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리스본 포르투 여행] 

포르투 호텔

- 페스타나 아 브라실레이라 Pestana A Brasileira: 

레스토랑 및 카페 -

(2019.09.15.)



페스타나 아 브라실레이라 호텔 1층에는

식당과 카페가 

로비 리셉션에 바로 일렬로 붙어있다.


체크인 하고

짐 풀고 나니

벌써 2시가 훌쩍 넘었고,

배도 고팠다.


리스테리아 식중독 의심 증상이

다 나은 것인지 불안하기는 했지만

배가 고프걸 보면

정상으로 돌아왔나 싶기도 해서

밥을 먹기로 했다.

피곤하고 시간 없으니

호텔 레스토랑 고고.

레스토랑 내부.


쉐라톤에서 조식 먹을 때만 해도

죽다가 겨우 살아났었는데

포르투 오니까

분위기가 전환이 되서 그런지

몸이 빠르게 회복이 된건지

스파클링 와인 도전.


글라스로 저렴하게 한잔.

와인 마시면 꼭 사진 찍는 데,

사진찍게 기다려달라고 하니까

웨이터님이 약간 당황하셨다.

이거 그렇게 좋은 와인아니라고.

ㅋㅋㅋㅋㅋ


그냥 마신 기념으로 찍는거지~

가격만 봐도 안 좋은 와인인거 다 알아요!

ㅋㅋㅋㅋ


Arroz Cabidela.


닭가슴살 구이를

리조토 같은 쌀 요리 위에 얹은

에피타이저 메뉴.


메뉴의 가격이 호텔치고 비싸지 않다 싶었지만

양이 5성급 호텔스러웠다.

에피타이저라서 양이 적었을 수도.


오늘의 생선 메뉴.


둘 다 식중독 의심 증상 이후에

겁을 잔뜩 먹어서

무조건 쌀이 들어간 음식을 선택.


주문 내역만 보면

5성급 호텔 레스토랑치고

엄청 비싼 건 아닌 것 같지만

양이 살짝 적은 편이므로

안 비싼 것도 아닌 듯.


레스토랑 옆에 있는 카페/바.


브라질산 커피가 유명한 카페라는데

둘 다 속이 안 좋아서

주스와 레모네이드를 주문.


그냥 역사깊은 카페라길래

한번 가보고 싶었던 것일 뿐.


<총평>

가성비 혹은 가심비

그 둘중 어느 하나로 엮기에는 애매.


레스토랑의 응대 서비스가

카페의 응대 서비스보다 좋았다.


레스토랑 메뉴의 맛은

우수한 편이지만

추천할 정도인가는 고민해봐야할 듯.



[포르투갈 리스본 포르투 여행]

포르투 호텔

- 페스타나 아 브라실레이라 Pestana A Brasileira -

(2019.09.15.-2019.09.18.)



고심 끝에 고른 5성급 호텔,

페스타나 아 브라실레이라.


5성급임에도 불구하고

객실료가 괜찮은 편이었고,

객실 면적도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교통의 요지라고 하는

상 벤투 역 근처에 위치하였기 때문에

예약을 진행했다.


Orbitz에서 3박을 예약했다.


매번 1인 숙박만 예약하다보니

디폴트 1인으로 검색하고 예약을 했었다.

1인 추가를 문의하니

1박당 15유로를 더 내라는 답변을 받았다.


체크인 할 때

15유로를 더 내야한다는 안내를 받았고,

체크아웃할 때 정산 완료.



2층(우리나라로 치면 3층인듯) 방을 배정 받아서

고층 시티뷰는 즐길 수 없었다.

건물 자체도 엄청 높은 건물이 아니기도 하고.


새벽에 찍은 호텔 밖.


저녁에 찍은 호텔 밖.


전반적으로

투숙객 응대 서비스는 훌륭했다.

호텔 시설과 호텔 건물의 역사를

설명해주셨다.


호텔 이름에 '아 브라실레이라'가 들어가 있는데,

포르투에 처음으로 커피를 브라질에서 수입한 곳이라서

이름이 그렇다고 함.


현재 호텔도 1층에 카페/바가 있는데,

원래 1층 전체가 카페였었는데,

호텔로 개조하면서

현재 카페 공간을 제외하면

용도변경 리모델링을 하신 것이라고 한다.

대신 현재 카페는

당시 오리지널 모습을 최대한 살리신 것이라고 했다.


또 호텔 객실 층마다

브라질에서 수입해왔던

항신료나 차 종류별로 컨셉을 잡아서

디자인에 반영했다고 한다.


코너룸 옆에 작은 방을 배정받았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보이는

침실 공간.


침실이 넓지는 않지만

가구가 부담스럽지않게

종류별로 다 들어가서

(내가 바라는) 5성급 호텔의 기본을 갖췄다.


2층은 신대륙에서 수입해 온

차가 디자인 테마였고,

헤드보드 위에 액센트 월(accent wall)을

저렇게 차 사진으로 장식하고 있었다.


출입문 바로 옆에 있는 옷장.

생수.


플라스틱 병에 담긴 물이 아니라

레스토랑에서 파는 비싼 물이 비치되어 있어서

이거 무료 제공인건지 아닌지 헷갈렸다.


로비에 문의하니

한참 컴퓨터로 뒤지더니

내 객실은 생수 1병만 무료라고 했다.

그래서 여기 물인심이 박하네...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호텔 매니저한테 온 카드에서

생수 2병 무료였던 것으로...


디렉토리 북.


욕실.


세면대.


샤워실.


변기.


어메니티는 까스뗄벨.


이튿날인가에 외출하고 돌아오니

방에 과일, 생수 그리고 카드가 한장

놓여있었다.


호텔 매니저에게 온 카드.


메일로

페스타나 호텔 체크인 만족도를 문의하는 

설문이 왔었다.

나는 별 생각 없이

다 만족스러운데

미국체인 호텔에 비해서 물인심이 박하여

(2인 투숙하는데 체크인 시에만 딱 1번 1병 뿐이라고 이해)

적응이 잘 안됐다라고 적어냈고,

매니저가 이걸 읽고 

이렇게 서비스로 물과 과일을 주셨다.

카드와 함께.


근데 매니저는

체크인 시 1회 2병 무료제공이라고 한 걸 봐서는

로비에서 나한테 답변해준 직원이

뭔가 잘 못 알려준 것 같았다.


조식 뷔페.


호텔 로비층에 위치한 레스토랑에서

조식을 제공한다.


