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인클루시브 사육 혼자 서울 논현 호캉스] 

르 메르디앙 서울

Le Meridien Seoul

- 스튜디오 스위트_30시간 스테이 패키지 + 클럽 라운지

Studio Suite 30-hour Stay Package + Club Lounge -

(2020.06.04.-05.)


지난 번에 르메르디앙 서울에서 투숙했을 때는

플래티넘 티어가 없었다.

그래서 르메르디앙 서울의 장점인

라운지 사육을 경험해보지 못했다.


이번에는

플래티넘 티어도 달았겠다

룸 업그레이드를 기대해보며

라운지 사육을 당해보기로 했다.


30시간 패키지를 예약했고

조식 이용만 포함된 조건이었다.

라운지는 

플래티넘 혜택으로 제공이 되니까.



결론부터 말하면

업그레이드는 실패.


네이버 카페 후기를 보면

동일 패키지를 BRG를 해서 갔어도

플래티넘 혜택으로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로 

업그레이드를 받았다고 하여

기대를 했었는데...


앱을 아무리 확인해봐도

업그레이드 되어있지 않고

메신저로 물어보기까지 했다.

현장에서도 업그레이드는 없었다.

ㅠㅠ


1468호 객실을 배정 받았다.


클럽 라운지 바로 앞 방.


시티뷰.


안내문 2장.


1장은 30 시간 패키지 안내문이고

1장은 라운지 이용 안내문이었다.


어딘가 모르게 허한 객실.


에어컨 때문에

입이 바짝 바짝 마르는 것 같아서

가습기 설치를 부탁드렸다.


르 메르디앙 클럽 라운지.


생각보다 넓지 않고

테이블이 다닥다닥.


<라이트 스낵>

메뉴 자체는 라이트 스낵인데

무제한 가져다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배부르게 먹었다.

ㅋㅋㅋㅋ


가지 샐러드에서

살아있는 작은 벌레 나온 건

안 비밀.


직원분께 말씀 드렸더니

바로 샐러드를 치워버리시고

담당 쉐프님이 올라와서

사과를 하셨다.


사과 받으려고 말씀드린 건 아닌데

당혹...


<애프터눈티>

다들 극찬하던 애프터눈 티 세트.


푸짐하고

포토제닉인 것

인정.


하지만

돈 내고 사먹는 애프터눈티의 맛을

따라가기는 모자랐다.


너무 칭찬글이 많아서

돈 내고 사먹는 애프터눈티 정도의 맛이

나오는 줄 알았었음.


턴다운 시 제공되는 초콜릿.


<해피아워>

네이버 카페에 보니까

원래는 샴페인을 숨겨놓고

원하는 투숙객이 콕 집어서 주문하면

몰래 가져다 주었었다고 하는데,

이제는 그냥 아예 오픈을 해버리셨다고 한다.


그치만

사람들은 Hennessy 꼬냑을

더 좋아하더라.


달팽이 요리부터

핫푸드의 재료선택이 남달랐다.


사람들이 달팽이를 잘 안 가져다 먹었던데

나는 정말 맛있게 먹었다.


<쉐프 팔레트_조식뷔페>

아침 일찍 2번째 손님으로 입장.



딤섬은

JW 메리어트 서울이 더 맛있다.


예전에는

셰프님들 이름도 적어놓고 했던 것 같은데

이제는 안 하는 듯.


햄 스테이션에

파리가 잔뜩 꼬여 앉았는데

아무도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직원에게 사진 찍어 보여주며

컴플레인 건 것도 안 비밀.


진짜 실망이었다.


<라이트 스낵 2>

30시간 스테이 패키지였기 때문에

둘째날 애프터눈티까지도

즐기다 갈 수 있었지만,

JW 메리어트 서울 예약이 바로 있었기 때문에

라이트 스낵까지만 먹었다.


<총평>

럭셔리하게 사육당하는 느낌을

제대로 받았다.

시간 시간 마다

라운지에 가서 먹구 먹구 또 먹구.

사육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정말 좋아하실 만한 라운지였다.


그치만

개인적으로

사육이 약간 과한듯도 하여

약간 부담스럽기도 했다.


식품 위생 문제를

2번이나 목격한 것에 대한 실망감도

매우 컸다.


샐러드에서 나온 벌레는

유기농 재료인가보다 하고

애교로 봐줄 수 있는데,

생햄에 파리들이 파티 하고 있는 걸

방치해놓고 있었다는 것은

너무나 충격.


어제도 호캉스 충동이 일어났고

르메르디앙 서울 가격이 제일 만만했지만

파리 파티가 생각나서

예약 안했다.

[소원성취! 서울 반포 호캉스]

JW 메리어트 서울

 JW Marriott Seoul

-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플레이버즈 조식 뷔페

Executive Lounge & Flavors -

(2020.06.05.-06.)



<이그제큐티브 라운지_애프터눈 티>

이제는 너무 익숙해져버린

JW 메리어트 서울 EFL의 애프터눈티.


3단으로 나오는

르 메르디앙에 비하면

비주얼이 약해보이기도 하지만,

맛은 

JW 메리어트 서울의 손을 들어주겠다.


<이그제큐티브 라운지_칵테일 아워>

핫푸드는

4시 30분 오르되브르 시간부터 제공이 되지만

JW 메리어트 서울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의 본격적인 시작은

아무래도

알코올 음료가 제공되기 시작하는

18시부터인 것 같다.

ㅋㅋㅋ


전문 믹솔로지스트님이 만들어주신

JW 메리어트 서울만의 칵테일.


기존에 있던 칵테일 레시피를

일부 변형하여 제조하시는 것 같았다.


이날 라운지에 테이블이 제법 찼고,

사람들이 계속 칵테일 바에 줄을 서서 대기하느라

생각많큼 많이 마시지는 못했다.

믹솔로지스트님 그날 엄청 힘들어 보였다.

ㅋㅋㅋㅋ


용기내어 마셔본 꼬냑.

Martell VSOP.


꼬냑은 처음 마셔본다고 하니까

믹솔로지스트님이 얼음을 넣어서 주셨다.


오크향이 강하긴 한데

위스키만큼 강한 건 아니었다.

그치만

위스키랑 무슨 차이가 있는 지는

느끼지 못했다.


<플레이버즈_조식뷔페>

매번 변경 가능성이 있지만

코로나 19의 여파로 인해서

토요일 조식은 플레이버즈의 조식 뷔페로

라운지 조식을 대체하여 운영이 된다.


요즘 딤섬 매니아가 된 것 같은데

딤섬은 JW 메리어트 서울이 더 맛있는 것 같다.

같은 호텔 안에서도

The Lounge>Flavors>Executive Lounge 순으로

딤섬의 맛의 차이가

미묘하게 있는 듯.


이번에 조식뷔페 딤섬 종류가

4개로 늘어서 엄청 기뻤다.


와플도

겉바속촉 맛있었다.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 식품매장에서

혼자 순대떡볶이를 흡입했다.


매끼를 고급지게 먹어서 그런가

자극적인 한국음식이 너무 땡겼다.


조식 먹고

늦잠자다가

눈 뜨자마자

바로 백화점 지하1층으로 내려갔다.


맛은

순대볶음과 떡볶이의 중간 맛.

내용물은 순대가 떡보다 더 많다.

입이 아주 개운해졌다.


<총평>

개인적으로

충분히 만족스럽다.

