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숙 없이 식사만]

포 시즌스 호텔 서울_보칼리노

- Four Seasons Hotel Seoul_Boccalino -

(2020.09.10.)


건강 검진을 마치고

어디로 식사를 하러 갈까

고민 살짝 하다가,

생일 주간을 기념하여

좋은 데만 가기로 결정하고

포 시즌스 호텔 서울의 보칼리노로

향했다.


니콜라이 버그만의 로비 장식.


보칼리노의 창가 좌석을 안내 받았다.


마스크를 보관할 수 있는 지퍼백을 주셨다.


Four Seasons cares.

인정.


옆에 나이든 사장님들 식사하는 테이블에는

하드카피 메뉴판을 보여주던데,

나는 QR코드 이용을 안내받았다.


Autentico 세트 메뉴를

주문했다.


Autentico 세트 메뉴 가격이

하향 조정된 것 같았다.


식사용 빵.


마늘 으깨서 발라 먹는 게

맛있으니까 줬겠지만,

생마늘 별로 안 좋아해서

좀 주저하다가 먹어봤다.


맛있음.

안 먹어봤으면 후회할 뻔.


Buffalo Mozzarella 3.0.


위에 하얀 덩어리가

모짜렐라 치즈 덩어리는 아니고

모짜렐라 폼(foam)이다.

모짜렐라는 커팅되어서

바닥에 토마토들과 함께 대기 중.

 

Semola risotto.


세몰리나 밀로 만든 파스타인데,

모양을 리조또 쌀 모양으로 만들었다.


주문할 때

이건 쌀 리조또가 아니라고

강조하셨다.


노란 색 소스 색을 보면

크림 베이스인가 싶지만,

이건 토마토 베이스 파스타이다.

노란 토마토로만 소스를 만들어서

노오란 색이 날 뿐.


후식-차.


레이디 핑거 외.


신메뉴라고 하여

주문해보았다.


겉에 머랭은

토치로 구워내신 것 같은데,

안에 소르베 등은

차갑게 대조를 이루는 것이

포인트.



메인 식사 마치면 주는

프띠 포 스타일의 디저트.


현대카드 레드 할인

10%를 받았다.


식당에 입장할 때

코로나 19 관련 방문자 정보를 적는 것 외에

매니저님이 내 이름을 따로 물어보시더니

서빙하는 내내 내 이름을 불러주셨고

영수증에도 내 영문이름이

제대로 박혀있었다.


<총평>

보칼리노 맛 없다는 후기

종종 발견했는데,

나는 보칼리노 갈때마다

제대로 된 이탈리안 음식을

먹었다는 생각을 하면서 나온다.


이날도

맛과 서비스 모두

 대만족하고 나왔다.


[현실도피! 아무것도 안하고 싶어! 혼자 호캉스]

포시즌스 호텔 서울_프리미어 룸 

Four Seasons Hotel Seoul_Premier Room

(2019.10.08.-10.)



처음 예약할 때에는

회사에 있는 큰 행사가 끝나면

적당히 쉬면서

맛있는 것도 먹고

내가 좋아하는 호텔에서

재충전하겠다!라는

계획이 있었다.


그런데

회사 행사를 치루고나서

나의 멘탈이 가루가 되어버렸다.


그래서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멍 때리기 위해서

체크인을 했다.


디럭스와 스위트는 한번씩 이용해보았으니

프리미어 룸으로 예약했다.


조식 불포함에

2주전 사전 예약 15%를 할인 받은 금액.

원래는 1박만 예약했다가

나중에 1박을 더 추가했다.


예전에는 호텔 도착하기 전에

요청사항 적어놓으면

전화도 오고 했었는데

이번에는 전화가 안 오더라.


1박 예약하고

1박 덧붙인거라서

객실 이동하지 않고 쉴 수 있게 해달라고

나름 열심히 적어놨었는데...

체크인하시는 분은 전혀 모르셨다.


그래도 현장에서

다시 한번 요청드리니까

객실 이동하지 않게끔 도와주셨다.


호텔 투숙해본 적 있냐고 물어보시길래

투숙한 적 있는데 '없어보이나?' 싶어서

괜히 속으로 발끈.

ㅋㅋㅋㅋㅋㅋ


"투숙 기록 있지 않아요?"

막 되물어보고.

ㅋㅋㅋㅋㅋ


체크인 하러 가는 길의 광화문 광장.


이날 날씨가 엄청 좋았다.


카드키.


이 카드키가

나를 크게 한번 당혹스럽게 했다.


둘째날 아침에 일어났는데

광화문에서 다시 조국 퇴진 집회가 

있을 거라는 뉴스를 접했다.

광화문 광장 벌써 붐비나 확인하려고

잠깐 카드키 2장을 들고 복도에 나와서

광장의 상황을 보고 객실로 들어가려는데,

갑자기 카드키 2장이 먹통이 됐다.

ㅠㅠ


잠깐 사진만 찍고 나오려고 한거라서

잠옷만 입고 정말 잠깐 나온건데...

이 몰골로는 1층 로비에 가기도 뭐하고...

고민고민 초난감해하다가

각 층 엘베 앞에 전화기가 있는 것이 떠올랐다.

다른 사람들이 나올까봐 조마조마해하면서

잽싸게 엘베 앞 전화기로 데스크에 전화를 해서

상황을 설명했다.


리셉션데스크는

내 개인정보를 구두로 확인하셨고,

객실 카드를 다시 발급해서

올려보내주시기로 했다.


엘베 앞에서 기다려야 하나

고민했지만

이 몰골로는 안될것 같아서

방문 앞에 벽보고 서있었다.

멀리서 두리번 거리시다가

나를 발견하시고 

급히 달려오시는 직원분을 보고

'살았다!' 싶었다.

ㅠㅠ


내가 배치 받은 방은 1818호.


역사박물관쪽으로 창이 난 객실.


약간 난감하게도

1819호와 연결할 수 있는

커넥팅 룸이었다.


체크인 하자마자

18층 복도에서 찍은 광화문 광장 사진.


