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동 혼자 서울 호캉스] 

JW 메리어트 서울(반리엇)

JW Marriott Seoul

- 이그제큐티브 프리미어 리버뷰_Executive Premier River View,

이그제큐티브 라운지_Executive Lounge,

모보 바_MOBO Bar,

플레이버즈 조식_Flavors

마고 그릴_The Margaux Grill

룸서비스_In-room Dining - 

(2020.07.16.-18.)



계획에 없던

급작스러운 호캉스.

회사에서 열받아서

당일에 연차내고

당일에 호텔 예약을 강행했다.



JW 메리어트 서울(반리엇)에서

우리 회사에 제안한

임직원 특별가 프로모션을 이용했다.


디럭스로 예약했지만

메리어트 본보이 티타늄 티어 혜택으로

이그제큐티브 프리미어 리버뷰 객실로

업그레이드를 받았다.

감사합니다!


카드키.


일반 이그제큐티브 객실보다

조금 더 넓은 객실을 배정 받았다.

내가 좋아하는 객실.

넓은 게 짱임!


환영 선물로

아쿠마 판나 스틸 워터 1병과

초콜릿 토피를 받았다.

감사합니다!


<Executive Lounge_1일차>

체크인 하자 마자

애프터눈 티를 즐겼다.


이브닝 오르되브르.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직원분께서

많이 붐빌것같으니

일찍 방문하는게 좋겠다고 귀뜸해주셔서

이브닝 오르되브르가 시작하는 시간에 맞춰서

내려갔다.


칵테일 아워의 칵테일의 종류나 맛이

떨어진 것을 알고 있었고,

이날은 짜증을 풀러 온 날이었기 때문에

모보바에 혼자 갈 계획이 애초에 있었다.

그래서

라운지에서 술은 마시지 않았다.


<Executive Lounge_2일차>

마고그릴에 점심 먹으러 가기 전에

라운지에 잠시 들러서

캐모마일 차를 마셨다.


마고그릴에서 점심을 먹고 나서

다이어트를 생각해서(?)

애프터눈티는 건너뛰고 낮잠을 청했는데...

애프터눈티 시작 시간에

갑자기 눈이 떠지면서

잠시 확 깨버렸다.


그래서 그냥 신의 계시인가 보다하고

애프터눈티를 즐겼다.


이브닝 오르되브르에 친구를 1명 초대해서

간단한(?) 저녁 식사를 마쳤다.


친구가 모보바에 가고 싶다고 해서

술을 자제하려고 했는데

이날은 스파클링 와인이 미스팅게 까바로

바뀌었길래 한잔 마셔봤다.


<MOBO Bar_1일차>

회사에서 짜증나는 일이 있어서

꽐라가 되도록 마시겠다는

굳은 의지로

혼자 모보바를 방문했다.


아스파라거스 튀김.


혼자 마시면

아무래도 홀짝 홀짝 빨리 마시니까

속도 조절을 위한

안주를 주문하게 됐다.


Winter Moon.


Pine.


Rouge.


Ginger Wine.


Customized cocktail.


Cloudy Bay Sauvignon Blanc.


Tommy's Margarita based on Mezcal.


칵테일만 연속으로 마셨을 때는

생각보다 취기가 안 올라와서

웬일인가 싶었는데,

클라우디 베이 글라스로 마실 때쯤 되니까

취기가 확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때

믹솔로지스트님이 서비스로

커스텀 칵테일을 소량 제공해주셨는데,

그거 마시고 나니까

진짜 취기가 확 올라왔다.


꽐라가 되겠다고 다짐은 했지만

바에서 추태를 부리지 않기 위해서

정신을 부여 잡고 객실로 돌아갔다.


다행히

객실에 도착하고나서

꽐라가 되어

혼자 객실에서 추태를 부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MOBO Bar_2일차>

Prairie.


Apple Thyme(?)


메뉴판에는 없는 칵테일을

믹솔로지스트님 추천을 받아서

주문하게 됐다.

그러다보니 이름이 맞는지 자신이 없음.


Customized: Pineapple Daiquiri


파인애플 맛을 느끼고 싶다고

주문했던 칵테일.


Customized: 아직 이름 없음.


어제 마셨던

커스텀 칵테일을 다시 마시고 싶어서

주문을 했는데,

믹솔로지스트님이 달라서

레시피를 조금 변형하셨다고 했다.

내가 코코넛 맛을 느끼고 싶다고

강조하기도 했고.


Customized: 이름 모름


멜론 주스 맛나는 칵테일을

주문했더니

즉흥적으로 만들어주셨다.


옆 테이블에 생일인 분이

바에 있는 손님들에게

케이크를 돌리셨다.


믹솔로지스트님 중에 한분이

럼에 대한 설명을 해주시면서

예쁜 병의 럼들을 보여주셨다.


<Breakfast at Flavors_1일차>

전날 꽐라가 되게 마셔서

해장국으로 북어국을 먹었다.


나머지는

다이어트를 의식하여 자제(?)를 하며

음식을 담았다.


<Breakfast at Flavors_2일차>

원래 2일차에는

라운지에서 조식을 먹으라고 

안내 받았었는데,

친구랑 모보바에서 신나게 들이키고 

방에 돌아오니

내일 조식을 플레이버즈에서 즐길 수 있도록

초대장을 주셨다.


전날에도 칵테일을 5잔을 마셨지만

전혀 취하지 않았던 터라

이날은 북어국을 먹지 않았다.

ㅋㅋㅋㅋㅋ


<The Margaux Grill>

다이어트에는 단백질이라며(?!)

점심은 마고그릴에 갔다.


당일 테이블 예약 문의를 했더니

마지막 1자리 남아있었고,

좀 애매한 자리여도 상관없어서

그냥 예약을 진행했다.


식사용 빵과 버터.


런치 메뉴는

스타터, 메인, 디저트를

하나씩 고를 수 있었다.


한우 타르타르.


요즘 육회가 아른아른 거렸기 때문에

한우 타르타르를 주문했다.

완전 맛있게 먹었다.


내가 고른 나이프.


마고그릴은 스테이크가 나오기 전에

나이프를 고를 수 있다.


프라임 안심 스테이크.


치크케익크와 아이스크림.


<In-room Dining>

체크아웃 하기 전에

방 밖에 나나기 귀찮고

나간다고 마땅히 먹고 싶은 것도 없어서

주문한 참돔 구이.


참돔이 생각보다 작아서

약간 실망.


사이드 디쉬 2개 선택이 가능했고,

버섯구이랑 매쉬드 단호박을 주문했다.


소스 선택도 가능했는데

베어네이즈(Béarnaise)를 골랐다.


식사용 빵과 버터.


<총평>

당일 아침 9시 좀 지나서

전화로 급히 예약했음에도 불구하고

프로모션 가격도 적용해주시고

좋은 객실도 배정해주셔서

매우 감사했다.


열 받아서

회사에 있고 싶지 않아서

정말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이

시작한 호캉스였는데,

기분 전환도 충분히 됐고

정말 재밌었다.


룸서비스를 제외하면

모든 식음료 매장에서

티타늄 멤버 20% 할인을 받았지만,

내가 열받는다고

돈 생각안하고 먹고 마시다보니

나중에 체크아웃할 때

객실료+식음료 비용 합쳐서 

80만원이 나왔는데...

좀 놀랐다.

ㅋㅋㅋㅋㅋㅋ


[당분간 바이~ 서울 동대문 혼자 호캉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동리엇)

JW Marriott Dongdaemun Square Seoul

_이그제큐티브 룸, 타볼로 24, 룸서비스

Executive King, Tavolo 24, In-room Dining -

(2020.05.09.-11.)



지난 4월 25일-26일 서비스는 정말 별로였고

그래서 총지배인님께 메일을 보냈다.

다음번에는 실망시키지 않으시겠다는 답변을 받았고,

때마침 5월 객실료가 많이 내려갔길래

바보같이 2박을 예약해버렸다.

ㅠㅠ


세금 및 봉사료 포함 2박 가격.


나는 이제 메리어트 플래티넘 회원이기 때문에

이렇게 제일 낮은 등급인 디럭스를 예약을 해도

최소 이그제큐티브 객실을 보장받는다.

ㅎㅎㅎ


그치만 스위트 업그레이드는 실패.

ㅠㅠ


9층 스카이뷰 객실도 안 되는 건지

문의 해봤지만

코로나 19 방역 문제로 인해서

9층은 운영하고 있지 않다는 답변을 받았다.

스카이뷰 객실을 원한다는 사실을

메모해두겠다는 답변도 함께...