JW 메리어트 서울의 음식 수준은

상향 평준화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내가 단기간에 너무 자주 방문한 나머지

라운지나 조식 뷔페 메뉴가

너무 익숙해져 버렸다.

ㅋㅋㅋㅋ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예약을 하고 있는 나를 보면

아무튼 만족스럽기 때문이 아닐까?

[우울할 땐? 서울 반포 호캉스] 

JW 메리어트 서울 

JW Marriott Seoul

이그제큐티브 킹 ,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더 라운지, 룸서비스, 카페 원, 플레이버즈

Executive King Room, Executive Lounge, The Lounge, Room Service, Cafe One, Flavors

(2020.05.15.-17.)



회사에서 빡치고

심각한 우울증상이 나타나서

급히 호텔을 예약하고

입원(?).


JW Treatment가 

필요했다고나 할까?


우선

JW Marriott Seoul(이하 반리엇)의

최저등급의 최저가 객실을 예약했다.




스위트 룸 업그레이드는 실패로 돌아갔지만

플래티넘 티어 덕분에

이그제큐티브 킹 객실로 업그레이드는

받을 수 있었다.


스위트룸 업그레이드는

메리어트 플레티넘 회원의 특전 중 하나인

Suite Night Award 2박 권을 사용하여 신청했었다.


나는 SNA의 승인을

반리엇이 직접하는 줄 알았는데

메리어트 본사 예약센터에서 담당한다고 한다.


그것도 모르고

승인도 거절도 아닌 보류 상태가 답답하여

반리엇에 전화를 걸어 물어보기도 했다.

ㅋㅋㅋ


체크인할때

스위트 나잇 어워드 승인 안 되셔서

유감이시라며

일반 이그제큐티브 객실 중에

상위 등급 객실을 준비해주셨다고 했다.


지난번

골드 티어때랑 같은 등급의 객실이지만,

그런 사소한 히스토리를 다 챙겨주시는 것이

감사했다.


<Executive King_The Premier River View Room>

날씨가 맑으면

한강 뷰가 장난 아닌 방인데,

체크인 하던

당시 내 기분 따라

하늘에서도 비가 내렸다.


호텔에서 제공해주신

웰컴 초콜릿.

맛있었당!


<더 라운지_The Lounge>


체크인을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 마치고

애프터눈티를 간단히 먹었지만,

점심을 먹지않고

서울행 고속버스를 탔더니

아직도 허기가 졌다.


다들 맛있다는 후기가 많았던

8층 더 라운지의 딤섬세트로

허기를 달래보기로 했다.


허기를 달래는 정도를 원했기 때문에

Taste the Dim Sum Set를 주문했다.


이 세트는 딤섬 종류별로

1개만 서빙이 된다.

식사 대용으로는 약할 수 있지만

간식으로는 적당한 양!


메리어트 플래티넘 회원은

20%할인을 받을 수 있어서

가격적인 부담도 적었다.


하나 사고 싶었던

젓가락 받침대.


딤섬 세트를 주문하면

차를 주문할 수 있는데,

나는 중국의 백차를 주문.


차의 품질이

아주 뛰어났다.


흑돼지 슈마이, 샤오롱바오.


하가우, 모듬버섯교자.


와사비 마요네즈 새우 교자, 순무 케이크, 옥수수 코코넛 밀크 번.


홍콩, 중국에서 먹었던 것 보다

더 맛있으면 맛있지

덜 맛있지는 않았다!

대만족!


중국에서 접했던 순무는

맛이 無맛 이었던지라

개인적으로 달갑지 않았지만,

여기는 건어물이나 오징어를 넣었는지

씹는 식감도 살리고

아주 맛있었다.


<이그제큐티브 라운지_1일차>

때마침 사람이 없길래

라운지를 찍어봤다.


이만한 공간이

반대편에도 또 있다.


반리엇의 라운지는 공간면에서

매우 만족스럽다.

도떼기 시장 분위기 안나서 좋음.


애프터눈 티 세트.


엄청 화려하지 않지만

너무 배부르지 않을 정도로

양이 딱 좋았다.


당시는 너무 배고팠지만,

점심 드시고 온 분들이라면

딱 적당한 양.


오르되브르+칵테일 아워의 시작.

연어와 스파클링 와인.


새우교자.


칵테일 Refreshing Mule.


이 칵테일이

반리엇 라운지에서 제공하는 

시그니처 칵테일 4종 중에

나의 favorite!


2잔 마셨다.


멘보샤, 이름 기억 안나는 채소요리.


둘다 맛있는데

멘보샤는 처음에 정말 맛있다가,

2개 이상 먹으면

느끼해서 살짝 질린다.


참치 타다키 샐러드.


칵테일 - Bon Voyage.


싱글몰트 위스키가 들어간

고급 칵테일.

대신 위스키의 존재감이 강해서

도수도 높고, 

오크향도 강하다.


딸기 케이크.


과일.


판나코타.


말로는 조금먹는다고 하지만

항상 엄청 먹어댄다.

ㅋㅋㅋㅋ


<이그제큐티브 라운지_2일차>

이튿날 애프터눈 티.


애프터눈 티의 종류는

날마다 크게 바뀌지 않는 것 같다.


그래도 맛있음.


다시 한번 돌아온

오르되브르+칵테일 아워.


피노 그리지오와 함께 설정샷.


그릭 샐러드.


연어 샐러드.


칠리 새우.


토요일이라서 그런지

이날은 핫푸드가 1-2개 더 나왔고

재료들 라인업이 좋았다.


새우교자, 돼지고기조림, (전복 놓친) 전복볶음.


흰색 아스파라거스 수프.


흑후추 소고기 안심 볶음, 황태채, (역시나 전복놓친) 전복볶음.


드디어 전복있는 전복볶음!과 칠리 새우.


사람들이 전복만 쏙쏙 골라가서

처음에는 버섯만 먹었는데

양념이 맛있어서

버섯도 계속 가져다 먹었다.


배가 부르던 차였지만

전복이 리필되었길래

나도 남들처럼 전복을 좀 골라왔다.

너무 맛있었다.


칠리새우는

튀김옷이 두껍고

양념에 절어 벗겨지기 시작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오늘도 Refreshing Mule 칵테일 한잔.


오늘은 믹솔로지스트님이

바뀌셨는데

맛이 조금 달랐다.


어제의 Refreshing Mule이

더 내 취향.


과일.


역시나 과식했다.


<플레이버즈 조식_Flavors_1일차>


코로나19 여파로

라운지에서 조식 운영을 하지 않고

플레이버즈에서 조식이 제공됐다.


주말 조식은

뷔페식이라서

이틀 내내 뷔페를 즐길 수 있었다.

(평일에는 단품 한상차림)


연어 그라브락스와 훈제 농어.


quiche와 가지구이.


버섯스프였던 듯.


궁보계정, 게살브로콜리볶음, 딤섬 2종.


패스트리류.


자몽, 오렌지, 참외.


<플레이버즈 조식_Flavors_2일차>

연어 그라브락스, 방울토마토, 햄, 훈제농어.


히비스커스.


quiche, 딤섬, 구운 파프리카.


궁보계정, jambon, 가지튀김, 에그누들.


치즈파운드케익, 너트 & 블루베리 머핀.


망고 & 파프리카 주스.


<룸서비스>


플래티넘 회원 특전으로

4시 체크아웃 혜택을 누렸지만,

내일 출근할 생각에 입맛 뚝.