조식 뷔페 내 음식 가짓수가

많지는 않았지만

만족스러웠다.


<총평>

약간의 아쉬움이 있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투숙이었다.

객실도 멋있고, 깨끗하고,

직원분들의 응대도 훌륭했고,

위치도 좋았다.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매일 무료 생수가 제공되지 않는다는 점과

Do Not Disturb 표시는 무시하고

객실 청소를 해버리고 갔다는 점.


방에 캐리어 활짝 열어놓고

이것저것 지저분하게 늘어놓고

청소하러 들어오지 말라고

Do Not Disturb 표시를

문 밖에 걸어놓고 외출을 했는데,

돌아와보니 청소가 다 되어있었고

Do Not Disturb 표시는

방 안쪽으로 고이 걸어두셨더라...


그거 제외하면

특별히 불만은 없다.

얼리체크인을 둘러싼 신경전


얼리 체크인에 대한 호텔의 규정은 다 다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12시 전에 입실을 하게 되면 

조기 입실에 대한 비용을 청구할 수 있다. 

12시 이후에는 돈을 받는 곳도 있겠지만,

보통은 그냥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무료로 제공해준다.


특히 새벽에 도착하는 투숙객은 

사전에 도착시간 기준 1박을 추가로 예약을 해서 

투숙하는 것이 원칙적으로는 맞다.


문제는

투숙객은 12시 이후의 얼리체크인을

무료로 제공받기를 원하고,

호텔 리셉션니스트는 얼리 체크인 규정을

준수/집행해야만 하는 입장이라는 점이다.


투숙객 입장에서는

비행기나 열차 시간이

자기 마음대로 조절이 안 되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일찍 도착하는 경우가 있다.


아니면

객실료가 비싸서

뽕뽑고 싶은 마음에 조금 일찍 도착하기도 하고,

보통 객실이 2시 전후로 준비가 되니까

그 시간에 맞춰서 도착하기도 한다.


반면에

리셉션니스트 입장에서는

객실 준비가 안 된 경우도 많고,

호텔에서 정한 방침이 있으므로

정당하게 무료 얼리체크인 요구를 거절할 수 있다.


여기서의 쟁점은

어떻게 투숙객이 얼리체크인을 요구하고

이를 리셉션니스트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인 것 같다.


투숙객 입장에서 나는

깨끗한 객실, 좋은 객실을 받고 싶은 마음이

무료 얼리체크인을 받고 싶은 마음보다 크다.

리셉션니스트가 얼리 체크인이 어렵다고 기다려달라고 하면

웬만하면 다 기다려 준다.

체크인 시작 약속 시간보다 늦어진다고 해도

미리 사전 양해만 구한다면

충분히 이해하고 기다려줄 수 있다.


그런데

호텔 직원들은 투숙객의 그런 마음을

잘 모르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내가 떼쓰지도 않았는데

'사전에 입을 틀어막겠다'라는 느낌을 전달하는

묘한 어투와 톤으로 거절을 당한 적이 있다.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였는데

그 직원은 심지어 3시 체크인 시작인데

4시 반에도 체크인 안될거라고

떼쓰지 말라는 어투로 말했다.


그럼 그 때부터 감정 싸움이 시작된다.

그리고 투숙 기간 내내 기분이 안 좋다.


반면에

서비스가 좋다는 호텔은

투숙객이 기분 좋게 거절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


그렇게 대단한 방법도 아니다.

아직 객실이 준비되지 않은 상황을 간략히 설명하고

로비나 라운지 등 대기 장소로 유도하거나,

짐부터 받아주고 기다려달라고 하면 된다.

최대한 빨리 준비하겠다는 말까지도 필요없다.

대기할 만한 장소가 없다면

주변에 구경할 만한 곳이라도 안내해주면

그 마음이 고마울 따름이다.

(나는 그렇다.)


정말 서비스가 좋은 호텔은

눈에 불을 켜고 객실을 뒤지고

하우스키핑에 문의전화를 해서라도

객실을 잡아준다.

이건 내가 부담스러워서

멈추어달라고 할때도 있다.


그치만 서비스 메뉴얼에 있는 부분인지

이런 분들은 

어떻게해서든 객실을 준비해주신다.

보통 이런 경우에

만족도 조사에 매우 후한 점수를 주게 된다.


개인적으로

내가 호텔 리셉션니스트에게 기대하는 것은

'너 같은 투숙객들 지긋지긋하다'는 

어투와 눈빛으로

내가 입도 뻥긋 못하게

입을 틀어막는 일만

 자제해주셨으면 좋겠다.


내가 진상을 부렸으면

그런 대접을 받아도 마땅하지만,

지레짐작으로 입을 틀어막으면

아직 아무말도 못했는데

이미 진상고객이 된 것 같아서

기분이 많이 상한다.


투숙객들도

얼리체크인을 너무 당당하게 요구하는 것을

자제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리셉션에서도 얼마나 많은 진상을 만났으면

저럴까 싶은 마음도 들기 때문이다.


[혼자 방콕 호캉스 여행_호텔(4)] 

호텔 뮤즈 방콕 랑수언 엠갤러리 바이 소피텔

Hotel Muse Bangkok Langsuan M Gallery by Sofitel

- 님만 스위트 Nimman Suite -

(2019.05.01.-02.)


@gizzard_in_law



나의 방콕 호캉스 여행 첫날은 

오후 5시 쯤에야 방콕 수완나폼 공항에 도착한다.

그래서 이 날은 적당한 선에서

호텔의 가격을 타협하기로 했다.


그렇게 정한 곳이

호텔 뮤즈 엠 갤러리 바이 소피텔.


엠 갤러리 바이 소피텔은

메리어트의 오토그래프 콜렉션이나

힐튼 그룹의 더블트리 바이 힐튼과 같은 것으로 보면 된다.


글로벌 호텔 그룹이 아코르가

독립 호텔들을 '엠 갤러리 바이 소피텔'이라는 카테고리로 묶어서,

'엠 갤러리 바이 소피텔'을 통해

소비자의 호텔 선택 폭을 넓히고

아코르 그룹 소비자의 충성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브랜드.


나는 코너룸인 그랜드 디럭스를

조식 포함해서 결제했다.

약 20만 7천원 정도.


기분 내겠다며

호텔 리무진을 신청하고

호텔에 도착했다.


비싸긴 했는데,

완전 세상 편함.


때마침 노동절이라서

도로도 막히지 않았다!!ㅋㅋ


호텔 뮤즈의 웰컴 드링크.


