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없는 혼자 호캉스] 

포시즌스 호텔 서울 -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Four Seasons Hotel Seoul - Executive Suite 

- 객실편 -

(2019.02.10.-11.)


@gizzard_in_law



수도권에 살지 않기 때문에

멜버른 여행에서 말레이시아 항공 야간 비행으로 도착하면

바로 시외버스를 타고 집으로 올 수는 있지만

엄청 피곤하다.

Since I do not live in the metropolitan area of Seoul,

it is really draining 

to get on an inter-city bus from the airport to my home

after 13-hour flight from Melbourne, Australia.


버스에서 눈을 붙이기는 하지만

푹 자는 것도 아니고

안 자는 것도 아니고.

Yes, I can sleep on the bus.

But I cannot sleep tight there.


그리고

멜버른 티켓을 예약하기는 했는데

멜버른이 얼마나 재미있을지,

호주의 인종차별이 심하다는 얘기도 많던데

얼마나 유쾌한 기억으로 돌아올지

자신이 별로 없었다.

In addition,

I was not sure 

how good my trip to Melbourne would be.

I heard a lot about racial discrimination in Australia 

,which I experienced in person.

So I was afraid of a sad ending 

after spending a lot of money there.


그래서

장거리 여행으로 고생한 나를 위한

작은 보험을 하나 들었다.

For these reasons,

I bought an insurance called Four Seasons Hotel


그 보험상품은 바로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1박!


포시즌스 호텔 공식홈페이지에서

직접 예약했다.

포시즌스는 로열티 프로그램이 없다.

I booked the executive suite directly at Four Seasons website


그래서 티어가 있다고

무조건 업그레이드 받거나 

라운지 무료 이용가능하거나 하는 등의

서비스 차별이 없다.

Four Seasons does not have loyalty program.


타 호텔 브랜드의 로열티 프로그램의

높은 티어가 없는 내게 있어서

로열티 프로그램이 없는게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Since I do not have any high level tier in any global hotel franchises,

No loyalty program sounds more fair to me.


조기 예약 할인을 받은

가격이 663,850원.

My final room rate after tax and early bird discount is

KRW 663,850.


단위 면적당 객실 가격과 

저녁과 아침 식비가 포함된 걸 고려했을때

디럭스나 프리미어를 예약한 것보다

가성비가 더 높은 결정이었다고 합리화.

Taking into account the room rate per sqm

2 meals in the executive lounge,

it was easy for me to rationalize

that it was a greater value than a deluxe or premier room.


첫번째 포시즌스 호텔 서울 투숙이 아니기 때문에

지난 번 디럭스 룸과 다른 포인트들 위주로

사진을 찍어봤다.

Since it is not my first stay at Four Seasons Hotel Seoul,

I took pictures 

focusing on differences from my previous stay.


15층 도면.

Floor plan of 15th floor.


내가 배정받은 객실은

1509호.

My room number was 1509.


높은 층은 아니었지만

내가 오전 10시 30분에 체크인을 하게 도와주셨고,

스위트 객실의 특전인 사우나 무료 이용을

체크인 하기 전에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셨기 때문에

전혀 불만없었다.

It is not a high level, but I had no complaint about it

because the hotel help me check in at 10:30,

and allowed me use the Korean Sauna before checking in.


2번째 투숙이라서

층수에 대한 미련을 

더 쉽게 버릴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환영과일.

Welcome fruit.


객실에 도착했을 때

이미 환영과일이 준비되어 있었다.

When I entered the room,

I could see the welcome fruit.


내 눈앞에 있는 한라봉에 한 번 놀랐다.

I was surprised at Hallabong,

which is expensive comparatively.


역시 환영과일부터 클라스가 

dollar, dollar~!


It was a different class.


환영 초코타르트.

Welcome food.


정확히 초코 타르트인지는 모르겠다.

초코 봉봉 같은데

타르트같기도 해서

명칭은 잘 모르겠다.


짐을 막 풀고 있는 중에

누군가 벨을 누르셔서 뭐지? 했는데

환영 다과를 주시러 방문하셨다.


The hotel provided extra welcome food

when I was unpacking.


과일 상태가 타르트 맛이나

나무랄 것 없었다.

The fruit and tarts were exquisite.


멜버른 소피텔은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지기 시작.

From this moment,

My good stay at Sofitel Melbourne was crowded out 

to the corner of my memory.


광화문 시티뷰.

City view near Gwanghwamun Plaza.

청계천 광장 및 감리교본부 뷰.

You can see the Cheonggyecheon Plaza and a Methodist building.

광화문 광장 주변 야경.

Night view.


일출.

Sunrise.


뷰는 신경쓰지 않고 예약했는데,

스위트 객실이다보니 

지난 번 투숙 때는 볼 수 없었던

코너뷰여서 더 마음에 들었다.

I did not care the view while booking.

But thanks to the location of suite room,

I could enjoy the corner view.


거실.

Living space.


스위트 객실이라서

엄청 넓을 줄 알았는데,

실제 수치상의 면적에 비해서

느껴지는 공간감은

디럭스 객실이나 스위트 객실이나

큰 차이가 없었다.

I thought it would feel very spacious

because it is a suite room.

However, the sense of spaciousness was not that different from

that of deluxe rooms.


