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방콕 호캉스 여행_버킷리스트 호텔_객실편] 

더 시암 The Siam

- 시암 스위트 Siam Suite -

(2019.05.04.-05.)


@gizzard_in_law



방콕에는 한 번 다녀오긴 했지만,

그 때는 방콕 호텔들의 참된 매력을

잘 모르고 있었던 때였다.


그리고

돈을 이성적으로 쓰던 시절.

파크 하얏트 방콕을 저렴하게 갔다는 사실만으로

그냥 기쁘고,

시설에 너무 쉽게 감동받았었다.


이제는

유명 건축가/디자이너인 Bill Bensley의

대표작품 중 하나인

더 시암(The Siam) 호텔을 찾아가보고 싶어졌다.


직접 예약하면

혜택이나 최저가 보장이 되나 살펴봤는데

내가 예약할 때는 없었다.

그래서 그냥 Orbitz에서 예약.


가격이 절대적 수치로는 장난 아니긴 하지만,

호화 호텔의 스위트 룸 가격은

보통 저정도 되는 것 같다.


더 시암은

최저등급 객실도 호화 스위트 룸이니까

가격 인정.


객실은 311호를 배정받았다.


로비에서 체크인이 준비되는 동안

받은 웰컴 드링크.


패션프루트와 생강을 섞은

혼합 주스.


맛있었는데

주스에서 생강맛나는 것이

약간 어색하긴 했다.


엄청 살근살근(?)한

버틀러가 배정되었는데

내가 만난 이 호텔 직원중에서

제일 폭 넓게 생각하고, 배려하고, 

무엇보다도, 제일 살가웠다.


3층 평면도.


환영 과일.


클라스가 다른 과일에

살짝 놀랐다.

망고스틴에 람부탄이라니!

호텔 뷔페에도 잘 안 나오는

현지 과일들.


원래는 이렇게 환영 카드가

올라가 있었어야 한다고 한다.

ㅋㅋㅋ


Wishing you a wonderful experience with us.


읽기 더럽게 힘들었다.

ㅋㅋㅋㅋ


침실보다는 거실 디자인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가구는 태국식 가구가 아니고

미국식 느낌이 나는데

오묘하게 잘 어울리고

미국화=세계화가 된 경향이 있어서

익숙한 편안함이 있었다.


침실.


침실의 포인트는

높은 천고인 것 같다.

전체적으로

블랙&화이트의 깔끔한 분위기를 내지만

조명이나 가구, 소품으로

편안한 느낌을 살려냈다.


근데 생각보다 조금 어둡다.

더 시암은 위치가 강변에 위치하고

번화가는 아닌지라

창문을 크게 만들수 있는 환경이 아닌 것 같았다.

그래서 자연 채광이 어려운 구조.


하지만

어두운 객실의 장점은

차분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낸다는 점.


태국 왕족인지

호텔 소유주인지는 모르겠지만

태국 가족의 사진과 드로잉이

호텔 전체에 걸쳐 전시되어 있다.


침대.


침대 뒤에는

데스크와, 옷장 등이 있다.


나이가 좀 된 호텔이라 그런지

옷장이 잘 안 닫혔다.


좌측 옷장에 금고.


우측 옷장.


세탁물 가격.


디렉토리 북, 스파 브로셔, 기타 필기류 등.


컨시어지 맵.


버틀러분이 

컨시어지 협회인

The Society of the Golden Keys의 회원인가 보다.


호텔 내 즐길거리와 방콕 내 즐길거리를

잘 정리해두셨다.

깜짝 놀랄정도로 잘 요약하심.


태국의 국왕 즉위 행사가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평소와 다르게

크루즈 운항 시간을 조정하라는

정부의 명령이 있었다고 한다.


욕실 욕조.


욕조를 등지고 찍은 욕실.


왼쪽 문이 화장실

오른쪽 문이 샤워실.


세면대.


개수대.


헤어드라이어.


생수, 수건 등.


배니티 키트는

저 스테인리스 통에 있다.


칫솔은 원래 안주는데

버틀러가 칫솔 가져왔냐고 물어보고

안 가져왔다고 하면 챙겨주신다.


비누.


레트로 감성의 체중계.


옛날에는 당연했던 디자인이

이제는 멋과 기억으로 느껴지는

나이가 되었다!


반대쪽 세면대.


1인 숙박을 한다고 해서

다 치워버리신 것 같다.


눕지 않을 수 없는 욕조.