2개는 목테일이고

2개는 칵테일이라고 하셨다.

알콜이 들어간게 뭔지 알 수 없었다.

ㅋㅋㅋㅋ


아코르 계열의 호텔이다보니까

르 클럽 아코르 멤버쉽의 혜택을 많이 봤다.


나는 실버 멤버일 뿐인데

어떻게 해서든 업그레이드를 해주시려고

직원 두분이 대화를 주고 받으시면서

스위트 객실을 찾아내셨다!!


그렇게 배정받은

1703호 님만 스위트 객실.


내가 호캉스를 열심히 다니기는 했지만

아직 메리어트는 실버까지 2박이 모자른 상태고

힐튼은 8박이 모자르다.

그치만 아코르는 멜버른 여행에서 3박하고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니다보니까

실버를 쉽게 넘겨버렸다.


그래서 아코르 호텔에 갈 때마다

저렇게 봉투에 무언가를 넣어주신다.


별거는 아니지만

이렇게 웰컴 드링크 무료 쿠폰을 받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단순한 인간!!


실버 회원의 혜택은 별로 없지만

긴 레터로 엄청 있어보이게 설명해주셨다.


예정에 없던

님만 스위트 객실에 투숙하게 됐다.


도면으로 봐도

님만 스위트는 확실히 넓다.


아침에 일어나서 찍은

시티뷰.


도착하고 나서는

정신 없고, 어둑해져서

발코니에 나가보지 않았었는데,

아침에 나가보니 

이렇게 넓은 공간이 있었다는 것에 놀랐다.


문을 열고 들어오면

복도고 뭐고 없이

바로 거실이 시작된다.


출입문을 기준으로

ㄱ자가 좌우로 뒤집어진 구조라서

한 컷에 거실이 안 찍혔다.


침실 문 앞에서 찍은 거실.


스위트이다보니

식사가 가능한 테이블이 별도로 있었다.


여긴 사무를 볼 수 있는 책상.


TV의 위치는 약간 쌩뚱맞다.


나라면 가구 배치를 

다시 했을 것 같음.



미니바와 식기류 등.


침실에 들어왔다.


거실은 약간 뭔가 허한 느낌이 들었는데

객실은 허하지 않고

너무 빽빽하지도 않게

안정감있는 데코였다.


각 구석에서 찍어본 객실 사진.


침대 정면 샷.


침대 협탁.


침대 앞 가구.


이 호텔은 로비부터 식당까지

특유의 레트로 느낌이 있는데

거실과 달리 침실에서도 

그게 확실이 느껴졌다.


커튼을 내리지 않았을 때

침실에서 본 욕조와 화장실.


욕실에서 본 욕조와 침대.


욕조 옆에 수건을 많이 쌓아두셨다.


체중계도 일부러 레트로 느낌나는

아날로그식을 가져다 놓으신 것 같다.


배스솔트도 있었다.


샤워 부스.


샤워 어메니티는 상하이 탕.


콘래드에서만 봤는데,

콘래드랑 패키징이 달라서

처음에는 못 알아 봤다.


세면대.


1회용 어메니티.


세안용 상하이 탕 비누.


액상 핸드 워시.


면도용 거울과 생수 등.


가운.


옷장.

슬리퍼와 무료 구두닦이 서비스 안내문.


금고.


세탁 요금.


<총평>

한국 호텔이 서비스가 좋은 것 같지만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5성급 호텔에 가면

훨씬 더 친절하고 깍듯하시다.

이 호텔도 그랬다.


처음 아코르 그룹 계열의 호텔 브랜드를 이용할 때는

위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용한 경우가 많았다.

국내에서는 앰버서더랑 합작을 해서

약간 이미지 깍아먹는 느낌이 있는데

해외에서의 아코르는 좀 다른 것 같다.


컨시어지의 대응이나

리셉션 팀의 응대에서 부족함이 없었다.


업그레이드를 왜 꼭 해주려고 하셨는지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그런 모습에 감동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전반적으로 어두운 느낌의 호텔이라서

밝은 조명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약간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어두운 호텔을 나름 즐기는 편이라서

숙박은 만족스러웠다.


호텔은

지하철역이랑 바로 붙어있지는 않다.

그렇지만

BTS 역과 멀지 않고

호텔에서 역까지

무료 뚝뚝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서

나쁘지 않은 것 같다.

[혼자 방콕 호캉스 여행_버킷리스트 호텔_객실편] 

더 시암 The Siam

- 시암 스위트 Siam Suite -

(2019.05.04.-05.)


@gizzard_in_law



방콕에는 한 번 다녀오긴 했지만,

그 때는 방콕 호텔들의 참된 매력을

잘 모르고 있었던 때였다.


그리고

돈을 이성적으로 쓰던 시절.

파크 하얏트 방콕을 저렴하게 갔다는 사실만으로

그냥 기쁘고,

시설에 너무 쉽게 감동받았었다.


이제는

유명 건축가/디자이너인 Bill Bensley의

대표작품 중 하나인

더 시암(The Siam) 호텔을 찾아가보고 싶어졌다.


직접 예약하면

혜택이나 최저가 보장이 되나 살펴봤는데

내가 예약할 때는 없었다.

그래서 그냥 Orbitz에서 예약.


가격이 절대적 수치로는 장난 아니긴 하지만,

호화 호텔의 스위트 룸 가격은

보통 저정도 되는 것 같다.


더 시암은

최저등급 객실도 호화 스위트 룸이니까

가격 인정.


객실은 311호를 배정받았다.


로비에서 체크인이 준비되는 동안

받은 웰컴 드링크.


패션프루트와 생강을 섞은

혼합 주스.


맛있었는데

주스에서 생강맛나는 것이

약간 어색하긴 했다.


엄청 살근살근(?)한

버틀러가 배정되었는데

내가 만난 이 호텔 직원중에서

제일 폭 넓게 생각하고, 배려하고, 

무엇보다도, 제일 살가웠다.


3층 평면도.


환영 과일.


클라스가 다른 과일에

살짝 놀랐다.

망고스틴에 람부탄이라니!

호텔 뷔페에도 잘 안 나오는

현지 과일들.


원래는 이렇게 환영 카드가

올라가 있었어야 한다고 한다.

ㅋㅋㅋ


Wishing you a wonderful experience with us.


읽기 더럽게 힘들었다.

ㅋㅋㅋㅋ


침실보다는 거실 디자인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가구는 태국식 가구가 아니고

미국식 느낌이 나는데

오묘하게 잘 어울리고

미국화=세계화가 된 경향이 있어서

익숙한 편안함이 있었다.