타마유라에 갈까

플레이버즈에 갈까 고민하다가

위장에 부담주지 않게

간단한 한식 룸서비를 주문했다.


한우 떡갈비.


<카페 원_Cafe One>

친구에게 부탁할 일이 있어서

친구랑 호텔 로비에서 만나서

카페 원에 들어갔다.


예상과는 다르게

약간 도떼기 시장 느낌이 나서

친구랑 샴페인 반병만 빨리 마시고

나와버렸다.


카페원의 샴페인은

생각보다 많이 비싸지 않았고,

메리어트 플래티넘 20% 할인을 받아서

샴페인 값이 아니라

일반 스파클링 와인 2잔 값이 나왔다.

ㅋㅋㅋ


<총평>

내 의지나 이성적 사고와는 상관없이

계속 자살하는 생각을 해서

미쳐버리겠길래

급하게 찾아간 나의 안식처.


다행히 호텔에서 투숙하는 동안에는

이상한 생각도 사라지고

기분도 많이 좋아졌다.


다만

출근하고 몇시간 만에 

그 약효가 다 떨어졌다는 것이 문제.


지난 번 포스팅에

룸 컨디션 사진을 많이 담았었기도 하고

이번 투숙 때에는 F&B를 많이 즐겼기 때문에

먹고 먹고 또 먹은 사진을 중심으로

호캉스 후기를 정리하게 됐다.


전반적으로

반리엇의 음식 수준은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


반리엇 리노베이션하고

처음 방문해을 때에는

다소 밋밋하고 심심한 인테리어에

약간 실망하였지만,

방문하면 방문할수록

편안하면서도 질리지 않는

절제미가 마음에 들기 시작했다.


내 마이너스 통장이 허락만 해준다면

반리엇을 나의 서울 거점 호텔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 태국 방콕 호캉스 여행] 

로즈우드 방콕 

Rosewood Bangkok

- 유럽피안 브래서리 라콘에서 애프터눈티 

Afternoon Tea at European Brasserie Lakorn - 

(2020.01.04.)



방콕의 럭셔리 신상호텔

로즈우드 방콕.


우연히 20% 할인가를 발견하고

10분 정도 갈등하는 사이에

자정이 지나면서

할인가격이 사라졌다 ㅠㅠ


아예 못 봤으면

미련이 없을텐데,

너무나도 강렬한 뇌리가

이미 박혀버렸다.


아쉬운대로

호텔 레스토랑이라도 가보기로 결정.

로즈우드 방콕 웹페이지를

기웃거리다가

애프터눈티를 발견.


그렇지 않아도

애프터눈티를 누려본지가

몇개월이 지나지 않았던가!



신년이라서

아직 페스티브 애프터눈 티 세트가

판매되고 있었다.


예약 사이트에서 에러가 나서

이메일로 직접 예약했다.


로즈우드 방콕의 로비 층에 도착.


엘리베이터를 기준으로

한 쪽은 로비

한 쪽은 유러피안 브래서리 라콘이 있었다.


그래서 로비에 온 (아마) 투숙객들이

브래서리 사진을 찍고 가기도.



로즈우드 방콕의 애프터눈 티 세트는

기본으로 샴페인이 한잔 포함되어 있고,

추가로 더 마시고 싶을 때에는

추가 금액이 붙는다.




내부 인테리어.


고전적 럭셔리와 모던 럭셔리가

묘하게 섞여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나는 디자이너는 아니니까

그냥 내 느낌이 그랬다.


웰컴 드링크.


샴페인.


샴페인은 파이퍼 하이젝 뀌베 브뤼였다.

내가 집에서 곧잘 마시던 거.


그래서 좀 아쉬웠다.

새로운 샴페인을 마셔보는 줄 알고

즐거웠는데

그게 그 샴페인.


그치만 가격대를 생각해보면

이 샴페인만한 것도 없었겠다 싶었다.


차는 Marco Polo Rouge(홍차)를 주문.


이 차, 너무 좋았다.

달지 않은데 달큰한 향이

은은한데 진하게 남는다.

홍차 한입에

뾰로롱~ 기분 UP! UP!


Amuse Buche


아뮤즈 부쉬는 스프였다.

간간한데

부드러운

크림 수프...

완전 맛있음!


애프터눈 티 세트를 주문받을 때

코스 순서대로 내어줄지

한상차림으로 내어줄지 물어보신다.


스콘 같은 것은

온도가 중요하니까

순서대로 차례차례 내어달라고 부탁했다.


처음으로 나온 코스는 샌드위치(savoury).


오이를 원래 좋아하기는 하는데

저 얇게 져민 오이는

내가 알던 그 오이맛이 아닌듯.

너무 맛있잖아!!!


메추리알도 그게 뭐라고

왜 이렇게 크림 촉감인것인가!!


소르베.


소르베라고 하기에는

너무 부드러움.

아이스크림 식감.

달콤한데 개운하기 그지 없는

깔끔한 맛!


페스트리와 시그니쳐 디저트 3종.


크리스마스+신년 기간이라

노엘 케이크도 있고

빨간 방울도 있었다.


나는 보통 애프터눈 티 세트를 먹을 때

단짠단짠 순서로 먹는데

짠이 먼저 나오고

단단단이 나오니까

약간 질리기 시작.


맛있고

촉감 좋고

보기도 좋은데

혀에서 단맛이 누적되어서

피로감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건포도? 크렌베리?가 들어간

패스트리.


맛있기는 한데

단맛 누적으로 피로도 상승.


스콘.


그나마

 내 혀를 살려준 건 스콘.


스콘은 참 맛있었는데

1개밖에 안 줘서 아쉬움.

1인분에 1개라니

스콘 인심이 약간 박한 것 같기도....


좀 신기했던 것은

사워크림을 함께 주셨다는 점.


사워크림과 스콘이라???

의문스러웠지만,

앞으로 스콘은 사워크림과 먹어야하나 싶게

상당히 잘 어울렸다.


<총평>

혀에 단맛 피로도가 누적되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상당히 맛있고,

그래서 만족스러웠다.


굳이 흠을 잡자면,

savoury는 약간 간이 세다고 느껴질 수도 있겠고,

sweet는 약간 많이 달다고 느껴질 수 있을 것 같다.

다시 말하자면

약간 자극적인 맛이다.


그러나 이 애프터눈티의 묘미는,

약간 자극적이어서

뇌에 강렬한 신호를 파박 보내놓고

조화로운 맛이 뒤따라오면서

반전을 선사한다는 점.


자극적인 음식들은

단조로운 맛만 낼 거라는 편견이 있었는데

그게 좀 깨졌다.


서비스는 우수하였다.


교통은 BTS랑 바로 연결되어있어서

편리한 편인데,

택시타면 신상 호텔이라

기사님이 잘 몰르신다.

그리고 1층에는 출입문 말고는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호텔 건물에 대한 첫인상이 강렬하지는 않다.

[혼자 방콕 호캉스 여행_버킷리스트 호텔_애프터눈티] 

더 시암 The Siam

- 카페 차 Cafe Cha -

(2019.05.05.)


@gizzard_in_law



아무 생각없이

그냥 좋은 호텔에서 

애프터눈티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예약한 카페 차 애프터눈 티.


호텔에 메일을 보내서 예약을 했다.