문제는,

지금 내 마음 같아서는

다음 번에 제가 동리엇에 

또 올 것 같지 않다는 것이겠죠?


동리엇에서 운영하고 있는 층수 중에서

가장 높은 층인 8층을 배정 받았다.


그리고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다음으로

동대문이 잘 보이는 10번 라인 객실을 배정해주셨다.


동대문, 안녕?


이래 저래 많이 배려해주신 것은

정말 감사했다.


하지만

나는 이제 동대문 뷰가 지겨워지기 시작했다.

한 호텔의 단골이 된다는 것이

단순히 돈만 쏟아붓는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쉽게 질리지 않는 성격도 갖추고 있어야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5월에 동리엇은

약 20-30%정도의 객실가 인하를 시도하였는데...

그것이 물질적인 측면의 서비스 하락을 수반하는 것일거라고는

생각을 못했었다.


지난 4월까지만해도

이그제큐티브 객실 투숙객은

룸서비스 올 데이 다이닝 메뉴 중에

그릴 메뉴를 빼고

아무거나 자유롭게 주문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 도착하니까

이그제큐티브 객실 투숙객이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해피아워 대신 제공하는 메뉴를

올 데이 다이닝 메뉴 중 저렴이 6종으로

제한시켜버렸다.


이것이

동리엇에 대한 나의 기대감이

무너진 첫번째 요인.


체크인 시에 안내받은

호텔 내 어메니티 운영 안내.


동리엇은

안되는 것도 많고

룰도 많다.


이번에는 총지배인님의 친필 카드가

객실에 배치되어 있었다.


지난 달에는 환영 과일이 함께였는데

환영 과일이 없었다.


환영 과일은

플래티넘 환영선물 1000 포인트 받은걸로

퉁쳤다고 하면 되는데...


왜 지난 달에

모든 이그제큐티브 객실에 제공되던

초콜릿 or 마카롱이 제공되지 않는 건가요?

ㅠㅠ


이것이

두번째 실망 포인트.


내가 반리엇(JW Marriott Seoul)보다

동리엇을 좋아했던 이유 중에 하나는

욕실 어메니티가 JW 메리어트의 표준이라 할 수 있는

Aromatherapy Associates 제품이었다는 점!


게다가

지난 4월 마지막 투숙 때까지는

용량이 80ml짜리였었는데...

40ml로 반토막이 났다...


이것이

세번째 실망 포인트.


이런 세가지 이유로

나에게 동리엇은 

더 이상 매력적인 호텔이 아니게 됐다.


<디너 룸서비스>

이그제큐티브 객실 제공 무료 룸서비스가

개악이 될 줄 모르고

나는 이동갈비 주문해먹을 생각에

신이 한껏 났었는데...


결국 주문하게 된 건

BLT 버거.


버거가 맛은 있었다.

패티 익힘 정도도

주문에 따라 조절이 가능했고,

사진보다 패티 두께도 두껍고

기름지지 않고 담백했다.


그치만

이게 이동갈비를 이길 수는 없잖아요?

ㅠㅠ


게다가

와인 대신 주문한 호가든은

나랑 안 맞는지...

독한 방귀가 밤새 얼마나 자주 나오던지...

장이 계속 부글부글 거려서

힘들었다.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조식>

코로나 19 이전에는

이그제큐티브 객실 이용객은

타볼로 조식을 이용하게 되어 있었고,

지난 4월에는

룸서비스 메뉴로 조식 서비스를 대체했었다.


그런데

주말 조식에만

임시적으로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

조식을 제공하게 되었다고

얼마나 귀에 못이 박히게 안내를 받았던지...


한동안 쓰지 않던 라운지를 급히 개장했는지

테이블에 먼지들이 많았다.


물걸레로 먼지를 닦다보면

마지막 걸레질한 자리에 먼지들이 일렬로 줄서있는거...

그런게 곳곳에서 발견되었다.


그래서 좀 닦아달라고 부탁드렸는데...

응대는 엄청 성실하셨는데

걸레질은 영 성의 없으셔서

닦으나 마나.


라운지 뷔페 치고는

가짓수가 적다고 하기는 어려웠고

맛도 좋은 편이었다.


사진은 좀 메뉴가 허접해보이지만

대신 살 찔까봐 많이 먹지는 않은 것일뿐

뷔페 메뉴 구성에는 불만이 없었다.


그치만

냉방이 안되서 많이 후덥지근 했고

후다닥 먹고 나와버렸다.


<타볼로 24 - 주말 브런치 뷔페>


어제 저녁에 먹지 못했던

이동갈비 룸서비스가 

눈 앞에 계속 아른거려서

룸서비스로 이동갈비를 주문하려고 했으나,

타볼로 24 뷔페에 가면 

이동갈비가 있지 않을까 싶었다.


메리어트 플래티넘 회원은

20% 할인도 되고

동리엇 레스토랑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기도 하여

타볼로 24 뷔페를 직접 가보기로 했다.


다 내가 먹은 것들.


괜히 살이 20kg 넘게 찐게 아니었다.

ㅋㅋㅋㅋㅋㅋ ㅠㅠ


메뉴 구성과 맛은 매우 흡족했다

랍스터, 대게, 사시미, LA갈비, 갈비찜, 양고기 등

말 그대로 산해진미가 다 모여있었다.


뷔페 이용객 전원에게

스파클링 와인(Mistinguett 까바)을

한 잔씩 무료로 제공해주는 점도 나쁘지 않았다.


9만 8천원짜리 브런치 뷔페였는데

메리어트 플래티넘 할인을 받아서

7만9천원에 먹을 수 있었던 점과

뷔페의 구성, 내가 먹은 양을 생각하면

나에게는 완전 괜찮은 장사였다.


<디너 룸서비스>

디너 룸서비스로는

6가지 메뉴 중에 돌솥 비빔밥을 주문했다.


점심을 너무 거하게 먹었더니

소화를 위해 혈액이 다 위로 쏠렸는지

잠이 너무 쏟아졌고,

많이 먹고 누워서 잠만 잤더니

속이 더부룩하니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이 절실했다.

그리고 점심 때 너무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해서

채소도 좀 먹고 싶었다.

그래서 돌솥 비빔밥을 결정.


아무리 음식을 잘하는 호텔도

돌솥 비빔밥으로는

어느 선 이상을 맛을 내지 못하는 것 같다.

포시즌스 서울에서도 그렇고

여기 동리엇에서도 그렇고

맛이 없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내가 일반 식당에서 쉽게 사먹는

돌솥 비빔밥보다 크게 맛있지도 않은?


<조식_룸서비스>

조식 룸서비스는

JW Breakfast와 Local Breakfast 중에서

하나 선택이 가능하고

나는 로컬(한식)을 선택했다.


맛있게 잘 먹었음.


<점심 룸서비스_내돈내산>

룸서비스 메뉴 중에

팟타이 궁(새우 팟타이)가 있길래

방콕 메리어트 마르퀴스 퀸스 파크의 시암 티 룸에서

먹었던 팟타이가 생각이 났다.


동리엇의 음식 솜씨가 뛰어난 편이니

본토의 맛을 살릴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에

주문을 해봤다.


결과는?

70점 정도?


타마린드 소스를 본토에서처럼

강하게 쓰지 않았다.


그리고 한국에서 팟타이를 만들면

다들 파를 왜 그리 많이 넣는건지...


<총평>

이번에도 사육은 당했다.

그치만

지난 4월 2번의 방문때처럼

흡족스럽지만은 않은 사육 호캉스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안 좋은 혹평은 못하겠는 것이

직원분들이 사소한 것 하나하나 엄청 신경써서

응대해주시는게 너무 눈에 잘 보였다.

그분들의 정성에 감탄해서라도

이 호텔에 대해서는 

함부로 '나쁘다'고는 말 못하겠다.


대신 돌려서 말하자면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투숙이었다.

[도떼기 시장 혼자 서울 호캉스] 

더 웨스틴 조선 서울 The Westin Chosun

- 이그제큐티브 디럭스 Executive Deluxe -

(2020.04.18.-19.)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별루였던

웨스틴 조선 서울 투숙기.


네이버 카페의 댓글들 중에는

웨스틴 조선 서울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남긴 글들이 많았다.


웨스틴 조선 리노베이션할 때 다 됐는데

뭐가 그리 좋다는 걸까?


계속 아리아 조식, 아리아 조식 노래를 부르시던데

(코로나 19 때문에 아리아 조식은 라운지 조식으로 대체)

왜 아리아 조식 노래를 불렀는지도

지금은 이해가 갈 것 같다.