역사박물관쪽 도로가 보이는 시티뷰.


사진에는 잘 안보이지만

날씨가 너무 좋아서

저 산위에 있는 송전탑까지 또렷하게 보였다.


8일 밤 광화문 광장.


god 김태우가 노래부르는 소리가 들려서

뭔가 하고 복도로 나가봤었다.


행사가 있었던 것 같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장점이다 단점은

위치.

교통의 요충지에 있지만

소음에 쉽게 노출된다.


환영과일.


귤은 얼마나 떨어뜨리셨는지

겉은 멀쩡한데

속이 다 터져있었다.

이렇게 360도 균일하게 

속만 터져있을 수도 있나요?

ㅋㅋㅋ



용도를 알 수 없는 테이블.

왜 용도가 궁금했냐면

상판이 2조각이고

높이가 다르다.

재질도 다르고.


입구에 들어가면 보이는 장면.


침실.


지난 해에 투숙했었던

디럭스 객실은

모든 가구를 다 쑤셔넣어서

조금은 좁은 것 같다는

느낌도 약간 있었는데,

프리미어룸은 그런 답답한 느낌은 없었다.


쇼파.


스프링이 아닌 딱딱한 나무 위에

쿠션을 올려놓은 쇼파라서

좋아한다.


책상.


해지는 순간의 실루엣.


옷장은 3칸.


미니바.


디렉토리북이 바뀌어져 있었다.

신경을 많이 쓴 디자인.


세면대.


좌측에 화장실.


필립스 드라이어.


어메니티 브랜드가

바뀌어져 있었다.


샤워실.


이 객실에는 욕조가 없었다!

대신에 고급진 샤워시설이 있었다.


욕조가 없어서 처음에는 당혹스러웠지만

이 샤워시설이 좀 특별해서 마음에 들었다.


수도꼭지만 5개.

한꺼번에 5개를 다 틀을 수 있다.


수도꼭지 3개로 이 샤워헤드의 물을 조절할 수 있다.


샤워 어메니티.

가운데서 물줄기만 나오게 조절하는 것 1개.

가운데 부분에만 물이 나오게 조절하는 것 1개.

바깥쪽에만 물이 나오게 조절하는 것 1개.

벽면에서 물이 나오게 하는 꼭지도 있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샤워하는 느낌이 조금씩 다르다.


갑자기 스시 메뉴!


원래는 호텔 밖으로 안나가고

룸서비스만 시켜먹으려고 했는데

광화문 간다니까

지인분이 호텔 뒤에 

단골 회전스시집이 있다고 추천해주셔서

가봤다.

무조건 1접시에 4300원.


추천받은 대로 생새우가 맛났고,

블로거 리뷰대로 연어도 맛났다.

장어는 약간 갸우뚱이지만

전반적으로 맛이 좋았다!


스시를 30100원 어치 먹고 들어오는 길에

호텔 1층 컨펙션스 바이 포시즌스에 들러서

27000원 어치의 디저트를 사왔다.

ㅋㅋㅋ


플랑 파리지앵, 무화과 타르트, 망고케익.


나는 저 망고케익에 완전 홀딱 반했다!

하나 더 먹고 싶은,

크림과 망고 맛의 강약을 너무 잘 조절했던

줄타기 장인 같은 맛!


무화과 타르트는 상대적으로 묻힘.


플랑 파리지앵은 밑의 크러스트가

생각보다 맛있어서 놀랐다.


9일 아침 조식.


8시 좀 넘어서 일어났는데

마켓키친에 가면 좀 붐빌 시간일 것 같고,

면도도 하기 싫고...


포시즌스 상하이 푸시에서의 기억을 떠올리면서

중국식 조식 세트를 주문해봤다.


볶음밥.


옥수수가 들어간 수프.


디저트 과일.


초점 나간 아스파라거스.


딤섬 3종.


차와 함께 나온 쿠키 1점.


진짜 중국에서 먹었던 조식세트랑은

구성이 많이 달랐지만,

중식이 아니라고 하기에도 뭐했다.


중국에서는 양이 짱 많았었는데

한국은 양이 많지는 않고 딱 적당했다.


조식을 마치고 발견한 안내문.

객실 밑에 넣어두셨었더라.


카드키 사건을 겪고 나서는

절대로 바깥에 나가지를 않았더니

나중에 늦게 발견했다.


집에서 가져온 half bottle 샴페인.


처음에는 저 샴페인을 엄청 좋아했었는데

입이 점점 고급이 되어가는걸까?

성에 안 차더라...


점심에 주문한 룸서비스 마르게리따 피자.


호텔 내 레스토랑이 영업을 하는 시간 동안에는

런치와 디너 메뉴 일부를

룸서비스로 먹을 수 있어서

보칼리노 피자를 주문했다.


토핑을 추가하는 옵션이 있었으나

마르게리따의 본연의 맛을 비교해보고자

토핑은 추가하지 않았다!


피자에 샴페인은 웬지 어색할 것 같았으나

샴페인의 청량감이

느끼함을 눌러줬다.


역시 샴페인은 짱이닷!


저녁에 주문해먹은 룸서비스 비빔밥.


비빔밥이 맛있기는 했는데

꼭 먹어봐야할 메뉴라고 하기에는 약간 애매.

근데 같이 나온 저 미역국이 맛있었다.

돈 주고 팔아도 될 것 같은 미역국.


10일 아침에 또 늦게 일어났다.

마켓 키친 안가는 대신 주문한 프렌치 토스트.


친구가 이 사진 보고

너무 조촐해보인다고 그랬다.


그래도 이 프렌치 토스트가 

22000원이란다, 친구야!

그리고

맛도 있었어!


호텔에서 먹는 블루베리는 너무 탱글탱글 맛있다.


콩포트.


<총평>

호캉스를 너무 많이 다닌 걸까?

예전과 같은 큰 기쁨은 느껴지지 않는다.

내가 심적으로 많이 지치고 우울한 상태였던 것도 

이유가 될 수 있기는 하겠지만,

서울 호텔을 나름 많이 다녀서

역치값이 많이 올라간 것도 있는 것 같다.