세인트 레지스에서 체크아웃할 때

어디로 가냐고 예의상 물어보셨는데

그냥 솔직하게 더 시암 호텔 간다고 했다.


그랬더니

살짝 놀라시더니

(더 시암 간다고하면 

호텔 직원들이 하나같이 놀랬다)

더 시암 호텔의 애프터눈티가 매우 유명하니까

꼭 먹어보라고 권해주셨다.


되게 유명한가보다 싶어서

기대치 상승.


로비 건물 한켠에 위치한

작은 카페, Cafe Cha.


애프터눈 티 가격이

외부에 걸려있었다.


메뉴판을 보여주셨는데

나는 이미 애프터눈티로 결정을 한 상태였다.


내가 안내 받은 테이블.


카페 차에서

에어컨이 나오는 실내 테이블은

많지가 않다.

실내 공간이 좁은 편.


일부 손님들은

카페 외부의 테이블에서

음료를 즐기시는 것 같았다.


차가 나왔다.


그리고 애프터눈 티 세트가 나왔다.


가짓수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예뻤다.

그거면 됐다며 ㅋㅋㅋ

배불러봤자 살만 찌지...


avocado, ciabatta, tomato, shallot, coriander, lemon & extra virgin olive oil


poppy seed & walnut scone


house coured salmon, brioche, coriander seed, cream cheese & Avruga caviar


charcoal & roasted coconut scone


스콘이 쉽게 부스러지기는 하는데

건조하고 딱딱해서 그런게 아니라

촉촉하고 부드러운게 

힘없이 뭉쳐있어써 그런것 같았다.

힘없이 뭉쳐있는 스콘을 베어물면

입안에서 포슬포슬하니 식감이 좋다.


seasonal fruits tartlet

power ball

chocolate truffle

matcha macaron

약 3만3천원 정도.



<총평>

이 호텔이 숙박료는 매우 높지만

음식값이 많이 비싸지는 않은 것 같았다.


이 애프터눈티 세트가 양이 푸짐한 편은 아니지만

점심을 대체할 정도로는 적당한 양이다.


똠얌 팝콘부터 시작해서

태국의 맛을 가미하기 위한

노력이 곳곳에서 느껴졌다.


먹는 내내 너무나 행복했다.


굳이 이 호텔에 투숙하지 않더라도

예약을 해서

애프터눈티를 한번 먹어보는 것도

퓨전 태국 음식을 즐기는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다.

[혼자 방콕 호캉스 여행_애프터눈티] 

월도프 아스토리아 방콕 Waldorf Astoria Bangkok

- 피콕 앨리 Peacock Alley -

(2019.05.03.)


@gizzard_in_law




방콕도 홍콩 못지 않게

애프터눈 티가 유명.

유명하지 않은 곳에서도

애프터눈 티는 한번씩 먹어보지 않았던가?


월도프 아스토리아 방콕의

라운지인 피콕 앨리(Peacock Alley)에

1인분도 가능하냐고 문의를 했고,

가능하다는 답변과 함께

자동으로 예약을 완료.


피콕 앨리의 간판은 못 찍었다.

그릇에 새겨진 로고로 대체.


위치로 보면 제일 좋은 자리는 아니지만

나름 로얄 스포츠 클럽 골프코스 뷰를 감상할 수 있는

자리를 내어주셨다.


테이블 가득 나온 애프터눈 티 세트!




요즘은 인스타그램 피드용으로

사진을 찍다보니까

주변에 쓸데없는 물건 둔 것을 치우는 걸

자주 깜박한다...

이런...


달코미들 ㅋㅋ


짭조르미들.


스콘.


clotted cream, lemon curd and homemade strawberry jam


이건 이름이 기억이 안나는 데

손으로 댈 수도 없게

보드럽고 쉽게 모양이 상한다.


근데 촉촉함과 푹신함이 기가 막힘.


Tiger prawn caesar wrap


Freshly baked every day in our pastry kitchen.


Coconut mousse, pineapple - lime cake


Thai tung thong, crispy golden pocket with vegetables (v)


다시 스콘.


스콘의 맛은 매일 바뀌는 것 같다.


Blueberry choux


Bagel with salmon gravlax, dill and cream cheese


다시 스콘.


먹는 순서대로 사진을 찍어서

스콘이 자주 나온다.


Waldorf salad with homemade smoked chicken


Fresh fig, creamy brie and balsamic pearls (v)


Lobster salad in savory cone


New York cheese cake, strawberry glace

Lemon meringue tartlet

Dark chocolate crunch fudge

Salted caramel macaroon


메뉴판에는 

2인 기준 가격이 표시되어 있었지만

문의한 결과 

다행히 1인 세트도 주문할 수 있었다.


영수증을 이렇게 예쁜 봉투에 담아서 주신다.


<총평>

역대급 애프터눈 티였다.

맛도 맛이지만

부드러운 촉감과 각 재료별 식감이

아주 뛰어났다.


사진을 다시 보니까

그때의 전율이 반복 재생.


일부러 점심을 안 먹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점심을 안 먹어도 될 만큼

푸짐하고

맛도 만족스럽다.


서비스도 흠잡을 것 없었다.



[꿈같은 혼자 베트남 푸쿠옥 여행_애프터눈티(3)] 

JW 메리어트 푸쿠옥 에머랄드 베이

JW Marriott Phu Quoc Emerald Bay

- 프렌치 앤 코 French & Co. -

(2019.04.22.)


@gizzard_in_law


JW 메리어트 푸쿠옥 에머랄드 베이 리조트에서의

마지막 날.


리조트 측에서 비행시간 때문에

오후 3시까지 레이트 체크아웃을 확정 지어주셨고,

6시까지는 상황봐서 알려주시겠다고 했다.


6시까지는 좀 어려울 것 같아서

리조트 내 베이커리인 프렌치 앤 코(French & Co.)에

애프터눈 티를 예약해두었다.


시간이 되어서 입장하기 전에 찰칵.


입구에는 데코용 저울과 쿠키자,

전시/판매용 책자들이 있었다.


저 테이블에서는

베이킹 클래스가 진행된다.

클래스가 없을 때는 

일반 방문객도 앉을 수 있다.


다이닝 공간.


애프터눈 티라고 해서

나는 3단 트레이에 화려하게 나오는

그런 애프터눈 티 세트를 기대했다.


근데 알고 보니

짭조름한(savory) 음식은

메뉴판에서 하나 고르고,

나머지 달달한(sweet) 음식은

판매 중인 제품을 무제한 뷔페식으로

가져다 먹을 수 있었다.


이거 말고도

쿠키도 종류별로 있고

가져다 먹을 수 있는 것은 많았다.


메뉴판이 있었는데

홈페이지에 있을 줄 알고 안 찍었다.

근데 홈페이지에서 찾을 수 없음.


바나나 파운드랑 머핀.


보기만 해도 촉촉.


티는 무제한 리필이 가능하다.


짭쪼름한 메뉴로는 크로크 무슈를 주문했다.


엄청 바삭 바삭하게 구워내셨다.

맛있었음!!!


사이드 샐러드는 평범.


치즈케익과 기억 안나는 메뉴.


욕심껏 다 먹어볼 수는 없었다.

기본적으로

그냥 매장에서 낱개 판매용으로 만든 터라

너무 크기가 컸기 때문.

하나만 먹어도 배가 좀 찬다.


스콘이랑 쿠키를 가져와봤다.


