우가

엄청 바삭한데

맛있는 소스가 올라가 있어서

대만족!


능이버섯만두와 흑돼지표고버섯볶음


나는 능이버섯만두는 맛은 있었지만

감탄할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다.


돼려 흑돼지 표고버섯볶음이 

더 임팩트가 있었다.


바닷가재 전복구이.


바닷가재는 살만 쏙 발라서 조리해주셨는데

양념이 잘 베어 있어서

밍밍하지 않아서 맛이 좋았다.


그치만!

바닷가재보다 양념이 더 잘 배고

더 맛있었던 것이 전복구이.

전복은 정말 요리하기 나름이구나 싶었던 것이

양념에 불맛이 베었는지 엄청 중독적인 맛!


궁중신선로.


이 신선로를 포함해서

내가 먹어봤던 신선로들은

그냥 무국.

신선로는 그냥 보여주기 위한 음식인가보다.


제주 옥돔구이와 흑돼지 양념구이.

진지와 전복 갈비탕.


이 전복 갈비탕은 국물 40, 건더기 60.


엄청 엄청 실하다.

국물도 맛있고!!


흑돼지 구이.


양념이 기가막히게 잘 베었고

연육이 엄청 잘 되었다.

연육작용으로 부스러지지 않으면서

부드럽고 촉촉하게 입안에서

맛있게 씹혔다.


지금까지 먹어봤던 옥돔은 가라!


생선뼈를 다 발라주신

정선가득한 옥돔구이.

촉촉한데 고소하고 기름지지 않은

천상의 맛!


이번 제주 여행에서 제주갈치를

또 못 먹고 와서 아쉽지만

이 옥돔구이를 먹고 온 것으로 만족해도 충분.


밑반찬들.


하나같이 정갈했다.


후식.


한국적인 후식은 아니었다.

아쉬워요~!



현대카드 레드 10% 할인을 받았다.


<총평>

원재료 값을 생각하면

이 메뉴가 그렇게 비싼 메뉴가 아니다.

전복을 몇개나 먹은 건지 싶고,

바닷가재, 흑돼지, 옥돔.

제주의 맛을 다 품고 있었다.

메뉴 구성에 대한 대만족.


일부 실망스러운 음식이 있었기 때문에

약간 아쉬운 점이 없지는 않다.

신선로는 빼도 될 것 같다.

ㅋㅋㅋㅋ


잘 먹고 나서 이런 말 하기 뭐하지만

조리기술은 확실이 서울이 뛰어난 듯.


이걸 먹고 나니

서울신라호텔의 라연은 훨씬 맛있으려나?

괜히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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