프리미어 룸의 시설은

만족스러웠다.

투숙하는 내내

'내 방이 이랬으면 좋겠다.'

이 생각을 자주 했다.


여기서 한 주일만 쉬다가 출근했으면 좋겠는데

바로 다음날 출근해야한다는 사실이

너무 싫었다.


나같은 쥐꼬리 샐러리맨이

이런 고가의 호텔에 쉬러 오는 것이

분수에 맞는 일인지는

각자에 판단에 맡기기로...

[혼자 미식 여행_항주 별미를 즐기다] 

포시즌스 호텔 항주 레스토랑_진샤 

Jin Sha at Four Seasons Hotel Hangzhou at Westlake

(2019.04.14.)


@gizzard_in_law



포시즌스 호텔 항저우 시후의

시그니처 중식당,

진샤.


가격이 만만치 않고

테이스팅 코스 세트가 아예 없어서

가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을 많이 했었다.


그치만

나는 쉽게 일 저지르는 사람이므로

호텔에 도착한 후

살짝 고민하다가 식사를 예약했다.


한자로는 3글자인데

영어로는 진샤.


테이블을 안내받기까지

멀뚱멀뚱 서있는 시간이 좀 있었다.


이 호텔은 다 좋았는데

항상 입장할 때

안내하는 직원이 부족하다.


와인 안하시겠냐고 물어보는데

기분내보고 싶기도 하고

생선 요리를 주문하기도 했어서

가장 저렴한 화이트 와인을 1잔만 주문.


안길백차.


롱징차는 많이 마셔봤으니까

새로운 백차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이런 고급 중식당에서 갖추고 있는

차 메뉴는 정말 믿을만한 것 같아서

과감하게 도전.


아뮤즈부쉬같은 역할을 하는

무료 음식이 나왔다.


연근을 요리한 건데

시간이 많이 지나서

맛있었다는 표현밖에 생각이 나지 않는다.


혼자 식사하러 왔다고

서버님이 영자 신문과 영문 시사지를

챙겨주셨다.


영어로 고등어(mackerel)와 명태(pollack)를 헷갈려서

주문했던 양념에 절인 후 말린 고등어 요리.


고등어를 말렸다니

비린내가 장난 아니겠구나 싶었는데,

전혀 비리지 않았다.

색깔에 비해서 많이 짜지도 않았다.

향도 강하지 않고

생 고등어도 감당하기 힘든 게 비린내인데,

도대체 어떤 짓을 한 것일까 궁금했다.


약간 딱딱하여

입천장이 다 까지기는 했는데

안 씹히는 정도는 아니다.

코다리와 북어의 중간에서

코다리 쪽에 약간 기울어진 정도의

수분기.


초봄에서 늦봄까지

항저우에서 즐겨먹는 계절식이라고

설명을 들은 기억이 있다.


제일 부담없이 먹을 수 있었던

자두소스를 곁들이 제철채소샐러드.


밑에 깔린 채소는

망고, 그린파파야(?), 오이 등

갖가지 아삭아삭한 야채들이

가늘게 채를 썰어서 나왔다.


엄청난 샐러드가 나올거라고는 

기대 안 했지만

상당히 단순한 맛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월남쌈의 맛일 것이라고.


그런데

소스가 저 갖가지 채소들을

한 번에 휘잡아서 줄세우는 듯한

강한 존재감을 내뿜으면서

과일향이 잔뜩 나면서

새콤달콤한 맛있는 샐러드가 되었다.


상하이 무제한 딤섬 런치에서

채소가 없어서

니글니글함에 미칠 것 같았던 기억이 있었다.

그래서 시켜본 메뉴였고

큰 기대는 없었는데

제일 인상깊은 맛이었다.


속에 찰밥을 넣고 새끼돼지 바비큐로 만든 롤.


저 새끼돼지의 껍데기는

북경오리랑은 전혀 다른 식감과 바삭함.

중국음식 특유의 느끼함도 없었다!!

찰밥은 전기구이 통닭에 들어간 

찹쌀의 역할을 하는데

맛은 훨씬 좋았다.

찰기나 간에서 엄청 고급진 맛을 뿜뿜.


가장 인상깊은 부분은

전혀 느끼지하지 않으면서

온갖 식감을 다 살렸다는 점.


무료 디저트.


주문한 건 아닌데

아뮤즈 부쉬처럼

메인 요리를 먹고 나면

항상 중식당에서는 무료 디저트가

하나 나오는 것 같다.


와인에 백차 포함

알라카르트 메뉴 3개 주문했는데

약 12만 5천원이 나왔다.

맛, 서비스, 분위기, 양에 비해서

저렴한 것 같았다.



<총평>

중국 본토 음식 느끼해서 못 드시는 분도

걱정없이 식사할 수 있는

중식당.


맛있고

(전반적으로) 서비스 좋고

분위기도 좋고.

돈 걱정만 적은 분이라면

행복한 저녁을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혼자 미식 여행_항주 서호에서 맛 본 외국 요리]

포시즌스 호텔 항저우 시후_WL Bistro

WL Bistro at Four Seasons Hangzhou at Westlake

(2019.04.13.-14.)


@gizzard_in_law



포시즌스 호텔 항저우 시후의

주요 음식점 중 하나인 WL Bistro.

해외요리(International)을 판매하는 곳이다.


로비 바(Lobby Bar)랑 연결되어 있어서

처음에는 어디에 붙은 건지 잘 몰라서

헤매기도 했다.


어떻게

직원의 안내를 받아서

자리에 착석.


로비 건물 앞의

연못/인피니티 풀의 좌측에

야외 식사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혼자 식사한다고

영자 신문을 가져다 주셨다.

나름 직원교육하는 식당이라며 칭찬 ㅋㅋ



테이블 세팅.


접시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한번 찍어 봤다.


Virgin Colada.

목테일(mocktail)이라서

무알콜.


맛있어서 아껴먹었다.

ㅋㅋㅋ


식사용 빵 겸 아뮤즈부쉬같은 음식.