스콘은 참 맛있었는데

쿠키는 좀 별로...



가격은 이렇게 나왔다.

약 2만4천원 정도.


<총평>

핑크 펄(Pink Pearl) 레스토랑에서도

애프터눈티 세트가 있다.

근데 거기는 요일이 정해져 있다.


아쉬운대로

프렌치&코의 애프터눈티도

만족스러웠다.


가격이 크게 비싸지 않고

위장의 용량만 된다면

매장에 있는 거 다 먹어도 되는

뷔페식이라서

돈이 아까울 일은 없는 듯.


홀에 직원이 2명 뿐인데

한 분이 베이킹 수업에 들어가면

홀에 서빙하실 분이 좀 부족한 것 같다.


인터컨티넨탈 나트랑의 애프터눈티를 먹고

그 맛없음의 정도에 큰 충격을 먹었었다.

베트남의 디저트는 이정도 수준인건가?!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서

혹시나 맛없으면 어쩌나 걱정했었다.


맛이 없을 걱정은 안해도 될 뻔 했다.

다만 양이 많은 걱정은 해야할 것 같다.

하나 같이 다 너무 큼.

ㅋㅋㅋㅋㅋㅋ


뷔페 뽕 뽑겠다고

무리해서 먹다가

나중에 소화불량으로 몇시간 고생했음.

ㅠㅠ

[혼자 항주/항저우 여행_호텔 라운지(4)] 

소피텔 항저우 웨스트레이크 

Sofitel Hangzhou Westlake

- 클럽 소피텔 라운지 Club Sofitel Lounge - 

(2019.04.12.-13.)


@gizzard_in_law


시후가 보인다고

그렇게 홈페이지에서 자랑하던

클럽 라운지.


근데 마치 일반인에게 개방된 식당처럼

소개가 되어있어서 갸우뚱 했었다.


직접 가서보니

클럽 소피텔 무료 이용 가능한

투숙객도 이용할 수 있고

일반 손님도 돈만 내면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시스템이었다.


야외 테라스는

홈페이지 사진처럼 엄청 멋있지는 않았다.


해지고 찍은 야경.


나쁘진 않았지만

약간 실망하기도 했다.

호수가 너무 안 보여서.


라운지 내부는 엄청 넓직넓직.


라운지 이용 안내문.

이게 끝.


1. 애프터눈티

애프터눈 티는 이용객이 거의 없었다.

디저트의 맛은 좋은 편이었고,

차는 중국 명차들이 잔뜩 준비되어 있어서

차 좋아하시는 분에게는 천국.


2. 해피아워

상하이 포시즌스 호텔 상하이 푸동에서는

스파클링 와인이 전혀 없길래

여기서는 기대를 안했는데,

나름 소피텔이 프랑스 브랜드라서 그런지

프랑스산 스파클링 와인을 준비해놨다.


엄청 좋은 건 당연히 아니다.

ㅋㅋㅋ


좀 늦게 갔더니

사람들이 맛있는 초밥은 싹 다 가져갔다.

그래서 이렇게 부실한 접시를...


가짓수가 은근히 있는데

계속 부실하다는 느낌만...


과일로 배나 채우기로

ㅋㅋㅋ


3. 조식

조식은 알라카르트와 뷔페의 조합.


조식은 일찍 갔기 때문에

사진을 찍을 수 있ㅇ써다.


과일들.


햄류.


치즈 등.


샐러드바?


피클들.


소시지, 군고구마, 달걀, 중국식 도우스틱.


패스트리.


시리얼.


음료들.


알라카르트 메뉴로

팬 케이크를 주문했는데

비주얼 최악.

ㅋㅋㅋㅋㅋㅋㅋㅋ


수박을 위에 얹은 건 창의 적인데

플레이팅도 엉망이고...

이것이 정녕 클럽 소피텔이라니...


<총평>

저녁하고 조식 비용 아끼려고

이그제큐티브 객실을 예약한 건데,

아낄 필요 없는 분은

굳이 이그제큐티브 객실을

예약할 필요가 없는 것 같다.


그나마 젤 만족스러웠던게

애프터눈티였던 것 같은데,

애프터눈티 시간에 제공되던 음식이 남으면

저녁 해피아워시간에 고스란히 제공된다.

ㅋㅋㅋㅋ



[호주 멜버른 혼자 여행_미식(4)] 

더 웨스틴 멜버른 호텔 더 로비 바 

The Lobby Bar at The Westin Melbourne

- 하이 티 세트(High Tea Set) -

(2019.02.02.)


@gizzard_in_law


호캉스의 매력 중 하나는

애프터눈티 세트를 즐기는 것.


호주도 영국식민지였던 경험때문인지

애프터눈티, 현지에서는 하이티(high tea) 상품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고민고민하다가

투숙하고 있었던

더 웨스틴 멜버른의 더 로비 라운지에서 

하이 티 세트를 먹기로 결정하고

예약을 진행했다.


식당 예약을 하려면 카드 개런티가 필요하다는데

호텔측에서 외주를 준 식당 예약 사이트에서

입력하라는 내용을 다 입력하고

예약을 완료.


그러나

어느날 갑자기 호주에서

국제전화가 걸려왔다.

개런티를 위한 신용카드번호를 달라는 것.

마침 KTX를 타고 있었는데

카드번호를 부르기가 좀 그랬다.


그래서

더 웨스틴 멜버른에 투숙할 예정인데

거기에 있는 카드 정보 검색해서

개런티 정보로 사용하면 안되냐고 되물었다.

예약자 이름이 검색이 됐는지,

식이 특이사항(dietary requirements)가 있는지 물어보고

통화를 완료했었다.


그래서

엄청 세심한 서비스를 해주는 곳이라고

착각했었다...


예약 시간에 맞춰서 도착하니

그다지 좋지 않은 자리가

하나 예약되어 있었다.


자리야 아무렴 어떠냐 싶어서

그냥 포기.


메뉴를 확인해봤다.


인터넷에서 봤던 거랑

동일한 듯.


이날 창밖의 햇살이 너무 아름다웠다.


대신에 역광으로 인해서

사진이 잘 안나오기도 했다.


sweet.


savory.


스콘.


그냥 애프터눈 티 세트가 있고

글라스 샴페인 한 잔을 곁들일 수 있는 세트가 있었다.


나는 일반 애프터눈티를 주문을 하고

대신에 어제 체크인할 때 받았던

SPG 회원 웰컴 드링크 쿠폰으로

샴페인을 한잔 마시기로 했다.


호주에 왔으니까

샹동 호주를 한 잔 주문!


이날의 샹동은 과일느낌이 잘 나다가

약간 씁쓸한 느낌이 있었다.

천일염 끝맛 같은 씁쓸함.


홍차를 마시고 나서

샹동을 마시면 단맛이 느껴지도 했지만,

씁쓸한 맛은 계속 남았다.

계속 씁쓸함을 분석하다보니

페리에에서 느껴지던 씁쓸한 맛이랑 비슷했는데,

탄산때문인건가 싶었다.


어쩌다 보니

좁은 테이블이 가득 찼다.


징 얼그레이.


징 티(Jing Tea)는 종류별로 돌아가면서

무제한 계속 마실 수 있었는데

free flow란 의미를 잘 몰랐던 지라

처음 하나 주문했던 것을 계속 우려먹었다.

나중에 한번 갈아탔음.