침실.


침실의 포인트는

높은 천고인 것 같다.

전체적으로

블랙&화이트의 깔끔한 분위기를 내지만

조명이나 가구, 소품으로

편안한 느낌을 살려냈다.


근데 생각보다 조금 어둡다.

더 시암은 위치가 강변에 위치하고

번화가는 아닌지라

창문을 크게 만들수 있는 환경이 아닌 것 같았다.

그래서 자연 채광이 어려운 구조.


하지만

어두운 객실의 장점은

차분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낸다는 점.


태국 왕족인지

호텔 소유주인지는 모르겠지만

태국 가족의 사진과 드로잉이

호텔 전체에 걸쳐 전시되어 있다.


침대.


침대 뒤에는

데스크와, 옷장 등이 있다.


나이가 좀 된 호텔이라 그런지

옷장이 잘 안 닫혔다.


좌측 옷장에 금고.


우측 옷장.


세탁물 가격.


디렉토리 북, 스파 브로셔, 기타 필기류 등.


컨시어지 맵.


버틀러분이 

컨시어지 협회인

The Society of the Golden Keys의 회원인가 보다.


호텔 내 즐길거리와 방콕 내 즐길거리를

잘 정리해두셨다.

깜짝 놀랄정도로 잘 요약하심.


태국의 국왕 즉위 행사가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평소와 다르게

크루즈 운항 시간을 조정하라는

정부의 명령이 있었다고 한다.


욕실 욕조.


욕조를 등지고 찍은 욕실.


왼쪽 문이 화장실

오른쪽 문이 샤워실.


세면대.


개수대.


헤어드라이어.


생수, 수건 등.


배니티 키트는

저 스테인리스 통에 있다.


칫솔은 원래 안주는데

버틀러가 칫솔 가져왔냐고 물어보고

안 가져왔다고 하면 챙겨주신다.


비누.


레트로 감성의 체중계.


옛날에는 당연했던 디자인이

이제는 멋과 기억으로 느껴지는

나이가 되었다!


반대쪽 세면대.


1인 숙박을 한다고 해서

다 치워버리신 것 같다.


눕지 않을 수 없는 욕조.


수도꼭지는

과거 전화기의 모양을 연상시킨다.


욕조 옆 목욕용품.


버블 배스가 따로 있었다.


샤워실.


샤워실 내 샴푸, 컨디셔너(린스), 비누.


화장실.


정신이 없어서

미니바 사진을 안 찍었다.

미니바는 특별한 것은 없었긴 했지만...

이런 실수를...ㅠㅠ


배고파서 뜯어먹은 바나나 과자.


감자칩처럼 앏게 썰은 바나나인데

맛이 좋았다.

가격도 많이 비싸진 않길래

그냥 출출해서 먹어버림.


<총평>

사실 기대를 엄청 많이 하고 갔는데

요즘 좋은 호텔을 너무 많이 다녀서

엄청난 감흥이 바로 올라오지는 않았다.


그리고

생각보다 좀 연식이 있어보여서

약간 아쉽다면 아쉬운데,

이런 디자인은 시간이 갈 수록

멋을 더할 것 같기도 해서

이성적으로는 연식이 있는 것에 대해서는

그냥 잊어 넘겨버렸다.


객실은 엄청 넓구

이 디자이너 스타일 치고는

엄청 많이 자제한 느낌이다.

곡선의 사용이나 색감의 사용이

엄청 과감하고 독창적이신 분인데,

아마 태국 스타일을 이분이 이렇게

직각과 블랙&화이트로 해석하신 것 같다.


직원의 서비스는

약간 갈린다.


버틀러는 세상 친철한 건 둘째치고

내 일정에 대해서 꿰고 있고

거기에 맞춰서 이것저것 추천도 해주신다.

개인 비서같은 느낌.


그 외 직원들은

약간의 짜증을 뿜어 내시는 분도 있고

친절하게 잘 해주신 분도 있는 것 같고...


꼭 순위를 매기자면

JW Marriott Phu Quoc Emerald Bay가

내 마음 속의 1위.


그치만

충분히 만족스럽고

체크아웃한 이후에도

잔여운이 많이 남는 투숙이었던 것은

분명하다!

버틀러의 이름을 계속 기억할 만큼!

[혼자 항주/항저우 여행]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서호

- 용진공원/서호천지 구경 -

Sightseeing at Westlake, 

UNESCO World Heritage

(2019.04.13.)


@gizzard_in_law


서호는 인공호수라고 하는데

생각보다 매우 넓어서

한바퀴 전체를 돌 수가 없었다.


첫날 숙소였던

소피텔 항저우 시후에서

연결된 통로를 따라

시후 공원을 구경했다.


소피텔 정문 앞에서

1분도 안 되는 거리에

지하통로가 있다.


공원과 소피텔 사이에는

횡단보도가 없기 때문에

이 지하통로를 거칠 수 밖에 없다.


서호로 가는 방향을 따라

아주 조금만 걸으면 된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서호가 지정되었다고 한다.


서호의 용진공원 약도.


저 다리를 건너지 않아도

반대편으로 갈 수 있지만

그냥 건너보고 싶게 만든다.


나는 있는 줄도 몰랐는데

아래 설명이 있길래

그제서야 물 안에 황금 물소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ㅋㅋㅋㅋ


황금물소에 관한 재밌는 전설이 

정리되어 있다.


호수가 마르는 가뭄이 오면

항상 바닥에서 황금물소가 나타나서

호수물을 가득 채워주고는 했는데,

관리들이 이 황금물소를 왕에게 잡아 받치려고

일부러 물을 다 빼냈다.

물을 빠지자 황금물소가 정체를 드러냈는데

관료들이 물소를 잡으려고 하자

호수에 물이 넘치게 물을 채워버려

관료들을 다 익사시켰다.

그 이후로

황금물소를 다시는 볼 수 없었고

호수는 절대로 마르지 않았다고 한다.


아까 멀리서 찎었던 다리를 직접 걸어보았다.


별건 없지만...


이렇게 물 한가운데 있는 듯한

느낌의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다리를 건너면


서호천지가 나타난다.


시호천지는 공원인데

그 안에 온갖 상점들이 입점해있는

그런 휴식공간이다.


공원에 상점이 많다는 것이

약간 이상하였으나

이런 공원에서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기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다.


나는 아침 일찍 방문한 것이라

영업 중인 가게는 거의 없었다.