수도꼭지는

과거 전화기의 모양을 연상시킨다.


욕조 옆 목욕용품.


버블 배스가 따로 있었다.


샤워실.


샤워실 내 샴푸, 컨디셔너(린스), 비누.


화장실.


정신이 없어서

미니바 사진을 안 찍었다.

미니바는 특별한 것은 없었긴 했지만...

이런 실수를...ㅠㅠ


배고파서 뜯어먹은 바나나 과자.


감자칩처럼 앏게 썰은 바나나인데

맛이 좋았다.

가격도 많이 비싸진 않길래

그냥 출출해서 먹어버림.


<총평>

사실 기대를 엄청 많이 하고 갔는데

요즘 좋은 호텔을 너무 많이 다녀서

엄청난 감흥이 바로 올라오지는 않았다.


그리고

생각보다 좀 연식이 있어보여서

약간 아쉽다면 아쉬운데,

이런 디자인은 시간이 갈 수록

멋을 더할 것 같기도 해서

이성적으로는 연식이 있는 것에 대해서는

그냥 잊어 넘겨버렸다.


객실은 엄청 넓구

이 디자이너 스타일 치고는

엄청 많이 자제한 느낌이다.

곡선의 사용이나 색감의 사용이

엄청 과감하고 독창적이신 분인데,

아마 태국 스타일을 이분이 이렇게

직각과 블랙&화이트로 해석하신 것 같다.


직원의 서비스는

약간 갈린다.


버틀러는 세상 친철한 건 둘째치고

내 일정에 대해서 꿰고 있고

거기에 맞춰서 이것저것 추천도 해주신다.

개인 비서같은 느낌.


그 외 직원들은

약간의 짜증을 뿜어 내시는 분도 있고

친절하게 잘 해주신 분도 있는 것 같고...


꼭 순위를 매기자면

JW Marriott Phu Quoc Emerald Bay가

내 마음 속의 1위.


그치만

충분히 만족스럽고

체크아웃한 이후에도

잔여운이 많이 남는 투숙이었던 것은

분명하다!

버틀러의 이름을 계속 기억할 만큼!

[하노이 혼자 여행] 

하노이에서 혼자 놀기

- 1일차 -

(2016.07.14.)


내가 묵었던 호텔 골목.


하노이행 비행기 티켓은

우연하게 끊게 되었다.


우연히 제주항공 홈페이지에 들어갔고

하노이에 가는 항공권 가격이 저렴하더라.


그때는 

7월이 베트남의 날씨가 어떨 지에 대한

생각을 전혀 못했다.

동남아 첫 여행이었기 때문에

우기나 건기가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7월이 우기인지 건기인지

검색해보지도 않았었다.


비행기삯이 저렴한데

숙소도 저렴하여 지르게 되었다.


비엣뷰 호텔 앤 스파 

VietView Hotel & Spa. Deluxe Room. 

(3.5성급. 4박에 USD141.04 결제)


학생이던 시절에

1박에 15000원도 안하는,

뜨거운 물도 안나오는,

침구에서는 땀 쉰내가 나는, 

숙소에도 

묶어봤던 경험이 있었다.


에어컨 빵빵하고

쇼파도 2개나 있고,

책상 겸 화장대도 있고,

침대도 더블베드고,

온수도 잘 나오고...

그냥 다 마음에 들었었다.

그래서

이 정도 가성비에 

너무 기뻐했었다.


지금에 와서

과거를 회상하면서

여행 기록들을 뒤지다보니

참 소박했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요즘은

자동으로

5성급 호텔 필터 먼저 걸고 

호텔 목록의 스크롤을 내리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호텔에서 숙박하면서

엄청 만족스러워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물이 새던 욕조.


욕조에 뜨거운 물을 받아놓고

피로를 풀어보려고 했으나

나무를 짜집기해서 만든 욕조인데

관리를 잘 못했는지

물이 어느정도 차자

물이 줄줄 새어 나왔다.


하우스키퍼 불러서

치우긴 했는데,

시설에 대해서 따지거나

객실을 바꿔달라는 이야기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가격이 저렴한 것을 

고려한 것도 있었고

그냥 객실에 전반적으로 

만족을 했었던 상태라서

굳이 막 언성을 높이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


지금 보면 참 소박한 화장실 겸 욕실.


그때는 

이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4일간의 조식 퍼래이드.


4박에 140달러 냈는데

조식 뷔페가 포함되어 있었다.


이 호텔이 마음에 들었던게

조식 뷔페가 맛있었다.