디럭스 객실처럼

면적에 아주 이것저것 다 꽉꽉 채워서

여백의 미는 느낄 수 없었다.

It has in common that

the hotel was packed with detailed amenities.


데스크.

Desk/Table.


데스크가 중앙을 차지하면서

안정감있는 가구 배치가 이루어진 것 같다.

The desk makes the room look more stable.


대신 콘래드처럼 굴러다녀도 되겠다 싶은 

공간 측면의 호사는 누리기 힘들다는 단점.

However, it is difficult to sense spaciousness

which makes you want to roll around.


외투 옷장.

Closet for outer wear.


그냥 벽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외투를 보관할 수 있는 옷장이었다.

I thought it was a wall, 

which was wrong.


아닛, 이건 너무 편하잖아!

It was very convenient.


미니바 위의 수납공간.

Storage over Minibar.


장기 투숙하는 사람이라면

유용하게 썼을 것 같다.

It would had been very helpful

if I had stayed longer.


식기류와 커피, 차 등.


미니스낵바.


냉장고 미니바.


냉장고를 꽉꽉 채워주셔서

내 물건을 보관할 수 없다는 것이

단점.


미니바 가격표.


옷장(walk-in closet)


옷장이 넓기도 넓지만

옷장에도 창문이 있어서

시티뷰를 감상할 있다는 것이

의외였다.

It was unexpected

that a closet has a window.


나중에 옷 갈아입을 때는

커튼 내리고 해야되서

약간 귀찮기도.

It was a bit bothersome

to curtain down when changing clothes.


침실.

Bed room.


침실 공간이 엄청 넓지는 않다.

It is not super spacious.


하지만

갑갑한 느낌이 없으면서

성인이 돌아다니기에 딱 적당한 공간은

확보.

However,

I did not feel cramped at all.

There was a proper amount of space

for adults to walk around.


욕실.

Bathroom


욕실이 실제 넓기도 하지만

거울 때문에 훨씬 더 넓게 느껴진다.

Bathroom was large,

but it felt larger thanks to the mirror wall.


뜨거운 물을 받고 입욕제를 넣은 욕조.

Bathtub filled with bath-powdered water.

욕조용 쿠션.

Bath cushion.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 여의도에서

등받이 쿠션이 있어서

완전 갖고 싶었는데,

스위트 객실에는 베개/쿠션이 있다.

I really wanted to have this kind of cushion/pillow 

for my bathtub at home.


등이나 목에 받침대 역할을 해주니까

너무나 편안한 것!!

It was so comfortable during bath.


세면대.

Double vanity.


샤워실.

Shower booth.


항상 샤워실에 

의자를 놓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여기에 대리석 의자를 놓아주셨다.

I always wanted to have a chair in my shower area.

Here is a marble bench.


샤워하다가 앉아서 쉬고 있으면

완전 호사...

It felt so luxurious to sit on a marble bench during shower.


화장실.

Toilet.


턴다운 쿠키.

Cookies provided during turndown.


나는 항상 욕조에서 쉬고 있으면

턴다운 방문을 하는 징크스가 있다.

허허허...

I have a jinx:

I always have a turn-down visit

when I take a bath.


급히 가운 입고 나가서

받은 취침 전 쿠키.

그리고 물도 주셨다.

I quickly put the gown on

and got the cookies and bottles of waters.


하우스키버분께서

쉬고 있는데 찾아와서 죄송하다고 하시는데,

그러실 필요는 전혀 없다고 말씀드렸다.

그냥 제가 타이밍을 잘 못 맞추더라고요.

The housekeeper said 

that she was sorry to visit when I was resting.

But please do not mention it.

I am the bad timer.


데코용 오브제.

Objet for decoration.


디럭스 룸에 있는 오브제랑

다른 종류였다.

그래서 촬영.

These were different from the ones in the deluxe room.


포시즌스 서울 향초.

Perfumed candle by Four Seasons Seoul.


포시즌스 호텔에서 나는 아로마를

향초로 판매하고 있다는 광고를 엘베에서 봤다.

그래서 하나 지름.

I saw the ad of the candle

which has the same aroma at the lobby floor.


근데 향이 호텔에서 나는 것 많큼

진하지 않다는...

55000원치고 향이 너무 약한 건지

아니면 내 코가 막힌건지...

However, it was not as appreciable as in the lobby floor.

It costs KRW 55,000.

I wonder if my nose was stuffy or the scent was not strong enough.


<총평_Comment>

콘래드 서울처럼

그냥 디럭스 2개 합친 거면

호캉스 재미가 별로 없을 것 같아서

살~~짝 걱정했었다.

I worried if the suite was just a connection of two deluxe room

like in the Conrad Seoul.

That would be a deal breaker for me. 


그러나

포시즌스 서울의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는

디럭스 2개 면적 합친것 보다는 작지만

대신에 구조를 아예 다 뒤집어 엎고 다시 짰기 때문에

디럭스 2개 합친 것 같은 느낌은 전혀 없었다.

However,

I did not had to worry about it.

The layout was totally different from that of the deluxe room,

though it was smaller than two deluxe rooms combined.


직원분들의 서비스는

더이상 바랄게 없었다.

The guest service was impeccable.


얼리 체크인,

체크인 전 사우나 이용 등을 도와주신 것뿐만 아니라

체크아웃 이후에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

Staff here helped me in many ways.