싱가포르 음식을 선보이는

특별 행사 기간이어서

내가 좋아하는 사테이(satay)를 시켜봤다.


아니, 이건!!

사테이치고 너무 촉촉하잖아!!

맛있었다!!!


저 코코넛 소스는 매콤할 것 같더니

왜 이렇게 부드러운 맛있음인건가?!!

고급진 맛!!


스파게티 볼로네제.


사실 콘래드 서울의 아트리오 재방문했을때

볼로네제가 먹고 싶었는데

메뉴에 없었다...


그래서

포시즌스니까 맛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나의 볼로네제에 대한 갈증 해소를 시도.


치즈를 별도에 담아주시는 센스.


맛은?

대만족.

내 머리속에서 기대하던

그 볼로네제 맛을 약간 상회하는 맛!!

볼로네제에 대한 갈증을 싹 가시게 해줬다!!!


가격은 만만하지는 않았다.

한화로 약 6만 4천원대.


그치만 이 호텔 객실 가격 생각하면

착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총평>

중국 본토 음식은

한국에 있는 중식당 중식이랑 많이 다른데,

중국 본토 음식이 어려운 분이라면

후회하지 않을 맛!


직원분들이 식당 테이블 수에 비해 적어서

서비스가 약간 늦기는 하지만

서비스가 허술하지는 않다.

[혼자 항주/항저우 여행_호텔산책(2)] 

포시즌스 호텔 항저우 시후

Four Seasons Hotel Hangzhou at Westlake

- 호텔 구경_중국 전통식 정원 투어 -

(2019.04.03.-15.)


@gizzard_in_law



한자는 잘 못 읽지만

Four Seasons Hotel Hangzhou at Westlake라는 뜻이닷!!

ㅋㅋㅋㅋㅋㅋ


밤에 최억시항주 쇼를 보고

걸어 돌아오는 길에

찍었던 사진.


호텔의 앞 뜰이라고 해야하나?


차량 들어오고 나가는 공간인데

적절한 단어가 생각이 안난다.


보행자를 위한 길이

호텔 입구에서 로비까지 이어진다.


밤에 찍은 로비 앞 연못/수영장.


여름에만 개장하는 야외 수영장이다.


여름이 아니면

그냥 연못처럼 데코용으로만 사용한다고.


인피니티 풀 구조라서

서호쪽 뷰를 감상할 수 있다.


엄격히 말하면

포시즌스 호텔 항저우 시후는

서호의 주변에 있는 작은 호수에 위치하는 것이라고.

호텔 이름은 모르겠다.

하지만 호수들은 다 연결되어 있다.


점심먹고 정원 산책을 해봤다.


동영상은 인스타그램 재생!



여기는 정원에서 행사할 때 

쓰는 공간인 것 같았다.

사진 찍을 때는 

의자와 테이블 창고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었다.


불상(?)도 있었다.



다른 산책로를 좀 더 쭉쭉 가봤다.


<총평>

아주 가벼운 산책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호텔의 부지가 크고,

그 부지의 조경을 중국 전통식으로

잘 꾸며놓았다.


여기에서 살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나는 조경이었다.


나같은 호텔 덕후 아니고서아

일반적으로

호텔 구경할게 뭐가 있겠냐 하겠지만,

포시즌스 호텔 항저우 시후는

산책을 할만하게, 하기 좋게

잘 가꾸어놨기 때문에

여유로운 시간을 누리고 싶을 때

한번쯤 걸어볼만하다.


[혼자 항주/항저우 여행_호텔객실(1)] 

포시즌스 호텔 항저우 시후

 Four Seasons Hotel Hangzhou at Westlake

- 시후 한 가운데에서 만끽하는 중국 전통과 현대의 조화-

(2019.04.13.-15.)


@gizzard_in_law



포시즌스 호텔 상하이 투어를 기획하던 단계에서

포시즌스 호텔 항저우를 알게 됐다.


너무 가고 싶었지만

너무 비싸서

그 당시는 엄두가 안 났다.


그런데

1달만에 그 엄두를 내버림!!

ㅋㅋㅋㅋ



원래는 소박하게 1박에 60만원 정도만

생각하고 객실을 예약하다가,

Culturally Curious라는 패키지를 권유하는 페이지에서

홀딱 넘어가버렸다!

(이 호텔에서 60만원이면 나름 소박한 가격임)


호텔 로비.


전날에는 소피텔 항저우에서 머물다가

택시를 타고 포시즌스 호텔 항저우 시후로 이동했다.


근데

염려하던대로

택시기사가 QR 코드로 결제하라고,

잔돈 줄 현금이 없다고 버티기 시작했다.

택시기사가 호텔 프론트맨에게 뭐라고 하니까

호텔에서 급하게 잔돈을 만들어서 주셨다.


여행다니면서 느끼는 건데

택시 기사님들은 어딜가나 똑같다.

고객만족 정신 제로.


172호 객실을 배정받았다.


객실 체크인을 하는데

막 프론트 데스크의 Assistant Manager가

직접 뵙고 인사드리고 싶었다고

나를 찾아오셨다.

어리둥절...


그리고

이 호텔직원들이

이미 내 이름은 물론이요,

얼굴도 알고 있었다.


얼굴은 어떻게 알았냐고 물어보니

최억시항주 예약할 때 보내준

여권 스캔보고 알았다고 하셨다.


기분이 오묘한 것이

내가 무슨 짓을 했던것이기에

컨시어지들이 나를 다 알고 있었다.

내가 컨시어지에게 연락을 자주하는 편이긴 한데

이 호텔은 모든 컨시어지들이 나를 알정도였나? 싶고...

ㅋㅋㅋㅋㅋㅋ


객실키는 약간 깨는 호텔 앱 챗 홍보....


서호/시후의 주요 관광지를 

아주 보기 좋게,

막 가보고 싶게 잘 만들어 놨다.


호텔이 너무 넓어서

엄청 걸어야 했다.


172호.


소피텔 항저우도 그렇고

여기 포시즌스 항저우도 그렇고

한 층에 객실이 70개가 넘는 게

흔한 것 같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문화유산 근처 지역이라서

층수를 많이 못 올리는 것 같기는 한데,

그래도 다시 한번

대륙의 스케일에 놀랐다.