내가 건너온 다리와

세계유산을 기념하던 비석?을

되돌아 보았다.


도보에는

그냥 블럭이 아니라

중국식 문양이 새겨져 있다.


호수는 너무나도 잔잔했다.


작은 정자 같은 곳으로 들어가서


잔잔한 호수물을 찎어봤다.


다른 정자 같은 곳에서도

잔잔한 호수의 느낌을 담고 싶었다.


잔잔한 호수.

내 마음도 저렇게 잔잔했으면...


상점의 위치를 알려주는 표지판들.


중간중간 서호천지 입간판이 있다.

중국 스타일로 멋지게 만들어놓았다.


군데 군데 막 찍기.


저 붉은 건물은 건물이 아니라

유람선이다.


호수에 맞닿아 있는

고급 호텔.


아코르의 노예가 아니었다면

좀 더 검색해서

이 호텔을 예약해볼걸 싶었다.


호수 가장자리에 웬 건물이 있었다.


간판이 있는 걸 보니

식당인가 보군 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유람선...

ㅋㅋㅋㅋㅋㅋㅋ


바로 앞에 유람선 매표소가 있었다.

ㅋㅋㅋㅋㅋ


공원을 더 둘러보기로

발길을 재촉.


곳곳에

정자 같은 것이 있었다.


그리고 이것도.


가까이서 찍으려니까

사람들이 갑자기 몰려들었다.


알고보니

그냥 개방된 곳.

내가 멀리서 사진 찍을 때에는

어느 분이 사람 없는 걸 찍고 싶어서

어디선가 입장금지 팻말을 세워놓고

자기 사진 찍을 거 다 찍은 다음에

다스 그 팻말을 치워버렸다.


내가 도착했을 때는

팻말을 치우고 있던 찰나였다.


건물 이름인데

한자 까막눈이라

하나도 모르겠다.


식당인 줄 알았던 유람선일 출발했다.


마지막으로 호수 사진을 찍고

호텔로 돌아가기로.


돌아가는 길에 발견한

음식점 Secret Recipe.

말레이시아에 있던 체인과 가게 이름이 똑같아서

같은 회사인가 궁금했다.


다시 황금물소가 보이는 곳으로 돌아왔다.


<총평>

너무나도 잔잔한 호수를

바라보는 것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서호를 둘러싼 공원이나 구경거리의

10분의 1도 못 본 것이지만

중국 사람들이 아침의 공원에서

어떤 생활을 하는지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조깅도 많이 하고

정말 태극권도 많이하고

연도 날리고

신기했다.


낮에는 약간 사람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서호의 용진공원 근처에 갔다면

가볼만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호주 멜버른 혼자 여행_미식(2)]

디너 바이 헤스톤 블루멘탈 

Dinner by Heston Blumenthal

- 사슴고기 스테이크 Venison Steak -

(2019.02.04.)


@gizzard_in_law


보통 여행 계획을 짤 때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은

미슐랭 가이드가 있는 지부터 확인한다.


그런데

호주에는 미슐랭 가이드가 없다고.

대신 굿 푸드 가이드(Good Food Guide)가 있고,

별 대신 쉐프 모자(hat)을 준다고 한다.


그렇게 찾아낸

쉐프 모자 2개를 받은 레스토랑

디너 바이 헤스톤 블루멘탈.


홈페이지에 직접 들어가서

예약을 신청했다.


크라운 호텔 앤 카지노 컴플렉스 내 3층에 위치하고 있다.


예상하지 못한 창가 좌석.


야라 강은 생각보다 큰 강이 아니었다.


메뉴판을 이렇게 주셨다.


메뉴를 살펴보면

요리별로 년도가 적혀 있는데

고 조리서에 기록이 남아있는 조리법을

활용하는 것 같았다.


메뉴판을 감싸고 있던 종이에

영국의 포크 사용에 대한 역사가 한줄 적혀있다.


다른 나라에서는

코스별로 메뉴가 이미 어느정도 확정이 되어있고,

선호에 따라 코스를 일부 변경하거나

사이드 디쉬를 추가하는,

혹은 6-코스 메뉴, 8-코스 메뉴로

정형화가 되어 있는 반면에,

멜버른의 레스토랑들은

코스의 수가 상대적으로 적고,

코스 별로 개인이 메뉴를 선택할 수 있었다.


이건 글라스 와인 메뉴.


와인 이름과 가격을 기록해두고 싶어서

찍어봤다.


Neudorf Sauvignon Blanc New Zealand.


스타터로 수산물 요리를 시켰기 때문에

가격대에 맞춰서 소비뇽 블랑을 주문했다.


Tapa Nappa Foggy Hill Pinot Noir Australia.


메인으로는 사슴고기를 주문했기 때문에

붉은 육류에 맞춰서 레드 와인을 주문했다.


어쩌다 보니 쇼비뇽 블랑 사진이 없다.


내가 안 좋아하는

껍질이 딱딱한 식사용 빵.


입천장이 다 까지고

턱에도 부담이 갔다.


서버가 빵이 어떻냐고 물어보길래

평소같았으면 그냥 굿굿하고 넘어갔을 텐데,

이 서버와 다른 서버들이 나를 보고 비웃고 있는 걸

현장에서 목격했기 때문에

나도 계속 까칠하게 굴었다.


처음에 오픈 할때만 해도

화장실 가는 길에 봤던 서버들은

본인들의 위치에서 스탠바이하면서 긴장된 모습이었다.


근데 내가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뭔가 이상해서 담당 서버의 스탠바이 포지션을 쳐다보니

모든 서버들이 모여서는 나를 바라보며 웃고 있었다.


호주의 인종차별이 또 시작인건가 싶어서

나도 기분이 안 좋아졌다.

그래서 빤히 쳐다보면서

얼굴 표정으로 말했다.

"지금 니네가 나 보고 단체로 비웃고 있는거냐?"


그러자

갑자기 서버들이 급 흩어지고,

내 담당 서버가 Sir를 연발하면서

괜히 더 깍듯한 척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인종차별인가 했는데,

나중에 이 식당 고객 절반이 중국계였다.

그럼 인종차별은 아닌 것 같고,

혼자 와서 식사한다고 비웃는 건가 싶었다.


암튼 그런 이유로

빵이 너무 거칠고 딱딱하다고 불평.

그랬더니

담당 서버가 부드러운 속과 거친 겉의 조화가

중요한 거라고 막 설명을 해대는데,

알겠다고 하고 말았다.