베르가못이 첨가된 징티어서 그런지

시간이 지날 수록

바닥에 고여있던 차에서

매콤한 맛까지 느껴지기도 했다.


차 메뉴판.


Whipped cream cheese with dill, chives & figs on a seeded bagel.


치즈와 허브, 그리고 무화과의 향이

먹기도 전에 코로 훅 들어왔다.


크림치즈는 간이 아주 적절했다.

반면에 무화가가 천연 단맛을 내면서

단짠의 조화를 이루어냈다.


샹동 스파클링 와인이랑 

같이 먹어봤는데,

샹동이 아주 개운하게 

입안을 씻겨주는 역할을 했다.

징 티와 같이 마셨을 때에는 

차에서 꽃향기가 나는 걸 발견할 수 있었다.


Lobster, pickled kobirabi slaw& pomelo on white bread.


랍스터의 향이 나는 것 같다가

시큼한 맛이 올라오다가

다시 빵맛에 집중을 하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에 

랍스터의 맛이 은은하게 난다.


이러한 맛의 순서는 

씹는 순서에 따라 달라졌다.


그 다음에 먹은 것은

Hen eggs wholemeal pinwheel with parsley, capers & gherkins.

사진을 찍은 줄 알았는데

사진이 없다.

ㅠㅠ


허브향이 나는 와중에

야채의 아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나서 계란의 맛이 묵직하게 났다.

얼그레이와 같이 마셔보니,

꽃인지 베르가못 향인지가

입안을 개운하게 해주었다.


House smoked duck breast, golden beets, & yam chutney on spinach bread.


오리의 훈제향을 느끼기도 전에

달큼한 맛이 찐득하게 치고 들어왔다.

토핑으로 올라간 피클 같은 것이 달큼한 것 같다.


보기에는 시금치 빵이 건조해보였는데

막성 먹어보니 촉촉했다.


Forest mushroom, maple glazed bacon & confit cherry tomato tart.


짭짤하면서 매콤한 토마토와 베이컨이 먼저 맛이 나고

그 다음에 약간은 짭잘하지면서도 살짝 단맛이 나는 타르트가

훅 치고 들어온다.


토마토의 잔맛이 진하게 나서

토마토 캐첩을 1mm폭으로 짜서 100m 먹는 것 같은

여운이 느껴졌다.


버섯의 존재는

메뉴판을 보고 억지로 찾으니까

버섯이 있는 줄 알았지,

그냥 향이나 비주얼만으로는

버섯의 존재감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예상외로

상당히 맛있었던 타르트.


Vanilla scone.


사진으로도 촉촉함이 전달되는 느낌.

딸기잼을 발라먹으면

맛이 너무 강하고 달아서

딸기잼의 맛을 홍차도 걷어내지 못했다.

달기쨈은 딸기를 엄청 곱게 갈아버려서

일반 시판 딸기잼에서 볼 수 있는 덩어리의 식감을

느낄 수 없게끔 해주셨다.

그래서 딸기쨈의 식감은 엄청 부드럽다.


크림은 특별한 맛이 난다기 보다는,

은은하게 스콘의 식감만 보조해주는 역할.

그러다보니 

스콘 본연의 맛을 더욱 끌여올려주는 것 같았다.


Date and orange scone.


오렌지 향에 대추의 달큰한 향이

스콘의 겉에서부터 강하게 느껴지고,

안쪽을 씹어도 그 향이 남아있다.


이 스콘도 역시 딸기잼보다는

크림이 더 잘 어울렸다.


대신에 크림이랑 같이 먹으면

초반에 나는 오렌지향이 상대적으로 밀린다.

입안에서 크림이 먼저 녹아서 사라져야

스콘의 향이 입안에서 살짝 감돈다.


스콘 자체가 아주 적당히 심심하지 않을 정도로

단맛이 나는데,

달끼잼은 스콘의 모든 향과 맛을 압도해버려서

크림을 발라 먹는 것이 더 어울렸다.


간간한 디저트류를 다 먹고 나서

잉글리쉬 블랙퍼스트로 갈아탔다.

중국의 유명 홍차인 Keemun이 첨가된 홍차라고 한다.


좀 전에 마셨던 얼 그레이는

내가 알던 얼 그레이와 차이가 있었는데,

이 잉글리쉬 브랙퍼스트는

내가 알고 있던 다소 칼칼하게 강력한 향의

잉글리쉬 블랙퍼스트가 맞았다.


Hazelnut and white chocolate blonde delice.


이 케이크는 너무 달았다.

마카롱처럼 달면

잠깐 찌릿하게 달고 마는데,

이 케이크는 크림이 찐득해서

단맛이 질리게 달다.


찐득하다보니

엄청 촉촉하기는 했다.


내 스타일의 단맛이 아니라서

입을 씻어내다시피하며

홍차를 마셔제꼈다.


Dark chocolate log with raspberry jelly and strawberry coated crunch.


이 통나무 케이크가 앞의 케이크보다

덜 달고 좋았다.


크림이 입안에서 몽글몽글하니

입안 가득채워 먹는 재미가 있었다.

베리 크런치가 새콤해서

입안을 개운하게 했다.


Pistachio macaron with salted caramel whipped ganache.


피스타치오의 고소한 향이

입안에서 확 번지다가,

단맛이 해일처럼 밀려온다.

그러면 끈적끈쩍한 식감이 입안에서

여기저기 헤매인다.

차를 끌어당기는 맛!


59 호주 달러.


글라스 스파클링 와인은

웰컴 드링크 쿠폰을 썼기 때문에

무료였다.


<총평>

더 웨스틴 멜버른의

전반적인 고객 서비스는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이 좀 있었다.


그렇지만

음식은 잘 하는 것 같았다.

애프터눈티도 맛이 좋았다.

홍콩이 유명하다고 하는데

홍콩 더 머레이 호텔에서 먹어봤던 것

못지 않게 맛이 좋았다.


각자의 개성이 있었던 것 같아서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애프터눈티를 좋아한다면

한 번쯤 도전해보는 것도 좋겠다.

[망한듯한 혼자 나트랑/나짱 여행] 

나트랑 시내 구경_인터컨티넨탈 호텔 나트랑 

- 스파 마사지 & 애프터눈 티 세트 - 

Spa and Christmas High Tea 

at InterContinental Nha Trang

(2018.12.15.)



<스파 마사지 Body massage>

퓨전 리조트는

1박당 2회(1회 1시간)의 스파 서비스를 제공한다.

Fusion Resort Cam Ranh

provides guests with 2 spa treatments 

(1 treatment=1 hour)


나는 전날 2회를 모두 소진했기 때문에

체크아웃하는 날에는 무료 마사지 서비스는 받을 수 없었다.

Yesterday, I got 80 minute treatment

(equivalent to 2 spa treatments),

so I did not have any complimentary treatment left 

for the check-out day.


비행시간은 거의 10시 다 되어야 하기 때문에

호텔 체크아웃과 비행 체크인 사이 시간에

무엇을 해야할지

고민을 시작했다.

My flight was due at around 22:00,

I had to do something until the flight check-in would start.


제일 만만한게 스파.

어느 스파를 갈지 열심히 검색을 해봤지만

깔끔하고 잘 할 것같은 느낌 주는

스파가 눈에 띄지 않았다.

The easy one was spa.

I googled spa shops a lot,

I could not find any shop

which appeared to be good and clean.


