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찐자의 서울 호캉스]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

Fairfield by Marriott Seoul

- 디럭스룸 Deluxe Room -

(2020.03.21.-22.)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

2번째 투숙  후기.


가장 기본 객실인 

프리미어 룸으로 예약을 했다.


모바일 체크인을 하고

나중에 확인을 해보니

디럭스 룸으로 업그레이드 되어있었다.


그치만

층수에 차이가 있을뿐

디럭스룸이나 프리미어룸이나

객실에는 차이가 없다.


1761호를 배정 받았다.


객실은

지난번 객실과 똑같기 때문에

따로 업로드 하지 않기로...


체크인 하기 전에

IFC Mall에 있는 콘타이에서

친구를 만나 점심을 먹었따.


팟씨유였나?


쏨땀.


예전에 먹었을 때에는

태국 본토 느낌이 좀 난다고 생각했었는데

다시 먹어보니

그다지 태국 느낌이 안 나는 것 같다.

아쉽...ㅠㅠ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은

신세계와 롯데 백화점 영등포점과 가깝다.


6시가 넘어서

마감 세일할 때쯤에

백화점 두곳을 둘러보다가

도제 유부초밥을 구입했다.


토핑은 (순서대로) 연어, 새우장, 장어, 김치제육.


엄청 튼실해서

배가 많이 불렀다.

비주얼은 간이 셀 것 같은데

생각보다 삼삼하다.


다음날 체크아웃 전에 점심으로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지하 식품매장에 입점한

안스 베이커리에서 빵을 사먹었다.


카스테라.


카스테라가 유명한 곳이라고 해서

카스테라를 구입해봤다.

보통 이상의 맛이었다.


만주였던 것 같은데

정확히 기억이 안 난다.


전반적으로 빵이 맛있었다.


<총평>

이때까지만 해도

페어필드 서울에서 1박 정도 투숙하는게

답답하지 않았었다.

마감세일 나가는 재미도 있었고...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혼자 호캉스]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타볼로 24 조식, 베이커리 

Executive Lounge, Tavolo 24, Seoul Baking Company

(2019.05.12.-13.)


@gizzard_in_law



돈이 없는 데 호캉스에 가고 싶고,

희망 호텔 주변에 혼밥하기 적당한 식당이 잘 안 떠오른다면,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클럽 라운지 혜택을 넣고도

30만원 미만의 가격이면

질러도 괜찮다는 알고리즘이

내 안에 있다.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가서

만족스러웠던 적이 많지는 않지만

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넣는 혜택.


1. Happy Hour - Executive Lounge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동리엇)에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 

애프터눈티 타임이 없다.


대신

뷔페 레스토랑 타볼로 24에서

조식 뷔페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이라면 장점.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입구.


요즘은 와인에 대한 욕심이

한 풀 꺽였지만,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 

어떤 와인을 제공하는 지는

항상 궁금하다.


스페인 까바가

스파클링으로 제공되었다.


스페인 까바가

프로세코보다 가성비가 높은 것 같다는

생각은 들지만,

결국 까바인건가 싶었다.


이런 순간마다

샴페인을 주던 포시즌스 호텔 서울이

생각난다.

(대신 여긴 클럽 룸이 엄청 비쌈)


칠레산 와인 Cono Sur.


와인 욕심 자제하고

체중 조절하자라는 구호아래

와인 테이스팅 다하지 않기로 했다.

사진만 찍었음.


문제는...

요즘 스파클링이 너무 땡겨서

스파클링을 여러잔 마신다는

ㅋㅋㅋㅋㅋㅋ


다음 번에는

스파클링도 줄여보기로...


예전에는

라운지 뷔페 스테이션을

하나하나 찍었다.


하지만

그게 의미가 있나 싶어서

그냥 내가 최대한 예쁘게 담아보자.

그리고 찍어보자.


그렇게 완성(?)된 소박한 상차림.


오징어 샐러드.


훈제오리.


고구마칩, 닭볶음탕, 볶음 국수, 라자냐, 연어.


치즈, 과일, 야채, 절임과일.


와인을 줄이기로 해놓고

디저트를 홍차와 함께 즐겼다.


조삼모사 다이어터.


2. 조식 Tavolo 24


식당 내부.


호텔이 길~다보니까

식당도 길~다.


최대한 예쁘게 담아본 첫번째 접시.


두번째 접시는 한식.


한식 메뉴를 다양하게 준비해놓고 계셨고

참 맛깔나게 생겼길래

정성을 다해서 종류별로 담아보았다.


패스트리류와 과일.


빵을 건너뛰려고 했는데

내가 좋아하는 브레드 푸딩이 있어서

참아내지 못했다.



3. Seoul Baking Company


지하 1층으로 내려와서

연회장이 있는 곳인가 싶어도

직진을 조금만 더 하니 나왔던

서울 베이킹 컴퍼니.


내부에서는 카페인듯, 식당인듯

먹고 갈 수 있는 테이블이 많이 있었다.


참겠다해놓고 결국 한 보따리 구입.


살 생각 없었는데

시그니처라길래 샀던 단팥빵.


맛있었다.

팥의 양이 많아서 맛있는 단팥빵은 아니고

밸런스가 적절해서 맛있는 느낌.


야채 스콘.


내 취향 저격 당했던 건

야채스콘.


내가 좋아하지 않는 야채가 들어가서

먹는 데 약간의 애를 함께 먹었다.

하지만

스콘이라기에는 너무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에

한 번 놀라고

스콘의 정체성의 논하기 전에

그냥 그 식감이 좋아서 홀딱 다 먹어버렸다.


네덜란드산 와플샌드.


베이커리라고는 했지만

판매하는 빵의 종류가 많지는 않았다.

오히려 세계 각국의 수입 제과류를 

판매하는게 인상적이었다.


캬라멜 같은게

와플 사이에 들어가 있는데

맛.있.다!


<총평>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나 타볼로 24

두 곳의 뷔페 음식은

맛있었다.


특히

타볼로 24는

음식을 정말 잘 하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중 한식에 더 높은 점수를!


빵도

하나같이 다 맛있었다.

스콘이 제일 마음에 들었지만

단팥빵도 맛이 좋았고,

네덜란드산 와플샌드도

맛있어서 아껴먹었다.


서비스에서

문제점은 발견할 수 없었다.


그치만

라운지에서 17:00 정각이 되기 전까지

기웃거리면

직원이 기다리라고 한다.


일본 아주머니가 

1-2분 전에 집게를 집으려고하자

제지당했당...


아, 

아쉬운 게 있다면

와인을 다 미리 따놓고,

병 마개로 막은 채로

냉장고에 잔뜩 준비되어 있었다.

언제 딴건지 알 수가 없으니

괜히 믿음이 덜 갔다.

[객실이 그냥 그랬던 혼자 호캉스] 

JW 메리어트 서울(반리엇) 

JW Marriott Seoul

- 디럭스 Deluxe -

(2019.04.07.-08.)


@gizzard_in_law



속초 여행 갔다오는데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갈아타야 했다.

근데, 연속해서 버스를 갈아타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장기간의 눈치작전 끝에

객실료가 좀 내려갔을때

낚아 올린 JW 메리어트 서울.


리노베이션 공사가 진행 중일 때

호텔 직원분이 찾아오셔서

행사장과 객실 홍보를 하고 가셨었다.


'유명한 디자이너 분이 디자인했다는데요~'


하나도 믿음 안가는 설명.

ㅋㅋㅋㅋㅋ


시안?같은 것도 보여주셨는데

그닥 좋아진 것 같지 않았고,

실제로 다시 영업 시작한 이후에

올라온 객실 사진은...

음... 그닥...


그치만

호캉스 중독증세가 나타나고

간판깨기를 해보고 싶다는 욕망일 일어오르면서

정말 별로인지 아닌지

체험해보고 싶었는데

고속버스 환승을 이유로 이렇게 1박을 하게 됐다.