쉐프는 그런 조화를 생각하면서

그게 맛이자 멋이라고 낸 건지 모르겠지만

나처럼 턱 안 좋고

쉽게 입천장 까지는 사람은

불호를 표현할 수도 있지 않은가?


쌀이 들어간 버터라고 설명을 들은 것도 같은데

호주 억양이 좀 섞여서

확실하지는 않다.


Starter - Kedgeree_Grilled abalone, prawn, leek hearts & saltbush.


첫 느낌은

살짝 간간하면서

식감이 아주 다양하다는 것.


새우가 생새우 못지 않게 촉촉하게

잘 익었다.


문어같이 생긴게 있었는데

그게 아마도 전복이 아니었나 싶다.

그 식감이 완전 마음에 쏙 들었다.


채소잎 튀김이 아마 saltbush인 것 같은데,

고소한 튀김의 맛이 강하고

특별히 향이 느껴지지는 않는 것 같았다.


서버분이 radish도 들어가 있다고 했는데

무의 식감은 또 엄청 아삭아삭하다.


이 음식과 쇼비뇽 블랑은 잘 어울렸던 것 같다.

음식을 먹고 쇼비뇽 블랑을 마시면

쇼비뇽 블랑이 살짝 달큰하게 느껴졌다.


밑에는 리조또가 있는데,

뭉특진득한 특유의 식감이 있었다.


Venison & Bottled Cherries_Smoked beetroot, grilled red cabbage & pickled cherries.


오늘의 메인인 사슴고기.


사슴고기 스테이크가 있길래

이 레스토랑을 선택했다.

사슴고기를 접하기는 쉽지 않은데

찾아보니까 옛날부터 즐겨오던 별미라고.

ㅋㅋㅋ


사슴고기는 미디엄 레어를 추천하셨고,

나는 레어도 상관은 없지만

추천받은 미디엄 레어로 주문을 했다.


막상 스테이크를 받아보니

내가 생각했던 미디움 레어보다 많이 익혀져 있었다.

내가 너무 덜 익혀서 먹고 다녔나?

ㅋㅋㅋㅋㅋ


사슴고기는 생각보다 맛이 좋았고,

특유의 향이 있었다.

근데 그게 누린내 나는 양고기같이

역겹지가 않았다.

그 특유의 향 때문에

고기의 고소한 맛이

더 입안에서 생동감있게 느껴졌다.

식감도 생각보다 훨씬 부드러웠다.


3코스라서 배가 많이 안부르지 않을 까 싶지만

코스의 수가 적은 대신에

매 코스마다 나오는 음식의 양이 꽤 많은 편이다.


사슴고기 스테이크의 경우에도

스테이크가 두덩이로 나뉘어져 나왔다.


스테이크를 먹고

피노누아를 마시면

피노누아만 마셨을 때 느낄 수 없었던

달큰한 향을 느낄 수가 있었다.


사이드 디쉬로 주문한 샐러드(Mixed leaf salad).


그냥 소금 간이 된 올리브 정도에 버무린 게

전부인 것 같은데,

그게 뭐라고 맛있었다.

ㅋㅋㅋㅋㅋ


디저트를 기다리다가 보니

처음보는 생수라서 찍어봤다.


Tarte of Strawberries_Vanilla cream, white chocolate, mountain pepper, strawberry & anise myrtle sorbet.


strawberry & anise myrtle sorbet에서

시트러스가 연상되는 맛이 났다.

소르베는 엄청 부드러웠음.


코코넛 파우더가

타르트의 안과 밖에 들어간 것 같았고,

중간에 들어간 초콜릿의 맛이 너무 강했다.


맛은 있는데

엄청 깜짝 놀랄 맛은 아니었던 걸로.


징티(Jing Tea)를 주문했다.


차를 우려내는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

모래시계를 가져다 주셨다.


차도 금방 금방 안 나오길래

담당 서버를 일부러 재촉했다.

비웃음에 대한 소소한 복수.

ㅋㅋㅋㅋㅋ


징 티도 종류가 어러개가 있는 것 같던데

이 티가 제일 깔끔하고 심플한 맛과 향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서비스로 나왔던 타르트.


쉽게 부서지니까

한 입에 먹는게 좋다고 했다.


242 호주 달러가 나왔다.


카드로 한다니까

수수료가 나와도 괜찮냐고 약간 놀라듯 물어보는데,

웨스틴에서는 현금으로 하겠다니까

카드로 안하냐고 약간 놀라듯 물어보고...

어느 장단에 맞추라는 건지...

명함을 받았다.


<총평>

먹고 나오면서 

미슐랭 가이드 2스타가 굿 푸드 가이드 2 햇보다

훨씬 더 맛이 뛰어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 맛은 있는 음식들이었지만,

깜짝 놀랄만한 요소들은 별로 없었다.

맛있는 거 먹으면 쉽게 감동하는 편인데

그런 감동도 크지 않았던 것 같다.


특히나

모여서 비웃고 있었던 걸 생각하면

이유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입맛이 확 달아났다.


누가 사주겠다고

공짜로 얻어먹는 자리가 아니라면

굳이 내 돈내고 다시 방문할 생각은 없다.

[싱가포르 혼자여행]

페어몬트 싱가포르 Fairmont Singapore (2)

- 디럭스 하버뷰 객실 Deluxe Harbour View Room -

(2018.10.01.-02.)


오직 뷰를 위해서

예약한

페어몬트 싱가포르 호텔!!


호텔 1층 로비.


로비는 깔끔하고

낡았다는 느낌이 전혀 없다.


점심을 먹고

쇼핑을 하고

로비에서 호스피탈리티 라운지 키를 반납하고

객실 키를 받았다.


타워가 사우스와 다른 방향이 있었는데

나는 사우스 타워의 객실에 배치 받았다.


객실번호는 2033.


카드키도 낡은 느낌 없음.

평범한 카드 키.


나는 33번 객실이어서

약간 마리나 베이 샌즈 쪽으로 

치우친 듯 만듯한 위치.


문을 열고 들어가면

마루바닥에 복도가 보인다.


안에서 문을 찍으면

이런 느낌


문을 열고 바로 좌측에는

욕실/화장실이 있고

그 다음에 좌측에는 옷장이

우측에는 각종 다기류, 미니바 등이 있다.


옷장.


문을 열고 찍은 사진.


세탁 서비스 가격은 대충 이렇다.


서랍 속에 덩그러니 들어있던

반짓고리.