하노이 여행가서 한 것이라고는

맛집 찾아간 것 뿐이었는데

유명한 하노이 식당 음식 못지않게

조식이 맛있었다.


가짓수는 많지는 않아도

먹을 만한 메뉴들이 

알차게 구성되어 있었다.


그리고

매일 다른 종류의 베트남 쌀국수를

먹는 재미가 있었다.


직원들도 친절했다.

내 객실은 뷰가 없었던 것 같고

식당에서 내려봤던 뷰였던 것 같다.


분보남보의 분보.


분보남보(Bun Bo Nam Bo)라는

유명한 분보 식당에 찾아가서

분보남보를 어렵게 주문해서 먹었다.


베트남 도착해서 

처음으로 들어간 식당이라서

베트남 식당 분위기도 어색했고

현지인 손님들은 능숙하게 주문하고

알아서 잘 먹고 계산하고 슉 가는데,

나는 뭘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서 당황했다.


외국인 관광객인게

티가 나니까

직원인지 사장님인지가

원 분보 One bun bo?

이렇게 물어봐주셨다.

예스Yes라고 답하고

분보 하나만 시켜먹고 나왔다.

ㅋㅋㅋㅋㅋ


지금 다시 가면

메뉴판 쫙 훑고

어떻게 하면 

여러 음식을 시켜서 맛을 볼까

엄청 열심이었을텐데.


벌써 2년이나 지난 일이라

분보의 맛이 어떠했는지 

자세하게는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맛있게 먹고 나왔다.


베트남 유명 과자.


슬렁슬렁.

하노이의 호안끼엠 호수쪽의

구시가지를 걸어다니다가

슈퍼마켓에 들어가서

베트남에서만 맛 볼 수 있을 것 같은

과자를 하나 샀다.

베트남 물가를 고려하면

양이 많은 편이기는 해도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은 과자였다.


맛이 없지는 않는데

순삭할 맛은 아니었다.


나의 첫 스파.


여행책자에서 추천한 SF SPA를 찾아가서

대뜸 스파받으러 왔다고 들이밀었다.


처음 스파에 가는 것이었기 때문에

예약을 미리 하는 것이 

보통 관례라는 것을 잘 몰랐었다.

게다가 인기 있는 스파라서

이미 풀 부킹 상태였고.


운이 좋았던게

내가 방문한 지점의 직원이

다른 지점에 전화해서 

바로 스파가 가능한지 확인하고

무료 택시로 다른 지점까지 데려다 주었다.


그렇게

첫 동남아 마사지를 경험하게 되었다.


베트남이니까

베트남 트래디셔널 마사지를 받기로 했다.

지금 홈페이지에가서 가격을 확인해보니

확실히 베트남 마사지 가격이 저렴하다.

시설이 상당히 고급스러운 편이었는데도

VND 499,000/60min.


갑자기 

다시 하노이에 가고 싶어졌다.

ㅋㅋㅋㅋ


그치만

나의 첫 베트남 마사지는

엄청 좋지만은 않았다.


마사지 받는 동안에는 

시원하다고 생각했었는데

마사지 받은 주요 근육들이

다음날 아침에 꽉 뭉쳐있었다.


그래도

고급 스파를 경험해보고나니

기분은 엄청 좋았다.


스파를 받고 나서

스파를 받은 지점에서

내가 처음 방문했던 지점으로 

택시를 불러 보내주려고 했는데,

가보고 싶었던 식당이 있어서

잡아준 택시를 타고 식당으로 향했다.


Home Hanoi Restaurant.


여행 책자에서

저렴하고 대중적인 식당만 가지말고

뜨고 있는 파인 다이닝(fine dining)도

경험해볼만하다고 추천하길래

한번 가보기로 했다.


요즘 여행가서 먹고 다니는 것과 비교하면

이건 파인다이닝 축에도 못낄듯.

ㅋㅋㅋㅋㅋ


철문으로 문을 막고

직원이 식당에 온 손님인지 확인하고

문을 열어 안내해준다.


자리를 안내 받고 창밖의 야외 테이블을 소심하게 찍어봄.


식사와 음료를 주문하자

땅콩이 서비스로 나왔다.


스프링롤 튀김.

하노이식 오리 바베큐.


두가지 메뉴는

모두 직원의 추천을 받아서 골랐다.

지금 생각하면

크게 비싼 식당도 아니다.


그치만

그 당시에는

베트남 물가를 너무 고려해서

음식값이 적당한지 아닌지를 결정했다.