요즘은 뷰에 집착을 많이 안하는 편이고

창문을 열어 놓을 정도로

건물 사이 간격만 적당하면 그만.


그래서

가장 낮은 등급의 객실을 예약했다.


그런데,

체크인할 때 객실을 업그레이드 해주시겠다는

답변을 들었다.

심지어 이그제큐티브 룸으로!(라운지 이용은 불가)


흠... 너무 잘 해주시니까

좀 수상한데?

ㅋㅋㅋㅋㅋ


상당히 높은 층인 29층에 배정을 받았다.


객실에 들어와서

응급시 대피로 안내 평면도를 보니

왜 업그레이드 시켜줬는 지 알겠다.


웃돈 낸 진짜 이그제큐티브 투숙객에게

이 방줬다가는 화가 났을 것 같다.

침실 공간이 좀 좁다.


업그레이드라고 해놓고

층은 높아서 좋긴해도...

약간 돌려 X먹인건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나는 그냥 낮은 층의 

직사각형 방을 원했을 뿐...


고층이라서 성모병원뷰는 좋았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이렇게 침실이 나타난다.


호텔 홈페이지에 공개된 사진과는

다소 다른 구조.


이런 방 받고 싶지는 않았는데,

엄청 좁은 건 아니긴 해서

그냥 쿨한척 넘어가기로 했다.

지금에 와서 쿨하지 못한 글을 쓰고 있지만...


다른 각도에서 본 침실.


킹 베드.


헤드보드가

인테리어에서 상당히 중요한데,

이 헤드보드는 물음표가 떠올랐다.


스탠드는 마음에 들었다.


브리츠 블루투스 오디오.


나름 브리츠 중에서도

고가의 모델일지 모르지만,

평소에 30만원 넘게 받는 객실에서

브릿츠 블루투스 스피커라니...

대실망.


나는 항상 

보스 사운드링크를 들고 다녀서

역시 쿨한 척 넘어갔다.


객실 통제 패널.


쓸떼없는 터치 기능만

잔뜩 들어가지 않으니까

직관적이고 편했다.


데이베드 쇼파.


그때는 그냥 꾹 참고 썼는데

의자도 없이!

저렇게!

쇼파로 테이블 이용하게 끔한

인테리어 완전 짜증.


전화기 선이 끊어질 것 같이 땡겨져서

사진으로도 신경에 거슬린다.

당시에도 상당히 거슬렸음.


리노베이션을 한건가 싶은 미니바 섹션.


유료 냉장 음료.


네스프레소는 4개.


저 차는 괜찮았다.


유료 스낵.


커피머신.


생수, 식기 등


미니바 가격표.


옷장.


슬리퍼 등.


세탁물 가격.


욕실.


1회용 어메니티 등.


왜 전압 구분이 있는지

신기했다.


헤어 드라이어 상자는

예뻐서 마음에 들었다.

헤어 드라이어.


편백나무로 추정되는 발판이 있어서

나름 신선했다.



신세계가 직접 만든 제품이라고 하는데

사용해보니 나쁘지 않았다.


욕조.


배스 솔트.


화장지.


화분이 하나 있었는데,

리노베이션을 안한 듯한 욕실의

약간 촌스러운 느낌을 더 돋워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변기.


불편했다.

남자분들은 서서 소변 보려면

한손은 변기 커버를 들어올리고 있어야 한다.


체중계.


턴다운 후에

굿나잇? 초콜릿이 놓여져 있었다.


룸서비스 조식 주문서.


<총평>

마고 그릴에서 저녁 먹고

맛있어서 기분 좋아졌지,

객실은 실망할 만한 요소가 많았다.


체크인 때부터

업그레이드 시켜준 것도

약간 불만.

x 먹인 것 같았다.

고층이 좋기는 하지만

고층 아니어도 되는데...


객실 리노베이션도

너무 심심하게 됐다.

동리엇도 그렇고

반리엇도 그렇고

객실이 너무 개성없다.

no character!!


호텔의 F&B가 아니었다면

완전 욕을 바가지로 했을지도 모를

이름값 못하는 객실.



[어두운, 빛의 호텔 호캉스]

콘래드 서울 Conrad Seoul

-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Executive Lounge - 

(2018.11.25.-26.)





콘래드 꼭대기층 37층에

이그제큐티브 라운지가 있다.

Executive Lounge is located at 37th floor.


입장 검문?전에 있는 공간.

Entrance.


이그제큐티브 객실 혜택 안내문.

Notice on executive service

18층 뷰와 37층 뷰의 차이는

아파트와 한강다리가

얼마나 작게 보이느냐인 것 같다.

The difference in views between 18th floor and 37th floor

is how small those apartments look.


밤이 되면 이렇다.

night city and river view.


<이브닝 칵테일 Evening Cocktail>


많이 먹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예약을 했기 때문에

최대한 식욕을 자제하였다.

I controlled myself from excessive appetite.

In my own way....


핫푸드는 3개.

라자냐, 오코노미야끼, 가라아케.

There were three hot food.


핫푸드이긴 한데

좀 식은 음식이 있어서

아쉬움이 있었다.

왜냐면 식었어도

상당히 맛있었기 때문.

안 식었으면

훨씬 더 맛있었을텐데.

I hope the three dishes should be warmer.

It was still delicious even though it was cooled down.

I just wished I could have had them hot.


치즈, 햄류, 피칸, 라즈베리.

Cheese, hams, pecan, raspberry.


라즈베리 품질이 매우 좋았다.

깜놀.

건 라즈베리가 이런 맛이었구나하고

재발견.

The raspberry was of surprisingly good quality.

I rediscovered the true flavor of dried raspberry.


토마토 샐러드, 감자/단호박 샌드위치, 연어(인듯).

Tomato salad, potato/pumpkin sandwich, salmon.


조각 케익.

cakes



음식 가짓수가

정식 뷔페처럼 많은 것은 아니지만

차려진 음식들은 하나같이 맛이 좋았다.

칭찬합니다.

The evening cocktail did not have a variety of food,

but each dish was very good.

I really appreciated it.


스파클링 와인, 화이트, 레드, 위스키 한잔씩.

sparkling wine, white wine, red wine, whisky.


와인.


카니버 캘리포니아 카베르네 쇼비뇽

Carnivor Cabernet Sauvignon California 2015


코노 수르 1551 메를로, 칠레

Cono Sur 1551 Merlot 2017

코노 수르 1551 샤도네이, 칠레

Cono Sur 1551 Chardonnay 2018


마르케스 드 모니스트롤 빈티지 2014 카바, 스페인

Marques de Monistrol Vintage 2014 Cava

보드카, 위스키, 진, 럼.

Vodka, Whisky, Jin, Rum.


와인은 종류별로 1개씩만 마셔봤는데

와인은 음식들하고도 잘 어울렸고

와인 자체의 품질이나 풍미도 선방했다고 생각한다.

I tasted each kind of wines.

Each one was a good pair with food,

and the quality of the wines were better than I expected

in terms of body and scent.


<조식 Breakfast buffet>

요즘은 조식뷔페에 가면

치즈와 생햄을 쓸어온다.

These days

I almost sweep all the cheese and hams.


건토마토도 좋아하는데

안 담아올 수 없었다.

I could not help but have dried tomatoes,

 which I love.


테이블 안내해주시면서

계란 요리는 어떤 걸 원하는 지

주문을 받아가신다.

When I was guided to a table,

the server took my egg order.


한식 메뉴로 2차 본식.

2nd round, Korean food.


샐러드는 아쉽길래 한번.

It would have been sad if I had skipped those salads.


과일과 베이커리를 놓칠 수도 없고.

Fruits and bakeries are food not to be lost.


디톡스 주스였나?

Was this a detox juice?


<총평>


생각보다 와인 구성이 좋아서

만족스러웠다.

I was quite satisfied with the wine selection.


핫푸드가 식었던 것을 제외하면

음식도 상당히 맛있었다.

높은 점수를 준다.