아리아 조식 빼고는

딱히 장점이 없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는...


세금 봉사료 전 19만원이라는

파격가를 꾸준히 제시해왔던

웨스틴 조선 서울.


그 미끼를 내가 물어버렸다.

ㅠㅠ


골드라서 업그레이드가 가능할 법도 한데

사전 업그레이드는 받을 수 없었다.


2시 좀 넘어서 얼리체크인을 했다.


코로나 19에 타격을 전혀 받지 않은 듯한

로비의 북적거림에 갸우뚱.


배치받은 객실은 1522호.


웨스틴 조선 서울은 처음이라

이 객실이 어느 뷰인지 몰랐고,

나름 골드이니

환구단 뷰 정도는 주지 않았을까 기대해봤지만...


롯데호텔/롯데백화점 후면 뷰.


15층이 이그제큐티브 층이라고는 하던데

이그제큐티브 층이 너무 많은 거 아닌가 싶고...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안내문.


레스토랑 안내문.


객실문을 열면 바로 보이는 옷장.


옷장 내부.


침실에 떡하니 있는 옷걸이...


낡은 듯, 새것인듯

헷갈리는 객실의 모습.


객실이 직사각형이 아니고

사다리 꼴이라서

침대가 벽을 따라 비스듬하게 놓여있다.


쇼파.


넓지는 않은 객실인데

이 쇼파가 모서리에 붙어있지 않고

배치되어 있다보니까

객실이 더 좁아보인다.


TV와 TV장/미니바.


네스프레소와 생수 2병.


다행히 저녁에 턴다운 서비스가 있어서

물은 추가로 더 받을 수 있었다.

(보통 전화하면 더 준다고는 하는데

전화하기는 싫어하는 편)


책상.


웰컴푸드.


맛이 나쁘지는 않았는데

그닥 손은 안가게 생겼다.


세면대.


욕조.


욕실 용적이 생각보다는 커서

오래된 연식을 생각하면

당시에는 엄청 호화로운 욕실이었겠구나 싶었다.


변기.


욕실 내 어메니티.


<애프터눈티>

코로나 19 위기 속에도

테이블이 다닥다닥 붙어있는데

깜짝 놀랐다.


사람들도 바글바글해서

라운지에 들어가자마자 드는 생각은

"앗!! 당했다!! 도떼기 시장 ㅠㅠ"


그래도

한때 조선호텔하면

베이커리 맛있기로 유명하지 않았나 싶어서

몇가지 있지도 않은 패스트리류를 챙겨왔다.


맛은?

 차가움....

냉장고에서 장기 보관하셨나 싶었다.

조화로움 없이 당도가 강한 맛.

실망...



<칵테일아워>

웨스틴 조선 칵테일 아워의 음식 구색이

부실하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다.


그치만

웨스틴 조선이 칵테일 아워를 3부까지 운영해가면서

투숙객을 과도하게 수용하고 있는 줄은

몰랐던 것이 함정...


접시 작은 건 둘째치고

음식 담으러 갈때마다

줄 서야되는 데

너무 싫었다...


애프터눈티 타임보다

훨씬 더 도떼기 시장!


스파클링 와인은 2종류가 있었는데

하나는 사진찍은 Provetto 스푸만테이고

다른 하나는 Mistinguett 로제 까바.


이 스푸만테도

약간 버블이 약해서

아쉬웠다.


모든 육류는 샐러드 스타일 혹은

양념이 강한 조리법을 사용.


사과를 제끼고 가져온 과일.


개인적으로

사과를 싫어해서

뷔페에 사과있으면

돈 아까움..


<조식>

가짓수가 많지 않고

단백질 음식은 무조건 샐러드로만 만들어버린

호텔의 운영방침이 많이 아쉬웠다.


<총평>

옛 명성은 옛 명성일뿐.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말이

계속 떠오르던 투숙이었다.


코로나 19를 피해서 

웰빙 호캉스를 권하는 마케팅도 있던데,

이 호텔은 해당 안됨.

ㅋㅋㅋㅋㅋㅋ


직원분들이 친절하신것 같으면서도

응대받는 입장에서 어딘가 느낌이 편하지 않다.


비유를 하자면...

투숙객이 컨베이어 벨트에서 타고 내려오는 반제품이고

직원분들은 자기가 많은 공정만 해결해서 넘기면 되는 작업공.

작업공분들은 교육을 많이 받으셔서

반제품에 상처는 절대 입히시지 않으신다.

그치만 반제품이 환영받는 느낌은 아니었다.


특히 체크인 할때 그랬다.

보증금 잡고 가승인하는 과정을 건너뛰려고

바로 카드 결제 하겠다고 통보하듯이

해도될까요?라고 형식적으로 물어보셨다.


신세계 상품권 털러 간 것도 있어서

그럼 상품권 지금 쓰겠다니까

그럼 가승인으로 처리하겠다고 하심...


택시에서 내려서

엘베에 가면서도

벨데스크 직원분들이

나를 빨리 해치우고

다른 손님 맞으러 가야하는 다급한 기운이

스멀스멀 올라왔다.


원래 웨스틴 조선 서울 1박을

그 다음 주에 예약을 추가로 해놨었는데

객실 들어가자마자 취소했다. ㅋㅋ

[혼자 서울 호캉스 여행] 

콘래드 서울 Conrad Seoul

- 이그제큐티브 코너 룸 Executive Corner Room -

(2019.05.24.-25.)


@gizzard_in_law



나에게 있어서

가성비 및 가심비가 높은

호캉스 목적지는

콘래드 호텔.


힐튼 100주년 세일을 할 때

너무 저렴하게 나왔길래

참지 못하고 또 질렀다.


이그제큐티브 리버뷰 객실이

세금 포함 27만원대!!


비스타 워커힐에서 체크아웃하고

바로 콘래드 서울로 이동했더니

시간이 좀 남았다.


그래서 컨시어지에 짐만 맡겨놓으려고 했는데

컨시어지님이 내 이름 조회해보더니

객실이 준비되어있을 수 있다고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 얼리체크인 확인해보라고

안내해주셨다.


내가 알던 콘래드 서울이 아냐...

ㅋㅋㅋㅋㅋ


무슨 조화인지 얼리체크인을 바로는 못했지만

곧 객실 준비가 될 거라고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하셨다.


그래서 나는 2층에 있는 더 누들바(TNB)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콘래드 로비의 자랑(?)인

스파이럴 스테어케이스(spiral staircase).

국내에서는 최고 높이라는 것 같았다.


라멘 주문하고 기다리면서 찍어봄

ㅋㅋㅋ


더 누들바의 가격은 착하다.

호텔 레스토랑 답지 않은 가격.

대신 테이블은 일반 식당같지만

가격이 이러니까 테이블 세팅은 상관없음.


원래는

라멘이 9900원부터 시작했었는데

값이 약간 오르긴 한 것 같다. 


돈코츠 라멘.


컹~ 맛있었다!!

차슈도 두께가 있고,

부추가 생각보다 라멘하고 잘 어울렸다.

무엇보다도 국물이 내 스타일!!


사이드 디쉬로 주문한 유부초밥.


나는 유부초밥 안에

당근이라도 들어있을 줄 알았는데

정말 유부와 초밥만 있다.

애피타이저를 주문했어야했나 싶고..

ㅋㅋㅋㅋ


라멘이 나오기도 전에

호텔에서 객실 준비가 완료되었다는

전화가 왔다!!


와우!!

오늘 나한테 왜 이렇게 잘 해주시는 거예요?

ㅋㅋㅋㅋㅋㅋ


3605호.


이날 정말 이상했다.

초저렴 세일가로 왔는데

객실 중에서는 최상층인 36층에 리버뷰.

객실 배정에 대해서 이걸로 놀라움이 끝난게 아니다.


3605호에 도착.


어랏? 코너룸인가?


그렇다!

뷰가 2면인 코너뷰 객실을 받았다.

그것도 객실 최상층에서.

코너뷰 객실은 스위트룸만 있는 줄 알았는데..

잇히히히 신났다!


일반 객실하고 사이즈는 똑같은데

통창이 2면에 설치되어 있어서

가구 레이웃이 조금 달랐다.


그래서 오래간만에

콘래드 서울 객실 사진을 찍어봄.


문을 열고 들어오면


보이는 모습.


출입문 측면에 옷장이 있는 것은 같다.


다른 리버뷰 룸에서 보던 방향과 같은데

층수가 높으니까

느낌이 완전 달랐다.