Premier Garden View Room.


문을 열고 들어가면 이렇다.


첫 눈에 들어왔던 방의 모습.


침대에서 본 방의 모습.


다른 쪽 침대 구석에서 찍은 방의 모습.


침대 뷰.

ㅋㅋㅋㅋㅋ


침대 앞에는

TV를 숨겨놓으셨다.

리모컨으로 TV를 꺼내 올릴 수 있다.


침대 협탁들.


엄청 큰 반신 거울.


백설공주에서 나올 것 같이

엄청 큰데 고급진 거울이었다.


TV를 켜서 호텔 안내를 찍어봤다.


TV 채널.


TV와 연결된 DVD 플레이어.


거실에서 바라본 객실.


거실 쇼파와 테이블.


환영 차 및 다과 세트와

환영 과일이 준비되어 있었다.


책상.


테라스.



이 공간이 가장 중국스러운 공간이었고

여기에서 롱징차를 마시던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다.


중국 전통식으로 조경한 정원.


저 창문은

건넛편 객실동의 복도 창문이라서

거의 이 정원은 내 객실 폭 만큼

독점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날씨따라 시간따라

찍는 재미가 있었던 정원.


환영 차 및 다과, 그리고 과일.


이건 나룻배 투어 때 세팅되었던

중국식 과자.


환영과일.


이것도 세팅하는 방법이 있어서

직원분이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게

엄청 신경쓰시는 걸 목격했다.


허브 티라고 되어 있는데

꽃잎도 들어있고

여러가지가 섞인 것 같았다.


옷장.


슬리퍼.


금고.


세탁물 수거용 가방과 쇼핑백.


세탁물 가격표.


이건 뭘까했는데

일종의 미니바 장롱.


좌측에 롱징차는 별도 세팅되어 있고,

나머지 차들은 네스프레소 캡슐 상자에 같이 들어가 있다.


미니바와 집기류.


중국 전통주인 것 같다.


양주.


와인.


가격표.


롱징차 외의 일반 차는 티백으로 제공.


롱징차는 이렇게 따로 준비되어 있다.


저 단지에서 포장된 롱징차가 나오는데...


속안에 포장이 더 있다.


부스러기가 많아서

약간 좀 그랬지만,

맛을 비교해보면

중국에서 먹어본 롱징차 중에

중간 이상은 가는 것 같다.


롱징차 한 잔의 여유.


포시즌스 항저우 시후 호캉스는

롱징차가 다 했다.


냉자옥 미니바.


기타 미니바.


욕실 입구에서 찍은 사진.


화장실.


샤워실.


샤워실 어메니티는 록시땅.


욕조.


저 돌 선반 밑에서 물이 나온다.

목욕용품.


배스솔트.


욕조 좌측의 협탁.

목욕할 때 없으면 서운하다.


체중계.


요즘 수치가 상승 중인

나의 체중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세면대.


1회용 어메니티.


드라이어.


괜찮은 드라이어.


록시땅 비누.


록시땅 바디로션.


양치용 컵.


배니티 키트(vanity kit).


꽃 장식도 잊지 않았다.


<총평>

중국스러운 느낌을 물씬 느끼고 싶어서

예약한 호텔.

중국스러운 느낌이 많이 섞여있기는 하다.


하지만

포시즌스 스타일로 표준화된 객실 디자인 요소들이

상당히 반영되어있기도 하다.


그래서 처음 객실에 들어갔을 때는

약간 애매했다.

중국 풍 같은데

그냥 포시즌스 호텔 스타일 같기도 하고.


그치만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니까

상당히 중국적인 색채가 강했던 것으로...


이 당시에

내가 상당히 우울해하던 시기라서

감흥이 좀 적었던 것 같다.


서비스는 뭐 두말할 것없이

신속정확하고

다들 너무 잘 해주셨다.


약간 아쉬운 것은

아무래도 정원에는 벌레들이 많다보니까

정원에서는 실제로 시간을 보내기가 힘들었다는 점.


그 외에는

너무 호사스러워서

당시에는 어리둥절 했던 것 같다.


만족합니다!!

[혼자 항주/항저우 여행_대륙의 럭셔리 수영장을 혼자 누리다]

시즌스 호텔 항주 서호_실내 수영장

Luxurious indoor pool 

at Four Seasons Hotel Hangzhou at Westlake.

(2019.04.14.)



포시즌스 호텔 항저우 시후의 수영장이

그리 으리으리 하다고 하여

수영을 잘 못하는 나이지만

한번 가보기로 했다.

사진만 찍으러.ㅋㅋㅋ


수영장은 지하에 있다.


약간 의외이기는 하지만

수영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스파 리셉션에 수영장을 이용하러 왔다고 말을 해야 한다.

그러면 스파 직원분이 수영장까지 안내를 해주신다.


여기는 스파 내부.

이 길을 통과해야 수영장이 나온다.


이건 스파 트리트먼트 실.


스파 트리트먼트 실 입구부터가

장난아니게 으리으리하다.


짜잔! 대륙의 스케일이란 이런거구나 싶은 수영장.


더군다나 수영장에 사람이 1도 없었다.


수영장 센터에 있는 포컬 포인트(focal point) 장식

수영장의 측면.


큰 크림이 큰 액자에 걸려져 있다고 생각했다면

오산.


요건 사실 액자 데코가 아니라

카바나.


별도의 접이식 비치베드가 있는 것이 아니라

큼직큼직한 카바나가 준비되어 있다.


카바나 앞에는 계단식으로

물에 입수할 수 있게끔 되어 있다.


코너에서 바라본 수영장.


휴대폰 카메라로

수영장을 한 눈에 들어오게끔 촬영하기가

쉽지않았다.


수영장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면서

각도를 잡아내는라 머리 좀 굴렸다.


다른 코너에서 바라본 수영장.


수영복을 대여하는 것인지, 판매하는 것인지

저렇게 마네킹이 있다.