Except the 'cold' hot food,

food was impeccable.

I highly appreciate it. 


콘래드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분위기도 좋고

라운지 직원들은 확실히

서비스가 조금 달랐던 것 같아서

추가 비용을 낸 만큼 돌려받는 것 같다.

I enjoyed the vibe from the interior of the lounge,

and the guest service was a bit better than other areas in the hotel.

In the end, charge for the executive access was worthy.


[어두운, 빛의 호텔 호캉스]

콘래드 서울 Conrad Seoul 

- 킹 이그제큐티브 코너 스위트

King, Executive Suite, 

Business Lounge Access, Corner -

(2018.11.25.-26.)



회사 생활이 힘들 때

훌쩍 숨어들어가고 싶은

내 마음의 고향같은 호텔.

To me,

Conrad Seoul is like my sweet escape/my mancave.

Especially I am extremely tired of work.


콘래드 호텔측에서 들으면

이번이 겨우 두번째 방문이면서

무슨 개소리야 싶겠다.

ㅋㅋㅋㅋㅋㅋ

Frankly, Corad Seoul would laugh at me

saying "This is just your second stay"


직원 서비스가 좋아서라기보다는

인테리어나 건축, 위치 측면에서

마음에 쏙 든다.

I love this hotel,

not because of guest service,

but because of the interior design, engineering, and location.


전반적으로

어두운 느낌이어서

차분하고 집중력이 높아지는 느낌.

하지만

실제로는 그닥 어둡지 않은데,

일반 호텔보다 LED 간접 조명을 엄청 많이

때려박았기 때문이다.

At first glance,

it may look darker than others,

which makes me calm down and focused.

Actually, 

this hotel room has lots and lots of LED lights 

as concealed illumination,

so it is quite bright inside.


암튼

회사생활이 너무 고되고

서럽기도 하여

급하게 지르게 되었다.

Anyway,

I just happened to book this stay

because I felt exhausted and depressed.


힐튼 같은 글로벌 체인 호텔은

Orbitz로 예약하고 가면

대우가 조금 다른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지만,

Orbtiz 적립금 90달러가 쌓여서

이걸로 스위트 객실을 지르기로 작정했다.

Now I am starting to sense

that the guest service is a bit different

when I book through online travel agency like Orbitz.

But I have earned 90 dollar orbucks,

so I decided to use it all.


하늘나라에 있을 

콘래드 힐튼(Conrad Hilton)씨,

싼 값에 예약했다고

무시할테면 하세요...

나는 이런 수준밖에 안 됩니다.

Dear Mr. Corad Hilton in the Heaven,

You can look down on me

because I book at almost steal price.

I am sorry, but this is me.


다행히도

내가 멘붕이 왔을 때

객실가격이 다소 내려갔었던 지라

코너 스위트에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이용가능 객실이었지만

세전 405달러였다.

Fortunately,

when I had a metal breakdown,

the room rate seemed to drop a bit.

I could find an executive suite 

at USD 405 before tax.


세금이 10% 붙고,

Orbitz 할인코드는 적용되지 않지만,

적립금으로 355달러 결제 완료.

Though tax is added,

and this hotel does not accept Orbitz coupon,

I managed to pay only USD 355 with Orbucks redemption.


싸게 예약해서 좋기는 한데

싸게 예약한 만큼

얼마나 구린 객실을 줄지는

약간 걱정이 됐다.

I was happy that I made a good deal,

otherwise I was a bit worried how bad room they would assign me.

1816호.

No. 1816.


Executive 객실인데

18층을 받았다.

I booked 'executive' grade,

but I was assigned at 18th floor.


37층짜리 건물에서,

지난번 프리미엄 리버뷰로만 예약했을 때 22층을 받았는데

이그제큐티브 객실을 18층으로 준 게

뭔가 찜찜하고

역시 싸게 예약한 결과인가 싶었다.

Out of total 37 floors,

18th floor with executive grade.

It was not a good sign for me.

Last stay here, I got the 22nd floor room

by booking a premium room, which is lower than executive.

I could not say I was happy with the floor level.


그치만 심증만 있지

물증이 없다.

But this whole thing was my guess 

based on no proven evidence.


그리고

이날은 레지스터 데스크에

문의할 정신력이 1도 없었다.

Plus,

at that day

I was stressed enough from work to ask the register desk.


어차피

콘래드 뷰는

페어몬트 호텔 짓기 시작하고

미세먼지 심해지면서부터

점점 가치하락 중이라며.

So I started to self-justify

that the view here is going through a severe depreciation

since the Fairmont is being built blocking the river view.


정 고층 뷰가 보고 싶으면

이그제큐티브 라운지가서

한참 보다 오기로.

If I really wanted to have a nice river view,

I could have it at the executive lounge.


돈이 많았으면

이그제큐티브 객실 예약 안하고

37 Grill & Bar 에서 저녁먹고

Zest에서 조식 먹는 거였는데...

계산기를 두들겨보니

꿈에서나 그렇게 먹기로.

If my finance had been in a sound condition,

I would have a dinner at 37 Grill & Bar,

and have a breakfast buffet at Zest.

It was possible in my dream

after calculation


객실에 입장.

I entered the room.


파우더룸.

Powder room.


객실 문으로 들어와서

바로 오른쪽에 파우더룸이 있다.

On the right from the door,

you can see the powder room.


콘래드하면 상하이 탕.

Conrad? Shanghai Tang!


파우더룸 옆에는 옷장.

Closet next to the powder room.


HGTV에서만 보던

말그대로

walk-in closet.

It is the walk-in closet that I always hear from HGTV.


도시와 호텔의 물가를 알 수 있는

Laundry List.


다리미와 다림판.


어메리카에서는 본 적 없는

슬리퍼.

Disposable slippers.

You cannot find them in the American continent.


거실.

Living room.


힐튼 계열 호텔들은

객실 등급에 따라

객실 면적이 바뀌지 않는다.

In the Hilton group,

higher grade room does not always means more space.


일반 스위트만

일반 디럭스 객실 2개를 합친 면적이다.

Suite room is just 2 time as large as deluxe room.


콘래드 서울은

서울에서도 그렇고

해외 도시들의 콘래드와 비교해도 그렇고

객실이 상당히 넓다.

The rooms in Conrad Seoul is quite spacious

compared to the other Conrad overseas and other hotels in Seoul.


그래서

거실 공간도 엄청 넓다.

디럭스 객실의 

침실 면적을 다 차지하고 있다.

For this reason,

living room space is also huge.

It takes up bed room space in a deluxe room.


보통 집에서는

무식하게 커 보일

저 쇼파와 테이블이

전혀 과해보이지 않는다.

Those couches and tables would look huge in a normal house,

but it does not look like that in this living room.


쇼파 뒤에 배치된 오브제.

Objet behind the couch.


이런 작품이라면

나도 만들 수 있지 않을까하는

자신감을 북돋아준다.

It got me thinking

"I can make that, too!"


커피포트, 다기류, 미니바 등.

Coffee machine, glasses and cups, mini bar and others.


디럭스 객실하고

다른 게 거의 없는 듯.

The same as the deluxe room


TV에 연결된 장비 같은데

용도 파악 실패.

I do not know what this works for.


회사에서 잘 쓰고 있는

익숙한 콘래드 달력.

(세일즈 지배인님이 보내주셨다 ㅋ)

familiar Conrad calendar.

The sales manager sent me one to my office.


전에는 못 봤던 것 같은데

콘래드 잡지가 있었다.

Conrad magazine.


요즘 작가병에 걸려서

나름 괜찮은 영작 표현이 있을 것 같아서,

혹시 집에 가져가도 되냐고 여쭤봤는데

안된다고 단칼에 자르셨다.

ㅠㅠ

These days,

I wish I can be a good writer.

So I imagined that this magazine would have good English expressions,

so I dared to ask if I can have it.

The hotel said "NO!!"


거실 TV 양 옆에 설치된

보스 스피커.