이날 날씨도 엄청 좋았어서

핸드폰에는 잘 안 잡혔지만

눈에는 강 건너 건물들이

또렸하게 보였다.


여긴 코너뷰라서 볼 수 있는 한강뷰.


약간 다른 고층 빌딩에 가려있기는 하지만

핸드폰 각도 조절하면

이렇게 깔끔한 사진이 나온다.

ㅋㅋㅋㅋ


광각 아닌 일반 렌즈로 찍은 사진.


이날은 날씨가 너무 맑아서

I Seoul U도 핸드폰에 잡혔다.


코너룸 객실.


킹베드.


뷰를 등지고 있는 침대.


원래 다이슨 드라이어는 못 봤던 것 같은데

다이슨 드라이어가 있었다.


콘래드 서울의 망고빙수도

신라만큼은 아니어도

상당히 맛있다던데...

혼자 다 먹기 너무 많은 양이라서

포기.


아쉬운대로

IFC Mall의 허유산에서 

망고볼을 먹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37층에서 4만원대 망고빙수 먹으려고 하다가

 결국 지하 1층 8천원대 망고볼로 대체...ㅠㅠ


아쉬움을 쇼핑으로 대체.


이렇게 쇼핑하고 다닐 때가 

아니었는데...

당시에는 잠시 정줄을 

놓았었던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


이그제큐티브 객실 혜택 안내문.


5시가 되기 무섭게 라운지로 갔는데

이미 사람들이 좀 줄서있었다.


Monistrol Cava Brut.


많은 호텔 라운지에서 스파클링 와인으로

까바를 준다.


샴페인이 아니라면

개인적으로 까바를 선호.

까바는 샴페인과 동일한 주조 방식으로 만든다고 한다.

다만 포도 품종이 다르고

생산지가 샹빠뉴가 아니라서

까바라고 불리울뿐.

대신 가성비는 좋다!!

어설픈 프로세코, 스푸만테보다 좋은 것 같다.


이날의 라운지는 부실했다.


11월에 왔을 때에는

작은 접시에 핑거 푸드도 멋지게 해놓고

핫 푸드도 신경쓴 메뉴들이 있어서

만족스러웠었는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다.


핑커푸드가 사라지고

핫푸드에는 

냉동만두로 보이는 만두도 있었...


아쉬운 마음으로

스파클링만 한 3잔 마시다가

객실로 돌아왔다.


해 지기전

직접 가져온 롱징차를 타서

마셨다.


날씨가 좋은 날에

36층에서 창밖의 한강을 바라보며

롱징차를 마시니

정말 신선놀음.


.

.

.


다음 날 아침

새벽같이 일어나서

조식을 먹으러 갔다.


냉장고에 들어간 온센다마고였지만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조식뷔페는

괜찮았다.


대신

11월에 제공되었던

알라카르트 에그 메뉴 서비스는

이제 없어진 것 같다.


<총평>

역대급 가성비 딜을 결제했는데

역대급 최고층 코너룸을 배정받았고,

날씨도 콘래드 5회 방문 중에

최고로 좋았다!!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음식이

약간 퇴보한 느낌이 있었음에도

엄청 만족스러운

호캉스였다!!


콘래드 서울 노예 갱신 완료.



[기장 앞바다를 누리다_부산 혼자 호캉스_호텔(1)]

힐튼 부산 Hilton Busan

- 오션뷰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Ocean View Executive Suite -

(2019.05.28.-29.)



연초에 디럭스 마운틴뷰 2박을 예약해놨는데

부산에 자주 오기가 서울만큼 쉽지 않으니

이참에 스위트룸도 투숙해보고 싶어졌다.


그렇게

앞뒤 안보고

또 질러버림.

고질병.


힐튼 100주년 기념 최대 50% 플래쉬 세일을 이용해서

스위트룸을 43만원 정도에 예약했다.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룸이라서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이용과 맥퀸즈 피트니스(8-10층 사우나, 수영장)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객실은 9층까지도 있는데

세일가로 예약해서 그런것인지

7층이 최선이었던 것 같아서

좀 아쉬웠다.


배정받은 객실은 741호.

7층의 유일한 스위트룸.


워터하우스는

힐튼 호텔 건물 안에 있는 건 아니고

아난티 타운에 입구가 있는

온천탕이다.


창문에서 보면 애들데리고 많이 가길래

성인풀이 있다지만

별로 안 가고 싶어졌다.


어차피 맥주병이니까

수영장에 큰 미련 없음.

무료입장 아니고 투숙객 할인이라

더욱 안 끌렸던 것 같다.


7층에서 바라본 기장 앞바다.


날씨가 좋으니까

이건 뭔 그냥 찍는대로 다 그림.


아침에 조식 여유있게 먹으려고

+

깊은 잠은 못자는 스타일이라 그냥 깨어버려서

새벽 5시의 일출을 볼 수 있었다.


힐튼 부산 오션뷰가

일출 명소.


이건 일출 동영상을 찎어봤다.


이제는 객실 탐방.


스위트룸은

문을 열고 들어가면,

복도가 나오고 4개의 문이 있다.

1개는 옷장을 통해서 욕실로 연결되어 있고,

1개는 거실로 가는 문

1개는 침실로 가는 문

나머지 한 개는 파우더룸(화장실)로 가는 문.


저 문닫아 놓은 곳이

파우더룸(화장실).


파우더룸에는

비누를 비치해놓고 있지 않고

수건만 있어서

좀 이상했다.

보통 파우더룸에 비누 놓아주는데...


침실을 네 구석에서 찍어보았다.


디럭스 객실과 다른 점이라면

침실 헤드보드 윗 부분의 인테리어 마감재가

흰색이라는 점.

디럭스 객실도 

천장까지 연결되어있는지 여부는

기억나지 않는다.


그리고 디럭스 객실에는

쇼파와 테이블이 다 들어가느라

상대적으로 더 빽빽한 편이다.


나는 스위트 객실에는

가구가 좀 다를 줄 알았는데

디럭스 객실과 다른 가구가 거의 없었다.


디럭스 객실에는

출입문쪽에 배치되어 있던 테이블과 의자가

스위트 객실에는

창가쪽에 배치되어있었다.


이 장이

디럭스 객실에는 없지만

스위트 객실에는 있는 장이다.

근데,

이 장은 엘리베이터 앞에서 볼 수 있다.


가구 돌려막기에 약간 실망.


침실 창문을 열고 나가면

발코니에 비치 체어 비슷한 느낌의

의자와 스툴, 테이블 세트를 발견할 수 있다.


여기 앉아서 바다보고 있으면

신선놀음.


그늘도 확실하게 지는데

시원한 바닷바람은 계속 불어오니까

심신 달래기는 안성 맞춤.


거실을 네 구석에서 찍어보았다.


이그제큐티브 객실에도

이런 거실이 있기는 한데

스위트 객실이 더 넓다.


생각해보면

이그제큐티브 객실이

어떤 면에서 약간 손해 같기도 한게...

욕조가 실내로 들어와있고

디럭스 객실이랑 동일한 사이즈에

거실, 침실, 욕실, 옷장을 다 쑤셔넣느라

이동하기에 조금 좁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TV.


호캉스 와서 TV 본적은

별로 없다.


이 부분은 

디럭스 객실의 침실과 구조가 똑같다.

다만,

침실 가구 대신 

거실 가구가 배치되어있다는 점이 다르다.

거실의 소파와 테이블.


옷장(walk-in closet)


디럭스 객실에서는

캐리어를 올릴 수 있는 낮은 장이

양 측에 2개씩 있었는데

어찌된게 스위트에는 1개밖에 없다.


객실의 시설 측면에서

스위트가 특별한 건 별로 없었다.


디럭스 객실과 똑같은 구조의 욕실.


화장실도 똑같고.


가운 위치도 똑같고.


세면대도 똑같고.


디럭스 객실과 다른 점이라면

손수건을 5개 챙겨주고

피터 토마스 로스 어메니티를

제공해준다는 점 정도.


욕조.


7층에서 바다를 보면서

반신욕이나 전신욕을 즐기고 싶다면

꼭 낮에 해야한다.

밤에는 바다가 안 보이니까.


욕조 옆 있던 이 협탁은

디럭스 객실에는 없었다.


이건 불꽃놀이를 욕조에서 찍은 동영상.


내가 투숙하던 기간 중에

SK Gas의 리더스 포럼 행사를

힐튼부산에서 진행하고 있었다.