총합 35kg의 캐리어가 2개 있어서

택시는 타고 서울역에 가야겠는데,

종로쪽 호텔에서

서울역 가자고 하면 택시기사가 화를 내다보니

선뜻 택시를 잡아달라고 말을 못하고 있었다.

Because I had a 35 kg luggage,

I needed to take a taxi to the Seoul Station,

which is not far from the hotel.

Taxi drivers waiting at the hotel entrance

usually go angry

if I say 'Seoul Station'.

So I was hesitating to ask to grab a taxi for me.


원래 이 호텔 출입구에서는

모범 택시만 잡아준다.

그런데

사정을 들으시더니

그럼 도로변에 택시 정류장에 있는 일반택시라도

잡아주시겠다고 하셨다.

바로 밖으로 나가시더니

서울역도 상관없는 택시기사님을

정문 쪽으로 불러다주셨다.

또 감동 ㅠㅠ

This hotel only grabs deluxe taxi for guests.

However, the hotel made an exception:

the staff went out and grabbed a taxi willing to drop me at Seoul Station.

It was so moving.


웨스틴 멜버른은 

발끝도 못 쫓아올 것 같다.

The Westin Melbourne would never catch up with this hotel.


아님

포시즌스 호텔이 나의 기대치를 

너무 높여놓은 것일지도.

Or

I was spoiled by Four Seasons

and got to have a very high standard.


감동의 연속이었던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는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

Continued touching hotel staycation at the executive lounge

is coming soon!

[마음이 편한 혼자 호캉스]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

Sheraton Seoul D Cube City Hotel

- 클럽 라운지_해피 아워 -

(2018.09.02.-03.)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의

클럽 라운지 후기는 괜찮은 편이었다.


하지만

클럽 라운지 식사는 가능하면 

피하고 싶은 옵션이었기 때문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았었다.

클럽룸을 예약할 때도

평일에는 클럽 라운지 조식을

뷔페 레스토랑인 피스트(feast)를

이용한다고 하여서

클럽룸 예약 결정을 내린 것도 있었다.


해피 아워는

5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2시간.



체크인을 하고

객실 청소가 완료될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하셔서

라운지에 잠깐 들러봤다.


쉐라톤 디큐브시티의

클럽라운지는

애프터눈티 타임을 운영하지 않기때문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았으나,

몇가지 간식류마저도

얼마 남아있지 않아서

약간 실망하긴 했었다.


좋은 자리는

이미 다 찼고,

이 클럽 라운지도

좋은 자리(라운드형 테이블석)를 제외하면

테이블 배치가 상당히 빽빽하기에

백화점 푸드코트 온 느낌을 좀 받았다.


저 머핀도

좀 건조하고

과일도 상태가 좀 안 좋아보였다.


오늘 저녁은

현대백화점에서 먹고 와야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해피아워 뷔페 구성.


좁은 공간이지만

생각보다 빽빽하게

많은 것이 준비되어 있었다.


레드와인은 2종.


와인은 약간 실망스럽긴 했는데

달지도 쌉쌀하지도

그냥 포도빛 맹물같은 느낌.

그치만 마시니까

취하긴 하더라.

ㅋㅋㅋㅋ


우측의 호주 와인

Lindeman's - Shiraz Cabernet은

개인적으로...

정말 맹탕이었다.

물 탔나 싶었고,

이 브랜드는 꼭 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향은 은은하게

포도향이 났는데,

코로 마시는 재미까지 선사하지는 못했다.

탄닌은 아마 거의 없지 않나 싶다.

(아님 내가 취해서 미각을 잃었던가)


좌측이 칠레 와인

Pudu - Cabernet Sauvignon도

역시 밍밍했다.

향은 Lindeman's 보다 조금은

더 존재감이 있었고,

쌉싸래한 맛이 조금은 느껴졌다.


칠레 화이트 와인 

Concha y Toro Reservado - Chardonnay.

(사진만으로는 브랜드를 알 수 없었으나

이미지 검색을 통해서 확인했다.)


꼰차 이 또로 레세르바도는

향이 부드러우면서도 강했다.


이 화이트 와인도

약간 맹탕인 느낌이 있지만

그 맹탕 느낌이 

가끔은 맑고 가볍게 느껴지기도 했다.


부드럽기는 매우 부드러워서

생수보다 목 넘김이 더 좋다.


간장게장이랑 같이 먹었는데

둘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특히, 간장 양념이랑

잘 어울리는 듯하였다.


연어 샐러드랑 같이 마셔보니

포도 느낌나는 음료같지

술 같이 느껴지지는 않았다.

(물론, 술은 술인지라 취하긴 한다.)


약간은 쌉쌀한 맛이 느껴지기도 했다.


스페인 스파클링 와인

Don Luciano Brut.


기본적으로

스파클링이 있다보니까

맹맹하다는 느낌은 없었다.


지금까지 마셔봤던

스파클링 와인들과 비교해봤을 때

고급진 느낌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크게 꿀리지는 않았다.


청량하고 상쾌한 느낌은

충분했던 것 같다.


호주 화이트 와인

Lindeman's Premier Selection - Chardonnay.


오히려

이번에는 Lindeman's가

덜 맹맹했다.