Bose speakers are installed for TV.


호텔TV는 채널이 마음에 안들어서

호캉스와서 TV는 거의 안 본다.

그래서 사운드 체크할 일도 없었다.

In hotels, I do not watch TV

because channels are limited.

So I had no time to check the speaker sound.


18층 우측 코너의 한강뷰.

Han River view from right corner room at 18th floor.


그래도 우측 코너 스위트를 주셔서

그나마 '페어몬트 공사 중' 정면뷰는 피할 수 있었다.

Because it was a right-cornered room,

'Fairmont is building up' view was avoided.


페어몬트가

아코르에 인수가 되어버려서

기대감이 확 떨어지긴 하지만,

한강뷰를 보려면

나중에는 페어몬트를 가야하지 않을까 싶다.

Since Accor group acquired the Fairmont hotels,

I lowered my expectation for this upcoming hotel.

But, I may end up checking in this new Fairmont 

to see the river view.


페어몬트 디럭스 객실이

다른 아코르 그룹 호텔의 디럭스 객실처럼

코딱지 만한 사이즈가 아니길...

욕조가 꼭 들어가 있기를...

I wish the deluxe rooms in Fairmont Seoul will not as small as other Accor hotels

I wish Fairmont Seoul will install deep soaking tub in every room.


침실하고 거실이 분리가 되면서

디럭스 객실에서 누릴 수 없었던,

성인 남성이 데굴데굴 굴러다닐 수 있을 만한

넓은 공간이 생겼다.

Since the bed room space is separated from living room,

there was a plenty of space in which I could roll around.


침대 좌측 협탁.


침대 정면 샷.


침대 우측 협탁.


데이베드(day bed)? 체이스(chaise)?

양면에 통유리 창이 있어서

개방감이 있다.

It feels more open

thanks to the corner double windows.


그로 인해서

TV는 구석에 작은 사이즈.

Thank to that,

a small TV is located aside.


Stay Inspired.

콘래드의 캐치 프레이즈.


콘래드 스위트 객실의 호사는

욕실/화장실에서도 누릴 수 있다.

Luxury continues in the bathroom.


욕조 앞 창에서 찍은 뷰

view from the tub.


반신욕 하면서 뷰를 볼 수 있다.

물론 자동으로 커튼을 내릴 수 있다.

You have a view while bathing.

Of course, you can bring down curtain.


디럭스 객실 대비 

3배는 넓어진 샤워.

Three times as spacious as deluxe.


세면대는 

디럭스 객실과 동일. 

The same vanities as deluxe.


세면대 정면.

좁은 시야각 때문에 보기 쉽지 않은

세면대 거울 내장 TV 리모컨과

상하이 탕 비누.

A small TV is built in the mirror,

though it has a narrow viewing angle.


체중계.

Scale.


1회용 어메니티.

Disposable amenities.


면도용 거울.

Mirror for shaving


별거 아닌 것 같지만

면도할 때 많이 편하다.

It is useful when shaving.


화장대.

Dressing table.


헤어 드라이어.

Hair Drier.


화장실.

Toilet.


라운지에서 열심히 블로깅하다가

저녁먹고 돌아오니

벌써 많이 어두워졌다.

When I came back from the executive lounge blogging,

it darkened a lot.


라운지에 있는 동안

턴다운 서비스가 다녀가셨나보다.

It seems that turn down service was done.


올해 Orbitz로 투숙한

숙박일수만 35박인데

이런 초콜릿 선물은

처음.

This year, I have booked 35 nights on Orbitz,

this was my first chocolate gift from a hotel.


환영 과일도 안 주네라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박하지는 않았다.

ㅋㅋㅋㅋ

I was a bit disappointed that there were no welcome fruits,

but they were not that stingy.


저 초콜릿이

국산품이었는데

벨기에 노이하우스(Neuhaus) 초콜릿보다 

맛있었다.

The chocolates were made in Korea.

Unexpectedly, it tasted much better than Neuhaus from Belgium.


<총평>

매번 그렇게 다시 가서

쉬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었는데

막상 쉬고 오니까

정말 살 것 같았다.

ㅋㅋㅋㅋㅋ

I had been thinking of revisiting this hotel for stay-cation.

It was so relaxing and happy coming back to this hotel


내 경험상

가성비 최고의 서울 5성급 호텔.

(가심비는 포시즌스)

To me,

it is the most cost-effective 5-star hotel in Seoul

(The best is Four Seasons Seoul)


직원 서비스는 우수한 편이지만

포시즌스, 신라, 롯데에

견줄만한 수준은 아니다.

Guest service is good.

But it is not as excellent as Four Seasons, the Shilla, and Lotte.


내 재방문은

이 호텔 디자인한 건축가/디자이너 때문이라며.

조명을 너무 잘 쓰신것 같다며 칭찬.

ㅋㅋㅋㅋ

My revisit was all thanks to the architect/designer.

I compliment his/her usage of lights.


춥던 덥던 상관없이 

쇼핑 슉슉 갔다 올 수 있어서

더욱 마음에 든다.

I love this hotel more

because of the location.

Regardless of weather conditions,

I can shop anytime I want.


[생각보다 선방한 혼자 호캉스]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 

여의도 파크 센터 서울 (3)

Marriott Executive Apartments 

Yeouido Park Centre Seoul 

- 사우나 편 - 

(2018.11.25.)



지하에 있는 수 피트니스 앤 스파.


수 피트니스 앤 스파에는

피트니스 센터(사우나 포함), 스파, 한식 라운지 등이 있는데,

나는 사우나만 이용했다.

운동은 나랑 맞지 않음.


회원이 아닌 입장객은

대인 43,000원의 금액을 부담해야하지만,

나는 투숙객이라서 무료로 이용하였다.


이 아파트먼트 건물이

완전 상가도 아닌 것이

그렇다고 호텔도 아닌

애매한 포지션이라서

입장하기 전에는 시설이 좋을 거라는 기대는 안 했다.


탈의실이나 사우나/탕 분위기는

특별난 건 없었지만,

좋은 대중탕보다 좀 더 좋은 수준이었다.


시설이나 기능 면에서는

롯데호텔 서울이나 신라호텔 못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인테리어 마감재, 조명, 고객 서비스 측면에서

꿀리는 것 맞다.


생각보다

탕과 사우나 모두 넓고 쾌적한 편.

탕에는 편백나무처럼 보이는

의자가 있어서 누워서 멍 때리면

잠시 세상 걱정이 사라진다.


사우나도

넑찍한 편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습식과 건식 둘 다 운영.


지금 기억으로는

여러 방식으로 물이 분사되는

(포시즌스에서 익스피리언스 샤워라고 했던)

샤워실도 하나 갖추고 있었던 것 같고,

그래서 의외로 갖출 건 다 갖췄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있다.


<총평>

사우나/온천을 좋아하는 투숙객이라면

한 번쯤 이용을 권하고 싶다.


이번 호캉스가

생각보다 선방했다고 드는 부분은

호텔보다 저렴한 객실료에

좋은 시설의 사우나를 무료를 즐겼기 때문이 컸다.

[생각보다 선방한 혼자 호캉스]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 

여의도 파크 센터 서울 (2)

Marriott Executive Apartments 

Yeouido Park Centre Seoul

- 식사편 food -

(2018.11.24.-25.)


<저녁 dinner>


푹 쉬러 온 것은 맞는데,

거실 쇼파에서 TV보다 잠들 생각은 없었다.

I came here to relax,

but I did not intended to fall asleep while watching TV.


잠이 깨어보니

6시 30분쯤 되었는데,

과일을 한참 먹다가 잠들었던 터라

배가 딱히 고프지는 않은데

안 먹기는 뭔가 아쉬웠다.

It was around 6:30

when I woke up.

I was not that hungry

because I ate some fruits before sleeping.

But I did not want to skip dinner somehow.


그래서

한식당이 있다길래 내려갔는데

엉뚱하게 2층에 내려왔다.