그래서 체크인 할 때

8시 30분-9시 30분 사이에

이틀간 불꽃놀이와 레이져쇼가 있을 예정이니

양해를 구한다는 안내문을 받았다.


오션뷰가 아니었다면

불꽃놀이의 소음만 들렸겠지만,

오션뷰 객실에서는 불꽃놀이를 즐길 수 있었다.


<총평>

스위트룸이

디럭스 객실의 2배 가까이 되는 공간이기는 하지만

속 내용물은 별로 차이가 없었다.

그래서 약간 실망.


근데 방안에 있다보니까

빽빽한 디럭스 객실보다는

스위트 객실에는 공간이 넓다보니까

정신이 좀 더 차분해지고

심적인 여유는 조금 더 생기는 것 같았다.


나중에 올릴

디럭스 마운티뷰와 비교해봤을때

힐튼 부산은 오션뷰가 필수인 것 같다.

마운틴 뷰는 좀 갑갑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근데

힐튼 부산에 처음 오는 분이라면

마운틴 뷰가 상대적으로 갑갑하다는 것을

느끼기 힘드실 것도 같다.


턴다운 서비스도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 간 동안 들러주셨는데,

내가 체크인 후에 건드린게 거의 없어서

정리해주신 걸 없었다.


아쉬운 건

생수 인심이 너무 박하다는 것.

내가 사랑하는 콘래드 서울이나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디럭스 객실에도 생수 4병 주고

턴다운 서비스 오시면

넉넉히 채워주시는데....

2병 따서 마셨는데

1병 침대 옆에 채워주시고 끝.


마운틴 뷰 디럭스와 

음식 맛과 메뉴가 업그레이드된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는

시간이 되는 대로

추후에 포스팅 하기로...

[객실 인테리어가 심심했던 혼자 호캉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JW Marriott Dongdaemun Square Seoul

- 이그제큐티브 룸 Executive Room -

(2019.05.12.-13.)


@gizzard_in_law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은

나에게 계륵같은 존재였다.


사진으로 보면

딱히 마음에 쏙 드는 건 없는데,

좋은 평가를 한 리뷰를 종종 보았다.

그래서 좀 이해가 안되서

한 번 가볼까 하면...

사진에서 비춰지는 시설에 비해서

넘나 비싼 것...


그러다가

이번 봄에 객실료가 좀 떨어졌길래

다녀와봤다!!



저렴한 금액은 아니지만

이그제큐티브 객실이라서

이 층수 낮은 호텔에서

어느정도 층수 보장이 되고,

석식과 조식을 때울 수 있으니

나름 괜찮은 딜.


앱 체크인을 미리 했고

준비되어 있던 카드키를 받았다.

727호.


동대문 주변에는

높은 건물을 지을 수가 없는지

층이 낮다.

층이 낮은 대신에 한 층에 객실이 많다.

그것이 문제점...


호텔 이용 안내.


건물이 약간 곡선이 있다.


이런 건물에서

일부 객실은 상대적으로 좁다.


727호에 도착.


나는 동대문 시장이

더 가까운 쪽에 배정받았다.

동대문 뷰는 돈을 더 받는 호텔이라

어쩔 수 없다.


근데 내 방에서도 

동대문에 꽤 잘 보였다.

ㅋㅋㅋ


요것이 727호 객실의 뷰.


정면에는 제2금융권 본사가 있나보다.


가뜩이나 요즘 카드 갚느라

정신 쏙 빠지는데

하늘이 나에게 뭔가 계시를 내리는 건가 

싶기도 했다.

ㅋㅋㅋㅋ

일출뷰.


건물이 동대문을 바라보고 있어서

동터서 하늘을 올라가고 있는

해를 볼 수 있었다.


객실 문을 열면 나오는 통로.


문을 열자 마자 보이는 것은 이렇다.


침실을 구석구석에서 찍어보았다.


좁다...

객실 좁은 호텔이 제일 싫다...


침대 정면 샷.


좌우 협탁.


조명, 커튼 등을 조절하는 패널.


전화기와 메모패드.


밋밋한 쇼파와 스툴과 테이블.


책상.


JW 메리어트에는

디렉토리 북을 이렇게 만들라고

매뉴얼이 있는 것 같다.


최근에 방문한 2개의 JW도

다 이렇게 오픈북 스타일의

디렉토리 북이 있었다.


미니 스낵바.


미니바 가격.


TV.


미니바.


Epanie라는 브랜드의 차였다.


냉장고 미니바.


보스 사운드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는 것 같은데

블루투스는 이용할 수 없다.


그럼 나한테 의미 없음.


식기류.


옷장.


다리미, 다림판, 소화기 등.


금고 및 세탁물 봉지 등.


세탁물 가격.


옷장 2.


캐리어 놓는 곳.


슬리퍼.


화장실 외부.


객실이 좁으니까

넓게 보이게 하려고

다 오픈형 구조로 해놓고

거울을 군데군데 엄청 많이 배치했다.


그치만

절대적으로 좁은 객실을

아무리 거울을 배치한들

갑갑함을 떨칠 수는 없다.


좁은 와중에

대리석 벤치가 샤워실에 있다.


이것도 JW의 매뉴얼에 있는

스탠다드인가 싶다.


샤워용 어메니티는 록시땅.


슈 미트는 아로마테라피 같았는데

브랜드 들쭉 날쭉.


뭔가 원가 감축을 위한

눈물겨운 노력이 막 느껴진다.

럭셔리 호텔의 느낌이 아님.


화장실.


욕조.


비누는 록시땅, 배스 미네랄은 아로마테라피.


1인용 세면대.


구조도 그렇고 1인용이라는 사실에

지금 용산 노보텔에 와있는 거냐는 착각도 해봤다.


세면대 어메니티들.


드라이어와 고데기.


양치용 컵.


1회용 어메니티.


체중계.


턴다운 서비스.


생수 1병과 발로나 초콜릿.


초콜릿은 유명한 거라니까

그냥 넘어감.


그런데 여기 물 인심이

너무 박하다.


체크인 했을 때 달랑 2병만 있었고,

턴다운 끝나고 들어가니

침대에 1병 더 두고 가셨다.


보통 서울 5성급 호텔에

생수는 기본 4병에

턴다운 왔다 가시면

2-3병도 막 주고 가시는데...


<총평>

여기가

노보텔인가?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인가?

JW 메리어트가 맞는 걸까?


객실이 JW 메리어트라고 하기에는

너무 좁고, 마감재도 심심하기 그지 없었다.


대신

직원분들의 고객 응대는

확실이 JW 메리어트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안 가봐도 될 것 같다.ㅋ

[혼자 항주/항저우 여행_호텔객실(3)]

소피텔 항저우 웨스트레이크 

Sofitel Hangzhou Westlake

- 주니어 스위트 Junior Suite - 

(2019.04.12.-13.)


@gizzard_in_law



항저우에 도착하는 날은

체크인 시작 시간부터 쭉 누리기 힘들고,

비싼 포시즌스 호텔 항저우 시후를

1박 더 예약하자니

가격 부담이 컸다.


아코르 적립하는 셈 치고

시후 근처에 있는

소피텔을 예약했다.


멜버른에서의 소피텔은

좋은 호텔이었기 때문에

괜한 믿음이 갔다.


내가 예약한 룸은 이그제큐티브 룸.

클럽 소피텔 라운지 이용이 가능한

일반 객실.


소피텔 건물은 높지는 않고

엄청 옆으로 길~~~다.


배정받은 객실은

471호.


1층에 70개 이상의 객실이 있다는 말인데

이런 호텔은 처음봤다.


층 구성은 이렇다.


4층 엘리베이터.


4층 엘리베이터 앞 공간.


객실 번호를 잘 보고 이동하지 않으면

오래 걸어다녀야한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복도.

ㅋㅋㅋㅋㅋ



471호에 도착.


원래는 그냥 이그제큐티브 룸을 예약했는데

주니어 스위트로 객실을 업그레이드해주셨다.


그래서 위치가 나쁘지 않았다.

우측에 위치해야 시후에 가까운 위치.


밤에 방에서 찍은 야경.

4층이다보니까

무성한 가로수 뒤에 숨어있는 

시후의 모습은 보기 힘들었다.


객실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객실의 전반적인 느낌은 이렇다.


침대.


구식 아이팟 데크가 있다.


베게 메뉴를 비롯

기타 유/무료 서비스 목록이

정리되어 있었다.


스파.


전화기와 메모지.


비상용 손전등 등.


쓸수 없었던 오디오 데크.


TV.


쇼파와 테이블.


환영 과일이 준비되어 있었다.