결국 호텔 스파에 눈을 돌렸고,

베트남 스파 물가 치고는

꽤나 비싼 편이었지만,

대나무로 마시지를 해주는 트리트먼트가 있는

인터컨티넨탈 스파를 선택했다.

So I ended up booking Intercontinental Spa,

which was quite expensive 

compared to the prices in local spa shops.

But I booked it

because they had a bamboo massage.


예약은

퓨전리조트 리셉션 직원에게 부탁했다.

인터컨 스파 전화번호, 예약시간, 마사지 종류, 예약자 정보를 적어서

예약해달라고 부탁하면 끝.

I asked the receptionist in Fusion Resort to book the spa.

I wrote down and handed booking info to the reception.


인터컨 스파는 2층에 있다고 되어 있지만

한국식으로는 3층인 셈이다.

Spa InterContinental is on the second floor

(In Korea, it is the third floor)


2층에는 야외수영장과 바가 운영되는 공간이었는데,

비는 그쳤지만

강풍으로 인해서 영업 중단.

There were outdoor pools and bar on the second floor,

which was closed due to bad weather.


약간 헤메다가

스파 입구를 직원의 도움을 받아서 찾아냈다.

I found out the entrance to the spa

thanks to the staff near the pool.


나름 스파 입구에 많은 공간을 투입한 것 같아서

비싼 이유는 있긴 했구나 싶었다.

Seeing a spacious entrance,

I began to be convinced of the high price.


여러가지 할인 프로모션이 진행 중인 것 같았다.

상시로.

There seemed to be several promotions going on.

Always!


나도 어떤 프로모션 조건에 해당되서

15% 할인을 받았다.

I also benefited

from a 15% discount promotion.


나트랑/나짱에는

한국인 관광객 반, 중국인 관광객 반이기 때문에

한국어 체크리스트가 준비되어 있었다.

The checklist was ready in Korean.

Maybe because the half of the tourists here is Koreans.


제대로 된 고급 스파답게

차와 따뜻한 수건이 먼저 제공되었다.

Hot towel and tea was served

as expected from a high-end spa.


스파에 사용되는 재료도

내가 고를 수 있다.

선택권이 있는 스파는 더욱 재미있다.

I could chose the aroma for my treatment.

Testing and choosing aroma(s) 

makes the spa experience more special.


이후로는 사진을 찍으면 안 되기 때문에

탈의실이나 스파 받는 방을 찍을 수는 없었다.

After this,

I could not take pictures in locker room or treatment room.


사진 대신 한 단어로 줄여보자면

'으리으리!!'

Instead of photograph,

I summarize with one word only 

'luxurious'


남자 탈의실에 안내를 받았는데

엄청 깨끗하고

대형 대리석 마감재가 쫙 깔려 있었다.

락커도 원목느낌 나게 얼마나 잘 해놨던지.

The locker room was finished with white marble,

and it was very clean and sleek.


탈의실에

샤워실과 사우나가 있는데,

사우나는 운영을 안하는 것 같았다.

In the locker room

you can find shower room and sauna.

Sauna seemed not to operate at that time.


탈의실에

화장실과 세면대가

건드리면 안 될 것처럼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Vanity and restroom was very clean and well-organized,

making me feel like I should not mess with it.


탈의 후 가운을 입고

탈의실을 나오면,

직원의 안내를 받아서 마사지룸으로 들어간다.

After I change clothes and wore a gown on them,

I was guided to the treatment room.


그럼 직원분이 발 스크럽을 해주시는데

달콤한 꿀향이 나고, 소금의 거친 느낌이 났다.

설마 비싼 꿀일까 싶어서

꿀 맞냐고 물어보니

맞다고!

First step was cleansing foot.

I could smell honey, and I could feel the texture of coarse salt.

"Is this honey, isn't it?

"Right! It is honey."


약간 비싸다고 생각했었는데

나름 최상의 천연재료를 사용하는 것 같았다.

꿀에서 꿀향기가 올라오기도 쉽지 않은데,

정말 좋은 꿀인가 싶었다.

그런 꿀을 내 발에 ㅋㅋㅋㅋㅋ

It seems that they use the natural high quality ingredients.

I knew that the honey was high-quality

because it is not easy for honey to smell from the ground up to my nose.


내가 원하던 호사스러운 경험이긴 한데,

내가 그렇게 가치있는 사람인가 반성하게 되기도...

It was the luxurious experience that I wanted.

Meanwhile, I looked back at myself 

questioning if I deserve it.


대나무 마사지는

딥티슈 마사지와 같은 수준의 압이 센 마사지라고

안내를 받았다.

하지만 이렇게 고급 호텔 마사지는

로컬 마사지샵과 달리 어느 선에서 마사지 압을 자제하시기 때문에

나는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

되려 잠이 솔솔 와서 뻗어버림.

I was informed 

that the strength level of bamboo massage is 

as high as the deep tissue massage.

However, luxurious spa shop limits its pressure during massage,

so it did not hurt at all.

Instead, I fell asleep during the treatment.


대나무를 쓴다고 하는데

대나무를 쓰는 건지

직원분이 팔뚝(elbow)를 쓰는 건지

구분이 잘 안 갔다.

Bamboo was used as a tool for high pressure.

But I could not find any difference between elbow and bamboo.


나도 모르게 잠이 들어서

직원분이 깨워주셨다.


리클라인 의자가 있는 라운지 같은 공간이 있는데,

마사지가 끝나면

직원이 이 곳으로 안내해주고

곧 차와 다과를 준비해준다.

After the treatment,

the masseur takes you to a lounge-like space,

where you can sit on recline chairs.

Soon tea and snack are served.


여기에서 있고 싶은 만큼 쉬다가

필요하면 탈의실에서 샤워하고 나오면 된다.

You can stay here as long as you want.

If you want, you can take a shower in the locker room.


몸이 건조한 편인지

마사지 오일을 내 몸이 거의 다 흡수해버려서

굳이 샤워를 할 필요는 없었다.

I did not take a shower

because my dry skin absorbed almost all of the massage oil.


마사지 압이 좀 더 강력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I wished 

the pressure could have been stronger.


하지만

제대로 된 호사를 누리고 있다는

느낌을 계속 받았기 때문에

돈이 아깝지 않았다.

금전적인 여유가 있다면

이 스파를 꼭 계속 방문하고 싶었다.

ㅋㅋㅋㅋㅋ

However,

I could keep sensing

that I was enjoying a luxurious time there,

which was worth the money to me.

If I had been rich and famous,

I would have been a regular here.


스파를 마치고 나서

여유있게

3층 야외 공간 사진 촬영을 해봤다.

After the massage,

I took photos of the outdoor space on the 2nd floor.

3층 수영장.

Outdoor pool.


3층에서 찍은 나트랑 해변가.

Nha Trang Beach taken from the 2nd floor.


바닷물이 이렇게 진흙탕이 될 때까지

비바람이 거셌구나 하는 걸

나트랑 센터 부근에 와서야 깨달았다.

I just realized

that the rain was so violent that the sea became super muddy. 


퓨전리조트 프라이빗 비치는

파도가 세기는 했어도

이렇게 믹스커피 색깔은 안 나고

나름 파란색 계열을 유지했었기 때문에

엄청 충격적이었다.

The sea near Fusion Resort still had blue color

despite the big wave.

This contrast of colors was quite shocking to me.