So I was thinking of Korean restaurant operated by the Apartments,

but I went down to the 2nd floor without any idea


2층은 Park Cafe.

Park Cafe was on the 2nd floor.

(Korean Restaurant was on the lower lobby)


한식도 엄청 땡기는 것 아니었던 지라

그냥 자리 안내 받고 식사하기로 했다.

I was not dying for Korean food,

so I let myself guided by the server.


식당은 꽤나 넓었는데

식사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The restaurant was huge, but empty almost.


이래서 장사 되겠나? 걱정...

Are they making money here? worried

맛이 없나? 걱정...

Are they cooking bad? worried.


식사용 빵이 나왔다.

Bread.


빵은 기대 안 했는데

생각보다 촉촉하고 맛있었다.

Unexpectedly, 

it was more moist and delicious than I thought.


우선 코스는 2인 이상 주문이 필요했던

기억이 있다.

To my memory, set menu required minimum 2 persons.

그래서 알라카르트(a la carte) 주문을 했다.

That is why I ordered a la carte menu.


애피타이저로 코코넛 슈림프.

fried coconut shrimp.


새우가 아주 그냥 탱탱하니

맛있었다.

다만 저 소스는 시판용인지

냉장고에서 한참을 두었다가 나온 것처럼 차디찼다.

Its texture was quite resilient,

which I really like it.

However, the sauce was so cold

like it was preserved in the fridge for hours


기껏 따뜻한 튀김 서빙하시면서

이렇게 차디찬 소스를 주시면

조금 당황...

It was a bit confusing 

to serve hot fries with super cold sauce.


농어 스테이크.

Sea bass steak


비주얼은 약간 많이 부족하다.

처음 딱 봤을 때는

"그냥 생선구이네..."

Its visual was not impressive.

"just a fish steak, no more than that"


그치만 먹다보면 맛있다.

However, it was better than it looked.


처음에는

바삭하다못해 딱딱한 구이의 식감이

약간 거슬린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딱딱하게 구워냈어도

속살은 촉촉하게 살아있었다.

그것이 바로 이 스테이크의 반전 매력.

At first,

I though too much crispiness is unpleasant.

But inside was still moist and softened.

That was the twist I found in this dish.


식감의 대조가

단조로울 수 있는 농어구이의 먹는 재미를 높였다.

This contrast doubled the joy of this sea bass streak,

which might be too simple itself.


아스파라거스도 생각보다

신선하고

잘 구우셨다.

무슨 비법 기름이 있는 것 같지는 않은데

아스파라거스나 농어나

엄청 평범해보이는데

먹을수록 비주얼과는 달랐다.

Asparagus was fresh and well fried.

Although I could not sense any special techniques,

the taste was getting better.


2개 메뉴를 주문한 가격은

62,000원.

KRW 62,000

(around USD 55 inclusive of tax and service)


객실번호랑 서명 적고 나서

따로 확인은 안 했는데,

나중에 체크인할 때보니까

투숙객 할인이 10%들어가 있었다.

I left my room number and my signature.

At check-out, I found guest discount applied.


<조식 breakfast buffet>


애초에 객실을 Orbitz에서 예약할 때

조식은 포함이 아니었다.

When I book a room at Orbitz,

the deal did not include breakfast.


그치만 체크인 할 때

조식을 포함하겠냐고 물어주셨다.

체크인 시에 추가하면

할인된 가격에 먹을 수 있다고 설명해주셨다.

However, 

the reception asked me 

if I wanted to have a breakfast here.

They told me

that I could get a discount 

if I let them include breakfast and charge at this moment.


신라는 해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신라호텔 직접 예약 고객만 된다고 거절했었지만,

롯데 서울 메인타워와 여기 메리어트 아파트먼트는

직접예약하지 않았어도 체크인할 때

할인가격을 제시해주셔서 감사했다.

At the Shilla Seoul,

they refused to offer a discounted breakfast

because I did not book directly with them.

On the contrary,

Lotte Hotel Seoul Main Tower and Marriott Apartment here

first offered me to add a breakfast at a discounted rate.

I am always thankful for their care.


별거 아닐 수 있지만

이걸로 나는 항상 신라를 까고 있다.

ㅋㅋㅋㅋㅋ

It may be nothing to others, not me.

I always compare the Shilla with other hotels

regarding the discounted breakfast offer.


샐러드바.


유제품 및 과일.


차, 빵, 더운 물 등.


식사용 빵류.


프렌치 토스트와 와플 등

벵레오젱? 등 대니쉬 스타일 패스트리.


씨리얼, 올리브, 견과 등

햄과 치즈.


이 가격에 기대 안 했는데

코파햄이 있었다.

아무도 안 건드린 것 같길래

내가 거의 다 가져왔다.

ㅋㅋㅋㅋㅋ

There was coppa ham,

which I did not expected here at this price.

I took most of them

because nobody seems to see that there.


샐러드, 묵, 쿠키 등

훈제연어.


핫푸드 스테이션.


종류가 별로 없는 것 같았지만

이것저것 차린 것이 많아서

생각보다 촬영할 게 많아

당황스러웠다.

At first sight,

I thought the buffet had a small variety.

But it has a great variety of food for the price.


한식 반찬도 13종.


어린이용 시리얼과 쟁반.


튀김류.


구운 감자, 맛탕, 구운 브로콜리, 구운 버섯 등


원래 Orbitz에 나온 조식가격은

32,670원.

The orginal price listed on Orbitz was

KRW 32,670.


그렇지만 체크인 데스크의 배려로

26,620원에 조식을 해결할 수 있었다.

Thanks to the receptionist,

I could have this wonderful meal at KRW 26,620

(around USD23, inclusive of tax and service)


<총평>


호텔 입장에서 안 남을 것 같은 장사.

it may not be profitable.


가짓수가 상당히 많고

음식도 엄청 잘하시는 것 같다.

A great variety of food.

Great cooking techques


저녁 농어구이 때

다소 투박한 비주얼에서

빛을 바라던 조리솜씨가

조식에서도 다시 한번 빛을 내시는 것 같았다.

The cook showed his/her ability

though the plating was not perfect.


Park Cafe는

엄청 뷰가 좋지는 않지만

꼭 조용한 곳에서 식사하고 싶다면

추천하겠다.

음식은 값어치를 했다고 생각한다.

I would recommend Park Cafe

if you are looking for a quiet place,

because I think it was worth the price.


조식은

강력추천.

32000원대라고 해도

상당히 훌륭한 구성과 맛이었다.

I strongly recommend the breakfast buffet.

Combination of menus and taste was wonderful 

for the price.

[신분상승 느낌 받고 온 혼자 호캉스] 

서울신라호텔 The Shilla Seoul 

- 룸서비스 메뉴 In-Room Dining/Room Service Menu -

(2018.07.01.-02.)



신라호텔 내 식당들은 메뉴가 공개되어 있지만

룸서비스는 공개되어 있지 않았던 기억이...


그래서 메뉴를 찍어봤다.



[신분상승 느낌 받고 온 혼자 호캉스] 

서울신라호텔 The Shilla Seoul

- 비즈니스 디럭스 Business Deluxe - 

(2018.07.01.-02.)



갑작스럽게 예약한 서울신라호텔 호캉스.


신라호텔은 회의 장소 섭외할 때

인스펙션을 와봤었기 때문에

고급스러운 시설인 것은 잘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남산 주변의 다른 호텔들처럼

다소 고립된 느낌이 있고

주변에 쇼핑몰이나 상가들이 많지 않아서

다소 불편하게 느껴지는 점이 있다.


그러다보니

예약했다가 취소하고

예약했다가 취소하기를 반복했었다.


그러던 중

일요일 체크인이 저렴한 걸 고려하더라도

정말 예외적으로 저렴한 객실료가 올라온 것을 보고

바로 낚아 챘다.


Orbitz에서

15% 할인코드와 적립금을 사용하여,

Deluxe Double Room을

세금 및 봉사료 포함

USD 159.61로 결제 완료.