저렇게 먹어봤자

3만원도 안 나왔던 것 같다.


이 식당에 다녀오고 나서

물가가 저렴한 나라에서

고급 식당을 가는 것이

가성비도 좋고

다양한 식문화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그리고

이후에 식비 지출이 늘어났다.


스프링롤도 참 맛있었고

오리 바베큐도 맛있게 잘 먹었다.

소스가 꽤 맛있었던 기억이 있다.


직원들도

엄청 친절하고 

예의가 바르셨다.


[타이베이 혼자 여행] 

베이터우 온천공원+베이터우 도서관+지열곡

(2018.02.11.)


베이터우 공원의 간판.


칠성 공원 산책에 이어서

베이터우 공원 산책을 시작했다.


중간에 돌로 된 의자에 쉬어 갈 수도 있다.


겨울이라 습지에 초록색이 부족.


멋있게 생겼다고 유명해진 타이베이 도서관 베이터우 지점.


공원을 걷다보면 이렇게 도서관 가는 길이 나온다.


다양한 앵글로 찍어봤다.


도서관 3층에 올라가서 원주민 문화센터 쪽을 찍어봤다.


도서관 내부도 찍고 싶었지만

다들 책 읽고 계시니까

사실 이렇게 관광객이 들락날락거리는 것도

불편하실 것이다.

그러니 내부 사진 찍는 것은 참았다.


도서관 3층에 찍은 전망대.


도서관을 볼 수 있게? 도서관 맞은 편에 전망대가 있다.



도서관을 나와서 공원을 더 걸어본다.

유황온천이 흐른다.


GIF 찍는 기능이 있는 줄 몰랐는데

손가락을 잘 못 놀려서

우연히 GIF 찍는 법을 터득했다.


계속 걸어 올라가도 온천물이 계속 흘러내려온다.


지열곡.


베이터우 공원의 온천물의 근원은

여기 지열곡이 아닐까?


지열곡을 구경온 관광객들.


지열곡의 끝에서 한 컷.


지열곡의 끝에 있는 나무들이 멋있어보여서 한 컷.


온천물에서 연기가 계속 올라와서

물은 잘 안 보인다.


누군가 계란을 잔뜩 먹고

방귀를 슬금슬금 뀌는 듯한 향이 난다.

ㅋㅋㅋㅋㅋ


바람이 불면

지열곡 위의 수증기를 조금 걷어간다.

그때를 기다렸다가 한 컷.


이걸 보러 

일부러 올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온천하러 왔다가

그냥 보고 가는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온천공원 중간에

노천 온천탕이 있다.

수영복 입고 온천하는 곳.

시설이 썩 좋아보이지는 않았지만,

당일치기로 오신다면

노천온천탕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프라이빗하게 객실에서

천연온천하겠다고

비싼 돈 들여서 숙소를 잡았지만,

온천물이 일본 온천물만큼

좋지 않은 것 같아서

객실 잡아서 온천욕을 즐기라고는

권하지 못 하겠다.





[타이베이 혼자 여행] 

신베이터우 카이다거란컬쳐센터 

Ketagalan Culture Center in Xin Beitou

(2018.02.11.)



대만의 역사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해보지 않고 

여행을 시작했다.

그러던 중 

섬의 원주민 문화센터를 

방문하게 되었다.


원주만의 존재와 

그들의 문화보존을 위한 노력이

인상 깊었으며,

조금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주민 부족별 전통의상.


남자와 여자 전통의상이

각각 전시되어 있다.

남자 의상이 

여자 의상 못지 않게 화려해서

남자 의상만 찍어봤다.


원주민들의 나무조각상들.


이 문화센터에서

가장 재밌게 관람했던

두가지 중 하나가

이 나무조각상들이다.


원주민 고유의 개성이 

확연히 드러나서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었다.


우리는 항상 여기에 있었다.


중국 본토에서 건너온 사람들에게

밀렸다면 밀려난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 문장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엘리베이터 옆에 있던 나무조각 작품.


원주민들의 주거 양식이 아닐까?


동남아, 남아시아, 오세아니아에 퍼져있는 

원주민 부족의 명칭이 아닐까?


원주민의 오리지널 스타일은 아닌 것 같은

조각상과 동상 등 작품들.



기념품 가게에서 구입한

연필과 냉장고 자석.


지열곡 앞에 기념품 가게에서도

동일한 것을 판매한다.