향도 괜찮았고,

살짝 달큰할 뻔하다가

약간 쌉쌀한 맛이 남는 여운이 있어서

마시는 재미는 조금 더 나았다.

하지만

내 돈 주고는 안 살 것 같다.


과일은 종류는 3개 뿐이지만

다 내가 좋아하는 과일들이라서

너무 행복했다!

특히, 패션푸르츠/백향과!!


블로그로만 보던

그 게장을 직접 영접했다.


다들 맛있다 맛있다 하길래

얼마나 맛있길래?하면서

먹어봤는데,

맛있다!!


간이 아주 적절하고

살도 토실토실은 아니어도

적당히 차있었다.


접시에 담아 놓으면

약간의 향이 나기는 했지만

먹을 때나 먹고 나서

비린 느낌은 전혀 없었다.


소고기 육회는

생각하지 못한 메뉴였는데

마음에 쏙 들었다.


이 육회도

양념이 아주 적절해서

맛이 좋았다.


샐러드.


치즈류, 견과류, 크래커류.


치즈도

한번씩 다 맛 보았는데

치즈 미맹인지

큰 차이를 구분할 수 없었다.

ㅠㅠ


아쉽게 생햄은 없었다.

내심 기대했는데...


그치만

멜론과 함께 먹으니

생햄과 멜론 먹는 느낌하고

얼추 비슷했다.


딤섬류, 모닝글로리/공심채 볶음, 태국식 볶음밥.


예상하지 못한

동남아 음식이 있길래

놀랐다.


공심채 볶음은

상당히 맛있었다.


딤섬도 나름 괜찮았다.

대신 냉동만두처럼 보이는

한국식 만두도 같이 있었는데

그것은 괜찮다고 하기에 

좀 부족했다.


후라이드 치킨은

딱봐도 냉동식품인 것이랑

직접 생살을 튀긴 것이 눈에 보이는데

역시나 직접 튀긴 것이 맛이 좋았다.


춘권도

냉동일까 싶어서

약간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었지만

생각보다 맛이 좋았다.


기타 주류들.


도전해보고 싶었지만

샴페인 1잔, 와인 종류별로 1잔

총 5잔을 마시고 나서

취기가 올라오길래

참았다.


와인에 밀려서

건드리지 않은 생맥주.


해피아워 전에 먹었던

머핀이 영 아니길래

맛이 없을 줄 알았는데

디저트들이 다들 기본 이상은 했다.


뭐가 뭔지 모르게

찍어버린 샴페인과 와인 사진.


그러고 보니

노란색 쿠스쿠스도 있었다.

쿠스쿠스도

맛이 좋았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넘치는 백향과 사랑.


3번째 접시.


배불러서 그만먹어야겠다고

생각하면서도

패션푸르츠가 더 먹고 싶었다.

그러다가

치킨도 집어오게 되었다.



디저트도 잔뜩!

다 맛있었다.


<총평>

클럽 라운지 해피아워의 메뉴구성이

생각보다 알찼고,

만족스러웠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와인이 좀 밍밍했다는 점.


직원분들은

꼼꼼하게

테이블 정리를 도와주셨고,

음식도 생각보다

빨리 빨리 채워주셨다.


[마음이 편한 혼자 호캉스]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

Sheraton Seoul D Cube City Hotel

- 사우나 -

(2018.09.03.)


(해당 포스트는 사진이 없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시설이 최고급은 아닌데

만족스러운 편이었다.


그 이유는 

사우나에서도 계속 되는 고층 뷰.


지금껏 가본 어떤 호텔도

사우나에서 고층 시티뷰를 볼 수 없었기 때문에

임팩트 있는 강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설이 최고급이 아닌 이유는


첫째, 탈의실이 좁다.

건물이 상현달 모양의 건물이라서

탈의실의 구조가 약간 특이하다.

포시즌스, 신라, 롯데서울메인타워에 비해서

탈의실이 좁다.


둘째, 시설은 조금 고급스러운 대중탕 수준.

물론 동네 대중탕이 따라오기 힘든

약간 돈 좀 쓴 것 같은 타일이나

칸막이가 되어있는 샤워부스 등이 있었지만,

익스피리언스 샤워 같은 것은 없었던 것 같다.

탕도 크기가 약간 작다.

제일 마음에 안드는 것은

앉아서 머리 말리고 스킨케어할 수가 없다는 것.

모든 것은 스탠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러웠던 것은

사우나의 기능적인 측면에서

크게 불편함에 없었기 때문이다.

습식, 건식 사우나도 잘 갖춰져 있었고

시설도 깨끗하게 잘 관리되고 있었다.

수면실이 너무 작고

침대처럼 일자로 누울 수 있는 게 아니라

리클라이너 같이

눕는 듯 앉는 듯하게 쉬는 의자가 마련되어 있었는데,

생각보다 불편하지 않게

잠이 소로록 잘 왔다.


또한

고층 시티뷰를 바라보며

열탕에 들어가 있는 경험은 색달랐다.

탕에서 벽보고 있으면 심심할 수 있는데

시티뷰가 있으니

저기가 콘래드군.

저기가 GS 홈쇼핑이군.

지금 고가도로에 출근차량들이 지나가고 있군.

알고 있는 지형지물 등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었다.