그리고 수영장에 이용객이 있으면

생수나 수건 등을 추가로 서비스하려고 대기하는 직원 1분과

수영장 안전요원/피트니스 트레이너 1분이 지켜보고 계신다.


나도 마음 같아서는

수영을 촥촥해서 끝에서 끝까지 가고 싶은데

무의식적으로 겁이 많아서

몸이 뜨다가 다시 가라앉는 맥주병....


이 수영장은 규모나 시설도

중국스러우면서

으리으리하고

엄청 넓찍한게 장점이지만,

탈의실, 샤워실, 사우나, 화장실도

으리으리하게 잘 해놨다.


탈의실, 샤워실, 사우나, 화장실에도

아무도 없었지만

사진을 찍으면 안되는 곳이라서

그냥 말로만 설명을 해야할 것 같다.


전반적으로 검은색 돌들로 마감을 해서

중엄한 분위기가 물씬 나고

초호하 국내 5성급 호텔 못지 않게

머리를 말리고 화장품도 바르고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락커룸도 그 공간에 함께 있음.


샤워실은 4칸 정도 있는데

직사각형으로 긴 구조라서

마른 수건이나 수영복을 걸어놓고

안쪽에서 샤워를 할 수 있게끔

널찍하다.

제일 좋은 것은

샤워실마다 문이 있어서

매우 프라이빗(private)하다는 점.


사우나는 안 가봤지만

크기가 엄청 크지는 않아도

보통 대중탕 사우나 만한 크기는 됐다.


<총평>

나처럼 구경만하러 가더라도

볼거리가 될 만한 수영장.


수영을 잘하는 분이라면

긴 트랙을 멈추지 않고

쉭쉭 완주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사우나도 할 수 있으니

시설로서는 완전 최상급.


수영장을 관리하는 직원분들도

엄청 친절하시고,

나 혼자 이용하고 있었는데

직원 2-3명이 지켜보시면서

뭘 도와주어야하는지 대기타고 계셨다.


이 호텔에 투숙을 한다면

꼭 가보라고 권하고 싶다.


스파를 지나쳐서 가야하지만

투숙객이면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로비 건물 앞 정원에

outdoor pond pool이라고 해서

인피니티 풀 스타일로

서호/시후를 바라볼 수 있게 된

수영장? 연못?이 있는데,

여기는 여름에만 개방한다고 하니

참조하시길.

[프로호캉서_상해 혼자 호캉스_마사지]

포시즌스 호텔 상하이 푸시

Four Seasons Hotel Shanghai at Puxi

- 더 스파 The SPA -

(2019.03.02.)


@gizzard_in_law



중국도 마사지가 유명한 것 같아서

스파에 가보고 싶었다.


포시즌스 상하이 푸시의 스파 마사지가

포시즌스 상하이 푸동의 마사지보다

가격이 절반 정도 저렴했다.


그래서

포시즌스 호텔 상하이 푸시의 

The Spa에서 마사지를 받기로 했다.


객실에 있던 스파 브로셔.


그렇지만 출발전에 컨시어지에게 메일을 보내서 

예약을 완료했다.


호텔 스파치고 가격이 많이 안비싸면서

중국 전통 마사지인 것 같아서

Tui Na 스파를 받아보기로 했다.


The Spa는 6층에 있다.


6층의 엘리베이터 대기 장소.


The Spa의 입구.


더 스파의 내부.


오일 마시지의 경우에는

3가지 아로마 오일 중에 하나를 고를 수 있다.


하지만

Tui Na 스파는 건식 마사지여서

오일을 고를 필요는 없었다.


스파 트리트먼트 중 제공되는 차를 고를 수 있다.


그냥 무난하게 진저티로 결정.


리셉션 공간의 대기 손님용 쇼파.


차를 내어주셨다.

중국 느낌 물씬.


1인 스파 트리트먼트실.


역대급으로 넓고 좋았던 것 같다.


화장실.


옷장. 

그리고 그 안 쪽에는 샤워실도 있다.


세면대인데,

이거는 물이 안나오고

옆에 트리트먼트 공간에 있는 세면대에서

물이 나온다.


<총평>

시설은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고급지면서 깔끔해서 마음에 들었다.


마수어님도

영어가 조금 서툴다고 자신없어 하셨지만

의사소통하는데 크게 문제가 없었다.


마사지가 어떠했냐고 묻는다면

그냥 골아 떨어졌기 때문에

특별히 나쁜 건 없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군데군데 근육 위치 잡으시는게

남다르셨던, 잠들기전 기억이 있다.


서비스나 시설 면에서

아쉬울 것이 없었고,

개인차에 따라 

여전히 비싼 가격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그치만 경험상 해본 것이고

고급 호텔 스파이니

내 입장에서는 그다지 과하게 비싼 가격은 아니었다.

[프로호캉서_상해 혼자 호캉스_미식(4)] 

포시즌스 호텔 상하이 푸시

Four Seasons Hotel Shanghai at Puxi

- 스테이크하우스 Steakhouse -

(2019.03.02.)


@gizzard_in_law



기본적으로 포시즌스와 5성급 호텔 식당에 대한

논리적 근거없는 믿음이 있어서

포시즌스 호텔 상하이 푸시의 레스토랑인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중국의 스테이크 하우스라고 하니까

약간 갸우뚱하기는 했지만

괜찮지 않을까하는 마음으로 가봤다.


레스토랑이 있는 2층의 엘리베이터.


식당 외 2층 실내 테라스? 메자닌?에도

테이블을 세팅해놓고

손님을 받는 것 같았다.


진짜 식당 입구는 이 문이다.


딱히 예약은 하지 않고

현장에서 1명 식사가 가능한지 문의하고

자리를 안 내 받았다.


메뉴판.


생수를 주문했다.


스테이크를 먹을 거니까

아르헨티나 말벡을 주문.


내가 좋아하는 캬라멜 향이 진하고,

가벼우면서도

와인에서 감칠맛이 나는 것 같았다.


혼자 식사를 하러 왔더니

영어 신문을 몇개 가져다 주셨다,


식사용 빵과 버터, 그리고 정체모를 스프레드.