정해진 시간이 되면

1층의 작은 무대에서

원주민들의 전통문화 공연이 진행된다.


원주민들이 전통의상을 입고

전통 민요에 맞춰서

전통춤을 추고,

원주민 사회자가

중간 중간

중국어로 관객들에게 

유머를 던지는 듯했다.

아시아 어딜 가나

백인 관광객에게 말 거는 것은

똑같더라.

마지막에는

관람객들과 원주민이

전통 민요에 맞춰

강강수월래 추듯이

둥글고 크게 돌아가면서

전통춤을 춘다.

그렇게 공연이 마무리되면

사진 촬영 시간을 가진다.


나는 중국어를 하나도 못하니까

다 알아듣지 못하고

설명이 적힌 것도 잘 이해를 못해서

아쉬운 점이 있긴 했다.


그렇지만

대만 원주민의 존재에 대해서 

인식하게되고

그들의 문화 보전 노력을 

응원하는 마음을 갖게되는

의미있는 관람이었다.


관람료도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베이터우 온천공원을 지나가다보면

눈에 뜨지 않을 수가 없으니

공연시간 맞춰서 방문할 것을 권한다.



[타이베이 혼자 여행] 

호텔 더블 원 베이터우 타이베이 

Hotel Double One Beitou, Taipei

(2018.02.10.~2018.02.12.)



신베이터우의 다른 저렴한 호텔을 예약해뒀었다.

제주도 여행갔다오고

숙소가 너무 저가이면 안 되겠다 싶어서

급하게 새로 찾은 호텔이다.


Orbitz에서 별 3.5개 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는데

Forever Suite 2박을

할인받아서 USD 370.48를 지불했다.


객실과 객실 뒤에 창가쪽에 온천수 욕조, 평상이 있다.


이 객실을 예약할 때에는

창가 옆에 있는 욕조에서 

천연온천욕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었다.


현실은 

기대와 조금 달랐다.


창가 바로 옆에 욕조가 있으나

블라인드를 열면

건너 집에서 바로 보일 것 같았다.

창문은 있지만 뷰는 없었다.


게다가

당시 대만에 역대급 한파가 닥친 후

스물스물 물러나던 시기라서

바람이 엄청나게 불었고

외풍이 너무 심했다.

블라인드라도 내려져 있어야

좀 더 따뜻하지 않을까 싶어서 

건들지 않았다.


그나마

이렇게 사진을 찍어놓으니 그럴싸하다.

깨끗하게 관리하고 있는 것도 인정.

그러나 자세히 보면

시설에서 세월의 흔적이 보인다.


이건 호텔 잘못은 아니지만

동계올림픽에서 화제가 됐던 인면조 얼굴이

여기서 투숙하던 첫날 밤에 귀신이 되어 나타났다.

가위는 몇번 눌려봤어도

귀신 얼굴이 그렇게 선명했던 것은 처음이어서

엄청 당황했다가,

어디선가 본 것 같아서 찾아보니

인면조였던 것이 확인되어

짜증이 확~ 났다.

이상한 걸 만들어가지고

사람 잠을 설치게 하냐며...

ㅋㅋㅋㅋ


둘째날에는 

가위 안 눌리고 잘 잤다.


화장실.


샤워실.


샤워실 옆에 별도의 전기 건식 사우나가 있다.

객실에 사우나가 별도로 있다는 것은 

참 좋다.

하지만

반얀 트리 서울도 그렇고,

여기도 그렇고,

객실에 있는 것들은 

엄청 뜨끈하지는 않다.



조식.


조식은 1층에서 식사가 가능하다.

맛은 그냥 무난했고,

종류가 많이 다양한 편은 아니었다.

만족도는 평타.

시티스위트 타이베이 난시가 훨씬 좋다.


조식 중에 찍은

동네뷰


<총평>

기본적으로

신베이터우역에서 걸어서 15-20분이 걸린다.

게다가 

지름길로 가려면 좁은 계단도 올라야하고

호텔이 언덕에 위치해 있어서

오르막길을 좀 걸을 각오를 해야한다.

신베이터우역에서 짐들고 걸어서 

올라갈 생각은 하지 마시길.


대형 호텔들이 많은

온천공원 주변에 위치한게 아니라

주택가처럼 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다보니까

교통이 애매하다.

우버 기사는 바로 근처까지 왔다가

서로 못 만나서

취소하고 가버렸다.


밥 먹으려면

역 근처로 나가는게 

제일 속편하다.