보통 서울에 있는 5성급 글로벌 호텔 체인들은

Orbitz의 할인쿠폰을 받지 않는다.


하지만

신라와 롯데같은 토종 브랜드는

글로벌 호텔 체인들과 사정이 다르다.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신라호텔하면 국내 최고급 호텔이라는 걸 잘 알지만

해외 관광객이나 출장자들은 그걸 알리가 없다.

그렇다보니

Orbitz의 VIP 등급 고객들에게

특전을 제공해주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외국인 투숙객을 유치하기 위해서

Orbitz 할인코드도 매번 잘 받아주는 것 같다.


나는 Orbitz의 Platinum 회원이라서

아주 특별한 일 없으면

Orbitz 웹사이트에서 VIP 표시가 된 호텔에 가면

룸 업그레이드를 받는다.


내가 몸소 겪어보기도 했고

여기저기 흘러다니는 이야기로는

Orbitz와 같은 온라인 여행사(Online Traveling Agencies, OTAs)를 통해 예약한 경우,

개별 호텔 브랜드의 웹사이트에서 직접 예약한 투숙객보다

서비스에 있어서 보이지않는 차별 대우가 있다.

그래서 Expedia(Orbitz의 모회사)가 OTAs 고객 확보를 위해

VIP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 같고.


그래서

예약은 일부러 Deluxe로 했다.

특별한 일이 없지 않다면 

신라호텔에서 Business Deluxe로 업그레이드 해줄 테니까.

실제로도 Business Deluxe로 업그레이드를 받았다.


그리고

보통 Orbitz Platinum 회원은 VIP호텔에 가면

식음료, 스파 등의 할인 쿠폰 등을 특전(perks)로 제공받는데,

신라호텔의 경우에는 할인권이 아니라

USD 30 크레딧을 받았다.

호텔 내 유료 서비스(쇼핑 제외)를 이용하고 룸 차지(room charge)를 하면

체크아웃할 때 USD 30만큼을 제하고 이용료를 결제하면 된다.


대신에

숙박객의 파크뷰 조식 할인은 받지 못했다.

이 할인은 신라호텔을 통해 직접 예약한 숙박객만

체크인할 때 조식을 신청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것 같다.


훔치다시피한 가격에 예약해서

30달러 크레딧 받고, 객실도 업그레이드 받았으니

파크뷰 조식 할인은 깔끔하게 포기.


내가 배정 받은 객실은 14층.


점심 약속이 취소가 되서

생각지 못하게 너무 일찍 호텔에 도착했다.

11시 30분에...ㅠㅠ


혹시 몰라서 체크인을 문의하니

바로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객실이 준비 중이니 기다려달라고 말씀해주셨다.


그래서 라이브러리(The Library)에서 점심 먹고 있을 테니

연락 달라고 하고 기다렸다가

연락이 와서 1시 전후에 체크인을 할 수 있었다.


지난 번 포시즌스 서울에서도 그랬고

이번 신라호텔 서울에서도 그렇고,

좋은 호텔은 체크인 응대부터 다르다는 걸

다시 한번 뼈저리게 느꼈다.

파크 하얏트 서울이나 코트야드 타임스퀘어처럼

입틀어 막듯이 안 된다고 하지 않는다.


어려운 상황에도 어떻게든 도와주시려고 하시고

만약 잘 해결되지 않는다면

상황을 설명해주시면서 

현재 요청이 불가한 상황임을 납득을 시켜주신다.

이렇게 이야기를 해주시면

불평을 하기보다는 

더욱 감사하게 된다.

14층 엘리베이터.

14층 복도.


1406호를 배정 받았다.


비즈니스 디럭스라 객실이 넓은 편.


남산뷰 객실.


장마 기간이기 때문에

맑은 날씨의 남산뷰를 찍을 수는 없었지만

비오는 창밖의 뷰도 나름 운치가 있었다.


바깥에서는 저렇게 비가 엄청 와도

호텔 안에는 비가 오는지 안오는지 알수도 없을 정도로

조용하기 때문에

"호텔 밖은 위험해"라는 생각 밖에는 안들었다.

ㅋㅋㅋㅋ


밤이 되서 찍은 남산뷰.


마운틴뷰나 오션뷰는

야경은 포기해야 한다.

다 가질 순 없어요.


객실 키 카드.


별거 아니지만

객실 키 카드의 디자인은

호텔의 아이덴티티를 담고 있다.


객실 카드 꽂이에 적힌 시설 운영 시간.


파크뷰 조식은 

다른 호텔들보다 조금 빠른

05:30분에 시작된다!


TV를 등지고 찍은 객실.


침대는 요렇다.


SBS(Service by Shilla)에 요청해서 받은 바디 필로우.


옆으로 자는 사람이 이 베개를 쓰면

허리가 곧게 펴진다길래

호기심에 이용해봤다.


정말 허리가 곧게 펴지더라.

하나 구입하고 싶음.


객실 책상의 서랍을 열어보면 베개 메뉴가 있다.


전화기 0번을 눌러서

SBS(Service by Shilla)에 원하는 베개를 요청하면

재고가 있을 경우에 무료로 베개를 객실로 전달해주신다.


예약할 때

special request로 미리 요청하면

미리 찜꽁할 수 있을 듯.


침대 우측의 협탁과 램프 등.


겔랑 스파 메뉴가 있다.


유투브 회사원B 채널에서

50만원대 겔랑 스파 체험 동영상을 본 적이 있는데,

막상 메뉴를 보니 모든 서비스가 50만원대는 아니었다.

그렇다고 내가 지를 만한 가격대도 아니었다.


어느 호텔에서나 볼 수 있는 '침대 시트를 갈아주세요!' 표시.


나도 내 방 침대 시트 갈려면

엄청 힘들다.

아무리 내 피같은 돈 내고 숙박한다지만

매일 시트를 갈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별거 아니지만 그냥 찍어본 시계.


침대 좌측의 협탁.


협탁의 서랍을 열면 전원 플러그가 있다.


센스가 돋보이는 가구 설계.


메모지와 전화이용 안내서.


캐리어를 놓는 것으로 추정되며

항상 그렇게만 사용하고 있는 물품.


이름은 무엇인지,

내가 맞게 사용하고 있는 것인지,

항상 자신감이 없다.

ㅋㅋㅋㅋ


스탠딩 조명 기구.


벽 기둥에 걸린 미술품.


처음에는 생각없이 사진을 그냥 다 찍었는데

지금 정리하다보니

미술품과 스탠딩 램프, 책상으로

벽 기둥의 존재를 교묘하게 숨겼다.

머리 잘 쓰셨음.


TV를 보지 않고는 배길 수 없게끔 만드는 가구배치.

TV만드는 회사 계열사 아니랄까봐

엄청 좋은 스마트 TV가 설치되어 있다.


가구도 TV에 집중할 수 밖에 없게끔 배치되어 있다.

쇼파에 앉던, 침대에 눕던

TV를 편하게 볼 수 있다.


키 카드를 꽂으면 자동으로 TV가 켜지면서

환영한다는 메시지가 뜬다.


요런 건 이제 아무런 감흥이 없다.


이 쇼파가 엄청 크다.


179.x cm의 성인 남성이 다리 쭉 뻗고 누울 수 있는 너비에

세로 폭도 엄청 길다.

그리고 약간 뒤로 갈수록 경사가 있다.


1인용 쇼파.


앉아서 책보기에는 

이 쇼파가 딱 적당한 사이즈.


스마트 TV 리모컨과 창문 및 욕실 블라인드 리모컨.


TV 채널은 이렇다.


벽과 기둥 사이에 기가 막히게 짜 넣은 책상.

각종 안내문들이 눈에 띄어서 찍어봤다.



전원 플러그, TV 외부입력 단자 등.


아쉽게도 블루투스 스피커 기능은 없는 듯.


각종 케이블들을 따로 요청할 필요가 없다.