나는 오전에 조식 먹고

소화시키러 사우나에 갔지만

밤에 야경을 보면서

사우나를 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클럽룸을 이용해서 무료 이용인 것인지

모든 객실 투숙객은 무료 이용가능한 것인지는

확인해보지 않았다.

시설의 수준으로 봐서는

무료 이용가능해야할 것 같다.

[50점짜리 혼자 호캉스]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타임스퀘어

Courtyard by Marriott Times Square 

- 객실, 조식 및 총평 -

(2018.06.30.) 




랩탑을 들고 와서

거의 실시간에 가깝게

체크아웃 전에 호캉스 일기를 쓰게 됐다.


코트아드 바이 메리어트 타임스퀘어는

Orbitz에서 사진만 봤을 때

객실 분위기가 괜찮은 것 같아서

기회만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다.

체크인 일자 기준으로 2일 전이었음에도

가격이 되려 많이 내려가있길래

어그제 예약을 했다.


코트야드에는 식당이 1개 밖에 없기 때문에

이그제큐티브 룸으로 예약.


5성급 같은 4성급이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너그럽게 보면 하드웨어는 5성급 느낌이 나지만

소프트웨어는 3.5성급이었다.


우선 제일 불만이었던 것은 체크인 시간.

체크인 시작 시간인 3시에 체크인이 불가능했다.


2시쯤에 도착해서 체크인 가능한지 문의를 하니

3시 30분이 넘게 와도 안 된다고.

너무 당연하고 당당하게 말씀하시더라.

얼리체크인이 안 될 수 있는 건 당연하지만,

체크인 시작시간인 3시에 돌아왔을 때에는

객실 준비가 완료가 되어 있어야하는 것이 아닌가?


물론

호텔 객실 사정 상 3시 체크인도 늦어질 수 있다.

그렇다면 상황을 설명해주고 기다려달라고 요청을 하던가...


보통 정상적인 호텔이라면

전날에는 투숙객 객실 배치 계획을 다 세워놓는데,

내 객실의 준비가 늦어지는 거냐라고 물어봤다.


"아니요. 아무 객실도 배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파크 하얏트 서울 이후에 만난

체크인 안드로이드 2.

그냥 롯데 L7처럼 키오스크를 설치하라며...


허리도 안 좋고

족저근막염+아킬레스 건염도 있고 해서

어떻게서든 3시에는 체크인해보려고 노력했으나,

돌아오는 답변은 

1. "(옛다 받아라) 그럼 체크아웃 시간을 1시간 늘려드리겠습니다."

2. "우선 3시에 돌아온다고 메모는 남겨놓겠습니다."


어차피 내일 점심 약속 있어서

체크아웃 시간 늘리는 거 아무의미도 없고,

나중에 객실에 들어와 이그제큐티브 혜택을 보니

최대 2시간 레이트 체크아웃 제공이었더라.


다리도 아프고 해서

3시에 돌아와 체크인을 시도했다.


이번 직원분은 친절하게 응대는 해주셨으나

1. 다른 사람에게 배정된 객실 키와 와이파이 패스워드를 알려주고

2. 이그제큐티브룸 안내서도 주지 않았다.


다 내가 현장에서 오류 바로잡고

키 다시 받고

이그제큐티브룸 안내서도 받아냈다.


거기서 끝일 줄 알았는데

나중에 라운지 갔다가

체크인 직원이 내 객실키에 라운지 이용 설정 안 해놔서

입장 거부당할뻔.


체크인 수속을 밟고도 객실 준비될 때까지

40여분을 로비에서 기다렸고

온갖 오류들을 바로 잡고 객실에 도착하니

3시 59분이었다.


이미 너무 지쳐버렸다.


다행히도

객실은 일반 객실보다 넓은 객실을 배정받았다.


겨우 받아낸 안내문.


리노베이션 양해 안내문.


리노베이션이 진행 중이었던 걸 몰랐었다.

제대로 된 호텔이라면

예약사이트에 리노베이션 중이라고 게시해놓는데...

소프트웨어가 도스 3.0 수준이었다.


장마라서

날씨는 우중충 했다.


예약할 때부터

코트야드 타임스퀘어는

좋은 뷰가 있는 객실이 없을 거라는 거

다 알고 있었다.


야경.


책상은 겉은 멀쩡해보이나

평형이 안 잡혔는지

유리가 계속 흔들흔들.


예상과 달리

넓은 객실을 배정받았다.


객실 분위기 자체는

혼자 호캉스하기에 좋았다.


침대 좌측 협탁.



침대 우측에 협탁과 적재 공간.


TV.

코너에 작은 옷장도 있다.

비상용 안전물품.

금고.

TV 리모컨과 다기류.

냉장고 미니바.

서랍속 커피포트 등.

1인 쇼파와 작은 쇼파 테이블, 그리고 잡지.


샤워실.


우연히 넓은 객실을 배정받아서

샤워실이 넓다.

앉을 수도 있게 되어 있다.

비누, 샤워젤, 컨디셔너(린스), 샴푸.


크게 나쁘지 않았다.


변기.


비데는 없다.

비데없는 4성급도 있구나하고

좀 놀랐다.


세면대와 거울.


친구들과 이 객실을 이용하면

의도치않게 샤워쇼를 감상해야 할 듯.

보통 커튼이나 미닫이 문이라도 있는데

개방감을 위해 프라이버시를 포기.