쇼파와 책상은 거의 붙어있다시피 배치.

책상.


생수, 인룸 조식 신청서 등.


미니바 와인.


꼰차 이 또로는

별로 땡기지 않아요!


식기류와 차.


시후 근처의 호텔이다보니

용정차가 기본으로 갖춰져 있었고

중국에서 홍차로 유명한 

치먼홍차도 준비되어 있었다.


데코용 오브제.


미니바 주류.


미니바 가격.


아이스통과 전기포트.


일리 커피머신.


일리 캡슐 등.


커피잔.


냉장고 미니바.


출입문을 열고 들어왔을 때 우측에

옷장(walk-in closet)이 있다.


세탁물 가격.


슬리퍼.


요가 메트가 있었다!


욕실.


세면대.


랑방 바디로션과 소피텔 생수.


물컵과 수건.


1회용 어메니티.


비누도 랑방.


샤워실.


샤워실에 벤치가 있었다.

플러스 점수!


욕실 어메니티는 랑방.


화장실.


객실이 넓찍하니까

이런 공간도 있었다.


욕조.


욕조 옆 배스솔트 등 어메니티들.


욕조에서 TV를 볼 수 있게

TV가 설치되어 있고

리모컨이 옆에 놓여있다.


다 중국 채널이라

하나도 재미없어서

꺼버렸다.

ㅋㅋㅋㅋ


그만 좀 드시라는

체중계.


하지 말라면 더 하고 마는 나.


헤어 드라이어.


아코르 실버 멤버부터

웰컴 드링크 교환권이 나온다.


교환권을 가지고

1층에 있는 르 바(Le Bar)에 갔다.


중국어를 하나도 못해서

어렵게 칭따오 맥주를 주문했다.


저런 모양의 칭따오 맥주는

처음 봤다.


서비스로 나온 양념 견과류.


중국식 양념이라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지만,

나는 향신료에 민감하지 않아서

맛있게 먹었다.


<총평>

중국어를 할 줄 안다면

좋은 호텔.

나처럼 중국어를 하나도 못한다면

좀 답답한 호텔.

포시즌스 호텔 만큼 영어가 가능한 분들이

거의 없다.


객실 업그레이드를 받아서

넓찍하게 잘 썼다.


언어 장벽과

문화 차이로 인한

호텔 이용 방식의 차이가 있었던 것 같고

그게 약간 불편했다.


대표적인데

이그제큐티브 객실 체크인 시에 나눠주는

이그제큐티브 혜택 안내문.


안내문을 안 주냐고 물어보니까

그런거 없다고 짜증내시더라.

ㅋㅋㅋㅋㅋㅋ


아 네...

그냥 가만히 있을게요...

[후회없는 혼자 호캉스]

포시즌스 호텔 서울 -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Four Seasons Hotel Seoul - Executive Lounge

(2019.02.10.-11.)


@gizzard_in_law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룸을 예약했기 때문에

이그제큐티브 클럽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주니어 스위트를 포함해서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모든 스위트는

사우나(Korean sauna)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는 28층에 있다.


<애프터눈 티>


애프터눈티는 뷔페식으로

셀프 서빙을 하면 되는데,

차(茶)를 마시는 경우에는 라운지 직원분께

별도 주문을 해야했다.


간간한(savory) 메뉴들 먼저 시식했다.


호텔에서 돈을 직접 내고 사먹는

애프터눈 티에 비해서 비주얼은 소박한 편이지만,

맛은 따로 팔아도 괜찮을 정도로 좋았다.


홍차는 rishi라는 브랜드인데

객실에 있는 것과 동일했다.


애프터눈티 타임인데

홍차의 종류가

잉글리쉬 브랙퍼스트와 얼 그레이만 있는게

약간 아쉬웠다.


엄청 화려하지는 않다.

그래서 별 기대없이 먹다보면

맛있어서 미소가 살짝 번진다.


달큰한(sweet) 메뉴 공략.


어쩌다보니

스콘은 간간한 것 먹을 때나

달달한 것 먹을때가

꼽사리 끼게 되었다.


평범한 비주얼이지만

맛은 평범하지 않았다.


이게 다 인가 했는데

냉장고에 보니 차갑게 먹는 메뉴가

2종류 준비되어 있었다.


그냥 보기만 해도 맛있게 생겼는데

먹어봐도 맛있다.


애프터눈 티 타임을 마무리하고

내 객실에서는 보이지 않는

경복궁 뷰를

라운지에서 촬영해봤다.


<이브닝 칵테일>


이날 점심 먹은게 약간 부대끼는 느낌이라

약을 먹고 쉬면서

이브닝 칵테일을 안가려고 했다가

돈이 아까우므로 어떻게든 가야겠다고

마음을 굳혔다.


간단하게 먹고 오겠다고 입장을 했는데,

와인 구성을 보고 한번씩 다 맛보지 않으면 안된다는

강한 의지가 피어났다!


보통 클럽 라운지에 있는 와인들은

프랑스산 와인은 별로 없다.

이탈리아 스푸만테/프로세코나

스페인 까바 정도로 스파클링 와인 구색을 갖추고

호주, 칠레, 뉴질랜드산 와인이 대다수였다.


그런데

포시즌스 서울은

모든 와인 프랑스산!

스파클링도 샴페인!

와우!


분명 속이 안 좋다고 했었다.


그런데

샴페인 한잔 들어가니까

갑자기 뭔가 뻥 뚫리면서

속이 편안해지고,

음식물이 들어갈 수 있게끔

위가 움직이기 시작하는 느낌!

ㅋㅋㅋㅋㅋ


Delamotte Brut Champagne Grand Cru 'Le Mesnil-sur-Oger' France.


와인 몇개는 비비노(Vivino)로 정보를 확인해봤다.

와우! 클럽 라운지에서 보기 힘든 가격대!

그랑 크뤼이기도 하고...

놀랐다.


Domaine Servin Chablis white wine France.


샤블리!!

샤블리 화이트 와인을 만날 줄도

전혀 기대하지 못했다.


와인이 산지가 

와인의 모든 걸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나는 대표적인 속물로서

이런 값나가는 와인을 클럽 라운지에서 제공하다는 점에

한번 감동하고,

샤블리 사놓고 여차저차하여 못 마시고 있었는데

샤블리를 여기서 이렇게 만나게 되어서

반갑기도 했다.


Frederic Magnien Bourgogne Graviers France.



Chateau Haut-Beausejour Saint-Estephe, France.


Domaine Ricard Tasciaca Chenonceaux Touraine, France.


막 멜버른에서 호주 와인만 마시다가

프랑스 와인을 마셔보니까

확실한 차이를 알 수 있었다.


호주 와인은 좀 더 가벼운 느낌.

프랑스 와인이 상대적으로 조금은 묵직하고

직설적인 느낌.


칵테일 뷔페 메뉴도

기대 이상의 품질이었다.


저 새우가 그냥 깐 새우 같지만

간이 아주 적절하게 배어있었고

저 닭다리 바비큐는 너무 맛있었다.

다른 음식도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지는 맛.


속 안좋다고 해놓고는

엄청 잘 먹고

와인도 종류별로 다 시음해보고 돌아왔다.

대만족 ㅋㅋ


<조식>

훈제연어, 치즈류, 생햄류.


너무 알찬 구성이었고,

내가 알던 일반적인 라운지 조식이 아니었다.


씨리얼 종류도 엄청 다양했다.


베이커리를 다 먹어볼 수 없었지만

생김새며 종류며...

보는 것만으로도 기뻤다.


전복죽, 딤섬, 미역국.


환상의 조식 트리오!

내가 조식 뷔페에서 골라 먹는 것만

어떻게 아셨는지

이렇게 차려져 있었다.

너무 행복.


김치, 석이버섯, 잡채.


석이버섯이 반찬으로 나올 줄이야.


핫 푸드 스테이션.


계란 요리를 여기서 요청하시는 대로

직접 해서 내어주시는 것 같았다.


불고기, 쌀밥, 베이컨, 소시지 2종 등.


구운 방울토마토, 버섯 등


제철 과일과 요거트 류.


전복죽.


이름만 전복이 들어간 전복죽이 아니다.


미역국.


조식 뷔페 들어설 때만 해도

조금만 먹겠다고 굳게 다짐했건만...


너무 입맛을 자극하는 메뉴 구성에

맛도 좋아서

그 이른 아침에 혼자서

4접시를 해치웠다.

ㅋㅋㅋㅋㅋ


주스.


망고 요거트.