그냥 객실에 다 준비되어 있음.


책상 서랍 안에 들어간 책자.


서울에 대한 영어 책자를 

호텔에서 보는 건 이제 익숙하다.

그치만

좋은 호텔에만 이런 세심한 소품들이 있다는 점.


호텔가면 항상 체크해보는 디렉토리 북.


좋은 호텔일 수록

디렉토리 북을 잘 만들어 놓는다.


신라호텔의 디렉토리 북은

호텔 이용을 위한 온갖 정보를 총망라해 놓았다.


엽서, 편지봉투 등.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최고급 호텔에서나 볼 수 있는 소품이다.


투숙객 만족도 조사.


모든 호텔들이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고 하지만,

실제로 체감하기에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진짜로 기울이는 호텔은 따로 있다.


이 서베이 종이가 별거 아닌 것 같아도

만족도 조사 설문지를 객실에 배치하는 호텔과 아예 없는 호텔의

직원 서비스 차이는 엄청 크다.


말로만 고객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는 호텔들은

컴플레인 들어올 때만 그런 대사를 반복재생할 뿐

실제 체계적인 설문조사는 하지 않는다.


투숙하고 나면

온라인으로 설문조사를 하기는 하지만

저 설문지가 있고 없고에 따라서

온라인 설문 문항의 깊이나 갯수의 차이가 엄청 크다.


객실에서 조식을 먹고 싶으면 체크해서 문에 걸어두면 된다.


파크뷰 조식을 먹어야하니까

객실에서는 조식 먹지 않겠다며. ㅋㅋㅋ

장을 열면 다기류, 포트 등이 있다.

예상외로 요즘 유행하는 네스프레소 머신이 없다.


신라호텔 로고가 찍힌 가루 커피가 있다.


나는 생수 팍팍 주는 호텔을 사랑한다.


턴다운 서비스 오셨을 때에도

물만 추가로 받았다.


신라호텔은 포시즌스처럼

쿠키는 안 주시더라.


서랍을 열면 찻잔과 스푼이 있다.


미니바 스낵.


냉장고 미니바.


옷장.


옷장은 약간 좁은 편이라서 아쉬웠다.

물론 혼자서 쓰기에는 널럴하다.

옷장 서랍에는 금고가 있다.


금고도 묵직하고 진지한 색감의 디자인.


세탁용 백(bag), 솔, 구두닦이 백(bag).


신라호텔에서는

기본적인 구두닦이는 무료로 제공해주고 있었다.

특별한 광을 요구하면 유료인 듯.


무료 서비스니까 받아볼까 했지만

나는 구두를 거칠게 신는 멋으로 사는 사람이라며

자제.


세탁 및 다림질 가격은 이렇다.


옷장 상부에는 안전장비가 갖춰져 있다.


문 바로 앞에 장의 문을 열면

가운, 우산, 종이봉지, 슬리퍼(대, 중)가 있다.

구두주걱도 있었네.


그냥 한번 찍어본 슬리퍼.


화장실은 한 번에 안을 다 찍을 수가 없었다.


세면대 싱크는 1개.


일회용 어메니티 등.


모든 유리컵은 이렇게 비닐로 포장되어 있다.


배관 파이프를 멋진 걸 쓰긴 했지만

수건으로 다 가려놨다.


호캉스가 나를 얼마나 살찌게 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비누.

샤워실.


rainfall shower head가 마음에 들었다.


진영이와 유리가 투숙하고 간 방이었나보다.


얼마나 좋았으면

이렇게 샤워부스 도어에 이렇게 이름을 쓰고 갔을까.

ㅋㅋㅋㅋㅋㅋ

잘 살고 계십니까?


샤워부스 내 어매니티.


나의 호캉스에서 빠질 수 없는 대형 욕조(deep soak bathtub).


미끄럽다는 경고 표시가 있지만,

제일 안 미끄러웠던 욕조.

욕조 바닥에 마찰력을 높이는 마감처리를 해놓았다.


화장실(toilet) 문은 이렇게 위장되어 있다.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게 끔 잘 되어 있다.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헤어드라이어.


위생적으로는 합격.

출력도 나쁘지 않아 합격.

하지만 손잡이를 펴서 90도로 쓰려고 하면

고정이 안됐다.

노후로 인한 문제인듯하다.


고객만족도 조사에 드라이어 문제를 적어서 냈었는데,

정말 죄송하다며 메일 답변이 왔다.

전 객실 드라이어 점검을 실시하겠다고도 알려주셨다.


파크 하얏트 서울의 

그 많은 나무 가구들이 원목이 아닌 걸 알게 되고 나서

나무 가구들이 원목인지 아닌지가 궁금해졌다.


자연스러운 덴트(dent)나 

나무결따라 패인 홈들을 직접 만져본 결과

원목인 것으로 판단된다.



신라호텔 객실의 느낌은

와인보다는 위스키가 더 잘 어울릴 것 같아서

룸서비스로 위스키(Old Parr 30ml)를 한 잔 시켜봤다.

ㅋㅋㅋㅋㅋㅋ


마시면서 느낀 것인데,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확실이 이 객실은 와인이랑은 안 어울린다.

와인의 향긋한 향을 느끼기 보다는

쌉싸래한 오크향을 느끼는 것이 더 맞는 것 같다.


객실 분위기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처음에 체크인하고 객실에 딱 들어왔을 때

어딘가 모르게 불편한 느낌이 들었다.

원인은 신라호텔 특유의 진중하고 엄숙하면서

어딘가 모르게 권위적인 느낌의 인테리어 때문.


나는 포시즌스 서울의 화려하면서도 발랄하면서도

밝고 경쾌한 느낌의 럭셔리 분위기를 참 좋아했는데

신라호텔의 분위기는 많이 다르게 느껴졌다.


뭔가 비즈니스맨, 그것도 고위 임원진쯤 되는 사람이

하루 쉬어가야 할 것 같은 스토리가 느껴진달까?

단조로운 색상을 썼지만

검은색, 갈색 등으로 포인트를 주면서

나에게 권위적이라는 인상을 많이 줬다.

TV앞에 쇼파를 배치한 가구 배치도

TV를 지배하고자 하는 

아저씨들의 욕구를 적극 반영한게 아닐까 싶었다.


그러다 보니

최신 유행하는 하우스 음악이나 아이돌 음악을 틀어놓으면

뭔가 안 어울렸다.

그렇게 최백호와 심수봉의 노래를 찾게되고...ㅋㅋㅋㅋ


이번 호캉스 일기의 제목도

[신분상승 느낌 받고 온 혼자 호캉스]인 이유가,

나같은 시다바리 회사원을 위해 꾸며진 객실 같지가 않았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감상이긴 한데,

"You are a serious executive. You deserve this because you worked hard and earned it."

이런 느낌을 받았다.

삼성그룹 임원들을 모실 생각을 하면서

디자인을 했을까 싶기도 하고.


암튼

신라호텔은

객실 느낌도 그렇고 직원들의 응대 느낌도 그렇고

엄청 진중하고, 근엄하고, 포멀(formal)하다.

직원들은 항상 미소로 손님을 반기지만 절대 활짝 웃지 않는다.

신라호텔 직원들에게서는 

타호텔 직원들이 범접할 수 없는 기품이랄까? 어떤 기운이 있는데

그 기운 혹은 카리스마가 상대방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지만, 

직원들의 실제 행동이나 말투는 상대방에게 자신을 낮추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에 반해

포시즌스 서울은 엄청 friendly하고 upbeat한 느낌이었다.

기본적으로 포시즌스 서울은 빛을 엄청 자유자재로 활용한다.

거기에 색감도 다소 bold하게 활용하다보니

상대적으로 informal하고 긴장을 풀게 만드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엄청 고급스러운 자재들을 많이 사용했지만 

수직적이기보다는 수평적인 관계의 느낌을 준다.

포시즌스 서울 직원들은 

손님들과 눈을 마주치고 웃음으로 화답하는 것을 꺼리지 않는다.