세면대.


바디로션, 비누, 일회용 어메니티 등.


드라이어 점검.


출력이 낮은 편.

꽤 오래 머리를 말려야한다.

흡입구는 깨끗했다.


하수 배관은 이렇게 숨겨져 있다.


디렉토리 리플릿.


TV채널표.


51번은 MTV가 아니라

Mnet이었다.


룸서비스 메뉴.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 갔다.


아까 말한 것처럼

객실 키에 라운지 입장 설정이 안되어 있었다.

계속 문은 안 열리고

사람들이 많았는데

나를 다 쳐다봤다.

직원이 찾아와서

라운지 이용 가능한거 맞냐고 확인했다.


화가 머리 끝까지 올라왔다.

맞다고 하니 확인해보겠다더라.

확인해서 알려달라고 했더니

확인 안하고 딴 일하고 있더라.

확인해달라고 재요청.

이용가능한 것 맞는데

체크인 시 실수로 설정 안 해줬다고.


결국

총지배인 혹은 당직 지배인과

이야기하고 싶다고

약속을 잡게 되었다.


어렵게 따른 와인 한 잔과, 크렌베리 주스.


라운지라고 이름은 지어놨지만

난민수용소나 도떼기시장이나 다른 없었다.


테이블간 거리는

성인 남성이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정도로

좁았다.


와인 잔은 금새 동이 나서

내가 와인을 따를 차례가 되니

잔이 없었다.


화이트 와인은

생각보다 괜찮았다.

인정.


하지만...

음식은

가짓수는 둘째치고

품질이 엉망.


김밥천국에서도

김밥을 저렇게 말아서 팔지는 않는다.


음식을 더 먹으러 가려면

식사 중인 테이블을 스치듯 지나가야해서

와인을 좀 더 마시고 싶었지만

포기.


고객을 위한다면

라운지는 운영하지 말았어야 했다.


더 짜증났던 것은

옆에 있던 진상 손님.

비즈니스차 영미권에서 새파란 청년을

모셔왔나보다.


새파란 백인 청년은

괜히 내 바로 옆자리에 앉아서

혼자 밥먹더니

가득이나 만원인 이 라운지에

한국인 아저씨 한명과

자기 동료인지 친구인지

백인 한명을 끌어왔다.


자리가 없으니까,

그 한국인 아저씨는 앉을 자리가 없었다.

그래서 그 백인 청년 옆에 서서,

나에게 자신의 엉덩이를 계속 들이대며

백인 청년 기분맞추주고 계시더라.

정말 최악이었다.


평소에도

클럽 라운지는 별로인 것 같다는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심하게 별로인 라운지를 경험하기도 어렵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라운지를 나와서

타임스퀘어에서 음료를 3병 사왔다.


이렇게

쉬러와서

지배인과 이야기해보는 것도 처음이고,

당직지배인이 직접 잘못한것도 아닌데

불편했던 사항을 털어놓는 것도 맘이 편하지는 않았다.

체크인 직원이 실수를 한 것은 맞으나 친절하셨기 때문에

그 분의 실수를 지적하게 되서 미안하기도 했다.

한 병은 체크인 직원을 찾아가 드리고,

한 병은 당직 지배인 드리고,

한 병은 내가 마셨다.


당직 지배인과 객실에서 이야기하면서

체크인 과정에서 겪었던

1. 체크인 시간 미준수

2. 타 투숙객 객실 키 발급

3. 라운지 출입 미설정 등에

대해서 불편했던 경험을

최대한 기분이 상하지 않게 전달했다.


이런 상황에서

당직지배인들은

죄송하다, 교육을 제대로 시키겠다라고 밖에는

딱히 할 수 있는 말이 없다.

이 당직 지배인님도 같은 말을 하셨다.

대신 정말 죄송해하시는 것 같았다.

피드백을 줘서 감사하다고도 하셨다.

(사실 이것도 지배인들의 래퍼토리이긴 하다.)

어떻게든 보상을 해주고 싶어 하셨으나,

거절 했다.

그건 나를 한방 더 먹이는 것 밖에 안되니까.


정말 미안하셨는지

조식은 일찍 일어나서 

8시 전에 5층 모모카페에서 식사하면

편하게 즐길 수 있다고 팁을 알려주셨다.


다만

그건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이라는 것이 함정.


그래도

당직지배인님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나니까

좀 마음도 진정이 되고

기분 나빴던 것도 어느정도 잊혀졌다.


그리고 나서

책을 한참 읽다가 잠들었다.


여기가 생각보다 조용하고

침대 매트리스가 단단한 편이어서

잠은 잘 잤다.


조식은 생각보다 가짓수는 많았지만,

실속이 있는 지는 모르겠다.


모모카페 분위기는 이렇다.

버섯탕수육, 불고기, 쌀밥, 꿔바로우.


꿔바로우가 꽤 맛있었다.

튀김옷이 얇아서

고기 식감을 잘 느낄 수 있었다.


미역국.


먹을 게 없어서

미역국을 덜어 왔다.


예상외로

미역국이 상당히 맛이 좋았다.

소고기 국물이 엄청 진하게 잘 우러났다.


꿔바로우, 도넛, 패스트리류, 머핀류.


빵류도 생각보다

괜찮았다.

내가 너무 기대를 안 했었나보다.


