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바람난 남자 혼자 서울 호캉스(5)]
JW 메리어트 서울
JW Marriott Seoul
- 이그제큐티브 스위트_Executive Suite,
이그제큐티브 라운지_Executive Lounge,
플레이버즈_Flavors,
모보바_MoBo Bar,
더 라운지_The Lounge
& 카페원_Cafe One -
(2020.10.16.-18.)
가을 바람난 남자 혼자 서울 호캉스 시리즈
그 네번째 호텔,
JW 메리어트 서울.
내 블로그를 조금 살펴본 분이라면
내가 올해 들어서
JW 메리어트 서울(이하 반리엇)에
매우 자주 방문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실 터.
그러다보니
일반 이그제큐티브 룸은
좀 물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과거의 내가
이미 취불 조건으로
예약을 해버린걸.
이렇게!
그래서
짧은 고민 끝에
아껴두었던
Suite Night Awards(SNA) 찬스를
써보기로 했다.
SNA는
메리어트 본보이 플레티넘 이상 회원에게
스위트 룸으로의 업그레이드 가능성을 크게 높여주는
치트키 같은 혜택.
문제는 안 될 수도 있다는 점~
원래 체크인 5일 전에
확정 메일이 오는데,
확정을 위해 노력 중이란 메일이 먼저 왔길래
이번에는 실패한 줄 알았다.
근데
다음 날 갑자기
확정 메일을 받았다.
씐난다!!
심심해서 찍어본 5성급 인증.
체크인 완료 후 받은 카드 키.
거리두기 단계가 낮아지면서
플레이버즈와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의
뷔페 서비스가 부활했다.
그치만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의 애프터눈 티 서비스는
부활하지 못했다.
ㅠㅠ
체크인 대기 중에 마신 캐모마일.
이번에는 3212호를 배정받았다.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는
리버뷰 객실이 없다.
성모병원 뷰임.
반리엇 총괄 지배인 앨런 하우든님의
친필 환영 카드.
지난 번 투숙 때
모보바와 라운지 직원분들에 대해서
감사하다는 내용의 편지를
앨런 하우든님께 발송했었는데,
그 감사편지에 대한 답신이 있어서
좀 놀랐다.
보통은 고정 멘트만
친필로 카드를 보내주셨기 때문.
내 편지는
기억 못하고 계실 줄 알았는데
ㅋㅋㅋ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는
화장실(baths)이 1.5개.
출입문 열자마자
바로 나오는 작은 화장실이
0.5 화장실.
HGTV 보면
이런 화장실을
half bath나 powder room이라고 하던데..
half bath는 틀림없는데,
이 화장실도 powder room이라고 해도
맞는지는 잘 모르겠다.
나는 영어 원어민이 아니니까.
모던하고 미니멀리스틱한 느낌의 거실.
wet bar.
잘은 모르겠는데,
상하수도가 연결된 bar를
HGTV에서 wet bar라고 하더라.
옷장과 책상 공간.
침실 공간.
내가 체크인 했던 날은
좀 흐렸다.
그래서 사진이
마음같이 예쁘게 안 나옴.
다음 날 아침에는
맑게 개었다.
sheer만 쳐둔채로
찍어본 침실의 모습.
혼자서 킹 베드를 다 점령하는,
가을 바람난 남자가 자고 일어난
뒷자리.
세면대와 화장대.
샤워부스.
여기 샤워부스에
폭포수 스타일의 샤워헤드가
천정에 설치되어 있는데,
엄청 상쾌하다.
이런 거 좋아함 ㅋ
zetted tub.
자쿠지 버블 기능이 있는
제트 텁.
옛날에는 자쿠지면 다 좋은 줄 알았지만
막상 현실은
너무 시끄러워서 정신 사나워짐.
버블 기능은 이용 안함.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의 이브닝 오르되브르/칵테일 아워.
코로나 19 덕택에
칵테일 아워에
믹솔로지스트의 칵테일 제조 서비스는 사라졌지만,
그냥 이름이 원래 칵테일 아워였어서...