<애프터눈 티 Christmas High Tea Set>

스파를 하고서도

시간이 많이 남아서

로비(1층-한국식으로는 2층)에서

애프터눈티 세트를 도전해보기로 했다.

I decided to try high tea set at the lobby floor

because I still had a lot of time left until the shuttle pick-up.


스파가 생각보다 만족스러웠고

2층 로비가 엄청 화려하게 잘 꾸며져있어서

애프터눈티 세트에 대한 기대가 컸다.

I was very satisfied with the spa treatment,

and the lobby was fancy.

In this context,

I expected a lot from this high tea set. 


심지어 크리스마스 시즌이라고

특별 크리스마스 애프터눈 티 세트를 판매 중이라니!!

럭키!!

In addition,

there was special Christmas High Tea for a limited period.

I thought I should be so lucky!


바깥에는 바람에 야자수 가지가 뿌러질 것 같지만

이 유리창 하나 사이로

호텔 로비 카페는 너무나 평화롭다.

Outside the window,

the wind blew so strong

 that I could believe that the trees got uprooted.

On the contrary,

inside the window,

it was so peaceful with elegant music on.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서

넘나 좋았다.


2층 창가 자리에서 찍은 나트랑 해변가 사진.

Nha Trang Beach taken from the cafe on the lobby floor.


호텔 안과 밖은 완전 다른 세상.

그래서 내가 호캉스에 중독됨.

This is a completely different world inside the hotel.

This is why I am addicted to hotel stay-cation.


우선 차와 기본 세팅이 제공되었다.

The tea and other stuff were served.


차 종류는 상당히 많이 보유하고 있었는데

나는 다즐링 세컨디!!

The had a great variety of teas.

I ordered Darjeeling secondee!!


와우!! 

오늘까지 마셔본 

다즐링 중에 제일 좋았던 것 같다.

Wow!

It is the best Darjeeling ever.


이때까지만해도

완전 기대되고 엄청 신나있었다.

Until this moment,

I was quite excited with high expectation.


크리스마스 하이 티(Christmas High Tea)라서

무료로 뱅쇼같은 음료를 주셨다.

I was served with a beverage like mulled wine.


충분한 시간동안 끓이지 않아서

알콜이 미쳐 다 빠져나가지 못하고

신나게 알콜이 증발되고 있는 순간에

서빙을 해주셨다.

The wine still had alcohol evaporating.


거의 위스키 수준으로

알콜향이 올라오는데

숨이 막혔다.

한참 식을 때까지

기다려야 했고,

어느 정도 식은 다음에도

알콜이 꽤 남아 있는 것 같았다.

The evaporation almost choked me.

I waited more time to cool it down.

However, I could still sense the presence of alcohol in it.


Tada!!


이것이 인터컨티넨탈 나트랑의

크리스마스 하이 티 세트(1인분)!!

This is the InterContinental Nha Trang's Christmas High Tea Set!!


비주얼은 합격!!

I love the presentation!

.

.

.

그치만 맛은 그냥 불합격이 아니라

70%가 과락으로 인한 불합격 수준

ㅋㅋㅋㅋㅋ

But I gave F to this set.


가격이 좀 저렴하다 싶었는데

어쩜 이렇게 저렴한 맛을 구현해내셨는지...

하나 하나 먹을 때마다 충격이었다.

I thought the price was extremely inexpensive,

but I never knew how inexpensive the food could taste.


이건 그래도 괜찮았다.

나름 캐비어도 올린 것 같다.

It was okay.

It even had caviar.


이 짭짤한(savory) 메뉴부터

충격은 시작되었다.

The shocking experience began with this savory menu.


아닛, 왜 베트남 애프터눈 티 메뉴에서

오뚜기 케찹 맛이 강하게 나는 건지...

새우랑 야채는 엄청 신선하던데,

재료를 버린 셈.

How come could I feel the taste of Korean Ottogi ketchup

in the five-starred hotel in Vietnam?

The veggie was fresh and the prawn was good,

but this sauce ruined them all.


파이.

그냥 평범했다.

Pie.

Plain.


이름은 모르겠는데

약간 카나페처럼 샌드위치를 만든 건가

싶기도 했다.

I do not know its name,

It is somewhere between canape and sandwich.


재료 맛이 하나하나 따로 노는데

조화롭지 못했다.

I sensed 

that each ingredient was rolling around 

in my mouth with no harmony.


티비에서만 보던

노엘 케이크.

Noel Cake.

I had seen it only from TV.


그것도 스몰버전.


엄청 기대했는데

정말 비주얼 외에는 칭찬할 것이 전혀 없었다.

I expected a lot,

but there was nothing good about it, 

except the presentation.


이때부터

멘붕이 오기 시작했다.

아니 이 고급진 호텔에

그렇게 멋진 서비스를 해주시는데

맛이 왜? ㅠㅠ

From then,

I was super disappointed.

A luxurious hotel.

hospitable service.

But why this bad at food?


저거 먹을 때 들었던 생각은

파리바게트에서도 안 팔 것 같은

저렴한 맛.


80년도에 동네마다

독일제과, 뉴욕제과 있던 시절에

사먹던 케이크 맛이었는데,

추억이 새록새록 돋아나기보다는

이걸 버릴 수도 없고 어쩌나 고민만...

It reminded me of 80's in Korea.

The whole set was left behind in terms of baking skills.


미트파이.

Meat pie.


정말 말그대로

장조림같은 고기가 들어가 있다.

The pie had meat like Jangjorim, literally.


고기 맛이 나서

맛이 아예 없지는 않은데,

장조림 파이 먹는 느낌이 나서

너무 어색했다.

Thanks to the meat,

it was not that bad.

But it was still a weird experience:

eating a Jangjorim Pie.


초록 눈사람 슈.

Green snowman Choux.


다행히도

그냥 그랬다.

Luckily,

it was average.


가장 충격적인 문제의 쿠키.

The most problematic cookie.


녹색 코팅도 맛이 없고

트리 모양 쿠키나

바닥에 깔린 쿠키나

하나같이 맛이 너무너무너무 없었다.

결국 남겼다...

Green chocolate coating was really bad,

the cookie itself was also really bad.

So I did not finish it.


애프터눈티 처음 남겨봤다.

이상한 방법으로 호사를 누림.

ㅋㅋㅋㅋㅋ

This is my first time

that I enjoyed a new kind of luxury of wasting food 

by not finishing it.


이건 그래도 먹을 만했던 것 같다.

It was plain.


마카롱.

Macaroon.


마카롱 위에 올라간 꽃장식은

먹지 말 것을 권한다.

Please do not eat the flower thing.


마카롱 자체도 그닥 맛있지 않았다.

Macaroon itself was not good.


<총평>

스파는 추천.

Spa InterContinental was excellent.


베트남 물가나

다른 고급 스파에 비해서 확실히 비싸다.

하지만 서울 호텔에서 받는 것보다는 저렴.

호사스러운 스파를 받아보고 싶다면

추천하겠다.

It is expensive compared to other local shops.

However, it is still less expensive than in 5-starred hotels in Seoul.


애프터눈티는 거의 돈을 바닥에 버리는 것.

Ordering Hight Tea Set is waste of your money.


베트남의 베이킹 기술이 부족한 것인지

유독 이 호텔의 파티쉐가 문제가 있는 것인지

정말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들었다.

Is this only this hotel's problem?

Or is it matter of the Vietnamese bakery techniques? (I don't think so)

It was an awful exper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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