<총평>

개인적으로는

일반적인 클럽 라운지 조식이라고 하면

제한적인 메뉴 구성과

레스토랑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맛을

연상하고는 했었다.


그렇지만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그렇지 않았다.

먹는 것 가지고 장난치지 않았다.

음식에 대해서 매우 진지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실제로

라운지 조식 뷔페의 음식을

쉐프님이 직접 채워주시고,

음식 온도 확인하시고

엄청 분주하게 움직이셨다.

쉐프님이 그렇게 바쁘게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맛이 느껴질 정도.


애프터눈티도

구색만 갖추려고 차려놓은,

바싹 마른 디저트류 등을 자주 경험했었다.


그렇지만

포시즌스 서울은

savory, sweet, scorn의 기본 구성을 잘 갖추고

맛에 있어서도 타협하지 않는다는 인상을 받았다.

여기 라운지 애프터눈티 뷔페가

내가 먹어본 애프터눈티 세트 중에 가장 맛있다고는 말 못하겠지만,

파티쉐님이 능력껏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가에 대한 타협이 없었거나,

파티쉐님의 노동력으로 커버를 한게 아닐까

혼자 추측.


와인 구성도

너무 만족스러웠다.

와인의 실제 품질부터 이름값까지

모든 걸 고려한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를

이렇게 극찬했던 적이 거의 없었던 것 같다.

항상 뭔가는 아쉽다거나

일부는 매우 좋았는데

나머지는 그냥 평범했다거나.


서비스도

서울 호텔 직원분들 중에

역대급으로 젠틀하셨다.

친절을 넘어선 고객 응대.


포시즌스 호텔은 로열티 프로그램이 없어서 그런지

라운지도 엄청 한가했다.

공정하게

 제값 내고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라운지였다.

[음식이 맛없는 혼자 호캉스] 

힐튼 부산 Hilton Busan

-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애프터눈티, 저녁, 조식) -

Executive Lounge (Afternoon Tea, Dinner, Breakfast)

(2019.01.07-08.)


사진은 맛을 전달할 수 없기 때문에

미리 말하자면,

부산 힐튼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음식 맛 없다.


근데

조식 뷔페 다모임이나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나

룸서비스나

하나의 조리팀에서 담당한다고 한다.

....


당혹




<애프터눈 티 Afternoon Tea>

알트하우스 차를 종류별로 갖추고 있었다.


집에 하나 갖추어두면

다 먹어 없애지 못하면서

계속 보면서 좋아할 것 같다.


애프터눈 티 메뉴 중에서

그나마 괜찮아 보이는 걸로 골라왔다.


애프터눈 티 뷔페 구성은

부실하다.


맛도 별로.

마들렌을 촉촉한 맛으로 먹는 거지

가장자리가 바싹 굳어서

딱딱+찔깃한 상태로 대접하는 건

너무했다고 생각한다.


라운지 음식만 부실한 것인지

힐튼 부산 전체적으로 음식이 맛이나 종류에서

모두 부족한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차는 유명 브랜드 차를 우려먹는 것이 때문에

차만 마음에 들었다.

알트하우스가 다시 보이는 순간.


9층 라운지에서

어렴풋이 보이는 수평선 뷰.


<저녁 Dinner>

라운지 저녁 뷔페가

가짓수가 많은 건 아니다.


하지만

제공되는 주류에 맞춰서

음식 구색 정도는 갖춰야되는 것이 아닐까?

고급진 하몬을 바라지는 않았다.

하지만

치즈나 살라미 없이

와인이 제공되는데

약간 당혹스러웠다.


한 외국인 손님은

와인 안주로 견과류를 와인잔에

한가득 담아서 그것만 드시더라.


시설이나 서비스가 뛰어났던 것에 비해서

식음료 부분이 너무 비교되게 부실했다.


와인도 3종류가 끝.


그래도 와인 자체의 품질은 좋았다.

다만 그 품질을 더 살려줄 음식들이 전무하거나

그나마 있던 음식들이 간이 안 맞는 등

맛이 없었다는 것이 문제.



레드 와인도 마셨는데

사진이 사라졌다.



미스터 피자 샐러드바가 떠오르던

케찹맛이 강했던 냉(冷) 파스타.


새우와 관자는 정말 튼실하고 좋은 것을 썼는데

간이 안 맞는 밍밍한 새우 관자 요리.


닭고기 요리도 

간이나 양념이 2%로 부족한 맛.


피자도 5성급 호텔에서 조리한 것이라고 믿기에는

맛이 별로 없었다.


포카치아는 잘 구웠던데

외주로 받아온 건가 싶기도.


이상하리만큼

생야채가 많았던 라운지 저녁 간이 뷔페.


당근과 파프리카를 좋아해서

가져오기는 했지만,

생당근하고 생파프리카 먹으려고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이용하는 건 아니다.


재료 자체는 좋은 것을 사용했기 때문에

조리팀의 손이 많이 닿지 않는

과일들을 실하고 맛이 좋았다.


<조식 Breakfast>

각종 베이커리류가 많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었다.


과일 주스 2종.


핫 푸드 스테이션.


과일과 요거트.


요거트가 나오는 건 나쁘지 않지만

뷔페 스테이션 공간 대비

요거트가 차지하는 공간이

너무 비양심적인 것 같다.


그나마 숨통을 틔여주었던

훈제 연어.


이것도 조리팀의 손이 많이 가지 않는 음식이라서

맛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그래도 조식이 조금 더 풍성한 편이었다.


생햄도 3종류나 있고,

브리 치즈도 있고.


호캉스 다니다가

나도 모르게 빠진 홍차 사랑.


죽.


죽은 그냥 그랬다.


소시지, 베이컨, 스크램블 에그, 구운감자, 구운 토마토.


평소에는

조식 뷔페에서 잘 가져다 먹지 않는 메뉴들.

조리사의 조리실력이

거의 필요하지 않는 음식 위주.


베이커리도 크게 인상적이지 않았다.


람부탄이나 까먹는 재미로

버틴 조식.


<총평 Comments>


애프터눈 티가 부실한 건

그냥 넘어가려고 했다.


그치만

이 초고가 호텔의 호텔 조리팀이

직접 조리한 음식들이

밍밍하고, 간이 안 맞는 것에

너무 놀라웠다.

특히나 엄청 좋은 재료를 사용해놓고

그 맛을 제대로 전혀 살리지 못한 것에 너무 실망.


또 하나는

메뉴의 구성이 음료와의 페이링(pairing)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


시설이나 서비스 측면에서는

서울 광화문의 포시즌스 호텔 호캉스에 견줄만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식음료 부분에는 3-4성급 호텔에도 밀린다.


그나마

내가 뷰와 시설, 객실 인테리어, 아난티타운 등을 고려해서

혼자 호캉스 No.2로 정했지만,

정말 너무너무 실망스러운 식음료 파트였다.


진상으로 보일지 모르겠지만

솔직한 후기를 정리해서

힐튼 부산 측에 메일을 보내놓았으니

많은 개선이 이루어길 기대해본다.

[오션뷰가 압권인 혼자 호캉스]

힐튼 부산 Hilton Busan

- 이그제큐티브 룸 Executive Room -

(2019.01.07.-08.)



다른 블로거들 사진에서만 봤던

힐튼호텔 1층 로비.

I finally saw the lower lobby of Hilton Busan

that I used to see in other bloggers' posts.


이게 이거구나 싶었다.


여기에는 컨시어지만 있고

레지스터 데스크는 10층에 있다.

On the ground level,

there is concierge desk only.

Register desk is located on the top floor, the 10th.


나는 높은 층을 받으려고

이그제큐티브 객실을 예약했다.

I booked a executive room

to be assigned on the higher floor.




그치만 내가 받은 층은 4층.

However, I was assigned the room 411.


힐튼은

디럭스->프리미엄->이그제큐티브 순으로

층이 높아지는데

층이 좀 낮은 것 같다고 문의를 드렸다.

직원 분께서 약간 쩔쩔 매시면서

2층인가 3층부터 이그제큐티브룸이라고 설명해주셨다.

다른 호텔과 다르게 1층이라고 해도

기본적으로 높이가 높은 층이 있고,

(아난티타운에서 실제로 1층처럼 보이는 곳이 B2층임)

힐튼 부산은 이그제큐티브 층을 많이 잡아 쓰고 있다고 하셨다.

As far as I know,

the level goes higher 

as the grade of room goes up 

in a order of deluxe, premium, and executive.

So, I asked why my executive room was lower 

than I expected, like 7th to 9th floor.