ㅠㅠ
다이어트를 신경쓰며
나름 주의를 기울였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
다니엘 트레이너님이
이 포스팅을 싫어합니다.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
칵테일 아워가 사라졌다면,
나는 7층 모보바에 가서
내돈내산 칵테일 아워를 즐긴다!
나는 미래 없는 소비자!
칵테일_Winter Moon.
칵테일_Southside.
칵테일_French Martini.
French Martini에 들어가는 술, 샹보르.
믹솔로지스트님이
샹보르에 대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는데
기억 나는 거라고는
블랙 라즈베리를 이용한 술이라는 것 정도.
그치만
믹솔로지스트님이
칵테일과 베이스에 대해서
열정적으로 설명해주시니까
칵테일 마시는 기분이 UP!
칵테일_Improved Citron.
반리엇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
칵테일 아워에 믹솔로지스트님이 만들어주시던
반리엇 라운지 시그니처 칵테일.
좋아했던 칵테일이라서
모보바 믹솔로지스트님께 부탁해봤다.
Valencia.
서비스로 제공해주신
칵테일.
모보바의 장점이라면
영업장 면적 대비해서
믹솔로지스트님의 수가 많아서
손님 응대에 있어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제공해주신다는 점!
칵테일 만드시는 스킬이
뛰어난 것은 기본.
이날 더 마실 수도 있을 것 같았는데
옆에 취객 분이 분위기 싸하게 만들어서
괜찮은 척, 하지만 속 마음으로는 매우 황급히
모보바를 빠져나왔다.
진상 갑질 취객 싫어요!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서
플레이버즈 조식을 누렸다.
더덕구이를 매우 좋아하는데
이날 뷔페 메뉴 중에
더덕구이가 있어서
엄청 많이 흡입했다.
행복~~!
다음 날
더 라운지에서 샐러드를 주문했다.
콥 샐러드와 드레싱.
나름 다이어트하겠다면서
샐러드를 주문한 거 였는데,
지금 포스팅하면서
이날 아침에 먹는 뷔페 음식의 양을 보니
부질없는 짓이었다.
ㅋㅋㅋㅋㅋ
나의 호캉스의 시작은
룸콕에서 시작하였으나
요즘은 F&B 푸드파이터 지망생이 된 것 같은
일정으로 가득차고 있다.
그치만 행복함.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의 이브닝 오르되브르/칵테일 아워.
나는 혼자 투숙하기 때문에
친구 한 명을 라운지로 초대할 수가 있었다.
둘이 신나게 먹고,
모보바에 같이 감.
나는 이틀 연속 모보바에 감.
모보바에서 나를 알아 봄.
ㅋㅋㅋㅋㅋ
칵테일-Customized.
칵테일_Customized.
서비스로 주신 초콜릿.
칵테일이랑 잘 어울린다고
모보바 믹솔로지스트님이 곧잘 주신다.
감사합니다!
칵테일_Airmail.
이것도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 즐겨마시던
칵테일.
칵테일_Paloma.
술 마시고
잠들었다가
일어나서
조식 먹으러 갔다.
완전 한량의 삶이구나.
당장 내일 가난해서 굶어 죽을지라도
대만족!
ㅋㅋㅋㅋㅋㅋ
이날 조식도
엄청 먹었구나.
먹은 거를 사진으로 돌이켜보니
살이 생각보다 안 찐 걸루...
ㅋㅋㅋㅋㅋㅋ
리조또.
체크아웃 하기 전에
어제 술마신 친구랑
점심 먹으러 카페원에 갔다.
친구가 쏨!
이힛!
<총평>
카드 값은 당혹스럽지만,
지금 포스팅을 하다보니
내가 요 이틀간은 정말 제대로
한량같이 살았구나!
완전 뿌듯하다.
이렇게 이틀이라도
내 인생에 볕들날이 있어야지.
ㅋㅋㅋㅋㅋㅋ
카드 값은
내일의 내가 알아서 갚겠거니...
객실은 말할 것도 없이
만족스러웠고,
모보바는
요즘 나의 최애가 된 것 같고,
반리엇 호캉스 라이프는
점점 너무 당연해지는 것 같다.
이런 사실이 기쁘면서도
어쩌다 보니 내가 이렇게 되었을까가 놀랍고
카드값은 두려운
쾌락 호캉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