직원분들은

다들 친절하시고 다정하시다.


괜찮은 호텔이기는 하지만

추천은 조금 힘들다.

가격대도 대만 물가 고려했을때

저렴한 것도 아니었고.

[혼자 삿포로 여행] 

신치토세 공항 구경

(2018.04.16.)



신치토세 공항은 구경할 게 많다고 하길래

체크아웃을 일찍 하고

열차를 탔다.


삿포로 역이 열차 출발역이라

자유석을 타도 자리가 있다는 블로그는 보았지만...


5천원 아껴봤자 

부자되는 거 아니다.

5천원 아끼고 

엉뚱한 데 흥청망청 써버릴 것도 

난 알고 있다.


그래서 

나는 편하게 지정석으로 티켓팅 완료.


JR 공항철도는 국내선 탑승수속장 쪽으로 연결이 되어 있다.


이 광장을 둘러싸고

엄청 많은 상점들이 입점해 있으나

절반 정도는 같은 물건을 파는 다른 가게들이다.


면세점은 아니지만

일정 금액만 넘으면 

정해진 품목에 한해 

면세쇼핑이 가능하다.


여기서 생각없이 젤리 사놓고

위탁수하물로 부치는 것을 깜빡했다.

보안검사 받다가 걸려가지고

지퍼백 사러 밖으로 다시 나왔다.


내 삿포로 쇼핑리스트를 구성하는

다수의 제과류들을 면세로 구입하였다.

즉, 많이 샀다는 말씀. ㅋㅋㅋㅋ


옥상 전망대가 오픈되어 있지만

옥상은 계단이 많고 바람이 부니까 비추.


3층에도 대형 유리창이 잘 되어있어서

오히려 비행기 구경하기에는 3층이 더 좋다.


3층에 올라가면

로이스 초콜릿 전시관도 있고,

헬로키티 전시관도 있고,

로이스 베이커리도 있다길래 한번 올라가봤다.


사진 왼쪽에 있는 우유바도 궁금했지만

유당불내증이 있어서 쉽게 도전하지 못했다.


로이스 초콜릿 월드.


초콜릿의 역사, 제조방법, 관련 유물? 등이 

전시되어 있는 것 같은데

비행시간에 여유가 없다면 굳이 올 필요는 없는 듯.


로이스 베이커리가 어떤 맛일지 궁금했지만

이미 기내수하물용으로 잔뜩 제과류를 구매한지라 참았다.


헬로 키티 전시관.


헬로 키티는 내 스타일 아닌데

그래도 사진 찍기 좋게 되어있어서 찍어봤다.


4층에는 극장도 있고, 온천도 있고

재밌는게 많은 것 같았지만

비행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으므로 올라가지는 않았다.


신세계 강남점에 있다는데

서울 떠난지 오래되서 그걸 몰랐다.

그래서 꼭 먹고가봐야 할 것 같아서 먹어봤다.



아이스크림만 먹으려다가 

타르트가 있길래

눈에 밟혀 둘 다 주문했다.

두가지 맛이 반반 섞인 걸 주문했는데

바보 같이 사진을 한쪽만 나오게 찍었다.


아이스크림은 키노토야 아이스크림보다

더 맛있었다.

(물론 키노토야도 엄청 맛있었다!)

타르트가 아주 튼실하니 먹는 재미가 솔솔.


신치토세 공항 블로그 후기를 보면

다짜고자 국내선 쪽을 가야한다고

국내선에서 면세가 된다는 식으로만 

되어 있길래

처음에는 이해가 안 됐다.


정리해보면...


국내선 쪽에 상점들이 많은데

시내에서 면세가능 품목을 

일정 금액이상 구매하면 

면세가 되는 것처럼

국내선 쪽 상점들에서도

면세가능 품목들을 일정금액 이상 구매하면

동일하게 면세가 가능하다.


그렇지만 이 상점들은 

엄격하게 따지면

우리가 흔하게 생각하는 공항 내 면세점은 아닌셈.

보안검사 통과후 

국제선 출국장 내 면세점은 금액에 상관없이 다 면세니까.


대신

국제선 출국장 내에 있는 면세점은

면세이기는 하지만

물가가 더 비쌀 수는 있다.

대신 여기에서는 

액체류나 젤리류를 마음대로 사도

누구 하나 제지하는 사람이 없다는 점이 장점.


그래서

단체관광객 아주머니들은

여기서 사면 사케가 싸다면서

3000엔 짜리 사케를 한병씩 품어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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