무료 구두 광을 내준다고 하는데

구두 광을 내달라고 내밀기에는

너무 부끄러운 구두인 것 같아서

슈샤인 서비스는 무료여도요 요청해본 적이 없다.


락포트 구두 사서

스크래치 나던 말던

막 신어서

괜히 혼자 부끄러워함 ㅋㅋㅋ


폭신한 슬리퍼가 좋다.


다림판과 가운 2벌.


우측 다기류, 미니바, 냉장고 등.


장을 열면 커피머신과 TWG가 대기 중.


포시즌스 싱가포르에 비해

TWG 종류가 부실.


네스프레소 캡슐은 3개.


생수.


포시즌스 싱가포르도 그렇고

페어몬트 싱가포르도 그렇고

생수가 다 300ml.


나처럼 물 많이 마시는 사람은

500ml 4-5병은 필요한데...


스낵바와 버켓.


아래 장을 열어보면

전기포트도 있고 잔도 있고.

스낵도 있다.

냉장고에 붙어있는 안내문.


이 냉장고 미니바는

센서로 자동 결제대금을 청구하는 기계식이므로

개인 물품은 하단의 공간에만 보관하라고 써있다.


무서워서 열어보겠나...

ㄷㄷㄷ


복도가 끝나면 눈에 들어오는 침실 광경.


사실 처음 객실 문을 열고 들어왔을 때부터

처음 드는 생각은

'앗, 연식이 꽤 되는구나!'


객실도 그 느낌을 피해갈 수는 없다.


침실 구석에서 찍은 침실 전경 2.


침실 공간은 넉넉하고 좋다.


내가 좋아하는 팔걸이/등받이 반쪽만 있는 쇼파.


그치만 스테인리스에 걸려있는

램프가 뭔가 분위기를 확 깬다.

구식인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책상.


책상 앞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의자.


이 의자에 맞는 

테이블이 하나 있어야하지 않을까?


책상 의자 좌측에 있는 작은 탁자?


뭐하는데 쓰라는 건지

영 감이 안 왔다.


책상 옆에 미술작품.


미술 작품 밑에 플러그 및 랜선 등.


책상 위 전화 및 메모지.


뭔지 잘 모르겠고

호텔에 이런 장비 있어도

딱히 유용하게 쓴 적이 없어서

건들지 않았다.


TV.


전반적으로 브라운관 TV가 있어도

잘 어울릴 것 같은 느낌이지만

나름 평면 LCD TV라며..ㅋㅋㅋ


채널은 이렇다는데

TV 한번도 안 켬.


침대 우측 협탁.


자동식인데

뭔가 오래된 느낌.


바 루즈(Bar Rouge)의 홍보 리플릿.


바 루즈를 검색해봤었는데

바 루즈 대신에

잔(Jaan)에서 점심먹기로 했다.


객실에서도 야경은 잘 보이니까.

굳이 밤에 뷰보러

피곤하게 밤 늦게 바에 놀러가지 않음.


좌측 협탁 위에 전화기, 메모지 등.


좌측 협탁에도

자동 컨트롤 패드?가 있는데

80년대 레트로 느낌?ㅋㅋㅋ


나름 보스 사운드 시스템도 갖추고 계신다.

그치만 이용하기 귀찮은

옛날 모델.


AUX로 노래 들을려면

우선 케이블이 있어야하고

휴대폰이 이 사운드 시스템 주변에 머물러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노래 듣는 거 좋아해서

반얀트리 서울에서

AUX로 노래 들어봤는데

세상 불편함.


정말 분위기 확 깨는 창문.


연식을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부분인 것 같다.


객실 좌측에 특이한 건물.


나중에 알고보니 

JW 메리어트 싱가포르 건물이었다.


JW 메리어트는

이름만 들으면 시설이 엄청 좋을 것 같지만

JW 메리어트 푸쿠옥 빼고는

하나같이 20% 모자른 느낌.


33호실 정면 샷.


33호실에서 약간 우측으로 렌즈를 돌리면

이렇게 마리나 베이 샌즈와

두리안 모양에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는 건물이

바로 보인다.


나 싱가포르 왔다고 인증.


두리안 모양의 저 건물도

가볼만한 곳 같았는데

시간이 많지 않으므로

패스.


건물 모양은 보고 싶지만

투숙할 마음은 잘 안생 생기는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지금 보니 호텔 뒤에

슈퍼 트리들도 보인다.


사진 중앙에

자세히 보면 머라이언이 있다.


머라이언 확대 샷.


이걸로 머라이언은 본 걸로 퉁침.


싱가포르가

발리나 롬복보다 더 후텁지근해서

외출하기 싫은 기후였다.


슈퍼 트리에서 랩소디 공연 감상하고

객실로 돌아와서 찍은 야경 사진.


JW 메리어트는 겉에서 보기에는 좋다.


그래서 계속 찍어댔다.


싱가포르 인증 샷 2.


우측 빌딩숲 야경.

마리나베이와 두리안과 빌딩 숲을 한 샷에.


두리안 샷.


밤에 보는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홍콩 생각나게

고층 건물들이 밀집되어 있다.


호텔 앞의 Suntec City라는 곳.

안 가봤다.


관람차를 타고 싶지는 않고

사진에만 답고 싶음.


JW 메리어트와 관람차를 한 샷에 담음.

전자 뉴스 구독이 가능한가 보다.


객실에서 조식 먹으러면 체크해서 걸어 놓는 태그.


한 번도 이용해 본 적 없다.

ㅋㅋㅋㅋ


욕실/화장실 중앙의 세면대.


호스피탈리티 라운지의

발끝도 못 따라가는 인테리어.


세면대 좌측에는

욕조가 있다.


욕조 옆에 샤워기가 있다.


빨래줄을 욕실에 만들어주는 시설.


바디바(Body Bar)라고 하길래

뭐 다른가 했는데

그냥 비누 같았다.


세면대 우측 화장실.


세면대의 바디바 비누.


세면대 우측 쪽에는 이런 것들이 놓여있다.


세면대도 투명한 유리 재질.


모든 게 투명한 재질이라

지루한 인테리어.


일회용 어메니티.


Le Labo의 Rose 31 샴푸, 컨디셔너(린스), 샤워젤, 바디로션.


면도용 확대 거울.


양치용 컵.


화장지와 타월.


<총평>

계속 오래됐다, 구식이다 말은 했지만

전반적으로 투숙은 만족스러웠다.


리노베이션이 필요해보이기는 했지만

뷰 때문에 예약한 객실이고

위치가 너무 좋았으며,

호스피탈리티 라운지와 같이

체크인 과정에서 서비스가 훌륭하며

불만은 딱히 없었다.