이 빵이 평범해 보였지만,

먹을 수록 맛이 좋았다.

담백하면서, 딱딱하지 않아서 좋았고,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나서

매력적이었다.


Lobster bisque.


랍스터와 새우/게의 향을 구분할 정도로

이 식재료들을 자주 먹어보지는 못해서

정확하게 말은 못하겠지만,

랍스터 비스크라고 하니

랍스터가 들어갔겠거니 가정을 하고

맛을 설명해보겠다.


랍스터의 향이

비린 건 아닌데

엄청 강하게 난다.

랍스터의 껍질을 국물로 만들어서

내가 먹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


간이나 맛은 괜찮았는데

랍스터의 향이 너무 진해서

"랍스터!!!!!!!!!!!!!!!!!!!!!!!!!!!!!!!!!"라고 외치는 것 같아서

그다지 조화롭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Smoked Australian Wagyu Rump Medallion.


쉐프 스페셜이라길래 주문해본 

스모크드 스테이크.


등장할 때부터 심상치가 않았다.

접시 위에 투명한 뚜껑이 씌여져있고

그 뚜껑안에는 불맛을 내기 위한 연기가

아주 자욱했다.


그리고 한 입 썰어 먹었을 때

바로 느낌이 왔다.


"아! 여기 스테이크를 잘 못하는구나!"


불향만 너무 강하게 입혀서

다른 향이나 맛을 하나도 느낄 수 없을 정도.

스테이크도 그다지 잘 구운 건지 모르겠는게,

그냥 소고기를 구운거지

특별한 맛이나 향을 끌어내지 못한 것 같았다.


소고기의 맛보다는 불맛에 집중한 스테이크는

말벡 와인하고도 잘 어울리지 않았다.


소스가 뿌려져서 나오기는 하는데

존재감이 미미하다.


스테이크 먹고 있는 데

직원분께서 머스타드라도 가져다드릴까요라고 물어봐주셨는데

좀 놀랐다.


쉐프가 만든 메인 소스로 먹는 것이 아니라

추가로 머스타드를 요청해서 먹어야

맛이 사는 음식이라는 건가 싶었다.


Green Apple Crumble.


개인적으로 사과를 익혀먹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서 주문했는데,

그냥 내가 사과 익히는 것이 

크게 뒤질 것 같지 않은 맛이었다.

식감도 맛도 향도

기대 이하.


그나마 견과류와 크림이

디저트로서의 맛과 역할을 해주고 있었다.


알라카르트 메뉴에서

스스로 3코스로 조합해서 먹었고

세금 봉사료 포함 599 위안.

한화로 101,000원 정도.


<총평>

쉐프님께는 죄송하지만,

맛이 너무 실망스러웠다.


직원분들의 서비스는

나쁘지는 않았다.

내가 영어로 말을 해야되니까

직원분들이 긴장을 해서

영어에 자신이 없는 직원분들은

너무 긴장을 많이 하셨다.


그치만

서비스 중에서 많이 아쉬웠던 것은

내가 랍스터 비스크를 다 먹기도 전에

스테이크가 나와버린 것.

나한테는 되게 기본적인 것인데

따로 내가 같이 내어달라고 요청한 적도 없는데

스테이크가 나와버리니까

너무 놀랐다.


호텔에서 보내온 만족도 서베이에

솔직하게 다 써드렸다.

내가 좀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던

맛이나 음식 내는 시간 등에 대해서

개선이 확실히 있지 않다면

다시 방문할 생각은 없다.

포시즌스 호텔 레스토랑에 대한

환상을 깨어준 식사였다.


[프로호캉서_상해 혼자 호캉스_미식(3) 상해식 무제한 딤섬] 

포시즌스 호텔 상하이 푸시

Four Seasons Hotel Shanghai at Puxi

- 상해식 무제한 딤섬 런치 at 시지쉬안

Shanghainese All-You-Can-Eat Dim Sum Lunch 

at Si Ji Xuan with Michelin Plate rating -

(2019.03.02.)


@gizzard_in_law



샤오롱바오의 고향은 상하이!


포시즌스 상해 푸시의 중식당 시지쉬안은

미슐랭 플레이트 식당.

인증받은 상해 맛집에서

상해 딤섬 런치를 먹어보기로 했다.


보통 중식당은 가족 단위 손님을 많이 받아서

테이블이 너무 큰 것만 있을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친절하게 1인 식사가 가능한

자리로 안내해주셨다.


무제한 딤섬 런치를 먹겠다고 하니까

딤섬 런치 메뉴판을 주고 가셨다.


딤섬 런치 자체가 처음이었는데

무제한까지 붙으니까

어떻게 주문해야하는 건지 잘 몰랐다.

뷔페처럼 직접 가져다 먹는 것도 아닌 것 같고...


메뉴판에 보면

차 없이 무제한 딤섬을 먹으면 198위안

무한 리필 차를 추가하면 218위안

음료 패키지를 더하고 싶으면 70위안 추가 지불.

상기 메뉴 가격에 봉사료 및 세금 별도 부과.


저 3가지 옵션에 대해서 명확히 말씀드리고나면

앞으로는 메뉴판에서 먹고 싶은 것만

계속 주문할 수 있다.


우선 나는 차가 포함된 무제한 딤섬으로 요청.


근데 아무리 메뉴판을 봐도

나는 무슨 음식인지 모르겠고,

양도 어떻게 나오는 지 모르겠고...

너무 어려웠다.


그래서 한 남자 직원분께

나는 딤섬 런치 처음이고

메뉴가 익숙하지 않으니까

몇가지 추천해줄 수 있냐고 여쭤봤다.


그러자

남자직원분께서 자기가 알아서 

주문을 넣어주겠다고 하셨다.

정말 감사했던 순간.


하지만 이런 나의 부탁은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이 있었다.

이 식당의 직원분들은

다들 정(情) 넘치시는 분들인가보다.


음식이 미친듯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도저히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겠는지라...