어제

라운지 음식은 정말...

울 회사 급식 수준이었기 때문인가 싶다.


자몽 주스.


조식 포함 불포함 여부를 떠나서

객실과 투숙객 정보를 받고 있었다.


전반적으로 음식 맛은 괜찮은 편이었으나

31,000원 내고는 안 먹을 것 같다.


<총평>


이번에는 객실 운이 좋아서

휴식은 잘 할 수 있었을 뻔 했다.


체크인 스트레스와

도떼기 라운지 경험 등이

큰 마이너스인데,

사실 호텔의 절반은 서비스인지라

좋은 인상은 안 남았다.


당직 지배인이

직원 재교육, 매니지먼트팀 및 총지배인과 문제 공유 등을 통해

다음 번에 방문해주면

그때는 정말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하셨다.


하지만

"솔직하게, 다시는 올 생각없습니다"라고

말씀 드렸다.


주변에 누가 여기 간다고하면

뜯어 말리겠다.


그냥 다리 건너 

콘래드 가시라고.


콘래드는

조금 더 비싸더라도

고객이 지불한만큼은

객실과 서비스로 돌려주는 곳이니까.

거기는 차라리

당당하게 4시 체크인 시작이라고

지킬 약속을 하는 곳이니까.

[대만족 혼자 호캉스] 

포시즌스 호텔 서울 Four Seasons Hotel Seoul 

- 혼자 호캉스 총평과 트리비아(Trivia) -

(2018.05.06.-2018.05.07.)




<혼자 호캉스 종료 후 총평>


호캉스 가기 전에는

제 값을 할까 의심이 들었던 게 사실이다.


머리를 굴리고 굴려서

내가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는

가장 저렴하게 숙박을 결제하긴 했지만

합리적인 가격대는 아니지 않은가?


그렇지만

호캉스를 종료한 결과,

돈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

1박만 하기에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호텔에 불법체류자?라도 되어서

남아 있고 싶었다고나 할까?


주변에

식당도 많이 있고

서점도 있고

세종문화회관도 있고,

청계천, 경복궁, 덕수궁 등

구경할 것이 많은 것은 장점이지만,

절대로 호텔 밖을 나가지 않았다.


객실에 들어가는 순간

"호텔 밖은 위험해"

라는 생각이 바로 들었다.

이곳은 나를 위한 

Private sanctuary.


정말 돈이 좋구나.

자본주의의 매력이란 이런 것이구나를

뼈저리게 느끼면서도,

국내에서 Top이라고 불리우는 곳에

무리를 좀 하면 

하루정도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정말 기분전환이 확실하게 되었고,

집에 와서도

꿈속에 나올 정도로

정말 훅~ 몰입되어 있다가 나온 것 같다.


지난 번 

콘래드 서울에서의 혼자 호캉스는

체크아웃을 하자마자

현실의 압박이 몰려들었었다.

이번 포시즌스 서울에서의 혼자 호캉스는

체크아웃을 한 다음에도 여운이

꽤 오래 남았다.

꿈까지 꾼 것을 보면.


이미

서울에서 내노라하는 유명 호텔에 예약을해서

혼자 호캉스 3탄과 4탄이 준비되어 있지만,

4탄은 취소하고 

다시 포시즌스에 올까?하는 고민이 생겼다.


호캉스를 하면서 장점으로 느꼈던 것은

4탄 호텔의 식당들처럼

가격대가 천정부지로 높지는 않았던 점이다.

컨펙션스의 가격도 착했고

보칼리노의 코스메뉴도 4탄 호텔에 비하면

정말 착한 가격인 듯.


<T1>

로비 한켠에 전시된 플라워아트.


호텔의 입장에서

로비는 아무런 수익이 나지않는 부분이지만,

고객의 입장에서는

호텔에 대한 첫인상을 

강렬하게 심어주는 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호텔들이

로비를 화려하게 꾸미고 있다.


그런 면에서

포시즌스 호텔이 로비는

너무 빽빽한 느낌이었다.

고급스럽게 잘 꾸며놓기는 했으나

온갖 것을 다 넣은 느낌.


엘리베이터 층별 안내.


16층 엘리베이터 대기장소.


엘리베이터 대기 장소에 있는 쇼파.


여기까지만 해도

아직 제값을 할까에 대한 의심이 걷히지 않았었다.


<T2>

객실에 있는 미술품도 한국적이다.


새벽 3시까지 바깥 문고리에 걸어놓으면

주문한대로 조식을 객실로 준비해주신다고 한다.


객실에서 밥을 먹는 것도 재밌는 일이지만

직접 식당에 가서

식당의 인테리어, 분위기를 느끼면서 먹는 것을

더 좋아하는 편이라서

인룸 브랙퍼스트는 주문하지 않았다.


객실에 차가 5봉 준비되어 있다.

홍차 2봉, 보이차 1봉, 자스민차1봉, 홍삼귤피차 1봉.


나는 차(茶)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명인이 만든 차라고 하니

좋은 차를 제공해주는 것 같아서 좋았다.

차 종류도 뻔하지 않아서 더 좋았던 것 같다.


<T3>

체크아웃을 하려고 하니

햇볕이 쨍쨍.

5월 어린이날 대체휴일이라 

광화문 근처에 차가 거의 없다.