Then the staff at a bit of loss explained

that Hilton Busan has executive room from 2nd(or 3rd) level.

She said that, unlike other buildings,

the level one is higher than the level one in other buildings.

She was right in this

because B2 level was the ground level, 

which was higher than the sea level.


어느정도 믿음이 가면서도

내가 Orbitz에서 예약한 것도 있고

힐튼 할인할 때 예약한 것도 있어서

금액 커트라인에서 밀렸나 싶었다.

그래서 그렇게 쩔쩔매시면서

설명하실 필요는 없다고 괜찮다고 하고 나왔다.

Her explanation was convincing,

and I thought that I had to take into account 

the fact that I booked it on Orbitz and discounted with Orbucks.

So I assumed that I was left behind by the Hilton's direct customers 

in terms of total paid amount or profitability.

So I just set her at ease, 

showing that my question was not a complaint. 


홀수 객실이 오션뷰.

The odd numbered rooms have ocean view.


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When I opened the door.


출입문을 맞아본 상태에서

좌측에 전신 거울이 있었다.

There is a full-length mirror on the left side of the door.


출입문 마주본 상태에서

우측에는

개방형 옷장이 있었는데,

콘래드 서울의 스위트룸 옷장과 비슷한 구조였다.

There is a set of open walk-in closet on the right.

It is similar to that of Conrad Seoul.

 

힐튼 부산이

모든 객실이 스위트룸이라고 영업은 하지 않지만

거실, 침실, 욕실이 다 구분되어 있어서

스위트 구조는 맞다.

Though Hilton Busan does not publicize

that all the rooms are suites,

but all rooms have suite layout.


넓이도 약 60제곱 미터 내외로

타 호텔에서는 이보다 작은 스위트 룸을

운영하기도 한다.

그래서 힐튼 부산 성수가 가격을 보고

마냥 욕할 수는 없는게

수요도 많고, 객실도 넓으니

엄청난 바가지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Some hotels have suite room, smaller than 60 squared meters.

Considering this,

I cannot complain how expensive Hilton Busan is

because there is a high demand and their room is spacious enough.


옷장 안의 금고.

Safe.


세탁 가격표.

Laundry list.


구두 닦는 장갑?인가 봄.

Shoe mitt.


출입문에서 옷장을 지나쳐

거실을 찎은 사진.

Living room.


라탄 쇼파, 스툴, 테이블, 커피&티와 미니바 서랍장 등이 보인다.

There are rattan couch and stool, table, coffee & tea, furniture for minibar, and others.


전면에서 찍은 사진.


쇼파를 마주보고 있는 TV.

TV is facing the couch.


그러고 보니

스마트 TV인지 아닌지 확인을 안 해봤다.

I forgot to check whther it is a smart TV or not.


실내에서 오션뷰를 감상 할 수 있는 테이블이 있다.

This is a table

in which you can enjoy the ocean view inside.


왼쪽 문을 열면

비슷한 사이즈의 공간이 야외 테라스로 꾸며져 있다.

If you open the sliding door,

this space connects you to the terrace.


야외 테라스.

Terrace.


라탄 의자랑 테이블이 전부이지만

뷰가 열일을 하기 때문에

다 마음에 들었다.

It was just a small space with chairs and a table,

but the ocean view won my heart.



커피메이커, 전기 포트, 생수, 차, 미니바 등.

Coffee maker, pot, mineral water, tea, minibar and others.

미니바 리스트.

Minibar list.


에비앙 3300원이 호텔치고

저렴하게 느껴지는 건 왜일까?

정말 궁금함.

How did I get to think a 3,300-won Evian was cheap in a hotel?


냉장고 미니바.

Fridge minibar.


집기류를 실수로 안 채운건지

일부러 비워놓은 건지

잘 모르겠다.

I am sure whether it is a mistake or intentional not to fill the empty slots.


알트하우스 티와 커피캡슐 3개.

Teas and coffee capsules.


간이완강기.

Descending life line.


침실만 보면 넓지는 않다.

It may not look spacious.


그치만 그것도 납득이 가는게

그냥 킹 베드 사이즈가 아니라

더블 베드 2개를 합친 사이즈.

But, you have to consider

that this bed is twice as big as normal double bed.


침대가 엄청 넓다.

The bed is huge.


욕실에서 창까지 일자로 오픈할 수 있다.

You can open up the space from the bathtub to the terrace.


욕실.

Bathroom.


디럭스나 스위트는

욕조가 창 밖으로 놓여있었는데,

이그제큐티브 객실은

욕조가 실내 깊숙히 들어와 있다.

Bathtub in executive rooms are installed inside

while bathtub in deluxe and suite is right next to the window.


세면대.

Double vanities.


비누.

Soap.


1회용 어메니티.

Disposable amenities.


헤어 드라이어.

Hair drier.


내가 집에서 쓰던 모델이랑 같아서

완전 편했다.

It iss the same dryer as I have in my house.

Liked that!


세면대를 등지고

좌측에 화장실, 우측에 샤워부스.

Toilet on the left,

shower booth on the right.


샤워부스.

Shower booth.


샤워실 일회용 어메니티.

Shampoo, conditioner, shower gel.


화장실.

Toilet.


객실에 놓여져 있던 각종 팸플릿 등.

All the palmphlets.

막 50만원 넘는 스파는 없었던 것 같다.

Spa treatment was not that expensive,

like 500 US dollars in other hotels.


힐튼 부산 근처에

프리미엄 아울렛이 있는 지는

나중에 알았는데,

좋아하는 브랜드가 없어서 안 갔다.

I knew there was a Premium Outlet near the hotel,

but I did not go there

because there were no brands I liked to see.


셔틀 버스가 운행하고 있는 줄을 몰랐다.

1박 아니었으면

셔틀타고 외출 했을 것 같다.

I did not know 

there was a circular shuttle bus in this town.

If I had stayed longer,

I would had gone outside for sightseeing.

 

룸서비스 메뉴.

In-room dining menu.


나중에 이야기하겠지만,

다모임, 룸서비스,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조리는 모두 같은 팀이 담당한다고 한다.

One main cooking team is in charge of 

the all day buffet restaurant, in-room dining, and the executive lounge.


라운지 음식이 밍밍해서

룸서비스는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The food in the executive lounge was very bland,

which was quite disappointing.

So I did not even look at the menu again

after I knew how the kitchen works.


피트니스 리셉션에 놓여있던

스파 할인권.

Spa coupon

on the reception desk of the fitness center.


객실에서 조식 먹고 싶을 때

문고리에 걸어 놓는 주문서.

In-room breakfast order list.


<총평 Comment>

건축 디자인의 승리!!

This hotel is all about the interior design and engineering.


우선 뷰를 객실로 끌어들이려는 노력이

대단했던 것 같다.

I really appreciate architect's efforts

to bring in the outdoor into the room.


요즘 럭셔리의 대명사인

대리석 같은 마감재는

전혀 쓰지 않았지만,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드리고 싶다.

거실 쇼파도 라탄이고

쇼파 옆 테이블도 그닥 비싼 재료는 아닌 것 같았지만

분위기랑 너무 잘 어울렸다.

Though this hotel does not have expensive finishing materials such as marble,

it still embraces luxury.

Furniture for staging is not made of expensive materials,

but it goes very well with the whole theme.


어둡고 진한 톤으로

객실을 다소 엄숙하다면 엄숙하고

차분하다면 차분한 분위기로 연출했는데,

기장 앞바다의 분위기와 너무 잘 어울렸던 것 같다.

The room is dark-based with a solemn vibe,

but tranquil.

It is well-combined 

with the mood the ocean brings into the room.


비싼 마감재만이

정답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It was like telling

that a room is not necessarily luxurious only with expensive materials


모든 객실에 스위트 구조를 입혀서

기능적으로 공간을 분리시킬 수 있게

미닫이 문이 많은 역할을 하고 있었는데

적당한 개방감을 주면서도

필요시에는 공간을 차단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던 것 같다.

반면에, 60제곱미터 정도의 객실에

모든 것을 다 큼직큼직하게 넣다보니

사람이 이동할 공간이 생각보다 넓지 않았다.

특히 침실.

Every room has a suite layout,

which functionally separates each space, using many sliding doors.

It give a proper openness if needed.

But there is a room enough for grown-ups to move around,

especially in the bed room.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성있는 분위기가 마음에 쏙 들어서

시간과 돈만 되면

계속 검색하고 있을 호텔 객실인 것 같다.

Even so,

I really really love the character of the room.

I am really willing to spend my time and money

to stay here 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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