위치가 생각보다 좋아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이 많아 좋았다.

기본적으로 래플스 시티 쇼핑센터와

건물이 연결되어 있어서 쇼핑하기에 좋았고

조금만 걸으면 Chijmes나 National Gallery가 있어서

이동이 편했다.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이나

가든 바이 베이까지는

멀지도 가깝지도 않아서

택시 잡아 타는 데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서 좋았다.

[호캉스 계획] 

호캉스 희망 호텔 가격 추적

(2018.07.29.~2018.09.02.)


호캉스를 가려면

호텔 검색이 필수.


오늘은 시간 여유가 좀 있어서

관심있는 호텔의 가격을 정리해보았다.


- Orbitz 회원가 기준으로 

세금 및 봉사료 포함 USD 결제 예상액

- 가격이 0으로 표시된 건 sold out되었거나 호텔이 해당 객실의 판매를 중단한 경우임 

- 검색일자: 2018.07.26.



항상 그렇듯이 

체크인 일자 기준 

토요일에 가격이 오르고

일요일부터는 평일로 간주되어 가격이 내려간다.


오늘이 7/26(목)이기 때문에

1-2주 정도 내에 호텔 가격은 상당히 올라있는 상태이다.

일부 스위트룸이 매우 비싸기 때문에 평균가가 높지만

호텔마다 살펴보면 괜찮은 가격에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곳도 꽤 있다.


부산 호텔들은 토요일에 거의 매진이 많다.

부산은 서울과 다르게 휴가철과 비휴가철의 가격폭이 매우 크다.

당분간 부산 호캉스는 자제해야할 듯.

힐튼 부산도 파라다이스 부산 호텔도

바다보러 가는 재미로 가는 호캉스니까

완벽한 오션뷰만 골라서 정리했다.


그러다보니 가격대가 더 높아진 것도 있지만,

그래도 힐튼 부산의 성수기와 비성수기 가격 차이는 너무 크다.


힐튼 부산, 겨울에 봅시다!!

이름이나 가격대에 비해서

내 스타일인 객실이 별로 없다.

동대문 뷰 디럭스 객실과 

이그제큐티브 룸의 하늘볼 수 있는 창문 있는 객실의 가격은

엎치락 뒷치락 한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은 약간 리노베이션이 필요한 느낌이라

면적이 넓은 프리미어 객실만 뽑았다.

클럽 룸은 토요일에만 판매하는 것 같다.

프리미어 객실만 예약한다면 가격은 상당히 안정적인 편.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일반 객실이 너무 좁다.

가끔 그랜드 스위트가 싸게 나온 것을 본 적이 있어서

그랜드 스위트만 찾아봤다.

뷰가 좋은 호텔이기는 하지만 서울에 있는 스위트치고는 작은편이라

면적대비 가격이 저렴한 건지는 잘 모르겠다.

르메르디앙 서울은 객실이 매우 많거나

객실 예약율이 항상 여유가 있는 것 같다.

가격변동이 많지 않다.

저 발코니 디럭스 룸에 발코니 면적이 포함된 것 같은데

발코니가 너무 넓어서 침실은 상대적으로 좁을 것 같아

항상 고민이 된다.

비스타 워커힐 호텔은 다른 룸은 관심이 없고

오로지 한강을 거의 180도 가깝게 볼 수 있는

주니어 스위트 코너룸만 노려보고 있다.

서울 외곽에 있는 호텔일수록 가격 편동폭이 크니

조금 더 기다려 보도록 하겠다.

신라호텔의 이그제큐티브 객실은 

매진이 된건지, 판매를 안하는 건지.

신라호텔이 생각보다 가격의 변동이 큰 편이라서

유심히 관찰하다가 싸게 낚아챌 수가 있다.

쉐라톤 디큐브시티는

전반적으로 가격대가 5성급 치고는 낮은 편인데

점점 평균 가격대를 다운 시키는 느낌이 있다.

스위트 객실이 생각보다 저렴한 호텔인데

스위트 객실이 그다지 호화롭지는 않아서

항상 고민을 하게 된다.

객실이 매진된 게 아니면

가격의 변동의 크게 없는 호텔이다.

콘래드는 토요일에 이그제큐티브룸을

판매를 안하는 것 같다.

sold out은 아닌 것 같은 느낌.

가격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편인 것 같다.

포시즌스 서울도 클럽룸의 판매가 

일정하지가 않은 것 같다.

내가 5월에 다녀왔을 때보다는

전반적으로 가격이 올라가 있는 상태.



<총평>

클럽/이그제큐티브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객실의 예약 가능성(availability)가 다소 떨어지는 것 같다.


내 추측으로는

각 브랜드 멤버십의 높은 티어를 달고

일반 객실을 이용하는 투숙객들이

라운지를 쉽게 채우기 때문에

객실 예약률이 높은 날짜에는

클럽/이그제큐티브 혜택이 있는 객실의 판매를

통제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최근 내 블로그에 유입 검색어 독보적 1위가

호캉스가 된 걸로 봐서는

여름휴가를 호캉스로 대신하려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호텔 가격도 상승한 듯.


이렇게 수요가 바짝 올라간 기간의

직전과 직후에

수요과 확 빠져서

저렴한 객실이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꾸준히 가격 모니터링을 해보는 것이 좋겠다.



조식 식당만 이용하기



보통

투숙하고 있는 호텔의 

조식 식당만 이용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조식이 맛있는 호텔이라면

크게 문제가 될 것이 없지만,

조식 후기가 좋지 않은 호텔에서

굳이 조식을 먹을 필요는 없다.


맛있는 조식도

한곳에서 몇일동안 먹으면

아무리 메뉴가 조금씩 바뀌어도

지겨울 수 있다.


그럴때에는

다른 호텔의 조식당을 이용하면 좋다.


조식당에 들어서면

객실번호를 물어볼텐데,

그때 당황하지 말고

다른 호텔에서 투숙하는데

조식만 이용하려고 한다고 말하자.


투숙객을 수용하기도 벅찬 상황이 아니라면

돈내고 밥먹어주겠다는데

마다할 호텔은 거의 없다.


그냥 집에 있다가도

조식 뷔페에 가고 싶으면

호텔에 시간 맞춰 도착해서

이용하면 된다.


숙박 예약할때

조식을 불포함으로 했던 투숙객이

조식식당 이용하면서

현장에서 바로 결제하는 것과

크게 다를게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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