<T4>

투숙 내내 느낀 것이지만

이 호텔의 모든 직원들은

문의나 문제가 있을 경우에

어떻게 해서든! 매우 적극적으로!

문의에 적절한 답변을 제시하거나

문제를 해결해주시려고 노력하신다.

(직원들의 말투, 표정, 행동에서 

그런 적극적인 태도가 그냥 눈에 보임)

문제 해결이 바로 되지 않을 경우에는

사전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양해를 구하신다.

그리고 잠시 기다리면 해결해주신다.

타 5성급 직원들에게서는 아직 느껴보지 못한,

문제해결 의식이 돋보였다.

[만족스러운 혼자 호캉스]

콘래드 서울

- 프리미엄 룸 with 한강뷰 - 

(2018.03.30-2018.03.31.)


지난 설에 대만 갔다오고 나서

여행 금단현상이 나타났다.

계속 항공권과 호텔 검색만 하다가

결국은 참지 못하고 질렀다.

2건.

오늘은 그 중 1건을 포스트 하기로 한다.


마음같아서는 해외여행 가고 싶지만

1년에 쓸 수 있는 연차 일수는 한정적이지 않은가?!

아쉬운 대로 물가 비싼 한국에서 휴가간 분위기를 내야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서울 호텔로 눈을 돌리게 되었다.


내가 서울 호텔 중에서

눈여겨 보고 있던 호텔이 3개 있다:

포시즌스 서울, 파크 하얏트 서울, 콘래드 서울.


콘래드 서울에 한 번 놀러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계기는

작년 회사 일 때문에 가게 된 호텔 인스펙션(inspection)이다.

외국 손님들이 묵을 방을 지배인님이 보여주었는데

콘래드 객실이 생각보다 꽤 괜찮았다.

특히 객실 사이즈가 다른 서울 유명 호텔들보다 확실히 넓어서 인상 깊었다.


내가 묵은 객실은 premium room with river view.

이 사진은 창가를 등지고 찍은 객실 사진이다.

이건 창가를 마주하고 찍은 객실 사진.

날씨가 따뜻하긴 했지만,

미세먼지도 '나쁨'이었고, 구름도 다소 낀 날이라

창 밖의 리버뷰가 깔끔하게 담기지 않았다.


콘래드 서울 객실 구조 중에 마음에 들었던 것 중 하나는

저 붙박이 가구(built-in furniture)다.

미니바, 커피머신, 찻잔 등이 

멋진 간접조명과 함께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 보기가 좋고

저 데스크 빼면 돌출된 부분이 없기 때문에 

공간 활용을 극대화해 탁 트인 느낌을 더해준다.


이건 막 체크인 했을 때의 22층 리버뷰.

제일 꼭 대기 층에 있는 식당&바가 37층이라니까

눈에 꽂히는 높이 차가 좀 있을 것 같기는 한데.

어느 정도 한강이 잘 보이니까

공사 중인 건물이나 아파트가 앞에 있어도 감내할 만 했다.


아무래도 콘래드 건물이

주변의 건물들때문에 탁트인 뷰가 많지 않아서

디럭스 룸에 뷰를 100% 보장할 때는 프리미엄 룸이라고 해서 파는게 아닌가 싶었다.


저 앞에 있는 건물이 얼마나 높이 올라가려나

괜히 혼자 콘래드 걱정해줌.

내 코가 석자인데...


이건 밤에 휴대폰 자동 밝기 조절 켜졌을 때 찍은 한강뷰


이건 자동밝기 조절 기능을 끄고 찍었을 때의 한강뷰

자동밝기 조절 기능을 끄는 것이 야경 감상용 사진을 남기기에 더 좋았다.


호텔가면 내 엉덩이를 좀처럼 떼어내지 못하는 긴 쇼파(chaise)

등받이가 1.5면만 있는, 호텔에서 자주 볼 수 있는 chaise는 일반 가구 검색으로는 잘 안나온다.

chaise라는 단어를 알기까지도 시간이 좀 걸렸고,

한국말로 어떻게 번역해야할지도 난감했다.


좌식생활 전문가로서 ㅋㅋ

너무 푹 꺼지는 쇼파는 처음 앉을 때 느낌만 푹신한 것 같아 좋지

오래 있을 수록 불편하고 허리에 부담이 가는데

콘래드 객실 chaise는 쿠션이 짱짱하니 허리에 부담이 훨씬 덜했다.


전체적으로 마감재를 stone을 많이 써서

고급스러운 느낌이 난다.

색깔만 생각한다면 

어두운 stone은 내 스타일은 아니지만

전체 방 분위기와 잘 어울려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객실 디렉토리북(directory book)에 보면

IT 기술을 접목했다고 어필하신다.

오픈 당시에는 최첨단 IT였겠지만

지금에 와서는 무덤덤하다.

오히려 약간 부실하다는 느낌도 ㅋㅋ



나는 식도염 때문에 커피를 안 마시지만

커피 애호가들에게는

네스프레소 캡슐 커피가 3개 기본 제공된다는 사실이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

회사 행사 준비를 위한 객실 인스펙션 당시에도 

지배인님이 네스프레소 캡슐 커피 머신을 강조하셨음 ㅋㅋ


첨부 사진 용량 제한이 있어서

붙박이장과 욕실은 다음 글에서 올리기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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