다수의 포시즌스 서울 직원들은 얼굴 가득 미소 그 이상의 웃음이 가득한데

진심을 담아 만나서 반갑고, 기쁘다라는 느낌을 전달한다.

그리고 손님과 공감을 하려는 노력이 느껴진다.


자꾸 이 두 호텔을 비교하는 이유는

내 생각에 서울에서 가장 훌륭한 호텔(서비스나 시설면에서)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신기하게도 두 호텔의 개성이 매우 다르다는 점이 재밌기도 하다.

[맛있는 혼자 호캉스 조식] 

르메르디앙 서울(Le Meridien Seoul)

 - 조식 뷔페_세프 팔렛트(Chef's Palette) - 

(2018.06.13.)



르메르디앙 서울의 

조식 뷔페 일기를 쓰기 전에

미리 밝혀두자면,

이번 혼자 호캉스의 장소는

파크 하얏트 서울(Park Hyatt Seoul)이다.


그치만

파크 하얏트 서울의 시설이나 서비스가

기대 이하인데다가,

조식 뷔페 시스템도 마음에 안들어서

삼성동에서 신논현역으로

이동하여 조식 뷔페를 이용했다.


르메르디앙의 쉐프팔레트 뷔페가

후기가 좋은 것은 익히 알고 있었다.


파크하얏트서울에서

짜증 완전 나 있다가

조식이라도 좋은 곳에 가야겠다는 생각에

오전 5시 30분에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처음에는 왜 식당 이름이

쉐프 팔레트인지 몰랐는데

먹고나니까 바로 이해가 됐다.


이 뷔페는

각 음식마다 음식을 조리한 쉐프의 이름이

음식 이름표에 같이 적혀있다.


그리고

뷔페를 구성하는 음식에

다양한 색상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신 것이

바로 눈에 들어온다.


그래서

쉐프들의 팔레트라는

식당명을 지은 것이

바로 와닿았다.


소소한 것이지만

이런 세심한 배려와 고민이

호캉스를 즐기는 데

소소한 재미를 제공한다.


너무 일찍 도착을 했는지

사람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사진을 맘놓고 찍을 수 있었다.


아이스크림과 치즈.


아이스크림은 맛에 따라 색상이 각각 다르다.

음식이 너무 많고

다들 시선을 끄는 비주얼들이라서

치즈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도넛, 머핀, 크로아상 등 베이커리


바게트 등 베이커리류, 잼, 버터 등.


일회용 버터 쌓아놓은 아니라

이렇게 멋드러지게 준비해놓으시니

눈이 배부르다.


파나코타, 과일믹스, 생과일.


파나코타도 맛있었지만

과일이 매우 신선했다.


각종 올리브, 건토마토 등 절임류.


연어 등.


종류가 너무 많아서

왼쪽 음식들은 기억도 안남.


샐러드 스테이션.


샐러드가 제일 인상 깊었다.

그냥 야채 쌓아놓고

알아서 만들어 먹으라는 게 아니라

각 샐러드마다 쉐프들이 준비한 요리다.

보통 뷔페에서 샐러드는 잘 안 먹는데,

색감이 너무 알록달록해서

안 먹어 볼 수 없었다.


뻔한 게맛살 샐러드 같은게 아니라서

우선 너무 신선하게 다가왔고

맛도 좋았다.


시금치 후무스 외 샐러드 등


외국 TV프로그램을 보면

후무스가 그렇게 인기던데,

처음 접한 후무스가

특이한 녹색 후무스.

생각보다 꿀떡 잘 넘어가는

부담스럽지 않은 맛이었다.

시금치 풀냄새도 안나고.


한식 스테이션.


당연히 맛있겠지만

먹어볼게 너무 많아서

건너 뛰었다.


샥슈카, ???, 해쉬브라운, 소시지, 베이컨.


샥슈카라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수란??과 양념을 넣고 볶은 야채와 같이 먹으니

조합이 신선했다.


소시지는

원산지가 국내산이어서 의외였다.

그래서 하나 집어서 먹어봤는데

맛있었다.


딤섬 등 중식 핫푸드 스테이션.


딤섬이 4종(새우, 게 등)이었고

나머지 2은 딤섬이 아니어서 스킵했다.

조식 딤섬치고 구성이 좋아서

정말 알찬 뷔페라는 생각이 들었다.


생선살 구이 등.


눈에 들어오는게

생선살 구이여서

그것만 하나 담아왔다.


에그 스테이션.


쉐프님이 대기하고 계신다.

나는 에그 스테이션 잘 이용하지 않으므로

건너뛰었다.


생햄 스테이션.


프로슈토가 있었다.

사진에 찍힌 프로슈토 중 절반을

내가 다 먹었다.

프로슈토 질도 좋았던 것 같다.


건과일 스테이션.

디톡스 워터 스테이션.


디톡스 워터 스테이션은 처음이었는데,

신선하게 느껴졌고

디톡스라고 하니 꼭 한잔 해봐야할 것 같았다.

특별한 맛이 있다기보다는

연하게 과일의 향이나 맛이 살짝 베어 있는 정도.


게살달걀찜과 온센다마고.


온센다마고는

요즘 호텔 조식에 빠지지 않는 메뉴인 것 같다.

그래서 스킵.


게살 달걀찜을 맛있게 먹었다.


착석하면 내어주시는 음료 중 루이보스레몬티를 주문했다.


저렇게

어떤 차인지를 보여주게끔

받침대에 홈이 파져있고,

르메르디앙 마크가 떡하니 박혀 있다.

작은 것 하나하나에 

신경 많이쓰고 계시다는 느낌을 받았다.


디톡스 워터 옆에

아이오프너(eye-opener)라고 준비되어 있길래

한번 마셔봤다.


주스처럼 달지는 않지만

약간 크랜베리 묽은 주스 같은 느낌.

이름을 저렇게 지어놓으니까

괜히 아침에 정신차리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1차 공습


2차 공습

3차 공습

4차 공습.

마무리 아이스크림.


바나나 블루는 특이해서

원재료 식품표시를 봤는데

블루는 색소를 사용하신 것이고

바나나를 넣은 것이 맞더라.

푸른 바나나가 존재하는 건 아니었나봄.

ㅋㅋㅋㅋ


르메르디앙 쉐프팔레트 조식의 가격은

46,000원.


그치만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 할인 혜택을 받아서

41,400원만 결제했다.


아멕스 할인이 되는 줄도 모르고 있었는데

계산해주시는 직원분께서

내 카드가 아멕스인걸 보고

먼저 아멕스 할인 받을 수 있다고 안내해주시고

할인 적용해주셨다.


내 카드는 

등급있는 아멕스도 아닌 것 같은데,

이렇게 모르던 혜택도 알아서 챙겨주시니

너무 감사했다.


파크 하얏트 서울이랑

너무 비교됐다는...


식당에서도

서빙하시는 남직원분이 계셨는데

이것저것 식당 업무 보시면서도

내 테이블 계속 챙겨주시는데

거기서도 감동.


<총평>

가짓수와 비주얼에 압도당하는

가성비 높은 조식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추천!


46,000원에

이 많은 음식을 다 먹어도

남는 장사를 하는 것일까가

걱정이 되었다.


음식의 맛은 전반적으로

보통 이상이었고,

뭐하나 빠지는 것이 없었다.


이게 맛이 있는지 없는지

내가 너무 까탈스럽지는 않은지

고민하게 되는 음식들이

일반적으로 호텔 조식뷔페에 

하나씩은 있었는데,

여기는 그렇게 빠지는 음식이 없었다.


그냥 자연스럽게

꿀떡꿀떡 잘 넘어간다.


색상은 화려해도

맛이 튀거나 생소하지 않다.


호캉스 후보지로 급부상했고

호캉스가 힘들다면

에드워드 권이 한다는 식당이나

쉐프팔레트 저녁 뷔페를

꼭 한번 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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