이제 그만 멈춰달라고 사정 사정 ㅋㅋㅋㅋㅋㅋ


water bamboo, shrimp roe sauces.


아삭아삭한게

마 씹는 것 같은데

맛이 괜찮았다.


완탕수프였던 것 같다.


조식으로 먹었던 완탕이랑

피의 색이 다르다.

여기서 나온 완탕의 피 색깔은

집에서 달걀 넣고 반죽한 만두피 색깔.

그리고 피의 두께나 식감도

정말 집에서 만든 만두피랑 비슷했다.


안의 완탕 소는

약간 딱딱하니 예상하지 못한 식감인데

맛있는 완탕은 원래 이러해야하는 건지

아님 잘 못 만든 것인지

구분을 할 수 없었다.

지식 부족 ㅠㅠ


Shrimp bean curd spring roll.


새우 살이 가득하니 맛이 좋았다.

저 얇은 롤이 두부(bean curd)라는 것도 놀라웠다.

습자지처럼 얇았는데...


근데 양이 엄청 많아서

혼자서 먹기에 버거웠다.


샤오롱바오.


원산지의 샤오롱바오를 먹어봤다! ㅋ

신기하게 맛이 달랐다.


진~한 고기국을 농축해놓은 듯한

국물이 터져나온다!!

이 맛에 먹는 거구나 싶었다.


그치만 단점은

너무 진한 고기 육수맛에

혼자 4개를 먹었더니

약간 니글니글.


"Four Seasons" shrimps dumplings.


통새우가 들어가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머리는 떼고, 꼬리까지 다.

탱글함은 말할 것도 없음.


Sauteed turnip cake, xo sauce.


순무만 먹어본적이 없어서

이게 무슨 맛인지는 잘 설명을 못 하겠다.

이게 갈았는지 으깨서 반죽한다음에

XO 소스에 볶아낸 것 같다.

그래서 식감은 아삭하거나 멀크덩하지는 않고

약간 폭신하게 입안에서 무너진다.

갓 만든 푹신한 감자조림보다

더 촉촉하고 부드럽다고 밖에는

표현을 못 하겠다.


청경채와 브로콜리.


간이된 육수에서 데쳐냈기 때문에

간이 적당히 베어있다.


청경채는 즐겨 먹지만

원래 브로콜리는 식감을 완전 싫어한다.


근데

약간 느끼한 중식을

혼자서! 계속! 많이! 먹으니까

너무 느끼해서

아무 야채라도 먹어서

중국 본토 음식 특유의 느끼함을 없애야 했다.


근데

이 채소들도 큰 도움은 안 됐던 것이

양념이 베도록 데쳐진 것이라서

엄청 상큼하고 개운하지는 않았다.


veal rips, black peppers sauce.


송아지(veal)라고 하는데

부드러운 거 같으면서 잘 안 씹히는

묘한 식감을 가졌다.


맛은 갈비 맛이랑 비슷한데

한국식 갈비보다 어딘가 모르게 느끼하다.


cannelloni shrimp


맛도 기억이 잘 안난다.

맛없던 것 같지는 않다.


다만 너무 배부르고 속이 니글니글해서

감당할 수 없었다.


직원분께 이제 그만 나왔으면 좋겠다고,

주문 들어간 거 있으면

취소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랬는데도 이게 나온거다.

ㅋㅋㅋㅋㅋ


그래서 영어가 좀 더 잘 통하는

여자 직원분께 정중하게 다시 한번 부탁드렸다.

아까 추천 메뉴 자동으로 나오게 해주신다고해서

정말 맛있고 감사하게 먹었는데

혼자 먹기에는 너무 양이 많아 배가 부르니

이제 그만 내어주셨으면 한다고.


직원분께서는

남겨도 괜찮으니까

하나씩 다 맛보는게 어떻냐고도 물어보셨지만,

음식 남기면 내 마음이 편하지가 않기 때문에

다시 한번 정중하게 거절했다.


그렇게 정리가 된 줄 알았는데...


여자 직원분께서

내가 후식을 못 먹고 가는게 안타까웠는지

후식을 딱 1명이 먹을 양만큼만

직접 가져다 주셨다.


생각보다 중국분들이 정이 많거나

인심이 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rice skin dumpling


우리나라 찰떡과 일본 모찌의 중간 쯤 되는

쫀득함의 떡류.


sesame ball.


찹살 도너츠 비슷한 후식.


모듬 과일.


몇개를 주문해서 먹던지

가격은 세금 및 봉사료 포함 250 위안.


이 영수증을 보고

나도 좀 놀랬다.

혼자 이리 많이 먹었구나 싶어서.


그리고 납득이 갔다.

배가 안 부르고

안 니글거렸다면

그게 더 이상했을 양을 먹은 것이라고.


<총평>

옆에 있는 식당 '스테이크 하우스'보다

직원들의 서비스가 조금은 더 나았던 것 같다.


중년쯤 되는 남자분은

약간 콧대 높으시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지만,

그렇다고 그분이 불친절하지는 않았다.


어떻게 해서든

다양한 맛을 보게 해주려고

노력해주셨던 직원분들께 감사할 따름.


가장 인상깊었던 음식은

샤오롱바오.

이게 진짜 샤오롱바오구나 싶었던 게

상하이가 원조라서가 아니라

가장 맛이 있어서.


맛 측면에서 특별히 

부족한 음식은 없었다.

많은 메뉴들을 다 맛보지 못한게

약간 아쉬웠을 뿐.


우리나라였으면

무제한이라도

이렇게 하나 하나 주문해야되는 방식이면

눈치를 봐야했을 것 같은데...

(1. 내가 돼지처럼 보일까봐 or

2. 너무 많이 먹어서 영업방해될까봐)

미친듯이 주문을 하더라도

전혀 개의치 않는 느낌을 받아서

편하게 무제한 딤섬을 즐길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분위기는

모던한 느낌의 포시즌스 상하이 푸동과 다르게

다소 클래식한 것 같다.

이게 진짜 중국 본토 느낌이

조금 더 진하게 나서

맛도 맛이지만

경험으로서도 좋은 중국 식문화 체험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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